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파이낸셜뉴스] 40대 후반의 A씨는 얼마 전 15년 이어온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자녀들 생각으로 지금껏 버텼으나 이대로는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해만 될 것 같아 결정했다. 양육비 월 200만원과 재산분할로 7억원은 보장받았다. 4억원으로 두 딸과 살 전셋집을 마련했다. 하지만 앞으로 들어갈 돈이 만만치 않다. 아이들이 각각 중학교 3학년, 중학교 1학년이라 당장 학원비도 상당한 데다 내년엔 첫째가 고등학생이 돼 교육비가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에 들어가면 등록금에 더해 각종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하지만 양육비는 자녀가 19세까지만 받을 수 있다. 남은 3억원이 적진 않지만 어떻게 운용할지 고민이다. 그동안 돈 관리를 안 해온 탓에 모든 일이 생소하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가정을 제대로 꾸려나가고 싶다. 48세 A씨 월 수입은 32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양육비로 200만원씩 받는다. 연간 비정기 수입은 400만원이다. 월 지출은 407만3000원이다. 고정비는 인터넷·휴대폰비(17만5000원), 보장성보험료(45만원), 정수기 등 렌탈비(4만8000원)를 합쳐 67만3000원이 나간다. 변동비는 340만원이다. 관리공과금(30만원), 식비·생활비(120만원), 학원비(150만원), 용돈 및 기타교육(40만원) 등이다. 용처가 파악되지 않은 지출은 112만7000원이다. 연간비용으로는 1200만원이 든다. 자산은 전세보증금 4억원과 재산분할로 받은 3억원 등 7억원이다. 부채는 따로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혼 사유는 제각각이지만 이후 형성되는 한 부모 가정은 통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A씨처럼 양육하는 쪽이 부담해야 할 사안도 많다. A씨의 경우 이미 양육비와 재산분할 문제를 해결했지만 대개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 홀로 감당해야 하는 데서 오는 불안감, 재판 등 법적 절차로 인한 피로함 등으로 최대한 빨리 이혼 절차를 매듭지으려 한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현실적으로 금전적 문제를 검토해 봐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위자료 등이 어느 정도 책정될 수 있을 지 따져보고 세금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며 “양육비는 양육비이행관리원, 기타 법률은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해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금액이 결정됐다면 재무목표를 설정하고 세부 이행방안을 수립하면 된다. A씨는 현재 수입이 절반 이상 줄었고, 자녀 교육비는 반대로 늘어날 것이며, 양육비 역시 4~6년 이후엔 끊어질 것이란 점을 냉철히 받아들여야 한다. 이때 유의할 점은 양육기간이 길어야 10년이라는 사실이다. A씨는 그 이후 20~30년을 더 살아내야 한다. 현재 자산 7억원, 향후 13년간 월 평균 소득 353만원, 총 수령 양육비 1억2000만원(200만원×4년+100만원×2년)뿐만 아니라 퇴직연금, 국민연금 등도 있다. 지금부터라도 운용에 신경 쓰면 경제적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낼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녀는 반가운 손님처럼 생각하고 본인의 노후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급하진 않지만 핵심적인 문제로 이 절차부터 거쳐야 자녀 교육 및 독립, 결혼자금 마련 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A씨는 막내까지 취업을 하면 지방에 있는 친언니네 근처로 이사할 계획이다. 시세 3억원 정도의 주택을 구입할 예정이며, 은퇴 이후 월 생활비는 170만~200만원을 예상한다. 최대 200만원으로 30년을 계산하면 총 필요자금은 7억2000만원이 나온다. 여기에 의료비 1억원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원 마련을 위해 주거비, 의료비는 현재 전세보증금으로 충당하고 생활비는 연금 수령액을 최대화해 대비하라고 권했다. 분할연금은 쌍방이 청구하지 않기로 한 만큼 A씨는 되도록 정년까지 일해 연금액을 늘려야 한다. 주택연금, 개인연금도 활용하면 압박을 완화할 수 있다. 다음은 교육비 산정이다. 중학교는 월 50만~100만원, 고등학교는 월 140만~150만원을 동일 지출하고, 양육비는 자녀당 19세까지 월 100만원 든다고 가정하면 총 4560만원이 소요된다. 대학등록금은 4년간 각 5000만원으로 계산한다. 용돈은 월 20만원씩 지급하고, 부족분은 스스로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채우도록 한다. 독립 및 결혼자금으로는 인당 5000만원을 책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교육비와 대학자금은 만기를 맞춰 정기예금으로 운용하고, 독립·결혼자금 필요 시점은 10년 이상 남았으므로 투자 혹은 비과세 상품을 활용할 수 있다”며 “남는 유동자금 5000만원은 전세보증금 인상 등 비상 상황 대비용으로 남겨두면 된다”고 짚었다. 인터넷 검색창에 파인을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03 07:56:24[파이낸셜뉴스] 정수기 관리원이 가정집을 방문해 물티슈로 엉덩이를 닦은 뒤 정수기를 관리하는 모습이 적발됐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정수기 관리원의 엉덩이 세척'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가정집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 A씨는 자신의 집에 설치된 홈캠을 통해 문제의 장면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바지 속에 물티슈 3차례 넣은 정수기 관리원 A씨에 따르면 당시 정수기 관리원은 필터 청소를 위해 A씨 집에 방문했다. A씨는 관리원에 문을 열어준 뒤 베란다에 나가 업무 통화를 하고 있었다.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하는 동시에 홈캠으로 정수기 관리를 지켜보던 이때, A씨는 관리원의 충격적인 행동을 목격했다. 영상을 보면 관리원은 약 세 차례 바지 속에 물티슈를 넣어 엉덩이를 닦았다. 엉덩이를 닦은 물티슈를 꺼내 코를 닦고 바닥에 던지기도 했으며 그 물티슈로 정수기를 닦기도 했다. A씨는 "아기들 때문에 CCTV가 있어서 보다가 그 장면을 목격한 것"이라며 "물티슈로 엉덩이를 닦고 코도 닦고 바닥에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황당해서 '잘못 봤나?'하면서 계속 보고 있었다. 근데 (관리를) 거의 다 끝낼 때쯤에 한 번 더 엉덩이를 (닦았다). 이건 누가 봐도 엉덩이 깊숙이 닦는 거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의 집에 와서 그런 행동을 했다는 자체도 웃기고 방바닥이고 싱크대 위에 (물티슈를) 얹어 놨는데 또 정수기도 닦았다"라며 "어떤 사람이 이걸 쓰겠나"라고 분개했다. 업체에 항의하자 "등에 물 튀어 닦았다" 답변 A씨는 이후 업체 측에 항의했지만 업체 측은 "(관리원이) 물티슈로 엉덩이를 닦은 게 아니고 등에 물이 튀어서 등을 닦은 거라고 한다"라고 답했다. 본사 측에도 해지 요청을 했는데 본사는 "원칙적으로 위약금 없이 해지는 어렵다"라며 제품 교환을 제안했다. 이에 A씨가 '인터넷과 뉴스에 다 제보하겠다'라고 말하자 본사 측은 그제야 "예외 조항으로, 제 권한으로 (해지) 해드리겠다"라고 했다. 한편 형법 제42장(손괴의 죄)에 따르면 타인의 재물, 문서 또는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기록을 손괴 또는 은닉 기타 방법으로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22 07:31:33[파이낸셜뉴스] 김종필 LG전자 품질경영센터장(전무)이 9일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제품안전관리원이 주관하는 '2023 제품안전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제품안전의 날은 제품의 △생산 △유통 △사용 등 전 과정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제품안전활동을 통해 국민안전에 기여한 유공자 및 단체를 발굴해 포상하는 행사다. 올해 16회를 맞는 이날 행사에는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 이재만 한국제품안전관리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종필 전무는 1990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해 33년여 간 제품 개발, 품질 분야에 종사해 온 전문가다. LG전자 품질 최고책임자로서 고객가치 혁신 기반의 품질정책 고도화를 주도하며 제품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전무는 글로벌 안전규격 대비 보다 엄격한 수준의 안전설계기준을 수립해 사내 전 개발부서 및 사업조직이 이를 준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속가능한 제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품질정책 고도화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LG전자는 차별화된 품질관리체계와 앞선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국가고객만족도조사(NCSI)에서 가전업계 품질경쟁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총 18개 제품군 가운데 모바일 기기 등을 제외한 15개 제품군에서 모두 1위를 차지, 8년 연속 최다 제품군 1위를 달성했다. 특히 드럼세탁기와 에어컨의 경우 18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냉장고(12년) △제습기(9년) △김치냉장고(8년) △TV·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6년) △스틱청소기·의류건조기·정수기(5년) 등 제품 또한 오랜 기간 만족도 1위를 유지중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1-09 16:04:52쿠쿠홈시스는 고객 만족팀 김재현 팀장이 '2021 제품안전의 날' 기념행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품안전의 날'은 2008년부터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의 제품안전 행사로서 매년 제품안전 분야의 기술혁신 및 제도개선을 통해 국민 생활 안전에 기여한 공로자와 기업, 기관 등을 선정해 포상하고 노고를 격려하는 행사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제품안전관리원이 주관한다. 이날 시상식에서 쿠쿠홈시스 김재현 팀장은 고객 만족팀 팀장으로 재직하며 쿠쿠홈시스에서 생산 및 판매되는 렌털 제품 안전성 강화를 위해 제품 개발 및 설계에 적극적으로 참여, 안전장치 마련을 통한 고객의 안전사고와 재산 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쿠쿠홈시스의 '셀프 관리형 정수기'가 김재현 팀장이 기여한 대표적 사례로, 김 팀장은 기존 정수기의 내부 필터를 교체 시 현장 작업자의 숙련도와 내구성 한계로 발생한 누수 관련 안전사고 및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몰두했다. 별도의 공구 사용과 복잡한 절차를 없애고 누구나 건전지를 교체하듯 쉽고 간편하게 정수기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원터치 필터 교체 시스템'을 탑재한 셀프 관리형 정수기를 개발했다. 정수기 필터 도어를 오픈하면 자동으로 원수가 차단돼 누수로 인한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한다. 김 팀장은 "제품안전분야 최고 권위 행사에서 고객의 안전과 품질관리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제품 개발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1-11-24 09:26:10[수원=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도내 10개 대학과 손을 잡고 ‘대학 현장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처소원-방호원-시설관리원 등 노동권 사각지대에 놓인 현장 노동자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김덕현 경기과학기술대 총장, 김정곤 계원예술대 총무처장, 이규선 동남보건대 총장, 유광섭 동서울대 총장, 조병섭 두원공과대 총장, 권득칠 루터대 총장, 원영진 부천대 부총장, 이강우 서울예술대 부총장, 허남윤 오산대 총장, 신은주 평택대 총장과 ‘대학교 현장노동자 휴게여건 개선과 노동권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지사는 업무협약식에서 “노동자가 존중돼야 우리 모두가 존중받을 수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학생, 교직원, 노동자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존중 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일을 하는 이들에게 더 많은 보수가 주어져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데, 이런 현실을 고치는 게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며 “청소노동자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현장 노동자가이 노동한 만큼 보상과 대우를 보장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민선7기 공약사항인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 실현 차원에서 대표적인 간접고용 비정규직인 대학교 현장노동자의 휴식여건 보장과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4~5월 도내 대학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현장 및 서류 심사를 통해 노동자 처우개선 노력도, 휴게시설 열악도, 사업 추진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10개 대학을 선정했다. 사업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대학이 제공하면, 경기도가 시설 개선 또는 신설과 물품구매에 필요한 비용을 학교 1곳당 최대 4125만원 내에서 도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공간에는 휴게실과 샤워실, 간이주방 등이 설치되며, 에어컨이나 냉장고, 정수기 등 휴식에 필요한 각종 물품이 구비된다. 또한 휴게시설을 가급적 ‘지상’에 설치해 현장노동자가 언제든 쾌적한 환경에서 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10개 대학 현장노동자 등이 참석해 이재명 지사, 대학 관계자와 함께 취약노동자의 휴식권과 노동권 보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경기도의 사업 취지에 적극적인 공감과 환영을 표하며, 앞으로도 묵묵히 일하는 시민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많이 펼쳐주길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가 실시한 ‘2019 대학 비정규직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내 76개 대학의 전체 비정규직 규모는 62.5%에 달했으며, 간접고용 노동자 중 청소 경비 시설관리 분야가 72.9%로 가장 많다. 특히 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휴게실은 전무하거나 간이시설로 만든 대학이 전체의 3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현장 노동자를 위한 휴게시설 확충이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7-28 13:54:03알뜰주유소가 가짜석유를 팔다 적발됐다. 최근 주유소업계가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 시행에 극렬히 반대하는 가운데 일어난 사건이어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이천시 경충대로변의 알뜰주유소인 '응암휴게주유소'가 가짜석유를 팔아오다 단속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에 적발됐다. 석유관리원은 응암휴게주유소에서 가짜석유를 팔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개월간 잠복근무를 하며 감시한 끝에 경기 화성경찰서와 함께 현장을 적발했다. 해당 주유소는 경유에 등유를 혼합해 품질이 떨어지는 기름을 팔았다. 경유에 비해 세금이 적게 붙는 등유를 혼합해 사실상 세금을 탈루해 부당이득을 남긴 것이다. 등유가 혼합된 경유를 차에 넣고 달리게 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엔진에 무리가 가 차가 고장이 날 확률이 높아진다. 이 주유소는 석유관리원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등유에 들어가는 '식별제'를 제거했다. 등유에 들어가는 식별제는 경유에 혼합돼도 특정 시약을 넣으면 함께 반응해 기름 색깔이 변하게 된다. 석유관리원은 가짜석유를 단속하기 위해 단속현장에서 기름을 채취해 즉석으로 시약테스트를 통해 가짜 여부를 밝혀왔다. 현장에서 시약테스트의 반응이 없으면 해당 기름을 가져와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이 주유소는 경유에 등유를 섞는 방식으로 가짜석유를 팔았으며 현장 시약테스트에 걸리지 않기 위해 식별제까지 제거하는 치밀함을 보였다"면서 "정수기 필터를 통해 물을 걸러내듯이 자체 제작한 필터를 통해 등유의 식별제를 걸러내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가짜석유로 적발된 응암휴게주유소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29조에 따라 지난 9일부터 오는 9월 8일까지 3개월간 사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편 가짜석유 유통을 막기 위해 정부는 주유소의 석유 매입 매출량을 보고하는 거래상황 보고체계를 기존 월 단위에서 주 단위로 변경, 7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주유소협회 측은 영업에 애로사항이 많다며 제도 시행을 2년간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4-06-15 17:38:37금융 위기에 따른 전 세계 불황이 확산되면서 기업들마다 긴급히 수출전략을 재편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글로벌 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시장의 경우 타 국가보다 소비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현지 진출 기업들은 위기돌파를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중견그룹 중 쾌속질주하고 있는 웅진그룹의 경우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 웅진싱크빅 등을 중심으로 미국시장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한 경영전략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금융위기로 시장이 위축됐으나 여전히 니치(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소비력은 늘고 있고 특정제품에 대한 구매는 지속되는 만큼 웅진그룹은 이를 향해 종합 마케팅 전략 수립에 나섰다. 이를 통해 웅진코웨이, 웅진케미칼 등은 미국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올리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웅진 브랜드’를 널리 알려 올해 수출 1000억원을 꿈꾸는 웅진그룹의 현지 시장 전략에 관해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은 지난 2007년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윌셔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미국 법인 '웅진코웨이USA' 오픈식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지금까지 어떤 회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해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윤 회장과 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을 비롯해 남문기 LA 한인회장, 머빈 다이머리 미국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미셸스틸 박 조세형평국 위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웅진그룹의 첫 미국 진출을 축하했다. 그로부터 1년 뒤 웅진그룹은 LA에 이어 미국 동부지역의 심장부인 뉴욕에 현지 지사를 설립, 백인을 비롯한 '주류 사회'에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웅진그룹은 이를 계기로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는데 불을 댕겼다. 웅진코웨이는 현재 미국에서 정수기 딜러시스템 50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나 오는 2010년에는 딜러 2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 매출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0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우선 3월 말에 열리는 북미 최대 주방가전 전시회인 IHS(International Home & Housewares Show)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북미 시장에 불어닥친 불황에도 불구하고 99㎡(약 30평) 규모로 부스를 구성, 공기청정기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 전시회가 미국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만큼 현지 유통업자들에게 미국 최고의 디자인 어워드인 IDEA 수상작인 공기청정기를 선보일 방침이다. 웅진코웨이 해외영업본부 관계자는 "카펫 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 최근 알레르기 문제가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 대두되면서 공기청정기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이번 북미 최대 주방가전 전시회에 타 제품보다 공기청정기를 우선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펫 먼지가 문제가 되면서 고급호텔의 디럭스룸에서 공기청정기를 찾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대당 500달러 이상인 프리미엄급 공기청정기 판매도 활발해질 것으로 웅진코웨이는 내다봤다. 웅진코웨이가 미국인들에 생소한 방문판매 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서비스'다. 국내에서 '코디'로 불리는 사후관리원을 둬서 제품을 판매한 뒤에도 정기적으로 방문해 필터 교체, 청소 등을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미국 지역 코디들은 한국과 달리 주차 공간이 넓어 대형차를 타고 다니는 코디들도 많다는 것. 일부는 벤츠·인피니티 등 고가 외제 차량에 필터, 피팅기 등 정수기 관리용품을 가득 넣고 다니며 가정을 방문하는 풍경도 연출된다. 지난해 전 세계 코디 페스티벌에 미국 대표로 참석한 고명순씨도 벤츠E320을 몰고 다니며 가정을 방문하고 있다. 향후 웅진코웨이 미국법인은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가정 방문에 익숙지 않은 미국 문화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정방문을 꺼리는 가정을 위해 우선 전화영업, 직접 영업 등의 방식도 병행, 연매출 1000만달러 고지에 오른다는 전략이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사진설명=웅진코웨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 법인에 이어 미국 동부 뉴저지주에 지사를 설립하면서 미국 서부지역에 이어 동부지역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 지사 1층에 마련된 쇼룸에 웅진코웨이의 대표 제품인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이 진열돼 있다.
2009-02-19 18:19:00【LA=박찬흥·양재혁기자】 미국 서부 최대 도시인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 중심부에 들어서면 눈에 띄는 초대형 간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COWAY(코웨이)’라는 이름의 대형간판은 코리아타운에 거주하는 우리 교포는 물론 한국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유는 한국의 웅진코웨이 미국법인(웅진코웨이USA) 브랜드인 ‘COWAY’에 대한 ‘친숙함’ 때문이다. 한인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은 ‘AMWAY(암웨이)’에 대한 친밀감 때문에 ‘COWAY’에 대해 친화적 호감을 보이고 있다. 웅진코웨이 미국법인은 바로 이러한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공략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5월 웅진코웨이 미국법인 오픈식에서 “환경 가전은 아시아 시장이 한 수 위”라며 “우리는 미국에서 지금까지 어떤 회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해낼 것”이라며 미국 개척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 후 웅진코웨이 미국법인은 설립 7개월 만에 22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미국인들에게 정수기, 공기청정기를 단순히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과 함께 웅진의 독자적인 ‘서비스’를 수출한다는 각오로 미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가 익숙지 않은 미국인들에게 ‘렌털 및 사후관리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세계 최대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각오다. ■프리미엄 정수기로 미국시장 ‘맹공’ 웅진코웨이 미국법인은 지난해부터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서 정수기 판매를 시작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5곳에 판매 대리점을 마련해 정수기 3종과 공기청정기 2종을 판매하고 있다. 마케팅전략 1단계로 우선 현지 한인들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김홍래 법인장은 “우선 가정 방문에 익숙한 한인들을 상대로 영업한 뒤 입소문이 나면 아시아계와 백인들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웅진코웨이 미국법인은 이 밖에 한인 거주인구가 4만명이 넘는 뉴욕, 뉴저지, 시애틀, 애틀랜타 등 총 10곳에 판매 딜러를 확보했다. 윤석금 회장이 강조한 ‘서비스’는 CS닥터를 통해 해결했다. 국내에서 코디라고 불리는 사후관리원을 둬서 제품을 판매한 뒤에도 정기적으로 방문해 필터 교체, 청소 등을 도와준다. 웅진코웨이 미국법인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바로 사후관리 시스템으로 방문에 익숙지 않은 미국 문화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집안 방문을 꺼리는 가정을 위해 전화영업, 직접 영업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제품 라인업도 크게 보강할 계획이다. 렌털뿐만 아니라 일시불로 팔릴 수 있는 저가 보급형 정수기, 공기청정기를 현지에 맞게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김 법인장은 “3월부터 300달러대 보급형 정수기 4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가 시판용 비데, 가습기, 황동압력밥솥도 같이 판매해 매출을 강화할 예정이다. ■뉴욕·뉴저지 방문판매 전략 웅진코웨이 미국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7개월 간 220만달러다. 판매대수로는 총 8300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한인뿐만 아니라 아시아, 히스패닉 등 다민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수천만 명에 달하는 미국내 중국인 시장을 공략한다는 내부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별도로 중국인 영업팀과 상설매장 4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딜러에 의존하던 동부지역 영업도 직접 뛰어들 계획이다. 우선 올해 안에 한인이 많은 뉴욕·뉴저지 지역은 직접 영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김홍래 법인장은 “판매 딜러가 영세할 경우 렌털 계정 확대가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딜러사업으론 렌털 계정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우선 뉴욕·뉴저지부터 법인이 직접 방문판매 사업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직접 방문판매 영업을 통해 동부지역 비즈니스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웅진코웨이 미국법인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360% 성장한 820만달러로 잡았다. 판매 대수도 2만5300대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웅진코웨이 미국법인은 올해 신모델 냉정수기와 이온수기, 언더싱크 등을 새롭게 출시해 판매 규모를 지난해보다 3배 올린 2만5300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로컬 영업을 통해 1만6000대, 딜러 영업을 통해 9300대를 각각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웅진코웨이 미국법인 관계자는 "선진국에선 아직 정수기·청정기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라며 "일단 미국의 유명 유통업체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종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수기 핵심 필터인 역삼투압 멤브레인용 소재를 자체 개발한 만큼 경쟁사 제품과 기술력 차별화를 강조하면서 미국시장을 장악해갈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2008-01-09 17:18:55웅진코웨이는 렌털사업 등 국내 위주 사업에서 탈피해 지난해부터 해외 시장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헝가리 법인장 출신 홍준기 사장을 영입한 후 글로벌 경영에 승부수를 띠우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매년 해외 법인을 추가로 설립하는 등 해외 영업 강화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자체 브랜드 수출로 해외 사업 부문에서 2010년까지 총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해외 사업 매출 목표를 3000만달러로 잡았고 내년에는 2배 이상 늘어난 8000만달러로 잡고 있다. ■‘렌털 마케팅’ 아시아로 수출 웅진코웨이는 우선 기존 5개 법인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선보인 ‘렌털 마케팅’ 방식을 해외로 수출하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 1998년 국내에 도입한 뒤 10년 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온 렌털 판매와 코디 시스템을 일본, 중국, 태국, 미국,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문화에 따라 생활양식이 다르지만 웅진코웨이의 렌털 마케팅은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영업팀 이태선 팀장은 “일본, 중국 등 2년여 된 법인에서는 현지 정수기 관리원(코디) 모집, 교육 프로그램 구축 등이 거의 끝나 렌털 계약이 올해부터 발생하고 있다”며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한국과 문화가 비슷한 아시아권에서도 반응이 좋아 코디 모집에 큰 어려움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5개 법인 이외에 매년 해외법인을 한 개씩 늘릴 것을 목표로 2∼3개 국가를 놓고 최종 검토 중에 있다. 미국, 유럽,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특판 전략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우선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은 미국에서는 대형 유통사 한 곳과 공기청정기 10만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동·서부 13개 도시에 9곳의 딜러망을 구축했다. 유럽에는 지난해 9월 유럽 최대 방문판매회사인 젭터에 800만유로 규모의 정수기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은데 이어 올 들어 잇따라 대규모 OEM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황사바람과 더운 날씨 탓에 공기청정기, 정수기 수요가 높은 중동지역에는 통수기식 정수기를 납품받아 자체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세계 1위 백색가전 업체인 월풀의 인도 현지법인 ‘월풀 인디아’에 3년간 7700만달러 규모의 정수기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가전사 OEM도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오퍼레이션 시스템도 구축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필요한 조직정비와 수출 역량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올해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현지 물류창고를 임대해 유럽 수출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암스테르담 물류기지는 직원을 상주시키지 않고 현지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창고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유구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브레다 물류창고로 납품한다. 브레다에서 현지 웹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바이어에게 보내주면서 납기를 3개월에서 3일 이내로 단축시켰다. 해외영업팀 이태선 팀장은 “휴대폰, 자동차와 달리 정수기나 청정기는 수만대, 수십만대씩 수출하는 품목이 아니라 적을 때는 30대, 100대씩 소량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아 납기 단축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출 관리를 위한 글로벌 오퍼레이션 시스템도 도입했다. 웅진코웨이가 구축한 이 시스템은 본사 해외 영업담당이 일일이 하던 수주, 생산, 선적 과정을 한꺼번에 컴퓨터가 관리하는 방식이다. 현지 법인에서 시스템에 판매 입력만 하면 자동적으로 생산 계획이 생성되고 납기 계획까지 자동으로 처리되는 시스템이다. 웅진코웨이는 중국, 일본법인은 글로벌 오퍼레이션 시스템이 진행 중이고 나머지 3개 법인도 내년 중 전사적자원관리(ERP0 구축을 완료해 2009년부터 전 수출물량에 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2007-12-05 21:56:11‘깐깐한 소비자는 정수기 사서 쓴다.’ ‘정수기는 렌털로 사용한다’는 통념과 달리 일시불 구매도 장점이 많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100만원 이상 목돈이 필요해 부담이 되겠지만 4년 이상 장기로 사용할 경우 오히려 누적된 렌털비가 일시불보다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시불 구매가 멤버십 서비스 등으로 정기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30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 가정용 냉정수기의 월 렌털비는 3만원으로 1년 렌털비의 경우 36만원에 달한다. 반면 같은 제품을 일시불로 사는 경우 가격은 148만원으로 4년 렌털비(144만원)와 별 차이 없다. 보통 고객들이 5년 렌털 계약을 맺는 관행을 놓고 볼 때 한번에 구입하는 가격이 빌리는 것보다 더 저렴한 것이다. 렌털비 3만원인 청호나이스 이과수 냉정수기도 일시불로 살 경우 160만원으로 렌털한 지 4년 만 지나면 일시불 비용이 더 싼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일시불로 구입했을 경우 필터 관리, 정수기 청소에 소홀할 수 있는 문제점도 각종 서비스를 통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를 일시불로 구입한 고객에 한해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달에 1만원으로 멤버십 회원이 되면 관리원이 직접 방문해 필터 교체, 청소를 전담해줘 코디 서비스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전화나 e메일을 통해 필터 교체 주기를 알려줘 정수기 관리에 소홀함이 없게 해준다. 청호나이스도 일시불 구매자를 위한 ‘퍼펙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매시 50만원가량을 선납하면 2년 동안 무료로 필터를 바꿔주고 정수기 품질을 검사해 주는 서비스다. 앞으로 정수기 업체들이 100만원대 저렴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라 일시불 구매의 매력은 한층 더해질 전망이다. 웅진코웨이는 이미 100만원대 가정용 정수기를 판매 중이며 청호나이스도 기능은 유지한 채 가격을 100만원대로 내린 신제품을 곧 선보인다. 현재 정수기 구매 패턴은 렌털이 80∼90%를 차지하고 일시불 구매는 미미한 상황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성숙기에 접어든 정수기 시장 특성상 제품 가격은 점점 내려갈 수밖에 없어 일시불 구매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소유욕 강한 한국인 특성상 일시불 구매가 크게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10-01 06:0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