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디벨로퍼인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이 서울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서초동 옛 정보사령부 부지를 1조원에 손에 넣었다.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 등과 컨소시엄을 꾸린 엠디엠그룹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를 통한 공매에서 이 부지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31일 엠디엠그룹에 따르면 옛 정보사 부지는 서리풀공원 남측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1005-6에 위치하며 대지면적만 축구장 13개 규모인 9만1597㎡다. 국방부가 정보사를 이전하면서 지난 2013년 공개입찰에 부쳤지만 개발제한 우려 등으로 8번 유찰된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최종 낙찰금액은 1조956억2500만원으로 감정평가액은 1조956억원이다. 정보사 부지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대법원 등 법조타운, 국립중앙도서관과 가깝다. 54만㎡ 규모의 서리풀공원에 둘러싸여 있어 '강남 숲세권'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4월 신규 개통한 서리풀터널 효과로 강남 테헤란로와의 접근성도 좋아졌다. 국방부는 당초 정보사 이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 건설을 계획했지만, 서초구가 2016년 ‘서리풀지구단위계획구역’을 고시하면서 뜻을 접었다. 현재는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문화클러스터를 위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아파트 등 주택은 지을 수 없고 오피스나 공연전시장 같은 문화시설만 지을 수 있다. 문 회장은 2023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입해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미래형 친환경업무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오피스(첨단업무, IT, 바이오, 금융, 스타업기업)와 R&D시설, 문화시설, 상업시설, 공원 등이 망라된 연면적 약 35만㎡의 복합단지로 키울 계획이다. 청년 창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공유 오피스나 크리에이티브 오피스(creative office) 개발도 이뤄진다. 엠디엠 관계자는 "서초동 정보사 부지가 우리나라 비즈니스 중심인 테헤란로 개발축에 위치해 오피스 입지로 최적"이라며 "대지면적이 삼성동 현대차 신사옥(GBC) 부지 7만9342㎡보다 넓고 강남도심에 위치하면서 천혜의 녹지공간인 54만㎡ 서리풀공원과 연접해 강남 유일의 공원속 오피스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19-05-31 20:21:261조원에 육박하는 국방부 알짜 부지가 공개 매각된다. 국방부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 주둔했던 정보사령부가 2010년 안양시 박달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해당 부지를 매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 매각되는 정보사 부지는 총 9만1597㎡ 로, 감정평가액은 9026억이다. 이 부지는 아파트 등 주택은 지을 수 없고 공연장과 문화집회시설, 전시장 등이 용도로 지정돼 있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 역세권으로 단절된 서초대로를 연결하는 터널도 2019년 2월 완공 예정이라 교통이 편리하다. 인근에 대법원, 국립중앙도서관, 예술의 전당 등이 있고 서리풀 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정보사 부지는 국유재산법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일괄매각 되며, 국방부는 정보사령부 부지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을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웹사이트)를 통해 4일부터 이번달 19일까지 접수하고 있다. 매각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온비드상의 입찰공고문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 서초구도 지난 2월 정보사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서리풀 지구단위계획)을 고시했다. 국방부는 "정보사령부 부지 매각 대금을 국방개혁에 따른 부대 재배치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부지 매각은 국가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6-07-04 10:42:29서울 서초구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심의를 통과한 '서리풀 지구단위계획(정보사부지) 구역지정 및 계획'을 25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확정된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정보사부지(서초구 서초동 1005-6호 일대)는 개발사업자에게 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공동주택(아파트)은 지을 수 없고, 공공성을 우선시해 공연장, 문화집회시설, 전시장 등 지정용도를 의무적으로 3만2200㎡이상 확보해 대규모의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오게 된다. 서초구는 조은희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국방부, 정보사령부 등과 이 문제를 협의해 정보사부지의 개발과 터널공사를 분리해 추진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후 국방부와의 수차 협의를 거쳐 작년 10월 터널공사 기공식을 했다. 구는 향후 정보사부지가 문화복합단지로 개발될 경우 예술의전당에서부터 롯데칠성 및 코오롱부지, 서리풀공원 등을 거쳐 새빛섬과 연계한 문화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동남권의 새로운 문화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영준 기자
2016-02-25 17:10:36삼성화재가 추진한 서울 인사동 호텔 건립사업계획이 부지매입 4년만에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또 서울 서초동 일대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는 공연장, 녹지 등 복합문화단지로 탈바꿈 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위원회가 가결한 '인사동 대성산업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은 종로구 관훈동 155-2번지 외 4필지(5855㎡)에 호텔을 짓는 사업으로, 자금난을 겪던 옛 대성산업 사옥 부지를 2011년 삼성화재가 2011년 1384억원에 매입해 추진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2013년 부지에 비즈니스호텔과 상가 등이 들어서는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3년 1월 중부교육청, 지난해 1월 종로구청의 심의를 각각 받았다. 같은 해 2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계획안이 상정됐지만 위원회는 고층 호텔이 들어서면 저층 한옥이 밀집된 인사동길의 경관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로 몇 차례 계획을 보류했다. 서울시는 전날 심의에서 삼성화재가 최대 14층(50m) 규모의 시설을 짓겠다고 한 것을 13층(45m), 11층(41m), 9층(35m), 6층(28m), 4층(18m) 높이 건물로 나눠 짓게 해 경관을 보호하는 동시에 사업성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서초구청장이 요청한 서초동 1005-6번지 일대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안)도 수정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정보사 부지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지역으로 서초대로 연결 터널이 오는 2019년 2월 완공예정에 있고 배후에는 서리풀공원이 위치해 있다. 시는 정보사령부 부지 16만473㎡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이중 개발 가능한 9만1757㎡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개발계획 지침을 마련했다. 개발계획 지침에 따라 정보사가 들어서면서 훼손된 절개지 1만6413㎡는 근린공원으로 복원된다.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아파트 등 주택은 지정용도에서 배제됐고 대신 예술의 전당 등과 연계, 공연장 등 문화시설이 들어선다.정보사 부지 개발은 이후 토지매각절차 진행, 사업자 선정, 세부개발계획 수립 등 단계별로 진행된다. 이밖에 위원회는 동작구 상도동 159-250번지 일원 지역주택조합의 공동주택 건립 경관심의에 대한 조건부 가결과 성수동 뚝섬 일대 지상 49층 규모 부영호텔 건설 방안 가결도 함께 진행했다.\r\r\r\r\r\r\r\r\r\r\r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2015-12-02 14:57:41서울 서초동 국군 정보사령부 부지가 문화예술클러스터로 개발된다. 서리풀공원 및 인근 아파트 전경. 서울 강남권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알려진 서초동 국군 정보사령부 부지가 공원과 전시장, 공연장 등으로 이뤄진 문화예술클러스터로 탈바꿈한다. 당초 국방부는 1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려 했으나 서초구는 단 한 가구의 아파트도 들어서지 않는 계획안을 내놓은 것. 중개업계에서는 문화공간 조성으로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개선돼 집값 상승까지 기대하고 있다. ■문화클러스터로 탈바꿈 11일 서초구 등에 따르면 정보사부지 지구단위계획안 열람공고가 지난 9일부터 14일간 구청과 주민센터 등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보사 부지는 총 16만6235㎡로 일반주거지역(2.3종) 10만8585㎡(65%)와 1종 일반주거지역 5만7649㎡(34.7%)로 이뤄져 있다. 이곳에는 서초동 84호 광장에서부터 사당동까지 이어지는 4150m의 주간선 도로가 들어서며 서초동 산 160의 24 일대 54만8520㎡에 달하는 근린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서초구는 서초동 1005의 9 일대 3만454㎡의 특별계획구역A와 서초동 1005의 6 일대 6만6402㎡의 특별계획구역B는 민간이 개발 계획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2종 일반주거지역인 특별계획구역A는 건폐율 60%가, 3종 일반주거지역인 특별구역B에는 건폐율 50% 이하가 적용된다. 특별계획구역 중 30%는 녹지나 공원, 도로로 조성해 기부채납된다. 서초구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기부채납 비율 30%와 관련, "이곳을 개발할 민간 사업자에게는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주민들 입장에서는 클수록 좋은 게 아니냐"며 "구청은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려 한다"고 전했다. 당초 아파트를 건립하려 했던 국방부와 협의는 추후 진행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 8일 국방부에 협의 공문을 보냈기 때문에 조만간 협의할 예정"이라며 "국방부는 이전 비용을 땅값으로 충당하려 하다보니 아파트를 지으려고 한 것 같지만 구청은 주민들이 누려야 할 공간으로 보기 때문에 문화 클러스터로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공간 환영…일대 활성화" 서초구 일대 중개업계는 아파트단지보다는 정보사 부지에 문화클러스터가 형성되는 것을 더 반기는 눈치다. 서초동 J공인 관계자는 "대다수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했다"며 "주변에 주민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나 문화공간 같은 편의시설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 대신 편의시설, 또는 문화시설이 조성되는 것을 더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방배동 D공인 관계자는 "대단지를 선호하는 주민들은 정보사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서길 원했고 웰빙을 좋아하는 주민들은 문화클러스터 형성을 반기는 눈치"라며 "주민마다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는 녹지공간이 많이 생기는 문화클러스터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향후 문화클러스터가 조성될 경우 집값 상승세도 기대되고 있다. 서초동 H공인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값은 지금과 비슷하거나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보사 부지 근처 아파트인 현대홈타운의 경우 전용 84㎡ 매매가가 7억5000만~8억원 선인데 정보사 부지에 문화시설 등이 자리잡으면 지금보다 3000만~ 4000만원 정도는 더 오르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인근 J공인 관계자도 "주변 집값은 틀림없이 오른다"며 "정보사 부지 주변 아파트 값은 최소 5000만원은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오는 10월 사랑의 교회가 들어설 뿐만 아니라 문화클러스터 내에 K-팝(pop)거리 등도 생길 것으로 알려져 호재가 많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윤지영 수습기자
2013-08-12 03:02:13서울 서초동 국군 정보사령부 부지가 문화예술클러스터로 개발된다. 서리풀공원 및 인근 아파트 전경. 서울 강남권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알려진 서초동 국군 정보사령부 부지가 공원과 전시장, 공연장 등으로 이뤄진 문화예술클러스터로 탈바꿈한다. 당초 국방부는 1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려 했으나 서초구는 단 한 가구의 아파트도 들어서지 않는 계획안을 내놓은 것. 중개업계에서는 문화공간 조성으로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개선돼 집값 상승까지 기대하고 있다. ■문화클러스터로 탈바꿈 11일 서초구 등에 따르면 정보사부지 지구단위계획안 열람공고가 지난 9일부터 14일간 구청과 주민센터 등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보사 부지는 총 16만6235㎡로 일반주거지역(2.3종) 10만8585㎡(65%)와 1종 일반주거지역 5만7649㎡(34.7%)로 이뤄져 있다. 이곳에는 서초동 84호 광장에서부터 사당동까지 이어지는 4150m의 주간선 도로가 들어서며 서초동 산 160의 24 일대 54만8520㎡에 달하는 근린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서초구는 서초동 1005의 9 일대 3만454㎡의 특별계획구역A와 서초동 1005의 6 일대 6만6402㎡의 특별계획구역B는 민간이 개발 계획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2종 일반주거지역인 특별계획구역A는 건폐율 60%가, 3종 일반주거지역인 특별구역B에는 건폐율 50% 이하가 적용된다. 특별계획구역 중 30%는 녹지나 공원, 도로로 조성해 기부채납된다. 서초구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기부채납 비율 30%와 관련, "이곳을 개발할 민간 사업자에게는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주민들 입장에서는 클수록 좋은 게 아니냐"며 "구청은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려 한다"고 전했다. 당초 아파트를 건립하려 했던 국방부와 협의는 추후 진행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 8일 국방부에 협의 공문을 보냈기 때문에 조만간 협의할 예정"이라며 "국방부는 이전 비용을 땅값으로 충당하려 하다보니 아파트를 지으려고 한 것 같지만 구청은 주민들이 누려야 할 공간으로 보기 때문에 문화 클러스터로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공간 환영…일대 활성화" 서초구 일대 중개업계는 아파트단지보다는 정보사 부지에 문화클러스터가 형성되는 것을 더 반기는 눈치다. 서초동 J공인 관계자는 "대다수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했다"며 "주변에 주민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나 문화공간 같은 편의시설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 대신 편의시설, 또는 문화시설이 조성되는 것을 더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방배동 D공인 관계자는 "대단지를 선호하는 주민들은 정보사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서길 원했고 웰빙을 좋아하는 주민들은 문화클러스터 형성을 반기는 눈치"라며 "주민마다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는 녹지공간이 많이 생기는 문화클러스터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향후 문화클러스터가 조성될 경우 집값 상승세도 기대되고 있다. 서초동 H공인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값은 지금과 비슷하거나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보사 부지 근처 아파트인 현대홈타운의 경우 전용 84㎡ 매매가가 7억5000만~8억원 선인데 정보사 부지에 문화시설 등이 자리잡으면 지금보다 3000만~ 4000만원 정도는 더 오르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인근 J공인 관계자도 "주변 집값은 틀림없이 오른다"며 "정보사 부지 주변 아파트 값은 최소 5000만원은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오는 10월 사랑의 교회가 들어설 뿐만 아니라 문화클러스터 내에 K-팝(pop)거리 등도 생길 것으로 알려져 호재가 많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윤지영 수습기자
2013-08-11 16:38:37서울 서초동 국군 정보사령부 부지가 문화예술클러스터로 개발된다. 서리풀공원 및 인근 아파트 전경. 서울 강남권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알려진 서초동 국군 정보사령부 부지가 공원과 전시장, 공연장 등으로 이뤄진 문화예술클러스터로 탈바꿈한다. 당초 국방부는 1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려 했으나 서초구는 단 한 가구의 아파트도 들어서지 않는 계획안을 내놓은 것. 중개업계에서는 문화공간 조성으로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개선돼 집값 상승까지 기대하고 있다. ■정보사 부지, 문화클러스터로 탈바꿈 11일 서초구 등에 따르면 정보사부지 지구단위계획안 열람공고가 지난 9일부터 14일간 구청과 주민센터 등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보사부지 면적은 총 16만6235㎡로, 일반주거지역(2·3종) 10만8585㎡(65%)와 1종 일반주거지역 5만7649㎡(34.7%)로 이뤄져 있다. 이곳에는 서초동 84호 광장에서부터 사당동까지 이어지는 4150m의 주간선 도로가 들어서며 서초동 산 160의 24 일대에 54만8520㎡에 달하는 근린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서초구는 서초동 1005의 9 일대 3만454㎡의 특별계획구역A와 서초동 1005의 6 일대 6만6402㎡의 특별계획구역B는 민간이 개발 계획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2종 일반주거지역인 특별계획구역A는 건폐율 60%가, 3종 일반주거지역인 특별구역B에는 건폐율 50%이하가 적용된다. 특별계획구역 중 30%는 녹지나 공원, 도로로 조성해 기부채납된다. 서초구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기부채납 비율 30%와 관련 "이곳을 개발할 민간 사업자에게는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주민들 입장에서는 클수록 좋은 게 아니냐"며 "구청은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려 한다"고 전했다. 당초 아파트를 건립하려 했던 국방부와 협의는 추후 진행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 8일 국방부에 협의 공문을 보냈기 때문에 조만간 협의할 예정"이라며 "국방부는 이전 비용을 땅값으로 충당하려 하다보니 아파트를 지으려고 한 것 같지만 구청은 주민들이 누려야할 공간으로 보기 때문에 문화 클러스터로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개업계 "문화공간 환영..일대 활성화" 서초구 일대 중개업계는 아파트단지 보다는 정보사 부지에 문화클러스터가 형성되는 것을 더 반기는 눈치다. 서초동 J공인 관계자는 "대다수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했다"며 "주변에 주민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나 문화공간 같은 편의시설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 대신 편의시설, 또는 문화시설이 조성되는 것을 더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방배동 D공인 관계자는 "대단지를 선호하는 주민들은 정보사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서길 원했고 웰빙을 좋아하는 주민들은 문화클러스터 형성을 반기는 눈치"라며 "주민마다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는 녹지공간이 많이 생기는 문화클러스터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향후 문화클러스터가 조성될 경우 집값 상승세도 기대되고 있다. 서초동 H공인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값은 지금과 비슷하거나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보사 부지 근처 아파트인 현대홈타운의 경우 전용 84㎡ 매매가가 7억 5000만~8억원 선인데 정보사 부지에 문화시설 등이 자리잡으면 지금보다 3000만~ 4000만원 정도는 더 오르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인근 J공인 관계자도 "주변 집값은 틀림없이 오른다"며 "정보사부지 주변 아파트 값은 최소 5000만원은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오는 10월 사랑의 교회가 들어설 뿐만 아니라 문화클러스터 내에 케이팝 거리 등도 생길 것으로 알려져 호재가 많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윤지영 수습기자
2013-08-11 15:57:51서울 서초구 서초동 정보사 부지에 문화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서초구는 정보사 부지 15만8657㎡(4만8000평)에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등 문화시설을 갖춘 문화클러스터로 건립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초동 정보사는 한강과 우면산, 청계산 등으로 연결되는 서울시의 중요한 녹지축인 서리풀공원내에 위치하고 있다. 또 테헤란로와 서초로를 이어 방배 동작까지 관통하는 한강이남 동서연결 교통의 핵심축에 있어 이전부지의 활용에 대해 서초구 뿐 아니라 서울시민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그러나 이땅은 서울 강남지역의 마지막 미개발지로, 부지 활용방안을 놓고 국방부와 서울시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으나 지지 부진한 상태다. 이와 관련, 구는 이날 양재동 서초구민회관에서 정보사 이전 예정 부지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보사 이전 부지 문화 클러스터 사업 추진위원회’ 발대식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추진위는 유인촌 전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박범훈 중앙대 총장,김천주대한주부클럽연합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이상훈 전 국방장관이 고문으로 활동하게 된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2007-10-17 15:50:08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고금리 시대가 저물어가는 가운데 서울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민간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이는 것은 물론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곳곳에서는 서울시가 진행하는 사전협상 제도 외에도 조 단위의 민간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더파크사이드서울 △가양동 CJ공장부지 △서초 서리풀 사업 등은 토지비용만 1조원이 넘는 대표적인 대형 개발사업이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11조원 규모의 더파크사이드서울이다.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고급 오피스텔 및 공동주택으로 지난 2017년 시행사인 일레븐건설이 해당 부지를 1조552억원에 인수하면서 사업의 물꼬를 텄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북권 하이엔드 주거시설을 목표로 삼았다.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 역시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제2의 코엑스'를 지향하는 이 사업은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에 코엑스 1.7배 크기(77만1586㎡)의 업무·판매·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19년 시행을 맡은 인창개발이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 땅을 매입한 이후 인허가 지연으로 일정이 늦춰졌지만 지난해 말 강서구청 승인을 받아 사업이 재개됐다. MDM그룹이 시행사로 나선 서초 서리풀 사업은 추진 속도가 빠른 편이다. 서초동의 옛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부지(9만6795㎡)에 문화·판매시설을 포함한 업무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MDM그룹은 공매로 나온 이곳을 2019년 1조956억원에 낙찰받았다. 연내에는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으로, 대우건설·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DL이앤씨 등 5개사가 입찰에 나선다. 내년에는 본PF 자금을 조달하고 착공할 예정이다. 이들 민간 개발사업은 최근 3년 고금리 시기를 거치며 분양연기와 PF 지연 등 여러 암초를 만나왔다. 특히 더파크사이드서울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하이엔드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꺾이면서 타격을 받았다. CJ공장부지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지 매각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의 금리인하 방침에 따라 부동산 경기 활성화와 수요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현대건설은 최근 CJ공장부지 개발사업 착공을 위해 이사회에서 본PF 자금 3조원의 조달을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더파크사이드서울 역시 오피스텔 시장에 훈풍이 불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28 18:28:29'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탄생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옛 정보사 부지 개발 프로젝트가 사업추진 5년여 만에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하면서 연내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관련 심의 및 건축허가 등은 마친 상태로 시행사인 엠디엠은 축구장 13개가 들어가는 이곳에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본떠 첨단기업과 자연 등이 어우러진 대형 오피스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엠디엠은 최근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설명회를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한 고위 임원은 "설명회에 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 등 빅5를 포함해 총 7개 업체가 참여했다"며 "강남 요지에 랜드마크 오피스타운을 짓는 상징성뿐만 아니라 인허가 리스크도 없는 등 사업의 안전성도 뛰어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가 추산하는 공사비는 2조원 안팎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비아파트 프로젝트 가운데 '역대급 공사비' 수준"이라며 "단독보다는 컨소시엄 형태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엠디엠은 이르면 11월쯤에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엠디엠그룹은 지난 2019년 5월 신한은행·이지스자산운용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부지를 1조원에 낙찰받은 바 있다. 공원을 제외한 면적은 9만6797㎡ 규모로 축구장 13개가 들어갈 만한 부지다. 강남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개발되고 있는 삼성동 GBC 부지(7만4148㎡)보다 큰 땅이다. 옛 정보사 부지 개발은 현재 서울시 심의 및 서초구 건축허가 등 인허가 절차를 끝낸 상태다. 토지매입 잔금도 완납해 사업의 안전성이 보장된 프로젝트이다. 개발의 핵심은 한국판 실리콘밸리이자 동남권을 대표하는 '친환경 문화·업무 복합기능'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세부 개발계획을 보면 서리풀터널을 기준으로 북쪽과 남쪽으로 나뉜다. 양쪽 모두 주거시설은 짓지 않는다. 북측에는 지하 4층~지상 7층 1개동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남측에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문화시설 등을 계획 중이다. 건축물 규모는 지하 7층~지상 19층 5개동으로 구성됐다. 엠디엠 관계자는 "입지도 입지이지만 최고의 건축물을 지어 한국에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랜드마크적 오피스타운을 건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개발 업계에서도 기대감이 적지 않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프로젝트가 착공 및 마무리 되면 개발 사업에서 디벨로퍼 역량과 전문성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7-28 18:3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