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사모펀드(PEF)들이 잇따라 일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1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베인캐피탈은 향후 5년간 5조엔(약 44조원) 규모의 일본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는 베인이 최근 5년 동안 일본에 투자한 금액인 2조5000억엔의 2배 수준이다. 베인은 현재 일본에 투자한 가장 큰 펀드 중 하나다. 2018년에는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을 약 2조엔에 인수한 기업 컨소시엄에 참가하기도 했다. 베인은 이 펀드를 통해 향후 헬스케어와 인력 부족 해결에 도움이 되는 자동화 및 로봇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스톤도 앞으로 3년 동안 부동산 포함 1조5000억엔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 블랙스톤이 일본에 진출한 이후 투자했던 금액과 맞먹는 규모를 2027년까지 투자한다. 칼라일그룹도 지난 5월 일본기업 투자에 특화한 펀드를 4300억엔 규모로 신설했다. KKR 역시 향후 10년간 1조엔 이상을 일본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2010년 이후 일본에 약 80억달러(약 11조원)을 투자해 왔다. 이들 PEF는 기관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과 은행 대출 등을 합쳐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업의 대주주로서 설비 투자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는 등의 방식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한다. 이후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상장이나 매각을 통해 이익을 얻는다. 글로벌 PEF들이 일본으로 투자의 눈을 돌리는 것은 미국과 유럽보다 일본의 투자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해서다. 실제로 투자에 대한 기대 수익률을 나타내는 내부수익률(IRR)을 보면, 칼라일이 2007년부터 설립한 주요 펀드의 수익률은 모두 8~14%에 달했다. 가장 최근 일본 펀드의 IRR은 28%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은 금리가 여전히 높고 펀드 실적도 부진하다. 미 컨설팅 전문업체 베인앤컴퍼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PEF 투자에서 북미는 전년 대비 38%, 유럽은 46% 각각 감소했다. 닛케이는 "미국과 유럽보다 일본의 수익률 전망이 높고 엔화 약세 등으로 우호적인 투자 조건이 있다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6-11 15:06:31【도쿄=김경민 특파원】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한 곳인 미국 칼라일그룹이 4300억엔(약 3조7452억원) 규모의 일본 투자 펀드를 신설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칼라일은 최근 일본 기업 투자에 특화된 4300억엔 규모의 펀드를 새로 만들었다. 이는 20년간 기존 펀드의 약 1.7배 규모다. 칼라일은 일본에서 대기업의 사업 매각과 경영자인수(MBO), 사업 승계 등이 늘고 있어 이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닛케이는 "칼라일의 일본 투자 전용 펀드는 이번이 다섯번째"라며 "일본 특화형 펀드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번 펀드는 △테크·미디어·통신 △소비재·소매·헬스케어 △제조업 등 3개 분야를 투자 대상으로 정하고, 올해 여름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과거에는 기업 가치가 500억엔 정도인 중형 프로젝트를 주로 다뤘으나 이번 펀드에서는 대기업 규모인 1000억~2000억엔 규모의 대형 물건도 타깃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 자금은 대략 30%가 일본에서, 70%는 해외에서 조달됐다. 해외는 아시아, 중동, 북미 등 3개 지역에서 균등하게 자금이 모였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주가순자산배율(PBR) 1배를 밑도는 상장 기업들에게 효율적인 자본 활용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 상자사들에게는 이익 기여도가 떨어지는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라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주요 주주들도 경영개선 요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칼라일은 이 같은 기업들에게 투자해 사업을 안정화시키고, 기업 가치를 높인 뒤, 상장 및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칼라일은 2000년부터 일본에서 투자를 시작해 지금까지 약 40건, 4500억엔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5-22 15:01:51#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아리랑) 일본반도체소부장 Solactive(솔액티브)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일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 적합한 상장지수펀드(ETF)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관련 대표 기업 20개 종목에 투자한다. 엔화 투자도 기대할 수 있다. 엔화 가치가 오르면 투자자가 환 차익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환노출형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리랑 일본반도체 소부장 ETF'의 설정(2023년 8월 29일) 후 수익률은 52.3%(7일 기준)에 달한다. 기간별 수익률은 1개월 18.56%, 3개월 43.24%, 6개월 49.50%, 연초 이후로는 25.51%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을 기대한 투자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AI 반도체는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공급이 따라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산업의 특성상 생산량을 급격하게 늘릴 수 없어 단기간 내 수요를 충족시키기는 어렵다. 대형 반도체 기업들이 공장 또는 생산라인 확대를 통해 생산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수요 역시 덩달아 확대될 것으로 한화운용은 예상했다. 실제로 최근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시키는 등 반도체 장비산업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 일본 반도체 소재산업은 세계 1위로 전세계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반도체 장비는 세계 2위로 시장점유율이 30%를 넘는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극자외선(EUV) 등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소부장 아이템들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운용은 해당 ETF가 효율적으로 엔화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이후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1엔 후반대까지 급등하며 현저한 엔저 현상이 있었다. 최근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폐지한 것이 포인트다. 엔화 절상시 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주요 편입종목은 도쿄일렉트론(24.42%), 신에츠화학(18.53%), 호야(13.70%), 아드반테스트(10.49%), 디스코(9.48%), 레이저테크(6.47%), 스크린홀딩스(3.61%) 등이다. 한화운용 ETF운용팀 전상훈 매니저는 "일본 소부장 기업들 중 디스코는 반도체 절단·연삭연마 분야 전문업체로 웨이퍼 다이싱 관련 세계시장 점유율 70~80%를 차지하고 있다"며 "반도체 패키징 기술 발달로 스택킹(쌓아올리는 것)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그라인더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웨이퍼의 두께가 얇아지며 레이저 다이싱 장비의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은 수요 우위의 시장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이다. 일본반도체장비협회(SEAJ)에 따르면 일본산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늘어난 4조348억엔이 될 전망이다. 일본정부가 반도체 지원 정책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고, 일본 내 반도체 생산시설이 늘어나면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매출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 매니저는 "일본 주식시장이 연초부터 급등했다. 일본 반도체 기업들 역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여파로 단기적으로는 약간의 되돌림 압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2 07:31:50엔저 효과에 일본펀드가 연초 이후 5%대의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월 2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연초 이후 브이아이일본고배당포커스증권펀드H주식형A(5.34%), 미래에셋다이와일본밸류중소형증권자펀드1H주식형(4.89%), 신한일본인덱스증권자펀드1(H)주식종류형A(4.54%), KB스타재팬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A(4.41%) 등이 4~5%대(24일 기준)의 견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미국의 긴축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유지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일본은 양호한 고용 여건과 리오프닝 효과로 내수지표가 회복되고 있다. 이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이 증시 반등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양찬규 신한운용 퀀트운용센터 매니저는 "지난해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로 일본증시가 조정을 받았다"며 "올해 1~2월 닛케이225 종목 가운데 62.1%가 예상치보다 높은 매출을, 46.7%가 예상치를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 시즌을 보내면서 일본펀드가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기 일본은행 총재가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엔화 약세가 기업 실적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수요가 개선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일본 증시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일본 주식 중에서도 중소형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백기경 미래에셋운용 WM마케팅팀장은 "시장개혁을 추진하는 도쿄증권거래소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깨진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적개선 노력 및 기업정보공개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이들 기업은 대부분 중소형 종목이다. 이에 중소형 가치주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발 입국 제한 완화로 관광객 급증이 전망되고 중소형 가치주의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며 "이미 바닥 수준에 다다른 저렴한 주가 레벨이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2-28 18:03:40[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업체 하이퍼리즘이 일본에서 가상자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펀드를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펀드는 비트코인(BTC)나 엔화로 자금을 모집하고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일본을 비롯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현물과 선물, 레버리지, 옵션 등의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메인 전략으로 운용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하이퍼리즘은 일본의 금융상품거래법에 기반한 '적격기관투자가 등 특례업무'의 특례업무대상 투자자 자격을 취득해 펀드를 조성할 수 있다. 일본에서 비트코인 표시 펀드를 조성한 것은 하이퍼리즘이 최초다. 하이퍼리즘 오상록 대표는 "비트코인과 엔화로 자금 모집이 가능한 일본 최초의 퀀트 알고리즘 기반의 가상자산 펀드이기에 의미가 깊다"며 "향후 일본의 가상자산 운용시장의 활성화에 앞장서면서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하이퍼리즘은 2018년 1월 설립됐다. 한국과 일본에 거점을 두고 법인 등을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금융위원회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마쳤다. 지난해 위메이드와 해시드, 코인베이스, 삼성넥스트 등으로부터 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4-15 11:29:40[파이낸셜뉴스]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해외매장 철수에 나섰다. 대신 온라인에 집중하기로 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일본 진출 18년만에 백기를 들고 일본 매장을 사모펀드에 넘기기로 했다. 월마트의 일본 매장인 도쿄의 세이유 GK 지분 65%를 사모펀드 KKR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합의에 따라 329개 점포와 3만4600명 직원을 거느린 세이유가 16억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에 KKR로 넘어가게 됐다. 월마트는 15% 지분을 계속 보유하기로 했고, 일본 인터넷 업체 라쿠텐이 20%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월마트는 이사회에서 1자리도 계속 차지하게 된다. 월마트는 지난 7주 사이 세이유를 포함해 해외 사업 부문 3곳을 정리했다. 월마트는 매각으로 돈을 벌지도 못하고 막대한 재정 부담만 안게 된다. 10월에는 월마트가 영국에서 운영하던 식료품 체인 아스다 그룹을 88억달러에 사모펀드에 넘겼다. 월마트는 아스다 매각으로 세후 약 25억달러 손실을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6일에는 아르헨티나 소매체인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역시 세후 10억달러 손실이 예상된다. 월마트는 이미 2018년 해외 영업부문 철수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경영진은 돈도 안되고 성장도 더딘 해외 사업부문을 털고 성장성 높은 온라인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비췄다. 월마트는 당시 적자만 보던 브라질 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또 중국, 멕시코, 중남미 지역의 오프라인 매장 확대 계획도 접었다. 대신 월마트는 온라인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해 인도, 캐나다, 멕시코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인도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 가운데 하나로 부상한 플립카트를 2018년 160억달러에 인수했다. 지분 약 77%를 확보했다. 월마트의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다. 또 월마트는 캐나다와 멕시코 온라인 쇼핑 업체들에도 투자하고 있다. 월마트 홍보실 관계자는 16일 일본 세이유 매각이 이같은 흐름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까지 영향을 미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은 KKR에 넘기고 월마트는 라쿠텐과 함께 일본 온라인 소매 시장에서 발판을 다지겠다는 심산이다. 코로나19는 월마트에 위기이자 기회로도 작동했다. 팬데믹으로 식료품과 필수품 소비가 급증한 덕에 구매자를 찾기도 쉬웠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1-17 04:33:25[파이낸셜뉴스]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도쿄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1호’가 설정 3년만에 약 67%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며 상환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7년 9월 6일 설정된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고, 한국투자증권이 단독 판매한 국내 최초의 일본 오피스 실물 부동산펀드다. 설정 당시 최저가입한도를 500만원으로 낮춰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판매기간 동안 목표 모집액의 2배가 넘는 1437억원이 몰렸다. 펀드는 도쿄 아리아케 지역에 소재한 20층 규모의 오피스빌딩 ‘아리아케 센트럴타워’를 편입했다. 본 자산 소유권 지분 50%를 총 165억3000만엔에 사들인 후 일본 투자기관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G Nine Japan Five TMK’에 191억5000만엔에 매각했다. 부동산 매각차익은 약 26억2000만엔(약 293억원)이다. 이에 따라 펀드 투자자는 5회에 걸친 누적배당과 청산배당을 포함 3년 간 세전 약 67% 수준의 누적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억원을 투자한 경우 이익금으로 약 6700만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배당금은 9월 11월 2회에 나눠 지급하며 최종성과는 손해배상 유보금이 정산된 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밖에도 오카토쇼지∙한조몬∙기요이초(프로젝트명) 등 일본 주요 도심의 우량 부동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선보이며 리테일 공모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김성환 개인고객그룹 부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실물부동산 펀드의 각종 리스크가 높아진 시기인 만큼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들의 성공적인 매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0-09-08 10:00:19[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일본 도쿄 오피스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출시 5일만에 총 429억원을 성공적으로 모집하고 31일 설정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판매된 ‘한국투자도쿄기오이쵸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파생형)’은 도쿄 중심지인 지요다구 소재 13층 규모의 오피스빌딩 ‘기오이쵸PREX’를 자산으로 하는 부동산펀드다. 임대소득과 부동산 매각을 통해 발생하는 매각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구조로 연 2회 배당을 실시한다. 펀드 만기는 5년이며, 투자원금 100%, 배당금 80% 수준 환헷지를 통해 환율 변동 위험을 최소화했다. 또한, 펀드 설정 후 90일 이내에 수익증권 상장을 통해 환금성을 보완할 계획이다. 펀드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는다. 김성환 개인고객그룹 부사장은 "향후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여러 국가의 공모 부동산펀드를 발굴해 일반투자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0-08-03 13:52:34[파이낸셜뉴스] 일본 금융 대기업 SBI홀딩스가 일본 최초의 가상자산 펀드를 출시한다. 펀드의 기초자산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이며, 구체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27일(현지시간)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요시타카 키타오(Yoshitaka Kitao) SBI CEO는 가상자산 펀드 출시를 공식화하며 “전세계 디지털 금융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며 “가상자산 펀드 출시를 통해 잠재 수요를 충족하겠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펀드의 판매는 SBI증권이나 SBI머니플라자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낸스, 시스템 업그레이드 "거래속도 10배 빨라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2년여만에 최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스템 속도를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 CEO 장펑 차오는 "2년 만에 가장 큰 업그레이드를 통해 트레이더에게 10배 더 빠르게 거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론적으로는 (지금보다)100배 이상의 거래량을 처리할 수 있다"며 "그러나 실제 100배 이상의 거래량에 도달하면 일시적으로 병목 현상이 발생하지만, 신속하게 수정할 수 있는 다른 주변 시스템이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 3분기 블록체인 외환거래 플랫폼 출시 세계 3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뱅가드(Vanguard)가 최근 블록체인 기반 외환거래 파일럿 프로그램을 완료하고, 올 3·4분기 중 블록체인 기반 외환 거래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27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뱅가드의 멜리사 케네디 대변인은 "FX 선물 계약과 같은 담보 연계 상품 등 고위험 분야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블록체인 파일럿 프로그램이 도움을 줬다"며 "향후 12개월 동안 파트너사들과 함께 플랫폼의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립토 맘' 미 SEC 위원장 가능성 제기 '크립토 맘(Crypto Mom)'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블록체인·가상자산 등 신기술 금융에 우호적인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이 차기 SEC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최근 뉴욕 남부 연방지검장으로 지명된 제이 클레이튼 SEC위원장의 후임으로 헤스터 피어스 위원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미디어는 업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통적으로 후임 의장은 대통령과 같은 정당에 속한 최고위 의장"이라며 "이 경우 그것은 기술에 대한 열린 자세로 많은 사람들에게 '크립토 맘'으로 알려진 헤스터 피어스 위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가능성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0-06-29 06:56:56오는 5월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ARFP)' 시행으로 호주, 일본, 뉴질랜드, 태국과의 공모펀드 교차 판매가 허용된다.금융위원회는 회원국 공통규범(MOC)의 구체적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자본시장법 하위규정 개정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패스포트 펀드의 적격요건, 해외 패스포트 펀드의 국내 등록절차, 회계감사·보고의무 등의 투자자 보호 장치를 도입·마련하는 내용이 골자다.앞서 한국 등 5개국은 지난 2013년 9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ARFP를 공식 출범한 이후 제도 시행을 준비해왔다.금융위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지난 1985년 'UCITs'를 도입해 지역 내 공모펀드를 표준화하고, 펀드시장을 단일화함으로써 자산운용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말 기준 UCITs 펀드 규모는 9조3000만유로로, 유럽 전체 투자펀드(15조2000만유로)의 61%를 차지한다. 국내에 등록된 공모펀드 가운데 자기자본, 자산운용 측면에서 적격요건을 갖추면 패스포트 펀드로 등록할 수 있다. 다른 회원국에서 설정·등록된 ARFP는 적격요건 심사가 생략되고, 증권신고서만 제출하면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다. 해외 패스포트 펀드도 국내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사를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국내 공모펀드와 동일한 투자자보호 장치가 적용된다. 자산총액 300억원 이하의 소규모 펀드일지라도 회계감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해 투자자 보호가 강화됐다. 운용사 등은 펀드의 해지·해산, 환매 연기, 법령위반 등 관련사항을 설정국과 판매국에 보고해야 한다. 위법행위에 대한 운용사 및 임직원의 제재 근거도 마련했다.금융위 관계자는 "ARFP를 통해 아시아의 공모펀드 시장을 표준화, 단일화함으로써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해지는 등 지역 내 자산운용업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운용사의 경우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투자자들은 선택권 확대와 함께 해외펀드를 국내 판매사를 통해 더욱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금융위는 다음달 말까지 입법예고한 후 규제심사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오는 5월 27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1-20 18: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