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2030 광주 대전환'을 위한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하반기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광주시는 2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퇴직준비교육, 명예퇴직 등에 따른 결원 직위에 3급 7명, 4급 18명, 5급 29명 등 총 245명을 승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진인사는 민선 8기 후반기 추진 동력 확보와 '2030년 광주 대전환' 설계를 위한 전문성 강화에 주안점을 뒀으며, 특히 '승진' 중심 문화를 '일' 중심으로 바꾸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광주시는 강조했다. 우선 국·과장급 이상은 역점 추진 사업에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역량 있는 간부를 발탁해 미래 설계에 속도를 내게 했다. 또 6급 이하는 승진후보자 명부 순위를 존중하되, 현안 업무 성과 창출자 등 시정 기여도가 큰 직원은 과감히 발탁해 미래 준비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3급 승진자는 7명으로 김동현 대학인재정책과장은 청년정책관, 교육정책관 등을 역임한 인재 양성 분야 전문가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구축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광주의 새로운 변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성배 문화정책관은 관광진흥과장, 관광도시과장 등을 역임하며 문화 관광 분야에 풍부한 실무 경험과 대외적 네트워크로 광주시 주요 정책에 대한 협의 조정 등 현안들을 적극 풀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하 대변인은 체육진흥과장, 안전정책관 등을 거치며 조직 내 신망이 두텁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업무를 합리적으로 풀어내 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이승규 신활력총괄관은 경제·일자리 분야 전문성이 뛰어난 관리자로, 광주시 핵심 현안인 복합쇼핑몰 유치, 5대 신활력벨트 구축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영동 비서실장은 민선 8기 대변인과 비서실장을 거치며 시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시정 전반에 대한 기획과 조정 업무를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현윤 주택정책과장은 건축직으로 주민 반발 등 난제에 부딪힌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과 사전공공기획제를 도입키로 결정한 북동재개발사업 등 복잡한 주택개발사업을 특유의 전문성과 추진력으로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백남인 도로과장은 토목직으로 전문성과 성실함을 강점으로 동절기 제설작업과 포트홀 정비 등 도로 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광주시는 또 민선 8기 들어 보육, 인사, 홍보, 공공기관 혁신 등 핵심 현안 부서에 장기 근무하면서 성과 창출과 시정기여도를 고려해 4급 승진자 4명을 발탁 승진에 포함했다. 아울러 '더 살기 좋고, 즐기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돌봄복지, 문화관광, 산업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한 공직자를 승진자로 의결해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승진소요 최저연수 단축을 골자로 하는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이번 인사에 반영해 하위직 공무원의 승진 기회를 확대하는 등 저연차 공무원의 사기진작에도 힘썼다. 김대원 광주시 인사정책관은 "민선 8기 후반기는 '2030년 광주'의 새로운 변화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시기"라며 "공직자들이 가진 역량을 쏟아부을 수 있는 인사 환경을 조성해 시민이 체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정을 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5일자 4급 이상 간부급 전보인사에 이어 19일까지 5급이하 전보인사를 마무리하고, '더 좋은 광주'의 도전과 변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다음은 주요 인사 내용. ◇ 3급 승진 ▲대학인재정책과 김동현 ▲문화정책관 김성배 ▲대변인 신동하 ▲신활력총괄관 이승규 ▲총무과 이영동 ▲도로과 백남인 ▲주택정책과 정현윤 ◇4급 승진 ▲총무과 고인엽 ▲인사정책관 김상율 ▲청년정책과 김영화 ▲정책기획관 김용진 ▲경제정책과 나병우 ▲대변인 박광석 ▲미래산업총괄관 박형주 ▲문화정책관 양보근 ▲여성가족과 윤미경 ▲안전정책관 정준호 ▲돌봄정책과 형광일 ▲교통운영과 윤동현 ▲건강위생과 배강숙 ▲자원순환과 정미경 ▲건축경관과 박기병 ▲도로과 배두엽 ▲회계과 최길배 ▲보건환경연구원 김연희 ◇5급 승진 ▲안전정책관 강현애 ▲대변인 김무진 ▲노동일자리정책관 김수미 ▲신활력총괄관 김지은 ▲예산담당관 김형완 ▲청년정책과 박지혜 ▲문화정책관 송윤상 ▲대중교통과 심현정 ▲여성가족과 윤미월 ▲시민소통과 이재욱 ▲경제정책과 정경호 ▲자치행정과 최미진 ▲정책기획관 한명진 ▲대변인 신재경 ▲데이터정보화담당관 이현경 ▲감사위원회 한광훈 ▲돌봄정책과 정유선 ▲자원순환과 정신근 ▲안전정책관 윤태율 ▲녹지정책과 김용일 ▲감사위원회 김민경 ▲문화도시조성과 김석우 ▲광역교통과 이연희 ▲공간혁신과 최영호 ▲공간혁신과 기윤 ▲회계과 김광태 ▲AI반도체과 염경환 ▲보건환경연구원 이윤국 ▲농업기술센터 임형준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2 18:09:01[파이낸셜뉴스] 환경부가 '합리적 규제'를 표방하며 환경정책 규제 전반의 대전환을 추진한다. 한화진 장관은 대대적 규제정책 전환을 천명하고, 규제 완화 적극행정 장려를 위한 직원 포상제도도 신설했다. 환경부는 19일 오전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한화진 장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개혁 베스트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환경개혁 베스트(BEST)란 정책을 수립·추진할 때 과학적 증거에 기반(Based on scientific Evidence)하고, 사회적 영향(Social Impact)를 고려하며, 시행 효과를 추적(Tracking)해 정책에 환류함으로써 환경정책과 제도의 품질을 높이고자 하는 원칙을 의미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러한 원칙이 환경정책 수립·추진 전반에 반영되고, 그 시행의 결과가 추적·환류 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해관계자·전문가 등과 소통을 통해 현장 수요를 파악해 과학적이고 정확한 정보에 근거한 정책을 마련하고, 국민·업계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사전에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실제 정책 시행 결과에 대한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반영할 계획이다. 환경개혁 베스트 정책협의회 첫 회의에선 △국민신문고 다수 민원 3대 분야(TOP3) 신속 해소 △지방·업종별 현장소통 창구 가동 △다부처 공동사업으로 협력효율 증진 등의 3대 과제를 중점 논의했다. 우선 국민신문고 민원과 현장에서 문제 제기가 많은 폐기물, 대기, 화학 등 다수 민원 3개 분야부터 중점적으로 개혁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잘 작동하지 않고 과학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정책을 추적해 개선하기로 했다. 각 분야별로 담당 실무자 및 전임자, 유역(지방)환경청, 전문가 등이 협업해 상향식(Bottom-up) 방식으로 변화된 여건을 반영한 능동적 개선안을 도출한다. 지방·업종별 현장소통을 늘리기 위해 환경부는 각 유역(지방)환경청장 주관으로 지역별 지자체, 지역전문가, 시민사회, 중소기업 등이 폭넓게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영산강유역환경청·대구지방환경청 등에서 지역의 2차전지(배터리) 산업지원 협의체,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기술공동체 등을 운영하여 순환경제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체계를 폭넓게 확대한다. 각 유역(지방)환경청의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상시적 실무 소통체계를 운영하고 성과를 확산한다. 철강·석유화학·정유 등 주요 업종별로 전략대화도 운영한다. 환경부와 산업계 간 공동 목표를 설정하여 민관 공동의 성과를 창출하고, 협의 과정에서 발굴한 현안은 장·차관 등 간부급 협의체까지 연결해 해결한다. 최신 정보에 민감한 업계와 긴밀히 협업·소통하여 사회·경제적 변화를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기로 했다. 다부처 공동사업으로 협력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지속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전략적 인사교류에 따라 '환경부-국토부 정책협의회'를 발족하고 5대 협업과제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도 반도체 등 첨단산업 지원, 바이오가스 활성화 등 협력을 강화한다. 환경부는 막대한 양의 물이 필요한 반도체 업종의 특성을 고려해 세밀한 용수공급계획을 세우고 속도감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BEST' 원칙이 조직 전반에 확산되고 일하는 방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처 내 성과 보상 체계도 개편한다. 본부 및 유역(지방)환경청 등의 성과지표에 소통실적 등을 반영해 일하는 문화와 방식을 바꾼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올해 초 장관 직속으로 환경개혁 전담반(환경개혁 TF)을 구성하며 개혁과제 달성과 함께 공직사회에 숨어있는 관행적 업무방식과 생각의 틀을 과감하게 바꾸겠다고 선언했다"라며 "민생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서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4-19 15:37:0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와 산림청 간 이해와 소통으로 경북도 산림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1일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남성현 산림청장을 비롯한 산림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위기, 산림으로 해결'이라는 주제의 특별 초청 강연을 가졌고 22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남성현 산림청장이 대한민국 산림정책을 잘 이끌어 가기 위해 무엇보다 지방정책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방 주도 산림정책 추진이 탁월한 이 지사에게 특별히 요청해 마련됐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기적과 다시 찾아온 위기에 대해 언급하고,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시대로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시대 전환의 하나로 경북 주도의 '산림 대전환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중앙·지방정부 간의 협업과 소통으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산림으로 해결하자고 당부했다. 강연에 이어 이 지사는 산림청 및 소속기관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지방 산림정책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내실 있게 소통했다. 이후 산림청장, 차장,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만찬 간담회에서 지방정부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산림정책 방향에 대한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이 지사는 "산림녹화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협력해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나아가 어디에서나 살기좋은 대한민국, 특히 산이 있어 더 행복한 대한민국 건설에 산림청과 경북이 주도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2022년도 울진 대형산불(3. 4~13일, 피해면적 1만4140㏊)의 피해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림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국립 산지생태원(400억원) △국립 동해안산불방지센터(360억원) △경상권목재자원화센터(100억원) △국가 동서트레일센터(47억원) 등이 주요 사업이다. 한편 산림청은 현재 본청에 3관 3국, 그리고 6개 소속기관과 5개 지방청을 두고, 한국임업진흥원 등 4개 산하 공공기관이 있다. 특히 올해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 대응 역량 강화와 선순환 산림경영 기반 구축, 대국민 산림복지서비스 확대, 산림생태계 건강성 증진 등을 위해 2조61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2-22 08:36:4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농촌 경제를 이끌 축산업의 혁신 기반 마련과 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인공지능(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를 함평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용역 사업비 8600만원을 들여 10개월 동안 축산업 전·후방 연관산업 집적화의 기본 방향, 구체화와 경제성(B/C) 등을 분석한 후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용역은 (사)한국지식서비스연구원이 진행한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미래 축산업 100년을 이끌 '인공지능(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는 총사업비 5000억원 규모로 함평에 조성된다. 전남도는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 시장 개방 확대, 기후 변화 등 급속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축산 기술을 개발하고 축산 관계 산업을 집적화하는 등 '미래 축산 혁신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전남형 환경친화 스마트 축산단지와 축산 식품 제조·가공단지, 유통시설 및 수출기업 지원센터, 소부장 산업단지 등을 갖춘 '인공지능 첨단 축산업 전주기 산업화 거점 단지' 조성(손불·학교면 등, 사업비 2500억원) △바이오가스 생산시설과 고체연료화 시설 등 '자원 순환형 첨단 바이오·재생에너지 시설' 조성(함평군 등, 사업비 500억원) △농협중앙회 축산 분원과 대학교 축산학과 실습장 등 '정부·민간 축산 연구 집적화 단지' 조성(해보면, 사업비 1000억원) △반려동물 문화센터, 말산업, 체험·체류형 테마파크, 힐링·치유·관광(메디푸드 등)을 위한 '축산 힐링·치유 테마파크' 조성(함평군 건의, 사업비 1000억원) 등이다. 함평에 AI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가 조성되면, 이전 추진 중인 국립축산과학원(축산자원개발부)과 연계한 축산 기반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전남이 선진 축산농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축산업 대전환을 위해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해 전남 축산업이 새롭게 변모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용역 추진에 앞서 지난 6일 전문가들과 함께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 협의회를 개최해 용역 방향과 스마트 축산단지, 말산업 육성 추진 등 세부 실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11 10:29:4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올해 농업예산을 역대 최대인 1조2576억원으로 편성, 농축산업 고부가가치 창출과 농가 소득·경영안정을 위해 청년농업인 육성, 스마트화·디지털화 등 미래 농업에 집중 투자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농업예산은 세입 감소 등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전년 보다 0.57% 늘어난 규모로, 식량안보 강화, 농가 소득·경영안정, 재해 예방 등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면서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뒷받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농가 소득·경영안전망을 확충하고, 농업인 복지를 통한 도민행복시책을 강화한다. 경영비 상승·농업재해 등으로 힘든 농업인을 위해 소농직불금 단가 인상, 보장보험 대상 품목 확대 등 농업직불금(5종)과 농업보험료(4종)에 5793억원을 지원해 농가 경영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선 광역형 인력중개센터 신설, 계절근로제 확대 등에 20억원을 투입한다. 여성·고령농업인 복지를 위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어르신 체험활동 건강꾸러미 공급사업 자체 추진, 전국 최초 난임부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등 행복시책에 40억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또 청년농업인과 신산업 육성으로 미래 성장 산업화 기반을 구축한다. 지방 소멸과 농산업 인력 구조 변화에 대비해 청년후계농 선발 확대, 전남형 영농 스마트단지 신규 조성 등 청년농업인 육성에 154억원을 지원한다.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선 스마트원예단지 기반 조성,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 신재생에너지 지원 확대, 중소농 스마트팜 기반 신규 조성 등 농업의 디지털 전환에 148억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쌀 적정생산 등 농산물 수급 안정 및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가루쌀생산단지, 밭작물 공동경영체 지원 확대, 가루쌀·논콩 전략작물직불금 단가 인상 등에 670억원을 지원한다. 친환경농산물 전략품목 육성, 친환경벼 유기농 볏짚환원 사업 신규 추진, 유기·무농약 지속직불제 확대, 무기질비료 가격 지원 지방비 편성 등 친환경농업 집적화 및 생산비 절감에 517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 및 농산물 유통 선진화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도민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기 위해 '제2차 푸드플랜 종합계획(2025~2029)'을 수립하고,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파는 유통구조 마련을 위해 지역 특화 농산물 유통시설 지원, 전략품목 공동선별출하 생산자조직 육성 신규 추진 등 농산물 산지유통 활성화에 64억원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살기 좋고 안전한 농촌 공간을 조성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영농 기반 구축도 강화키로 했다. 농촌공간정비사업 등 농촌개발사업 예산을 전국 최초로 1000억원 이상 편성하고, 저수지 안전관리, 대구획경지정리, 소규모 배수개선 확대 등 농업생산 기반 정비에 1561억원을 투입한다. 환경친화 축산 육성 및 동물 질병 대응도 강화한다. 공동자원화시설 에너지화, 가축분뇨 이용 촉진비 지원 확대 등 축사 환경 개선에 115억원을 지원하고, 산란계 밀집단지 환적장 설치에 3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국고 활동에도 역량을 집중해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조성, 향토음식진흥센터 설치 등 국비 2595억원을 확보하고, 정책사업도 적극 건의해 무기질비료 가격 지원 288억원, 시설 농가 면세유 유가보조금 70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역대 가장 많은 예산 및 국고 확보로 농업·농촌정책이 한층 탄력받게 됐다"면서 "예산 확보 사업이 실질적 성과를 내도록 신속·정확하게 추진하고, 농업인에게 다가가고 소통해 세계를 선도할 미래 농산업으로의 대전환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20 09:34:22【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28일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12만 시민 행복, 나주 발전을 향해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면서 "500만 나주 관광시대,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를 향해 더 당당히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시장은 먼저, 올해 10대 성과로 △악취통합관제센터 구축·운영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경로당 입식테이블 보급 및 대상포진 접종비 50% 지원 △365일 시간제 보육실 운영 등 출산·보육 친화적 환경 조성 △수요응답형 나주콜버스 도입·운영을 꼽았다. 또 △지방채 추가 발행 없는 건전재정 유지 △57년 만의 금성산 정상부 상시 개방 △농·특산물 해외 수출액 446억원 달성 △전남 최초 나주애(愛)배움바우처 지원 △취업 청년 무상 임대주택 보급도 포함됐다. 윤 시장은 이어 지역 발전을 견인할 2024년도 10대 역점 사업과 관광, 농업, 에너지산업, 교육, 복지, 정주여건 개선 등 7대 분야 시정 방향을 밝혔다. 10대 역점 사업은 △교육발전 특구 지정 △빛가람호수공원 사시사철 시민 휴식공간 마련 △남부권 응급의료체계 구축 및 전남 최초 외국인 진료센터 설치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성공적인 2024나주축제 개최 △시민직소상담실·일사천리 민원시스템 운영 △기업 친화도시 나주 조성 △국립에너지전문과학관 건립 및 에너지 엑스포 개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공공기관 2차 이전 본격 추진이다. 윤 시장은 시정 방향에 대해선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나주가 달라졌다고 말할 수 있도록 500만 관광 시대를 준비해 나주의 가치를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첫 시도한 통합축제, 마라톤대회 개최 경험을 토대로 한 전국 규모 명품 축제 준비에 나선다. 57년 만의 금성산 정상부 상시 개방, 영산포 홍어 명품 음식거리 조성, 나주밥상 지정업소 100곳 확대 등 볼거리·놀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어우러진 나주형 관광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영산강 저류지 통합하천 사업을 통한 명품 국가정원, 300리 자전거길, 지석천 강변도시 마실길, 우습제 생태공원 관광자원화,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관광 명소화 시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동강 느러지 파노라마 관광명소, 빛가람 호수공원 수상 공연장 등 국정 과제로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과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조성을 통한 역사문화생태관광 활성화 복안도 밝혔다. 농업 분야는 농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지속 가능한 농업에 초점을 두고 탄소중립 농정인 푸드업사이클링, 스마트팜 산업 선점을 비롯해 귀농·귀촌선도마을 조성, 농촌공간정비사업, 고품질 나주배 생산·유통체계 구축, 권역별 농특산물 육성 및 브랜드화, 2025년 국제농업박람회 준비 등을 추진키로 했다. 나주의 미래 100년 먹거리인 '에너지산업 기반 첨단과학도시' 비전 실현에도 속도를 낸다. 우선 거리명 부여, 기업·기관 주간 행사, 상품 알리기, 제2회 수도권 투자유치 로드쇼 개최 등 기업 친화도시 환경을 구축하고 기업 추가 투자, 안정적 정착의 선순환을 도모할 계획이다. 인공태양연구시설 등 국가 대형 연구시설 유치, 농공산단 확장 및 에너지국가산단 조기 추진, 차세대 고효율 반도체 생태계 및 한국에너지공대 연계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기회발전특구 지정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윤 시장은 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관련해선 "서울보다 나주 혁신도시 생활환경이 낫다고 느낄 만큼 혁신도시는 삶의 질이 최고인 도시, 지역 균형 발전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첫 삽을 뜬 복합혁신센터, 생활SOC복합센터 준공에 속도를 내는 한편 빛가람전망대가 위치한 배메산 사계절 꽃동산과 호수공원 건강둘레길, 공연장, 어린이테마파크 등을 조성하고 연말 빛을 테마로 한 축제 콘텐츠 발굴을 추진하기로 했다. 혁신도시 활성화의 바로미터인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한 지방시대위원회, 국토교통부, 전남도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과 미착공 공동주택부지 착공 등을 통한 인구 유입 및 상가 활성화 복안도 내놨다. 아울러 명품 교육도시 현실화를 위한 미래교육지원센터 운영, 학급 과밀화 해소를 위한 학교복합시설 공모 사업 추진,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을 통한 지역 주도 교육 혁신을 예고했다. 윤 시장은 "나주에서 행복을 그릴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모든 세대가 골고루 행복한 으뜸 복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장애인과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 체육관 건립과 최근 착공식을 가진 전남 최초 외국인 진료센터, 민·관 협력 종합병원 재개원, 청년 무상 임대주택 100호 확대 등 계층별 맞춤형 복지 시책을 제시했다. 대중교통 대전환을 기치로 내건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대해선 "간선과 마을 운행 버스와 택시의 적절한 조합을 통해 편리성, 효율성을 극대화한 최적의 노선안으로 나주만의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해 가겠다"라고 밝혔다. 또 찾아가는 마을좌담회에 이어 매월 1회 시민직소상담실, 바로문자서비스(일사천리) 등을 새롭게 도입해 소통행정을 강화하고, 세수 감소 대응을 위한 국·도비 확보 노력과 더불어 사업 효과 중심의 예산 우선순위 배분을 통해 서민생활 안정, 복지향상, 미래대비 투자에 중점을 두고 전략적 재정 운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윤 시장은 끝으로 "위대한 나주정신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변화하며 발전해 왔다"면서 "미래 세대가 희망을 갖고 나주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새해 각오를 전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28 17:23:42오늘날은 평생학습의 시대이다. 과거에는 학령기에 배운 교육을 통해 평생직장이 가능했다. 하지만 디지털 대전환에 따라 학령기 때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 삶을 영위하는 데 충분하지 않은 세상이 됐다. 이제 평생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지역소멸, 대학의 입학자원 감소, 기술·산업구조 변화 등 다가오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우리 사회의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던 대학은 많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대학은 노동시장 진입 전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대한 요구와 함께 성인학습자의 재교육, 향상교육 및 디지털 전환교육 등 평생직업교육 분야에 대한 혁신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이는 세계 주요 국가들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미국, 핀란드, 독일 등은 과학기술 혁신에 따른 사회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대학 중심의 평생직업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글로벌인재 포럼 2023'에 참석한 유하 시필레 전 핀란드 총리는 "한번 배우면 끝나는 게 아니라 달라지는 기술환경에 맞춰서 또 배워야 하기 때문에 평생교육과 재교육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학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요구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대학이 전통적인 학령기 학생을 위주로 한 학위 중심의 고등교육에 치중하고 있으며 평생교육에 대해서는 여전히 소극적이다. 교육부는 작년 12월 대학의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 '평생학습 진흥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평생학습 상시플랫폼으로서 대학의 역할 확대'를 핵심과제로 해 대학이 평생교육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 먼저 2023학년도부터 비수도권 4년제 대학에 정원 외 특별전형을 운영, 30세 이상 성인의 고등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현재 입학정원의 5% 이내로 제한한 비수도권 전문대학의 정원 외 성인학습자 모집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동 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으로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이 진행 중이며, 이외에도 성인학습자가 대학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사항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부는 또한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이 성인 친화적 대학으로 체질을 개선하도록 49개 대학을 선정해 운영 중이다. 그리고 전문대학이 광역자치단체와 협력해 신중장년·재직자를 대상으로 직종전환 및 경력 재설계 교육을 지원하는 직업전환교육기관 5개 연합체를 지정하고 시범운영하고 있다. 얼마 전 선정된 10개의 글로컬대학은 대학 내·외부의 벽을 허무는 과감한 혁신과 지역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고, 평생교육 분야에서도 지자체와 함께 밀착형 평생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주민의 재교육·향상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대학의 변화를 지원하고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지역인재 양성-취업·창업-정주의 선순환 등 라이즈의 정책이 2025년 본격 실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재정지원사업을 개편하고, 2024년까지 관련 법·제도 정비를 마무리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교육부의 혁신적이고 과감한 시도는 학령인구 감소, 지역소멸 등 위기에 직면한 대학과 지역의 자율적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학은 지금이 혁신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하고, 평생학습의 중추로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역시 라이프 사업을 비롯해 라이즈 체계 내에서 대학과 지자체가 원팀으로 평생학습을 촉진함으로써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김성열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이사장
2023-12-03 19:18:24[파이낸셜뉴스] LS전선과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이 참여해 국내 해상풍력·전력계통 산업 발전을 주도할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KOGIA)가 출범했다. KOGIA는 15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LS전선과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KT서브마린 등 주요 전력 기자재 업체 20여곳이 회원사로 참여한 가운데 창립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KOGIA 초대 회장을 맡은 구본규 LS전선 대표, 한무경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김태옥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KOGIA는 해상 그리드(전력망) 관련 국내 기자재 산업을 보호하고 중소 부품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내 기자재 업체의 일감 증대 → 신규 일자리 창출 → 국내 기자재 산업 성장과 보호'로 이어지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구본규 KOGIA 회장은 기념사에서 "KOGIA 출범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국내 해상풍력과 전력계통 산업 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해상그리드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국내 전력산업과 기자재 업체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6-15 14:24:2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8일 '탈석탄·감원전·재생에너지 확대'를 골자로 하는 에너지 정책 추진을 선언하면서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했다. 민주당은 이날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 및 기념 토론회를 개최했다. 탄소중립위원회는 지난 8월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상설위원회로 격상됐으며, 9월 위원장에 김정호 의원, 부위원장에 양이원영 의원이 임명됐다. 이후 40여명의 의원이 참여하면서 이날 정식 출범했다. 출범식에 참여한 이 대표는 "기후위기 문제는 하나의 현안이 아니라 전 지구적, 핵심적 현안"이라며 "세계 각국이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 중립을 위해 빠르게 산업체계를 전환하고, 국가 체제를 혁신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이런 세계적 흐름을 거스르고 있다"며 "2030년 재생에너지 목표를 30%에서 21.5%로 도리어 낮췄고, '기승전 원전 확대'만 내세운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내 재생에너지가 빠르게 확대되지 않으면 안정적인 탄소 중립 실현은 물론이고 RE100 같은 산업 재편에서도 낙오될 수밖에 없다"며 "국내 유수 제조업들이 재생에너지 부족 문제로 해외에 유출될 수 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은 탈석탄·감원전·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김정호 위원장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국가와 기업의 탄소 중립 의무 이행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며 "윤 정부의 탄소 중립 역주행에 제동을 걸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천연가스 발전과 원자력 발전소 단계적 감축 △신재생 에너지와 그린 에너지로의 신속 전환 △친환경 산업 생태계로의 근본적 전환 △친환경 수송 수단과 친환경 녹색 건축물로의 대전환 가속화 △유한한 자연자원 절약 및 유기적 자연순환 촉진 △ESG 경영 확대 및 기후 위기로 인한 피해 지역과 계층 구제 △시군구 단위에 탄소중립 실천 주체 조직 등을 행동 방향을 선언했다. 아울러 에너지(양이원영 의원), 산업(김회재 의원), 수송·건물(이소영 의원), 농축산·자원순환(윤준병 의원) 및 공정전환(이수진 의원비례) 5개 분과로 나누어 윤 정부의 탄소중립·에너지 정책을 점검하고 그 대안으로서 제도개선과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2-12-08 11:58: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탄소중립 실현 시점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보다 5년 앞당긴 2045년으로 정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열린 ‘제2회 저탄소도시 국제포럼’ 개회식에서 유정복 시장이 2045년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했다. 저탄소도시 국제포럼은 저탄소도시 조성을 목표로 국제사회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천시와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포럼으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 유 시장은 2045년 탄소중립 실현, 탄소중립 세계도시 인천의 비전과 전략을 담은 ‘2045 인천시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했다. 시는 지난 2018년 인천에서 열린 제48차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총회에서 지구 평균온도 1.5℃ 억제목표를 지향하는 ‘1.5도 특별보고서’를 채택한 ‘1.5도 선언도시’이기도 하다. ‘2045 인천시 탄소중립 비전’ 선언문에는 기후위기 대응과 협력의 거점으로 2045 탄소중립 조기 실현을 위한 4대 정책 방향과 15대 추진과제가 담겨있다. 4대 정책 방향은 저탄소 경제-생태도시 조성, 맞춤형 시민 기후행동 확대, 글로벌 기후협력체계 활성화, 안전한 기후위기 적응 강화다. 또 15대 추진과제는 2030년까지 18조5000억원을 투자해 수소·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 수소버스로 전환 등 친환경 교통, 내구연한이 종료된 석탄발전 폐지 등 그린에너지 대전환을 준비한다. 신기후산업 육성 및 기술혁신 지원, 자원의 선순환 강화, GCF 콤플렉스 건립, ODA사업 발굴, 저탄소 MICE 역량 강화, 기후변화 리빙랩, 갯벌·나무심기 등 흡수원 확충, 기후위기 취약성평가, 기후재난으로부터 정의로운 전환, 탄소중립 거버넌스 시민협의회 및 시민실천운동, 온실가스 환경지표 선정 공개 등이다. 시는 비전 목표 및 성과 달성을 위해 시민·기업·공공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국제사회와 지속적인 신뢰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포럼은 6∼8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1일과 2일차 프로그램은 기후 거버넌스, 도시의 역할과 정책, 자연기반과 혁신적 솔루션, 순환경제와 도시(폐기물 관리 중심), 녹색금융, 시민과 이해당사자 참여, 지역 협력의 역할 등 6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3일차에는 국립환경과학원(탄소제로빌딩, 환경위성센터)과 수도권매립지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는 앞으로 탄소중립의 대전환을 준비하는 비전과 로드맵 실천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그 역할을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2-06 15:4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