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에이치이브이에스(BH EVS)가 스마트폰 무선 충전처럼 전기차를 케이블 연결 없이 충전하는 모듈을 개발했다. 15일 비에이치이브이에스는 전기차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모듈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관련 기술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공개했다. 11㎾급 전기차 무선충전 코일이 그 대상이다. 비에이치이브이에스는 무선충전 기술을 보유한 곳으로 비에이치가 2022년 LG전자에서 차량용 무선충전시스템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했다. 이번에 개발된 충전 방식은 주차장 바닥에 송신부 충전용 코일을 매립하고 차량에는 수신부 코일을 부착, 무선으로 충전하는 방식이다. 11㎾급 코일세트를 이용하면 완속 충전으로 전기차를 5~6시간만에 충전할 수 있다. 비에이치이브이에스는 현재 22㎾급까지 기술 개발을 마친 상태로 상용화가 되면 더 빠른 속도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진용 비에이치이브이에스 대표는 “시장 점유율이 약 30% 정도로 1위인 차량용 무선 충전기 사업을 기반으로 전기차 무선충전 시장에 진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전기차 무선 충전은 당분간 제한적으로 사용되겠지만 3~5년 내 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15 10:06:25[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2일 동양이엔피에 대해 전기차, 로봇을 포함한 무선충전 시대 도입 수혜주로서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49.7%을 더한 2만6000원을 제시했다. 김도윤 연구원은 “동사는 연간 5000억원대 매출을 기록 중인 기업으로 작은이익률 개선에도 실적 급성장이 가능하다”라며 “기존 TV, 휴대폰용 중심에서 사업 다변화로 외형이 확대되고 있으며, 원재료 · 물류비 정상화로 수익 개선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태양광 시장에 진출해 가정용 PCS M/S 1위를 차지했고, 이후 이와 연계 가능한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이클레어’를 성공적으로 런칭했다”라며 “내년과 내후년에는 각각 전기차, 로봇 무선 충전 국책과제 완료, 향후 상용화까지 계획 중이다. 장기 성장동력 확보된 PER 5배 무선 충전 시대 선도 기업으로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전원공급장치 제조 전문 기업인 동양이엔피는 1987년 설립돼 2005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이 회사의 사업부문은 크게 △휴대폰용 충전기 등(매출비중 30~40%) △디지털 가전용 SMPS 등(Switching Mode Power Supply, 40~50%) △기타(태양광 인버터, 전기차 충전기,차량용 무선 충전기, 8~10%)로 구분되지만 각 매출액은 ‘전자부품 외’ 단일 항목으로 합산돼 공시된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소니, 한화큐셀, 휴맥스, 계양전기 등이 동사 주요 고객사다. 그 중 삼성전자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2021년 83.6%, 2022년76.5%)이 가장 크다. 경쟁사로는 알에프텍(휴대폰용 충전기), 솔루엠(SMPS), 한솔테크닉스(SMPS)가 있다. 리서치알음은 최근 동양이엔피의 전원공급장치 적용처가 기존의 모바일, TV 에서 태양광, 전기차, 로봇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3in1 Board는 SMPS(전원공급장치), 영상보드, 튜너를 하나로 통합한 제품인데, 동사는 올해부터 3in1 Board를 고객사에 납품하기 시작했다”라며 “전체 시장 규모(2500만대), 평균 판매 단가(동사 기준 30달러), 동사 M/S(5%)를 보수적으로 가정할 때 내년부터 연간 약 480억원 이상의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3in1 Board는 솔루엠이 독점에 가까울 정도로 고객사 내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졌던 제품이지만 고객사내 3in1 Board 탑재 모델 수 증가 및 공급사 다변화 정책에 따른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동양이엔피가 지난해 출시한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이클레어’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이 제품은 완속, 급속 충전기 제품을 개발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평가받는 ‘iF Design Award’에서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 생산, 디자인, A/S를 경쟁력으로 적극적인 영업 중에 있다. 현재 태양광 에너지 발전 모듈과 연계한 전기차 충전 및 잉여전력 판매가 가능한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동양이엔피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2022년 4월부터 2025년 하반기까지 수행하는 국책과제 ‘로봇향 3.3㎾급군집 무선충전 핵심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공동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전기차 무선 충전기와 마찬 가지로 프로젝트 완료 후 상용화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로봇 무선 충전은 이미 해외에서 일부분 상용화된 모습으로 무선 충전 시대 개막을 시사하고 있다”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앞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1㎾급 로봇용 초소형, 고효율 무선충전 상용화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바 있는 동사의 기술 고도화 및 본격적인 시장 진입이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력공급장치 어플리케이션이 기존 휴대폰, TV 에서 태양광, 전기차, 로봇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성장 모멘텀도 확보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IFRS 연결기준 2023년 동양이엔피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5163억원(-7.8%, YoY), 영업이익 328억원(+18.2%, YoY)으로 추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6-12 09:10:29[파이낸셜뉴스] 무선 충전시장 성장세가 전기차를 넘어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로봇 등 미래 성장산업 전반적으로 이어지면서 동양이엔피의 유·무선 충전 플랫폼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이엔피는 미래 먹거리용으로 전기차용 무선 급속 충전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유선 충전기는 이미 상용화돼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이 회사는 무선 충전 플랫폼 개발에 대한 국책과제를 주관기업으로 수행 중이다. 이 국책과제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연구원, 자동차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회사 관계자는 "무선 충전 플랫폼의 경우 총 5년 계약으로 오는 2024년 말까지 개발이 진행된다"라고 말했다. 동양이엔피가 개발 중인 충전 플랫폼은 정차 중부터 주행 시까지 무선 급속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국제표준규격 상호호환이 가능해 다수 이종 차량을 동시 충전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탄소 국경세를 제안하고, 2035년까지 휘발유 및 디젤 신차(하이브리드 포함) 판매금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기차 대중화가 앞당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대중화의 필수 요소인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또 무선 충전이 전기차뿐만 아니라 UAM, 드론, 로봇 등에서도 이용될 것이란 증권가 관측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IBK투자증권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은 올해 465억4000만달러(약 65조원)에서 2030년 4173억5000만달러(약 584조원)로 약 9배 성장할 전망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서비스 시장은 2021년 각각 195억달러, 160억달러에서 1155억달러(492.2%)와 668억달러(317.6%)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시장에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가격, 주행거리,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선행돼야 한다"라며 "배터리 가격, 주행거리는 기술발전으로 달성할 수 있지만 충전 인프라는 국가 차원의 투자가 필요해 더 선행적으로 달성해야 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1-22 10:40:03[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가 중장기 선행연구 차원에서 산업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전기차 무선 충전 플랫폼'을 공개했다. 쌍용차는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리는 '2022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행사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란도 이모션을 활용한 무선 충전 플랫폼을 선보인다. 쌍용차가 선보이는 전기차차 무선 충전 플랫폼은 61.5kWh(킬로와트시)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한 코란도 이모션에 22kW(킬로와트)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하는데 3시간 정도 소요되며 유선 충전 시스템의 케이블 무게로 인한 고객 불편함 등을 해소할 수 있다. 또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으며, 정차 중 무선 충전뿐만 아니라 급전선로를 통해 주행 중에도 충전될 수 있는 새로운 혁신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쌍용차는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자동차연구원 및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기연구원, 연세대학교, 동양이엔피, 바이에너지 등과 산업부 국책과제 '전기차용 고안전·고편의성 무선 충전 플랫폼 상용화 개발'에 참여해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실차 검증 및 신뢰성 시험을 거쳐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11-21 10:11:11이르면 내달부터 전기차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게 된다. 또 문화환경 보존지역 규제범위를 기존 500m에서 주거·상업·공업지역에 한해 200m로 완화하고, 해양·수산업 관련 규제 83개를 풀어 2027년까지 민간투자 1조6000억원을 유치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인천 연수구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열린 제2차 규제혁신 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산업 활력 제고 규제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규제혁신 전략회의는 윤석열 정부에서 신설된 정부 규제혁신의 최고결정기구다. 정부는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정보통신공사협회 등 경제단체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받은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3대 분야 12개 규제개선을 추진한다. 우선 전기차 보급을 촉진할 수 있는 무선충전 기술을 상용화한다. 무선충전을 하려면 활성화된 주파수가 필요한 만큼 연말까지 전기차 무선충전 용도의 주파수(85㎑)를 공고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에서 분실물 탐색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초광대역 무선기술(UWB)을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반도체 제조시설에서 전파 이용 장비마다 검사를 받던 과정도 완화한다. 이에 따라 검사기간이 현행 7일에서 1일로 단축되고 검사시 각 공정을 중단했던 불확실성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동통신사가 아니어도 토지나 건물 단위로 직접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을 이용할 수 있는 '이음5G' 활성화를 위해 주파수 공급절차를 간소화한다. 이와 함께 로봇과 지능형 CCTV 등 이음 5G와 연결되는 단말기는 스마트폰 등 휴대용 단말기처럼 무선국 허가절차를 없앤다. 과기정통부는 "이음5G 단말기의 검사 처리기간이 줄면 오는 2030년까지 약 1000개소의 5G 특화망이 구축되고 약 3조원의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600여건의 문화재를 기준으로 설정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범위도 조정된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규제범위를 기존 500m에서 주거·상업·공업지역에 한해 200m로 완화하는 것으로 국토개발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또 산업단지와 내륙부지 등 항만배후단지 공급 다변화와 물류·제조업 겸업 허용 등 해양·수산업 관련 규제 83개를 풀어 2027년까지 민간투자 1조6000억원을 유치키로 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광복 기자
2022-11-09 18:30:0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정보통신공사협회 등 업계 단체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건의한 3대 분야 12개 규제개선을 본격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디지털산업 활력제고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전기차 무선충전을 위한 주파수 분배 및 설비 설치 부담 완화에 나선다. 올 연말까지 전기차 무선충전 용도의 주파수를 공고(85kHz)하여 기기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한다. 또 저전력 및 초정밀 초광대역 무선기술(UWB)을 스마트폰에 적용, 사물인터넷(IoT)을 활성화한다. 반도체 공장의 전파이용장비 검사도 건물단위검사 방식으로 개선된다. LED 조명기기에는 ‘전자파 자기적합선언제도’가 도입된다.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인 ‘이음5G’ 활성화를 위해 주파수 공급절차도 간소화된다. 이음5G 단말기에 대해서도 스마트폰과 같이 무선국 허가를 면제하여 이음5G 서비스가 신속히 구축될 예정이다. 지자체가 공익목적의 비영리 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기간통신사업 등록을 허용하여, 자가망을 통해 공공Wi-Fi 및 스마트도시 서비스가 확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전문가(정보통신용역업자)도 건축물 내 정보통신공사의 설계·감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여, 설계·감리 전문성을 높이고 정보통신공사의 품질도 높일 계획이다. 산업현장에서 특수 용도로 사용하는 소량 산업용 기자재는 전자파 등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점 등을 고려하여 전자파 적합성 평가를 면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디지털산업은 고성장분야로 경제·사회적 가치 태동의 근간”이라며 “디지털산업 규제의 과감하고 신속한 혁파를 통해 산업 현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우리나라가 디지털 모범국가로 나아가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에도 제도가 디지털 기술과 산업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산업계 의견을 수렴하여 규제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1-09 10:41:27[파이낸셜뉴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방문해 현대자동차가 현재 규제 샌드박스로 실증 중인 전기차 무선충전 설비 등을 점검했다. 무선충전을 비롯해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 필요한 주파수 마련을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날 현대 모터스튜디오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무선충전기기를 이용해 무선충전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관련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 등에 대한 업계 설명을 청취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세계 최고 네트워크 구축 및 디지털 혁신 가속화'라는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디지털 신산업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미래 주파수 확보를 추진 중이다. 대표적 신산업 중 하나인 전기차 무선 충전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4년 1월까지 현대자동차에 무선충전서비스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20개 장소에 23기의 전기차 무선충전기를 구축, 22대의 무선충전이 가능한 전기차를 운영하는 등과 같은 실증을 진행 중이다. 이 장관은 이후 관련 기업과 간담회를 통해 무선충전 실증특례 종료 이후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업계 의견을 들었다. 현대자동차는 개별 장소별로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무선충전기에 대한 관리가 지나치게 엄격해 실증기간 이후 상용화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털어놓았다. 무선충전기 관리방식 변경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이 장관은 "전파는 다른 주파수와 기기 등에 혼·간섭을 일으킬 수 있고, 인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엄격한 관리가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이러한 우려를 최소화하면서도 시장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전기차 무선충전, 로봇, UAM 위성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 계획을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무선충전 실증을 위해 활용 중인 85㎑ 등 신산업 주파수에 대한 수요를 제기하는 등 산업계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이 장관은 "전파자원의 핵심인 주파수를 산업계에서 활발히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 지원을 위한 스펙트럼 플랜'을 연내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인 무선충전 기술이 발전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요청해준 주파수 수요와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선제적 주파수 공급과 제도개선이 앞으로 전기차 무선충전뿐 아니라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서 한국이 디지털 대전환기에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8-09 17:44:16【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경산시(지식산업지구 일원)가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미래차 신산업 육성의 첫걸음을 뗐다. 7일 경북도와 경산시 등에 따르면 경산시 지식산업지구 일원이 '경북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이하 무선충전 특구)에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9년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2020년 안동 산업용 헴프, 2021년 김천 스마트 그린물류에 이어 전국 최초이자 최다인 4번째 규제자유특구가 경북에서 출범하게 됐다. 무선충전 특구는 오는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4년간 총 사업비 185억원 규모로 국내 전기차 무선충전 분야 혁신기업 8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실증을 수행한다. 혁신기업은 그린파워, 화인파워엑스, 파워마스터반도체, GS커넥트, 에이스안테나, 레더스테크놀로지, 마이브, 바이에너지 등 8개사다. 무선충전 특구는 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혁신을 통한 전기차 충전 패러다임 대전환이 핵심이다. 유선에서 무선으로의 충전방식 전환으로 사용자의 편리성과 안전성, 기기 간 호환성에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또 자유주행시대에 무선충전은 반드시 필요한 코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이번 특구를 통해 △미래차 신산업벨트 구축 △무선충전 산업생태계 조성 △신시장 창출 △혁신성장 거점 구축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경산을 중심으로 남부권 미래차 신산업벨트를 구축한다. 또 새로운 무선충전 산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블루오션 신 시장 창출을 선도한다. 마지막으로 무선충전 특구 지정으로 경북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경북의 동서남북에 지역의 특색과 강점에 기반한 신산업 분야 혁신성장 거점을 구축할 전망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무선충전 특구 지정으로 지역 상생 미래차 신산업벨트가 구축, 지역부품생산 기업의 신규 수요창출 및 매출 증대,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머물고 싶고 살기 좋은 경산,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경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 역시 "무선충전 특구는 미래차 신산업 육성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지난 3년간 특구를 통해 일궈낸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기차 무선충전 신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8-05 14:18:49내년부터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한 전기버스가 서울 도심을 달린다. 서울시는 전기차 무선충전기술을 도심 순환 상용차까지 확대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남산순환버스(01번)와 올해 하반기 운행 예정인 청계천 자율주행버스가 적용 대상이다. 연내 충전장치 등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국내 무선충전기술은 현재 150kWh 이상 대용량 급속충전이 가능한 수준으로, 전기 대형버스 기준 6분 정도 충전하면 21㎞이상 운행할 수 있다는 서울시 측 설명이다.전기차 무선충전은 정류장이나 도로 바닥에 무선충전기(송신부)를 매설하면 무선충전장치(수신부)를 장착한 차량이 근처에 정차시 공진주파수를 통해 충전되는 방식이다. 유선충전과 달리 차량에 무거운 커넥터를 연결하거나 별도 충전기를 조작할 필요 없이 주·정차만 하면 충전된다. 거동이 불편한 운전자도 편리하게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시범사업에 적용될 무선충전 기술은 정류장이나 차고지에 무선충전기를 매설하고 85k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무선충전장치를 부착한 차량이 정차 시 충전되는 방식이다.운행뿐 아니라 충전까지 무인으로 진행될 경우 실질적인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계천 자율주행버스는 회차 지점인 청계광장 정류소 도로에 무선충전기(송신부)를 설치하면, 무선충전장치(수신부)를 부착한 자율주행버스가 승하차 등 대기시간에 정차하면서 충전하게 된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는 청계광장에서 출발해 청계5가를 순환 운행하는 약 4.8㎞ 노선으로, 올해 하반기 운행 개시 예정이다.충전 용량은 20kWh로 설계해 6분 정도 충전이면 6㎞를 운행할 수 있어 별도 유선충전 없이 순환노선을 주행할 수 있다.남산순환버스(01번)는 남산타워 정류소 및 차고지 바닥에 무선충전기를 설치해 운전사가 휴게시간 등에 정차하며 충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서울시는 기존 전기버스 중 1~2대에 무선충전장치를 부착할 예정이다. 무선충전기 충전용량은 전기버스 배터리 용량을 고려해 150kW로 설계, 급속충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약 6분 충전 시 21㎞ 이상 운행이 가능하다.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 운영결과를 평가한 이후 자율주행차, 나눔카, 전기버스 등에 추가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무선충전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 실증을 완료하고 상용화될 경우 전기버스 전환으로 인한 충전소 설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시는 전기차 보급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전기차 충전 편의 제고를 위한 신기술 개발·보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6-07 18:02:54완성차 업계가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IT기업들도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각국의 환경규제와 정부 정책의 변화에 따라 ‘친환경’을 추구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EV) 보급도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등록대수는 전년대비 41.3% 증가한 116만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신규등록은 71%나 증가했다. 그러나 전기차 구매 시 통한 세금과 통행료, 보조금 지원 등의 혜택에도 불구하고, 실제 운행 시에는 충전문제로 인한 불편함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용량 전기충전이 필요한 상용 목적 전기차 보급을 위해서는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부족한 전기차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전기자동차용 보조배터리, 자율주행 충전 로봇, 이동식 충전기 등 새로운 충전 솔루션 기술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IoT 스마트기술을 보유한 ㈜지이디(대표 강동연)가 EV차량 무선충전과 관련한 특허 기술로 미래차 첨단기술 시장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전기차 무선충전 서비스 ‘찰리(CharLe)’가 그 주인공이다. 지이디는 모바일기기 충전서비스 ‘찰스 스마트충전시스템’ 기술로 제23회 대한민국멀티미디어기술대상에서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찰스 스마트충전시스템’은 정보노출형 충전기를 공공장소에 비치하여 무료로 스마트기기 충전 서비스 제공한다. 충전스테이션 설치장소와 광고수익을 나누고, 대기전력차단을 통한 에너지절감 및 홍보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전기차 무선충전 서비스 ‘찰리(CharLe)’는 기존 찰스 스마트충전시스템 노하우를 접목한 EV차량 무선충전 관련 특허기술을 토대로 한 서비스다. 지이디에 따르면 자사의 EV무선충전 기술은 보편적인 EV 지면 매립형 무선송신패드의 Power제어 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이동형 무선송신패드 로봇’ 기술로 최적충전 효율의 임피던스 주파수 정합을 위한 무선수신패드 ‘최적좌표 검출 기술’의 구현까지 완료한 상태다. 이는 EV차량 무선충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Active 최적좌표검출 기술’을 통해 저렴하고 편리한 충전예약시스템 운영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EV제조정보 Big Data 이미지 매칭 보정’이라는 고도화된 특허기술로, EV제조사에 관계없이 지구상의 모든 전기차를 운전자의 주차장에서 무선충전이 가능하도록 할 전망이다. 지이디는 최근 글로벌 차량 선도 기술을 홍보하는 ‘스타트업아우토반’ 밋업에 참여하여 ‘EV 무선충전 운영시스템’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현재는 일반 주차장을 무선충전소로 활용할 수 있는 ‘EV 무선충전 로봇’ 개발 및 블록체인기반 모바일 결제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이디 관계자는 “지난 2019년 해외 유명 프랜차이즈, 공공시설 등에 ‘찰스 스마트충전시스템’의 성공적인 운영을 목전에 두고 있던 중 코로나 19사태를 맞았다. 공공시설 및 다중 이용시설 등에 특화 되어있던 서비스 특성상 사업은 무기한 연기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러한 어려움을 딛고 전기차 무선충전 서비스 ‘찰리’ 개발에 성공했다. 이미 확보하고 있는 Power 제어 및 무선충전 영역 특허기술을 고도화하여 EV무선충전 영역에서 창의적인 해법을 찾아 기술과 시스템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3-30 09: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