온천의 나라로 불리는 일본은 명성에 걸맞게 각 지역마다 효능과 수질이 다른 다양한 온천이 있다. 유명한 온천마을도 좋지만, 때로는 소도시의 자그마한 온천마을에서 한적하게 즐기는 휴식도 좋다. 조용한 온천 마을을 산책하고 정갈하게 정돈된 료칸에서의 하룻밤까지 보내고 나면 그것이야말로 소박한 행복. 여행박사가 올해 떠나기 좋은 일본 10대 온천을 추천하고 ‘온천 여행 기획전’을 마련했다. 기후현 중동부와 나가노현 경계에 위치하는 게로 온천 마을은 효고현의 아리마 온천, 군마현 구사츠 온천과 함께 극찬하며 일본의 3대 명천으로 유명해졌다. 알카리성 수질은 무색투명하며 피부에 부드럽게 감겨 매끈해진다고 하여 미인온천으로 불린다. 실제 피부염과 류머티즘,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게로(개구리)라는 마을 이름처럼 개구리 캐릭터를 이용한 시설물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산책하며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다카마쓰를 방문한다면, 가가와현을 대표하는 작은 온천마을 고토히라를 놓쳐서는 안 된다. 고토히라에는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함을 바탕으로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온천시설이 많다. 입욕 후 포근한 느낌이 오래 유지되는 나트륨, 피로 회복과 피부미용에 효과적인 칼슘 등 수질의 종류가 다양하니 각자 취향대로 골라 여행의 피로를 달래는 시간을 가져보기 좋다. 코우바이테이, 고토산카쿠, 고토히라 카단 등 유서 깊은 료칸이 대표적이다. 일본 규슈 사가현의 남쪽에 자리한 우레시노는 물이 좋아 일본 3대 미인천으로 꼽힌다. 우레시노 온천은 탄산나트륨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를 매끄럽고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규슈 굴지의 유명한 온천으로 알려져 있는데, 원천은 17군데에서 나올 정도로 풍부하다. 소박한 도시지만, 오래된 온천 마을답게 고풍스럽고 정갈한 온천탕을 갖춘 여관이 즐비하다. 물 좋기로 유명한 아마가세 온천마을은 규슈 오히타현 히타시에 위치하며, 마을 크기는 작지만 1300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보기에도 소박하고 옛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이 마을에는 중앙에 흐르는 강을 중심으로 오래된 상점과 료칸들이 줄이어 있다. 강 주변으로 자리한 혼욕탕이 명물로 꼽힌다. 온천수는 단순온천수와 유황천으로 이루어져 미백 효과에 탁월하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에 효능이 있다. 홋카이도 협곡에 위치한 다테시의 온천마을인 기타유자와는 자연의 광대함을 눈앞에 두고 고즈넉한 매력을 품고 있는 온천마을이다. 온천수는 염화물 온천과 황산염 온천의 혼합천으로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자연이 풍요로워 녹음과 단풍 그리고 새하얀 설경까지 계절마다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온천으로 유명하다. 특히 겨울의 하얀 눈이 쌓인 배경은 노천온천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그 외 △홋카이도 도야 온천 △요나고 카이케 온천 △규슈 다케오 온천 △규슈 초자바루 온천 △규슈 츠에타테 온천이 유명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1-22 09:29:17벳부 가마토지옥 코레일관광개발은 5월 7일 출발하는 어버이날 일본 온천 여행을 출시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초특가로 준비한 이번 여행은 후쿠오카, 벳부, 유후인을 둘러보는 실속온천코스와 함께 야마구치, 우베, 고쿠라를 둘러보는 품격료칸코스로 준비되어 있다. 3박 4일 일정으로 각각 29만 9000원, 34만 9000원으로 구성되어 실속 있게 효도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다. 첫째 날 오후 부산국제터미널에서 부관훼리 탑승한 후, 시모노세키로 출발한다. 선내에서는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노래자랑과 다양한 어버이날 이벤트가 개최된다. 다음 날 오전 시모노세키항 도착 후, 코스별로 각각 후쿠오카와 야마구치로 이동한다. 후쿠오카 실속온천 코스는 동양최대의 와불상이 있는 남장원과 학문의 신을 모시고 있는 다자이후천만궁, 큐슈 최고의 복합쇼핑공간인 캐널시티까지 후쿠오카의 주요관광지를 둘러본다. 오후에는 작고 한적한 온천마을인 유후인으로 이동한다. 마을 곳곳에 미술관과 아기자기한 잡화점, 카페들이 많아 젊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관광지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긴린코 호수 주변을 산책한 후, 호텔로 이동한다. 다음날 큐슈 최고의 관광명소 벳부 지옥온천순례를 탐방한다.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벳부 최고의 명소인 이곳은 100도씨 전후의 열탕과 분연이 분출되는 모습이 마치 지옥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지옥순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벳부의 매력을 뒤로하고 혼슈와 큐슈를 잇는 관문대교의 웅장함을 조망할 수 있는 메카리전망대와 사무라이마을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조후마을 등을 둘러본 후, 시모노세키항으로 이동하여 부산 행 부관훼리에 오르면 여행일정이 마무리된다. 야마구치 품격료칸 코스는 시모노세키항에 도착 후, 조선통신사의 객관으로 사용된 아카마신궁을 시작으로 조후마을과 일본 3대 탑 중 하나인 국보 루리코지 오층탑을 비롯해 일본최대의 카르스트 지대 아키요시다이, 동양 최대의 종유 동굴 아키요시동굴 등 일본의 독특한 자연경관을 확인한다. 유모토 특급온천료칸호텔로 이동하여 일본 전통코스요리인 가이세키요리를 맛본 후, 노천온천욕으로 피로를 푼다. 다음날 일본의 대표적인 걷고 싶은 길, 도키와공원과 서일본 최대 수산시장인 가라토시장, 기타큐슈를 대표하는 고쿠라성, 히노야마 전망대 등을 둘러보고 시모노세키항으로 이동하여 부산으로 출발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5-03-31 10:34:48곤명 백련온천 추위로 몸이 잔뜩 움츠러드는 계절을 맞아 하나투어는 중국과 일본에서 즐기는 온천여행을 추천했다. 11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전통적인 온천여행 인기 목적지는 단연 일본이다. 지난 10일 현재 내년 1월 일본여행상품을 예약한 사람은 2만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6% 가량 늘었다. 하지만 중국 역시 광활한 면적만큼이나 다채로운 테마와 관광연계 상품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해, 올 겨울 온천상품 이용고객이 1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고급 온천호텔에서 충분한 휴식시간을 제공하는 등 일반 패키지상품보다 일정이 여유로운 편"이라며 "주로 관광과 휴식에 대한 니즈를 동시에 갖고 있는 가족여행객들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온천상품 이용고객에게 제공되는 특전은 다양하다. 먼저 하나투어 중국 온천 상품은 '온천仙'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공통적으로 전 일정 5성급 호텔을 이용하고 넉넉한 온천욕 시간을 보장해 눈길을 끈다. 또한 일정 중에는 발마사지가 1회 무료 제공되고, 30일과 60일 전 예약자는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일본은 겨울 설경을 바라보며 낭만적인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설탕(雪湯)온천' 상품을 선보이며, 예약자들에게 다양한 할인 및 마일리지 추가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홈페이지의 관련 기획전을 통해 중국과 일본 온천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중국 12개 지역, 일본 8개 지역 유명 온천들을 소개하고, 관련 상품까지 한 번에 추천하고 있어 맞춤형 여행계획을 세우는 데 참고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4-12-11 09:00:31일본 큐슈 오이타현 유후인(由布院) 온천마을. 하나투어는 이대호 선수가 진출한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3일 동안 아소산 활화산, 유후인 온천마을 등을 둘러보고 선택일정으로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상품가는 3월 출발 기준으로 69만9000원. 여행박사도 소프트뱅크 경기 티켓을 포함한 자유여행 상품을 새로 출시했다. 3일 일정으로 왕복 승선권과 호텔 숙박권 등으로 구성됐으며, 최저가 기준 22만9000원이다. 이들 경기에 한국 선수의 출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사전에 경기 일정과 티켓 확보 여부를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dksong@fnnews.com 송동근 관광레저전문기자
2014-03-14 09:14:48조권이 장우영과 함께 일본에서 추억을 남겼다. 14일 2AM 조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 여행 엄청 많은 경험을 했어요~ 첫 여행인 만큼 기억에 평생 남을 추억들, 사진이 아직도 너무 많지만 새벽짤로 마무리”란 글과 함께 인증샷들을 공개했다. 이날 게재한 사진에서 조권과 장우영은 일본의 노천 온천의 개인 탕에 들어가 편안하게 온천욕을 즐기고 있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우유빛깔 피부가 돋보인다. 특히 다음 사진에서는 온천욕을 하고 난 뒤의 자판기 앞에서 각자 마시고 싶은 음료를 들고 깜찍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 두 사람의 돈독한 우정이 빛을 발한다. 이에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온천 사진 훈훈하네”, “절친인가보다 보기 좋아”, “귀요미들이 따로 없는 듯”, “씻고 나와서 피부가 뽀송뽀송”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권은 장우영은 지난 9월 고기 인증샷으로 두터운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사진= 조권 트위터>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babysunny77@starnnews.com김성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김C 귀국, 독일에서 보낸 1년 “휴식취하며 곡 구상” ▶ 오리콘차트 부사장, 걸스데이 극찬 “일본서 성공 가능성 높아” ▶ 적우, 라라라 출연 영상 화제 ‘신정수PD 반할 만 하네~’ ▶ 문채원 '베스트 드레서' 수상, '단아-자연미' 출중 ▶ 유이 5년 전 모습 공개, 순수+풋풋 파워풀한 드러머 변신
2011-12-14 14:11:15젤라또&커피전문점 ‘카페띠아모’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5일부터 31일까지 27일간 특별한 이벤트를 펼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카페띠아모 제품을 구입한 모든 고객들은 제품 구입 후 받은 구매 영수증의 행운번호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카페띠아모 홈페이지에 로그인 후 이벤트란에 영수증 행운번호를 입력하면 (주)띠아모코리아 본사에서 추첨 후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1등 당첨자 한 명에게 2인이 이용할 수 있는 일본 온천 패키지 여행상품, 2등 당첨자 10명에게는 대명 리조트 스키장 상품권, 3등 50명에게 띠아모 상품권 등 다양한 선물이 준비돼 있다. 자세한 응모방식과 상품 내용은 ‘카페띠아모’ 홈페이지 이벤트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2012년 1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상품은 해당 행운번호가 적힌 응모 영수증을 지참하면 수령할 수 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2011-12-05 17:25:55【야마시로온천(이시카와현)=글·사진 송동근기자】일본 혼슈 중앙에서 우리나라 동해쪽을 향해 솟아있는 이시카와(石川)현. 이곳은 노토지방과 카가(加賀)지방으로 나눌 수 있는데, 반도를 이루며 윗쪽으로 이어진 해안선이 자그마치 580여㎞에 달한다. 카가지방은 하쿠산을 최고봉으로 하는 산악지대가 끝없이 이어지는 등 남북으로 가늘고 길게 뻗어있는 지형때문에 위 아래가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야마시로(山代) 온천마을이 있는 카가까지는 도쿄(하네다)에서 국내선을 타고 고마쓰 공항(약 1시간)에 내려 버스로 약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또 카가온천역에서는 차로 약 10분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일본이 ‘화산이 많은 나라’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특히 화산성 온천이 많은데, 이에 얽힌 온천지 전설이나 신화가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다. 그중 야마시로 온천 전설이 유명하다. 야마시로 온천이 처음 발견된 때는 130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국을 떠돌며 수행하던 한 고승이 하쿠산으로 가던 도중 보라색의 구름을 발견한다. 이 구름을 따라가 보니 물 웅덩이에 상처난 날개를 담그고 있는 한 마리의 새(까마귀)가 있었다. 이를 이상히 여겨 물에 손을 담가보니 신기하게 따뜻한 온천이었다고 한다. 까마귀 한 마리가 지금의 탕치(湯治)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이야기와 함께 야마시로에 법황의 칙명으로 ‘약왕원 온천사’가 건립되면서부터 사람들이 이곳 온천을 더욱 숭상하기 시작했다. 근대에 들어 온천욕객이 계속해 늘어나면서 주변 여관은 대형화 되고 마을이 정비되는 등 그야말로 호쿠리쿠를 대표하는 온천지로 각광받게 된 것이다. 이렇게 카가지방의 온천은 이시카와현 남쪽 카가시를 중심으로 가나자와 평야 남단부에 있는 야마시로 온천과 아와즈, 야마나카, 가타야마즈 4개 온천지역을 이루며 간사이의 안방이라고까지 불린다. 일본 온천에 들어갈 때 ‘마실 수 있다, 없다’라는 표시를 자주 볼 수 있다. 마시는 것을 음천이라 하는데, 이는 유럽 온천들을 중심으로 꽤 역사가 깊다. 이곳 역시 음천이 가능한 온천으로 세계온천위생박람회에서 금상까지 수상해 수질이 무척 좋아 보인다. 또 일본 온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카이세키라는 요리다. 일본 요리는 재료에 손을 많이 가하지 않고, 재료 자체의 풍미와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 최고의 요리로 꼽는다. 따라서 그 지역에서 나는 질 좋은 재료가 풍부한지, 어떠한지가 요리의 맛과 명성을 좌우하게 된다. 야마시로 온천은 일본에서도 식재료가 풍부하기로 유명한 호쿠리쿠에 위치해 있어 특히 게, 단새우, 방어 등 신선한 어패류는 이곳 온천과 함께 매력을 더해준다. 아울러 카가지방에는 야마시로 온천 이외에도 주변에 미즈나시 강, 야쿠시 산 등이 그림처럼 둘러싸인 야마나카 온천과 하루에 일곱번 색깔이 변한다는 가타야마즈 온천이 탁월한 수질을 자랑하며 여행객들을 부르고 있다. /dksong@fnnews.com ■사진설명=가가온천지구 야마시로 온천에 위치한 온천호텔 루리코의 온천욕장. ■여행정보 --------항공/열차 서울-고마츠 주 4회 운항(1시간 35분 소요) 도쿄(하네다)-고마츠 1시간 소요(11회 운항/일) 나리타-고마츠 1회 운항/일 (1시간 15분) 도쿄(신쥬쿠,이케부쿠로)에서 가나자와 JR 7시간30분 6회운행 --------고속도로/자동차 고마츠 공항에서 야마시로 온천까지 차로 35분 소요 고마츠공항-버스로-JR고마츠역 약15분 가나자와역-야마시로 온천까지 버스로 1시간 20분/하루 2회 왕복 고마츠공항에서 버스로 JR가나자와 약 40∼60분 카가온천역-야마시로 온천까지 여관 셔틀버스 수시운행 --------관광안내 야마시로 온천관광협회(www.yamashiro-spa.or.jp) (0761)77-1144 이시가와현 가나자와관광정보센터 (076)232-6200 루리코(www.rurikoh.jp) (0761)77-2323 렌터카(고마츠공항) (0761)24-0100 관광대절택시 이시가와교통(0761)76-3131 겐로쿠엔 (076)234-3800 www.pref.ishikawa.jp/siro-niwa 입장료 어른:300엔(18세 이상) 어린이 100엔
2007-12-06 16:29:04【쿠사츠(군마현)=글·사진 송동근기자】평야가 남동쪽으로 끝간데 없이 펼쳐진 군마(群馬)현. 이 곳의 자랑거리는 온천. 쿠사츠(草津)의 온천은 2003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일본 100대 온천’에 선정(관광경제신문)됐을 정도다. 그래서 쿠사츠는 ‘온천의 천국’이라 불린다. 특히 지역 인심이 좋기로 소문나 있다. 쿠사츠 곳곳마다 온천이 넘쳐난다. 무려 109곳에서 하루 평균 5300만ℓ의 온천수가 솟아난다. 최대의 원천은 ‘유바타케(온천탕 밭)’. 쿠사츠의 얼굴이자 중심이다. 강렬한 유황이 코를 찌른다. 온천수 온도는 약 55도로 나무를 만든 큰 통들을 띄워 온도를 식히는 진풍경이 매일같이 펼쳐진다. 이곳 온천수는 막부 초대 장군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비롯 8대 요시무네, 이에하루 등이 이곳 온천수로 목욕하기 위해 뜨거운 물을 나무통에 가득 채워 에도성까지 운반했을 정도로 유명하다. 이곳 온천수는 피부미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온천장 ‘네츠노유’는 이곳 여인네들이 구성지게 부르는 전통 민요쇼를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 카와라 노천탕도 볼거리. 빼어난 백설의 설경과 온천의 뜨거운 김이 하늘 하늘 피워올리노라면 절로 감탄사를 자아낸다. 1876 ‘근대 의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독일인 의사 베르츠 박사는 이곳 온천에 대해 “만일 이런 곳이 유럽에 있었다면 칼루스버드보다 번성해 질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 이를 방증이라도하듯 카와라 노천탕 초입에는 베르츠 박사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이 겨울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일체감을 느끼게 하는 쿠사츠 온천. 몸을 담그면 개운하고 산뜻한 여운이 오래남는다. /dksong@fnnews.com
2008-12-04 14:06:50[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일본 구마모토 노선 재취항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노선은 1997년 신규 취항한 이후 27년 만에 운항이 재개됐다. 대한항공 임직원과 주요 내빈들은 KE777편의 성공적인 이륙을 축하하며 기념 행사를 열었다. 해당 노선은 인천~구마모토까지 약 1시간 30분, 구마모토~인천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자세한 운항 스케줄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노선에는 총 182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1neo가 투입됐다. 프레스티지클래스 8석에는 180도 펼쳐지는 좌석이 설치됐고, 이코노미클래스 174석에는 33㎝ 개인용 모니터와 다각도 조절이 가능한 머리 받침대 등 승객 편의를 위한 설비가 장착됐다. 또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와 탄소배출량 저감 기술을 갖춰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비행을 제공한다. 구마모토는 일본 규슈의 정중앙에 위치한 지역으로 △세계 최대 규모 칼데라 화산인 아소산 △일본 3대 명성에 꼽히는 구마모토성 △백제와 교류 흔적이 뚜렷한 기쿠치성 △수많은 섬으로 이뤄진 아마쿠사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구로카와 온천마을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구마모토 라멘 △카라시 렌콘(겨자 연근) △바사시(말고기 회) 등 지역 특산 음식과 '쿠마몬' 마스코트도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 규슈 남부와 북부를 잇는 교통의 요지 구마모토는 현지인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라며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후쿠오카, 가고시마, 나가사키 등 규슈 섬의 다른 도시들과 연계하면 더욱더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5 09:33:40[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이 일본 노선에서 올해 10월 말 기준 315만3963명을 수송하며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전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한~일 노선 수송객 수는 2056만6186명으로, 전체 국제선 노선 중 가장 많은 여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2위를 차지한 중국 노선 수송객 수 1156만910명과 비교해 약 2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역대급 엔저 현상과 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 트렌드가 맞물리며 올해 한~일 노선 항공 여객 수는 역대 최대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2018년 기록한 연간 최대 수송객 수 2135만896명에 근접한 가운데, 겨울철 온천 여행 수요 증가로 올해 한~일 노선 여객 수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견고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일본 노선 최강자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올해 1~10월까지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수송객 수는 315만3963명으로, 시장점유율 15.3%를 기록하며 국적 항공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성과의 원인으로 다양한 노선과 스케줄, 합리적인 운임 정책을 꼽았다. 현재 제주항공은 인천과 부산에서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를 포함한 16개 한~일 노선을 주 224회 운항하고 있다. 지난 10월 27일에는 부산~삿포로 노선에 신규 취항했으며, 오는 12월 8일부터는 무안~나가사키 노선에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가까운 곳으로 짧게, 자주 여행을 떠나는 트렌드와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견고한 일본 여행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단거리 네트워크에서의 핵심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가장 저비용항공사(LCC)다운 항공사로서 본연의 사업 모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5 09: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