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장용성 금융통화위원이 지난 11일 금통위에서 유일하게 ‘동결’ 소수의견을 개진하면서 “수도권 일부지역의 부동산 가격 급등과 이로 인한 가계부채 확대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물가상승률이 2%대로 내려왔음에도 고금리 장기화에 물가 수준자체가 올라간 만큼 안정 기조를 유지해야 소비여력이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10월 11일 개최) 의사록에 따르면 장용성 위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는 것에 대해 명백히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을 주장했다. 당시 금통위원 5명이 금리 0.25%p 인하 의견을 내면서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0.25%p 낮췄다. 장 위원은 “지속적인 디스인플레이션에 힘입어 주요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됐으나, 인하의 속도는 각국이 처한 경제 상황에 따라 차별화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경제는 반도체 중심의 견고한 수출에 힘입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장기 평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의 경우 취업자 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며 총량 지표는 양호한 상황”이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여 만에 1%대로 내려왔고 중동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 여전히 남아있는 공공요금 인상 요인 등을 고려할 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지만, 여타 선진국에 비해 낮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을 이루어 낸 것은 나름 의미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고금리 기간 동안 가계와 기업 부문이 체질 개선을 위한 디레버리징을 더 이뤄내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도권 일부지역의 부동산 가격 급등과 이로 인한 가계부채 확대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짚었다. 특정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자산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경제의 효율적 자원 배분을 저해할 수 있어서다. 장 위원은 “다행히 정부의 적극적인 거시건전성 정책에 힘입어 이들 지역의 주택 가격상승률과 가계부채 증가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선호지역의 공급 부족우려 등 주택가격 불안 요인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주택가격 상승세를 재점화할 가능성도 있어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의 추이를 좀 더 확인해 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3.5% 수준에서 동결하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부동산 PF 정리 과정을 지켜보며 향후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간의 고금리와 인플레로 민간 소비가 침체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누적된 물가상승으로 인한 높은 물가수준이 소비를 제약하는 주요 요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내려왔어도 안정 기조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가계의 실질 구매력 향상 및 민간 소비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29 16:42:28[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장용성 금융통화위원이 기준금리를 3.50%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드러냈다”고 11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3.25%로 결정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11 11:19:05[파이낸셜뉴스] 장용성 신임 금융통화위원이 21일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함께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경우 한국은행의 고충이 커질 수 있다며 공급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은 수출 부진, 지정학적 리스크, 가계부채 문제 등 대내외 경제금융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봤다. 장 위원은 금통위원으로서 한국은행 리서치 기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장용성 위원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임시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스태그플레이션을 조심해야 한다고 했던 논문의 요지는 필립스 곡선(물가상승률와 실업률이 단기적으로 상충관계를 보이는 것을 보여주는 그래프)이 우하향하는 곡선인데 미국에서 1990년대 이후 그런 전통적인 관계가 깨졌다"면서 "우리나라도 그만큼은 아니지만 그런 모습이 보여서 조심해야 한다는 일종의 경고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 충격이 오면, 물가상승률과 실업률 모두 높은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 올 수 있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공급 충격으로 우리나라도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장 위원은 "두 가지(물가상승률, 실업률)가 상충관계에 있으면 중앙은행이 두 마리 토끼는 못 잡아도 한 마리 토끼는 잡을 수 있는데 반대로 돼 있으면 둘 다 못 잡는 상황"이라며 "그러면 중앙은행이 굉장히 힘들고, 정부가 일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비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위원은 대내외 경제금융상황에 대해 "우리나라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인데 수출도 어렵고 금융환경도 만만찮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금은 좋아지기는 하겠지만 언제든 터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상황에 대해서는 "부채도 많고, 인플레이션도 잡히고 있기는 하지만 조금 더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향후 금통위원으로서는 한은의 리서치 기능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에 있었다보니 시장상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할 수 있어서 향후 더 배우고 보완하려 한다"라며 "미국 연방은행은 리서치 기능이 좋고 이창용 총재께서도 한은의 리서치 기능을 강조하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보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천을 받은 장 위원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와 석사,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미국 연방준비은행 롱텀 컨설턴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겸 금융경제연구원장을 지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추천을 받은 박춘섭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도 같은 날 금통위원으로 취임했다. 새로 합류한 위원들은 이창용 총재, 이승헌 부총재와 조윤제, 서영경, 신성환 위원과 함께 활동하게 된다. 금통위는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정책결정기구로 한국은행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해 총 7인 위원으로 구성된다. 총재와 부총재 당연직 외에 금통위원 5인은 각각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 등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4년으로 연임할 수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4-21 18:24:29[파이낸셜뉴스] 장용성 신임 금융통화위원이 21일 취임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현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장 위원은 이날 취임사에서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한국은행에서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다.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위원은 한국은행과 깊은 인연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2006년 BOK-DSGE 모형 개발프로젝트에 조장옥, 정용승 교수님과 함께 참여한 바 있고 은행이 발간하는 학술지인 경제분석 편집에 10년 넘게 참여했다"라며 한은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왔다고 했다. 이어 "인재개발원이 주관하는 DSGE·거시경제학 특강도 10년 가까이 해오면서 여러 행원들을 뵈었기에 함께 일할 시간이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현재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금통위원으로서 책임감이 크다고 했다. 장 위원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일성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천을 받은 장 위원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와 석사,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미국 연방준비은행 롱텀 컨설턴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겸 금융경제연구원장을 지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추천을 받은 박춘섭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도 같은 날 금통위원으로 취임했다. 박춘섭 금통위원은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 과장, 대변인, 예산실 실장 등을 두루 거친 '재정·예산통'이다. 전날 주상영, 박기영 전 금통위원 임기를 마치면서 두 명의 신임 위원이 금통위에 합류했다. 새로 합류한 위원들은 이창용 총재, 이승헌 부총재와 조윤제, 서영경, 신성환 위원과 함께 활동하게 된다. 금통위는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정책결정기구로 한국은행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해 총 7인 위원으로 구성된다. 총재와 부총재 당연직 외에 금통위원 5인은 각각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 등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4년으로 연임할 수 있다. 금통위원은 7인의 이른바 '7인의 현인'으로 불리며 정부 차관급 예우를 받는다. 연봉 3억원 3420만원(2020년 기준)에 업무추진비, 차량지원비 등 전체 연봉은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4-21 10:51:09[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박춘섭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추천됐다. 장 교수는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전반을 자문한 학계 인사, 박 사무총장은 기획재정부 예산실 실장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각각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추천을 받았다. 5일 한국은행은 장용성 교수와 박춘섭 총장이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천을 받은 장 교수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와 석사,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현재 미국 연방준비은행 롱텀 컨설턴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겸 금융경제연구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장 교수는 이전에도 한국은행 각종 연구용역 사업에 참여하는 등 한은과 인연인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추천한 박춘섭 사무총장은 1960년생으로 대전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무역학 학사,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박 총장은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 과장, 대변인, 예산실 실장 등을 두루 거친 '재정·예산통'이다. 국무총리실에서 재정금융정책관을 지냈고 조달청 청장을 역임한 후 현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박 총장은 통화에서 "아무래도 경제가 어렵다. 금융 분야의 위기가 경제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제가 임명이 된다면 재정예산 분야 경험과 지식을 살려서 효율적인 금융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주상영, 박기영 금통위원 후임 인사 차원이다. 금통위는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정책결정기구로 한국은행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해 총 7인 위원으로 구성된다. 금통위원 5인은 각각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 등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통위원 임기는 4년으로 연임할 수 있다. 현재 금통위원은 당연직인 이창용 총재, 이승헌 부총재과 조윤제, 서영경, 신성환 위원 그리고 오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둔 주상영, 박기영 위원 등 7인이다. 금통위원은 7인의 이른바 '7인의 현인'으로 불리며 정부 차관급 예우를 받는다. 연봉 3억원 3420만원(2020년 기준)에 업무추진비, 차량지원비 등 전체 연봉은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4-05 17:36:01[파이낸셜뉴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박춘섭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5일 추천됐다. 한국은행은 이날 차기 금통위원으로 장용성 교수, 박춘섭 총장이 추천됐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장 교수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박 총장을 각각 추천했다. 오는 20일 박기영, 주상영 금통위원의 임기가 종료되면서 새 위원을 선임하는 절차가 본격 진행되는 것이다. 금통위원 후보로 추천된 장 교수와 박 총장은 소정의 절차를 거쳐 새 금통위원에 임명될 계획이다. 금통위는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정책결정기구로서 한국은행 총재 및 부총재를 포함해 총 7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4-05 10:45:56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장용성 전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이사장(사진)이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장 신임 이사장은 2015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이사장으로 지내며 금융소비자 보호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현재 한양대 경영대학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히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이 설립된 2000년 3월 첫 이사로 선임돼 14년간 재단의 사회공헌활동에 기여했다. 올해로 설립 22주년을 맞이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해외교환 장학사업과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교육문화체험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단 설립자인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개인배당금 전액을 기부하며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액은 282억원에 달하며,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한 인재육성 사업에 쓰이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7-20 18:17:53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장용성 전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이사장( 사진)이 재단의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장 신임 이사장은 2015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이사장으로 지내며 금융소비자 보호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현재 한양대 경영대학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히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이 설립된 2000년 3월 첫 이사로 선임돼 14년간 재단의 사회공헌활동에 기여했다. 올해로 설립 22주년을 맞이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따뜻한 자본주의의 실천을 바탕으로 해외교환 장학사업과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교육 문화체험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교환 장학사업은 미래에셋을 대표하는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2007년 첫 선발 이후 현재까지 50개국에 총 6217명의 장학생을 파견했다. 올해 가을학기에는 파견 장학생 200명을 신규 선발했다. 또 재단 설립자인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개인 배당금 전액을 기부하며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액은 282억원에 달하며,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한 인재육성사업에 쓰이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7-20 10:26:00[파이낸셜뉴스] 3D 커버글라스 전문기업 제이앤티씨가 박영준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박영준, 장용성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 제이엔티씨 측은 박 대표가 회사의 커넥터 사업을 담당하고 장 대표는 커버글라스 사업을 총괄해 전문성 기반의 책임경영을 완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를 나온 박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LED 사업부 IT&C 개발팀 상무를 맡는 등 IT소재 연구 및 공정개발 부문 주요직을 담당했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제이엔티씨 대표이사로 선임돼 전문분야를 살려 소형 IT소재인 커넥서 타업 부문 총괄을 담당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휴대폰 등 첨단 IT제품 개발 및 기획 분야에서 30년 넘게 종사한 이력을 갖고 있다. 장 대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를 거쳐 올해 제이앤티씨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장 대표는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스마트워치용, 차량용 및 폴더블용 커버글라스 등 시장을 선도하는 신제품 다변화를 꾀해 회사의 성장과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제이앤티씨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최고의 강화 글라스 솔루션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이앤티씨는 베트남 제3공장을 4월까지 완공하고 스마트워치용 글라스 양산을 준비 중에 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3-31 09:46:15"'녹색금융'이라고 기억합니까. 이명박(MB)정부 땐 모든 정책과 상품이 '녹색'을 표방했었죠. 지금 다 어디로 갔습니까. 금융정책의 지속성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의 변화가 필요한 거죠." 6일 장용성 금융위원회 옴부즈만위원장은 금융개혁의 일관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권의 그림자규제를 없애고, 불합리한 제재 관행을 바꾸는 일이 "앞으로 금융회사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을 핑계대지 못할 정도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 옴부즈만은 지난 2월 26일 출범했다. 독립된 시각으로 금융당국을 감시하는 옴부즈만을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단계 금융개혁의 '키플레이어'라고 표현했다. 외부의 감시를 철저히 받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옴부즈만 출범의 근거가 된 '금융규제 운영규정'을 만들며 "우리 스스로 족쇄를 차는 심정"이라고 밝혔었다. 장 위원장은 "뿌리 깊은 관치금융을 바꾸는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1단계 금융개혁의 가장 큰 성과로는 "금융당국이 바뀌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준 것"을 꼽으면서도 "지속성이 없으면 모두 원점으로 돌아갈 뿐"이라고 못밖았다. 금융규정 운영규정이 국무총리 훈령으로 제정되면서,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임의적 행정지도를 할 수 없게 됐다. 운영규정에서 행정지도는 반드시 등록, 공개할 것을 의무화하고 불이익 조치는 내릴 수 없게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금융당국이 법령 준수와 관련한 지침을 내릴 때도 마찬가지로 해당된다. 이같은 내용이 실제로 지켜지는지 들여다보는 게 옴부즈만의 역할이다. 장 위원장은 "우리 금융회사들은 금융당국에 '납작' 엎드리는 속성을 아직 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자율과 창의'를 강조하며 규제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는 아직 장기간의 경험을 통해 여전히 '위기상황이 오면 언제 다시 규제가 돌아올지 모른다'는 인식을 갖고 있단 얘기다. 장 위원장은 "이런 불신을 없애려면 올해 '일벌백계'의 사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업권별로 구성된 7명의 옴부즈만은 앞으로 금융회사의 고충민원을 전방위적으로 접수해 검토한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발굴한 그림자규제 가운데, 효력.준수.제재 여부에 대한 추가검토가 필요한 사항도 들여다본다. 옴부즈만이 금융위, 금감원 등에 개선권고 등을 내리면, 해당 기관은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그 내용을 옴부즈만에 보고해야 한다. 올해 특히 주시할 곳으로 장 위원장은 최근 자율화의 바람이 거센 보험업권을 지목했다. 올 초 보험상품의 표준약관과 표준이율이 폐지된 데 이어, 이달부터는 보험상품 개발도 대폭 자율화됐다. 장 위원장은 "보험업권은 옴부즈만이 금융당국의 불합리한 행위에 제동을 제대로 거는지 판단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불합리한 개입 사례가 나올 경우 일벌백계하겠다"고 말했다. 도입 첫 해 옴부즈만은 문을 활짝 열고 금융회사의 제보가 줄을 잇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장 위원장은 "금융당국의 눈치를 봐 얘기하지 못하는 것들을 제보할 수 있도록 익명성을 보장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회사 본점 내부에 '소원수리함'을 설치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했다"며 "금융권의 각 협회별로 익명의 소통창구를 구축해 4월 말~5월 초 중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원이 옴부즈만 안건으로 제시되면 금융회사와 금융당국 간에 치열한 진실공방이 일어날 수도 있다. 장 위원장은 "이 과정 자체가 금융당국에 경각심을 줄 것"이라며 "시행 초기인만큼 제보된 문제들을 더욱 성실히 해결하고, 필요한 경우 금융당국에 대한 징계도 확실히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옴부즈만은 금융당국의 규제관행 뿐만 아니라 기업의 소비자보호 체계도 살펴보게 된다. 장 위원장은 "각 금융협회는 소비자보호에 나서겠다고 표방하고 있지만, 막상 문제가 터지면 늘 업권 이익 보호에 바빴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융회사마다 소비자보호책임자(COO)와 담당부서가 있는데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부에서의 위상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mrchoi@fnnews.com 최미랑 기자
2016-04-06 18: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