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tvN 드라마 ‘빈센조’의 중국산 비빔밥 장면이 다시 보기 서비스에서 삭제됐다. 1일 방송계 등에 따르면 티빙,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사이트에 게재된 드라마 ‘빈센조’ 영상에서 논란이 된 중국산 비빔밥 장면이 편집 됐다. 앞서 빈센조 8화에는 빈센조(송중기)가 중국 브랜드 비빔밥을 먹는 장면이 노출됐다. 해당 제품은 중국 즉석식품 브랜드 ‘즈하이궈(自嗨锅)’가 만든 중국 내수용 비빔밥이었다. 최근 중국이 김치부터 한복까지 중국 문화라고 주장하는 등 ‘문화 동북공정’을 가속하는 가운데 자칫 한국 고유 음식인 비빔밥을 해외 시청자들이 중국 음식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빈센조’ 측은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전날 수정 사항을 반영했고 해외 사이트는 수정까지 사흘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드라마 쪽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마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중국풍 소품 사용과 역사 왜곡 문제 등으로 거센 비판 여론에 부딪혀 방송 2회 만에 폐지됐다. 이에 방송사와 제작사들은 액수와 관계없이 중국 자본 유입 경계령을 내린 상황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31 22:31:32[파이낸셜뉴스]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왜곡으로 논란이 되는 가운데, 중국에선 이를 활용한 '문화 동북공정'이 심해지고 있다. 24일 방송가에 따르면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조선 태종 시대를 배경으로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을 표방하며 지난 22일 첫 방송됐다. 그러나 시작부터 태종이 무고한 백성을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역사 왜곡’ 장면을 담는가 하면 조선시대가 배경임에도 중국풍 인테리어와 음식을 사용해 논란을 자초했다. 드라마 속 기방의 식탁 위에는 검은 도자기에 빨간 색으로 ‘주(酒)’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중국식 만두를 비롯해 중국 술, 중국 간식인 월병과, 피단(오리알을 삭힌 중국 음식) 등이 놓여져 있었다. 이는 건물, 음식, 식탁 모양까지 모두 중국식으로 표현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조선구마사’ 드라마에 삽입된 OST 역시 중국 전통 현악기인 고쟁으로 연주한 음악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작진 측은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해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다만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인이) 우리 중국의 문화를 뺏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며 “진실은 중요치 않다. 모든 종류의 더러운 방법을 써서 소문을 퍼뜨리면 곧 진실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빈센조’가 중국 브랜드 비빔밥 제품을 PPL로 노출해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비빔밥은 잔반처리 음식“이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한국 정통 음식인 비빔밥을 중국산 제품으로 간접광고(PPL) 했다는 점에서 빈축을 샀다. 중국에선 더 나아가 “중국의 자본이 없으면 드라마 제작이 불가능한 나라”, “한국인의 편협한 민족주의가 우습다” 등의 조롱도 이어졌다. 이번에 불거진 ‘조선구마사’ 논란에 벌써부터 중국인들은 의상과 헤어스타일, 소품까지 모두 한국이 중국드라마를 따라 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SNS 등에는 “동양인들은 그들이 중국 문화를 훔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왜 한국인들은 전통적인 한복과 헤어스타일을 버리는가. 그들은 중국식 한푸와 헤어스타일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하나” 등의 글을 올리며 중국 드라마 주인공과 비교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24 08:41:25[파이낸셜뉴스] 걸그룹 '에버글로우'의 중국 멤버 왕이런의 큰절 거부를 감싸며 한국을 비판한 중국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갈 수록 커지고 있다. 논란이 된 왕이런은 당분간 한국 활동 휴식기에 들어간 가운데서다. 오늘 10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의 페이스북을 보면 그는 "중국의 관영매체들이 충고를 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적었다. 서 교수는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보도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이 매체는 왕이런이 무릎을 꿇는 한국식 새해인사를 하지 않아 한국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며 한국인들이 지나치게 중국식 문화에 과민반응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드라마 '설강화', '조선구마사', '빈센조'를 예시로 들면서, 드라마 등 문화 상품은 포용적이어야 하며 한국인들의 비판은 한국 문화 확산에 걸림돌이 된다"고 충고했다. 이와 관련, 교수는 에버글로우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건을 상키시키며 현지 여론의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중국 국적인 왕이런이 에버글로우가 한국 군인을 상대로 위문 공연을 했다는 것을 문제 삼아 위에화에게 부당한 제재를 가했다. 서 교수는 "중국인의 무릎 꿇지 않는 전통은 한국에서도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분단 상황에서 한국의 군대 위문 문화는 이해하려 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넷플릭스 드리마 '오징어게임', '지옥' 등에 관련한 중국의 불법 유통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입을 닫고 있다"면서 "또한 배우들의 초상권을 무시한 불법 굿즈 판매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는 중이다"고 중국을 비난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일 팬 사인회에서 왕이런이 홀로 중국식 인사를 한 것과 관련 갑론을박이 일었다. 왕이런을 제외한 한국 국적인 다섯 멤버들은 새해를 맞아 팬들에게 모두 큰절을 했다. 하지만 왕이런은 큰절 대신에 중국식 인사를 했다. 한 손으로 다른 손을 감싸며 허리를 숙인 것이다. 다만 위에화는 최근 논란과 관련한 이유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대신 "이런은 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학업상의 이유로 중국에 다녀올 예정"이라고 전날 공지했다. 당분간 에버글로우는 국내에서 5인 체제로 활동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10 15:29:17[파이낸셜뉴스] JTBC 주말드라마 ‘설강화’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해당 드라마에 대한 민원을 접수하고 심의 검토에 나섰다. 방심위 관계자는 “20일 오전까지 드라마 ‘설강화’에 대한 심의 요청 민원이 452건이 접수됐다”며, “이에 대해 심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해당 드라마의 각본이 지난 3월 유출되자, 간첩과 안기부에 대한 미화로 논란이 됐다. ‘설강화’ 첫 회 방송 다음날인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이란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이 글은 게재 하루 만에 정부 답변 기준 서명인 20만명을 넘었으며, 20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청원은 25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3월 중국식 한복과 월병 등 소품으로 역사왜곡 논란을 빚은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폐지 청원보다 빠른 속도다. ‘조선구마사’ 폐지 청원은 이틀 만에 20만명의 동의를 얻고, 드라마는 2회 만에 폐지가 됐다. cityriver@fnnews.com 정경수 인턴기자
2021-12-20 11:10:16미국 뉴욕의 차이나타운. 1860년대부터 대륙 횡단철도 공사를 동원된 중국인들이 자리잡기 시작한 곳이다. 필자는 아주 오래전 여기에 들렀을 때 그 깊은 뿌리를 실감했었다. 특히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를 상징하는 노란색 더블아치 로고 밑에 영어 발음을 '맥당노(麥當勞)'라고 적은 한자를 보면서 말이다. 뉴욕뿐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대도시엔 대개 차이나타운이 있다. 화교 인구가 많은 동남아는 물론이고 서유럽 주요 도시들에도 중국인 주거지역이 산재해 있다. 우리나라 인천에도 소규모 차이나타운이 있긴 하다. 하지만 과거 정부들이 귀화를 유도하는 정책을 쓴 데다 보이지 않은 차별로 대만 출신 화교 등이 본국으로 떠나는 사례도 흔했다. 한국에서 대규모 자생적 차이나타운이 보기 드문 배경이다. 강원도의 차이나타운 계획이 난관에 부딪혔다. 이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 동의자가 4일 현재 4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에 게재된 차이나타운은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와 홍천군 북방면 전치곡리 '라비에벨 관광단지' 내 부지에 인천 차이나타운의 10배 규모로 조성하려는 '한중복합문화타운'이다. 강원도는 중국문화 체험공간을 마련해 국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이 사업 취지를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청원 게시물 작성자는 "김치, 한복, 갓 등의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약탈'하려고 하는 중국에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 정부의 역사왜곡 행태인 '동북공정'에 대한 경계심이 깃들어 있는 셈이다. 얼마 전 한 지상파 드라마 '조선구마사'도 동북공정 논란에 휘말려 퇴출됐다. 세계 각국 차이나타운은 중국인 이주사와 맥이 닿아 있다. 그래서 유커(중국인 여행객)를 포함한 관광객들의 명소가 되고 있다. 반면 강원도 차이나타운 후보지는 중국 연고도 없이 춘천 중도 선사유적지와 겹치는 통에 논란만 더 키우는 꼴이다. kby777@fnnews.com 구본영 논설위원
2021-04-05 18:04:43[파이낸셜뉴스] 역사 왜곡 논란 끝에 폐지된 드라마 '조선구마사' 사태가 강원도 춘천에서 추진 중인 한중문화타운 건설 사업으로 불똥이 튀었다.3월31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등에 따르면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 주세요'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 글에는 "춘천에 건설 중인 중국문화타운이 착공 속도를 높인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중국의 동북공정에 우리 문화를 잃게 될까 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도내 차이나타운의 건설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 중국 소속사의 작가가 잘못된 이야기로 한국의 역사를 왜곡해 많은 박탈감과 큰 분노를 샀다"며 "계속해서 김치, 한복, 갓 등 우리 고유의 문화를 '약탈'하려는 중국에 이제는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런데도 왜 대한민국에 작은 중국을 만들고,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의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호텔 건설도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아울러 춘천 하중도에 건설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관련해 청원인은 "중도는 엄청난 선사 유물·유구가 출토된 세계 최대 규모의 선사유적지"라며 "일부의 반대에도 건설을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현재 이 청원 글에는 31일 현재 17만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이에 강원도 관계자는 "코로나19 글로벌 경제 위기로 사업이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해당 사업이 지역 경제 견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30 23:38:28[파이낸셜뉴스]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역사왜곡 논란이 종영된 TvN 드라마 '철인왕후'까지 번졌다. 철인왕후는 조선구마사를 집필한 박계옥 작가의 전작으로 방영 당시 논란이 일었던 역사왜곡 부분이 다시 조명되고 있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판타지 사극으로 방영됐던 철인왕후는 현대를 살아가는 한 남성의 영혼이 조선시대 중전의 몸 안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퓨전사극으로 조선구마사의 박계옥 작가가 극본을 썼다. 그러나 철인왕후는 조선왕조실록을 '지라시'처럼 취급하고 종묘제례악을 희화화하는가 하면 신정왕후에 대해 왜곡된 표현을 하면서 큰 논란을 빚었었다. 또 철인왕후 원작자는 혐한 표현을 사용하는 방영내내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철인왕후는 소설로 먼저 출간한 뒤 중국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로 나온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해당 작품은 고려 문화와 한국인에 대한 비하 내용을 담아 혐한 성향으로 해석됐던 작품이다. 철인왕후 논란이 다시 부각되자 네이버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에서는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해당 작품의 클립 영상도 모두 내려간 상태다. 철인왕후로 출연했던 드라마 배우도 곤욕을 겪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이 철인왕후 주연으로 나왔던 신혜선을 모델로 하는 마스크 제조업체 '위머스트엠'에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신혜선과 전속계약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2021-03-28 16:30:00[파이낸셜뉴스]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왜곡, 친중국 내용 등의 논란으로 조기종영한 가운데 제작사와 관련있는 YG엔터테인먼트 등의 시가총액이 716억원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선구마사 제작사인 YG스튜디오플렉스의 모기업 YG엔터테인먼트와 SBS의 시가총액이 1조2297억원(26일 기준)으로 첫 회가 방송된 지난 22일(1조3014억원) 대비 716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5.63%, SBS는 5.24% 하락했다. 잘못된 드라마 제작과 방송으로 무려 716억원이 날아간 것이다. 그러나 이미 해당 드라마의 방송 예정물량의 80%까지 제작을 마친 상태여서 이로인한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드라마 제작비는 32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태종이 이성계의 환영을 보고 백성들을 도륙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조선의 가옥 인테리어, 음식 등 모든 소품과 배경음악 등이 중국식으로 표현돼 큰 논란을 빚은끝에 방영 1주일만에 조기종영됐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2021-03-28 15:03:37[파이낸셜뉴스] 역사 왜곡 논란으로 2회 방송으로 작품이 폐지된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박계옥 작가까지 결국 공개 사과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한국 드라마에 중국 자본이 투자되고 중국 드라마가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는 것에 대한 분노가 '조선구마사'에 투영됐다는 설명이다. 누리꾼들은 '조선구마사'의 해외 방송금지와 작가 퇴출을 주장하고 있다. 박 작가는 어제(27)일 입장문을 내고 "사려 깊지 못한 글쓰기로 지난 며칠 동안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작가로서 지난 잘못들을 거울삼아 더 좋은 이야기를 보여드려야 함에도 안일하고 미숙한 판단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분노와 피로감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박 작가는 이어 "조선의 건국 영웅분들에 대해 충분한 존경심을 드러내야 했음에도 판타지물이라는 장르에 기대어 안이한 판단을 한 점에 대해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또 그는 "역사 왜곡은 추호도 의도한 적이 없었으나 결과적으로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남긴 점 뼈에 새기는 심정으로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박 작가는 '조선구마사'까지 중국식 소품과 의상을 사용했다는 지적에 이어 태종(감우성 분)과 양녕대군, 충녕대군 등 실존 인물에 대한 설정이 실제 역사와 거리가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박 작가에 앞서 '조선구마사' 연출을 맡은 신경수 PD를 비롯해 배우 감우성과 장동윤, 박성훈, 이유비 등 출연진이 시청자에게 줄줄이 사과했다. 조선구마사는 1회 방송이 방영된 이후 역사 왜곡 및 친중국 논란이 제기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3-28 09:30:45[파이낸셜뉴스]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여 방송 2회만에 폐지된 가운데, 드라마를 집필한 박계옥 작가의 앞날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박계옥 작가와 집필 계약을 맺은 드라마 제작사 쟈핑코리아는 “박계옥 작가와의 계약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쟈핑코리아는 한중합작 100% 순수민간기업"이라며 "‘조선구마사’와는 어떠한 관계도 없으나, 박계옥 작가와 집필 계약을 맺은 기업으로서 사전에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책임감을 느끼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 "박계옥 작가는 쟈핑코리아의 소속 작가가 아닌, 향후 기획하고 있는 현대극에 대한 ‘집필만을 단건으로 계약’한 것"이라며 "현재 역사극 기획은 예정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 드라마 제작에 있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쟈핑코리아는 중국 대형 콘텐츠 제작사 항저우쟈핑픽처스유한공사의 한국법인이다. 앞서 3월 15일 “박계옥 작가와 집필 계약을 체결, 한국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박계옥 작가와 작품계약을 체결한 쟈핑픽처스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MBC 드라마 '이몽'에 투자하여 한중 콘텐츠의 물꼬를 텄으며, 이번 한국 유명작가와의 직접 계약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내 방영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아래는 쟈핑코리아 공식입장 전문.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박계옥 작가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쟈핑코리아 측의 공식입장을 밝힙니다. 우선 쟈핑코리아는 한중합작 100% 순수민간기업입니다. 최근 계약을 맺은 박계옥 작가는 쟈핑코리아의 소속 작가가 아닌, 향후 기획하고 있는 현대극에 대한 ‘집필만을 단건으로 계약’한 것입니다. 계약 논의 당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조선구마사’에 대해서는 내용조차 알지 못하였으며 제작, 투자 등에 대한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쟈핑코리아는 현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역사극 기획은 예정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 드라마 제작에 있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조선구마사’와는 어떠한 관계도 없으나, 박계옥 작가와 집필 계약을 맺은 기업으로서 사전에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책임감을 느끼며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쟈핑코리아는 박계옥 작가와의 집필 계약을 전면으로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더 이상의 추측성 기사는 삼가주시길 부탁드리며, 관련 보도 시 당사에 사실 확인 과정을 거쳐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다시 한번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3-26 11: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