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녀가 달밤에 폴댄스를 하는 영상으로 진안군을 홍보한 전북도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전북도는 지난해 말 ‘마이산 불빛과 어우러진 화려한 폴댄스’라는 제목의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진안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북도가 만든 30초 분량의 영상이다. 이 영상에는 11살 어린소녀가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보름달을 배경으로 폴댄스를 추는 장면이 30초간 담겼다. 영상 앞부분에는 ‘진안 마이산 남부 야경’이라고 왼쪽 상단에 작게 표시된 뒤, 영상 말미에 ‘진안으로 놀러와’라는 문구를 제외하면 이곳이 진안의 명소 마이산인지 모를 정도다. 전북도는 해당 영상을 보름달과 폴댄스, 초등학생을 조합해 30초 분량으로 지난 연말에 만들었다. 진안군의 명소인 마이산의 야경을 홍보할 목적으로 ‘숏츠’ 형태로 제작했다. 일각에서는 영상의 내용과 메시지가 조화롭지 않고, 미성년자를 선정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도 관계자는 “영상제작 당시 역동적인 부분을 홍보주제로 기획하다보니 성 감수성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영상 제작 후에도 전문가 등 의견을 받아 제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2-21 19:41:0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제22차 세계한인비지니스대회 준비에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북이 잼버리대회 파행 굴레에서 벗어나고 도내 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오는 22~24일 전북 전주 전북대 캠퍼스 일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재외동포 기업인 등 3000여명 이상 참가하는 한민족 동포 경제인 최대 행사다. 국내 기업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 구축, 청년 기업가 양성 등 세계 한민족 동포경제인을 하나로 묶는 대표 행사로 치러진다. 성공 개최 위해 점검 반복 13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대회 전반을 점검하는 현장 점검회의를 가졌다. 기업전시관 구축 관련 전시부스 배치, 시설 안전, 전기·통신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대회 기간 마련한 전북도 자체 연계프로그램을 최종 점검했다. 전북대 대운동장에 설치되는 기업 전시관은 지난 9월 2일부터 30일까지 준비된 일정에 따라 구조물이 설치됐다. 지난 1일부터는 전기, 통신, 공조 설비를 비롯한 내부 시설이 본격적으로 설치되고 있다. 일정에 맞춰 기업 전시 부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구축이 완료된 전시관은 대회 전까지 리허설 등을 통해 반복적인 점검을 거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회 기간 동안에는 실내 전시장과 다름없는 공간을 구성해, 참가기업과 참관객들의 참여와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또 대회 활성화를 위한 기업 전시도 다양하게 이뤄진다. 326개 부스 규모로 조성되는 기업전시관은 도내 기업을 비롯해 도외 기업, 기관 부스 등이 들어선다. 여기에 대기업 야외 전시도 펼쳐진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트럭과 수소전기버스 등을 전시하며, HD현대인프라코어는 소형 건설기계, KGM커머셜은 저상 전기버스, LS엠트론에서는 자율작업 트랙터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특장차협회가 전시에 참여해 캠핑용 자동차, 초소형 전기소방차 같은 특장차를 전시한다. 대운동장 옆 소운동장에서는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가 개최된다. '세계를 잇고, 미래를 여는 K-드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식정책포럼, 드론 축구대회, 드론 사진영상 공모전 등이 개최되며, 드론 월드컵 홍보관과 체험관, 기업전시관이 운영된다. 지니포럼, 일자리페스티벌, 창업대전, 투자유치설명회 등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대회 활성화를 도모한다. 우려 목소리도 나와 일각에서는 대회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지난해 새만금 잼버리대회가 파행을 겪으며 전북은 책임 소재와 무관하게 수많은 질타를 받아야 했다. 이번에 치러지는 중요한 국제행사가 다시 논란을 자초하면, 전북은 더 이상 국제행사를 치러선 안 되는 지역으로 낙인 찍힐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이번 대회에 대통령이나 총리 같은 국가 주요 인사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행사를 주관하는 재외동포청과 전북특별자치도 등이 내빈 섭외에 나섰지만 국가 주요 인사 참석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지역정가에서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하지 않을 거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참가자는 그 행사의 성격을 규정한다. 세계를 누비며 활동하는 기업가들의 축제에 국가 주요 인사들이 빠질 경우 맹탕 행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대회 유치 직후 "잼버리 터널 빠져나가고 있는데 한상대회(한인비즈니스대회 전신) 잘 못 치르면, 전북이 낙인 찍힐 수 있다. 정말 잘 치르겠다"는 말로 국제행사 파행 반복을 경계했다. 지역 기업가들은 대회에 대한 기대가 큰 상태다. 대회에 직접 참여하는 한 기업가는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려면 실질적으로 구매력이 있고 구매 의지가 있는 바이어 참여가 중요하다"라며 "세계에서 기업가들이 모이는데, 이들이 관광하듯이 다녀가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행히 지난 잼버리 대회 때문인지 전북특별자치도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세밀하게 준비하는 것 같았다"며 "참가 기업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최근 점검회의에서 "이번 대회는 전북특별자치도 경제영토를 세계로 확장 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대회 기간이 다가오는 만큼 놓치는 부분 없이 세심하게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11 14:06:5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18일부터 이틀 동안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었다. 전북도는 18일 자연재난종합상황실에서 최병관 행정부지사 주재로 관련 부서와 시군 부단체장 등이 참여한 영상회의를 가졌다. 최 부지사는 “선행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낙석, 산사태 및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은 인명피해 우려되므로 예찰을 강화하여 사전 안전조치 및 선제적인 주민 대피를 책임감을 가지고 실시”하고 “위험기상 시 경찰서,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업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지난주 호우로 피해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가용 가능한 인력.장비를 총 동원하여 응급복구를 신속히 완료하고, 장비 전진배치 및 위험지역 사전 차단을 적극 실시하기 바란다”며 “인명피해 위험 지역에 거주중인 도민에게 신속히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논 물꼬 관리와 수문 개폐 영향 지역 주민에게는 외출 삼가토록 집중 홍보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호우 피해 중앙합동 조사를 오는 24일까지 실시할 계획으로 피해조사를 철저히 해서 누락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18 10:51:0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민선8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끊임없는 도전을 통한 경제 발전을 지속적으로 외치고 있다. 취임 초 경제도지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은 초임 도지사의 모습이다. 김관영은 최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진행한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60.5%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지난해 8월 새만금잼버리 파행 사태로 5위까지 추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평가다. 이는 민선8기 들어 12조8000억원에 달하는 기업유치 성과를 낸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특별자치도 출범, 미래신산업 육성, 스마트팩토리 확산 등 굵직한 성과를 낸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관영의 가장 큰 약점이 될 수 있었던 새만금잼버리 파행 책임론도 피해가는 모양새다. 감사원은 파행을 겪은 국제행사 책임을 가리기 위해 지난해 8월 감사에 착수했지만 대대적인 조사를 1년간 벌이고도 아직 감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감사원의 늦은 발표는 전북과 새만금을 대회 파행 원인으로 몰던 정부와 여당의 악재로 풀이된다. 이 같은 위기를 겪고 길지 않은 시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김 지사를 지난 10일 전북도청에서 만났다. 취임 초 파이낸셜뉴스와 만났던 김 지사다. 여유로운 표정과 제스처가 달라진 점으로 다가왔고, 기자의 질문에 군더더기 없는 답을 내놓는 모습은 취임 초와 같은 모습이었다. 이날 새벽 지역에 내린 폭우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 민방위복을 입고 나타난 그는 "도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행정과 경제 이원화 전략으로 지역발전을 이루겠다"는 말로 취임 초부터 강조했던 경제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도지사 임기 절반을 넘기는 시점 소감은. ▲전북경제를 살리라는 도민들의 절박한 소망에 부응하기 위해 전북도정은 지난 2년간 열심히 뛰었다. 기업인을 비롯해 많은 분이 전북이 바뀌고 있다는 말씀을 해준다. 멈추지 않겠다. 전북경제의 도약을 위해 우리는 계속 도전할 것이다. 지난 2년 전북은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들을 해냈다. 연이은 대기업 투자 유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함께 도전하고, 함께 성취했다. 힘겹고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 도민은 위기를 극복하며 더 강해졌다. ―임기 절반을 지나고 있는데, 어떤 부분을 역점 추진하고 있나. ▲경제를 살리는 일에 모든 걸 쏟았다. 도민들의 먹고사는 일만큼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도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북경제 생태계를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 기업,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들을 유치하는 일에 집중했다. 동시에 삼성전자와 함께 전북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추진해 도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도 시작했다. 대기업들과 도내 기존기업들이 함께 공존하고 함께 혁신하면서 전북경제의 쌍끌이 역할을 하며 역동적인 경제 생태계를 형성해 갈 것이다.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사람'이다. 원하는 인재를 전북에서 찾을 수 있어야 기업이 온다. 교육 혁신은 우리 도민과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놓칠 수 없는 과제다. 이 때문에 우리는 교육협치를 통해서 인재양성 환경을 발전시키고자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를 꼽자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 지정에 나섰을 때, 아무도 전북의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 만류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시도하고 싶었고, 실패하더라도 경험과 노하우가 남는다고 생각했다. 매주 전략회의를 열었고, 직접 PT 준비에 나섰다. 도내 연구진과 외부 전문가들의 지혜와 힘을 모두 결집했고, 기업 유치에 전력을 쏟았다. 대기업의 투자 러시가 이어졌고 PT를 비롯한 지정 과정에서 우리의 진심이 전해지면서 기적처럼 특화단지 지정에 성공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도 중요한 이정표였다. 입법 과정에서부터 하나된 도민의 힘을 보여줬다. 강원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되는데 14년이 걸렸던데, 전북특별자치도는 발의한 지 133일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새만금 고용특구와 농생명산업지구, 친환경산악관광진흥지구 같은 15개의 특구와 333개 특례에 담긴 기회들을 성공스토리로 바꿔나가기 위한 과정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국가예산 등 도정이 차질을 빚게 됐던 점이 대단히 아쉽다. 대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 전북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고, 대회 이후 새만금 관련 국가예산이 삭감되고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았다. 다행히 도민과 함께 국가예산의 마지노선을 지켜냈고, 타당성 조사도 통과해 사업 추진의 동력을 재확보했다. 최근 새만금 잼버리 현장 곳곳을 담아낸 잼버리 유산화 기록물을 만들었다. 파행 논란으로 제대로 전해지지 못했던 잼버리 현장의 활기와 열정이 진솔하고 생생하게 담겨있는 자료다. 전북특별자치도 홈페이지에서 영상과 사진을 볼 수 있다. 잼버리에서 저마다 얻은 배움과 교훈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 물려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는 실패했다. ▲아쉽다.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 심사에서도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전북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전달했다. 하지만 이번 심사결과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산업 분야에는 어떤 지자체도 선정되지 못했다. 오가노이드 분야는 현재 산업화 기반이 부족하고 R&D에만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가능성만큼은 확실히 확인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또 열심히 준비하겠다. 지역에 흩어져 있는 바이오산업 역량을 한데 꿰어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차근차근 조성해 나가겠다. ―잼버리 파행으로 차질이 생겼던 새만금 사회기발시설 조성이 다시 시작됐다. 국제공항과 신항만은 어떻게 되고 있나. ▲8개월간 중단됐던 행정절차가 재개됐다. 사업의 적정성이 입증된 만큼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공항은 2029년에 개항할 예정이다. 신항만은 2선석을 2025년까지 완료하고 2026년에 개항하는 것이 목표다. 차질 없이 이행하려면 예산 확보는 물론이고 행정절차 이행과 공사 기간 단축이 필수적이다. 새만금 사업은 대통령이 임기 중 개발 완료 의지를 밝힌 사업이다. 계획대로 공항·도로·철도 등 주요 SOC 인프라가 완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통해 새만금을 우리나라 신성장동력이자 동북아 경제허브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전주시와 완주군 통합이 화두다. 전북도의 입장은. ▲전주-완주 통합은 도지사 공약사항이고, 전북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주민 갈등이 번지거나 어느 한쪽이 상처를 입는다면 통합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그간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통합 여건을 만드는 일에 노력해 온 이유이고, 이를 통해 통합 열의가 완주에서부터 발현되기를 기대한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완주군 민간단체에서 통합을 정부에 건의하기 위해 절차에 따라 통합건의 서명부를 완주군에 제출했다. 완주군에서 적법 요건 심사를 하고 문제가 없으면 통합건의서가 도에 제출된다. 양 지역의 객관적 의견을 종합해 듣고 수렴해 도지사 의견을 첨부할 계획이다.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을 것이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다가오고 있다. 준비는 잘되고 있나. ▲3000여명의 국내외 한인 경제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중이다. 지난 4월에 있었던 대회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기점으로 주관 기관인 재외동포청, 전주시와 함께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300개 부스 규모로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 마련될 기업전시관은 실내 전시장과 다름없이 안전하고 완벽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개회식장인 삼성문화회관과 오·만찬이 열릴 전북대 실내체육관 시설 정비에도 나섰다. 축제를 개최하는 목표는 결국 기업활동과 전북 홍보에 있다. 식품과 탄소, ICT, 레드바이오, 이차전지 등 전북 대표 산업별 기업들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수출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들을 재외동포청을 통해 한인 경제인들에게 소개하는 일도 준비 중이다. 경제와 산업, 문화 관련 행사를 동시 개최해서 승수효과도 노리고 있다. 국제금융컨퍼런스인 지니포럼과 일자리페스티벌, 스타트업 전북특별자치도 창업대전,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축제 기간과 전후로 배치해 개최할 계획이다. 대회 참가자와 해외 한인 경제단체를 위한 관광투어프로그램과 한류문화의 원류인 전북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연과 행사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 2년 자신을 평가한다면. ▲도전하는 도지사였다고 말하고 싶다. 지난 2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스스로 '도전하자'라고 되뇌었다. 그 말을 지키기 위해 매일매일 열심히 뛰고 부딪쳤다. 도민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수없이 도전을 외쳤다. 도전하면 이룰 수 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야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끊임없이 도전해 보니 조금씩 길이 열리는 게 보인다. 전북도 할 수 있다. 그것도 아주 잘할 수 있다. 우리에겐 도전과 혁신의 DNA가 있다. 전북은 동학농민혁명의 땅이고, 의병의 고장이다.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도전하고, 또 도전하겠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지사로 취임하며 도민들께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의 꿈을 약속드렸다. 전북은 할 수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과 함께 그 꿈을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다.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되도록 하겠다. 도민 여러분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17 18:16:54【전주=강인 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민선8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끊임없는 도전을 통한 경제 발전을 지속적으로 외치고 있다. 취임 초 경제도지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은 초임 도지사의 모습이다. 김관영은 최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진행한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60.5%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8월 새만금잼버리 파행 사태로 5위까지 추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평가다. 이는 민선8기 들어 12조8000억원에 달하는 기업유치 성과를 낸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특별자치도 출범, 미래신산업 육성, 스마트팩토리 확산 등 굵직한 성과를 낸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관영의 가장 큰 약점이 될 수 있었던 새만금잼버리 파행 책임론도 피해가는 모양새다. 감사원은 파행을 겪은 국제행사 책임을 가리기 위해 지난해 8월 감사에 착수했지만 대대적인 조사를 1년간 벌이고도 아직 감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감사원의 늦은 발표는 전북과 새만금을 대회 파행 원인으로 몰던 정부와 여당의 악재로 풀이된다. 이 같은 위기를 겪고 길지 않은 시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김 지사를 지난 10일 전북도청에서 만났다. 취임 초 파이낸셜뉴스와 만났던 김 지사다. 여유로운 표정과 제스처가 달라진 점으로 다가왔고, 기자의 질문에 군더더기 없는 답을 내놓는 모습은 취임 초와 같은 모습이었다. 이날 새벽 지역에 내린 폭우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 민방위복을 입고 나타난 그는 "도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행정과 경제 이원화 전략으로 지역발전을 이루겠다"는 말로 취임 초부터 강조했던 경제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도지사 임기 절반을 넘기는 시점 소감은. ▲전북경제를 살리라는 도민들의 절박한 소망에 부응하기 위해 전북도정은 지난 2년간 열심히 뛰었다. 기업인을 비롯해 많은 분이 전북이 바뀌고 있다는 말씀을 해준다. 멈추지 않겠다. 전북경제의 도약을 위해 우리는 계속 도전할 것이다. 지난 2년 전북은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들을 해냈다. 연이은 대기업 투자 유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함께 도전하고, 함께 성취했다. 힘겹고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 도민은 위기를 극복하며 더 강해졌다. —임기 절반을 지나고 있는데, 어떤 부분을 역점 추진하고 있나. ▲경제를 살리는 일에 모든 걸 쏟았다. 도민들의 먹고사는 일만큼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도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북경제 생태계를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했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 기업,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들을 유치하는 일에 집중했다. 동시에 삼성전자와 함께 전북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추진해 도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도 시작했다. 대기업들과 도내 기존기업들이 함께 공존하고 함께 혁신하면서 전북경제의 쌍끌이 역할을 하며 역동적인 경제 생태계를 형성해 갈 것이다.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사람’이다. 원하는 인재를 전북에서 찾을 수 있어야 기업이 온다. 교육 혁신은 우리 도민과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놓칠 수 없는 과제다. 이 때문에 우리는 교육협치를 통해서 인재양성 환경을 발전시키고자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를 꼽자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 지정에 나섰을 때, 아무도 전북의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 만류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시도하고 싶었고, 실패하더라도 경험과 노하우가 남는다고 생각했다. 매주 전략회의를 열었고, 직접 PT 준비에 나섰다. 도내 연구진과 외부 전문가들의 지혜와 힘을 모두 결집했고, 기업 유치에 전력을 쏟았다. 대기업의 투자 러시가 이어졌고 PT를 비롯한 지정 과정에서 우리의 진심이 전해지면서 기적처럼 특화단지 지정에 성공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도 중요한 이정표였다. 입법 과정에서부터 우리는 하나된 도민의 힘을 보여줬다. 강원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되는데 14년이 걸렸던데, 전북특별자치도는 발의한 지 133일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새만금 고용특구와 농생명산업지구, 친환경산악관광진흥지구 같은 15개의 특구와 333개 특례에 담긴 기회들을 성공스토리로 바꿔나가기 위한 과정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국가예산 등 도정이 차질을 빚게 됐던 점이 대단히 아쉽다. 대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 전북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고, 대회 이후 새만금 관련 국가예산이 삭감되고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았다. 다행히 도민과 함께 국가예산의 마지노선을 지켜냈고, 타당성 조사도 통과해 사업 추진의 동력을 재확보했다. 최근 새만금 잼버리 현장 곳곳을 담아낸 잼버리 유산화 기록물을 만들었다. 파행 논란으로 제대로 전해지지 못했던 잼버리 현장의 활기와 열정이 진솔하고 생생하게 담겨있는 자료다. 전북특별자치도 홈페이지에서 영상과 사진을 볼 수 있다. 잼버리에서 저마다 얻은 배움과 교훈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 물려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는 실패했다. ▲아쉽다.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 심사에서도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전북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전달했다. 하지만 이번 심사결과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산업 분야에는 어떤 지자체도 선정되지 못했다. 오가노이드 분야는 현재 산업화 기반이 부족하고 R&D에만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가능성만큼은 확실히 확인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또 열심히 준비하겠다. 지역에 흩어져 있는 바이오산업 역량을 한데 꿰어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차근차근 조성해 나가겠다. —잼버리 파행으로 차질이 생겼던 새만금 사회기발시설 조성이 다시 시작됐다. 국제공항과 신항만은 어떻게 되고 있나. ▲8개월간 중단됐던 행정절차가 재개됐다. 사업의 적정성이 입증된 만큼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공항은 2029년에 개항할 예정이다. 신항만은 2선석을 2025년까지 완료하고 2026년에 개항하는 것이 목표다. 차질 없이 이행하려면 예산 확보는 물론이고 행정절차 이행과 공사 기간 단축이 필수적이다. 새만금 사업은 대통령이 임기 중 개발 완료 의지를 밝힌 사업이다. 계획대로 공항·도로·철도 등 주요 SOC 인프라가 완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통해 새만금을 우리나라 신성장동력이자 동북아 경제허브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전주시와 완주군 통합이 화두다. 전북도의 입장은. ▲전주-완주 통합은 도지사 공약사항이고, 전북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주민 갈등이 번지거나 어느 한쪽이 상처를 입는다면 통합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그간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통합 여건을 만드는 일에 노력해 온 이유이고, 이를 통해 통합 열의가 완주에서부터 발현되기를 기대한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완주군 민간단체에서 통합을 정부에 건의하기 위해 절차에 따라 통합건의 서명부를 완주군에 제출했다. 완주군에서 적법 요건 심사를 하고 문제가 없으면 통합건의서가 도에 제출된다. 양 지역의 객관적 의견을 종합해 듣고 수렴해 도지사 의견을 첨부할 계획이다.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을 것이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다가오고 있다. 준비는 잘되고 있나. ▲3000여명의 국내외 한인 경제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중이다. 지난 4월에 있었던 대회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기점으로 주관 기관인 재외동포청, 전주시와 함께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300개 부스 규모로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 마련될 기업전시관은 실내 전시장과 다름없이 안전하고 완벽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개회식장인 삼성문화회관과 오·만찬이 열릴 전북대 실내체육관 시설 정비에도 나섰다. 축제를 개최하는 목표는 결국 기업활동과 전북 홍보에 있다. 식품과 탄소, ICT, 레드바이오, 이차전지 등 전북 대표 산업별 기업들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수출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들을 재외동포청을 통해 한인 경제인들에게 소개하는 일도 준비 중이다. 경제와 산업, 문화 관련 행사를 동시 개최해서 승수효과도 노리고 있다. 국제금융컨퍼런스인 지니포럼과 일자리페스티벌, 스타트업 전북특별자치도 창업대전,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축제 기간과 전후로 배치해 개최할 계획이다. 대회 참가자와 해외 한인 경제단체를 위한 관광투어프로그램과 한류문화의 원류인 전북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연과 행사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 2년 자신을 평가한다면. ▲도전하는 도지사였다고 말하고 싶다. 지난 2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스스로 ‘도전하자’라고 되뇌었다. 그 말을 지키기 위해 매일매일 열심히 뛰고 부딪쳤다. 도민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수없이 도전을 외쳤다. 도전하면 이룰 수 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야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끊임없이 도전해 보니 조금씩 길이 열리는 게 보인다. 전북도 할 수 있다. 그것도 아주 잘할 수 있다. 우리에겐 도전과 혁신의 DNA가 있다. 전북은 동학농민혁명의 땅이고, 의병의 고장이다.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도전하고, 또 도전하겠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지사로 취임하며 도민들께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의 꿈을 약속드렸다. 전북은 할 수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과 함께 그 꿈을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다.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되도록 하겠다. 도민 여러분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kang1231@fnnews.com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16 16:43:1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와 삼성이 손잡고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스마트공장 확산에 나선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도와 삼성전자, 전북지역 14개 시·군, (사)전북-삼성 스마트CEO 포럼, 전북테크노파크가 중소기업 제조현장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민·관이 힘을 모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내 전역에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 공모로 진행된 기존 상생형 사업은 수혜기업이 적고 제조업이 집중된 특정 시군에 국한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전북도는 사업 효과가 입증된 대·중소 상생형 사업을 자체사업으로 확대하고, 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과 함께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산해 시너지가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상생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018년에서 2021년까지 전국 대·중소 상생형 사업 도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생산성 44%와 납기준수율 14% 향상, 불량률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와 14개 시군은 프로젝트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지역별 우수사례 발굴, 성과확산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혁신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제공해 도내 중소기업 제조 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 국내·외 바이어 연계와 홍보영상 제작·송출, 삼성 직원몰 입점 등 판로개척도 뒷받침한다. 스마트공장 민간 확산 협의체인 '전북-삼성 스마트CEO포럼'은 사업 홍보와 도입 기업의 사전준비 및 선배기업으로써 노하우 공유하고 시행기관인 전북테크노파크는 제도 정비와 추진체계 수립 등을 마련한다. 최근 정부에서 '신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하며 민간과 지역 중심으로 중소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협약이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국 최초 스마트공장 민간 확산 협의체에 이어 전국 지자체 최초 민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이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선순환 협력체계를 마련하겠다"라며 "전북도가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 중소기업 제조혁신의 1번지로 도약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삼성전자 ESG&스마트공장지원 센터장은 "삼성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초 지역특화 스마트공장인 전라북도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본격 지원해 기업의 혁신성장과 전라북도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삼성의 성공DNA를 전수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1-24 14:30:0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새만금투자진흥지구 지정이 공식 선포됐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 지스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관영 전북도지사, 박영기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이병호 한국농어촌 공사 사장, 강병재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새만금투자진흥지구 지정 선포식이 열렸다. 선포식은 투자진흥지구 홍보영상 상영, 경과보고, 국무총리 축사, 전북도지사 격려사에 이어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선포식 퍼포먼스 순서로 진행됐다. 지난 28일 지정된 새만금 투자진흥지구는 올해 4월4일 종료된 군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에 따른 법인세 감면 혜택을 이어갈 수 있는 제도다. 새만금지역 기업 유치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이곳에 창업이나 사업장 신설 기업은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간 100%, 2년간 50% 감면이 받을 수 있다. 새만금 사업 시행자 경우 10년간 공유수면 점용과 사용료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진흥지구 지정과 법인세 감면을 위한 새만금사업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2020년 발의된 이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지역 국회의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지난해 12월 극적으로 의결됐다. 이번 새만금 투자진흥지구는 매립이 완료된 새만금산단 1,2,5,6 공구를 대상으로 지정이 됐다. 또 새만금 전지역(군산, 김제, 부안)을 대상으로 지정이 가능해 향후 새만금산단 외의 지역에도 추가 지정이 가능한 상황이다. 투자진흥지구 지정 절차는 이번처럼 새만금개발청에서 직권으로 지정하거나, 투자자가 요청해 지정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새만금투자진흥지구 적용 기준은 기존 제주와 광주(관광·문화중심)투자진흥지구 대비 대상업종 수를 늘리고 투자요건에 ‘상시근로자수’도 포함해 기업 유치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새만금투자진흥지구 지정은 이차전지 기업 등의 투자러시를 가속화하고, 더욱 다양한 기업들이 새만금에 터를 잡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북 새만금이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 경제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6-30 15:32:17【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최대 현안인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전북도민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1일 전북도는 국회 대회의실에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전북도와 여야 국회의원, 재경도민회, 전주·군산·익산 상공회의소, 애향본부 등 각계각층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여야 지도부를 포함한 국회의원 16명이 참여해 결의를 다졌다. 현장에 참석한 의원은 홍영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정운천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진선미, 전혜숙, 김성주, 강병원, 신영대, 윤준병, 이원택, 강성희, 김의겸, 양경숙, 최강욱 의원 등이다. 결의대회는 지난 2월 이차전지 특화단지 공모 신청을 시작으로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달려온 전북도 노력을 담은 홍보영상, 특화단지 유치 전략과 추진계획을 담은 대도민 보고, 특화단지 유치 결의를 다지는 세레모니 순으로 진행됐다. 대도민 보고는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직접 나서 이차전지 산업 비전을 수립한 때부터 지금까지 전북도가 쏟아온 열정과 도전 과정을 직접 설명했다. 김관영 지사는 대도민 보고를 통해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관련 7조원의 기업 투자가 이뤄졌다며 새만금이 이차전지 관련 최적의 땅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의 힘으로 새만금을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만들어왔다”라며 “이제 특화단지가 유치되면 전북은 비상할 것이다. 도전경성의 자세로 마지막까지 도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며 국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여러 지자체가 유치를 위해 경쟁 중이다. 선정 결과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7월 발표될 예정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6-01 14:23:23[파이낸셜뉴스] 전라북도가 생활체육 국제종합대회인 ‘2023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아태 마스터스 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 공개한 영상이 논란에 휩싸였다가 뒤늦게 삭제됐다. 15일 전북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생활체육인의 축제! 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 대회’라는 제목의 홍보 영상이 게시됐다. 2분 41초 분량의 해당 영상은 대회 참가 독려를 위한 영상으로 한 편의 짧은 드라마처럼 구성되어 있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한 번도 이성을 제대로 만나보지 못한 중년 남성으로, 마음에 드는 여성과의 소개팅에서 거절당한 뒤 어린 조카에게 “지금이라도 운동을 해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라”는 조언을 듣는다. 이에 주인공은 “그래, 지금부터 시작인 거야”라는 다짐과 함께 운동을 시작한다. 남성은 결국 아태 마스터스 대회 참가를 결심하고, 10살 연하의 소개팅 여성과 연애에 성공한다. 영상 중간에 대회 일정과 종목 등을 소개하는 자막이 삽입됐지만, 영상의 주된 내용은 주인공이 운동을 시작해 대회에 참가하고 나서 사랑을 얻었다는 것이다. 이 영상의 촬영은 전북도청 테니스장과 카페, 길거리 등에서 이뤄졌다. 제작비는 약 1000만원이 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이 대회의 공식 홍보영상은 아니지만,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상이 국제대회의 격에 맞지 않는 홍보물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영상은 오후쯤 삭제됐다. 한편 오는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전북 아태마스터스 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인한 국제종합 생활체육 대회다. 총 26개 종목에서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1만여명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2-16 07:09:2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경제통상진흥원 간부들에 대한 외부 강의와 시간외수당 등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전북도의회 박용근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진원의 ‘최근 3년간 경진원 팀장급 이상 간부직원의 겸직수입과 시간외수당, 외부강의수입 등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시간외근무 일정을 스스로 결정 할 수 있는 팀장급 이상에서 과도한 수당 지급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원인과 청사 내에서 큰 소리로 다투는 등 갑질 의혹을 받는 간부를 솜방망이 징계한 모습도 나타났다. 경진원 3~4급 팀장급 직원 16명의 2020년 시간외근무 수당은 최고 1430만 원에서 397만 원이었다. 한 팀장의 주말근무 내역을 검토한 결과 쇼셜벤처 홍보 준비, 잔무처리, 바이셜준비, 소셜벤처서류 검토, 자료 검토, 재도전 선발 준비 등이었다. 경진원 업무 처리 시스템상 팀장급 주된 업무는 소속 팀원들이 작성한 서류에 대해서 결재나 보완이라는 점에서 주말 유사한 근무를 해야 하는지는 의아한 부분이다. 또 경진원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다른 자료에서 부분적으로 확인된 한 팀장의 지난해 시간외근무 수당은 1355만원이었고 순수 연봉을 제외한 소득이 2474만 원에 달했다. 해당 팀장 주말근무 내역은 신규사업검토, 일자리센터 구축관련, 일자리센터 이전 관련, 일자리센터 운영계획 검토 등이 대부분이었다. 박용근 의원은 "경진원이 요구한 모든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 일부만 분석했다"면서 "기업 지원에 헌신해야할 경진원 직원이 갑질하면서도 대학강사 겸직과 외부 강의 등으로 근무시간에 처리하지 못한 일을 주말 등에 처리하며 고액의 시간외수당까지 챙기는 등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는 경진원에만 해당하지 않을 것이다. 전북도 모든 투자기관 운영과 도민서비스 실태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지적에 경진원은 출장비와 시간외수당 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경진원 측은 "외부강연 참여 시 직원들이 출장 신청 후 참석하고 있으며 출장비는 수령하지 않는다"면서 "주말이나 퇴근 후 촬영과 업로드하는 영상 녹화방식 강의로 근무에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시간외수당 과다 수급에 대해서는 2020년 코로나19 발생 후 업무량 증가로 일부 부서에서 시간외근무가 많아졌으나 점차 감소했고 불필요한 시간외근무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사 내 민원인 다툼에 대해서는 "민원인과 큰소리로 다투거나 싸운 일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해당 직원은 징계위원회에서 견책 징계를 받았으나 외부 포상에 의한 불문경고로 감경됐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12-28 15: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