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올들어 주요 기업들의 중국 공장 매각과 국내 공장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중국 공장 5곳이 매각됐거나 매각을 추진 중이며 국내 공장 5곳은 아예 문을 닫았다. 중국의 공급과잉(오버캐파), 즉 물량공세를 통한 '라스트 맨 스탠딩(LAST MAN STANDING') 전략에 국내 기업들은 맥없이 무너지고 있는 모양새다. '라스트 맨 스탠딩'이란 프로레슬링 경기방식으로 어느 한쪽이 ‘KO’ 돼서 일어설 수 없을 때까지 싸우는 가혹한 룰을 의미한다. 지난 2010년대 삼성전자가 값싸게 대량으로 D램을 생산하며 일본의 D램 산업을 몰락시킨 것이 대표적인 '라스트 맨 스탠딩' 전략으로 꼽힌다.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자국 경기 침체 장기화로 내수 판매가 줄자 재고 처리를 위해 저가 중국산 제품을 해외로 밀어내면서 철강, 화학, 액정표시장치(LCD)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최근에는 자동차, 반도체 등 다른 산업으로 퍼지며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압도적인 물량 공세를 바탕으로 이른바 ‘라스트 맨 스탠딩’ 전략을 쓰면서 경쟁사가 망할 때까지 저가 공세를 밀어붙이는 식이다. 실제 철강업계에서는 올들어 국내 공장만 3곳이 폐쇄됐다. 지난 7월 포스코가 포항 1제강공장 가동을 중단한 후 지난 19일에는 1선재공장 가동 마저 중단하면서 2개 공장이 문을 닫았다. 현대제철 역시 최근 봉형강을 주로 생산하는 포항 2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중국 장쑤성의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 역시 올해 베이징법인과 충칭법인을 매각했다. 특히 철강업계의 경우 엎친데 덮친 격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보편관세를 도입한다면 미국의 4대 강재 수입국인 한국의 대미(對美) 직접 수출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트럼프 2기가 멕시코, 베트남 등을 중국산 제품의 우회기지로 보고 무역장벽을 강화할 경우 국내 기업이 운영하는 해외 생산법인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 석유화학 업계에도 생산 중단, 매각이 잇따르고 있다. LG화학은 올들어 각종 석유화학 제품을 제조할 때 두루 쓰이는 스티렌모노머(SM) 생산을 중단했고, 또 다른 범용 제품인 에틸렌옥시드(EO)·에틸렌글리콜(EG) 생산 공장을 가동 중단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편광판 사업도 중국 업체에 매각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롯데우베합성고무(LUSR)를 청산했다. 미국 에틸렌글리콜(EG) 생산 법인 루이지애나LLC 지분과 인도네시아 생산 법인 LCI 지분 매각도 완료했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올 들어 중국 일조금호금마화학유한공사와 설립한 합작공장 지분 모두 매각했다. 글로벌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은 이미 중국 기업의 독주체제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한때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글로벌 LCD 시장을 주도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렸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9월 중국 내 한국 기업의 마지막 TV용 LCD 패널 제조공장을 매각했다. 앞서 지난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도 CSOT에 쑤저우 LCD 공장 및 관련 특허를 모두 매각한 바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중국산 저가 메모리 물량 공세가 거세지며, 국내 반도체사들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시장조상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D램 생산량(비트 환산 기준)이 올해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배경으로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공급 확대가 꼽힌다. 과거 큰 폭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해왔던 현대차도 중국 현지 공장 매각에 나서고 있다. 과거 현대차는 중국 베이징 3곳, 창저우 1곳, 충징 1곳 등 총 5개 공장을 보유했지만, 지난 2021년 베이징1공장을 매각한 데 이어, 올해 1월 충칭공장도 매각을 완료했다. 아울러 창저우 공장도 매각 작업을 서두르고 있고 베이징 엔진공장도 정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1-24 15:05:59[파이낸셜뉴스] 일본 스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요코즈나(씨름 천하장사 격)였던 아케보노가 최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아케보노는 국내 격투기 팬들에겐 K-1에서 최홍만과 맞붙었던 상대로 알려져 있다. 12일 AP통신에 따르면 아케보노는 이달 초 일본 도쿄 지역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미국 하와이 출신 아케보노는 학창 시절 농구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다 스모로 전향했다. 이후 아케보노는 스모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1993년에는 외국인 선수 최초로 요코즈나에 등극하기도 했다. 아케보노는 신장 2m 3cm에 230kg를 훌쩍 넘는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자랑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03년 요코즈나 출신으로는 최초로 입식격투기 K-1 선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K-1 통산 전적은 1승 9패로 부진했다. 당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43)과 맞붙어 이름을 알렸다. 아케보노와 최홍만은 K-1에서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쳤고, 모두 최홍만이 이겼다. 또 아케보노는 이후 종합격투기 무대에도 도전장을 냈으나 4전 4패에 그치며 은퇴했다. 이후 일본 프로레슬링 무대에 뛰어들어 큰 체구를 살린 화려한 플레이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지난 2017년 프로레슬링 경기를 마친 뒤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아케보노는 이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모계의 거인이자 자랑스러운 하와이인, 미국과 일본을 잇는 다리였던 아케보노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추모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1 21:49:44[파이낸셜뉴스] 일본 여성 프로레슬러가 한국에서 경기 중 응급상황에 제대로 된 대처를 받을 수 없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JTB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경기도 김포 WWA 오피셜 짐에서 '신한국 프로레슬링 로드 오브 스프링(LORD OF SPRING)' 대회가 열렸다. 대회에선 총 6경기가 열렸고 메인이벤트에서는 일본의 코바시 마리카와 미국의 세라핌이 맞대결을 펼쳤다. 마리카 선수는 경기 초반과 막판에 세라핌 선수로부터 머리 부분을 심하게 가격 당하며 뇌진탕이 의심되는 부상이 왔다. 그러나 마리카 선수는 투혼을 발휘하여 끝내 핀폴 승을 따냈다. 경기가 끝난 뒤 마리카 선수는 "너무 힘들다"고 짦은 소삼을 말한 뒤 울먹이면서 주저앉았다. 이후 마리카 선수는 자신의SNS에 입장문을 올렸다. 입장문에 따르면 “경기 중 뇌진탕 부상을 입었으나 주최 측이 ‘한국은 구급차가 없다’고 했고, 다른 차량으로 이송해달라고 부탁하자 ‘손님들을 배웅해야 해서 안 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마리카 선수는 이어 “주변 선수들의 대처로 병원에 갈 수 있었지만 다시는 대회에 나서진 않겠다”며 “챔피언 벨트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일본 야후,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에는 한국의 '엉성한 안전관리 체제'를 비판한 기사가 올라오며 ‘혐한’을 부추기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윤강철 신한국프로레슬링 대표는 지난 2일 SNS에 입장문을 발표했다. 윤대표는 “경기 직후 마리카 선수가 주저 앉자 스포츠 상해 관련 자격이 있는 일본의 쿠로오비 선수의 케어로 안정을 취할수 있도록 도우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 10분 뒤 소방차만 도착했다. 경기장이 접근하기 힘든 지역에 위치해 구급차가 도착할때까지 마리카 선수의 손, 발, 머리 감각 상태를 계속 체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15분 뒤에 구급차가 도착해 선수를 이송했다. 구급차 안에는 일본 선수와 통역이 가능한 협회 직원도 동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후 의사의 지시대로 퇴원 수속까지 제공했으며, 공항으로 에스코트해 출국까지 도왔다”고 밝혔다. 윤대표는 “이동중인 구급차 안에서 마리카 선수가 셀프 카메라 영상을 찍고 SNS에 업로드 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했다”라며 “훌륭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마리카 선수의 사고를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거짓된 정보로 한일 프로레슬링 교류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03 17:51:39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됐다. 경기장 곳곳에서 태극기가 시상대에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24일 근대5종에서 김선우가 첫 메달을 기록한 이후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들어갔다. 25일에도 한국의 금메달 행진은 계속된다. 남자 태권도의 간판 장준이 58㎏급 금메달에 도전하고, 혼성 단체전도 열린다. 펜싱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은 개인전 4연패라는 위대한 금자탑을 꿈꾸고 있다. 수영 남자 계영 800m엔 황선우를 필두로 한 '황금세대'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26일엔 남자 수영 중장거리의 강자 김우민이 자유형 1500m로 4관왕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27일엔 황선우의 주력종목인 자유형 200m로 시선이 쏠린다. 100m와 200m 모두 중국의 판잔러가 황선우의 핵심 경쟁상대인데, 200m에서는 황선우가 개인최고기록이 앞선다.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진호준이 출격하는 태권도 남자 68㎏급, 박우혁이 나설 남자 80㎏급도 이날 금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28일엔 한국이 3연패에 도전할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린다. 기계체조 종목별 결승도 이날부터 열리는데, 한국은 김한솔과 신재환 등을 앞세워 남자 마루운동과 도마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 돌아온 바둑의 첫 메달 주인공도 이날 나온다. 국내 랭킹 1·2위 신진서, 박정환 9단이 남자 개인전에 출격한다. 29일엔 세계적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선봉에 설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결승전 및 3위 결정전이 예정돼 있다. 또 내달 1일엔 골프 4라운드 일정이 마무리돼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메달이 모두 결정된다. 이번 대회엔 그간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없었던 프로선수의 출전이 허용된 게 특징인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 김시우 등의 결과가 주목된다. 배드민턴 남녀 대표팀도 이날 단체전 시상대를 노린다. 2일엔 한국 육상의 자존심 우상혁이 남자 높이뛰기 예선을 치른다. 우상혁이 이번 대회에서 '현역 최고'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의 경쟁을 이겨낸다면 이진택(1998년·2002년) 이후 21년 만에 한국에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을 안긴다. 3일엔 한국이 금메달 싹쓸이를 노리는 바둑 남녀 단체전 마지막 날이며, 사이클의 간판 나아름은 도로독주에 나설 예정이다. 4일엔 우상혁의 메달 색깔이 결정될 남자 높이뛰기 결선과 더불어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 등에서 '금빛 소식'을 기대한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과 67㎏급, 77㎏급, 복싱 여자 60㎏급 등에서도 태극전사의 메달 도전이 이어진다. 대회 막바지로 접어드는 내달 5일엔 여자 핸드볼의 3회 연속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은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8차례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에서 7차례나 우승했다. 6일엔 양궁 남녀 단체전 결승으로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여자 축구와 여자 농구가 4강에 진입할 경우 이날 결승전과 3·4위전이 개최된다. 이도현과 서채현이 일본의 강세에 맞서야 할 스포츠클라이밍 남녀 콤바인 경기도 이날 열린다. 대회 폐막 전날인 7일엔 각종 구기종목의 메달 결정전이 몰려 있어 팬들도 응원에 바쁜 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야구를 필두로 남자 축구, 남자 농구, 여자 배구의 결승전과 3·4위전이 모두 이날 개최된다. 야구에선 한국이 4연패, 남자 축구에선 3연패에 도전한다. 양궁 남녀 개인전 결승, 안세영의 여자 단식을 비롯한 배드민턴 단·복식 결승 등도 열려 막판 메달 레이스에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4 18:25:46[파이낸셜뉴스] "격투기라는 스포츠로도 국내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습니다." 국내 대표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FC'의 역대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 선수(21·다이아MMA·사진)는 1일 "국내 격투기 선수들이 본업으로 격투기를 하기에는 힘든 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말한 것처럼 한국은 미국이나 러시아, 일본, 싱가포르와 같은 격투 선진국은 아니다. 선수로 본업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국내 최상위급 강자인 박 선수 같은 몇몇 선수들은 팬들의 큰 기대에 부응하기에 향후 몇 년 뒤 대전료 차원에서도 최고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박 선수는 선수로의 커리어를 더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최근 훈련 도중 부상으로 지난달 열린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에 안타깝게 불참하게 됐다. 큰 부상으로 절치부심하는 박 선수를 만나 현 상태와 향후 목표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박 선수와의 일문일답. ㅡ최근 부상으로 로드FC 원주 대회에 불참했는데, 전후 상황을 말해 달라.▲훈련하면서 한두달 전에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 내측 인대가 50% 파열 됐다. 팔꿈치에 테이핑을 하고 훈련하고, 경기에 참가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때부터 힘을 잘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생활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힘이 안 실리니깐 레슬링과 타격 모두 안되는 실정이었다. 시합 날짜 기준으로 6주 전에 한 번 더 다치게 되면서 팔꿈치 내측 인대 완전 파열이 됐다. ㅡ재활 치료 어떻게 하는 중인가. ▲내측인대 수술을 했기 때문에 당장 재활 훈련에 들어갈 상황이 아니다. 격투기 선수가 팔꿈치 수술 한 사례가 없었다. 제 생각에는 최소 8~10개월 재활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즌 아웃'이다. 내년 상반기에 토너먼트 시합 하는데, 내년 참가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내년 중반이 돼야 경기에 뛸 수 있을 전망이다. 저는 완벽하지 않으면 시합을 뛰지 않는다. ㅡ거슬러 올라가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 했는지. ▲지난 2016년 중학교 2학년 때 MMA를 시작했다. UFC 조제 알도 경기를 보면서 격투기에 빠졌고, MMA를 시작한 것 같다. 로드FC 방송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도 격투기 선수로의 꿈을 키워줬다. 이후 2019년 3월 18살 때 프로 데뷔를 했다. 2년 4개월 운동하고 데뷔를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부족한 상태였다. ㅡ현재 8승 무패로 MMA 프로 무대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강자인데, 비결이 있나. ▲하루 종일 격투기 생각만 해서 취미가 없다. 게임도 안 한다. 경기 시즌과 비시즌 운동량 차이 별로 없다. 시합 전 훈련은 기술 훈련과 전략 설정을 하고, 평소에는 체력을 키워 놓는 게 비결이다. ㅡ지난 원주 대회의 상대였던 맥스 선수는 신체 능력이 좋아 박 선수 입장에서도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 받았는데, 만약 싸웠으면 자신 있었나. ▲저는 솔직히 맥스 선수가 못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싸웠던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는 선수다. 13승 9패면 반타작 선수다. 맥스 선수가 있던 일본 '슈토'라는 단체도 수준이 떨어지는 단체기 때문에 그가 라이트급 랭킹 1위였어도 의미가 없다. ㅡ경기가 무산 됐지만 어떤 식으로 경기를 이끌 생각이었나. ▲맥스 선수가 왼손잡이 선수랑 싸우는 시합도 봤는데, 타격에 근본이 없다고 느꼈다. 그렇기에 타격으로 끝낼 생각이었다. 팔을 다쳐 팔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였기 때문에 레슬링 보단 킥 위주로 하려고 했다. 체력 걱정도 없었다. ㅡ격투기 선수를 하면서 닮고 싶은 선수나 롤모델이 있나. ▲롤모델 보단 스킬적으로 좋은 부분을 뺏어오고 싶은 선수는 있다. UFC의 아데산야나 올리베이라, 볼카노프스키 등 선수를 유심히 본다. 제가 타격을 좋아해서 타격을 잘 하는 선수들을 좋아한다. ㅡ자신의 장점과 보완점이 있다면. ▲일단 장점은 타격이다. 킥과 펀치력으로 끝낼 수 있는 걸 훈련 때나 시합 때 매번 느낀다. 위협적으로 더 갈고 닦고 있다. 반면, 예전에는 넘어지면 잘 일어나지 못했는데, 이젠 레슬링과 그라운드 디펜스도 자신 있다. 끈질기게 하는 레슬링도 강습 중이다. ㅡ체급 내에서 유심히 지켜보는 선수가 있는가. ▲제 체급인 라이트급 내에선 없다. 라이벌도 없다. 팬들이 라이벌로 윤태영 선수를 언급하지만 라이트급에서 한번도 뛰지 않은 선수랑 비교하는 건 아닌거 같다. ㅡ여러 선수를 콜아웃 했는데 원래 콜아웃이나 트레쉬 토킹을 잘 하는 스타일인가. ▲평소 말은 많이 하지만 그러는 성격은 아니다. 도발해서 시합 잡아야 하니깐 경기 땐 그런 것 같다. ㅡ로드FC는 본인에게 어떤 존재인지. ▲타 단체에서 두 번 싸우고 로드FC에서 여섯 번 싸웠는데, 로드FC 오기 전까지 무명선수였지만 로드FC에서 이름을 알렸다. 제가 강자라는 이미지를 로드FC가 만들어줬기 때문에 로드FC가 잘됐으면 좋겠고 저를 만들어줘서 감사할 따름이다. ㅡ최근 블랙컴뱃 등 신생 단체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격투기 시초였던 로드가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찌 생각하는지. ▲블백컴뱃 단체가 인지도 면에서 커졌지만 로드FC는 대회를 60여회나 개최한 전통의 단체기 때문에 실력적으로 밀리지 않는다. ㅡ최근 국내 격투기 붐이 일어나고 있는데, 격투기 팬들의 기대를 부응하는 선수로서 어떤 각오인가. ▲화끈한 경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선수들은 이기는 게 우선이다. 화끈하게 해서 지는 것 보다 재미없게 해도 이기는 게 낫다. 무작정 '화끈한 경기 해라' 등 이런 말 하는 건 무책임한 것이다. 선수들은 아마추어 경기라도 '승'이 중요하기 때문에 화끈하게만 하다가 다치거나 지면 누가 책임지겠나. ㅡ챔피언까지했는데, 향후 세계적인 유명단체에도 도전할 의향이 있는지. ▲당연히 생각이 있다. 세계적인 강자들과 싸워보고 싶다. UFC나 벨라토르 등 세계적 단체에 더 실력을 쌓아 도전하겠다. ㅡ선수로서 궁극적인 목표는. ▲실력적으로 더 성장해서 격투기로 돈 많이 버는 선수가 되겠다. 선수들이 격투기로 돈을 많이 버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돈 많이 벌 수 있는 선례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ㅡ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이번에 안타깝게 부상으로 경기를 불참하게 됐는데, 상대 선수가 무서워서 불참한 게 아니다. 재활 잘 해서 내년 중순쯤 복귀하도록 노력하겠다. 응원 감사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7-01 18:50:02아프리카TV가 이른바 ‘간판’으로 내세울 생중계 콘텐츠를 강화하며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아프리카TV는 스타크래프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LoL) 등 e스포츠 리그 중계를 비롯해 먹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스토리 텔링 형식의 스포츠 이벤트, 토크쇼를 가미한 콘서트 등 새로운 시그니처 콘텐츠 발굴에 나서고 있다. 아프리카TV는 10년 이상 꾸준히 월드컵과 동·하계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대회 중계권을 확보해 무료로 생중계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TV는 낚시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언택트 낚시 리그(AFL)을 개최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전 세계 모든 낚시인들이 꿈꾸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스포츠 피싱 리그 GFL를 공식 출범했다. 격투 생중계 콘텐츠로도 모바일 방송 플랫폼 중 유일하게 미국 프로레슬링 WWE ‘먼데이 나잇 RAW’, ‘스맥다운’, ‘PLE’ 전 경기를 생중계하는 한편 오는 27일에는 아프리카TV가 직접 주최하는 종합 격투기 대회가 열린다. 아프리카TV MMA 스포츠 시그니처 콘텐츠로 생중계되는 ‘더 파이터(The FIGHTER)’ 대회에서는 격투기 선수이자 전 로드FC 대표, 현 UFC 해설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김대환이 복귀전을 치른다. 또 코메인 이벤트인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의 아프리카TV 인기 BJ ‘액션홍구’의 데뷔전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새로운 공연 관람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온라인 공연 생중계 등 아프리카TV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장르와 형식에서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1월 서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그룹 god 멤버 ‘데니안’의 오프라인 팬 미팅 티켓은 오픈 1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는데, 아프리카TV의 유료 생중계 서비스(PPV)인 ‘링크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해 수백명의 팬들이 온라인으로 팬 미팅을 즐길 수 있었다. 오는 29~30일 아프리카TV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오케스트라 연주 생중계와 애니메이션 ‘슬램덩크’를 주제로 한 토크&라이브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아프리카TV는 29일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을 제작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유명 OST 곡들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생중계하는 ‘봄음악 대축전’을 선보인다. 오는 30일에는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원작을 주제로 한 콘서트 콘텐츠가 LINK 프로젝트로 생중계된다. 이번 콘텐츠는 총 2부로 나눠서 진행되며 1부는 ‘슬램덩크’ 애니메이션 한글판을 더빙한 성우들이 출연하는 토크 콘서트로 문을 열고, 2부에서는 슬램덩크 OST 부른 가수 박상민과 izi(오진성) 등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4-26 16:07:40[파이낸셜뉴스] "제가 타이틀 전을 치를 만한 선수였다는 생각이 들게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국내 격투기 단체 '블랙컴뱃' 라이트급 랭킹 1위 '헌터' 박종헌 선수(32·세비지 스쿼드· 사진)는 1일 "팬들을 위해 케이지에서 이기는 경기 운영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선수는 오는 4월 15일 인천에서 개최될 블랙컴뱃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인 '피에로' 이송하 선수(30·싸비 MMA)와의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이 선수는 지난해 12월 블랙컴뱃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1차 방어전 상대로 박 선수가 매칭이 됐다. 팬들은 우월한 신체 조건과 비슷한 경기 스타일인 두 선수의 매치를 크게 기대하는 중이다. 박 선수는 "챔피언인 이 선수와 저는 장신인 데다 그래플링 대비도 잘 돼 있고, 킥도 좋다는 점에서 경기 스타일이 비슷하다"면서도 "하지만 그간 우리 모두 리치가 길고 느리기 때문에 펀치로 뭔가 보여주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다만, 그는 "이 선수가 챔피언 벨트를 지켜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과 전적 면에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박 선수가 8전 6승 2패로 좋은 프로 전적을 가진 반면, 이 선수는 4전 2승 2패로 패배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상황이다. 박 선수는 "저는 복싱·킥복싱·주짓수·레슬링 등 분야에서 특출 나진 않지만 모두 합치면 순간적으로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생긴다"며 "항상 경기에 나서기 전에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체급 최대 라이벌인 랭킹 4위 '영타이거' 이영훈 선수(23·팀파시)가 자신과의 재대결을 원하는 것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과거 이 선수는 다른 격투기 단체에서 박 선수를 이겼지만 최근 열린 블랙컴뱃 리벤지 매치에서 서브미션으로 패배한 바 있다. 이 선수는 박 선수에게 패배 이후 정체기가 올 만큼 힘든 시기를 보냈고, 박 선수와의 리벤치 매치를 고대 중이다. 박 선수는 "저번에 이 선수가 리벤지 매치를 할 기회를 제게 줬기 때문에 저도 이 선수에게 재대결 기회를 주겠다"며 "제가 챔피언이 된다면 조건부로 이 선수가 다른 선수를 이기고 오면 경기를 갖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 선수가 부상으로 과거 자신과의 경기에서 졌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 배탈이 났다는 이 선수의 말은 믿지만 100% 컨디션으로 싸우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며 "저도 일주일 전에 대회를 패스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지만 심한 부상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 몸 관리 능력도 선수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박 선수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운이 따라주고 특별한 사고가 없으면 블랙컴뱃에서 챔피언 벨트를 획득하고 전적을 쌓은 뒤 아시아 최대 격투 단체인 '원 챔피언십'이나 격투 선진국인 일본 무대에서 국내 격투 위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3-31 04:25:09[파이낸셜뉴스] 김소율이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으로부터 여자종합격투기 정상급 스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6일 원챔피언십에 따르면 지난 3일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에서 ‘ONE Friday Fights 7’이 열렸다. 김소율은 경기 시작 4분 12초 만에 ‘기요틴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수리스 만프레디(프랑스)의 항복을 받아냈다. ‘ONE Friday Fights’는 원챔피언십이 올해 1월 태국에 런칭한 브랜드다. 룸피니 경기장을 상징하는 무에타이를 중심으로 킥복싱, 종합격투기를 곁들이는 대회를 금요일에 선보이고 있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김소율이 종합격투기 아톰급에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목표를 확실히 달성했다”며 호평했다. 김소율은 △2017년 마카오 ‘저스트 챌린지’ 및 2022년 일본 ‘슈토’ 원정경기 승리 △2018~2019년 ONE Warrior Series 3승 1패 △2021년 한국 ‘더블지’ 아톰급 챔피언 등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왔다. ‘ONE Warrior Series’는 원챔피언십이 격투기 유망주 발굴을 위해 제작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016~2018년 한국 킥복싱대회 ‘맥스FC’에서 6승 1패를 기록한 타격 실력도 있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김소율은 멋진 경기력과 놀라운 퍼포먼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종합격투기 아톰급 공식랭킹 5위 피타니 테오(34·브루나이)와 매치업이 곧 성사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만프레디는 2020년 라아투하아에 세계선수권 밴텀급 우승 및 2022년 K-1 -52㎏ 타이틀 도전자다. 그러나 김소율한테는 오른손 공격을 허용해 그로기에 빠지는 등 타격으로도 고전했다. ‘라아투하아에’는 ‘미얀마복싱’으로 불리는 입식타격기 종목이다. 김소율은 그래플링뿐 아니라 월드클래스 킥복서와 주먹싸움 역시 우세했다는 얘기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일찌감치 앞선 타격전, 레슬링 및 주짓수 포지션 압도, 능숙한 조르기 기술로 만프레디를 제압했다”며 김소율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소율은 조르기로 종합격투기 3승, 관절 공격으로는 1승을 거뒀다. ‘킥복싱 프로선수 출신이니 타격을 조심해야겠다’며 상대가 생각하기 쉬운 것을 역으로 이용하기 충분한 그라운드 실력이다. 김소율이 ‘ONE Friday Fights 7’에서 수리스 만프레디한테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을 점유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3-06 17:05:27[파이낸셜뉴스] 정의감 중독사회/안도 슌스케/또다른 우주 언제부턴가 각자의 정의로 서로를 공격하는 세태가 심해지고 있다. 정의를 내세우면서, 공정을 내세우면서 약자를 차별하고 혐오를 조장하기도 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악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온라인 세상에 익숙해지면서 가깝고 먼 인간관계에 대한 거리 감각이 저하돼 사적으로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과도하게 참견하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제 연예인이나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평범한 사람들 누구나 사생활이 공개되고 비판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참교육, 신상 털기, 디지털 자경단이 온라인에 횡행하고, 사람들은 사적제재와 자력구제를 다룬 드라마에 열광한다. '정의감 중독 사회'는 일본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준 사건으로 시작한다. 한 프로레슬러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아끼는 레슬링 유니폼을 다른 출연자가 세탁기에 넣고 빠는 바람에 못 쓰게 되자 상대 출연자에게 크게 화를 냈는데, 방송 후 그 레슬러의 태도를 지적하는 글이 쏟아지고 개인 SNS에도 많은 악플이 달리자, 비극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이 사건이 발생한 2020년에는 코로나19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이 방역 지침을 잘 지키는지 서로 감시하고 환자 발생 지역 번호판을 단 자동차의 차주에게 적대적인 행동을 하는 등 타인을 공격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저자는 복잡하고 혼란한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평화롭게 공존하려면,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한편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도 내가 추구하는 정의를 실현하려면 상대방을 공격하고 비난하는 것보다 그들 스스로 마음을 열도록 이끄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게 저자의 지론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2-20 13:48:24[파이낸셜뉴스] 일본 프로 레슬링의 전설 안토니오 이노키가 1일 79세로 별세했다. 이노키는 무함마드 알리와의 경기와 지난 2006년 사망한 '박치기' 김일 선수와 명승부를 펼친 바 있어 국내에서도 유명인사로 통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일본 프로 레슬링의 전설 안토니오 이노키가 이날 오전 심부전으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1943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난 이노키는 중학교 시절 브라질로 이주했으나 1960년 이곳을 방문한 역도산(본명 김신락)에게 스카우트돼 17세였던 그해 일본 프로레슬링 선수로 데뷔했다. 역도산과 그의 3대 제자인 이노키, 김일, 자이언트 바바는 일본 프로 레슬링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노키는 1960년대에 일본의 프로레슬링 서킷에서 가장 큰 이름들 중 하나가 됐다. 특히 1976년 권투계의 전설 무함마드 알리와 종합격투기 경기를 가졌을 때 그의 명성은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1989년 스포츠 평화당을 만든 그는 같은해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또 1990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에 인질로 잡혀 있는 일본인들을 석방하는 데도 기여했다. 하지만 1995년 선거에 낙선한 이후 1998년 레슬링과 정치계에서 모두 은퇴했다. 이노키는 자신의 스승 역도산이 북한 출신이라는 이유로 북한을 자주 방문했다. 이노키는 국회의원으로서 평양을 수없이 방문했고 고위 관리들을 만나 일본이 핵무장을 한 이웃 국가들과 중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오 이노키의 마지막 투혼'이라고 불리는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 그는 장기에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축적되는 희귀질환인 전신 아밀로이드증 치료를 받으러 가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병원을 드나드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10-01 14:5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