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1일부터 완화한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주요 공항의 중국발 여객기도 증편될 전망이다. 2월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국 본토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시행해온 코로나19 검사를 앞으로는 무작위로 최대 20% 인원에 한해서만 실시키로 했다. 일본 정부는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는 계속해서 요구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다른 나라를 경유하더라도 입국일 기준으로 7일 이내 중국 본토에 체류한 경험이 있는 사람과 마카오발 입국자는 전수 검사를 해왔다. 다만 1일부터는 이들에 대한 검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나리타(도쿄), 하네다(도쿄), 간사이(오사카), 주부(나고야) 등 4개 공항에서만 허용된 중국 직항편 제한도 완화된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중국 본토에서 온 여행자에 대한 전면 검사 대신 선별된 샘플만 검사할 것"이라며 "항공사들은 중국-일본행 직항편을 더 많이 운행할 수 있을 것이다. 양국 간 왕래가 원활해지고, 중국에서 오는 관광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이후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확진 비율은 1% 미만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2-28 07:42:5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조만간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1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9일 방역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코로나19 방역조치 중 일부를 조정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일부터 중국 내 공관에서 필수 사유 등을 제외한 단기비자 발급을 제한, 이달 28일까지 한차례 연장한 바 있다. 다만 정부는 28일 이전에도 중국의 코로나19 유행이 안정되면 비자발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비자발급 제한 조기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빠르면 10일 중대본 회의에서 중국인 단기비자 발급제한 조치 조기해제부터 논의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해제 시점을 두고 질병청 등 방역당국은 아직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가 완화돼도 입국 전후 검사 및 공함검사센터에서 단기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예정대로 28일까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전체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은 지난주(1월 29일~2월4일) 1.1%로 직전주 대비 0.9%p 떨어졌다. 당국 또한 "유입 규모가 크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한·중 두 나라에서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2-09 21:01:47【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차별적 방역 조치로 한국과 일본 관광산업이 곤경에 처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중국 관영 매체들이 내보내고 있다. 단체 관광객 허용 대상 국가에서 한미일을 제외한 조치는 정당하며, 한일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언급은 없다. 27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과 일본의 관광산업에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월 초 한일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잇달아 강화하고 차별 조치를 시행했다”면서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코로나19로) 몇 년 동안 어려움을 겪어온 양국 관광시장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문화관광부는 지난 20일 항공권·호텔패키지 등을 포함한 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 허용을 내달 6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히면서도 대상국 20개국에 한미일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매체는 일본 관광청의 데이터를 인용, 2019년 기준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188만여명이고, 이 가운데 중국발(홍콩·마카오·대만 포함) 입국자는 1678만명으로 전체의 52.6%를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내 소비는 중국 본토 관광객이 1조7700억엔(약 16조8000억원)을 썼으며, 이는 방일 외국인 전체 소비의 36.8%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경우 같은 해 중국 단체 여행에 대한 비자 요건을 완화한 덕분에 2018년 대비 30% 증가한 6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중국인 관광객 수는 급격히 감소했고, 서울 시내 27년 된 대형 쇼핑몰도 올해 안에 문을 닫는다고 전했다. 한국 유학생 샤오하오는 제일재경에 “중국의 위드 코로나 이후 한국 여행사들이 중국어 가이드를 다시 모집하거나 중국어를 연습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했다”면서 “그러나 한국 정부의 규제가 여행업자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 관광업계 관계자는 “일본 관광업계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위험군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가장 원하는 것은 중국인 손님인데 국내 정책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서울시의 발표한 조사 결과라면서 방한 관광객 수는 일본인이 많지만 중국인 관광객의 평균 소비액은 일본 관광객의 6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신랑재경은 “많은 동남아 국가들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수년째 ‘추운 겨울’을 겪고 있는 한일 관광시장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주장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1-27 12:17:56【 베이징·서울=정지우 특파원 김영권 서영준 기자】 중국이 한국인에 대한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조치에 대한 보복이라고 발급중단 배경도 명확하게 밝혔다. 한중 관계가 비자 문제로 경색될 경우 기업과 교민의 피해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계속 소통한다면서도 상황을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10일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면서 "한국의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제한 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중국이 지난 8일부터 위드코로나로 전환할 것이라고 공식화한 이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중국발 감염자 유입 가능성을 우려해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하고,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미국, 일본 등 다른 여러 국가도 한국보다 먼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조치를 단행했다. 중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대해선 보복조치를 내놓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같은 날 중국행 비자 수속 정지 소식을 보도했다. 공교롭게 중국의 조치는 강경파로 분류되는 친강 신임 외교부장이 박진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한국의 방역 강화조치에 우려를 표명한 직후 시작됐다. 중국 외교부는 브리핑 때 '대응한 상응 조치'를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한국 측의 조치가 과학적 근거에 따라 취해졌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다만 중국 측 자료에는 이런 내용이 들어 있지 않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만 겨냥한 것인지 중국 정부에 확인하고 있다"면서 "전화통화인지, 상응 조치 발언 이후 이뤄진 것인지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들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여객 비중이 회복되지 않아 큰 영향이 없다"면서도 장기화 우려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한 기업 관계자는 "직전까지 제로코로나다 뭐다 해서 이미 필수인력 이외엔 (중국으로) 출장 오는 인원이 전무했는데 이제 기지개를 켜는 분들도 다시 몸을 움츠리는 구도 같다"면서 "사업가나 자영업자, 여행업자의 피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는 답변만 수차례 반복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의 방역 강화조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에 입각해서 내린 것"이라며 "중국 측과도 외교채널을 통해 이런 입장을 계속 소통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jjw@fnnews.com
2023-01-10 18:29:20【베이징=정지우 특파원】친강 중국 신임 외교부장(장관)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한국의 방역 강화 조치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 부장은 전날 박 장관과 통화를 갖고 한국 측이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일시적 제한 조치를 취한 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개관적이고 과학적인 태도를 견지하기를 희망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한국은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라며 “중·한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은 쌍방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며 쌍방이 지속 노력해야 할 큰 방향”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박진) 외교장관 선생과 좋은 업무 관계를 수립하고 유지하며 양국 정상의 중요한 공동 인식을 함께 이행하고, 현재에 발 딛고 서되,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호적 대국을 장악하고 협력의 역량을 결집해 중한관계의 장기적 안정을 추동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친 부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중국 측의 양국 관계 평가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어 “박 장관이 양국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지도자의 중요한 공감대가 확고히 정착돼 상호 존중, 호혜협력의 새 시대가 열린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쌍방의 인문 교류와 인적 왕래를 강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화는 친 부장의 취임 인사 성격이다. 박 장관과 통화는 지난 2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9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빌라왈 부투 자르디리 파키스탄 외무장관에 이어 네 번째다. 반면 한국 외교부는 박 장관이 친 부장에게 한국 측 조치가 과학적 근거에 따라 취해졌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은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는 들어 있지 않다. 앞서 한국 정부는 중국 내 급격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 등을 고려해 중국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하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1-10 09:22:2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한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불매 운동을 해야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단기 비자 발급 제한과 항공편 증편 중단 등 단순 관광객의 입국을 사실상 차단하자 불만을 터트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 언론과 포털사이트 바이두, SNS 등에는 한국 방역 정책에 대한 중국인들의 분노에 찬 글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변이는 전세계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데, 중국인의 입국만을 규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중국의 온라인매체 화성방진은 논평을 통해 “코로나19 변이인 ‘알파’, ‘델타’ 등 이름만 들어도 모두 서구의 것인데, 그럼에도 왜 중국에만 책임을 묻는가”라며 비난했다. 또 다른 매체 ‘항저우망’은 “일부 국가가 중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것은 위선이다”며 “전 세계 국가가 대부분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데 왜 ‘중국’만 주요 방역 대상으로 삼고 있는가”라며 반발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사지도, 가지도 않겠다”며 ‘NO한국’ 운동이 번지고 있다. 이들은 “한국이 중국 관광객을 환영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한국에 여행 가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는 “한국은 어제 코로나19로 29명이 사망했다. 위중증 환자는 700명에 육박한다. 반면 중국은 어제 사망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국은 현재 코로나19 감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급증했지만 폐렴·호흡부전으로 숨진 확진자만 코로나19 사망자로 분류해 일일 신규 사망자가 ‘0명’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한편, 방역 빗장을 푼 중국에서 확진자가 폭증하자, 미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다음 달 말까지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인도적 사유 등을 제외한 단기비자 발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내년 2월 말까지 중국에서 입국하는 경우 입국 전후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고 음성 확인이 되는 경우에만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입국 후 코로나19 PCR 검사가 의무화된 2일 인천공항으로 국내에 들어온 입국자 가운데 61명이 확진됐다. 양성률은 19.7%로, 5명 중 1명꼴로 확진된 셈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03 21:00:20【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정부가 1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68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무비자(사증 면제) 입국을 재개했다.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최장 90일 체류)을 재개하는 것은 약 2년 7개월 만이다. 입국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일본 항공, 관광 업계가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11일 일본 정부는 2020년 3월부터 중단한 한국인의 사증 면제 제도를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하루 입국자 수 5만명 상한선도 폐지되며 외국인의 일본 여행을 패키지 관광으로 한정했던 조치도 철폐된다. 이에 따라 일본 현지에서는 외국인 관광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의 11월 이후 일본행 국제선 예약은 3~5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JAL의 11~12월 일본행 국제선 예약은 입국 허용 발표 이전인 9월 중순과 비교해 약 3배 증가했다. JAL은 내년 1~3월에는 코로나19 이전의 65%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ANA의 연말연시 일본행 국제선 하루 예약 건수도 방역조치 완화 발표 이전에 비해 5배나 급증했다. 양사는 "엔화 약세가 엄청난 순풍"이라며 "운항 규모를 원래대로 되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호텔 업계에도 활기가 돈다. 10월 초 기준 내년 3월까지 외국인 예약금은 지난달 말 대비 2배로 뛰었다. 일본 관광업계의 인력 확보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8월 숙박업·음식서비스업의 신규 채용 공고는 전년동기 대비 51.1% 증가했다. 다만 방일객의 회복 속도는 2019년에 40%가량을 차지한 중국·홍콩의 정책이 좌우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여전히 엄격한 코로나 정책을 고수 중인 가운데 방일객이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는 시점은 2025년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일본정책투자은행과 일본교통공사가 지난해 10월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행하고 싶은 나라' 조사에서 일본(67%)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2위는 한국(43%), 3위는 대만(28%) 순으로 조사됐다. 일본 정부는 내국인의 국내 여행을 지원하는 '전국여행지원' 정책도 이날부터 시행한다. 이 정책은 교통수단과 숙박이 패키지인 여행에 대해 1인 1박에 최대 8000엔(약 8만원), 숙박만 예약한 경우 1인 1박에 최대 5000엔을 지원한다. 여행지 음식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평일 3000엔, 휴일 1000엔을 지원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2-10-11 09:51:56[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액이 다시 증가했다. 달러 가격 상승으로 온라인 해외직접구매가 여전히 감소했지만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내국인의 출국이 증가한 데 것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2·4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사용액은 36억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30억2000만달러)보다 6억 달러(19.6%) 증가한 규모다. 전년동기(33억7000만달러) 대비로는 카드사용액이 8.6% 증가했다. 전분기대비 카드사용액이 증가한 것은 세계 각국의 입국 제한 조치 완화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올해 2·4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94만4000만명으로 전분기(40만6000명)보다 두 배 이상 크게 늘었다. 다만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는 감소했다. 원달러환율은 2·4분기에는 매매기준율로 일평균 1259.6원으로 전분기 1204.9원보다 상승해, 온라인쇼핑 해외직구는 2·4분기 10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11억4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사용 카드 장수와 장당 카드 사용금액도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사용카드 장수는 1233만1000장으로 전분기(1186만2000장)보다 4.0% 늘었고, 장당 사용액은 297달러로 전분기(258달러)보다 15%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도 신용카드(+23.6%), 체크카드(+9.0%) 사용액이 전분기보다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11.6%) 사용금액은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2-08-29 09:20:22[파이낸셜뉴스] 한국인 여행객들은 체코 입국 절차가 훨씬 간단해졌다. 한국인을 포함 해외 단기 여행자에게 체코 입국 시 시행 중이던 온라인 사전 입국 신고서 및 백신 접종 증명서 등의 모든 서류 제출의 의무가 지난 9일부터 폐지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인 여행자들은 팬데믹 이전과 같이 자유롭게 체코에 입국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체코 내에서는 격리 등의 제한 조치 또한 없다. 대중교통, 병원, 약국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유지되며 이는 점차적으로 완화될 예정이다. 체코는 지난 2021년 9월 세계 관광 여행 협회(WTTC)가 수여하는 국제 인증인 ‘안전 여행 스탬프’를 획득하는 등 안전한 여행지로 인정받았다. 지난 2월 15일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게 PCR 음성 검사서 제출을 면제하는 등 여행객의 입국 간소화를 발표한 바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4-11 10:02:35[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한국을 포함해 '비우호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통합러시아당 국제협력 및 해외동포지원 위원회 회의에서 "일부 국가의 비우호적인 움직임에 대응해 보복적인 비자 조치와 관련한 대통령령 초안을 작성 중"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어 "이 문서는 러시아 입국에 대해 많은 제한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서방 국가의 대러 제재 이후 비우호국 명단을 확대했다. 명단에는 미국과 호주,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일본, 유럽연합(EU) 모든 회원국 등을 비롯해 한국도 포함돼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3-29 09: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