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출 규제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줄었다. 전세대출 규제에 전세가격 상승폭 역시 축소됐다. 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첫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해 3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0.08%)에 비해 줄었다. 정부의 대출규제로 상승폭이 줄었다는 평가다. 실제 10월 둘째주 0.11%였던 상승폭은 셋째주에는 0.09%로 줄고 전주에는 0.08%, 이번주 다시 0.07%로 줄어 들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곳은 지난주에 이어 강남구로 0.18% 올랐다. 개포동과 대치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이어 성동구와 서초구가 각각 0.14% 상승했다. 성동구는 행당·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는 잠원·서초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수자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매물이 적체돼 상승폭이 줄었다"며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되는 등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이어갔다. 수도권 역시 전주와 동일하게 0.05%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주 -0.03%에서 이번주 -0.02%로 하락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 역시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줄어 -0.03%를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축소돼 0.04%로 나타났다. 서울 전세가격도 상승폭이 줄었다. 전주(0.08%)보다 줄어 0.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지역 신규 입주 영향과 전세대출 규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서진형 광운대 교수는 "미국 대선 이후에도 미국 경제 영향 속에 우상향의 주택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상승폭은 당분간 완만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07 10:45:56[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 2018년 이후 약 5년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4% 상승해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지난주 0.20% 상승에 이어 다시 한 번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의 상승폭은 지난 2018년 9월 셋째 주(0.26%) 이후 5년10개월 만에 최대치다. 성동구는 0.52% 상승하며 서울 자치구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송파구가 0.41% 오르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서초구가 0.40%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용산구는 0.36% 상승했고, 서대문구와 마포구는 각각 0.35% 올랐다. 이어 강동구(0.32%), 은평구(0.30%), 강남구(0.28%) 등의 순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지속되며 매도 희망가격이 높아지면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가격상승의 기대심리가 인근 단지에도 확대되는 등 상승폭 확대되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전용115㎡는 지난달 28일 23억3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단지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해 6월 거래가격인 22억5000만원인데, 1년 새 8000만원이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재건축이 추진 중인 신현대 11차 전용183㎡가 7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거래됐다. 직전 최고 가격은 지난 5월 69억원인데 한 달 만에 3억원이 올랐다. 매매거래량도 상승세를 받쳐주고 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727건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 5월을 포함해 2달 연속 5000건을 넘어서게 됐다. 매수심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전주 100.4보다 오른 102.2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 수요와 공급 비중을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서울의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도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값은 0.12% 오르며 전주(0.10%)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0.06% 상승하며 전주(0.05%)에 비해 상승폭 증가가 나타났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0.04% 상승하며 전주(0.03%)에 비해 소폭 오름폭이 증가했다. 지방은 0.03% 하락했지만, 전주(-0.04%)에 비해 하락폭이 개선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0% 상승하며 6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0.36%), 은평구(0.34%), 노원구(0.30%)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수도권이 0.13% 상승한 반면, 지방은 0.02% 하락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7-11 14:09:13[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값이 2년9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 역시 59주 연속 오르며 동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4일 발표한 '7월 첫째 주(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0% 오르면서 지난주(0.18%)에 비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는 15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지난 2021년 9월 셋째 주(0.20%) 이후 2년9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인해 매수 심리가 회복되며, 선호 단지 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희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성동구가 0.59%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산구(0.35%)와 마포구(0.3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31%)와 송파구(0.27%), 강남구(0.19%)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영등포구(0.23%)와 양천구(0.21%)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매수심리가 회복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전주(98.9)대비 1.5p 오른 100.4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1월 둘째 주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것이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넘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100 이하로 떨어질수록 반대를 의미한다. 수도권 역시 상승 폭이 지난주 0.07%에서 0.1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0.06%에서 0.05%로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경기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 호재로 0.02%에서 0.05%로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지방은 -0.05%에서 -0.04%로 낙폭이 줄었다. 이에 따른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를 기록해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 역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의 경우 0.19%에서 0.20%로 상승폭이 커지며 59주 연속 오름세다. 부동산원은 "매물이 부족한 선도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꾸준한 전세 수요의 영향으로 인근 단지 및 구축에서도 거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세시장도 성동구가 0.54%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중구(0.33%), 은평구(0.31%), 영등포구(0.30%) 등의 뒤를 이었다. 지방(-0.03%→-0.02%)은 하락 폭이 줄어들면서 전국 평균 상승률은 지난주(0.04%)에 비해 다소 커진 0.05%를 기록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04 14:37:25[파이낸셜뉴스] 고금리로 관망세가 장기화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꾸준히 올라 40주 연속 고공행진중이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격 동향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떨어져 12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하락폭은 전주(-0.03%)와 같다. 강남권 11개 자치구는 0.02% 떨어졌다. 구로구(-0.08%)는 신도림·구로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서구(-0.05%)는 화곡·염창동 위주로 하락했다. 서초구(-0.05%)는 잠원·서초동 구축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송파구(0.01%)는 단지별 상승·하락 혼재되는 상황에서 상승 전환하며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권 14개구는 0.03% 떨어졌다. 서대문구(-0.08%)는 남가좌·북아현동 주요단지 위주로, 도봉구(-0.08%)는 창·방학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존재하지만, 매도희망가격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간헐적인 급매물의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0.04% 떨어지며 전주(-0.04%)와 같은 하락폭을 보였다. 인천 0.02%, 경기는 0.06% 각각 떨어졌다. 다만 ‘서울 편입’ 이슈가 있는 경기 김포는 0.02% 상승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값은 0.05% 떨어지며 13주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락폭도 전주(-0.04%)에 비해 확대됐다. 반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수도권(0.05%→0.06%)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0.04% 오르며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4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주(0.05%)에 비해 상승폭은 축소됐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59㎡은 지난해 8억6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지만 이달 들어 12억5000만원까지 오른 가격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영등포구 신길동 보라매SK뷰 전용59㎡은 지난 8일 6억8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지난달 전세가격인 5억7330만원에 비해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지난달 6억원에 계약이 체결된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59㎡도 이달에 7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관망세 장기화로 대기수요가 전월세 수요로 지속적으로 전환되고 있다. 지역내 학군·신축 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이 부족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2-22 14:38:02[파이낸셜뉴스] 전국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떨어졌다. 오랜 기간 상승세를 이어갔던 전국 아파트 전세값도 29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떨어지며 10주 연속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락폭도 전주(-0.05%)에 비해 커졌다. 서울의 경우 0.05% 떨어지며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도 전주(-0.03%)에 비해 커졌다. 강남권 11개 자치구는 0.04% 하락했다. 서초구(-0.07%)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관악구(-0.06%)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강서구(-0.06%)는 화곡·마곡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동구(-0.05%)는 천호·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금천구(-0.05%)는 독산·가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떨어졌다. 강남구는 0.03% 하락했고 송파구도 0.04% 떨어졌다. 강북권 14개 자치구는 0.05% 떨어졌다. 도봉구(-0.08%)는 방학·쌍문동 구축 위주로, 성동구(-0.08%)는 금호·행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동대문구(-0.07%)는 장안·전농동 위주로, 마포구(-0.06%)는 아현·공덕동 위주로, 노원구(-0.06%)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떨어졌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성동구에서는 하락 거래가 이어졌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행당동행당대림 전용59㎡은 9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1월 거래가격인 9억4000만원에 비해 3000만원이 떨어졌다. 금호동 금호삼성래미안 전용84㎡은 지난 6일 10억8000만원에 매매되며 전월 거래가격(11억5000만원)에 비해 7000만원이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11억7000만원에 거래된 성수동 쌍용 전용59㎡은 지난 6일 11억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 달 사이 4000만원이 떨어진 것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자 우위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의 매수문의 존재하지만, 거래는 한산한 상황 속에서 매물가격이 조정되고 매물적체가 지속되는 등 하락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0.06% 하락하며 전주(-0.05%)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0.05% 떨어졌고, 경기는 0.08%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0.06% 떨어지며 전주(-0.05%)에 비해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보합세(0.00%)로 돌아섰다. 지난해 7월 둘째 주 이후 29주 만이다. 수도권(0.05%→0.05%)은 상승폭이 유지, 서울(0.07%→0.06%)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1%→-0.04%)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2-01 14:21:27전세가격이 오른 뒤 시차를 두고 매매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일반적인 아파트 시장의 패턴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은 매매·전세가가 함께 '폭등·폭락'하는 보기드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동반 대폭락은 '대세 하락장'의 징후로 분석되기도 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최근 들어 매매·전세가의 엇갈린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 전세가는 뜀박질하고, 매매가는 횡보하면서 '동반장세'가 막을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을 보면 하반기 들어 전세가 반등폭이 매매가를 앞지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올 7월~9월에 매매가는 0.98%, 전세가는 1.32% 상승했다. 1월~6월에는 매매 -2.00%, 전세 -5.90% 변동률을 기록했다. 내년 전망도 다르지 않다. 매매는 '강보합'이나 '소폭하락'을 예측하는 반면 전세는 큰 폭의 오름폭 전망도 나온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전세 대체수요 역할을 했던 비 아파트 시장이 제 역할을 못하는 가운데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도 고작 1만여 가구에 그친다"며 "전셋값이 너무 오르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도 "전세가는 더 오를 것 같고, 매매시장은 현재 조정장 초입으로 소박스권이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값 통계를 보면 최근 몇 년을 제외하고는 전세와 매매는 시차를 두고 움직였다. 매매위축, 전세가 상승, 매매가 상승 등이 그것이다.실제로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매매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전세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전세가는 연 평균 7.06% 급등했다. 반면 매매가는 0.99% 하락했다. 2015년~2019년에는 매매시장 위주이 흐름이 이어졌다. 2020년부터는 전에 볼 수 없었던 동반 상승·동반 하락이 나타났다. 2022년의 경우 매매가 -7.70%, 전세가 -10.11% 등으로 모두 대폭락했다. 매매도 전세도 반토막 단지가 속출했다. 고 대표는 "매매·전세 흐름이 다시 예전 모양새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가 비중이 높아지면 결국 집값을 끌어올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11-14 18:16:07현재 전셋값이면 5년 전에는 아파트를 사고 남을 정도로 집값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4041만원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기 직전인 2017년 4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인 3억2008만원보다 2000만원 높은 가격이다. 지난달 전국 평균 아파트값은 5억6045만원이었다. 지난 5년 새 평균 아파트값은 약 2억4000만원(3억2008만원→5억6045만원), 평균 전세가는 약 1억원(2억3813만원→3억4041만원)이나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4억6759만원으로, 5년 전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인 4억838만원보다 6000만원 가까이 높아졌다. 지난달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은 8억735만원으로 5년 전의 2배로 뛰었다. 실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향촌 롯데 전용59.76㎡는 4월 4억5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하지만 5년 전인 2017년 5월 같은 평형의 아파트는 최저 3억7800만원, 최고 4억원에 매매 거래됐다. 같은 기간 서울은 아파트값이 6억215만원에서 12억7722만원으로 2배 넘게 급등했다. 평균 전셋값도 강북이 5억5846만원, 강남이 7억8307만원으로 5년 전 해당지역의 평균 매매가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지역별로는 서울 노원·경기 분당·인천 연수구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KB시세 기준 2017년 4월 대비 지난달 아파트값은 전국적으로 38.07% 올랐다. 이에 반해 서울 노원구는 78.23% 오르며 기초단체별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경기 성남시 분당구가 77.78%로 경기도 내 기초단체 중 가장 많이 올랐고, 송도를 품은 인천 연수구는 67.72%가 오르며 인천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5-09 18:07:21[파이낸셜뉴스]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6.35%가 오르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인천은 30%가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1일 부동산R114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집계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6.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13.46%)에 이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이자, 2006년(24.80%) 이후 15년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이번 집계는 부동산R114의 자체 시세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 인천 집값 30.6% 올라 '전국 최고' 17개 시·도 중 올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뛴 지역은 인천으로 올해 들어서만 평균 30.60% 상승했다. 이어 △경기(21.72%) △대전(18.06%) △부산(17.18%) △충북(16.67%) 순으로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 경기도에서는 57.78% 오른 동두천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오산, 양주, 안성, 시흥, 의정부, 화성 등도 30% 이상 오르며 외곽지역의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팀장은 "최근 몇 년새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해 탈서울 한 수요가 비교적 저렴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인천으로 유입돼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며 "경기도 GTX 수혜지역과 3기 신도시 주변 지역도 오름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서울(13.81%)은 도봉, 노원, 중랑 등 중저가 아파트 지역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세금 부담 등으로 '똘똘한 한 채' 이슈가 다시 부각됐고,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속통합기획으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관심이 쏠리면서 거래 절벽 속, 신고가 경신이 계속됐다. 반면 2020년 42.81%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매매 상승률을 보였던 세종은 급등 피로감 등의 영향으로 2021년 2.46% 상승에 그쳤다. 대전, 충북, 충남 등 충청권 지역 대부분이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외에 △경남(12%) △전북(11.05%) △강원(10.96%) 등 지방 지역도 아파트값이 10% 이상 상승했다. ■ 서울 전세가 13년 연속 상승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임대차2법 등 영향으로 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12.92%가 올랐다. 지난해(12.47%)에 이어 매매가와 같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2.94% 오르며 연간 기준으로 2009년부터 13년 연속 하락 없이 상승했다. 아파트 공급이 감소하는데다 새 임대차법 시행, 청약 대기 수요 증가, 전세의 월세 전환 등의 영향으로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비수기 없이 상승 흐름이 계속된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는 충북이 20.30%가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인천(19.85%) △대전(16.45%) △경남(14.77%) △충남(13.59%) △경기(13.36%) △서울(12.94%) △울산(11.70%) △부산(11.40%) △경북(10.17%)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임 팀장은 "주택공금 감소 우려가 여전하고, 단기간 내 주택 공급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무엇보다 계약갱신청구권(4년 전세 거주) 만료가 2022년 여름에 도래할 것으로 예상돼 전세시장 불안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12-21 11:51:16[파이낸셜뉴스] 하반기 본격적인 전세 이사철을 맞이해 수도권 아파트 값과 전세 값 상승이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1주(6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값은 전주에 비해 0.4% 오르면서 4주 연속 0.4%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역시 0.21%를 기록하며 6주 연속 0.2%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로 거래 활동은 감소했지만 지역별 인기 단지의 신고가 거래와 전셋값 상승, 매물 부족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서울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곳은 노원구였지만 이번 주에는 강서구가 0.3%로 1위를 기록했다. 7주 연속 0.3%대 상승률을 보이던 노원구는 0.27%를 기록하며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강세였다. 강남구(0.25%)·서초구(0.26%)·송파구(0.27%) 등 강남3구 역시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용산구(0.23%), 구로구(0.24%), 금천구(0.22%), 강동구(0.21%)도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경기와 인천은 각각 0.44%, 0.51% 상승했다. 경기는 화성시 0.79%, 안성시 0.76%, 오산시 0.76%, 의왕시 0.7% 등으로 개발이나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컸다. 인천은 연수구 (0.64%), 계양구(0.49%), 부평구(0.48%), 서구 (0.47%) 등이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다. 전세값 역시 가을 본격 이사시즌을 맞이해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은 0.2%, 수도권은 0.25%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0.1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Δ노원구 0.24% Δ영등포구 0.21% Δ양천구 0.2% Δ강동구 0.2% Δ마포구 0.18% Δ송파구 0.17% Δ강남구 0.17% Δ서초구 0.13% 등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공급물량 부족과 함께 사전 청약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매수세로 아파트와 전세 값이 같이 상승중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9-11 14:09:40[파이낸셜뉴스]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18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다만, 하락폭(-0.01%)이 미미하고 일부 재건축 단지 중심의 호가 하락이 반영된 결과라 집값 하락의 신호탄으로 보기에는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8주째 0.01% 상승률을 보이며 관망세가 지속됐다. 6·17 및 7·10대책 이후 부동산 거래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실수요자들이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하는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강남구(-0.01%)는 아파트 매매가가 6월 2주째(0.02%) 상승 이후 18주 만에 하락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일부 재건축 단지와 대형 평형 위주로 호가가 하락하며 하락 전환됐다”고 말했다. 반면, 송파·서초·강동 등 나머지 강남4구는 아파트값이 소폭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송파구(0.01%)는 위례신도시 소형 매물 위주로 상승했고, 서초(0.00%)와 강동구(0.00%)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제자리 걸음이었다. 반면, 임대차3법, 3기신도시 대기수요 등으로 서울 전셋값은 68주째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지난주처럼 0.08%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물량 감소, 청약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교통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역세권 및 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 학군이 포진해 전세 수요가 높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변동률은 확대됐다. 0.11%의 변동률을 기록한 송파구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잠실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고, 강남구도 교육환경이 양호한 대치동과 삼성동 위주로 전세가가 0.10% 올랐다. 서초구도 반포동 위주로 0.08%의 상승률을 보였다. 고가 지역 외에도 동작구와 관악구도 각각 0.07%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 지역도 학군이 양호한 중계동을 중심으로 노원구가 0.10% 상승했다. 용산구(0.09%)는 이촌·서빙고동 구축 위주로, 성북구(0.09%)는 정릉동, 길음뉴타운 위주로, 마포구(0.08%)는 성산동 구축 및 공덕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0-10-15 14: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