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악천후로 인해 비행기가 지연된 이후 18시간을 기다렸다가 여객기에 재탑승한 손님이 진정한 ‘승자’로 떠올랐다. 항공기 지연 후 해당 비행기에 다시 탑승한 승객이 자신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결항과 지연 속출한 악천후... 18시간 기다린 남자 지난 주말 미국 각지에서는 악천후로 항공기 결항과 지연이 속출했다. 그러한 가운데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정한 승리로 회자된 이가 있다. 바로 노스캐롤라이나주(州) 그린즈버러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필 스트링거다. 28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트링거는 25일 오전 6시 20분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공항을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공항으로 향하는 아메리칸항공 여객기를 예약했다. 그러나 해당 항공기는 이날 악천후로 인해 7번이나 출발이 지연됐고, 다음 날 오전 0시 12분이 돼서야 간신히 이륙할 수 있었다. 7번의 지연 과정을 겪는 도중 해당 항공기를 예약한 다른 손님들은 대부분 예약을 취소하거나 다른 항공기로 예약을 변경해 목적지로 떠났다. 그러나 이러한 와중에도 자신이 예약했던 비행기를 끝까지 기다리고 재탑승한 손님이 단 한 명 있었다. 바로 스프링거였다. 승무원들도 단 한명 위해 최선을 다해 비행 그는 “탑승한 승객은 나밖에 없다. 승무원들이 모두 모여 있다”며 자신의 상황을 담은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 스트링거에 따르면 이날 승무원들은 탑승객이 단 한 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비행했다. 안전 수칙을 설명하거나 안내 방송을 하던 승무원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기내 반입 수화물도 챙기고 안전을 위한 구명조끼와 안전벨트 착용 안내도 빠짐 없이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링거가 올린 이 영상은 현재 1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트링거는 이륙 3시간이 지난 지난 26일 오전 3시35분 노스캐롤라이주 샬럿 공항에 도착했다. 스트링거는 비행 이후 CNN과의 인터뷰에서 “승무원들은 1명의 승객이 탑승한다는 소식을 듣고 호텔에서 자다가 나왔다고 한다”며 “나 때문에 고생을 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승무원들과 연락처도 주고받았을 정도로 친해졌다”고 했다며 잊지 못한 추억을 만들어 준 승무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30 09:31:56[파이낸셜뉴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유대인 승객의 탑승을 거부했다가 역대 가장 큰 과징금을 물게 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는 루프트한자가 승객들을 차별했다며 항공사의 시민권 침해에 대해 400만달러(약 54억8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루프트한자는 2022년 5월 전통 랍비를 기리는 행사를 위해 미국 뉴욕을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연결편을 타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가려는 유대인 승객 128명의 탑승을 거부했다. 이들은 대부분 남성으로, 정통파 유대교 남성이 입는 복장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부 승객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고 기내 통로와 조리실에 모이지 말라는 승무원의 요구를 따르지 않았고, 기장은 이를 루프트한자 보안대에 알렸다. 이에 따라 루프트한자는 유대인 승객 128명 모두에 대해 연결편 탑승을 거부했다. 미 교통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40건 이상의 불만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개별적 또는 소그룹으로 항공편을 예약해 대부분 서로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교통부 조사에서 루프트한자가 자신들을 한 단체로 묶어 취급했고, 몇 명의 행동으로 인해 비행기에 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누구도 여행할 때 차별에 직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오늘 조치는 승객의 시민권이 침해될 때마다 조사하고 조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항공업계에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루프트한자는 "불행한 일련의 부정확한 의사소통 탓"이라면서 "루프트한자는 선의, 관용, 다양성, 수용의 대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루프트한자는 해당 승객들의 재탑승을 조정하고 반유대주의 및 차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17 14:03:5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월미도 일대를 순환하는 관광형 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의 만성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활성화 대책이 실시된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의 경영개선 및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인천 중구 월미지역에 위치한 월미바다역 등 4개역 6.1㎞ 레일을 순환하는 관광형 궤도열차로 2019년 개통 이후 매년 60억원(운영적자 30억원, 감가상각비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탑승 인원은 평일 600명, 휴일 1300명이다. 시와 공사는 월미바다열차 운행 4개 역사에 근무하는 전체 68명의 운영 인력 중 업무조정을 통해 우선 1단계로 21명을, 올해 말까지 총 25명을 타 부서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또 현재 8000원(성인 기준)인 요금을 오는 8월 1일부터 인상하고 평일(1만1000원)·주말(1만4000원) 요금제, 지역주민 할인, 제휴 요금제 도입 등 다양한 요금제로 변경한다. 열차 속도도 직선구간 일부인 2.1㎞를 현행 시속 9㎞에서 앞으로 시속 20㎞까지 높여 전체 운행시간을 기존 42분에서 35분으로 7분을 단축한다. 이를 위해 열차 운행 프로그램 수정, 감속 스위치를 설치하고 5000㎞ 시험운행 및 안전성 전문가 검증 후 이용하기로 했다. 4~10월 성수기에 마지막 탑승 시간을 오후 8시 10분에서 6시 10분으로 앞당겨 연장 운행시간을 2시간 단축한다. 월미바다역에서 매일 20~30회 진행하는 배터리 교체작업(약 8분 소요)을 이벤트화해 동영상 제작 및 월미바다역 모니터에 표출하고 승강장 내 포토존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크리스마스 열차 등 계절 및 테마별 특색 열차를 운영해 월미바다열차를 관광 명소화 하고 가고 싶고 타고 싶은 열차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지역 상권, 여행사, 숙박·체험시설과 협업해 월미바다열차 이용 패키지 상품도 출시한다. 또 현재 1회만 허용되던 재탑승을 평일의 경우 당일 월미 지역상권 이용 영수증과 열차 티켓을 지참하면 무제한 탑승할 수 있도록 해 평일 이용객 증대 및 지역상권과 상생·협력 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시와 공사는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추진과제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경우 연 22억원 정도의 수지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고 월미권역 관광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종합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월미바다열차의 경영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12 10:59:00지난달 27일 시범운행이 시작된 기후동행카드를 기자가 구매해 한달간 사용해봤다. 소비자 입장에선 한달 교통비가 절반으로 확 줄어 비용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여러 차례 이용하다 보니 보완할 부분도 자주 눈에 띄었다. 일부 구간 환승이나 하차시 역무원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특히 3호선을 타는 경우 같은 라인임에도 경기도 권역에서 하차할 때 "이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와 당혹스러운 상황도 발생했다. ■신분당선, 하차 후 재탑승해야지난달 25일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했다. 실물 카드가 필요 없어 휴대폰만 소지하고 있으면 서울 내에선 어디든 갈 수 있다. 번거로움도 있었다. 모바일 티머니 앱에 접속해 주로 이용하는 교통카드의 설정을 변경해야 한다. 기후동행카드가 선불식·후불식 티머니 교통카드와는 연동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서울 내에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불편없이 탈 수 있었다. 추가 요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경기도권으로 이동할 때 발생했다. 기후동행카드 사용 범위는 서울 시내 혹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대중교통으로 한정돼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지 않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추가 요금이 들어간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도 환승하거나 하차할 때 예상치 못한 일이 종종 발생한다. 지난 2일 기자는 경기도 판교에 가기 위해 3호선 종로3가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했다. 신사역 3호선 승강장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탈 때 번거로웠다. 환승 게이트에선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불가능했다. 어떤 방법으로도 환승이 안 돼 역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역무원은 "3호선 개찰구 밖으로 나간 다음 다른 교통카드 등을 이용해 요금을 내야 한다"고 알려줬다. 사업자가 달라 환승은 안되고 '하차→교통카드 변경→재탑승' 순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얘기다. 서울 권역에서 탑승해 경기도 권역에서 하차할 경우에는 더욱 복잡했다. 기자는 3호선 '종로3가'역에서 탑승해 '대화'역에서 내렸다. 하지만 개찰구를 통한 하차 자체가 불가능했다. 같은 3호선이지만 '지축~대화' 구간은 기후동행카드가 통하지 않는 구간이다. 기후교통카드로 경기도 권역에서 하차가 안 된다. 따라서 역무원을 호출해 승차역부터 하차역까지의 교통비를 따로 지불해야 했다. 게다가 교통비를 지불하지 않으면 페널티도 있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기준 하차 태그를 2회 이상 하지 않으면 24시간 동안 이용이 정지된다. 결국 이용이 가능한 역에서 하차한 이후 다시 개찰구 밖으로 나와 교통카드를 구매한 이후 승차해야 했다. 서울로 돌아올 때는 기후동행카드로 이용이 불가능해 처음부터 교통카드를 구매한 이후 집으로 복귀해야 했다. ■비용 절감 효과는 '슈퍼 갑'기후동행카드는 장단점이 확실하다. 우선 서울거주민 입장에서 비용 측면에서의 만족도는 대단히 높다.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1달에 12~14만원의 교통비를 지불했다. 반면 기후동행카드를 위해 6만5000원만을 지불하면 서울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고 해도 한달에 5~6만원의 교통비 절약효과가 있다. 1년에 약 70만원 안팎의 교통비 부담을 덜게 됐다. 더구나 지하철버스는 물론이고 서울시 공유자전거인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었다. 신분당선 환승이나, 3호선 경기도 권역 하차시 불편함도 분명했다. 번거로움이 언제 개선될지도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기후동행카드를 다시 구매하기로 했다. 교통비 절약이라는 확실한 장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됐다는 점도 강점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2-28 18:13:15[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7일 시범운행이 시작된 기후동행카드를 기자가 구매해 한달간 사용해봤다. 소비자 입장에선 한달 교통비가 절반으로 확 줄어 비용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여러 차례 이용하다 보니 보완할 부분도 자주 눈에 띄었다. 일부 구간 환승이나 하차시 역무원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특히 3호선을 타는 경우 같은 라인임에도 경기도 권역에서 하차할 때 "이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와 당혹스러운 상황도 발생했다. 신분당선, 하차 후 재탑승해야지난달 25일 모바일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했다. 실물 카드가 필요 없어 휴대폰만 소지하고 있으면 서울 내에선 어디든 갈 수 있다. 번거로움도 있었다. 모바일 티머니 앱에 접속해 주로 이용하는 교통카드의 설정을 변경해야 한다. 기후동행카드가 선불식·후불식 티머니 교통카드와는 연동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서울 내에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불편없이 탈 수 있었다. 추가 요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경기도권으로 이동할 때 발생했다. 기후동행카드 사용 범위는 서울 시내 혹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대중교통으로 한정돼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지 않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추가 요금이 들어간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도 환승하거나 하차할 때 예상치 못한 일이 종종 발생한다. 지난 2일 기자는 경기도 판교에 가기 위해 3호선 종로3가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했다. 신사역 3호선 승강장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탈 때 번거로웠다. 환승 게이트에선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불가능했다. 어떤 방법으로도 환승이 안 돼 역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역무원은 "3호선 개찰구 밖으로 나간 다음 다른 교통카드 등을 이용해 요금을 내야 한다"고 알려줬다. 사업자가 달라 환승은 안되고 '하차→교통카드 변경→재탑승' 순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얘기다. 서울 권역에서 탑승해 경기도 권역에서 하차할 경우에는 더욱 복잡했다. 기자는 3호선 '종로3가'역에서 탑승해 '대화'역에서 내렸다. 하지만 개찰구를 통한 하차 자체가 불가능했다. 같은 3호선이지만 '지축~대화' 구간은 기후동행카드가 통하지 않는 구간이다. 기후교통카드로 경기도 권역에서 하차가 안 된다. 따라서 역무원을 호출해 승차역부터 하차역까지의 교통비를 따로 지불해야 했다. 게다가 교통비를 지불하지 않으면 페널티도 있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기준 하차 태그를 2회 이상 하지 않으면 24시간 동안 이용이 정지된다. 결국 이용이 가능한 역에서 하차한 이후 다시 개찰구 밖으로 나와 교통카드를 구매한 이후 승차해야 했다. 서울로 돌아올 때는 기후동행카드로 이용이 불가능해 처음부터 교통카드를 구매한 이후 집으로 복귀해야 했다. 비용 절감 효과는 '슈퍼 갑'기후동행카드는 장단점이 확실하다. 우선 서울거주민 입장에서 비용 측면에서의 만족도는 대단히 높다.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1달에 12~14만원의 교통비를 지불했다. 반면 기후동행카드를 위해 6만5000원만을 지불하면 서울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고 해도 한달에 5~6만원의 교통비 절약효과가 있다. 1년에 약 70만원 안팎의 교통비 부담을 덜게 됐다. 더구나 지하철버스는 물론이고 서울시 공유자전거인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었다. 신분당선 환승이나, 3호선 경기도 권역 하차시 불편함도 분명했다. 번거로움이 언제 개선될지도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기후동행카드를 다시 구매하기로 했다. 교통비 절약이라는 확실한 장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됐다는 점도 강점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2-27 15:11:29[파이낸셜뉴스] 서울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된지 2달여 가량 지난 가운데, 오는 7일부터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된다. 이번 요금 인상은 2015년 이후 8년만이다. 8년만에 1250원서 1400원으로 인상 서울시는 7일 지하철 첫차부터 기본요금을 기존 1250원에서 1400원(교통카드 기준)으로 150원 인상할 방침이다. 인상된 기본요금은 서울, 인천, 경기, 코레일 등 수도권 전철 구간 전체에 동시 적용된다. 1회권 요금도 기존 1350원에서 150원 오른 1500원으로 조정된다. 조조할인(카드, 20%할인)은 기존 1000원에서 120원 오른 1120원이며, 청소년 요금은 800원, 어린이 요금은 500원으로 각 80원, 50원 오른다. 시는 인상 기본요금에 현재 할인 비율(청소년 43%·어린이 64%)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최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기본요금을 300원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물가상승 부담 등을 고려해 이번에 150원을 인상한 뒤 내년 하반기 150원을 추가 인상할 예정이다. 재탑승 시간도 10분에서 15분으로 늘어나 아울러 7일부터 서울 지하철 재탑승 시간이 10분에서 15분으로 늘어난다. 재탑승 제도는 7월 1일부터 서울시가 시범운영 중이었는데, 정식으로 도입되면서 적용 시간이 10분에서 15분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이 제도는 지하철 이용자가 목적지를 지나치거나 화장실 등 긴급 용무가 있을 때 재승차하면 기본 운임을 부과하지 않는 제도다. 지난 7월 한 달간 시범 운영을 실시한 결과 하루 평균 3만2000명, 한 달간 1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 제도를 이용했다. 다만 지하철 재승차는 환승의 개념이기 때문에 환승 1회가 적용된다. 따라서 이용 거리에 따라 추가운임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지하철 이용 중 1회, 선·후불 교통카드 이용자만 가능하다. 또 반드시 하차역과 동일역, 동일 호선에서 재승차를 해야 재승차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이수역 4호선에서 하차 후 이수역 4호선으로 재승차하면 환승이 적용되지만, 이수역 4호선에서 하차 후 이수역 7호선으로 재승차하면 환승 적용 불가로 기본요금 1400원이 추가로 부과된다. 이와 함께 재탑승 제도가 적용되는 구간은 서울시 내로 한정된다. 경기도와 인천, 코레일구간은 재승차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경기도와 인천, 코레일은 이 제도의 시범운영 당시부터 참여 하지 않았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05 09:00:34[파이낸셜뉴스]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GCOO)'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가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출시했다. 16일 지바이크에 따르면 전기자전거는 이달 세종특별자치시, 인천광역시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등에서도 서비스 출시 이후 전국적으로 서비스 구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쿠는 이번 전기자전거에 약 4년간 전동킥보드를 운영·개발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도입했다. 최신형 GPS를 탑재해 이용자가 기기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였으며, 업그레이드한 모터와 배터리로 경사지에서도 더욱 편안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IPX7 등급의 방수력으로 우천 상황에서의 기기 안전성을 재고하고, 모든 기기에 휴대폰 거치대와 바구니를 장착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잠금 해제 비용은 전동킥보드와 동일한 최소 600원이며 분당 요금제는 1분당 150원에 이용 가능하다. 12시간 내 재탑승 시 잠금 해제 비용을 면제해 주는 환승할인 또한 킥보드와 자전거 등 기종에 상관없이 적용된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기존 킥보드에 이어 자전거로 선택권을 넓힘으로써 상황과 용도에 맞는 다양한 교통수요를 충족하고자 했다"며 "지쿠의 비전인 '할아버지와 손녀가 함께 타는 퍼스널 모빌리티'라는 이상에 다가가기 위해 앞으로도 안전하고 혁신적인 이동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6-16 09:04:06[파이낸셜뉴스] 지하철역 개찰구를 나갔다가 10분내 돌아올 경우 추가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혼잡도가 높은 중앙 버스정류소에는 횡단보도가 더 많아진다. 세금 고지서는 글자 크기를 키워 시인성을 높인다. 서울시는 지하철 서비스 개선 등 14건의 '창의행정 : 시민행정서비스 불편사항 개선' 우수사례를 공개하고 올해 안에 실행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총 113건의 개선 아이디어 중 선정된 14건은 △지하철 재탑승 시 추가 요금 면제 △지하철 열차 내 도착역 정보제공 개선△큰 글씨 세금 고지서 발행 △중앙 버스정류소 횡단보도 추가 설치 등이다. 지하철 재탑승 시 추가 요금 면제는 올 하반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 해 지하철 민원에 514건이나 접수된 건으로, 반대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에 잘못 탑승했을 경우 반대편 승강장 이동을 위해 기본요금을 추가로 지불해야 했던 문제가 있었다. 화장실 이용 등 급한 용무를 위해 개찰구 밖으로 나갔다 다시 탑승하는 경우에도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했다. 처음 개찰구를 나와 10분내 동일한 역의 개찰구로 들어가면 요금을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된다. 지하철 열차 내 도착역 정보제공 방식개선은 전동차 내 안내표시기의 도착역 정보 노출의 면적·시간·빈도를 늘리는 것이다. 스크린도어 뒷면에도 역명이 적힌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오는 6월부터 적용되는 큰 글씨 세금고지서는 전체 납세자를 대상으로 하는 세금고지서의 글자 크기를 키우는 것이다. 여기에 세목별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고지서 내용을 알아보기 쉽게 재배치해 내용을 더욱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10월부터는 일부 혼잡 중앙 버스정류소에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한다. 출퇴근 시간 대에 정류소가 너무 혼잡해 횡단보도 쪽 인파가 집중되고, 안전사고 우려도 크다는 지적에 따라 시행된다. 기존에 앞쪽에 있는 횡단보도에 더해 뒤쪽 등에 추가 설치해 혼잡도를 완화한다. 시범사업 후 효과가 입증되면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 외에도 시민 편익 증대 효과가 큰 개선 아이디어는 실무부서의 실행 가능성을 추가 검토,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 체감 등 성과가 있는 경우에는 충분한 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서비스 개선에 매진할 수 있도록 우수제안자에게는 최대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아이디어 발굴과 개선에 적극 노력한 우수기관에는 특별휴가 등 추가 보상도 제공한다.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는 승진 가점 등 인사상의 보상 수단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창의 행정의 목적은 결국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창의행정 노력이 서울시의 전 업무영역에서 더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3-15 13:55:58【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자국 역유입 통제를 강화하면서 대한한공이 수도 베이징 노선을 한 달여 동안 잠정 운항 중단키로 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다른 항공사의 추이를 보고 금명간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운항을 멈추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대 국적 항공사의 이 같은 전면 중단은 처음으로 전해졌다. 23일 주중 한국대사관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8일부터 4월25일까지 인천 출발~베이징행 노선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23일부터 베이징 모든 국제선은 인근 지정 공항에 먼저 착륙해 모든 승객들을 대상으로 세부 검역을 진행한 뒤 재탑승시키고 있다”면서 “경유지에서 장시간 대기 등 고객 불편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한항공은 23일과 25일, 27일 운항이 확정된 대한항공 KE853기, KE854기 등 3편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시간을 변경했다. 오후 7시 KE853기는 오후 9시로, 오후 9시55분 KE854기는 다음 날 오전 10시40분에 출발한다. 이 항공기 탑승객은 인천에서 출발한 뒤 칭다오 공항에 잠시 내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결과가 나와야만 다시 항공기를 재탑승할 수 있다. 경유지 대기 시간까지 포함하면 베이징에 도착까지 최대 8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대한항공은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베이징 노선 운항 중단을 고민 중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이후 노선이 줄어들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발~베이징행 노선은 26일에 잡혀있다. 중국 소식통은 “아시아나항공은 금명간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스 때도 (인천~베이징 노선이)50~60% 감축됐으나 중단은 없었는데 사상 처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기 노선은 전체 85개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75%인 64개 노선이 끊겼고 항공기 운항은 1204회에서 100회로 92% 가량 감축됐다. 인천을 오가는 중국 국적항공사는 국제항공과 남방항공 등 2개 항공사다. 다만 중국 항공사도 수익과 정부 정책 등을 이유로 인천~베이징노선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중국 소식통은 설명했다. 중국 민항국 등 중국 5개 기관은 지난 20일 중국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추진하던 베이징행 국제선 인근 도시 우선 착륙 정책을 이날부터 외항사를 포함한 모든 항공사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 39명(누적 8만1093명), 사망자 9명(3270명)이 각각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중국 본토에선 없었으며 전원 해외 역유입 사례로 집계됐다. 베이징 10명, 상하이 10명, 푸젠성·광둥성 각 6명 등이다.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는 사실상 '종식' 단계인 반면 해외 역유입은 매일 30~40명대에 달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03-23 14:34:32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킥고잉을 운영하는 올룰로는 ‘이동에 안전을 더하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고객들에게 전동킥보드 작동법과 안전수칙, 운전자 에티켓 등을 소개하고 안전한 운행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킥고잉은 ‘킥고잉 안전 캠페인’과 ‘킥고잉 안전하게 타는 법’ 이라는 영상 두 편을 제작하고 각각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알린다. 킥고잉은 ‘킥고잉 안전하게 타는법’ 캠페인 영상을 서울 도심 전광판에도 상영한다. 영상은 유동인구가 많은 논현사거리, 고속버스터미널, 청계광장, 이대역사거리 등에서 송될 예정이다. 캠페인은 내달 12일까지 5주간 계속된다. 캠페인 영상은 △브레이크 사용법, △헬멧착용, △동반 탑승 금지, △보행자 배려, △운행중 전방 주시, △올바른 주차법, △음주운전 금지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최영우 올룰로 대표는 “전동킥보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안전한 이용 문화를 알리기 위해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전동킥보드 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관련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 전했다. 한편 최근 킥고잉은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오래 킥고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했다. 갈아타기 기능을 출시해 반납 후 30분 이내 재탑승 시 기본료가 면제된다. 이용 시간도 밤 10시까지 연장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19-08-12 17:5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