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상공회의소는 오는 11월 13일 인천 송도 쉐라톤 그랜드 호텔(2층 그랜드볼룸)에서 자동차 부품 제조업의 현황과 친환경 전략을 주제로 ‘인천 자동차 상생 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선 인천 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관련 연구단체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인천상의는 지난 4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고용노동부-현대·기아차 간 상생협약에 따라 인천시와 함께 자동차 업종별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상의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인천 지역 자동차 산업의 현재를 조명하고 다가올 탈탄소 시대에 필요한 친환경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박수연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인천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산업 및 인력현황과 전망’을, 자동차 업종 지속가능경영(ESG) 전문컨설팅 기업인 에코앤파트너스의 고순현 부사장이 ‘탈탄소 시대의 생존을 위한 자동차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산·학·연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자동차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하는 토론회가 좌담회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최태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능화뿌리기술연구소장을 좌장으로 정영식 인천모빌리티연합 회장, 현대차 1차 협력사인 대동도어의 이성진 매니저, 강창묵 인천대 미래자동차 융합혁신센터장, 김정식 인천테크노파크 모빌리티센터장, 고순현 부사장이 토론에 나선다. 이번 포럼에는 자동차 업종 상생 패키지 지원 프로젝트 참여 기업, 자동차 부품 제조 관련 기업은 물론 지원정책 발굴을 위해 인천시, 중부지방고용청 등 지원사업 유관기관과 자동차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업종 관계자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1월 6일까지 사전등록(QR코드 활용)하면 된다. 또 인천상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온라인 송출할 예정이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지역 내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들이 탈탄소 시대 친환경 전략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29 15:30:2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이탈리아 토리노시가 자동차산업 협력 강화에 나선다. 27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이 이날 시청 접견실에서 우호도시인 이탈리아 토리노시 스테파노 로 루쏘 시장을 만나 경제·문화 등 다양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두 시장은 특히 광주시와 토리노시 모두 자동차산업 도시인 만큼 미래차 정책에 대한 논의를 집중적으로 이어가며, 자동차산업 상호 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시장은 앞서 지난 4월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토리노시청에서 만나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로 루쏘 토리노 시장의 이번 광주 방문은 광주시 초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시 주요 산업 현장인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등을 둘러보고 광주시가 주최하는 '제1회 글로벌 소부장포럼'에 참석해 미래차 산업 분야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4월 이탈리아에서 뵙고 광주에서 다시 만나니 더욱 반갑다"면서 "토리노에서 보고 배운 순환경제를 광주에서도 실현해 보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는 대한민국 최초 노사상생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설립, 미래차 국가산단과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등 미래차 중심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자동차산업에서 두 도시가 협력한다면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테파노 로 루쏘 토리노 시장은 "광주와 토리노는 대표적 자동차산업 도시다"면서 "광주와 토리노가 '피아트124'를 생산했던 과거를 공유하고 있는데 이제는 자동차 순환경제 선두주자라는 미래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주의 GGM에 특히 관심이 간다"면서 "두 도시가 자동차산업에 있어 서로의 가교 역할을 한다면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만큼 토리노로 돌아가 '광주 알리기'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자동차산업 협력을 요청하는 정책제안서를 로 루쏘 시장에게 전달했다. 강 시장은 지난 4월 이탈리아 토리노를 방문했을 때 스텔란티스(FCA그룹과 PSA그룹이 합병)가 지난해 개관한 미라피오리 콤플렉스의 '순환경제 허브(CE:Circular Economy Hub)'를 찾아 '자동차 순환경제 시스템'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광주에서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한편 광주시 우호도시는 유럽의 경우 독일 라이프치히(2012년)와 이탈리아 토리노(2024년)가 있다. 광주시는 민선 8기 들어서 베트남 응에안성과 자매결연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토리노와 우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7 16:06:16【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자동차 산업의 임금격차 해소와 구인난 해결을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공모한 업종별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5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원·하청 간 임금격차 해소 등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공모한 사업으로 지원 산업군을 기존 조선업에서 올해 자동차산업까지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5인 이상 자동차부품 제조업 근로자와 기업으로, 장기근속 지원금 및 고용장려금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원·하청 근로자 임금격차 해소 및 장기근무 유도를 위해 자동차부품 제조업 기업에 신규로 취업한 만 15세 이상 근로자에게는 1년 간 최대 300만원을, 자동차부품 제조업 기업이 근로자를 신규채용 하는 경우 1인당 최대 월 100만원씩 1년간 12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도는 업종별 상생협약 확산 지원 공모사업에 최초로 선정돼 추진하는 만큼 도내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120여개 업체와 시군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근로자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원홍식 도 경제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자동차산업 인프라의 기반을 다지며 원하청간 임금격차 해소를 통해 장기 근속을 유도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6-25 17:14:21【 광주=황태종 기자】 광주광역시가 자동차부품제조업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복지와 근로환경을 개선해 자동차산업 인력난 해소에 나선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 추가 공모에 선정돼 자동차부품제조업 근로자 복지 향상을 꾀한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와 자동차산업 간 상생협약 체결에 따라 원·하청 간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국비를 포함 총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자동차부품제조업과 협약기업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근로자 복지와 근로환경 개선 사업을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15세 이상 59세 이하 신규 근로자(정규직)에게 기간별 근속 시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고, 35세 이상 59세 이하 근로자(정규직)를 채용한 기업에게는 월 60만원, 연 최대 72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또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해 기숙사(월세) 월 30만원, 건강검진비 연 30만원을 지원하고, 공용이용시설 개·보수 등 근로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신창호 광주시 노동일자리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광주시 대표 산업인 자동차부품제조업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 근로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2024-06-06 18:20:2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산업통상자원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2024 인천 중고자동차-부품 수출상담회(I-AUTO)’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중고자동차 및 관련 부품 산업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내 중소기업 50개사와 중동·CIS지역 바이어 30개사 등 국내외 약 80여 개사가 참여해 중고자동차, 와이퍼·라이트 등 차량부품, 차량 관리 등에 관한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IPA는 행사장 내 B2B 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국내외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인천항의 강점을 안내하고 도착지별 중고자동차 운송 서비스 및 인천항 마케팅지원센터를 활용한 물류비 절감방안을 홍보했다. IPA는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해외 바이어와 수출 계약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긴급 계약 체결, 거래선 관리 등 맞춤형 현지 마케팅을 대행하는 ‘KOTRA 긴급지사화 사업(KOTRA 해외무역관이 3개월간 현지 지사 역할을 대행하는 단기간 맞춤형 수출 지원사업)’과 연계한 후속 지원을 통해 중고자동차 시장의 수출 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재완 인천항만공사 ESG경영실장은 “앞으로도 정부 및 유관 기관과 협력해 항만에 특화된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04 13:37:38[파이낸셜뉴스] 팅크웨어의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자회사인 아이나비시스템즈가 자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 자동차 산업 발전 유공'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10일 아이나비시스템즈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 발전 유공은 자동차 산업 발전과 국민 경제 발전에 공헌한 자에게 주어지는 포상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 및 관련 지식 재산 창출 노력 등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 연구 개발을 진행 중으로, 현재 네 건의 관련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이와 관련된 지식 재산 창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자율주행과 관련해 8건의 국내 특허와 2건의 미국 특허를 출원했고 관련 인력 또한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 오토모티브 사업 총괄 이은복 전무는 "당사의 미래 핵심 사업인 자율주행 기술 연구 개발의 성과를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차량의 이동뿐만이 아닌 로봇, 드론 등 모든 이동체에 접목될 수 있는 확장된 영역에서의 자율주행 상용화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5-10 09:05:03[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자동차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자동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34명에게 은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산업부는 9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에서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자동차 산업에 공로가 큰 34명에게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양희원 현대자동차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한도준 삼익카리우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산업포장 3명, 대통령 표창 4명, 총리표창 5명, 장관표창 20명 등이 수여됐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사상 최초로 자동차 수출 709억 달러를 돌파하고, 우려가 많았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민관이 잘 대응해 친환경차 대미수출도 지난해 70% 이상 늘어난 점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또 "정부는 자동차 산업이 미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초격차 기술력 강화, 미래차부품산업특별법 등 기업친화적인 법제도 정비, 수출 등 다양한 기업애로 해소 등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며 "기업도 정부와 한 팀이 돼 세계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협력해달라"고 주문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5-09 14:06:01[파이낸셜뉴스] 캠코는 자동차 부품회사 등 주력산업을 지원하는 약 2500억원 규모의 대출형 기업지원펀드(캠코 PDF) 4호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캠코 PDF 4호'는 정부의 미래차 전환 지원 대책에 발 맞춰 산업 패러다임 전환 등에 따라 사업 또는 재무 구조조정을 도모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대출형 투자를 집행한다. 캠코는 '캠코 PDF 4호'의 원활한 민간자금 유치를 위해 후순위를 포함한 총 1000억원의 투자에 확약했다. 펀드운용은 우리자산운용이 맡았다. 또한, 캠코는 PDF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커머셜과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도 마련한 바 있다. 그간 캠코는 '캠코 PDF 1~3호'를 통해 중소·중견기업 48개사에 약 8087억원을 지원했으며, 금번 '캠코 PDF 4호'의 신속한 조성을 통해 지원기업의 원활한 사업전환과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과거와 달리 미래차 전환 등 산업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만큼 기업지원펀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기업들의 선제적인 체질 개선과 온전한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앵커투자자(LP)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15 13:46:2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자동차 경주와 드론레이싱의 융합을 통해 세계적인 드론 레저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한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 주관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공모에서 드론 레저(드론레이싱) 국제경기 개최 분야에 선정됐다. 총 사업비는 국비 12억원과 도비, 군비를 포함해 16억원이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은 지자체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모델을 발굴해 국토부에 제안하면 산업용 드론 육성 및 활용 서비스 모델에 적합한 사업에 국비 지원을 받아 연구 및 실증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올해는 드론 레이싱·축구 등 드론 레저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활성화 방안 사업 분야가 포함됐다. 드론레이싱은 드론을 이용해 공중에서 펼쳐지는 경주로 장애물을 설치하고 정해진 코스에 따라 드론을 조종해 가장 빨리 결승점을 통과하는 기체가 승리하는 스포츠다. 레이싱에 참여한 선수는 FPV(First Person View) 고글을 통해 영상을 보며 조종하는 1인칭 시점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전남도는 오는 10월 펼쳐지는 자동차 경주 대회인 전남GT와 연계해 세계적 규모의 드론레이싱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한국드론기업연합회, ㈜아스트로엑스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대회 조직 및 운영 방안 구축 △차세대 드론레이싱 기체 개발 △첨단 드론레이싱 트랙 운영시스템 개발 △국제 드론레이싱 대회 개최 등을 수행한다. 전남도는 오는 11일 국토부와 드론실증도시 협약식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GT는 10월 12~13일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다. 전남도는 아울러 드론 실증도시와 연계한 수요처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드론 분야 실증 및 기술 개발 사업을 연계해 기업의 수요 창출과 상용화 등 실제 성과와 연결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자동차 경주와 드론레이싱의 융합을 통해 전남도의 새로운 레저문화 조성 및 드론 레저산업 선도도시 이미지를 높이겠다"면서 "전남에 이미 구축된 드론 기반 시설을 통해 전남을 차세대 드론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01 09:35:3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반도체, 자동차·철도, 철강, 원전 등 총 31개 국가핵심기술에 대해 개선에 나선다. 신기술 발전을 반영해 신규지정, 해제, 기준변경, 범위 구체화 등을 추진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월 29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제49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핵심기술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에서는 국가핵심기술 현행 13개 분야 75개 기술 중 9개 분야 31개 기술을 정비하는 대규모 개정이 이루어졌다. 구체적 기술명 등은 행정예고 절차를 거쳐 상반기 내에 고시될 방침이다. 기계·원자력·철도 분야 4개 기술이 새롭게 포함됐으며, 원자력 분야 3개 기술이 빠졌다. 자동차·철강·조선·철도·로봇·우주 등 분야 16개 기술에 대한 기준이 변경됐고, 반도체·기계·전기전자·조선 등은 기술 범위가 구체화됐다. 또 위원회는 기술수출·인수합병(M&A) 심의기준 개선도 논의했다. 정부 지원 없이 개발한 신고대상 기술이 과도한 심의항목을 적용 받아 수출이 늦어지지 않도록 신고·승인 심의기준을 명확히 구분하고 모호한 내용은 구체화했다. 기술유출 우려가 높은 인수합병(M&A)은 특화항목 신설을 추진하려고 한다. 안 장관은 "지난해 반도체·생명공학 분야에 도입한 포괄심사제도 등 심사 간소화 제도를 올해에는 조선·배터리·자동차 분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2-29 13: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