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복귀가 임박한 채드벨이 건강한 모습으로 한화 이글스 선발진과 불펜진을 동시에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막을 앞두고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은 채드벨을 제외하고 선발 로테이션을 꾸린 이글스는 지난주까지 잘 버텼다. 채드벨 없이도 팀 선발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고 선발 투수들이 퀄리티스타트를 연이어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잘 돌아가던 선발진은 이번주 KT전부터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지난주 퀄리티스타트와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기록했던 이글스 선발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지난 19일 경기에서 장시환이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시작으로 다음날 장민재도 4이닝 6실점하며 부진했다. 21일 등판했던 김이환도 3.1이닝 동안 자책점 3점을 내줬다. 선발진이 일찍 무너지면서 불펜에도 부하가 걸리는 모습이다. 이번주 이글스 불펜진은 19일 5이닝, 20일 4이닝, 21일 4.1이닝 등 많이 던졌다. 현재 이글스 불펜은 필승조와 추격조가 따로 없다. 매 경기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필승조에 나서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팔꿈치 부상으로 1군 합류가 늦어지고 있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채드벨의 호투 소식이 들렸다. 채드벨은 지난 21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채드벨은 1회말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힘있는 타자 이재원을 삼진처리하며 불을 껐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를 실책으로 내보내고도 후속 세 타자를 모조리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와 관련, 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채드벨이 아프지 않으면 로테이션으로 올라올 것이다"면서 "빨리 임무를 맡길 것이다"고 말했다. 채드벨이 아프지 않고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해준다면 이글스는 선발과 불펜 모두 강화시킬 수 있다. 채드벨이 합류하게 되면 현재 서폴드, 장시환, 장민재, 김이환, 김민우 5인 로테이션에 변동이 생길 수 밖에 없다. 1명은 선발에서 빠져 불펜으로 내려가야 하는 것이다. 선발에서 호투했던 투수가 불펜에서 굳건한 필승조가 된다면 이글스 불펜은 더 강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건강한 채드벨의 복귀가 이글스 투수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이글스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5-22 16:31:52LA 다저스 류현진과 한화이글스 장민재의 동반 부진이 이글스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공동훈련을 했던 LA다저스 류현진과 한화이글스 장민재는 전반기까지 승승장구했다. 이글스 장민재는 전반기까지 17게임 6승3패로 한화이글스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주무기인 포크볼이 위력을 발휘하면서다. 전반기의 장민재의 맹활약은 한화 팬들에게 희망을 줬다. 류현진 이후 제대로 된 토종 선발이 나왔다는 이유에서였다. LA 다저스 류현진도 한화팬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했다. 류현진이 한화이글스 출신이기 때문이다. 야구게임에서 나올 수 있는 방어율을 기록하는 등 연일 호투를 선보이며 '사이영상' 후보 0순위였다. 류현진의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의 위력도 대단했다. 하지만 최근 두 선수 모두 매우 부진하다. 팔꿈치 부상 이후 장민재는 후반기 6게임에서 5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방어율은 8.42다. 전반기 4.50의 두배 수준이다. 후반기 6게임 이닝 소화도 25와 3분의 2이닝에 불과하다. 1회와 2회, 3회까지는 괜찮지만 4회와 5회가 늘 고비다. 이런 흐름은 최근 류현진도 비슷하다. 류현진도 최근 선발 등판한 4게임에서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12승 2패 평균자책점 1.45였던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매우 부진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5로 크게 올랐다. LA다저스 류현진의 부진은 한화이글스 팬들에게 더 아프다. 류현진은 "선수 생활 은퇴를 한화이글스에서 하겠다"고 공언하며 이글스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어서다. 일단 류현진은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등판하지 않고 체력을 비축한다. 이와 관련, 미국언론 ESPN은 7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현지인터뷰를 인용해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장민재도 휴식이 부여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한용덕 감독은 장민재를 2군으로 내려보냈던 지난 23일에 "페이스가 떨어져 있어 재정비 차원에서 내려보냈다"고 한만큼 부잔한 장민재에게 또 휴식을 줄 수 있다. 류현진과 장민재가 부진을 털고 남은 시즌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9-09-07 13:57:50장민재(29·한화)는 28일 KIA전서 6승째를 따냈다. 한편 상대의 8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10년 전 드래프트서 그를 포기한 연고 구단이다. 장민재는 8이닝을 던져 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모두 자신의 최다기록이었다. 종전엔 7이닝 8탈삼진.장민재는 벌써 6승을 올렸다. 지난 10년(공익 근무시절 포함)간 자신의 최다승 타이기록(2016년, 2018년)이다. 이닝 수(62⅓)는 지난 해(59⅔)를 넘어섰다. 탈삼진(60개)도 지난 시즌(42개)보다 많다. 장민재의 직구 최고 구속은 130㎞ 대 후반. 오른 팔 유희관(두산)으로 불리는 이유다. 안우진(20·키움)은 28일 LG전서 최고 구속 153㎞를 기록했다. 7이닝을 던져 8개의 탈삼진을 낚아챘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 시즌 5승째를 올려 신인 때인 작년 승수(2)를 까마득히 밀어냈다. 장민재와 안우진은 이날 팀을 2연패에서 구해냈다. 올 프로야구는 '타고투저' 현상이 약화됐다고 한다. 그러나 토종 선수와 외국인 선수로 분류해보면 '타고투저'는 여전하다. 28일 현재 타격 10위 안에 든 외국인 선수는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한 명 뿐이다. 투수 쪽은 거꾸로다. 평균자책점 10위 안에 토종 선수는 3명밖에 없다. 특히 평균자책점 1위부터 5위까지는 전부 외국인 투수다. 6위 이영하(두산)가 토종 투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떨어뜨려 홈런 수가 줄었다하더라도 '타고투저'는 여전하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10위 안에 3명의 토종 투수가 이름을 올렸다. 5위 안에도 한 명(이용찬·4위) 있었다. 2017년엔 5위 안에 3명의 토종 투수가 버티고 있었다. 반면 타격이나 홈런 부문은 국내 타자들의 일방적 우세다. 지난해엔 타격 10걸 안에 외국인 타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다린 러프(삼성)가 간신히 15위에 포진해 있었다. 2017년에도 윌린 로사리오(한화) 한 명만 10위 내에 끼어 있었다. 홈런 부문은 2005년 래리 서튼(당시 현대)이후 단 한 번도 왕좌 자리를 외국인 타자에게 양보한 적 없다. 마지막 외국인 타자 타격 1위는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현 밀워키 브루어스)다. 3할8푼1리의 타율로 2위 유한준(당시 키움·3할6푼2리)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후 타격 1위 역시 토종 타자들의 독무대였다. 하지만 투수 쪽은 좀처럼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장민재와 안우진의 활약은 반갑다. 이 둘은 지난 16일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장민재의 승리. 5⅔이닝을 던져 6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이겼다. 안우진은 2⅓이닝 9실점. 자신의 프로 통산 최다 실점(종전 8·2018년 9월 26일 두산 전)이었다. 10년 차 장민재는 여전히 성장 중이다. 2년 차 안우진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투수다. texan509@fnnews.com
2019-05-29 18:33:47장민재(29·한화)는 28일 KIA전서 6승째를 따냈다. 한편 상대의 8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10년 전 드래프트서 그를 포기한 연고 구단이다. 장민재는 8이닝을 던져 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모두 자신의 최다기록이었다. 종전엔 7이닝 8탈삼진. 장민재는 벌써 6승을 올렸다. 지난 10년(공익 근무시절 포함)간 자신의 최다승 타이기록(2016년,2018년)이다. 이닝 수(62⅓)는 벌써 지난 해(59⅔)를 넘어섰다. 탈삼진(60개)도 지난 시즌(42개)보다 많다. 장민재의 직구 최고 구속은 130㎞ 대 후반. 오른 팔 유희관(두산)으로 불리는 이유다. 안우진(20·키움)은 28일 LG전서 최고 구속 153㎞를 기록했다. 7이닝을 던져 8개의 탈삼진을 낚아챘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 시즌 5승째를 올려 신인 때인 작년 승수(2)를 까마득히 밀어냈다. 장민재와 안우진은 이날 팀을 2연패에서 구해냈다. 올 프로야구는 ‘타고투저’ 현상이 약화됐다고 한다. 그러나 토종 선수와 외국인 선수로 분류해보면 ‘타고투저’는 여전하다. 28일 현재 타격 10위 안에 든 외국인 선수는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한 명 뿐이다. 투수 쪽은 거꾸로다. 평균자책점 10위 안에 토종 선수는 3명밖에 없다. 특히 평균자책점 1위부터 5위까지는 전부 외국인 투수다. 6위 이영하(두산)가 토종 투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떨어뜨려 홈런 수가 줄었다하더라도 ‘타고투저’는 여전하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10위 안에 3명의 토종 투수가 이름을 올렸다. 5위 안에도 한 명(이용찬·4위) 있었다. 2017년엔 5위 안에 3명의 토종 투수가 버티고 있었다. 반면 타격이나 홈런 부문은 국내 타자들의 일방적 우세다. 지난해엔 타격 10걸 안에 외국인 타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다린 러프(삼성)가 간신히 15위에 포진해 있었다. 2017년에도 윌린 로사리오(한화) 한 명만 10위 내에 끼어 있었다. 홈런 부문은 2005년 래리 서튼(당시 현대)이후 단 한 번도 왕좌 자리를 외국인 타자에게 양보한 적 없다. 마지막 외국인 타자 타격 1위는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현 밀워키 브루어스)다. 3할8푼1리의 타율로 2위 유한준(당시 키움·3할6푼2리)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후 타격 1위 역시 토종 타자들의 독무대였다. 하지만 투수 쪽은 좀처럼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장민재와 안우진의 활약은 반갑다. 이 둘은 서로 다른 스타일이다. 장민재가 컨트롤과 포크볼로 승부하는 반면 안우진은 핵 펀치를 휘두른다. 안우진이 고속 승강기를 타고 성장해온 반면 장민재는 이름(종전 민제)까지 바꿔가며 한 계단씩 전진했다. 이 둘은 지난 16일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장민재의 승리. 5⅔이닝을 던져 6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이겼다. 안우진은 2⅓이닝 9실점. 자신의 프로 통산 최다 실점(종전 8·2018년 9월 26일 두산 전)이었다. 10년 차 장민재는 여전히 성장 중이다. 2년 차 안우진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투수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19-05-29 14:40:32[파이낸셜뉴스] DB금융투자는 '제10회 2024 DB GAPS 투자대회' 시상식이 지난 16일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에서 개최됐다고 18일 밝혔다. DB김준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DB금융투자가 주관하는 이번 투자대회는 수익률에만 집중했던 기존 투자대회와는 다르게 국내 최초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중심으로 국내외 주요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6월 3일부터 10월 31일까지 5개월간 예선리그(3개월)와 본선리그(2개월)를 걸쳤으며, 135개 대학 1006개팀(3018명)이 참가했다. 1위는 수익률 우수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계명대학교 cubit팀(김동진 외 2명)이 차지했으며, 연세대학교 쇄빙선팀(이경섭 외 2명)과 경북대학교 GKP자산운용팀(구석현 외 2명)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4위, 5위는 서강대학교 동원훈련팀(장지광 외 2명), 인천대학교 시리우스팀(장민재 외 2명)이 각각 차지했다. DB GAPS 투자대회는 수익률로 자산배분 운용철학이 참신하고 우수한 팀도 수익률과 별개로 입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는 '전략' 중심의 투자대회라는 점에서 PT발표회에 오른 8개팀 중 포트폴리오 운용철학이 우수한 3개팀을 별도로 시상했다. 운용철학 우수 부문에서는 서강대학교 동원훈련팀(장지광 외 2명), 인천대학교 시리우스팀(장민재 외 2명), 가천대학교 금가의영웅팀(김남호 외 2명) 이 수상했다. 모든 수상팀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이 제공되며, 수익률 우수부문 1, 2위팀과 운용철학 우수 3개팀에게는 3박 4일 동안의 아시아 금융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곽봉석 DB금융투자 대표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수익은 위험을 관리한 대가로 얻어지는 성과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며 "효율적 자원관리의 중요성을 배우셨다면 이후 여러분의 투자에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8 11:18:01"이제 5강은 기본 아닌가." KBO리그 개막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리그 판도가 바뀌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 류현진이 돌아온다. 몇 달간 샐러리캡을 비워놓고 끈질기게 류현진을 기다렸던 한화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한화 이글스 손혁 단장이 이를 제대로 갈았다. 한화 이글스가 2024 시즌을 앞둔 스토브리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전력 보강을 제대로 해냈다.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36)에게 '4년 170억원 이상'의 역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복귀는 기정사실이다. 한화와 류현진은 21일까지 계약을 완료하고, 22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길 바랐지만, 아직은 세부 조율 사항이 조금 더 남아있다. 한화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고, 류현진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는 회신을 받았다. 한화는 '서류 작업'과 '협상'을 동시에 진행했다. 서류 작업 중에는 '임의해지 선수 신분 해제 요청'이 남았다. 류현진과의 협상도 아직 100% 완료되지는 않았다. 한화는 '4년 기준 총 170억원+α'를 제시했다. 170억원은 모두 보장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4년 170억원은 총액과 평균 연봉(42억5000만원) 모두 KBO리그 최고액이다. 여기에 +α가 얼마나 될 것인지도 중요하다. 류현진이 도장을 찍는 순간, 양의지가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계약한 4+2년 최대 152억원의 종전 총액 기록, 김광현이 2022년 3월 빅리그 생활을 접고 SSG 랜더스로 복귀하며 사인한 4년 최대 151억원의 종전 평균 연봉(37억7500만원) 기록을 훌쩍 넘어선다. 여기에 한화 구단은 보너스 또는 류현진의 편의를 위한 계약 조항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012시즌이 끝난 뒤, LA다저스와 6년간 총액 3600만달러에 계약했다. 한화는 당시 환율로 약 280억원(2573만7737달러)의 이적료를 받았다. MLB닷컴은 한화로 복귀하는 류현진에 대해 "전성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있다"라며 "2022년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해 8월에 복귀해 11경기에서 52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3.46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여전히 좋은 선발 투수의 자질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 엄청난 전력 보강을 이뤄냈다. 역대 최고의 알찬 겨울을 보냈다. FA로 롯데의 안치홍을 영입했다. 외인 타자로서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홈런 23개를 기록한 페라자를 영입했고, SSG 김강민을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해 외야 수비를 보강했다. 내부 FA 장민재도 눌러 앉혔다. 이러한 한화의 움직임 기저에는 신구장이 있다. 한화이글스를 포함한 한화그룹은 대전시에 총 486억원을 지불하고 구장의 사용권과 네이밍라이츠(명명권), 광고권 등의 수익권을 보유하게 됐다. 2025년 개장 예정인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2049년 시즌까지 25년간 사용하는 계약이다. 한화 이글스가 신구장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1 18:26:51[파이낸셜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2년만에 한화로 돌아온다. 한화 이글스가 이번 스토브리그 압도적인 승자가 되는 분위기다.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이 국내로 돌아오는 것이 유력하다. 이미 모든 정황이 한화 이글스로 향하고 있고, 마지막 최종 발표만 남은 모양새다. 거의 복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전격 복귀인 만큼 몸값도 역대급이다. 현장의 전언으로는 170억 이상은 무난하고 180억에 가까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여하튼 국내 복귀 당시 최고액인 김광현이나 국내 FA 최고액인 양의지를 아득히 뛰어넘는 다시 나오기 힘든 금액을 받는 것만은 확정됐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FA 스토브리그 당시 전준우와 안치홍이 동시에 롯데에서 FA로 풀리자마자 동시에 두 선수에게 오퍼를 넣었다. 그리고 안치홍을 빠르게 잡아냈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는 그 이후 유력하게 잡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양석환에게 큰 금액을 쓰지 않았다. 그리고 29억원에 달하는 연봉의 여력을 남겼다. 이유는 단 하나, 류현진의 복귀였다. 한화 손혁 단장은 꾸준하게 류현진과 접촉을 시도했고, 기다리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류현진은 계속적으로 미국 진출을 시도했지만, 미국에서 만족할 만한 오퍼를 받지 못했고, 전격 국내 복귀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 이글스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고, 류현진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는 회신을 받았다. 류현진은 지난해 10월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MLB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면서 FA 신분이 됐다. 한화의 이러한 신분 조회는 류현진 영입 절차의 사실상 최종 단계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한화 구단은 류현진의 '임의해지 선수' 신분 해제 요청은 아직 넣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빅리그에 진출하면서 KBO리그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됐던 류현진은 국내 무대로 돌아오기 위해선 복귀 신청서를 KBO 총재에게 제출하고 허가를 얻어야 한다. 한화 구단과 류현진은 세부적인 계약 조건에 최종 합의하는 대로 입단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현재 분위기로는 이번주에 무난하게 발표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화 이글스는 2024 프로야구 태풍의 눈으로 자리매김할 듯 보인다. 전체 1순위 신인 황준서에 류현진까지 합류했다. 외야수비 강화를 위해서 김강민도 합류했고, 장민재도 눌러앉혔다. 여기에 작년 1순위 김서현도 올 시즌 팀의 중간에서 힘을 보탠다. 작년에 트리플A 팀내 최다 홈런에 타점을 기록했던 페라자도 들어왔다. 할 수 있는 모든 전력 보강을 완료했다. 한화 이글스의 전력 질주가 시작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0 15:31:4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스토브리그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크게 모난 부분이 없다. 충분히 합리적인 운영으로 하나 둘 전력을 증강해나가고 있다. 아직까지 2024년 한화 전력에 마이너스는 없다. 플러스만 있을 뿐이다. 첫 시작은 FA 영입이었다. 한화는 지난 11월 FA 내야수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 전준우에 이어 시즌 2호 FA 계약이었다. 한화 이글스와 안치홍은 4년간 보장 47억원, 옵션 8억원 등 총액 55억원의 계약을 이행하게 된다. 한화는 장이 시작하자마자 전준우와 안치홍에게 동시에 오퍼를 했다. 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지르고 속전속결을 선택했고, 그중 안치홍을 잡았다. 사실, 안치홍은 한화에 가장 잘 맞는 픽으로 여겨졌다. 무엇보다 2루수와 1루수를 잘 볼 수 있고, 컨택형 타자라는 점도 한화에 잘 맞는다는 평가다. 올 시즌에도 121경기에서 124안타(타율 0.292), 63타점, 0.374의 출루율로 OPS 0.774 준수한 모습을 보였고, 통산 기록 역시 1620경기 5677타수 1687안타(타율 0.297), OPS 0.800로 꾸준했다. 여기에 나이도 아직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차 드래프트에서 김강민을 보강했다. 한화는 외야 수비가 큰 약점이다.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최인호나 페라자 모두 외야 수비가 아쉽다. 이진영도 아직은 확실하게 풀타임으로 검증된 중견수가 아니다. 그저 올 시즌 파워를 증명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것 정도다. 그런 측면에서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 그리고 5개의 우승반지를 보유한 김강민의 존재는 한화에 전하는 메시지가 확실하다. 용병도 현재까지는 순풍이다. 한화는 일단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재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65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최대 105만달러다. 올해 페냐는 32경기에 등판, 177.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1패 147탈삼진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다. 리그 내 최다 이닝 6위, 다승 공동 9위, 탈삼진 공동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현재 돌아가는 상황은 옵션 포함 105만달러로 이정도 투수를 구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용병 페라자도 선택 명분은 충분하다. 극단적인 공격형의 선수다. 페라자는 올해 시카고 컵스 트리플A에서 준수한 활약을 했다. 무려 121경기에 나서 23개의 홈런과 85개의 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타석(561타석)에 들어섰고, 가장 많은 안타(100)와 가장 많은 홈런(23)그리고 타점(85)을 기록했다. 타율은 0.284였고, WRC+는 130으로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건강하고, 고작 25세에 불과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수비가 약하다는 단점은 한화에게는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여차하면 안치홍, 채은성과 돌아가며 지명타자로 가면 된다. 한화의 약점은 리그최하위의 타선이다. 장타력을 보유한 좌타 거포가 필요했다. 공격만 확실해도 충분하다. 여기에 한화는 장민재와도 2+1년 총액 8억원의 적절한 금액에 재계약했다. 전력 상승의 효과라기보다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온 베테랑에 대한 예우 개념이 강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직 2걸음이 더 남았다. 첫 번째는 리카르도 산체스다. 현재 한화는 더 나은 용병을 찾고 있지만, 매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만큼 용병 풀이 좁다. 모든 구단 단장이 "신규 용병으로 100만달러에 1선발급을 찾는 것은 쉽지않다"라며 볼 맨 소리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미스의 상처가 있는 한화 손혁 단장은 네임벨유에 의존해 무리한 모험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산체스는 특급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기량은 검증이 되어있는 선수다. 전반기 한화의 8연승 당시 한화를 이끈 선수가 산체스였고, 좌완 투수다. 더 좋은 투수를 뽑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설령 아니더라도 ‘최악’은 아니다. 따라서 산체스를 보류명단으로 묶고 마지막까지 최선의 용병을 찾아보고 안되면 산체스와 재계약한다는 스탠스는 아쉽지만, 합리적인 선택이기는 하다. 마지막 화룡정점은 단연 류현진이다. 한화는 전준우에게 오퍼했지만, 양석환에게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화는 작년 양의지때도 그랬지만, 한 번에 최고액을 지르는 속전속결 FA전략을 사용한다. 그러함에도 셀러리캡을 28억원이나 남겨둔 것은 오롯이 류현진을 염두에둔 선택이다. 이제 야마모토의 다저스행이 확정되었다. 곧 류현진의 행선지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류현진이 마음만 먹는다면 미국내에 잔류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현재 미국내에서는 류현진에게 “로테이션을 풀타임으로 돌기는 쉽지않은 선수”라는 달갑지 않은 시선이 있다. 나이도 많아 장기계약은 어렵다. 이런 상태에서 한화는 '종신한화맨'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비워두고 류현진을 기다리고 있다. 사실상 공개 구애다. 돌아오면 역대 FA 최고액으로 잡겠다는 것이다. 현재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와 뉴욕 메츠에서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어차피 돈 싸움에서는 이기기 힘든 것이고 류현진의 복귀 의지가 가장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시간은 흐르면 흐를수록 한화의 편일 가능성이 크다고 현장에서는 믿고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한화의 스토브리그는 현재까지는 무난하다. 여기에 더해 마지막 2걸음을 제대로 내 딛어서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난이도가 최상이라는 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3 11:14:50[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밤 12시에 손혁 단장이 직접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김강민의 '결심만 서면' 만나러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화 통화로 교감을 나눴다. 그러자 김강민은 현재 대구에 있으니, 내일 대전에 들르겠다고 화답했다. 한화의 진정성이 FA급 베테랑의 마음을 잡았다. 김강민이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연장하기로 했다. 우승 반지만 5개. 원클럽맨의 상징성은 프로 선수에게 있어서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 선수에게 있어서는 무엇과도 바꾸지 못할 영광이다. 하지만 김강민은 이를 모두 포기하고 한화 이글스의 주황색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김강민은 오늘 낮 손혁 단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굳건하게 현역 연장의 뜻을 밝혔다. 큰 고민이 되었을 문제지만, 김강민은 이미 마음을 굳히고 대전으로 내려왔다. 이유는 간단하다. 한화에게 큰 진정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한화는 김강민을 최대한 예우했다.설령 은퇴한다고 하더라도 그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시종일관 밝혔고, 1년 그 이상 선수생활을 해주기를 원했다. 김강민의 성실성을 누구보다 잘알기에 고참 노릇을 잘 해준다면 코칭스테프로도 충분히 함께 할 수 있는 자원으로 그를 생각했다. 그에 관한 구체적으로 제안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손혁 단장이 직접 그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강하게 “함께 하자”며 그를 설득했다. 한화는 기회의 땅이었다. 잘한다면 충분히 그 이상도 선수생활이 가능하다. 정우람의 플레잉코치 같은 긍정적인 사례도 있었다. 결국, 김강민이 강하게 마음을 먹었다. 인천의 팬들을 뒤로하고, 원클럽맨의 영광도 포기하고 대전으로 향했다. 해당 결심으로 김강민은 SSG의 영구결번 또한 포기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보다 한화 이글스에서의 첫 우승을 위해서 자신의 야구 인생 마지막을 장식하기로 결심했다. 김강민은 "23년동안 원클럽맨으로 야구를 하며 많이 행복했다. 신세만 지고 떠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 보내주신 조건없는 사랑과 소중한 추억들에 감사하다. 새로운 팀에서 다시 힘내보겠다"라고 마지막 편지를 남겼다. 한편, 한화 이글스를 싱글벙글이다. 김강민이 FA급 베테랑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손혁 단장과 최원호 감독 모두 김강민에 대해서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화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다. 한화는 상대적으로 외야가 내야보다 많이 약하다. 외야 불균형이라는 이야기가 나돌정도다. 특히, 수비력이 그렇다. 주전 중견수도 무주공산이거니와 타격이 좋은 페라자나 최인호 모두 수비가 상대적으로 아쉽다. 이따금씩 외야로 나갈 수 있는 채은성이나 작년 루키 문현빈도 마찬가지다. 결국, 김강민이 할 수 있는 역할이 한화에서는 무궁무진하다. 단순히 대수비 요원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소한 페넌트레이스의 절반 정도는 주전으로 나갈 여건이 되고있고, 중견수 제1옵션이 될 수도 있다. 올해 10홈런을 때리며 가능성을 보여준 이진영과 충분히 상생할 수 있다. 거기에 큰 경기에서는 단연코 김강민이 더 크나큰 쓰임새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범위로 그렇지만, 2022년 한국시리즈에서도 보여준 일발 장타력도 김강민의 매력을 더욱 드높이는 것 중에 하나다. 다른 팀이라면 몰라도 한화에서는 사실상 FA급 베테랑이다. 그뿐이 아니다. 한화에는 내야에 안치홍이라는 특급 옵션이 합류한다. 한화는 지난 시즌 나름대로 계산이 서는 주전 멤버들을 확보했다. 하지만 문제는 뎁스였다. 8연승을 달리던 전반기를 뒤로하고 후반기로 갈수록 힘이 떨어졌다. 하지만 안치홍에 더해 김강민까지 합류하면서 뎁스가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다. 한화는 여기에서 전력보강을 멈출 생각이 없다. 일단, FA 장민재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고, 좋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위해(재계약도 당연히 염두에두고 있다) 부던히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설령 더이상 선수엽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미 한화는 상당한 수준의 전력 보강을 이뤘다. 내야가 워낙 풍성한 한화이기에 오선진이 나간 것은 전혀 출혈이 되지 못한다. 한화 이글스의 겨울이 그 어느 팀보다 풍성하다. 적어도 현재까지 스토브리그 최고의 승자는 단연 한화이글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24 20:02:16[파이낸셜뉴스] 7회말 3-2 2사 2루 상황. 최원호 감독은 2번 타자 오선진을 대신해서 윌리엄스를 대타로 기용했다. 윌리엄스는 최근 8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낸 적이 없다. 9월에도 안타가 없다. 하지만 어제 경기 11회에 상대 실책을 유도하는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그런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윌리엄스의 중전 적시타가 터진 것이다. 2루주자 이도윤으로 홈으로 파고 들었고, 그 이후 믿을맨 채은성의 역전타가 터졌다. 채은성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노시환보다 믿을만한 타자다. 채은성의 역전타가 터졌고, 한화는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 이글스는 9월 7일 대전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9회에는 마무리 박상원이 등장했다. 박상원은 대포알같은 강속구와 스플리터를 앞세워 SSG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이글스가 1점차 승부에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음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 이글스는 NC에 패한 키움 히어로즈에 무려 3경기 차로 앞서게 되었다. 내일부터 펼쳐지는 고척돔 키움과의 4연전에서 결과가 좋을 경우 탈꼴찌를 사실상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 또한,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은 사직 삼성 vs 롯데 경기의 결과에 따라서 승차 없이 8위로 올라설수도 있게 되었다. 용병 에이스 선발 페냐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고, 윤대경과 장민재 정우람이 뒷문을 잘 지켰다. 채은성이 4타수 2안타로 해결사 역할을 잘 해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07 21:4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