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가 모던하우스 재매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골드만삭스를 통해 매각을 진행하다가 매각주관사 교체를 통한 승부수다. 고려아연 딜(거래)로 유명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수행했던 딜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모던하우스 브랜드 운영사인 엠에이치앤코 매각주관사에 UBS를 선정했다. 모던하우스는 1996년 이랜드그룹 사업부로 출범했다. 홈데코 시장 점유율 38%로 1위다. 무지, 자주, 이케아의 홈데코 부문과 경쟁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핵심 상권에 18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부문은 2021~2023년 매출 CAGR(연평균성장률)이 28% 이상이다. 회원수는 9월 기준 250만명이다. 2020년 62만명 대비 4.1배 성장했다. 버터 매출은 2022년 140억원으로 올해 330억원으로 전망된다. 모던하우스 키즈, 디즈니 홈 등 다수의 신성장동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모던하우스의 2023년 매출은 4130억원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70억원이다. 2024년 매출은 4400억원, EBITDA는 620억원으로 전망된다. MBK파트너스는 2017년 이랜드리테일로부터 모던하우스를 약 6860억원에 인수했다. 이랜드그룹 내 쇼핑몰과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형 백화점에 매장을 열며 유통망을 넓히며 가치를 높여왔다. MBK파트너스는 2021년 말 리캡(자본 재조정)으로 모던하우스에 대한 투자금 중간 회수에 나서기도 했다. 총 3400억원 규모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3곳과 조건 등을 협의했다. 2017년 발생한 인수금융 약 2400억원을 차환하고 나머지 1000억원가량을 회수해 투자자(LP)들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20 15:57:54[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1200억원 규모의 해외 인수금융을 성공적으로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4월 신한은행과 함께 5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북미 톱티어 병마개 제조사 'Closure Systems International(CSI)' 인수금융 대출 건에 공동 주관사로 참여해 총 5000만달러(약 700억원)를 인수, 미국 및 유럽 기관투자자들에게 전액 셀다운을 완료했다. 또 같은 시기 글로벌 사모펀드 KKR이 보유한 사이버보안 솔루션 업체 'Optiv'의 6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 규모 인수금융에도 참여해 이중 약 500억원을 인수해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재매각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인수금융 거래의 신디케이션(여러 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이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빌려주는 중장기 대출) 성공은 신한의 차별화된 거래 선별 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햔 양방향 셀다운 전략이 주효했다"며 "본 건의 성공적 셀다운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내 견고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21 14:54:20[파이낸셜뉴스] KBD산업은행이 KDB생명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3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수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KDB생명 가치를 제고한 뒤 재매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산업은행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KDB PEF)에 299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산은은 추후 펀드 비용 충당 등을 목적으로 최대 80억원을 추가로 출자할 수 있다. 현재 산은은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설립한 KDB PEF을 통해 KDB생명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산은이 보유한 지분은 70%다. 산은은 앞서 KDB생명이 추진한 유상증자에 사실상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KDB생명은 지난 4월 3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 2160억원, 채무상환자금 990억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출자는 KDB생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KDB생명 K-ICS(신지급여력)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56.7%로 보험업법 기준 100%에 미달한다. 시장에서는 KDB생명 가치를 제고해 본격적으로 재매각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석훈 산은 회장도 지난 11일 취임2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KDB생명은 아픈 손가락으로 매각을 위해 최선 다했으나 원매자가 없다"면서 "KDB생명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하고 여기에 따라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6-18 16:34:20[파이낸셜뉴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11일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100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 가운데 17조원 규모의 산은 저리 대출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정부 출자 이전에라도 산은 자체적인 반도체 초격차 지원 프로그램을 향후 3년간 15조원 규모로 운영하면서 금리 우대폭도 높이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같은 정책금융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배당을 유보하고 법정자본금 한도를 60조원으로 증액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매각이 결렬된 HMM에 대해서는 재매각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태영건설에 대해서는 조만간 자본의 플러스 전환을 예상하며 하반기 중으로 주식 재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석훈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각종 현안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강 회장은 "최근 정부가 반도체지원과 관련해 산업은행 출자를 통한 17조원의 자금공급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반도체 산업생태계 전반에 걸쳐 국고채 금리 수준의 파격적인 저리 대출을 할 수 있도록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투자 특별 프로그램 신설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출자 이전에라도 반도체 기업의 설비투자 일정에 맞게 빈틈없는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산은 자체적인 반도체 초격차 지원 프로그램을 향후 3년간 15조언 규모로 운영하면서 금리 우대폭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100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첨단 전략산업 육성 기본 계획에 따르면 민간기업은 2027년까지 550조원 이상의 설비 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산은이 550원 이상의 설비투자 중 100조원 규모의 정책 자금을 공급한다면 전산업에 걸쳐 80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연간 34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14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 34조원의 부가가치는 우리나라의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5%, 14만명의 고용 효과는 지난해 총고용의 0.7%에 달하는 수치다. 이를 위해서는 산은법 개정을 통한 법정자본금 한도 증액과 배당 유보, 현물 배당 등이 시급하다고 강 회장은 주장했다. 그는 "리바운드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산은의 자본금 확충이 필수적"이라면서 산은의 BIS비율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10조원의 자본확충이 동반되야 하며 법정자본금 한도 60조원 증액은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출자에만 기대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산은 자체적으로 이익잉여금을 늘려 자본 사이즈를 빌드업하는 것이 근본적인 솔루션"이라면서 "안정적인 재무 구조 확보를 위해 산은법 개정을 통한 법정자본금 증액과 배당 유보, 현물 배당 등을 정부 및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했다. HMM 매각에 대해서는 재매각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최근 매각 계획이 결렬된 이후 양자간의 논의되거나 협의 되는 상황은 없다"면서 "재매각이 추진된다면 정부와 해운 정책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매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대해서는 "이날 영구채 전환이 의결되면서 6월 내로 정리가 되며 자본이 조만간 플러스 될 것"이라면서 "회계법인의 적정성 평가에 이어 하반기에는 주식을 재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사업 확대도 시사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우리나라에 대한 UAE의 300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 이후 5월 정상회담을 통해 정부는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 검토를 발표했다"면서 "60억 달러 투자건을 현실화하고 남은 240억 달러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6-11 17:07:47[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서울 강남구 수서동 로즈데일빌딩을 재매각한다. 2022년 매각을 시도한 후 금리상승으로 철회한 후 행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트러스투자운용은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724번지 소재 로즈데일빌딩을 매각키로 하고 매각자문사 선정에 착수했다. 인트러스밸류애드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2호가 보유한 로즈데일빌딩 지하8층~20층 중 지하1층~10층이 매각 대상이다. 인트러스투자운용은 2019년 4월 GS리테일, 국내 금융사 등의 투자자들과 함께 부동산펀드로 1880억원에 로즈데일빌딩을 인수했다. 대출 투자자로는 메리츠증권, 하나은행, 신한은행, 롯데손해보험, 한국투자캐피탈, 광안신용협동조합, 광주문화신용협동조합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인트러스투자운용은 국민연금과 함께 로즈데일을 매입했다. 2008년 2월 '인피니티 엔피에스(NPS)제1호'라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의 영업인가를 받았다. 국민연금은 리츠의 지분 100%를 보유했다. 리츠의 존속기한이 10년였던 만큼 2018년 2월까지 투자금 회수를 마쳐야 했지만 존속기한 연장을 택한 바 있다. 로즈데일빌딩은 2000년 8월 준공, 2001년 3월 백화점 시설을 근린생활시설 및 업무시설로 용도변경했다. 연면적 기준으론 9만7526.05㎡ 중 5만5462.62㎡ 규모다. 주요 입주사로는 풀무원, 대보그룹, 이마트 등이 있다. 공실률은 0.14%로 우량한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예상되는 자산이다. 광역철도망의 결절점인 수서역(지하철 3호선, 분당선, SRT) 4번 출구와 연결, 서울 및 수도권으로 접근성이 우수한 자산이다. 수서역세권 개발 등 주변 호재가 있는 만큼 향후 지역거점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곳이다. 역세권 상권인 만큼 중규모 오피스 빌딩 및 근생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수서역, 수서역 SRT는 하루 수만명이 이용하는 곳이다. 배후로 약 6400세대의 주거지가 있다. 신동아아파트, 수서주공6단지, 수서한아름아파트, 삼익아파트 등이다. 오피스지역과 주거지역의 장점이 혼합돼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구분건물이라는 부분을 제외하면 위치는 세월의 변화에도 프리미엄이 있는 곳이다. 인트러스투자운용의 매입 당시 좌우 동선 연결이 불가능했지만 기존 임차인의 명도를 통해 동선을 연결했다. 주변과 차별화가 가능한 F&B 시설 입점도 완료한 상황"이라며 "공실률이 거의 없는 만큼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16 05:54:07[파이낸셜뉴스] 서울 명동에 있는 서울N스퀘어(옛 한국화이자제약 사옥)이 재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년 전 매각 추진 당시 10여곳의 원매자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무산된 바 있다. 매각 측은 3.3㎡당 3500만원 이상을, 원매자는 3000만원대 초반을 제시해 가격차가 컸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RE파트너스는 서울N스퀘어 매각자문사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NAI코리아를 선정했다. 서울N스퀘어는 지난 2022년 한 차례 매각이 불발됐고, 리모델링을 거쳐 다시 매각에 나섰다. 서울N스퀘어는 서울 중구 퇴계로 110(회현동3가 1-11~12)에 위치해 있다. 1984년 2월 준공한 오피스 빌딩으로 2006~2007년 대수선 공사를 진행했다. 지하 4층~지상 15층, 대지면적 1887.4㎡, 연면적 1만6367.91㎡ 규모다. 건폐율 41.74%, 용적률 522.64%다. 일반상업지역, 제3종일반주거지역, 방화지구다. 4호선 명동역과 도보 1분 거리다. 2006년 6월 한국화이자제약은 580억원에 사들여 사옥으로 활용해오다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GRE파트너스에 매각한 바 있다. GRE파트너스는 한국화이자제약이 인근 스테이트타워 남산빌딩으로 이전하자 매각을 추진했다. 앞서 코리아헤럴드(헤럴드미디어)가 1978년 공유지분 50%를 매입한 후 1981년 나머지 지분을 인수했다. 이후 2005년 명동타워에 매각했고, 2006년 6월 한국화이자제약은 580억원에 매입해 본사 사옥으로 활용해왔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업체 알스퀘어에 따르면 2023년 3·4분기 기준 서울의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2%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지역별로는 도심권 2.9%, 강남권(GBD) 1.8%, 여의도권(YBD) 1.4% 수준이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9 08:20:48석유화학 불황을 겪고 있는 롯데케미칼이 최근 매각이 불발된 파키스탄 법인을 연내 재매각한다. 올해 흑자전환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의지다. 시장에서 꾸준히 나오는 말레이시아 LC타이탄 매각설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훈기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사장은 26일 서울 송파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48기 정기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파키스탄 법인 매각 불발은 사실 양측 모두 귀책 사유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지난해 초에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었지만 1년 사이 경영 환경이 바뀌어 매수자 쪽에서 계약적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각이 불발 됐지만 회사 전략적 포지션은 여전히 동일하다"며 "올해 적절한 타이밍에 다시 재추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올해 1월 15일 파키스탄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자회사 롯데케미칼파키스탄리미티드(LCPL)의 보유지분 75.01% 전량을 파키스탄 화학 회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즈에 매각하려던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최근 꾸준히 나오고 있는 LC타이탄 매각과 관련해서는 "지금 LC타이탄 관련 사내에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전체적으로 석유화학 사업 경쟁력이 과거 어느 때보다 악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사업 구조 개편과 체질 개선을 통해 여러 가지 좀 전략적 옵션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LC타이탄은 롯데케미칼이 지분 74.7%를 보유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상장사로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지난 2010년 말레이시아 차오그룹 등으로부터 1조5051억원에 인수했다. 올해 흑자전환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4·4분기와 올해 1·4분기가 거의 바텀(바닥)이라고 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로 가면서 좀 나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흑자전환은) 조금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과 지난해 각각 7626억원, 33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년 동안 본 영업손실은 1조원이 넘는다. 이 대표는 올해 고부가가치로의 체질 개선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올려 화학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하겠다"며 "화학그룹 내 5개사 포트폴리오로 나눠서 범용 석유화학 비중을 절반 이하로 과감하게 줄일 계획"이라고 했다. 신사업으로 내세운 전지 소재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신중하게 투자 검토를 하고 있다"며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그는 "(전지 관련 사업이)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문제도 생기고 있고 미국 대선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결정에) 신중한 모드로 가고 있다"며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글로벌 사업 역량을 계속 확충하고 투자하는 방향성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정식 선임됐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3-26 18:15:11[파이낸셜뉴스] 우진기전 재매각 절차가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될 전망이다. 에이루트 관계사 우진홀딩스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이하 큐리어스)를 우진기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전과 동일한 우진기전 지분 100%다. 총 매각 대금 규모는 약 2620억원 수준이다. 양사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시작으로 오는 5월 말 거래 종결을 목표하고 있다. 인수에 나선 큐리어스는 중소·중견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재무구조조정 및 사업구조조정을 지원하고 있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다. 동부그룹, 이랜드그룹, 성운탱크터미널, 삼성중공업 보유 드릴십 투자 등 다양한 구조화 금융 투자에 참여해 입지를 다져왔다. 큐리어스 관계자는 “전력 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우진기전을 인수 후 빠른 시간 내 기업공개(IPO)에 나서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며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사전참여 의사로 단기간에 딜 클로징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진기전은 40여년간 축적된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300개 이상 우량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단순 유통을 넘어 컨설팅, 설계, 설치, 물류, 사후관리, 유지보수 등 차별화된 ‘원스톱서비스(One Stop Service)’를 제공한다는 게 큰 특징이다. 우진기전의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300억원에 달한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및 클라우드 산업 호황으로 빠르게 새로운 예비인수후보자를 선정할 수 있었다”며 “매각 주관사와 긴밀히 협력해 본계약과 딜 클로징을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매각 재원은 신성장 동력 확보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26 09:01:30[파이낸셜뉴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14일 HMM(옛 현대상선) 재매각에 대해 "관계부처와 시기나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열린 취임 후 첫 오찬 간담회에서 "지난번 민생토론회 사후 브리핑에서 HMM 매각과 관련해 적절한 시기가 오면 재매각 방법이나 시기 등을 충분히 말씀드리겠다고 했는데 현재 계획이 없다는 것처럼 부정적으로 보도된 측면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는 하림그룹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HMM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지난 6일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HMM은 당분간 채권단 관리체제로 유지된다. 산은과 해진공은 HMM 내부 상황과 글로벌 해운 환경 등을 검토해 향후 적정한 시기에 재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강 장관은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 방출, 할인 행사 등의 대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어획량 급감으로 가격이 오른 오징어의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강 장관은 "원양 오징어를 조속히 들여와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며 "원양 오징어가 오는 4월에 들어오는데 이달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새벽 발생한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 어선 침몰 사고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해양경찰, 외교부 등과 회의를 열어 대응단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우선 사고를 수습하고 대책을 소상히 말씀드리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어선이 침몰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지난 9일에도 통영 해상 어선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되는 등 최근 어선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14 16:18:37서울 명동에 있는 서울N스퀘어(옛 한국화이자제약 사옥)이 재매각된다. 2년 전 매각 추진 당시 10여곳의 원매자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무산된 바 있다. 매각 측은 3.3㎡당 3500만원 이상을, 원매자는 3000만원대 초반을 제시해 가격차가 컸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RE파트너스는 서울N스퀘어 매각자문사 선정에 착수했다. 지난 2022년 한 차례 매각이 불발됐고, 리모델링을 거쳐 다시 매각에 나섰다. 서울N스퀘어는 지하 4층~지상 15층, 대지면적 1887.4㎡, 연면적 1만6367.91㎡ 규모다. 2006년 6월 한국화이자제약은 580억원에 사들여 사옥으로 활용해오다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GRE파트너스에 매각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07 18: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