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병무청은 12일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승선근무예비역의 우울, 불안, 불면, 트라우마 등 심리적 문제를 치유하기 위해 전문 상담사의 심리 검사와 상담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승선근무예비역은 국가 비상시 국민경제에 긴요한 물자와 군수물자 수송 위한 업무 지원을 위해 소집된 인원이다. 이들은 해운업체 등에서 3년간 승선근무하면 현역 복무를 마친 것으로 간주한다. 이날 병무청은 따르면 승선근무예비역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이들이 복무 중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론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의 선원마음건강센터에 심리상담을 연계하고, 센터의 자격을 갖춘 전문 상담사는 승선근무예비역에게 심리 검사 및 상담 등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으로 3000여명의 승선근무예비역이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병무청이 국민 정신건강 정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병역의무자 정신건강관리 지원 대상은 기존 병역판정검사 결과 정신건강의학과 5~7급과 사회복무요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4급, 전문연구요원, 산업기능요원, 승선근무예비역, 대체역으로 확대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12 15:53:1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전 국민 정신건강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재정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쉽게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임기 내에 100만명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혁신방안을 보고했고, 정책 고도화를 위한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정책혁신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尹·김건희 모두 관심.."비용比 5배 경제효과, 국가성장 견인"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정신건강정책 비전선포대회를 주재하며 “정신건강 문제를 개인이 알아서 하는 게 아니라 중요한 국정 아젠다로 삼아 적극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사회문화적으로도 제도적으로도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아주 낮고, 높은 경제 수준에 비해 자살률이 1위이고 또 행복지수는 꼴찌다. 삶의 만족도도 대단히 낮다”며 “급속한 산업발전, 1인 가구의 증가, 가족을 비롯한 공동체의 붕괴, 과도한 경쟁 등으로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해졌지만, 개인적으로 이걸 밝히고 치료받지 않고 기피하는데다 국가 차원의 본격적인 투자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1·2차 세계대전 후유증과 급속한 산업성장으로 인한 정신질환 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문제로 접근하기 시작해 이미 60년이 넘었다”며 “1960년대 초반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은 심각한 질환자를 국가가 수용·격리하는 입원치료에 머물던 기존 정책을 예방·재활·사회복귀까지 커버하는 국가정책으로 전환시켰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지난 8월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정신건강을 국가가 챙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고, 이제 정부는 국민 신체에서 정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건강을 지켜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정신건강 국가책임 발언 이후에도 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정신건강을 주제로 한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주최로 애플 본사인 애플파크에서 열린 라운드테이블로,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경쟁사회에서 서로가 서로를 매우 강하게 의식하는 특징이 있다. 지나친 경쟁의식으로 인해 많은 감정이 개입되고 그래서 더 많이 지치기도 한다. 이런 문제점들이 여러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신건강 제고로 인한 경제적 효과에도 주목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성장과도 직결된다. 재정투자를 했을 때 비용 대비 투자 효용도 매우 크다. 경제적 이익이 투자비용의 2~3배, 또 건강이 좋아지는 것까지 포함하면 5배가 넘는다는 실증적 연구결과도 있다”며 “특히 저출산 시대에 국민의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해 개인 역량과 삶의 질을 높일 때 국가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 정부는 예방·치료·회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지원체계를 재설계 해 정신건강 정책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0년 내 자살률 50% 감축 목표..내년 봄 세부정책 대국민보고 상세한 정책 방향을 담은 혁신안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윤 대통령에 보고했다. ‘2027년까지 100만명 대상 심리상담 서비스 지원’과 ‘10년 내 자살률 50% 감축’을 목표로 △일상적 마음돌봄체계 구축 △정신응급대응 및 치료체계 재정비 △온전한 회복을 위한 복지서비스 혁신 △인식개선 및 정신건강정책 추진체계 정비 등이 골자다. 윤 대통령은 먼저 마음돌봄체계에 대해 “직장인은 회사에서 학생은 학교에서 지역사회에서도 쉽게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일상적인 마음돌봄체계로 내년엔 우선 8만명, 제 임기 내 100만명에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로 즉각 연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치료체계에 관해선 “정신응급병상을 2배 늘려 모든 시·군·구에 설치하고 입원 환경도 대폭 개선할 것”이라며 “중증 정신질환자가 맞춤형 치료를 공백 없이 이어나갈 수 있도록 사례 관리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신응급병상은 전국 시·군·구에 139병상이 있는데, 이를 2배 늘린다는 것이다. 또 정신질환 입원 환경을 신체질환과 동등한 수준으로 개선하면서 정신질환 치료가 중간에 중단되지 않도록 집중관리체계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회복 단계에 대해선 “정신질환자가 온전히 회복해 사회에 복귀토록 재활·고용·복지 서비스 모든 체계를 일괄 혁신할 것”이라며 “정신건강 재활 인프라를 모든 시·군·구에 설치해 직업훈련·사회적응훈련을 비롯한 맞춤 서비스를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활동·주거 지원 복지서비스 확대와 공공후견 대상을 넓혀 권리 보호를 강화하는 것도 포함된다. 윤 대통령은 “제 임기 내에 정신건강정책의 틀을 완성해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설치해 새 정책을 발굴·기획하고 인프라와 재정투자를 총괄하는 거버넌스를 확립하겠다. 세부정책을 가다듬어 내년 봄까지 국민들에게 제대로 보고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 직속으로 구성될 정신건강정책혁신위원회는 재정투자와 정책발굴 외에도 산하에 캠페인위를 만들어 편견 해소와 국민 인식 개선 활동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대회에는 민간에선 웹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라하 작가와 정신건강 유관기관, 전문가 당사자 등 90명이 참했다. 정부에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김한길 위원장과 김영미 부위원장이 자리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강기윤 의원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장상윤 사회수석과 보건복지·교육·의전·홍보기획비서관, 김수경 대변인이 자리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2-05 17:00:21부산시가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정신건강 상담 지원을 선제적으로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24일 전세피해지원센터 내 심리상담소를 개소하고 이곳에서 피해 임차인의 심리적·정신적 회복을 위한 전문요원의 심리상담을 해오고 있다. 센터를 방문한 피해자에게 심리상담 대표번호와 해당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을 안내하는 등 심리상담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심리상담 지원 강화는 최근 전세사기피해의 정신적 고통으로 타 시도에서 몇 차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전세사기 피해의 심각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른 조치다.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 대다수가 20~30대 청년 또는 사회초년생으로 소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최대 한도로 대출을 받음)'했다가 빚더미에 앉게 된 경우가 많아 피해자의 생명보호와 정신건강을 위해 집중 심리상담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우선 센터 내 심리상담 전문요원이 전세사기 피해자 등 결정 신청을 한 피해자 전체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유선 심리상담을 한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충격 후 즉시, 수일, 수주, 수개월 후 나타날 수 있고 정신적 피해를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함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상담을 통해 전문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전문의 상담, 사례관리 등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세사기 피해 트라우마 등으로 전문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파악되는 피해 임차인은 해당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 고위험군 발굴 및 등록을 통해 집중 관리하고 이곳에서 전문의 상담, 사례관리 등을 실시해 마음건강과 일상회복을 도울 방침이다. 한편 부산지역 전세피해지원센터는 지난 7일부터 시청 1층으로 이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8-20 19:30:28[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전세사기피해 임차인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정신건강 상담 지원을 선제적으로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24일 전세피해지원센터 내 심리상담소를 개소하고 이곳에서 피해 임차인의 심리적·정신적 회복을 위한 전문 요원의 심리상담을 진행해오고 있다. 센터를 방문한 피해자에게 심리상담 대표번호와 해당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을 안내하는 등 심리상담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심리상담 지원 강화는 최근 전세사기피해의 정신적 고통으로 타 시·도에서 몇 차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전세사기피해의 심각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른 조치다. 전세사기피해 임차인 대다수가 20~30대 청년 또는 사회초년생으로 소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최대 한도로 대출을 받음)’했다가 빚더미에 앉게 된 경우가 많아 피해자의 생명 보호와 정신건강을 위해 집중 심리상담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우선 센터 내 심리상담 전문 요원이 전세사기피해자 등 결정 신청을 한 피해자 전체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유선 심리상담을 진행한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충격 후 즉시, 수일, 수주, 수개월 후 나타날 수 있고 정신적 피해를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함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상담을 통해 전문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전문의 상담, 사례관리 등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세사기피해 트라우마 등으로 전문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파악되는 피해임차인의 경우에는 해당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 고위험군 발굴 및 등록을 통해 집중 관리하고 이곳에서 전문의 상담, 사례관리 등을 실시해 마음 건강과 일상 회복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산지역 전세피해지원센터는 지난 7일부터 시청 1층으로 이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8-18 07:51: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운행하는 이동형 주민 정신건강 상담버스인 마음안심버스가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는 옹진군(덕적면) 섬 지역 주민들의 정신건강 관리를 돕고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0∼21일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는 45인승 대형버스를 개조한 이동형 주민 정신건강 상담서비스 차량으로 지난해 말 처음 도입됐으며 올해에만 총 37회 1091명이 이용했다. 마을안심버스는 지역 주민들의 스트레스 검진과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담 시 고위험으로 판단 될 경우 치료비 지원을 연계해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마을안심버스는 병원과 멀리 떨어져 있어 정신건강 상담을 받기 어려운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번에 마음안심버스가 찾아가는 옹진군 지역은 대한민국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를 포함해 총 113개(무인도23, 유인도90)의 섬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도서지역의 지리적 거리감으로 정서적 어려움 발생 시 회복의 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곳이다. 첫날인 20일은 옹진군 덕적면 보건지소에서 주민 및 지역 내 행정기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검진, 정신건강 상담, 자살 및 중독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21일은 덕적도를 순회하면서 주민에게 가가호호 찾아가는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인천시자살예방센터 및 옹진군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홍보물, 리플릿 등 다양한 정신건강 정보와 중독예방 및 생명사랑 캠페인, 중·고 정신건강 교육 지원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가 정신건강 대면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도서 주민의 정신건강관리와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6-17 08:43:01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정신 건강 문제가 갈수록 커진다고 판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형 학생 정신건강 증진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학생 정신건강을 상시 진단해 관심군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특수·각종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학생 정서·행동 특성 검사를 해 관심군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한다. 검사 결과 나타난 관심군 학생은 일반관리군과 우선관리군으로 나누고 전문기간에 의뢰하거나 학교 내에서 관리하면서 정기적으로 상담한다. '학교로 찾아가는 정신건강 전문가제도'를 운영해 외부 인력이 학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상담과 미술치료 등을 실시한다. 학생 상담 기관인 위(Wee) 센터와 연계해 정서 행동에 문제를 보이거나 심리적 위기를 겪는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거나 필요한 경우 외부 전문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비를 지원한다. 각 학교에서는 새 학기에 '생명 존중 교육주간'을 운영해 생명 존중 캠페인을 펼치고 학생은 분기별로 1회 이상, 교원은 연간 4시간 이상 생명 존중 교육을 시행한다. 교육청은 이번 계획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사회성 저하 등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해 전문적 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체계를 갖출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생 정신건강 증진 종합계획에 따라 그동안 각 부서에서 각자 운영됐던 정신건강 사업을 총괄해 추진하고 학생 정신건강 증진 업무의 분절적 체계를 일원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유범 기자
2021-05-04 17:54:47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블루로 인한 자살·자해 위험군 학생 중 병원 연계치료를 거부하는 학생을 학교로 찾아가 상담하는 '정신건강 전문가 학교방문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학생 정신건강 지원을 위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 전문기관 등을 연계한 전문가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학생상담, 교사자문, 병원 연계치료비 등을 교육청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를 총괄 거점센터로 하고, 5개 교육지원청 Wee센터를 지역센터로 지정해 센터별로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전문의 1명과 상담전문가 1명으로 구성된 전문가팀을 운영한다. 전문가팀은 교육지원청별로 2~3팀씩 부산지역에 총 15개팀으로 구성하고 상담신청 학교를 직접 방문, 학생상담 및 교사자문을 지원한다. 지역센터는 학교 방문일정 조율, 병원 연계치료비 등을 지원한다. 시교육청 남수정 학교생활교육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블루로 인한 우울 등으로 자살·자해 위험군 학생에 대한 전문적 관리시스템을 구축,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1-04-28 19:08:02[제주=좌승훈 기자] 백신 접종보다 제주도민 불안감 해소가 먼저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8일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철저한 방역과 동시에 정신건강 위기상황에 대한 선제적이고 세심한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코로나 블루에 따른 심리적 방역체계를 신속하게 정비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우울·불안·스트레스와 같은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 20세 이상 도민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상담비와 고위험군 심층상담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과 심리방역을 강화한다. 환자와 자가격리자·유가족·의료진 등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분들에 대한 심리지원과 함께, 고위험군 관리도 적극 추진된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코로나 블루’를 겪는 도민들의 정신건강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 우울’이라고도 한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장기화와 감염 우려로 집에 갇혀 지내면서 사회적 고립감이 증대돼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으로 이어지는 현상이다. 도는 이에 따라 만 20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제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서귀포시정신건강복지센터·학교 등을 통해 정신건강 증진사업을 추진한다. 도민들은 누구나 총 3회까지 무료로 정신건강 검진·상담을 받을 수 있다. 검진비(본인부담금)는 보건소(서귀포정신건강복지센터, 제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검진은 간이정신진단검사(SCL-95-R), 우울·불안·절망척도검사(K-BDI·K-BAI.K-BHS), 알코올사용장애 선별검사(AUDIT-K)로 질문지법으로 진행된다. 검진 후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인 상담 등도 병행된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의료비도 지원한다. 건강보험 청구 시 정신과 질환이 아닌 일반상담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정신과 진료기록이 남지 않는다. 지정 의료기관은 고신경정신과, 류정신건강의학과의원, 연강신경정신과의원, 서울탑정신건강의학과의원, 심연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한사랑정신과의원(이상 제주시), 박정신 건강의학과 의원, 시올정신건강의학과의원(이상 서귀포시) 등 8곳이다. 검사를 희망하는 도민들은 정신건강 검진기관으로 지정된 8개의 의료기관에 상담전화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흔히 느낄 수 있는 우울감과 무력감 등이 지속된다면 정신 기능의 저하뿐만 아니라 삶의 의욕 저하나 알코올·약물 중독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정신건강 검진이 필요한 경우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에 검진을 받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2-18 13:18:3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과도한 불안과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문제가 우려됨에 따라, 울산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울산시민의 심리적 안정 및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지속적인 심리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광역정신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울산지역 정신건강증진사업과 자살예방사업, 정신과적 응급상황 시 상담, 현장출동 등 다양한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을 위해 △24시간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1577-0199 운영 △정신건강 자가 관리를 위한 무료 명상 어플리케이션 ‘마음의 달인’ 운영 △코로나 심리방역 관련 칼럼 기고, SNS 카드 뉴스 제공 △재난 정신건강 심리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광역정신센터는 지난 2월 10일부터 이달14일까지, 일반인 82건, 격리자 7건, 확진자 3건, 확진자 가족 1건 등 총 93건의 코로나19 관련 상담과 문자서비스 32건을 제공했다. 감염에 대한 불안이나 장기 격리, 외출, 대인관계 제한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우울감 완화를 위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광역정신센터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대면 서비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울산시민이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는 ‘마음의 달인’ 스마트폰 앱도 개발해 지난 3월부터 보급하고 있다. ‘마음의 달인’은 스트레스, 불안, 불면, 우울 등의 정신건강 문제 완화와 심신 안정을 위한 100여 종의 명상 프로그램이 수록돼 있으며, 정신건강정보와 울산지역 정신건강기관 등도 안내돼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울산 시민의 정서적 스트레스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정신센터는 시내버스 60대에 외부광고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홍보하면서, 시민들의 이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심리지원방역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매체와 홍보물을 통한 심리지원을 수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8-21 08:30:58부산지방병무청은 수영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5일 부산병무청 소회의실에서 '전문상담사가 직접 찾아가는 상담·교육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병무청은 전문상담사가 직접 복무기관을 찾아가 사회복무요원이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나 우울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처할 수 있는 정신건강관리교육을 하고 있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수영구는 현재 160여명의 사회복무요원이 사회복지, 환자 구호, 장애학생 활동 등을 지원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19-08-05 18:5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