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 쥐가 발견돼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중국 CCTV와 베이징 뉴스 등 외신은 장쑤성 양저우 장하이 직업학교 구내식당의 참깨 소스 통 안에서 쥐를 발견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올렸다. SNS에 처음 글과 영상을 올린 A씨는 얼마 뒤 동영상을 삭제했지만 이미 30만여 명이 게시물을 공유하고, 3만여명이 댓글을 달며 학교 측의 해명과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쥐가 발견된 것을 인정했다. 학교 측은 지난 4일 “지난 1일 점심시간에 식당 배식대에 놓였던 소스 통에서 쥐가 들어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허술한 위생 관리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식자재와 식기를 봉인해 전문기관의 검사를 받도록 했다”라며 “해당 소스를 섭취한 8명의 교사와 학생에 대한 건강 상태를 파악 중이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식품 위생·관리 문제가 반복되면서 국내외에서 지탄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장시성 난창의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도 쥐머리가 나온 바 있다. 지난달 27일 한 네티즌은 톈진의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유명 식품업체의 마라탕에서 박쥐 몸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10월에는 칭다오 맥주공장에서 직원이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또 11월엔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입으로 손질하는 영상이 등장하는가 하면, 대학 식당 음식에선 부러진 주삿바늘이 발견됐다. 한 네티즌은 “국민 건강은 도외시한 채 책임 회피를 위해 사안을 은폐, 축소하는 데 급급한 당국자들이 더 문제”라며 “식품 위생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반복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05 16:52:08[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 "오염수 실증 수치 나오니 괴담 줄어"대통령실은 29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구체적이고 실증적 수치가 나와 가짜뉴스나 괴담이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영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던 대통령실은 실제 방류 이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기준치를 밑도는 등 주변 바닷물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나자 정치적 공세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치적 공격도 많이 힘을 잃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많은 국민들과 기업들이 가짜뉴스로 피해를 입은 어민들을 위해 소비를 늘리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지난달 자갈치시장을 방문했을 때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말씀하셨는데 과학의 힘이 발휘되고 우리 사회 집단지성이 힘을 얻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계속해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상황을 설명할 것"이라며 "아직도 국민 사이에서 정서적 우려가 남아있어 그런 점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 위축 우려가 제기되자 대통령실은 이번 주 일주일간 구내식당에 우리 수산물을 점심메뉴로 제공하고 있다. 9월 이후에도 주 2회 이상 우리 수산물을 점심식사 주 메뉴로 제공할 예정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모두 수산물로 오찬과 만찬을 가지는 등 행동으로 수산물 소비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尹대통령, 與연찬회서 "1+1을 100이라고 하는 세력과 싸워야"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전날 인천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공세를 펼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도대체가 과학이라고 하는 건(없고) 1+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런 세력들하고는 우리가 싸울 수 밖에 없다"며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 국내 대형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바다를 통해 방류되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낮아 체내 흡수로 인한 걱정을 과도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놔 주목된다. 강건욱 서울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전날 조선닷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위험성 우려와 관련, "결국 삼중수소 농도가 관건인데, 바다를 통해 방류되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앞으로 6000억년은 삼중수소로 인한 문제가 전혀 없을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이어 “우리는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60여년간 미국과 소련의 핵실험 과정에서 만들어진 삼중수소를 아무런 문제없이 물을 통해 섭취해왔다”고 덧붙였다. 당시 핵실험 과정에서 삼중수소가 공기중으로 퍼져나갔고, 빗물을 거쳐 생수로 체내에 공급된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생수에는 1ℓ(리터)당 1Bq(베크렐)의 삼중수소가 포함돼 있으며, 일반 성인의 체내에도 40베크렐 수준의 삼중수소가 남아있다는 게 강 교수 입장이다. 강건욱 서울대병원 교수 "삼중수소 덜 섭취하려면 오히려 육류보다 수산물 더 먹어야" 강 교수는 “후쿠시마에서 나오는 오염수에 22조 베크럴의 삼중수소가 포함돼 있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태평양을 돌아 7~8년 후 우리나라에 도달했을 때 삼중수소 농도는 지금까지 물을 통해 섭취해온 삼중수소 농도의 100만분의 1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핵실험을 통해 공기중으로 노출된 삼중수소가 빗물 형태로 체내에 흡수되면 오히려 삼중수소를 직접 섭취하는 것이지만, 바다를 통해 방류하면 삼중수소가 희석되기 때문에 수산물 등을 통해 체내에 흡수되는 삼중수소의 양은 극소량”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과 러시아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며 “러시아가 공기를 통해 내보낸 삼중수소 양이 훨씬 더 막대한데 바다로 희석해서 내보내는 일본 오염수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적 쟁점화가 되어선 안된다면서 "과거에도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논란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된 적이 있다. 그때 타격을 받은 이들은 일부 수입 업자와 미국이었지만 이번 오염수 논란으로 직접 타격을 받는 이들은 우리 수산물 관련 종사자들”이라고 한뒤 “우리 국민들에게 피해를 줘가면서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안 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염수 수산물에 대한 국내외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육상에서 빗물 등을 맞으며 자란 농산물이나 물을 마시며 자란 육류 등은 바다에서 나는 수산물보다 삼중수소 농도가 10배가량 높다”며 “삼중수소 섭취를 조금이라도 덜하고 싶으면 오히려 수산물을 많이 먹어야 된다”고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8-29 15:40:3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전문대학 구내식당 급식에서 피임도구인 콘돔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오자 학교 측은 ‘오리 각막’이라고 부인했다. 19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광저우의 한 직업전문대학 학생식당 음식에서 고무 재질로 된 이물질이 발견됐다. 학생 A씨는 배식받은 오리고기를 먹다가 원형의 투명한 고무재질 이물질을 발견했고, 이 이물질을 콘돔이라고 의심했다. 이에 A씨와 주변 학생들은 이 사실을 SNS에 공유했다. 해당 내용이 SNS에서 확산하고 언론에도 보도되자 학교 측은 진상조사에 나섰고, 광저우 식품검사연구소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이 이물질은 콘돔이 아닌 ‘오리 각막’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A씨등 학생들은 “문제의 이물질은 오리 각막과 큰 차이가 있다”며 학교 측의 조사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 학생은 “오리 각막의 크기는 아무리 커도 2~3㎝ 내외에 불과하다”면서 “당시 식판 위에 있던 이물질은 분명히 공장에서 만들어낸 고무 재질이었다. 크기도 컸다”고 반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학 측은 당시 근무 중이었던 주방 직원 일부에게 책임을 묻고, 급여에서 잘못에 대한 일정 부분을 공제하는 등 처벌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주방 총책임자를 해고하고, 일정 기간 식당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아울러 특별팀을 꾸려 식자재 공급망을 추적하고 공급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조사해 추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20 06:27:45【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대학의 식품 안전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쥐머리’ 이물질이 사실로 확인된데 이어 ‘식당 구더기’ 사건이 또 발생했다. 24일 대만 자유시보와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 허난성 자오쭤사범고등전문학교 구내식당의 생선구이에서 구더기가 꿈틀거리는 동영상이 웨이보 등 중국 인터넷 플랫폼에 올라왔다. 자오쭤시 당국은 성명을 내고 “인터넷 소문은 사실”이라며 “조사팀이 현장에서 식재료를 조사한 결과 작은 흰색 벌레를 발견했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해당 식당에 시정 및 개선을 위한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으며, 인민 식품 안전 보장 차원에서 전 지역의 식품 안전에 대한 정비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영상을 보면 스테인리스 접시에는 삶은 생선과 야채가 들어가 있고, 생선의 눈 주위에는 구더기가 여러 마리가 움직이고 있다. 네티즌은 “보지 못했으면 먹을 수 있었는데, 토하고 싶다”거나 “(사건을)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지난 12일 중국 쓰촨성 량산이족자치주의 시창공립대학교 식당에서도 일부 학생들이 “음식을 구더기가 먹은 것으로 의심된다”며 관련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동영상과 사진에는 실제 구더기 모양의 이물질이 음식에 붙어 있다. 시창대학교 당정사무소는 “관련 상황을 파악해 조사하고 있으며, 사실이라면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식자재 품질 관리와 식품 위생 업무를 더욱 잘 수행하고, 급식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창대학교의 대응은 앞서 ‘쥐머리’ 추정 이물질이 발견됐던 장시성 난창시의 장시공업직업기술대학교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당시 이 학교는 학생의 항의에 “이물질은 쥐머리가 아니라 ‘오리목’”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장시성 당국은 현장 폐쇄 회로(CC)TV 분석과 관련자 조사, 동물 전문가 자문을 받은 뒤 이물질이 오리목이 아닌 설치류의 머리라고 판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6-24 08:10:08【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대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거나 의심 사례 때문에 대학생 2만여명이 전수 검사를 하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은 오는 17일부터 도시 출입을 엄격히 통제한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베이징위생건강위원회 등에 따르면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다롄시 보건 당국은 좡허 지역 대학가의 학생회관 두 곳을 이용한 학생 최소 1만명을 호텔과 학생회관에 격리했다. 좡허지역은 지난 4일부터 수입 냉동식품 회사와 구내식당으로부터 확산이 시작돼 대학가 등으로 확장됐다. 다롄시 보건당국은 또 대중교통을 중단하고 주민 40만명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 홍콩 명보는 “당국은 주민들이 외출하지 않도록 현관문에 센서와 봉인 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에선 화동이공대 쉬후이 캠퍼스가 봉쇄되고 학생·교직원 등 1만여명이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았다. 이 캠퍼스 내 생물 실험실 소속 학생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자, 이런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쓰촨성 청두에선 확진자와 800㎡ 내에서 10분 이상 접촉했거나 고위험 지역에 지난 14일간 총 30시간 이상 머무른 사람을 ‘시공동반자’(같은 시공간이 있는 사람) 분류하고 무조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에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800㎡는 중앙 보건당국의 밀접접촉, 간접 밀접접촉, 일반 접촉 등 그 어떤 정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아울러 일상생활 지장 최소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보건 당국은 17일부터 다른 지역에서 진입하는 모든 이들에게 48시간 내의 핵산검사 음성증명서와 베이징 건강 코드 미니프로그램인 ‘젠캉바오’ 녹색 코드 제출을 의무화했다. 또 지난 14일 동안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에 다녀왔거나 그 지역에서 살고 있으면 베이징으로 진입할 수 없다. 아울러 가급적 베이징에서 전국적인 회의, 연수 등 활동을 개최하지 않도록 요구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11-15 19:11:005월 8일은 어버이날이고,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란 통치자인 군주와 스승과 아버지의 책무가 같다는 뜻이다. 즉 교육자와 부모의 책무가 국정 최고 책임자의 책무처럼 무겁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은혜가 같다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는 까닭은 은혜라고 생각할 만큼 최고 공직자와 교육자와 부모가 책무를 다하라는 뜻이다. 주는 자는 잘해준 것만 생각하고 받는 자는 섭섭한 것만 생각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 책무를 다했는지 여부는 상대방이 알기 전에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자신이 먼저 안다.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직업 진로와 경력개발'을 가르칠 때 대학원생들에게 "직업을 잃으면 무엇을 잃느냐"를 각자 적어보고 옆자리의 학우와 공유하도록 했다. 그다음 주 수업시간에 간호교육 석사과정 학생이 "응급실 간호사 일이 너무 힘들어서 사직하려고 했는데, 지난주 수업에서 직업을 잃으면 잃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사직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 직장에 출근할 때마다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응급실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곳이므로, 내일부터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출근한다고 생각하겠다"고 밝힌 그 대학원생의 얼굴은 점점 밝아졌다. 출근할 때 생각을 바꾸면서 소명으로서 직업관이 정립됐음을 알 수 있었다. 인천재능대 총장으로 부임해 학생들이 소명으로서 직업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업철학과 인성교양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일과 삶의 가치와 철학' '경력개발을 위한 인성과 창의성' '일자리와 직업윤리'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 등을 개설했다. 이 교육에 가장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교직원들의 직업철학과 인성교양이다. 교직원들이 소명으로서 직업관을 가지고 학생들을 대하는지 그들은 금방 알아차린다. 그들은 교직원들의 행동과 태도를 보고 바른 인성과 바른 교양을 갖추고 있는지도 금방 알아차린다. 대학 교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아침에 출근할 때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물었지만 "대학은 학생들의 미래를 만드는 곳이므로 학생들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출근한다"고 답한 사람이 없어서 생각을 바꿔보라고 권유한 적이 있다. 대학 총장을 포함한 모든 교수와 직원들이 발휘해야 할 직업적 소명은 학생들이 원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잘 돕는 데 있기 때문에 교직은 계속적인 자기성찰이 필요한 어려운 직업이다. 공직도 끊임없이 자기반성이 요구되는 어려운 직업이다. 공직자가 나라를 잘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국민들은 바로 알아차린다. 공직자가 국민의 현재 문제를 해결해주고, 미래가치 창출을 도와주는지 국민이 알아차리기 전에 하늘이 알아차리고 땅이 알아차리고 공직자 스스로가 먼저 알아차린다. 공직자는 변화무쌍한 국제정치경제적 상황 속에서 국내 문제를 다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과 북한 핵무기 개발, 코로나19 팬데믹, 인구절벽, 자영업과 청년 일자리 위기, 학력 양극화와 학력 저하 등으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작금의 절박한 상황은 우리가 당면한 문제이자 대한민국 미래 만들기와 직결돼 있음을 교육자와 공직자는 명심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 미래 만들기를 위한 교육자와 공직자의 시대적 사명은 국가안보 지키기, 국민생명 지키기, 인구절벽 타파하기, 경제 살리기 그리고 교육 살리기 등이다. 권대봉 인천재능대 총장 고려대 명예교수
2021-05-11 18:11:02【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대학교 구내식당 종업원이 대걸레를 음식 조리용 솥 안에 넣고 씻었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10일 신경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시 한 대학교 식당에서 바닥 청소 대걸레를 음식 조리용 솥에 넣어 세척하는 종업원의 동영상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최근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이 종업원은 대걸레로 바닥을 청소한 뒤 솥 안에 담가 세척하고 다시 바닥을 닦는 행동을 반복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해당 종업원을 해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번에 노출되지 않았으면 매일 먹던 반찬이 대걸레를 빨았던 솥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학교경영지원부는 문제가 확산된 후 해당 식당에 영업정지 3일과 1만위안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또 전교생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며 해당 종업원은 해고했다. 중국에서 구내식당 위생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월 닝샤의 한 공과원 식당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한 영상이 공개됐었다. 시안과 네이멍구자치구, 충칭 학교 식당 역시 같은 행동을 하다가 학생들에게 들켰다. 후베이성 우한의 고등학교 식당에선 발로 채소를 씻는 장면이 노출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0-12-10 16:30:53한강 편의점에서 끓여 먹는 라면은 그 어떤 음식보다 맛있다. 그 비결은 '즉석'에서 정해진 시간과 알맞은 불이 가해진 라면 끓이는 기계 덕분이다. 이제는 라면 뿐 아니라 우동, 어묵 등 분식류부터 된장찌개 등 한식류, 커피·차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조리 정수기'가 각광받고 있다. 시중에 즉석을 조리할 수 있는 가전이 여러 개가 있지만 프리미엄급 인덕션과 정수기 기능이 합쳐진 하우스쿡의 조리 정수기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생활가전이다.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신영석 범일산업 대표는 "조리정수기에 냄비를 올려놓고 버튼만 누르면 즉석 요리가 완성되니 이용자들에게 참 맛있게 먹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몇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뿐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리정수기는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범일산업의 하우스쿡 브랜드에서 지난 2016년 야심차게 출시한 제품이다. 범일산업은 LG전자, 쿠쿠, 쿠첸 등 굴지의 국내 가전업체와 샤프, 도시바, 산요 등 해외 유명 업체에 열선 등 가전부품을 20여년 넘게 공급해온 기업간거래(B2B)기업이다. 하지만, 하우스쿡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조리정수기 사업에 뛰어들어 소비자위주 거래(B2C) 시장으로 영역확장에 나섰다. 기존의 전기밥솥, 인덕션렌지용 IH 코일 기술 등과 접목할 수 있어서다. 신평균 대표에 이어 2세 경영 돌입한 신영석 대표는 오랜기간 쌓은 기술력과 본인만의 혁신 노하우를 하우스쿡 조리 정수기에 쏟아붓고 있다. 신 대표는 "조리정수기의 가장 큰 장점은 요리 초보자도 음식의 '맛'을 가장 좋게 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조리된 음식이 제대로된 맛을 내려면 알맞은 양의 물, 열, 시간 등이 작동해야 하는데 조리정수기가 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고 말했다. 하우스쿡 조리정수기는 현재 기업의 구내식당, 대학교, 병원, 군부대 등에 공급되고 있다. 또 케이터링 업체, 편의점, 만화방, PC방, 외식매장 등에서도 조리정수기를 쓴다. 업체들이 조리정수기를 선택한 이유는 초기 설치 및 주방인테리어 등 투자 비용을 비롯해 가스비 등 운영유지비가 저렴하고, 화구 설치가 어려운 곳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정수기와 인덕션을 따로 구매할 필요 없어 가격 경쟁력도 높다. 정수기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은 하우스쿡 조리정수기가 유일하다. 신 대표는 "최근 밀키트(식재료와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한 제품)와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성장하면서 조리정수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면서 "요리를 잘 할 줄 몰라도 간편하게 이용할수 있는데다 맛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가전제품으로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우스쿡은 K-푸드 열풍을 타고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 인도네시아는 중국에 이어 전 세계 라면 소비량 2위를 차지한 곳이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수질 사정이 좋지 않아 '정수기', '조리기능'을 동시에 활용 할 수 있는 조리 정수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중국에서는 이른바 '왕홍(인터넷스타)'이라 부르는 중계업자는 물론 현지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신 대표는 "하우스쿡의 조리정수기는 지난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내년에는 이보다 50% 증가한 1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순수하게 내 도리를 다해 '착하게' 일하고 고객들의 불편함을 덜어준다는 철학으로 경영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20-10-28 18:16:22월드클래스300기업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서 2018년 부문별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전문 치료제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기업이다. 지난 2014년 월드클래스300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기업은 ‘한국인이 주인인 다국적 제약기업’을 목표로 창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해 현재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중국 등 해외 40여 개국에 수출 중이다. 특히 R&D 투자를 바탕으로 개량 신약 개발에 집중하며 국제경쟁력을 갖춘 연구 중심 제약기업이다. 2004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dvanced Technology Center)로 지정 받은 이력도 있다. 2016년 기준 매출액은 1769억원, 종업원 수는 826명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인재상은 강한 도전 정신과 미래지향적 글로벌 마인드 및 분야별 최고의 지식과 직무 능력을 겸비한 사람이다. 회사는 이러한 인재들을 위해 기숙사 및 사내 구내식당 운영, 사원 휴양시설 숙박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포상제도 및 결혼, 효도여행, 출산지원금 등 각종 경조사 지원제도 등의 복리후생을 제공한다. 모집부문은 △개발팀 △국내영업 △생산본부 △서울연구소 △임상팀 △전동연구소 △특허팀 △품질경영본부 △학술마케팅 △해외영업팀 총 10개 부문이다. 응시자격은 약사면허를 소지한 약학대학 졸업자 혹은 2018년 1월 시험 예정인 졸업예정자이며, 자세한 사항은 채용공고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전형절차는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전형 3차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전 부문 모두 기업 홈페이지에서만 지원 가능하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7-12-28 08:27:14【 인천=한갑수 기자】 "대규모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로 인천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4월 2일까지 방문하는 중국 단체 관광객 6000명을 맞아 관광.행사지원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김상섭 인천시 문화관광체육국장(49·사진)은 숙박시설과 관광 프로그램 등 관광인프라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어 인천관광의 도약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중국인 관광객은 단일 단체방문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크루즈가 아닌 항공편 150여대로 들어와 인천시는 인천 체류기간 외에 입국부터 이동, 숙식, 관광 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6000명 식사 공간 마련 관광객들은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둔 화장품.건강식품 제조.판매 회사인 아오란그룹의 임직원으로, 중국 24개 도시에서 왔다. 중국 관광객은 26일 선발대 211명을 비롯해 27일 2731명에 이어 28일 2481명 등이 입국한다. 이들은 송도컨벤시아에서 전체 인원이 참가하는 기업회의를 열고 인천과 서울 관광에 나선다. 이들은 140여대의 관광차에 나눠 타고 송도석산과 인천대학교, 차이나타운, 월미도, 모래내시장 등 인천의 대표적인 한류관광지와 경복궁, 면세점을 방문하고 한류스타 공연도 감상할 예정이다. 김 국장은 "관광객 유치가 확정된 지난 1월말부터 손님맞이 준비를 시작했지만 인천에는 6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호텔과 식당이 없어 중국 측 요구를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아오란그룹과 협의 끝에 인천에서 머무는 동안 식사는 인천대 구내식당과 미추홀타워.NEAT타워 등에서 분산해 하고 기업회의가 열리는 이틀간은 회의.전시시설인 송도컨벤시아를 임시 뷔페시설로 조성, 활용키로 했다. 송도컨벤시아 1~2층과 지하공간을 가칭 '아오란 레스토랑'으로 꾸미고 소방본부, 재난안전본부, 보건복지국, 인천관광공사가 공동으로 화재, 안전, 위생 등에 대한 사전 점검과 함께 공기정화 작업과 인테리어 공사를 완료했다. ■앞으로 3년간 유치 협약 체결 김 국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식사는 직화 요리가 아닌 조리가 끝난 양식과 뷔폐로 제공된다"며 "컨벤시아에 400명의 안전요원과 경비요원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28일 저녁 월미도 문화거리에서 4500명이 한 자리에 모여 치맥파티가 열린다. 치맥파티에는 6인용 탁자 750개를 비롯해 무려 4500캔의 맥주와 함께 인천지역 50곳에서 공수된 치킨 1500마리가 제공된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1회용이 아닌 지속적인 행사로 만들기 위해 29일 공식 환영행사 시 아오란그룹과 3년간 관광객 유치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는 중국 관광객에게 차후 개별관광(FIT) 유치를 위해 기업회의가 열리는 송도컨벤시아에 인천을 알리는 동영상을 보여주고 숙박시설에도 인천 관광안내책자를 비치했다. 김 국장은 "이번 아오란그룹 방문을 계기로 인천이 해외관광객들이 제일 먼저 찾는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고유의 관광콘텐츠와 시설을 지속적으로 발굴.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6-03-27 16:5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