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맞서 경영권 방어에 나선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22일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 보트'로 꼽혀왔다. 이는 앞서 지난 14일 마무리 된 MBK의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목표 물량에 미달하면서 예견된 결과다. MBK는 목표의 0.01% 수준인 830주 획득에 그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KB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최 회장 측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가 지난 2∼21일 진행한 영풍정밀 보통주 공개매수 청약 결과가 공지됐다. 공개 매수 결과 제리코파트너스가 최대 매수 목표로 정한 551만2500주의 99.6%에 해당하는 549만2083주가 청약해 사실상 목표 물량을 모두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최 회장 측은 제리코파트너스를 통해 영풍정밀 지분 34.9%를 추가로 확보하며 영풍정밀 경영권을 지키게 됐다. 영풍 장씨 일가 지분은 21.25%, 최씨 일가 지분은 35.45%에서 70.35%로 높아졌다. 최 회장 측이 영풍정밀 경영권을 지켜내면 '현상 유지'이지만, 영풍·MBK 연합이 이를 가져가면 최 회장 측으로부터 지분 1.85%를 빼앗아 가져오게 되는 셈이어서 사실상 의결권 3.7%를 확보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영풍·MBK 연합은 지난달 13일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와 함께 MBK 단독으로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도 함께 진행했다. MBK는 최초 영풍정밀 공개매수로 2만원을 제시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2만5000원으로 매수가를 한 차례 올렸다. 이후 최 회장 측이 주당 3만원에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자, MBK도 최 회장과 같은 수준으로 매수가를 추가로 상향 조정했고, 최 회장 측은 다시 최종 매수가로 3만5000원을 제시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2 17:04:48[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가 본안소송 강행을 예고했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이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MBK·영풍이 연이은 가처분 신청을 일단 제기하고, 결정이 날 때까지 일방적 주장을 유포하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한 건 주가조작·시장 교란 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며 “사기적 부정거래 등 시장질서 교란이 규명되면 MBK파트너스·영풍의 공개매수와 이를 통해 획득한 5.34%의 지분에는 매우 중대한 법적 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이날 MBK파트너스는 전날 법원 판결문을 인용했다. 법원이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에 대한 판결문에서 “배임에 해당한다거나, 이사의 충실의무 또는 선관주의의무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은 본안에서의 충실한 증거조사와 면밀한 심리를 거쳐 판단될 필요가 있다”고 적시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MBK파트너스는 "법원 판결은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배임 행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명백히 증명되지는 않았다는 것이지, 위법성이 없다는 판단은 아니다. 자기주식 공개매수의 위법성은 가처분이 아닌, 본안 소송을 통해 가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MBK파트너스는 23일까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추진하는 3조6852억원 규모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고려아연 자기자본의 33%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3년 간 연결당기순이익 누적합계액의 152.5%에 상당할 정도로 이례적인 대규모이고 그 자금 또한 대부분 차입금으로 조달한다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그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을 다하는 것이 마땅히 해야할 책무"라며 "5.34% 공개매수를 통해 주주들이 참여한 것은 최윤범 회장의 전횡으로 고려아연 기업 거버넌스가 훼손됐고,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가 하락했다는 최대주주의 진심어린 우려를 지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KB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최 회장 측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가 지난 2∼21일 진행한 영풍정밀 보통주 공개매수 청약 결과에 따르면 제리코파트너스가 최대 매수 목표로 정한 551만2500주의 99.6%에 해당하는 549만2083주가 청약했다. 최 회장측은 제리코파트너스를 통해 영풍정밀 지분 34.9%를 추가로 확보했다. 영풍 장씨 일가 지분은 21.25%, 최씨 일가 지분은 35.45%에서 70.35%로 높아졌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2 13:39:29[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보트로 주목받은 영풍정밀이 공개매수 기간이 끝나자 장중 급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 대비 15.69% 하락한 2만 950원에 거래 중이다. 공개매수 마감일이었던 전날 9.71% 오른 2만4850원에 거래를 마친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 급락은 지난 14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마감된 데 이어 전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비롯한 최씨 일가의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종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씨 일가는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를 통해 전날까지 주당 3만5000원에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지난 14일까지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진행한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응모 주식수가 830주로 목표수량 684만801주에 크게 못미쳐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회장 측이 더 높은 공개매수가를 제시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풍정밀이 가진 고려아연 지분 1.85%는 최 회장 측이 지킬 수 있게 됐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0-22 11:01:17[파이낸셜뉴스] 오늘(14일) 고려아연을 둘러싼 쩐의전쟁(머니게임)의 윤곽이 나온다. 23일까지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하지만 14일 MBK파트너스-영풍의 공개매수가 끝나서다. 9월 12일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전격적인 경영협력계약을 체결하고 이튿날 곧바로 공개매수를 시작한 지 1개월여 만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MBK파트너스-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주관사 NH투자증권은 오프라인 지점 또는 온라인(홈페이지·HTS·MTS)을 통해 청약을 받는다. MBK파트너스-영풍은 공개매수가격을 당초 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 83만원으로 두 차례 높였고, 경영권을 수성하려는 최윤범 회장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주당 83만원으로 개시한 뒤 89만원으로 한 차례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최종 공개매수가격은 83만원으로 최 회장 측이 추진하는 자사주 공개매수가 89만원보다 낮다. MBK파트너스-영풍은 당초 6.9~14.61% 규모로 고려아연에 대해 공개매수를 추진했다. 이들과 고려아연 모두 공개매수 최소 매입 수량을 뒀다가, 이후 삭제했다. 원하는 만큼 공개매수가 들어오지 않아도 응모 수량은 모두 사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자마다 유불리가 갈리는 세금 문제, 영풍이 제기한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소송의 불확실성, 유통주식 수 인식차에 따른 초과 청약 우려 등을 고려하면 MBK파트너스-영풍은 한 자릿수대 지분 확보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풍 고위관계자는 "자산운용사 대표, 운용역과 이야기해보니 청약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기관 입장에서 고려아연에 리스크가 있는 만큼 모두가 MBK파트너스-영풍 청약에 응하지 않더라도 부분적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고위 관계자는 "당초 최소 목표인 6.9% 확보는 내려놓았다. 얼마가 들어오든 바로 다음 단계를 밟을 것이다. 임시주총을 강행하고 표싸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경영인이 경영권을 지키기위해 자사주를 300억원, 1000억원 정도 매입한다고 하면 법원이 갸우뚱할 수 있다. 하지만 회삿돈을 3조원 넘게 투입한다고 하는데 이것을 법원이 허용해주면 10여%로 기업을 지배하고 있는 대한민국 재벌 회장들이 다 고려아연을 따라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잘못된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를 고려해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11일 종가 기준 고려아연의 주가는 양측의 공개매수 가격에 못미치는 79만4000원이다. 영풍정밀은 공개매수 가격 3만원(MBK파트너스), 3만5000원(제리코파트너스, 최윤범 회장측)에 못치치는 2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4 08:46:51[파이낸셜뉴스] TKG태광이 최윤범 고려아연의 회장의 우군으로 등장했다. 11일 영풍정밀 대항 공개매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제리코파트너스가 제출한 영풍정밀 공개매수 정정신고서에 따르면 TKG태광(옛 태광실업)으로부터 200억원을 차입하는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1년 만기에 최소고정금리 5.7%다. 이날 제리코파트너스는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공개매수 자금은 1181억원에서 1378억원으로 197억원 증가했으며, 이 중 차입금만 881억원에서 1078억원으로 늘었다. 하나증권으로부터 기존 881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차입금이 증가했고, TKG태광의 차입금 78억원이 추가됐다. TKG태광으로부터 대출계약을 맺은 전체 200억원 중 일부만 이번에 사용됐다. TKG태광은 나이키 운동화 OEM 및 ODM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TKG태광은 지난 2020년 별세한 박연차 회장을 이어 1983년생인 박주환 TKG태광 회장이 이끌고 있다. 최 회장은 박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과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로 여겨진 곳이다. MBK파트너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이 공개매수 물량을 늘리지 않은 것에 주목했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영풍정밀 공개매수 물량을 최대 25%(393만7500주)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MBK파트너스는 영풍정밀 유통물량 전체인 보통주 684만 801주(43.43%)가 공개매수 대상이다. MBK파트너스의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오는 14일 마감한다. 최 회장 측 대항 공개매수 마감일은 오는 21일이다. 이날 고려아연은 자사주 취득 가격을 기존 83만 원에서 89만 원으로 인상한다고 정정 공시했다. 취득 주식 수는 발행주식총수 18.0%에서 20.0%로 확대됐다. 취득 예정금액은 기존 2조6635억원에서 3조2245억원으로 증가했다. 주당 83만원에 고려아연 지분을 오는 14일까지 공개매수하는 MBK측에 맞서 사실상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마지막 승부수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막대한 금액을 경영대리인 최윤범 회장의 지위 보전을 위해 사용한다는 것은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로서는 납득할 수 없다"며 "이 모든 일 후 회사가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고려아연의 주주들에게는 재무적, 수익적으로 더 나빠진 회사가 남겨진다. 회사의 성장을 위해 사용돼야 하는 귀중한 재원이 소모돼 회사의 미래도 불투명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이상의 공개매수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주당 83만원 이상의 가격경쟁은 고려아연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고려아연 자기주식 공개매수와의 가격 경쟁이 더욱 촉발되면, 고려아연에게 발생하게 될 손해와 부담이 더 크게 확대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고려했다. 이러한 우려를 고려아연과 각 이사진들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려아연 이사회의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는 결정이 고려아연에게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증액된 공개매수 규모인 3조2245억원은 고려아연의 지난 5년 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97.1%다. 지난 3년 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152.5%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자기자본의 33%"라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1 14:00:17[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 인상이 고려아연에 부채 2조7000억원을 만들 것으로 봤다. MBK파트너스는 "막대한 금액을 경영대리인 최윤범 회장의 지위 보전을 위해 사용한다는 것은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로서는 납득할 수 없다"며 "이 모든 일 후 회사가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고려아연의 주주들에게는 재무적, 수익적으로 더 나빠진 회사가 남겨진다. 회사의 성장을 위해 사용돼야 하는 귀중한 재원이 소모돼 회사의 미래도 불투명해지게 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고려아연은 자사주 취득 가격을 기존 83만 원에서 89만 원으로 인상한다고 정정 공시했다. 취득 주식 수는 발행주식총수 18.0%에서 20.0%로 확대됐다. 취득 예정금액은 기존 2조6635억원에서 3조2245억원으로 증가했다. 주당 83만원에 고려아연 지분을 오는 14일까지 공개매수하는 MBK측에 맞서 사실상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마지막 승부수다. 그동안 고려아연은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주당 83만원에 최대 18%(고려아연 15.5%)를 이달 23일까지 공개매수를 해왔다. 11일은 고려아연이 이달 23일 종료되는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을 늘리지 않고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만큼 최 회장이 공개매수 가격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측인 제리코파트너스도 이날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단가 상승으로 최 회장 측이 사용하는 자금은 1181억원에서 1378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이 공개매수 물량을 늘리지 않은 것에 주목했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영풍정밀 공개매수 물량을 최대 25%(393만7500주)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MBK파트너스는 영풍정밀 유통물량 전체인 보통주 684만 801주(43.43%)가 공개매수 대상이다. 공개매수 단가는 3만원으로 최 회장측에 밀린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대규모 차입방식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로 인해 고려아연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해가 발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에 진행 중이던 소송절차를 통한 구제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14일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그 청약 수량에 관계 없이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최대주주가 된다. 최소수량조건을 없앤 결과다. 이번 공개매수에 단 1주만 청약이 들어오더라도 공개매수는 완료되고, 영풍과의 협약에 따라 양사가 보유한 지분의 절반을 직간접적으로 소유하게 한다. MBK파트너스는 "더 이상의 공개매수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주당 83만원 이상의 가격경쟁은 고려아연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고려아연 자기주식 공개매수와의 가격 경쟁이 더욱 촉발되면, 고려아연에게 발생하게 될 손해와 부담이 더 크게 확대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고려했다. 이러한 우려를 고려아연과 각 이사진들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려아연 이사회의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는 결정이 고려아연에게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증액된 공개매수 규모인 3조2245억원은 고려아연의 지난 5년 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97.1%다. 지난 3년 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152.5%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자기자본의 33%"라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1 11:26:31[파이낸셜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1일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상향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최윤범 회장측은 이날 영풍정밀의 대항 공개매수 가격도 3만 5000원으로 올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 같은 내용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 정정신고를 공시했다. 공시에서 고려아연은 자기주식 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7.2% 인상했다. 아울러 매수 주식 수는 전체 주식의 약 15.5%인 320만9천9주에서 약 17.5%인 362만3075주로 늘렸다. 이로써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수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기존 약 2조6635억원에서 약 3조2245억원으로 커졌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은 고려아연이 이달 23일 종료되는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을 늘리지 않고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제리코파트너스도 이날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종전 주당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들고 있어 경영권 분쟁의 핵심 고리로 꼽힌다. 최 회장 측이 이처럼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한 이유는 영풍 측과 똑같은 가격을 제시할 경우 지분 싸움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금융당국이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과열을 경고한 만큼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 인상이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일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이 원장은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종국적으로 주주 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개매수 과정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볼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원장의 발언 하루 뒤인 9일 MBK·영풍 측은 공개매수 가격 인상을 즉각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최 회장 측 가격 인상 여부와 상관없이 기존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11 10:32:45[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 실패했던 악몽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이 고려아연, 영풍정밀(고려아연 지분 1.85% 보유)에 대한 공개매수 단가를 높이면서다. MBK파트너스로서는 14일 공개매수가 끝나는 상황에서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고 공언해 고민이 커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11일 자사주 취득 가격을 기존 83만 원에서 89만 원으로 인상한다고 정정 공시했다. 취득 주식 수는 발행주식총수 18.0%에서 20.0%로 확대됐다. 취득 예정금액은 기존 2조6635억원에서 3조2245억원으로 증가했다. 주당 83만원에 고려아연 지분을 오는 14일까지 공개매수하는 MBK측에 맞서 사실상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마지막 승부수다. 그동안 고려아연은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주당 83만원에 최대 18%(고려아연 15.5%)를 이달 23일까지 공개매수를 해왔다. 11일은 고려아연이 이달 23일 종료되는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을 늘리지 않고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만큼 최 회장이 공개매수 가격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측인 제리코파트너스도 이날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단가 상승으로 최 회장 측이 사용하는 자금은 1181억원에서 1378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이 공개매수 물량을 늘리지 않은 것에 주목했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영풍정밀 공개매수 물량을 최대 25%(393만7500주)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MBK파트너스는 영풍정밀 유통물량 전체인 보통주 684만 801주(43.43%)가 공개매수 대상이다. 공개매수 단가는 3만원으로 최 회장측에 밀린다. MBK파트너스는 "영풍정밀 주주는 개인들이 많다. 개인들은 시장에서 팔고, 결국 차익거래하는 기관들이 개인들 물량 다 받을 것으로 본다. 투자수익의 차이가 벌어지면 MBK파트너스가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MBK파트너스는 영풍정밀 공개매수 청약 관련 MBK파트너스측에 청약하는 것이 투자 수익차원에서 18.8% 높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MBK파트너스는 과열 경쟁 및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결정은 추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여부와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의 입장이 투자자 유인책에 불과하다며, 주주가치를 생각한다면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공개매수를 철회해야 한다고 대응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1 10:08:07[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는 영풍정밀 공개매수 청약 관련 MBK파트너스측에 청약하는 것이 투자 수익차원에서 18.8% 높다고 11일 주장했다. 이날 제리코파트너스가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정정한다고 공시한 후 행보다. MBK파트너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이 공개매수 물량을 늘리지 않은 것에 주목했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영풍정밀 공개매수 물량을 최대 25%(393만7500주)를 그대로 유지했다. 공개매수 단가 상승으로 최 회장 측이 사용하는 자금은 1181억원에서 1378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MBK파트너스는 영풍정밀 유통물량 전체인 보통주 684만 801주(43.43%)가 공개매수 대상이다. 공개매수 단가는 3만원으로 최 회장측에 밀린다. MBK파트너스는 "영풍정밀 주주는 개인들이 많다. 개인들은 시장에서 팔고, 결국 차익거래하는 기관들이 개인들 물량 다 받을 것으로 본다. 투자수익의 차이가 벌어지면 MBK파트너스가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8시 최 회장은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맞서 이사회를 소집했다. 현재 공개매수가격은 83만원으로 공개매수 가격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MBK측이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선언한 만큼 경쟁력 차원에서다. 고려아연은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주당 83만원에 최대 18%(고려아연 15.5%)를 이달 23일까지 공개매수 하고 있다. 11일은 고려아연이 이달 23일 종료되는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을 늘리지 않고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는 오는 14일 종료된다. MBK파트너스는 과열 경쟁 및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결정은 추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여부와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의 입장이 투자자 유인책에 불과하다며, 주주가치를 생각한다면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공개매수를 철회해야 한다고 대응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1 08:40:11[파이낸셜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 상승으로 반격에 나섰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정정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제리코파트너스는 특별관계자로 최윤범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 최 씨 일가가 포함된 곳이다. 매수 물량은 최대 25%(393만7500주)를 그대로 유지했다. 최 회장 측이 사용하는 자금은 1181억원에서 1378억원으로 늘어나게 된 셈이다. 사무취급자에는 하나증권에 이어 KB증권도 추가됐다. 최 회장은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맞서 이날 오전 8시 이사회를 소집했다. 현재 공개매수가격은 83만원으로 공개매수 가격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MBK측이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선언한 만큼 경쟁력 차원에서다. 고려아연은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주당 83만원에 최대 18%(고려아연 15.5%)를 이달 23일까지 공개매수 하고 있다. 11일은 고려아연이 이달 23일 종료되는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을 늘리지 않고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는 오는 14일 종료된다. MBK파트너스는 과열 경쟁 및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결정은 추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여부와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의 입장이 투자자 유인책에 불과하다며, 주주가치를 생각한다면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공개매수를 철회해야 한다고 대응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1 08: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