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대한항공이 41년 만의 신규 기업이미지(CI)를 발표하며 세계 10대 항공사 도약을 위한 포부를 내비쳤다. 전 세계적인 트렌드인 현대적 이미지와 미니멀리즘을 반영하면서도 대한항공의 헤리티지를 이어가기 위한 태극무늬를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신규 CI 발표에 앞서 신규 기내식을 선보이며 고객 서비스 제고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고객들이 사랑하고 직원들이 사랑받을 수 있는, 고객들이 믿어주는 항공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41년 만에 새 로고 공개대한항공은 11일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라이징 나이트' 행사를 열고 새로운 CI를 선보였다.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주요 내빈, 취재진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새로운 CI를 선포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행사의 막을 열었다. 대한항공 격납고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41년 만의 새 로고가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이 새 로고를 공개한 것은 1984년 태극마크 이후 41년 만으로, 주요 기업 브랜드가 추구하는 모던함과 미니멀리즘 트렌드를 추구하면서도 헤리티지인 태극무늬를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전 신규 CI 발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치면 250대를 도색해야 하는데, 이에 3~4년의 시간이 소요돼 CI를 먼저 발표했다"라며 "대한항공 항공기를 우선 도색하다 2027년 통합이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를 우선 도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도색은 대형기 1대에 3주, 소형기는 보름 정도가 소요된다. 총 250대의 항공기 도색에는 3억~4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항공기를 세워두는 비용과, 건물 외벽 CI 교체 등은 제외한 비용이다. 국민들의 큰 관심사인 마일리지 합병 비율과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조 회장은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통합하고 합리적인 비율을 산정하는 게 목표"라며 "아직 컨설팅을 하고 있는 만큼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지만,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해서는 "에어부산 직원들도 저희와 한 가족인 만큼 분리매각은 생각해 본 적 없다"라며 "에어부산이 합병하더라도 진에어가 에어부산 이상으로 부산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에 따른 독과점으로 항공 운임 상승과 서비스 품질 저하 우려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저희가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지켜보시면 아시겠지만 약속드리겠다. 절대로 서비스 저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내식 신메뉴 도입… 기내 서비스는 업그레이드앞서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기내식 신메뉴와 업그레이드된 기내 서비스도 공개했다. 기내식은 서울 한남동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Cesta' 오너 셰프인 김세경 셰프와 협업해 개발했다. 모던하고 트렌디한 한식을 개발한 신규 메뉴도 선보인다. 한국 고유의 재료와 조리법을 살린 △문어 영양밥 △차돌박이 비빔밥 △전복덮밥 △신선로 등을 주요리로 선정했다. 일반석 기내식으로 제공되던 한식도 기존 나물과 쇠고기 위주였던 비빔밥을 연어 비빔밥, 낙지제육덮밥 등으로 다양화한다. 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두부팟타이, 매운 가지볶음, 로제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를 도입할 예정이다. 상위 클래스 베딩은 편안한 여행을 위해 이탈리아 럭셔리 침구 브랜드 프레떼 제품을 도입한다. 특히 일등석에는 기능성 신소재를 적용한 매트리스와 프레떼 편의복을 서비스해 더욱 쾌적한 경험을 선사한다. 대한항공 신규 기내식과 리뉴얼 된 기내 서비스는 오는 12일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장거리 주요 10개 노선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는 6월부터 장거리 전 노선, 9월부터는 중·단거리 모든 노선에서 신규 서비스를 차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10 17:37:01[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한국 출발편 국제선 일등석 클래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는 원하는 기내식을 미리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국제선 일부 노선 프레스티지 클래스에서 시행하던 제도를 국제선 일등석 클래스로 확대 적용했다. 해당 서비스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국제선 일등석 클래스를 예약한 고객들이 대상이다. 항공기 출발 60일 전부터 24시간 전까지 원하는 기내식 메뉴를 신청하면 된다. 일등석 기내식 사전 주문 시에는 주요리와 전채요리, 수프 코스 메뉴를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주요리를 한식·양식·채식 중에서 먼저 선택하고, 해당 식사에 맞는 전채요리와 수프를 차례로 주문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은 고객들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사전 주문 시에만 특별히 제공하는 메뉴를 식사 코스별 4~6종씩 추가 운영한다. 채식 메뉴에 대한 선호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트렌드를 반영해 비건 메뉴도 사전 주문 특별 메뉴에 포함했다. 일등석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뉴욕·애틀랜타·샌프란시스코·워싱턴D.C.,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등 8개 노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추후 해외 출발 항공편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 시행으로 국제선 일등석 클래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보다 안정적인 기내식 메뉴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10 09:58:14[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가 요리를 먹고 나서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먹는 '후식 볶음밥' 콘센트로 주먹밥 4종을 내놨다. 7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새로 선보이는 후식 주먹밥 4종은 주요리를 먹지 않아도 후식 메뉴인 볶음밥을 바로 먹는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CU는 후식 볶음밥이 한국인들에겐 빼놓을 수 없는 음식 중 하나로, 식사를 마무리하는 '디저트 개념'이라는 점에서 외국인이 놀라는 음식문화라고 소개했다. CU는 곱창과 떡볶이, 감자탕, 치즈 닭갈비 등 네 가지 맛에 맞춰 김과 채소, 어묵, 소시지 등의 토핑을 얹어 볶음밥 특유의 매콤달콤한 맛을 높였다. 또 일반 주먹밥에 비해 중량을 10%(20g)가량 높여 성인 한 명이 한 끼로 즐기기에 충분하다고 CU는 설명했다. CU는 올해 초 농심과 손잡고 출시한 짜파게티 간편식 2탄으로 짜파게티 순살 찜닭과 대파 짜파게티 버거, 짜파게티 계란 삼각, 짜파게티 잡채 김밥 등 4종도 선보인다. 1탄 판매량은 100만개를 넘었다. 임재영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편의점 간편식은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고 일반 식당보다 맛이 우수할 만큼 큰 폭으로 품질이 개선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한 끼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편의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07 17:17:12부산의 맛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레시피 개발 작업이 본격화된다. 부산시는 2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B-푸드(부산 음식) 레시피 시즌2 개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B-푸드 레시피 개발사업은 국제행사 등의 만찬에 활용할 부산만의 음식이 부족하고 한식 위주로 구성돼 있어 부산 음식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신메뉴 개발을 위해 지난해 처음 추진됐다. 지난해 시즌1에선 '고등어를 올린 부산솥밥' '대저짭잘이 토마토 기정떡' 등 23종의 B-푸드 레시피를 개발한 바 있다. 이번 시즌2는 전채요리, 주요리, 찬품, 디저트 4가지 분야에서 20여종 이상의 새로운 부산 음식 레시피를 만들 예정이다. 전년도와 달리 전체 레시피 구성을 시간 전개형(코스) 배열에서 공간 나열형(반상) 배열로 변경한 점이 특징이다. 시는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지난 3월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씨를 포함한 미식 전문가와 분야별 셰프 등 5명으로 구성된 레시피 개발팀을 꾸려 지역 식재료 현장 조사, 사례연구 등을 진행했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그간 레시피 개발팀이 사전 조사·연구 등을 통해 도출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앞으로의 개발 추진 방향, 개발 음식, 음식에 담길 스토리 등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시 관계자, 호텔 셰프, 인플루언서, 개발팀 등 참석자들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완성도 높은 레시피 개발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B-푸드 레시피 시즌2 개발은 셰프,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가군을 대상으로 한 시식·평가 과정을 거쳐 오는 7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완성된 레시피는 외부 시식 행사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된다. 레시피를 행사장, 외식업소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SNS 등의 매체 홍보와 쿠킹클래스 운영 등의 방식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새롭게 개발할 B-푸드 레시피 시즌2가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등에 부산 공식 메뉴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부산이 세계적인 미식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미식 이벤트와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4-04-02 18:30:59[파이낸셜뉴스] 부산의 맛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레시피 개발 작업이 본격화된다. 부산시는 2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B-푸드(부산 음식) 레시피 시즌2 개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B-푸드 레시피 개발사업은 국제행사 등의 만찬에 활용할 부산만의 음식이 부족하고 한식 위주로 구성돼 있어 부산 음식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신메뉴 개발을 위해 지난해 처음 추진됐다. 지난해 시즌1에선 ‘고등어를 올린 부산솥밥’ ‘대저짭잘이 토마토 기정떡’ 등 23종의 B-푸드 레시피를 개발한 바 있다. 이번 시즌2는 전채요리, 주요리, 찬품, 디저트 4가지 분야에서 20여종 이상의 새로운 부산 음식 레시피를 만들 예정이다. 전년도와 달리 전체 레시피 구성을 시간 전개형(코스) 배열에서 공간 나열형(반상) 배열로 변경한 점이 특징이다. 시는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지난 3월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씨를 포함한 미식 전문가와 분야별 셰프 등 5명으로 구성된 레시피 개발팀을 꾸려 지역 식재료 현장 조사, 사례연구 등을 진행했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그간 레시피 개발팀이 사전 조사·연구 등을 통해 도출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앞으로의 개발 추진 방향, 개발 음식, 음식에 담길 스토리 등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시 관계자, 호텔 셰프, 인플루언서, 개발팀 등 참석자들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완성도 높은 레시피 개발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B-푸드 레시피 시즌2 개발은 셰프,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가군을 대상으로 한 시식·평가 과정을 거쳐 오는 7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완성된 레시피는 외부 시식 행사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된다. 레시피를 행사장, 외식업소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의 매체 홍보와 쿠킹클래스 운영 등의 방식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새롭게 개발할 B-푸드 레시피 시즌2가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등에 부산 공식 메뉴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부산이 세계적인 미식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미식 이벤트와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02 10:03:14'미식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부산만의 새로운 음식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음식들은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등에 공식 메뉴로 활용되고, 부산을 찾는 방문객에게 부산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소개돼 국제적 미식 도시 부산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17일 오후 영도구 라발스호텔 볼레로홀에서 '부산음식(B-푸드) 레시피 공개 시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 시식회는 시가 지난 2월부터 개발해 최종 완성한 B-푸드 레시피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B-푸드 레시피란 부산 식재료의 특색을 살리고 부산만의 이야기를 담은 새롭고 다양한 음식을 개발하고자 전문가 자문 등 논의를 거쳐 구상된 사업이다. 시는 그간 국제행사 등에서 진행되는 만찬 행사에 활용할 부산 음식이 부족하고 부산 음식들이 한식 위주로 편중됐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2월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 씨를 포함한 미식 전문가 및 분야별 셰프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B-푸드 레시피 개발팀을 꾸렸다. 지역 식재료 현장조사, 사례연구를 통해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팀원별 레시피 개발, 합동 테스트, 내부 시식·평가 단계를 거쳐 지난 5월 말 최종적으로 식전빵, 전채요리, 주요리, 후식 등 23종의 레시피를 완성했다. 개발된 레시피는 대저짭잘이토마토 기정떡 등 식전빵 2종, 대저짭잘이토마토 스프 등 전채요리 9종, 고등어를 올린 부산솥밥 등 주요리 2종, 기장다시마강정 등 찬품 4종, 콩밭에 피는 봄 등 디저트 2종, 오미자-구기자 냉차 등 다과 4종이다. 이날 시식회는 개발 과정 오프닝 영상과 개발 메뉴 조리법 소개에 이어 이들 음식 11종으로 구성된 코스요리 시식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에 개발한 23종의 B-푸드 레시피를 다양한 방법으로 집중 홍보 및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등에 공식 메뉴로 활용하고 부산을 찾는 방문객에게 부산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홍보해 부산 음식 브랜드로서 B-푸드 레시피가 국제적 미식 도시 부산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의 향토음식, 식자재, 역사, 환경을 살린 '부산다운' 국제적 표준 음식을 개발해 부산을 방문하는 내외국인에게 부산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7-17 18:36:52[파이낸셜뉴스] ‘미식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부산만의 새로운 음식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음식들은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등에 공식 메뉴로 활용되고, 부산을 찾는 방문객에게 부산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소개돼 국제적 미식 도시 부산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17일 오후 영도구 라발스호텔 볼레로홀에서 ‘부산음식(B-푸드) 레시피 공개 시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 시식회는 시가 지난 2월부터 개발해 최종 완성한 B-푸드 레시피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B-푸드 레시피란 부산 식재료의 특색을 살리고 부산만의 이야기를 담은 새롭고 다양한 음식을 개발하고자 전문가 자문 등 논의를 거쳐 구상된 사업이다. 시는 그간 국제행사 등에서 진행되는 만찬 행사에 활용할 부산 음식이 부족하고 부산 음식들이 한식 위주로 편중됐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2월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 씨를 포함한 미식 전문가 및 분야별 셰프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B-푸드 레시피 개발팀을 꾸렸다. 지역 식재료 현장조사, 사례연구를 통해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팀원별 레시피 개발, 합동 테스트, 내부 시식·평가 단계를 거쳐 지난 5월 말 최종적으로 식전빵, 전채요리, 주요리, 후식 등 23종의 레시피를 완성했다. 개발된 레시피는 대저짭잘이토마토 기정떡 등 식전빵 2종, 대저짭잘이토마토 스프 등 전채요리 9종, 고등어를 올린 부산솥밥 등 주요리 2종, 기장다시마강정 등 찬품 4종, 콩밭에 피는 봄 등 디저트 2종, 오미자-구기자 냉차 등 다과 4종이다. 이날 시식회는 개발 과정 오프닝 영상과 개발 메뉴 조리법 소개에 이어 이들 음식 11종으로 구성된 코스요리 시식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에 개발한 23종의 B-푸드 레시피를 다양한 방법으로 집중 홍보 및 보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등에 공식 메뉴로 활용하고 부산을 찾는 방문객에게 부산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홍보해 부산 음식 브랜드로서 B-푸드 레시피가 국제적 미식 도시 부산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의 향토음식, 식자재, 역사, 환경을 살린 ‘부산다운’ 국제적 표준 음식을 개발해 부산을 방문하는 내외국인에게 부산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7-17 07:49:25[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4일 부산시민공원 세미나실 다솜관 동백꽃방에서 ‘부산음식(B-FOOD) 레시피 개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B-FOOD 레시피 개발은 국제행사 등 만찬에 활용할 부산 음식이 부족하고 한식에 편중돼 있어 부산 음식의 특색을 살린 새롭고 다양한 메뉴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전문가 자문 등 논의를 거쳐 구상된 사업이다. 부산 향토음식과 식재료를 담을뿐 아니라 부산만의 이야기를 담은 코스요리 레시피를 개발, 보급해 부산 음식의 브랜드화와 글로벌 미식도시 부산 활성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복안이다. B-FOOD 레시피 개발사업을 통해 전채요리, 주요리, 디저트, 찬품 4가지 분야에서 30여종을 만들고 이를 만찬 9코스, 오찬 5코스, 조찬(3첩반상) 코스요리로 구성할 예정이다. 시는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지난 2월 박상현 맛 칼럼니스트를 포함한 미식 전문가와 분야별 셰프 등 6명으로 구성된 레시피 개발팀을 꾸려 지역 식재료 현장 조사, 사례연구 등을 진행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레시피 개발팀이 그간 사전 조사와 연구 등을 통해 도출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추진 방향, 레시피 개발 음식, 음식에 담길 스토리 등을 소개하고 발표한다. 시, 부산관광공사, 호텔 셰프, 개발팀 등 참석자들이 발표 내용에 대한 의견을 서로 교환하며 완성도 높은 레시피 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B-FOOD 레시피 개발은 셰프,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가군을 대상으로 시식, 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5월 말 완료할 예정이다. 완성된 코스요리는 외부 시식 행사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하고 행사장, 외식업소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의 매체를 통한 홍보와 쿠킹클래스를 운영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레시피를 보급할 방침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3-24 11:00:24[파이낸셜뉴스]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그야말로 ‘초특급’ 환대와 예우를 받았다. 외신들은 러시아의 의전이 ‘황제의 장엄함(imperial grandeur)’으로 가득 찼다고 평했다. 푸틴의 ‘풀코스 환대'..테이블엔 철갑상어 수프·사슴 고기 시 주석은 2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21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특히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이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푸틴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직후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에 대한 러시아의 극진한 환대와 예우는 시 주석이 공항을 나오는 순간부터 시작됐다. 그가 공항에서 시내로 향하는 동안 도로 곳곳에는 그의 방문을 환영하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후 시 주석을 비공개 만찬에 초청해 4시간 반 동안 7가지 산해진미를 내놓으며 각별히 대접했다. 만찬 테이블에는 철갑상어 수프와 주요리로 해산물과 체리 소스를 곁들인 사슴 고기가 식탁에 올랐다. 반주는 흑해 연안에서 생산된 러시아 와인이었다. 또한 러시아 출신의 전설적인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의 이름을 딴 파블로바 케이크가 디저트로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르며 시 주석의 3연임을 축하했고,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내년 러시아 대선 승리를 확신한다는 덕담을 건넸다. 만찬이 끝난 뒤 푸틴 대통령은 숙소로 돌아가는 시 주석을 자동차까지 바래다주는 파격까지 선보였다. 둘째날에는 크렘린궁에서 성대한 공식 환영식둘째 날에는 크렘린궁 성 게오르기 홀에서의 공식 환영식으로 시 주석에게 최고의 환대와 예우를 배풀었다. 성 게오르기 홀은 대리석 바닥과 금빛 샹들리에로 장식된 곳이다. 홀의 대리석에는 러시아 최고 군사 훈장인 성 게오르기 훈장을 받은 군부대와 군인들의 이름이 금으로 새겨져 있다. 커다란 황금 문이 열리자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홀의 양쪽에서 서로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갔다. 이 화려한 홀에서 두 정상은 군악대의 팡파르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긴 레드카펫 한가운데에서 만나 미소를 지으며 악수했다. 양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대형 국기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엄숙하게 서 있었다.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 공식 환영식 장소로 성 게오르기 홀을 선택한 데에는 정치적 함의가 숨어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30일 우크라이나 내 4개 점령지의 합병 조약에 서명했던 곳이 바로 성 게오르기 홀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어진 만찬에서 푸틴 대통령은 화이트 와인 잔을 들고 “우리의 위대한 친구 시 주석의 건강과 러중 동반자 관계의 심화를 위하여”라는 건배사 끝에 중국어로 “간베이(乾杯)”라고 외쳤다. AP 통신은 이날 환영식이 시 주석의 2박 3일 방문이 러시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대로 드러낸 행사였다고 설명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3-22 07:25:38[파이낸셜뉴스]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우리의식탁'을 운영하는 컬쳐히어로가 올해의 집밥 트렌드 전망을 내놨다. 우리의식탁은 '균형 있는 영양(Nutrient Balance)', '쉬운 조리(Easy To Cook)', '건강한 채식 습관(Wellbeing & Veganism)'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컬쳐히어로는 우리의식탁 이용자 100만명의 약 3000건 레시피를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우리의식탁의 새해 트렌드 분석자료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은 건강한 식사를 요리해 먹으려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균형 있는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서다. 우리의식탁 검색 키워드 순위를 살펴보면 ‘샐러드’는 7월(21위), 8월(19위), 9월(14위), 10월(14위), 11월(9위), 12월(3위)로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했다. 고기, 생선 등 주요리에 곁들이는 가볍고 영양적으로 균형 있는 샐러드 레시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요리하기 쉬운 한 그릇 요리(Easy To Cook)도 인기다. 양배추와 표고버섯 덮밥, 가지 솥밥 등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메뉴가 상승세다. 과거 유행한 뚝배기 타입의 솥이 아닌 디자인을 갖춘 무쇠 솥이 인기를 얻으면서 한 그릇으로도 비주얼을 갖춘 요리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건강한 식물성 습관(Wellbeing & Veganism)으로 이색 채소 조리법에 대한 검색량도 늘었다. 채식 관련된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비건 김치 레시피'의 조회수는 160만회를 넘겼다. 가지, 양배추, 두부 등을 활용한 레시피 콘텐츠도 100만뷰를 기록했다. 우리의식탁 데이터팀 관계자는 "최근 베지이즈라는 채식지향 유튜브 채널을 런칭했다"며 "트렌드에 발 맞춰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1-28 1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