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에 위치한 지진해일 안전타워를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우리나라는 관측을 시작한 1900년 이래 총 다섯 차례 지진해일이 발생했다. 특히, 1983년과 1993년에는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삼척·속초 등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있었다. 1983년에는 사망·실종 3명, 재산피해 약 3억 7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1993년에는 약 4억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는 지진해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삼척항 지진해일 안전타워를 설치(2022년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삼척항 지진해일 안전타워는 최고 3.7미터(m)의 지진해일을 견디도록 설계된 방어구조물로서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이다. 평소에는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하도록 수문을 개방하고, 지진해일 발생 시에는 수문을 폐쇄해 피해를 방지한다. 방문객들이 지진해일에 대한 이해와 재해예방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교육홍보관도 운영하고 있다. 이상민 장관은 삼척시 관계자로부터 안전타워 운영 현황과 지진해일 대응 체계 등을 보고 받고, 실제 주민대피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도 점검했다. 현장에서 이 장관은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평소 지진해일 긴급 대피장소를 지속 점검할 것과 국민행동요령에 대한 교육·홍보도 적극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민 장관은 “정부는 주기적인 훈련으로 지진해일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되면 신속한 상황전파, 주민대피 조치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자치단체와 함께 체계적인 지진해일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7-06 11:31:22대한민국의 경우 지진발생 지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평균 지진발생 건수와 강도 등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에서 발생하는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지진해일 피해도 우려되는 등 지진과 더불어 지진해일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박순천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은 3일 파이낸셜뉴스와 행정안전부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동 주최한 제7회 재난안전 지진포럼에서 "지진, 빨리 아는 만큼 대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과장에 따르면 지난 1978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나라의 지진 발생 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1978~1998년 19.1회에 불과하던 지진은 1999~2023년 72.2회로 3.7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규모 5.0 이상의 큰 지진도 전국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박 과장은 "지진은 1~12단계까지 흔들림의 강도를 말하는 '진도'라는 규정을 통해 피해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과거 규모를 기준으로 한 지진통보 재난문자 발송에서 진도를 고려한 지진통보 체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박 과장은 우리나라와 인접한 일본의 잦은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 피해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대규모 지진발생 시 동해안에 1~2시간 내에 지진해일이 도달할 수 있고, 근해역에서는 수분 내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지진해일 정보 제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장충식 이설영 노진균 윤홍집 기자
2024-06-03 18:38:23[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24년 농번기 인력 지원대책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6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한 총리는 "농번기가 시작되는데, 우리 농업은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청년층 등의 기피로 인해 조선·건설·해운업 등과 함께 빈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며 "사과, 마늘, 감자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10대 품목을 중심으로 적기적소의 인력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농번기 인력 공급은 국내 인력 수급 뿐 아니라 외국인력 도입까지 병행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E-9 비자의 외국인력도 16만5000명으로 지난해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농산물 생산력 문제가 최근 가격 급등까지 번지며 추후 농업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는 "특히, 과일·채소 등 밭작물은 기계화가 미흡하고 특정 시기에 인력 수요가 집중되는 특성으로 원활한 인력공급이 매우 중요하다"며 "적정 인력지원을 통해 인건비 등 농산물의 생산비용 인상요인을 억제한다면, 과일 등 신선식품의 가격 안정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관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 "인력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수급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인력부족 시 공공형 계절근로 투입 등 대응조치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특히 고용부·법무부와 협조해서 외국인력의 도입과 관리에 대해서도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일본 등지에서 발생하는 지진으로 인해 지진해일이 관측되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는 지난 3개월 동안 관계부처 합동으로 현장점검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지진해일 대응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며 "동해안의 주요시설들이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예측하기 어려운 수준의 지진해일까지 대비하기 위해서는 원전뿐만 아니라 항만·어항 등의 안전성을 재검토해 강화된 설계기준에 따라 피해저감시설을 단계적으로 보강·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 시기 어려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2027년까지 mRNA 백신의 국산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한 총리는 "기업 간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 대규모 R&D 지원, 관련 제도의 개선 등을 토대로 목표 달성에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며 "질병청·복지부·과기부 등 관계부처는 빠른 시일 내에 과제별 추진계획을 확정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백신기술 확보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4-05 15:06:15[파이낸셜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해일이 국내 동해안까지 전파됨에 따라, 20일 강원 강릉시를 방문해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강원 강릉시에는 총 28개의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가 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강릉시 남항진 인근 죽도봉에 위치한 긴급대피장소로 약 800명의 대피인원 수용이 가능하다. 강릉시 남항진은 이번 일본 지진 발생 시각으로부터 약 1시간 51분 후인 18시 1분경 동해안에서 지진해일이 가장 먼저 관측된 지점이다. 이 장관은 강원도와 강릉시 관계자들로부터 지진해일 발생시 상황전파와 주민 사전대피체계 등을 보고받았다. 또한 긴급대피장소 인근에 설치된 지진해일 대피안내 표지판, 대피로 표지판 등도 점검했다. 현장에서 이 장관은 강릉시 주민과 방문객들이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표지판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주기적인 대피 훈련을 통해 신속하고 빈틈없는 지진해일 대비체계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가 추가로 필요한지 재검토하고 행동요령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강원·경북·울산·부산 4개 시·도 22개 시·군·구에 257개 지진해일대피지구가 지정돼 있으며, 총 642개소의 긴급대피장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진해일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사전 대비하여 인명피해를 최소화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1-19 21:10:37[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보다 신속한 지진해일 대비를 위해 12일까지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를 점검하고, 지자체 교육 등을 통해 지진해일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점검은 당초 1월 15일부터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지진해일 대비의 시급성을 감안해 이날부터 앞당겨 실시한다. 행안부는 동해시 묵호지역을 시작으로 동해안 지역 전체를 점검할 예정이다. 동해시 묵호지역은 지난 1일 일본 도야마현 지진 발생에 따라 국내 최대 높이(85㎝)의 지진해일이 관측된 지역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표지판 관리상태와 설치 위치 적정성 등을 확인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조속히 개선 조치할 예정이다. 주민뿐만 아니라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오는 11일 동해안 22개 지자체의 부단체장 및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진해일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지진해일 대응 체계, 지진해일 위험지구 관리 등 관련 교육도 실시해 대응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지진해일 대응체계를 점검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교육·홍보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1-03 15:44:11[파이낸셜뉴스] 일본 이사카와현 노토반도 쪽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우리나라 동해안에 최고 85㎝ 높이의 지진해일이 밀려온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동해안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를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행안부는 오는 15일부터 동해안 해안선 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행안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4시10분 발생한 일본 도야마현 도야마 북쪽 90km 해역지진으로 지진해일이 발생해 국내 동해안 묵호지역에는 최대 높이 85cm까지 관측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는 지진해일 발생 즉시 자체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강원·경북 등에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해수부, 해경청 등에 선박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하는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장관은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를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오는 15일부터 2월 2일까지 동해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강원·경북·울산·부산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에는 행안부와 지진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관리실태를 확인하고 미흡한 점을 개선토록 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정부와 지자체는 지진해일 대응체계와 대피장소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지진해일 위험지역 주민이 행동요령을 체화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과 홍보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 257개 지진해일 대피지구에서는 642개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를 운영 중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1-02 18:19:06【파이낸셜뉴스 강릉·서울=김기섭 윤홍집 기자】새해 첫 날 일본에서 발생한 강도 7.6 지진으로 우리나라 해안에 31년 만에 지진해일(쓰나미)이 발생했다. 우리나라 인근에서 지진 발생이 최근 몇년새 늘어나면서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해일 안전지대가 되지 않는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2일 행정안전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일본 이시카와현 북쪽 해역에서 오후 4시 10분경에 발생한 강도 7.6 강진으로 최고 85㎝ 높이의 지진해일이 동해 묵호항(오후 8시 35분께)에 밀려왔다. 이는 지진해일주의보 발령 기준을 넘는 수준이다. 지진해일주의보는 '규모 6.0 이상 해저지진이 발생해 우리나라 해안가에 높이 0.5m(50㎝) 이상 1.0m 미만 지진해일 내습이 예상되는 경우'에 발령된다.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지진해일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은 그동안 묵호항이 손꼽혀 왔다. 이미 40년 전인 1983년 5월, 일본 아키다현 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규모 7.7) 때도 묵호에 200㎝ 이상의 지진해일이 닥쳤다. 이후 1993년 7월, 일본 오쿠시리섬 북서쪽 해역에서 강진(7.8)이 발생했을 때도 묵호에 닥친 지진해일은 203㎝로 속초(276㎝)에 이어 두 번째였다. 묵호항 주변은 향하는 물길의 수심이 깊어져 이때 지진해일 에너지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묵호엔 항구가 있어 부진동 현상도 더해진다. 부진동 현상은 갇혀 있는 지역에 물이 들어와 계속 출렁거려 물결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묵호항 이외의 지역도 지진해일 안전지대는 아니다. 전날 일본 지진 발생 이후 1시간 51분 후인 오후 6시 1분께 강원 강릉 남항진항에서 지진해일이 처음 관측됐다. 이후 발생한 지진해일의 최고 높이는 남항진 28㎝, 속초 45㎝, 삼척시 임원 33㎝, 경북 울진군 후포 66㎝ 등이었다. 통상 지진해일 높이가 0.5m를 넘으면 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수 있어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할 수준으로 본다. 0.2~0.3m 높이 지진해일도 안전하진 않다. 일본에서는 이 정도 높이 해일에 대해 '해일의 빠른 흐름에 사람이 움직이기 어려워 피난이 어려워지고, 선박·어업시설에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정도'라고 설명한다. 앞서 지난 1993년 7월 12일 일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북서쪽 해역에서 규모 7.8 지진이 발생한 뒤 우리나라 동해안으로 최고 2.76m 지진해일이 내습해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약 4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1983년 5월 26일엔 일본 혼슈 아키타 서쪽 해역에서 규모 7.7 지진이 일어 동해안에 최고 2m 이상 지진해일이 닥쳤다. 이때는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2명이 부상하는 등 인명피해도 났다. 지진해일주의보가 마지막으로 발령된 것은 2005년 3월 20일이다. 일본 후쿠오카 북서쪽 해역에서 규모 7.0 지진이 발생하며 0.5m 높이 지진해일이 밀려올 것으로 예상돼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에 지진해일주의보가 발령됐으나, 실제 오지는 않았다. 당시 지진은 부산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로 강했다. 지진해일로 인해 가장 안전이 우려되는 곳은 원전이다. 방사선 오염수 방류 사태를 빚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도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가 컸다. 우리나라 원전은 대부분이 지진해일 위협의 직접 영향권인 동해안에 밀집해 있다. 다만 현재 동해안을 비롯한 우리나라에 건설된 원전은 모두 10m 해일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건설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ees26@fnnews.com
2024-01-02 18:04:48[파이낸셜뉴스]기상청은 1일 오후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 북쪽 해역 강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이 동해안에서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 파고가 당초 50㎝ 미만으로 예상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강원 묵호에 높이 67㎝의 지진해일이 관측됐다. 이밖에 △남항진 오후 6시1분 20㎝ △속초 오후 6시10분 41㎝ △임원 오후 6시15분 30㎝ △후포 오후 6시52분 18㎝ 등이 관측돼 묵호 지진해일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기상청은 지진해일 높이가 주의보 발령기준에 못 미치는 0.5m(50㎝)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지만 묵호 인근에서 67㎝의 지진해일이 관측됐다. 통상 지진해일 높이가 0.5m를 넘으면 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수 있어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할 수준으로 본다. 특히 해안가에 도달하면 지형에 부딪히면서 파고가 높아져 피해를 초래한다. 이날 오후 동해안은 이번 지진해일이 아니더라도 너울로 인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만조 때 지진해일이 밀려오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동해 묵호의 경우 이날 오후 8시 30분께 만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지진해일이 최초 도달 이후 물결이 더 높아질 수 있으며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며 "추가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 지역에서 추정 규모 최대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강진에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뿐만 아니라 야마가타, 니가타, 도야마, 후쿠이, 효고현 등 동해를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이시카와현에는 이미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NHK는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1-01 20:30:51[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1일 오후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 북쪽 해역 강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이 동해안에서 0.5m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안에 최초 도달한 지진해일 높이(도달시점)는 강원 강릉 남항진 20㎝(오후 6시 1분), 동해 묵호 45㎝(오후 6시 6분), 속초 30㎝(오후 6시 10분), 삼척 임원항 24㎝(오후 6시 15분) 등이다. 기상청은 지진해일 높이가 주의보 발령기준에 못 미치는 0.5m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여기서 지진해일 높이는 '지진해일 파고'만의 높이로 조석이나 기상조 등에 따른 조위(조수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해수면 높이)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수치보다 위험도가 높을 수 있는 것이다. 통상 지진해일 높이가 0.5m를 넘으면 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수 있어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할 수준으로 본다. 현재 동해안에 도달하고 있는 0.2~0.3m 높이 지진해일의 경우에도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으로 분류된다. 일본에서는 0.2~0.3m 높이 지진해일에 대해 '지진해일의 빠른 흐름에 사람이 움직이기 어려워 피난이 어려워지고 선박·어업시설에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정도'라고 설명한다. 지진해일은 지진이 발생하거나 화산이 폭발해 지각이 급격히 변동하면서 발생한 긴 주기 해양파다. 특히 해안가에 도달하면 지형에 부딪히면서 파고가 높아져 피해를 초래한다. 이날 오후 동해안은 이번 지진해일이 아니더라도 너울로 인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만조 때 지진해일이 밀려오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동해 묵호의 경우 이날 오후 8시 30분께 만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처음 도달한 지진해일보다 파고가 높은 해일이 뒤이어 도달할 수 있고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라며 "추가 정보를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 지역에서 추정 규모 최대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강진에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뿐만 아니라 야마가타, 니가타, 도야마, 후쿠이, 효고현 등 동해를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이시카와현에는 이미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NHK는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1-01 19:58:46【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1일 일본 도야마현 북쪽 90㎞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강원특별자치도가 바닷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해안가 출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날 동해안 6개 시군에 보낸 긴급재난 문자를 통해 "동해안 지역 일본 지진으로 인한 해일 위험이 있다"며 "선박은 대피시키고 해변 주민은 이웃에 위험을 전파하고 높은 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도는 일부 해안에서 해수면 변동이 예상됨에 따라 재난안전실, 소방본부, 해양수산국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강릉시 등 동해안 6개 시군도 재난 문자와 마을 방송 등을 통해 해일 위험을 알리며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강원소방은 영동지역에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횡성군에 있는 특수대응단을 동해안으로 이동시켰으며 환동해특수대응단을 긴급 소집하는 등 안전관리 조치를 시행 중이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지진해일 정보를 전파하고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지진해일 정보를 상시모니터링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실시간 정보공유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기 바란다”면서 지진해일 발생에 대해 소방, 경찰, 지자체 등 재난 유관기관의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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