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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에 넣어 대걸레 세척', 中학교식당 위생 논란

- 후베이성 우한에선 발로 채소 씻는 장면 노출

'솥에 넣어 대걸레 세척', 中학교식당 위생 논란
바이두뉴스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대학교 구내식당 종업원이 대걸레를 음식 조리용 솥 안에 넣고 씻었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10일 신경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시 한 대학교 식당에서 바닥 청소 대걸레를 음식 조리용 솥에 넣어 세척하는 종업원의 동영상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최근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이 종업원은 대걸레로 바닥을 청소한 뒤 솥 안에 담가 세척하고 다시 바닥을 닦는 행동을 반복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해당 종업원을 해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번에 노출되지 않았으면 매일 먹던 반찬이 대걸레를 빨았던 솥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학교경영지원부는 문제가 확산된 후 해당 식당에 영업정지 3일과 1만위안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또 전교생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며 해당 종업원은 해고했다.

중국에서 구내식당 위생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월 닝샤의 한 공과원 식당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한 영상이 공개됐었다. 시안과 네이멍구자치구, 충칭 학교 식당 역시 같은 행동을 하다가 학생들에게 들켰다. 후베이성 우한의 고등학교 식당에선 발로 채소를 씻는 장면이 노출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