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580만원 썼다" 중독자 목격된 강남 피부과, 정체가...
[파이낸셜뉴스]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처럼 허위 신고한 뒤 국내에 불법 유통한 판매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 10억 넘게 불법판매 21일 서울중앙지검 의료용 마약류 전문수사팀(팀장 김보성 강력범죄수사부장)은 에토미데이트 최상위 공급책인 의약품 도매업체 A사 대표 이모 씨(41)등 5명을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5∼8월 중간 공급책인 전직 A사 직원 최모 씨(38)에게 에토미데이트 3만5000㎖를 1억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태국으로 에토미데이트를 수출한 것처럼 허위 신고를 하고 이를 빼돌려 국내에 불법 유통한 것으로 파악됐다. 약사법상 판매 행위에 수출은 포함되지 않아 수출 신고를 하면 판매 관련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씨와 중간 공급책을 거쳐 에토미데이트를 받은 판매·투약책들은 서울 강남에 스킨클리닉이라는 이름의 가짜 피부과 의원을 차렸다. 이들은 스킨클리닉 운영자, 자금관리자, 간호조무사, 바지 사장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고, 성형외과 상담실장 근무 경력이 있는 양모 씨(39)가 중독자를 소개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중독자들에게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8개월간 600여차례에 걸쳐 10억6800만원 상당의 에토미데이트를 판매·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은 병원에서 중독자들을 목격했다는 112 신고가 들어오자 단속을 피해 자신들 또는 중독자들 집으로 출장을 가는 방식으로 판매를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4200원짜리 10㎖ 앰플, 중독자들에 20만원에 팔아 검찰에 따르면 에토미데이트는 10㎖ 앰플 1개당 원가가 4200원이었지만, 중간 공급책에게 평균 2만8000원, 판매책에게 평균 5만2000원에 판매됐다. 판매책들은 다시 이를 중독자들에게 평균 20만원에 팔면서 원가 대비 47배에 달하는 수익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독자들이 하루에 결제한 대금은 최대 1580만원(79회 투약분)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에토미데이트는 의식을 잃게 만드는 전신 마취제로 프로포폴과 효능이 유사하나 마약류도 지정되지 않아 오남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불법 유통이 적발되더라도 약사법만 적용돼 처벌 수위가 낮고, 투약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20년 10월 에토미데이트를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했고, 지난 2월 마약류로 지정하는 마약류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돼 현재 국회 심사 중이다. 검찰은 "경제적 이익만을 위해 마약류 중독자를 양성하는 범죄조직으로부터 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22 09:12:47
대마초 허용했더니…1년 반도 안 돼서 중독자 25만명 된 이 나라 ‘충격’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독일에서 중독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17일(현지시간) 보험업체 KKH을 인용해 지난해 급성 중독과 금단 현상, 정신질환 등 대마초 관련 증상으로 치료받은 환자가 2023년보다 14.5% 증가한 25만500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구 1만명당 30명꼴에 달하는 수치로, 연령별로는 25∼29세(1만명당 95명)와 45∼49세(1만명당 45명)가 가장 많이 치료받았다. KKH는 "진단 건수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았고 연간 증가율도 오랜만에 크게 뛰었다"고 말했다. 독일중독퇴치본부(DHS) 역시 대마초 문제로 입원한 환자가 2000년에 비해 7배 늘었다며 대마초가 알코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중독 환자를 양산한다고 지적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4월 대마초가 이미 자국 내에 널리 퍼져있는 상황에서 암시장을 척결하고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기호용 대마초를 허용한 바 있다. 그러나 중독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5월 출범한 새 정부는 기호용 대마초를 다시 규제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보건부는 우선 의료용 대마초의 온라인 처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마초 판매는 계속 금지하고 직접 또는 공동 재배만 허용해 처방전으로 의료용 대마초를 구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방 의약품·의료기기 연구소는 올해 1분기 의료용 대마초 수입량은 37t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배 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온라인 처방전 규제가 암시장을 더 키울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18 08:18:24
마약 중독자, 처음 시작한 나이 10~20대…"친구·지인 권유로 시작"
[파이낸셜뉴스] 마약 중독자 10명 중 7명은 마약류를 주위 사람의 권유로 접하게 됐고 10∼20대 때 사용을 시작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팀이 6일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뢰로 수행한 '마약류 중독자 실태조사 설계연구'에 따르면 올해 2월 24일부터 3월 28일까지 마약류 사용자 29명을 심층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 교도소,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의료기관 등 네 곳에서 면담이 가능한 표본을 추려 인구학적 정보, 중독 원인과 정도, 우울증 유병률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마약류를 처음 사용한 연령대는 절반을 넘는 58.6%가 20대였고 그 뒤를 10대(17.2%)가 이었다. 30대는 10.3%였다. 전체의 약 75%가 10~20대 어린 나이에 마약을 처음 접한 것이다. 마약류 사용을 시작하게 된 건 '다른 사람의 권유'가 75.9%로 가장 많았다. '호기심' 때문에 시작한 경우도 48.3%나 됐고 '즐거움'도 17.2%였다. '불쾌한 감정 해결'과 '스트레스 해결'은 각각 10.3%였다. 구매는 주로 '친구 또는 지인'을 통해 이뤄졌다. 72.4%가 꼽았고 인터넷도 10.3%였다. 응답자의 68.97%는 스스로 마약류 중독자라고 인정했다. 중독을 인정하지 않은 이들은 '조절 가능하기 때문'(44.4%), '단기간 사용으로 중독은 아니라고 생각함 (33.3%)', '문제가 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22.2%) '등을 이유로 들었다. 마약류 초기 사용 실태를 추가 조사한 결과에선 마약 자체를 주위 사람들로부터 알게 된 후 단기간 내 연달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처음 마약을 알게 된 경로는 지인이었다는 응답이 68.4%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15.8%,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10.5% 순이었다면 두 번째 투약을 시도했을 때도 절반 이상인 57.9%가 주변 사람의 권유를 받았다. 이때 지인을 통해 마약류를 구입했다는 응답이 68.4%로 가장 많았다. 특히 SNS에서 구입한 경우가 21.1%나 됐고 인터넷도 5.3%로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초기 투약과 반복 사용 모두에서 지인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며 "전체의 70% 이상은 첫 투약 이후 두 번째 투약까지 기간이 1개월 이내로, 대다수에서 단기간 내 재투약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6 08:26:43
"대단한 마약 중독자"..트럼프, '골칫덩이' 머스크와 결별 선언한 이유가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손절한 이유가 머스크의 잦은 돌출행동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를 계속 감싸던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파국을 선택하기까지 두 사람의 관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 결정적 사건들과 관련 내막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머스크가 엑스를 통해 자신에게 공개적으로 비난을 퍼부은 데 충격을 받고 측근과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려 관련 상황을 의논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를 “대단한(big-time) 마약 중독자”라고 지칭하며 머스크의 행동이 약물의 영향일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WP는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가 공식적으로 파국을 맞았지만, 두 사람의 동맹 관계에는 훨씬 전부터 금이 가고 있었다고 봤다. 정무적 감각 없이 파격적인 정책을 무작정 밀어붙이는 머스크의 일 처리 방식은 백악관 참모들이 진작에 머스크로부터 등을 돌리게 만들었으며, 끝없이 구설수를 몰고 다니는 머스크와 서서히 거리를 두던 트럼프 대통령도 그의 발언 수위가 선을 넘자 결국 폭발했다는 것이다. DOGE, 월권적 독단적 행위에 '골칫덩이' 전락 당초 대선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백악관에 입성한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머스크의 정부효율부(DOGE) 팀이 연방정부 직원 전체에 지난 일주일간 이룬 성과 다섯 가지를 작성해 보내라고 지시하는 이메일을 보내면서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조차도 이러한 이메일에 대해 사전에 정보를 받지 못했고, 이는 행정부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심지어 행정부 소속이 아닌 연방 지방판사나 기밀 정보를 다루는 부서에도 이러한 이메일이 발송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머스크가 정부 기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퍼지게 됐다. 머스크는 관세 정책을 놓고 대통령의 무역 정책팀과도 갈등을 빚었으며, 이는 대통령 무역 참모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의 공개 충돌로 이어졌다. 특히 지난 4월 중순 머스크가 베선트 장관과 백악관 한복판에서 욕설을 주고받으며 주먹다짐에 가까운 싸움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백악관과 내각 인사들과 갈등 격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머스크 환송회를 열어주며 대외적으로는 우호적 관계를 연출했으나, 머스크가 자신의 핵심 정책인 감세법안을 비난하기 시작하자 참아왔던 악감정을 주변에 터뜨리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머스크는 트럼프가 "크고 아름다운 법"이라고 자부하는 이 법을 두고 지난 3~4일 연속해서 "역겹다" "폐기하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머스크가 자신의 감세 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에 “매우 실망했다”며 “우리(관계)가 더 이상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머스크는 "내가 없었으면 트럼프는 선거에서 졌을 것이다. 배은망덕하다"고 직격한 데 이어 트럼프 탄핵 요구 게시글에 "찬성"이란 의견을 달았다. 트럼프는 "일론은 미쳤다"며 "가장 쉬운 예산 절감 방법은 일론에게 주는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끊는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와의 관계 회복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고, 관계가 끝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추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와 대화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른 일로 너무 바쁘며, 그와 대화할 의향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09 07:34:12
안철수 "탄핵 중독자 이재명 후보, 대통령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상목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소추안 본회의 상정을 허용한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탄핵 중독자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어제저녁 국회 본회의부터 또다시 이재명을 위한 탄핵이 시작됐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은 그의 세력에게 원시 종교 그 이상의 존재”라며 “탄핵은 이재명을 위한 제단 위에 차곡차곡 쌓는 제물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3당을 위해 10년을 노력했던 제가, 3년 전 단일화를 결단했던 이유도 이재명이 범죄혐의자임을 알았기 때문”이라며 “사법부를 부정하고, 행정부를 무력화하며, 입법부마저 유린하는 범죄혐의자 이재명. 그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주적’”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도 이 정도인데,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겠느냐”라며 “자기 편의 죄는 법을 고쳐서라도 사면하고, 반대편의 죄는 법을 바꿔서라도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국민은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리고 파렴치의 화신 우원식 국회의장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가 우원식 의장 개인의 것이냐”며 “그러려고 그 자리에 있느냐. 국민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2 09:16:24
노원구, 중독자-가족 대상 '녹색처방' 프로그램 본격 운영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노원구는 중독자 및 그 가족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회복을 돕기 위한 ‘노원형 녹색처방’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프로그램을 운영할 '불암산 산림치유센터'는 2020년 개관한 서울시 최초 도심형 산림치유센터다. 이후 생애맞춤형 프로그램뿐 아니라 어린이 대상 아토피 프로그램, 난임부부 정서지원, 소방관·경찰관의 외상 후 스트레스(PTSD) 완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노원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중독자 및 그 가족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8월부터 11월까지 총 4차례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중독자가 회복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긴장을 완화하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참여자들은 이완호흡법, 약초물치유, 경관치유 등의 다양한 치유 활동을 경험했다. 시범 운영을 통해 확인한 참여자의 높은 호응도에 따라 올해부터는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와 ‘노원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손잡고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협약 후 운영될 ‘노원형 녹색 처방’ 프로그램은 3월 말부터 12월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와 불암산 치유의 숲길에서 녹색의 치유력을 체험하고 치유정원을 가꾸며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김주연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장은 “숲은 녹색 보건소이자 자기 돌봄의 공간으로, 특히 취약계층에게 꼭 필요한 치유의 장”이라며 “협약을 통해 산림치유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더 많은 대상자들에게 치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와 노원구 중독관리지원센터 협약식은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에서 2월 26일 오전 11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자연의 치유력을 활용한 산림치유센터의 '노원형 녹색 처방' 프로그램이 중독자와 가족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회복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유가 필요한 많은 분들에게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2-25 15:42:27
보건복지부, 먀악 중독자 치료 시설·인력 전문성 높인다
[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마약류 중독치료 운영에 필요한 기준이 담긴 '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마약류 관리법이 개정됨에 따라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을 정한 것으로, 시행령은 마약류 중독치료 기관에 필요한 시설을 상담실과 재활훈련실 등으로 정했다. 복지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치료보호기관이 시설 및 인력을 갖췄는지 여부와 치료보호 실적 등을 3년마다 평가해 재지정 할 수 있도록 해 상세 평가 기준도 규정했다. 기준은 시설·인력 기준 준수 여부, 치료보호 실적, 전문교육 이수 여부 등이다. 마약류 중독자 판별검사 및 치료보호를 위한 전문교육의 위탁 가능 기관을 구체화했다. 국립정신병원, 정신건강 또는 중독 관련 학과·학부 또는 이에 상응하는 조직이나 전공이 설치된 학교, 중독 관련 치료·교육·연구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법인 등이다. 치료보호 활성화를 위해 치료보호 의뢰처 추가, 판별검사 기준 완화, 치료보호 종료 이후 재활기관 연계 등 규정과 절차를 마련했다. 기존 검사에서 치료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해당 중독자의 동의를 받아 치료보호기관의 장에게 치료보호를 의뢰할 수 있도록 했다. 마약류 중독자 판별검사 기준을 간소화했다. 소변과 모발검사, 전문의 상담 및 결과로 열거돼 있던 기준을 둘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것으로 개정했다. 아울러 치료보호 종료 보고를 받은 복지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는 치료보호가 종료된 사람의 동의를 받아 그 치료보호의 종료 사실을 거주지 시장·군수·구청장,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의 장,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장에게 통보하도록 규정을 신설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04 17:02:23
“尹이 무슨 알콜 중독자인가? 의연하고 꿋꿋하다” 윤상현이 전한 근황
[파이낸셜뉴스]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근황을 전했다. 윤 의원 "잡범도 아닌데 도주설 낸 민주당, 새빨간 거짓말" 지난해 12월 12일 대국민 담화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를 거니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9일 TV조선 ‘신통방통’과 전화 인터뷰에서 “짐작컨대 점심식사를 마치고 경내를 돌아보시는 모습 같다”라며 “일종의 산책 겸 근무자 격려 차원에서 돌아보시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잡범인가”라고 말한 윤 의원은 “민주당 의원께서 도피했다, 가짜 뉴스를 퍼트리지 않느냐. 공포탄을 쏴라, 아니면 실탄을 쏘라고 했다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런 식의 가짜 뉴스가 활개치고 선전·선동하고, 경호처를 갈라치기 하는 것에 대해서 정말로 분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관저에 드나들며 윤 대통령과 만남을 가진 윤 의원은 “건강하시고, 아주 의연하고 좀 꿋꿋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변호사를 만나서 탄핵 심판 절차 같은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준비를 하고 계시다”라며 “오히려 저희들 보고 고생이 많다고,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시민 분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고 계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이 최근 술을 마시지 않고 있다는 일부 보도가 언급되자 “대통령이 무슨 알코올 중독자인가”라고 되물은 뒤 “사람이 모이면 언제든지 편하게, 격려 차원에서 (술을) 할 수도 있는데, 지금은 어떤 여러 법적인 문제, 정책적 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시다고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다. 金여사 근황 질문엔 "어떻게 심신 편할 수 있겠나" 답변 한편 김 여사의 근황에 대한 질문에는 “계속 근거 없는 소문과 민주당의 선전·선동식 마녀 사냥이 있지 않았나. 또 대통령을 지금 체포, 생포 작전 하겠다고 하니 김 여사가 어떻게 심신이 편할 수 있겠느냐”라고 대답했다. 윤 의원은 당 지도부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지도부가 말만 하지 말고, 불법성을 정했으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한 윤 의원은 “이게 위법한 영장이라면 그에 맞게끔 지도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 달라. 대한민국 법 질서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하고 계신 데에 대해서 힘을 보태달라”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10 10:02:36
오세훈 "탄핵 중독자 이재명 안중에 국민 없어"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국회본회의에서 가결되자 "탄핵 중독자 이재명의 안중에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결국 한덕수 총리 탄핵소추안도 가결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핵과 관련해 "헌법재판소 역사상 35년간 단 7건"이었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올 한해에만 9건을 찍어내는 ‘탄핵 공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탄핵해 세계사에 유례없는 ‘대대행’ 체제를 예고하고 있다"며 "무정부, 무사법, 입법유일 독재가 이재명 대표의 꿈인가"라고 되물었다. 오 시장은 "‘민주적 절차’라는 허울을 쓰고 ‘실질적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 ‘탄핵 중독자’ 이재명의 반민주적 실체"라며 "‘탄핵 중독자’ 이재명의 안중에 국민은 없다. 그래서 그에게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중 192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92표로 가결됐다. 대통령이 탄핵된 뒤 권한대행을 맡은 총리까지 탄핵돼 직무가 정지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2-27 16:55:16
"저는 마약 중독자였지만, '혐오' 대상은 아닙니다" [마약중독과 싸우는 사람들]
[파이낸셜뉴스] 지난 14일 오후 경기 부천시의 한 세차장. 손님이 없어 '나른한' 오후의 정적을 깨려는 듯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힘차게 세차장으로 들어섰다. 순간 사무실에서 기자와 인터뷰하던 신동우씨(56·사진)의 표정도 동시에 밝아졌다. 그는 곧장 사무실 문을 박차고 나가 친절한 미소로 차주를 맞이했다. 이윽고 고압세척기를 들며 차 전체에 물을 뿌리더니 고객의 요구에 맞게 문틈 사이 얼룩을 구석구석 닦았다. 신씨의 손과 발은 바빠졌지만, 얼굴은 오히려 빛이 났다. 오후 햇살도 적당히 따뜻했다. 차주 A씨는 "동네 다른 세차장보다 일을 더 꼼꼼히 한다"며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에 열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A씨의 단골 세차장인 이곳은 '꼼꼼함'이나 '젊은 직원' 외에 '마약류 중독 회복자의 직장'이라는 특별한 점이 하나 더 있다. 신용원 목사가 이끄는 마약류 중독 자활(自活) 공동체인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의 직업 자활 사업장 중 하나다.< 본지 지난 6월 12일자 9면 참조> 신씨는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에서 20년 이상 직업 자활을 하고 있다. 그는 직업 자활의 의의를 단순히 "경제활동을 한다"에 국한하지 않았다. 대신해 "사회구성원으로서 다시금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빠져나올 수 없었던 마약류의 늪, 직업 자활 통해 단약 성공 신씨는 마약류 투약으로 두 차례의 감옥 생활을 했다. 처음은 19살 때 대마초와 러미날을 경험하면서 시작됐다. 별다른 계기는 없었다. 그저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였다. 내성적인 성향에 음주·가무에도 특출나지 못했던 신씨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친구들과 멀어졌다. 무리에서 혼자 도태되는 것이 싫고 무서웠던 신씨는 해서는 안 될 마약류에 손을 댔다. 그는 "마약류에 빠지면서 친구들 무리에 낄 수 있었다"며 "친구들이 취한 모습을 보면서 취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게 안 되다 보니 약을 했다"고 옛 시절을 떠올렸다. 한번 빠진 마약류의 늪에서 헤어 나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28살에 약 2년간 첫 번째 징역살이를 했다. 출소하고 그는 단약을 결심했다. 실제 약 2년 동안 약을 끊는 듯 했다. 하지만 마약의 늪은 깊고 어두웠다.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던 신씨는 약을 계속 권하는 지인들의 유혹에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한 번 끊어봤으니 또 끊을 수 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도 한몫을 했다. 결국 그는 다시 철장 안으로 향했다. 끊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구속도 구속이지만 정신적·육체적으로도 피폐해졌다. 그러나 방법을 몰랐다. 정신과 병동에 입원도 해봤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전국의 알코올 중독 치료 상담소들을 전전했다. 하지만 "매일 하는 마약류를 일주일에 두 번으로 줄여라"라는 황당한 말까지 들어야 했다. 완전한 절망은 아니었다. 그 즈음 TV에서 신 목사를 봤다. 단약 성공을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은 심정으로 신 목사를 찾아갔다. 그때부터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에 참여해 직업자활에 들어갔다. 벌써 23년 전, 그의 나이 33살 때다. 직업 자활을 중시하는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의 방향성에 따라 그는 35살 무렵부터 직업 자활을 했다. 전통시장 한쪽에 '소망을 나누는 떡집'이란 떡 가게를 연 것을 시작으로 '고추장에 빠진 순대'라는 이름의 순대공장, '보리떡 다섯개' 상호를 가진 떡 공장 등을 거쳐 지금의 세차장까지 '세월이 두 번 바뀌는 동안' 계속해서 직업 자활에 나서며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신씨는 직업 자활을 통해, 노동을 통해 다시금 세상에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정시에 출근하고 정시에 퇴근하고 사업장의 규범을 체화하는 등 몸이 다시금 '규칙적인 생활'에 익숙해지는 것을 체험했다"며 "마약류를 투약하면서 잃어버린 줄만 알았던 '정상인의 삶'을 다시금 찾게 돼 기뻤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이유로 받았던 차별 그러나 지나간 세월이 결코 만만하지만은 않았다. 전(前) 마약류 중독자'란 이력으로 받는 정당하지 못한 차별도 이겨내야 했다.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이 떡 공장을 운영하던 2000년대 중반, 떡 공장이 임차해 있던 건물의 건물주가 갑자기 떡 공장을 상태로 24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걸었다. 떡 공장이 혐오시설이라는 게 명분이었다. '혐오'는 자신들과 같은 마약류 경험자를 일컬었다. 당시 건물주는 "마약류를 투약한 이력이 있는 사람들을 고용하면서도 알리지 않은 채 임대차계약을 한 것은 건물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행위"라는 주장을 했다. 신씨는 "재판장이 법정에서 나에게 '참 힘드시죠, 죗값을 받고 새 삶을 살아가려고 하는데 어렵겠네요'라는 말을 했다"며 "그 순간 울컥해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신씨는 정부가 회복자의 직업 자활에 관심을 두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중독자들이 죗값을 받고 사회에 복귀하려면 경제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먹고살아야 할 길이 마련돼야 재차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뜻이도 하다. 신씨의 말처럼 마약류 범죄의 재범률은 최근 5년 동안에 30%를 넘고 있다. 일반 형사사건의 재범률이 같은 기간에 20% 내외인 점을 생각하면 높은 수치다. 신씨는 "마약류 중독 회복자들이 사업장에 들어가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다양하게 있어야 한다"며 "직업 자활이 없었다면 치료는 정말 힘들었을 것"고 토로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0-22 13:0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