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온다. 넥슨과 크래프톤을 제외하면 지난해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업계는 주주들을 상대로 넘어야할 산이 많다. 올해 주총 시즌의 핵심 키워드는 '변화와 쇄신'이다. 신임 대표 선임, 사업과 조직정리 등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최대 과제다. 특히 올해는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으로 주주 환원에도 나서며 투자심리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사령탑 교체로 승부수 28일 업계에 따르면 3월 26일 크래프톤을 시작으로 27일 NHN, 28일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29일 컴투스,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주주총회를 연다. 가장 주목받는 주총은 엔씨소프트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5%가 줄며 위기감이 큰 엔씨소프트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택진 창업주와 함께 회사를 이끌 박병무 신임 대표를 정식 선임한다. 박 신임 대표 합류 이후 엔씨의 인수합병(M&A) 기조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박 신임 대표 내정자는 이달 초 주요 임원 정례 미팅에서 "외부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M&A와 투자 노력을 더욱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엔씨는 주총을 앞두고 최근 부진에 대한 타개책 마련이 급선무다. 앞서 지난 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는 엔씨 경영진을 향한 투자기관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엔씨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처음으로 게임별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다.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도 이번 주총에서 신임 대표를 공식 선임한다. 넷마블은 권영식·도기욱 대표 체제에서 권영식·김병규 각자대표 체제로 바뀐다. 김병규 신임 각자대표는 2015년 넷마블 합류 이후 기획, 법무, 정책, 계열사 관리 등 그룹 전반의 경영을 다룬 '법무·전략기획통'이다. 카카오게임즈의 한상우 신임 대표는 네어위즈 중국 법인 대표와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 아이나게임즈 최고운영책임자(COO), 텐센트코리아(한국지사) 대표를 거쳐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한 글로벌 시장 전문가다. 현금배당 등 주주환원 국내 게임 업계 실적이 바닥을 치는 가운데 주총 시즌을 앞두고 현금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이 잇따르는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엔씨는 1주당 3130원씩 총 636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현금배당을 결정한 게임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NHN과 네오위즈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NHN은 1주당 500원씩 총 169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이번 주총에서 확정한다. NHN은 또 주주환원 차원에서 약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발행주식 총수의 3.4%에 해당하는 약 117만주의 자사주 소각 계획도 내놨다. 네오위즈도 1주당 245원씩 현금배당한다. 시가배당률은 0.9%, 배당금총액은 약 50억원이다. 컴투스도 1주당 1300원씩 총 148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하고 이번 주총에서 확정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지난해 크래프톤은 취득한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했고 올해부터 내년까지 최소 60% 이상을 소각할 방침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2-28 14:07:44오는 17일 BNK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된다. 올해는 특히 금융지주 회장과 행장, 사외이사들의 선임 등 굵직한 사안들이 안건으로 오르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금리 영향으로 금융지주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둔 만큼 주주환원을 위한 행동주의 펀드의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다. ■회장 포함 이사진 대거 교체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BNK금융지주는 이번 주총에서 회장 선임을 의결할 예정이다. 각각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 빈대인 BNK금융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건이 의안으로 상정돼 있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임원추천위원회 및 이사회 결정을 통해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확정됐다. 마지막 관문인 주총을 통과하면 회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한다. NH농협금융은 올초 지주 회장과 행장을 모두 교체했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과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모두 농협금융 새로운 얼굴로서 첫 정기 주총을 이달 중 진행하게 된다. 이미 행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한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이승열 하나은행장을 각각 금융지주의 기타비상무이사와 비상임이사로 올리는 안건도 이번 주총에서 처리된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교체도 잇따를 예정이다. 4대 금융지주에서만 사외이사 약 85%(28명)가 임기 만료를 맞는 가운데 신규 선임 후보자로 총 7명이 추천됐다.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가 주주제안으로 추천한 임경종 전 수은인니금융 대표를 포함하면 총 8명이다. KB금융에서는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융에서는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와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우리금융에서는 윤수영 전 키움자산운용 대표와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신임 후보로 추천했다. ■JB-얼라인 '주주가치' 줄다리기 주주환원 정책을 둘러싸고 행동주의펀드와 펼칠 표 대결도 관심거리다.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지주에 '1주당 900원 현금배당'과 '김기석 후보자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주주제안으로 제시했으나 JB금융은 얼라인의 제안은 과도하다며 1주당 715원 배당 방침을 고수했다. 얼라인의 요구는 재무건전성 유지, 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 필요성, 배당과 주주환원 수준의 안정적 성장 필요성을 고려했을 때 기업가치와 전체 주주 이익 증대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얼라인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의 키는 다른 주요주주들이 쥐게 됐다. 현재 JB금융의 최대주주는 14.61%를 보유한 삼양사와 관계사들이다. 2대 주주인 얼라인은 14.04%를 보유 중이다. 이어 OK저축은행이 10.21%, 국민연금이 7.79%, 더캐피탈그룹이 5.1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3-13 18:17:25엔씨소프트, 컴투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상장사들이 주주총회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을 전진배치하겠다고 공표에 나선다. 이달 말 본격화되는 주총시즌에 맞춰 네오위즈, 컴투스, 위메이드 등 주요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관련 안건을 상정하면서, 가상자산,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을 활용한 일명 '돈버는 게임(플레이투언, P2E)'을 개발하고 메타버스와 결합해 선순환하는 게임산업의 토큰 이코노미 구상이 가시권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사업목적에 '블록체인업' 추가 21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국내 게임 주요 상장사 중 네오위즈, 컴투스, 플레이위드, 컴투스홀딩스, 크래프톤 등 10여곳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정관 사업목적에 추가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 공략을 공식화한다. 특히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는 올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C2X와 거버넌스 토큰 CTX를 통해 토큰 이코노미 구축에 본격 나선다. CTX 토큰은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를 통한 프라이빗 세일로 2500만달러(약 300억원) 가량 자금을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C2X 플랫폼의 가치를 5억달러(약 6000억원)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주총에서 정관에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네오위즈는 블록체인 자회사인 네오플라이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추진중이다. 네오플라이의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네오핀 기반 자체 가상자산 네오핀(NPT)은 지난 2월 글로벌 거래소 MEXC에, 최근엔 빗썸에 상장됐다. 네오위즈는 다음 달부터 네오핀 기반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 골프 임팩트', '브레이브나인', '아바(A.V.A)'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위메이드는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한승수 교수 선임 건을 다룰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주총소집공고를 통해 "최근 위메이드는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블록체인에 관련 법제도의 미비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한승수 후보가 회계학 전문가로서 위메이드가 직면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하여 각종 안건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조언할 것으로 판단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넷마블 이미 시장 공략 지난 해 주총에서 정관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한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스포츠,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접목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자체 토큰 보라(BORA)를 통한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지갑, NFT 거래소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며 연내 보라(BORA)를 접목한 약 10여종의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시장 공략 계획을 공식화했다. 넷마블는 지난 2018년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대한 부분을 추가했다.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와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추진 중이며 메타버스 사업 추진을 위한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도 설립했다. 이에 따라 올해 주총에서는 주주들에게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대한 진행상황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총에서 블록체인 게임을 공식화하지는 않지만 엔씨소프트도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준비 중이다. 펄어비스, 웹젠 등도 내부적으로 블록체인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3-21 18:26:11[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 컴투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상장사들이 주주총회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을 전진배치하겠다고 공표에 나선다. 이달 말 본격화되는 주총시즌에 맞춰 네오위즈, 컴투스, 위메이드 등 주요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관련 안건을 상정하면서, 가상자산,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을 활용한 일명 '돈버는 게임(플레이투언, P2E)'을 개발하고 메타버스와 결합해 선순환하는 게임산업의 토큰 이코노미 구상이 가시권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게임사들, 사업목적에 '블록체인업' 추가 21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국내 게임 주요 상장사 중 네오위즈, 컴투스, 플레이위드, 컴투스홀딩스, 크래프톤 등 10여곳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정관 사업목적에 추가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 공략을 공식화한다. 특히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는 올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C2X와 거버넌스 토큰 CTX를 통해 토큰 이코노미 구축에 본격 나선다. CTX 토큰은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를 통한 프라이빗 세일로 2500만달러(약 300억원) 가량 자금을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C2X 플랫폼의 가치를 5억달러(약 6000억원)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주총에서 정관에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네오위즈는 블록체인 자회사인 네오플라이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추진중이다. 네오플라이의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네오핀 기반 자체 가상자산 네오핀(NPT)은 지난 2월 글로벌 거래소 MEXC에, 최근엔 빗썸에 상장됐다. 네오위즈는 다음 달부터 네오핀 기반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 골프 임팩트', '브레이브나인', '아바(A.V.A)'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위메이드는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한승수 교수 선임 건을 다룰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주총소집공고를 통해 "최근 위메이드는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블록체인에 관련 법제도의 미비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한승수 후보가 회계학 전문가로서 위메이드가 직면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하여 각종 안건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조언할 것으로 판단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넷마블은 이미 시장 공략 지난 해 주총에서 정관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한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스포츠,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접목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자체 토큰 보라(BORA)를 통한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지갑, NFT 거래소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며 연내 보라(BORA)를 접목한 약 10여종의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시장 공략 계획을 공식화했다. 넷마블는 지난 2018년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대한 부분을 추가했다.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와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추진 중이며 메타버스 사업 추진을 위한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도 설립했다. 이에 따라 올해 주총에서는 주주들에게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대한 진행상황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총에서 블록체인 게임을 공식화하지는 않지만 엔씨소프트도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준비 중이다. 엔씨는 지난 해 11월 개최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2022년) 중에 NFT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새로운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며 "P2E도 검토하고 있는데 위험 요인을 처음부터 관리하면서 설계할 수 있을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펄어비스, 웹젠 등도 내부적으로 블록체인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3-18 19:37:55[파이낸셜뉴스]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통신3사의 주주총회 시즌의 막이 올랐다. '디지털 테크'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통신3사는 이번 주총에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을 추가하는 등 신사업 확대 전략을 구체화하는 한편, 주주 가치 제고를 알리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SKT-KT '마이데이터 사업' 추가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 25일, KT 31일 주주총회를 연다. SK텔레콤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금융위원회에서 예비허가를 받고 본허가를 앞두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보험 카드사 등 여러 업종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 등을 한곳에 모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통신사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기존 통신사업으로 확보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금융, 의료, 자산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어서다. 통신사는 의무정보제공사업자로 통신데이터를 요구하는 사업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직접 마이데이터 사업자 자격을 획득, 데이터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22'에서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여러 금융 관련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며 "금융에서 끝나지 않고 의료나 여러가지로 방면으로 확대된다면 메타버스, AI에이전트 서비스 등에 좋은 데이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의료기기업 및 동물용 의료기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KT도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에 필요한 본인신용정보 관리업 및 부수업무를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KT는 본허가를 받으면 BC카드 등 금융계열사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을 전망이다. ■KT 자회사 주식 현물배당 근거 마련 주주 환원 정책도 관심사다. KT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정관 개정을 추진한다. KT는 지난 2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IDC) 부문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해 ‘KT클라우드’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불거지는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신설 자회사 주식을 KT 주주들에게 현물 배당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350원의 기말 배당금을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21년 주당 배당금은 중간 배당금 200원을 포함, 총 550원으로 전년 450원에 비해 22.2% 증가했다. 별도 기준 배당 성향은 35%다. ■'플랫폼 콘텐츠 ' 강조한 LGU+ 앞서 18일 열린 주주총회에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플랫폼·콘텐츠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강화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주총회에서는 Δ영업보고 및 재무제표 승인 Δ신규 사외이사 및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Δ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Δ이사 보수한도 승인에 대한 의결이 진행됐다. 보통주 1주당 250원의 기말 배당금을 현금 배당하는 안도 통과됐다. LG유플러스의 2021년 주당 배당금은 중간 배당금 200원을 포함, 총 550원으로 전년 450원에 비해 22.2% 증가했다. 별도 기준 배당 성향은 35%다. 황 대표는 "LG유플러스는 '뼛속까지 고객 중심'의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LG유플러스만의 '찐팬' 확보를 통해 해지율을 낮추소 ARPA(가구당 매출)을 높이는 질적 성장을 이뤄나갔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3-17 15:22:18#1. 효성티앤씨는 보통주 한주당 5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년의 주당 배당금 5000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0배나 늘린 '파격 배당'이다. 배당금 총액 역시 2020년 215억원에서 2021년 2157억원으로 10배나 늘었다. 효성티앤씨는 효성그룹에서 단일 회사로서 유일하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조원 이상을 냈다. #2. 국내 양대 인터넷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차기 대표에 최수연 내정자가, 카카오는 남궁훈 내정자가 최고경영자(CEO)에 오른다. 카카오는 골목상권 침탈 논란에 휘말린 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와 물적분할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더해지며 급속도로 주가가 빠졌다. 네이버는 1980년대생 CEO를 내세워 새로운 리더십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오는 16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주주총회 시즌에서 주주환원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여성 사외이사, 경영권 분쟁 등이 주요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동학개미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기업들 역시 ESG 경영이나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할 전망이다. 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주주제안을 통해 상정된 안건(정기 및 임시주총 합산) 수는 지난 2018년 89건에서 2021년 107건으로 18건 늘었다. 특히 사내·사외이사 선임 및 해임과 관련된 내용이 253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배당 확대를 포함해 중간·분기배당 도입을 요구하는 제안도 57회나 기록했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될 듯 올해도 소액주주들이 단체행동을 통해 기업에 주주환원을 늘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배당금 확대를 주요 안건으로 올린 기업이 많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주당배당금을 전년의 1170원 대비 30% 이상 상향된 1540원으로 결정했다. SK는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인 주당 8000원의 배당을 발표했다. 주요 기업들이 어떤 ESG 강화 방안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유럽 최대 연기금인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영(APG)은 앞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포스코케미칼, SK,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 10곳에 탄소배출 감축 요구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급락하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커져 있는 상황이라 전운이 감돌 고 있다. 해외 연기금은 주주제안을 통해 지주사인 현산을 압박하고 있고 시민사회단체는 소액주주활동을 선포하며 경영진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 ■경영권 놓고 기업 표대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기업이 표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가 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비대면 전자투표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헬릭스미스의 주총에서는 소액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가 이사회 7인 중 임기만료되는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2인을 비대위측 추천 후보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해 임시총회에서 한번 경영권 확보에 실패한 비대위가 다시금 경영권 장악 시도에 나선 것이다. 화성산업도 이홍중 회장과 이인중 명예회장 양측이 서로 경영권 분담에 대한 합의안을 제시하고 협상했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2세 형제 회장들 간 표대결을 벌인다. 오너와 주요 CEO 재선임 안건도 이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4일과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정 회장은 2010년부터 현대차 사내이사를 맡아왔고 2019년에는 기아의 사내이사에도 취임했다. 금융지주 주총에서는 노조 추천 사외이사가 나올지 관심이 크다.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주주제안 사외이사 후보로 정식 추천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차례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지만 주주 반대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창사 이래 첫 여성 사외이사 나오나 유통업계 주총에서는 온라인사업 강화 방안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는 이번 주총에서 온라인사업 강화를 위한 정관변경을 추진한다. 인터넷 경매 및 상품중개업, 인터넷 광고를 포함한 광고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 인터넷 콘텐츠 개발 및 공급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한편 오는 8월 시행되는 새 자본시장법을 앞두고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그룹에선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 23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또 현대중공업지주,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일렉트릭 등 현대중공업그룹 상장사 5곳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각각 1명씩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3-07 18:19:51포스코건설을 시작으로 건설업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막을 올렸다. 올해 건설사 주총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 선임과 신사업 추진 등 체질 개선으로 압축된다. ■"여성 사외이사 모셔라"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날 포스코건설이 정기주주총회 첫 테이프를 끊으며 건설사들이 주총 시즌에 돌입했다. 오는 18일엔 현대엔지니어링, 19일 삼성물산·롯데건설, 24일 HDC현대산업개발, 25일 현대건설, 26일 GS건설·DL·대우건설·SK건설 등이 주총을 진행한다. DL이앤씨는 올해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지주사인 DL 주총으로 대체한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포스코건설은 한성희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한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올해 안전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포한 한 사장은 지난 8일 '안전신문고 제도'를 신설해 작업자가 작업중지를 요청하면 위험작업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올해 건설업계 주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다. 현대건설은 조혜경 한성대 IT융합공학부 교수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조 교수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한국로봇학회 수석부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기계소재전문위 위원 등을 지낸 인물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 교수는 제어계측공학, IT융합공학, 제어로봇시스템 등 로봇 기술분야 전문가"라며 "현대건설 스마트건설, 건설 자동화(로보틱스) 등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의사결정 과정에 다양한 의견 제시를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첫 여성 사외이사로 조희진 변호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조희진 변호사는 여성 1호 지검장 출신으로,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법리적 조언은 물론 이사회의 다양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주요 건설사들이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나선 건 '자본시장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른 선제 대응으로 풀이된다. 개정안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 법인이 이사회를 특정 성별의 이사로 구성하지 않도록 규정해 내년 7월까지는 여성 등기이사를 최소 1명 이상 확보해야 한다. ■사업다각화·리스크 관리도 GS건설은 이번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해 무형재산권과 지적재산권의 임대 및 판매업, 소규모 전력중개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이는 GS건설이 진출하고 있는 2차전지 재활용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차원이다. DL이앤씨는 지주사인 DL 주총을 통해 주주환원을 강화한다. 2023년까지 지배주주 순이익의 15%를 매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리스크 포괄 관리에 중점을 둔다. 이사회 내 경영관리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추가할 수 있도록 정관을 일부 변경하는 안건을 다룬다. 기존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더불어 위원회가 총 4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삼성물산은 지난해 12월 대표이사로 승진한 오세철 건설부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HDC현대산업개발은 권순호·정경구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과 하원기 건설본부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을 의결한다. 한편 오는 26일 주총을 앞둔 SK건설은 시장에서 제기된 사명 변경 이슈와 관련해 "사명 변경과 관련된 안건이 없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3-16 18:05:14#OBJECT0#[파이낸셜뉴스] 상장사와 관련된 법률 및 시행령의 개정이 기관 투자자의 주주제약 요건 완화, 상정 안건에 대한 정보 및 여성이사 선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28일 상법, 자본시장법 등 지배구조와 관련된 법령 개정이 이번 주주총회 시즌에 불러온 변화를 조명하고 "주총이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라는 본연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2월 초 상법 시행령과 자본시장법 및 동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이번 주총 시즌에 변화가 예상됐다. 우선 2월 1일에 시행된 자본시장법 시행령으로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가 전보다 적극적인 주주관여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시행 이후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국민연금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 113개 중 56개 기업에 대한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로 전환했다. 실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은 지난해 주주활동을 펼친 기업에 대한 보유 목적을 변경한 후 이번 주총 시즌에서도 배당 및 주주환원 확대를 골자로 하는 주주서한을 송부했다. 기업지배구조원 측은 "비록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이후 일반투자로 보유 목적을 전환한 사례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향후 일반투자로 보유 목적을 변경한 기관 투자자가 해당 기업에 대한 주주관여 활동을 어떻게 전개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1월 29일에 공표된 상법 및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바탕으로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과 '기업공시서식 작성기준'도 개정됐다. 과거 주총 소집공고 및 참고서류에는 임원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었고, 특히 후보자 개인의 적격성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다. 이번 개정에서 이사 및 감사의 선임, 보수한도와 관련된 정보가 과거보다 풍부해졌다는 설명이다. 이사와 감사 후보에 대한 정보가 지난 주총 시즌보다 다양해지면서 후보에 대한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인하기가 보다 용이해졌다. 또 직전 사업연도 등기임원들이 수령한 보수액도 공시돼 주주는 주총 개최 전에 지난 사업연도에 설정된 보수한도 대비 실지급액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단순히 보수총액을 공시하는 것에서 나아가 보수한도를 설정한 근거를 상세히 소명하는 기업도 나왔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사업연도 이사보수한도가 증액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증액된 보수한도에 대한 설득력을 높였다. 개정 자본시장법은 오는 8월 5일부터 시행돼 이번 주총 시즌에는 상장기업들이 해당 조항을 적용받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신규 선임된 여성 이사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 기존 여성 이사가 재직하고 있음에도 여성 이사의 비중을 늘린 경우도 발견됐다 물론 대다수 기업은 이번 주총 시즌에 여성 이사를 선임하지 않아 개정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는 내년 주총 시즌에는 신규로 선임되는 여성 이사의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이번 주총 시즌은 법령 개정의 영향으로 큰 변화를 맞이했다"면서 "주총이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 아닌 주주의 건설적인 참여와 이사회의 투명한 정보공개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회사의 기관이라는 본래의 의미를 찾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4-28 15:30:45[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통신3사의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했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구현모 KT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르는 마지막 절차를 앞두고 있다. 본격적인 구 사장 체제로의 전환이 공식화 되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20일 서울 용산사옥 대강당에서 주총을 개최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020년에도 지속 성장을 위해 남보다 한발 앞서 시장과 고객 트렌드를 주도하고 고객관점에 기반한 사업모델과 사업 운영방식으로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해 고객경험 혁신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하 부회장은 LG헬로비전 인수와 관련해 "LG헬로비전과 함께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감으로써 종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분할계획서 승인에 대한 의결을 진행했다. 오는 30일 주총을 예정하고 있는 KT는 구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아울러 구 사장과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인 박윤영 사장이 사내이사,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이 사외이사에 오르는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주총에서 전자투표제도 도입한다. KT는 지난 2006년부터 주주가 주소지로 발송된 서면으로 안건에 대한 의사를 밝힐 수 있도록 서면 투표제를 도입했으며 이번에는 전자투표제까지 선제적으로 적용해 주주들이 더욱 편리하게 주요 경영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했다. 전자 투표를 원하는 KT 주주는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사이트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안건별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 전자 투표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총 10일간 오픈되며 28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를 할 수있다.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온라인 주총을 계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리는 주총 현장을 실시간 동영상 중계하고 온라인상에서 받은 주주들의 질문에 대해 CEO 등 경영진이 답변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총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이동통신(MNO)·미디어·보안·커머스 등 4대 사업부장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지난해 5G와 4대 사업 성과를 설명하고 초협력을 바탕으로 한 뉴 ICT 대표 기업으로서의 성장 전략과 사업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프레젠테이션 외에도 SK텔레콤 주총은 박 사장의 대표이사직 연임이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신규 대표이사로 취임한 박 사장은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다시 한번 SK그룹 ICT 분야를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됐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3-20 10:30:35[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주주권 강화와 기업 이사회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법률 개정 작업이 마무리됐다. 기업 최고의결기구인 주총의 실효성을 키우고, 사외이사의 임기를 단축하며, '5%룰'(기관투자가의 대량보유 공시의무)을 완화해 국민연금 등 공적연기금이 보다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도록 했다.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법·국민연금법·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1일 밝혔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은 국민연금 등의 공적연기금이 상장사를 상대로 배당 확대, 정관변경, 임원보수 삭감 등을 요구하는 행위를 경영권 영향 목적이 없는 일반투자 활동으로 분류한다. 일반투자 목적으로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취득하거나 5% 이상 주주 지분이 1% 이상 변동되면 보유현황 등만 월별로 약식 보고하도록 했다.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공적연기금이 상장사에 의견을 낼 때마다 지분 변동사항이 공시되면 투자전략이 고스란히 노출될 우려가 있어 '경영권 영향 목적' 범위를 줄이고 공시(보고)의무를 간소화해 공적연기금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에서다. 의결권 등 지분율과 무관하게 보장되는 권리만 행사하는 단순투자 목적으로 주주활동을 하는 경우는 공시의무가 최소화된다. 다만, 경영 참여 목적은 없지만 주주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경우 일반투자로 분류해 단순투자보다 강한 공시의무가 부여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비상근 위원으로 구성돼 기금운용 논의가 소홀히 진행된다는 지적에 따라 전문위원회 근거를 시행령에 명문화하고, 가입자 단체가 추천한 민간 전문가를 상근 전문위원으로 위촉하도록 했다. 투자정책전문위원회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험관리·성과보상 전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회별로 상근전문위원 3인, 민간 전문가 3인, 기금운용위원 3인으로 구성된 9인의 전문위원을 둔다. 상장사 주총이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상법 시행령도 개정한다. 주총 소집 통지 시 주주들에게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함께 제공토록 하고, 전자투표 시 본인인증 수단을 핸드폰, 신용카드 인증 등으로 확대한다. 투표 기간 중 의결권의 변경 및 취소가 가능하도록 개선된다. 임원 후보자의 검증 절차도 강화한다. 현재는 후보자와 대주주와의 관계, 후보자와 회사 간 거래내역 등 후보자와 회사의 관계에 대한 정보만 공고하는데 앞으로는 주총 소집 공고 시 후보자의 체납사실과 부실기업의 임원으로 재직한 적이 있는지 여부, 법령상 결격 사유 유무도 함께 공고하도록 했다. 사외이사가 장기 재직하는 경우 이사회 독립성 약화 우려가 제기돼 특정 회사의 계열사에서 퇴직한지 3년(기존 2년)이 되지 않은 자는 해당 회사의 사외이사가 될 수 없도록 하고, 한 회사에서 6년, 계열사 포함 9년을 초과해 사외이사로서 근무하는 것을 금지했다. 시행령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상법·국민연금법 시행령은 공포와 동시에,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다음달 1일부터 각각 시행된다. 금융위는 이번 개정으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한 견제기능이 강화돼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1-21 10: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