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더 글로리’,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인상을 남긴 배우 이병준(60)이 생애 첫 주연을 맡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진심을 담은 자필편지를 전달해 눈길을 끈다. 이병준, 생애 처음으로 영화 주연 맡아 '초대의 글' 14일 연합뉴스는 영화 ‘카인의 도시’ 홍보 메일 한 통에 담긴 사연을 전했다. 송창수 감독이 보낸 메일에 첨부된 배우 이병준의 자필편지, ‘초대의 글’에 대한 사연이다. 이병준은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가짜 뉴스와 학폭, 청소년 마약 등을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 ‘카인의 도시’에서 생애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이에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자필편지를 통해 직접 홍보에 나선 것이다. 이병준은 "20살 철없던 시절 마냥 좋아서 올랐던 연극무대, 그리고 1995년 ‘영원한 제국’의 단역으로 시작한 영화 배우 생활, 솔직히 그 시절에는 진정 연기가 무엇이며 배우 생활이란 것이 어떠할지, 이 길이 저에게 얼마나 많은 기쁨과 눈물을 줄지 잘 몰랐다“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그는 “그렇게 걷기 시작한 배우라는 직업, 감사하게도 지금껏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서고 있다”라며 “그동안 우여곡절과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한결같이 제 길을 계속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고마우신 분들의 따뜻한 지원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육십간지가 한 바퀴 돌아 지금 나이에 이르러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를 완성했다"며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 및 GV를 개최하고자 하며, 기자님의 참석을 간청드린다. 그러면 배우로서 앞으로 연기를 해나가는 데 크나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 50명에게 직접 편지 쓰며 '진심 홍보' 이병준은 '영화제' 등 영화 관련 키워드로 기사를 검색해 나오는 기자 50여명에게 직접 쓴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송창수 감독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씨와 함께 색다른 영화 홍보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라며 "어떻게 하면 진심이 더 잘 전달될까 하는 생각에 직접 편지를 쓰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영화에서 이병준은 가짜 제보에 의한 보도로 검찰의 조사까지 받는 기자 강현수 역할을 맡았다. 송 감독은 "이씨를 제외하고는 신인 배우들 위주로 영화를 제작했다. 한 분의 관객이라도 더 찾아와줬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5 10:27:23[파이낸셜뉴스] 장래희망이 승무원이라는 초등학생의 편지에 현직 항공사 대표가 자필 편지로 화답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가 승무원이 꿈이라는 초등학생의 편지에 답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온라인 카페 '레몬테라스'에 글을 올린 작성자는 "지하철과 비행기를 좋아하는 조카가 어느 날 편지를 썼는데, 이스타항공 대표로부터 답장을 받고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게시글에 따르면 제주도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A군은 지난달 14일 조 대표 앞으로 직접 쓴 편지를 보냈다. 편지 한쪽에는 A군이 색칠한 이스타항공 항공기 그림도 담겼다. A군은 "저는 이스타항공을 좋아한다. 유튜브 구독자이기도 하다"면서 "이스타항공이 A330-300 기종을 도입했으면 좋겠다. 유럽 혹은 하와이로 가면 환영 물대포를 쏴줄지도 모른다"고 적었다. A330-300은 중장거리용 기체에 해당한다. A군은 "제 꿈은 이스타항공 승무원"이라며 "대표님이 많이 기뻐하셨으면 좋겠다. 언제나 응원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조 대표는 A군의 편지를 읽고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손수 답장을 적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있어 편지와 함께 선물도 전달했다. 조 대표는 답장에서 "이스타항공을 좋아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써준 편지를 잘 받았다"면서 "이스타항공도 학생의 말대로 더 먼 곳으로 날아 시원하게 환영의 물대포를 맞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썼다. 이어 "그때는 학생(A군)이 이스타항공의 승무원으로 탑승해있으면 더욱 좋겠다"며 "어른이 되어 꼭 이스타항공에서 만나기를 기다리겠다"고 끝맺었다. 게시글 작성자는 "동심을 생각해 귀한 답장을 써준 조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조카가 입사하는 그날까지 승승장구하시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5-04 11:04:13[파이낸셜뉴스] 경북 예천에서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해병대 소속 고(故) 채수근 상병 부모의 자필 편지가 공개됐다. "국민들 위로와 관심 덕분에 장례 잘 치렀다" 인사 지난 22일 해병대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채 상병 부모가 자필로 쓴 감사편지를 공개했다. 채 상병 부모는 "삼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전 국민의 관심과 위로 덕분에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다. 진심 어린 국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님의 말씀과 조전으로 큰 위로가 되었다. 한덕수 총리님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먼 거리를 마다치 않고 기꺼이 찾아오셔서 진심 어린 격려를 해주셨다"라며 "유가족을 다독여주신 귀한 말씀들을 기억하며 어떻게든 힘을 내서 살아가 보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신속하게 보국훈장 추서해주셔서 수근이가 국가유공자로서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조치해주신 보훈 관계당국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끝까지 우리 아이 수근이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해주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님을 비롯한 장병 여러분들과 유가족 심리치유를 지원해주신 119대원, 해병대 출신 전우회 등 장례를 무사히 치를 수 있게 도와주신 수많은 관계자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거듭 인사했다. "수근이가 사랑했던 해병대.. 이런 사고 다시 일어나지 않길" 채 상병 부모는 또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채 상병 부모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수근이가 사랑했던 해병대에서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같이 비통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반 규정과 수칙 등 근본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라며 “또, 안전한 임무수행 환경과 장비들을 갖추는 등 강고한 대책을 마련해서 ‘역시 해병대는 다르다’라는 걸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절하게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해병대 가족의 일원으로서 국민과 함께 해병대를 응원하며, 해병대가 더욱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항상 지켜보겠다”라며 “정말 원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수근이가 이 자리에 같이 있다면 여한이 없겠다는 심정 뿐”이라고 편지를 끝마쳤다. 앞서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3분쯤 예천군 석관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실종됐고, 오후 11시8분쯤 내성천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부는 일병에서 상병으로 일계급 추서하는 한편 순직 결정과 함께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23 10:38:1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순직한 고(故) 심정민 소령(29·공사 64기)의 유족에게 자필 편지를 보냈다. 심 소령은 당시 수원 기지에서 이륙한 뒤 F-5E 전투기 양쪽 엔진 화재 경고등이 떴음에도 전투기 진행 방향에 민가가 있는 것을 확인하자, 민가 추락을 막기 위해 비상 탈출 좌석 레버를 당기지 않고 민가가 없는 곳으로 조종간을 돌렸지만 심 소령은 탈출하지 못하고 순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심 소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김 여사는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심 소령 추모 시집 발간회 겸 음악회에 참석했다. 이에 유족은 지난달 추모 행사에 참여한 김 여사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는데 이 편지에 김 여사가 직접 답장을 보냈다. 김 여사는 "아드님을 잃은 슬픔이 여전하실 텐데 추모음악회에 들러 작은 위로밖에 전하지 못한 제게 오히려 감사함을 표하시니 송구한 마음마저 든다"며 "정성으로 쓰신 편지를 먹먹한 가슴으로 읽어 내려갔다"고 썼다. 이어 "지난 1월11일 심 소령의 순직 소식을 뉴스를 통해 처음 듣고 저희 내외는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다"며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것만큼 고귀한 희생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탈출을 포기한) 그 찰나의 시간에 부모님, 사랑하는 아내 등이 스쳐 지나쳤을 텐데 모든 것을 뒤로하고 자신의 생명을 던진 위대한 희생에 다시 한번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심 소령은 '배우고 익혀서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다'는 공군사관학교의 교훈을 온몸으로 실천한 영웅이었다"고 썼다. 이어 "심 소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저도 큰 관심을 갖고 성원하겠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27 06:49:1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자필편지 영상'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홍보소통본부는 26일 이 후보의 예비후보자 홍보물인 '5년 후에도 꼭 열어 보세요'를 공개했다. 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의 예비 홍보물은 종이 인쇄없이 디지털 영상과 파일만 사용됐다. 김영희 선대위 홍보소통본부장은 "과도한 종이 인쇄 대신 디지털 영상과 파일을 사용했다"며 "선거 때 종이 총 8000t 규모의 나무 16만 그루가 소요돼, 친환경 디지털 선거 운동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경제와 민생을 위한 정책 △이재명 후보자 자신의 다짐 등이 담겼다. 선대위는 지난 21일 국민의힘이 이 후보의 친환경 선거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후보의 '종이없는 선거운동'에 대해 "미리 준비 안 해놓고 환경을 걱정한다느니 좋은 말로 둘러된다"며 "진짜 이재명 후보가 환경을 걱정하면 나중에 종이 공보물을 안 보내야되는데 그건 또 보낼 것, (이후보는) 거짓말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김 본부장은 "본 선거에 들어가는 법정 공보물은 법적으로 종이를 쓸 수밖에 없다"며 "그것도 친환경 종이와 잉크를 사용할 것"이라고 되받아쳤다. 이어 "12월 초부터 친환경 캠프 계획을 세워갔다"며 "1월 10일 후보와 촬영을 마치고 편집해 배포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설연휴에 맞춰 배포하는 것을 염두해뒀다"고 영상 공개 준비과정을 소개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2-01-26 11:49:52[파이낸셜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던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생전 자필 편지를 통해 "회사의 대응이 억울하다"며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삽입을 3차례 제안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졌다. 19일 김 처장의 동생 A씨는 김 처장이 생전 자필로 쓴 '사장님께 드리는 호소의 글'이라는 제목의 2페이지 분량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는 지난해 10월 작성된 것으로 김 처장은 대장동 사건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던 지난해 12월21일에 숨진채 발견됐다. 김 처장의 유서에는 "너무 억울하다. 회사에서 정해준 기준을 넘어 초과이익 (환수) 부분 (조항) 삽입을 세 차례나 제안했는데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당시 임원들은 공모지침서 기준과 입찰계획서 기준대로 의사결정을 했다"고 적혀 있었다. 이어 "그 결정 기준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마치 제가 지시를 받아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처럼 여론몰이가 되고, 검찰조사도 그렇게 되어가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아무런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회사 일로 조사받는 저에게 어떠한 관심이나 법률지원이 없는 회사가 너무나 원망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장님, 저에게도 변호사 선임이 필요할 것 같다.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참고로 저는 대장동 일을 하면서 유동규나 정민용 팀장으로부터 어떠한 지시나 압력 부당한 요구를 받은 적이 없었다"며 "오히려 민간사업자들에게 맞서며 우리 회사의 이익을 대변하려고 노력했다. 그들로부터 뇌물이나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편지에 따르면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뇌물이나 특혜를 받은 적이 없고 배임 등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처장의 사망 이후 그는 사망 직전 회사 측으로부터 징계 통보를 받았고 검찰 조사 등에 대해서도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1-19 16:14:01그룹 디원스(D1CE)의 리더 조용근이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 디원스엔터테인먼트는 19일 공식 팬카페에 조용근의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군 입대 소식을 알렸다. 조용근은 편지를 통해 "나라의 부름을 받아 다가오는 5월 6일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게 됐다"며 "부족한 저를 늘 변함없는 애정과 사랑으로 보듬어주신 팬 여러분. 오랜 시간 동안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들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또 몸 건강히 병역의 의무를 잘 마치고 돌아오겠다. 우리 팬 여러분들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시길 바란다"면서 "다시 만날 그날까지 항상 설렘과 기대를 품고 힘내겠다.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디원스는 오는 5월 1일 두 번째 온라인 팬미팅 '디어 마이 디온리(Dear. My Don1y)'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조용근의 입대를 앞두고 열리는 이벤트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디원스는 조용근을 비롯해 '믹스나인' 우승자 우진영, 그리고 김현수, 박우담, 정유준으로 구성된 5인조 보이그룹이다. 지난 2019년 데뷔 앨범 'Wake up: Roll the World'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깨워'로 강렬함을, 후속곡 '놀라워'로 청량함을 선물하며 '반전 매력'을 빛냈다. 이후 디원스는 두 번째 미니앨범 'DRAW YOU : REMEMBER ME'에서는 '너를 그린다'를 통해 발라드 감성을 선물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고, 'Good Day'와 'You're My Destiny' 등 싱글들로도 쉼 없이 팬들을 만나왔다. 한편 디원스는 조용근의 입대 이후 당분간 4인 체제를 유지할 예정. 이와 함께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개인 활동으로도 소통할 계획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디원스엔터테인먼트
2021-04-19 11:20:23[파이낸셜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내 강난희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던 자필 편지가 실제 강씨 본인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이 편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는 과정에서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디어 박원순 시장의 아내이신 강난희 여사께서 입장을 내셨습니다"며 '정치개혁 준비된 더불어민주당권리당원모임 Blue Dia'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편지를 공유했다. 이 문서는 "박원순의 동지여러분 강난희입니다"라고 시작하는 내용의 A4용지 2장 분량의 편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는 탄원서 1장이다. 편지는 문서가 공개된 지난 6일, 탄원서는 지난달 22일에 작성한 것으로 표기돼 있다. 강씨는 편지에서 "박 전 시장이 그럴 사람이 아니다",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40년을 지켜본 내가 아는 박원순 정신의 본질은 도덕성"이라며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강씨는 "이번 박기사의 입장문을 본 후 저희 가족은 큰 슬픔 가운데 있다"며 "입장문 내용 중에 '인권위의 성희롱 판결을 받아들이고, 박원순의 공과 과를 구분하고, 완전한 인간은 없다'는 내용이 있다"고 전했다. 박 전 시장을 지지하는 모임인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박기사)'은 지난달 25일 인권위가 박 전 시장의 행위는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직권조사 결과를 내놓자 일주일 후인 지난 1일 입장문을 내고 "인권위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피해자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강씨는 "저와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호흡을 가다듬고, 신발끈을 동여매고 천천히 무엇을 어떻게 해야 그를 끝내 지킬 수 있을지 온 마음을 다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씨가 인권위의 박 전 시장 관련 직권조사 결과 발표 전 제출했다는 탄원서도 공개됐다. 해당 탄원서에는 "박 전 시장이 여성 인권에 주춧돌을 놓았다"며 "나의 남편 박원순의 인권을 존중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1-02-07 19:26:10[파이낸셜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자필편지와 간식으로 국정감사를 치룬 당직자와 국회 보좌진, 취재진을 응원했다. 약 3주간 계속된 21대 국회 국정감사를 마무리한 후, 격려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74명의 보좌진들에게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의 '마들렌'을 선물했다. 당직자와 취재진에게는 전주 명물 '전주 초코파이'를 전달했다. 더불어 "국정감사 기간 동안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자필편지를 통해 감사를 표했다. 최근 이 대표는 택배노동자 업무현장 등 현장 밀착 행보를 강화하고 당원과 소통을 넓히는 등 '친숙한 당대표'를 강조하고 있다. 당 대표 취임 이후 윤리감찰단을 출범시켜 '비위 의혹 무관용 원칙' 등 당 기강 다잡기에 나섬과 동시에 구성원들의 성과와 노력에 대한 격려 의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 온라인 의원총회를 통해 "국정감사는 선방했다. 우리 당은 할 말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입법과 예산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유튜브를 통해 당원 및 국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대표는 '이낙연 저낙연'이라는 코너명으로 기획된 이번 대담을 통해 젊은층에서 유행하는 심리유형검사 'MBTI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키워드를 뽑아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등 대국민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0-10-28 16:47:27임일순 홈플러스 대표가 대형마트 불황에 대한 자기 반성의 자필편지를 직원들에게 띄웠다. 자필편지에는 홈플러스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약속도 담겼다.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마트들은 이커머스와 창고형매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성장세가 멈추면서 사실상 비상경영 상태다. 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임 사장은 최근 사내게시판을 통해 자신이 직접 자필로 작성한 '손 편지'를 2만4000명의 임직원들에게 공개했다. 임 사장은 이날 공개한 A4용지 4매 분량의 '손 편지'를 통해 현재의 유통업계 불황에 대한 자신의 평가와 반성,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자칫 불투명해 보일 수 있는 유통업의 미래 등 회사를 둘러싼 여러 상황에 대해 '소통'하고, 여러 과제에 대한 성공의 '확신'을 심어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실제 홈플러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홈플러스가 지난 14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3.67% 줄었고 영업이익은 57.59% 급감했다. 임 사장은 노사간의 협력도 당부했다. 그는 "모두가 마음 깊이 이야기할 수 있고, 서로를 믿고 격려하며 서로의 손을 따뜻하게 마주 잡기를 소중히 바란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올 초 국내 대형마트 가운데 처음으로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하면서 경영부담은 더 커졌다. 임 사장은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해왔던 과제'들이 홈플러스를 '차세대 유통의 지평으로 옮겨놓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로운 비전 실행의 과정에 지치지 말고 모두 함께 참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임 사장은 6가지 경영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강점을 융합해 오프라인 유통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홈플러스 스페셜' 확대 △전국 각 점포가 지역별 온라인전용 물류센터의 역할까지 수행해 차별화된 배송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모바일 사업'에 전사적 집중 △복합쇼핑몰의 경험을 전국 유통 거점으로 확대시키는 '코너스'의 업그레이드 등이다. 또한 △신선과 먹거리를 중심으로 쇼핑 편의성을 높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가속화 △미래 유통사업자의 절대적 신 역량인 '데이터 강자'가 되기 위한 결단과 몰입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가장 강력한 역량으로 키울 '신선혁명'에 집중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 임 사장은 이 같은 '진화'를 통해 "우수한 유통역량을 최대한 살려 낼 것이고, 그 누구보다도 지속 가능하고 효율화한 사업모델을 지향하고 있으며, 다시 새로운 유통의 강자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6-17 10:3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