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LG이노텍은 차량 조명모듈 '넥슬라이드 A+'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를 앞두고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CES 개막에 앞서 기술성·심미성·혁신성 등이 돋보이는 참가 업체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혁신상을 수여한다. 넥슬라이드 A+는 LG이노텍의 차량 조명 전문 브랜드 '넥슬라이드' 시리즈 제품 중 하나다. 업계 최초로 차량 전방용 조명모듈에 면광원을 적용했다. 면광원은 일반적인 점 형태의 광원과 달리 표면 전체가 균일하게 빛을 내는 광원을 말한다. LG이노텍은 지금까지 면광원 기술 특허를 700건 이상 확보했다. 기존 점광원을 활용한 차량 모듈이 면광원과 비슷한 효과를 내려면 점광원에서 나오는 빛을 고르게 퍼뜨리기 위한 별도 부품이 필요하다. 또 빛 확산을 위한 공기층인 '에어 갭' 등을 두껍게 만들어야 한다. 특히 전방 모듈은 고온에 노출되기 쉬운 차량 앞쪽에 있어 열을 빼주는 방열구조까지 갖춰야 한다. 이에 따라 점광원만을 적용한 기존 제품은 부피가 커져 디자인이 제약된다. 반면 넥슬라이드 A+는 별도 부품 없이 모듈 하나만으로 밝고 고른 빛을 낸다. 모듈 두께도 기존 제품 대비 40% 얇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차량 디자인 설계 자유도도 높아진다. 또 고내열 레진 코팅과 필름 기술을 적용해 방열 성능이 개선됐다. 밝기도 기존 후방용 제품보다 5배 높여 주간주행등의 글로벌 법규 기준인 500칸델라(cd·광원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를 충족했다. 조명모듈은 LG이노텍의 모빌리티 부품 사업의 핵심 축이다.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와 140여 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누적 수주는 150건이 넘는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 47%를 기록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주는 혁신 제품을 앞세워 2030년까지 차량 조명모듈을 조단위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15 10:14:30【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을 활용해 과학 연구 등을 수행할 유인 우주선 '선저우19호'를 30일 발사한다. 중국 유인우주탐사프로젝트 판공실은 29일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일 오전 4시 27분(현지시간) 선저우 19호를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공실은 "선저우 19호가 자주식 쾌속 도킹 모델을 채택했고 약 6시간 반 이후 톈궁의 핵심 모듈인 톈허에 도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저우 19호에는 여성 비행사 왕하오쩌를 비롯해, 선장인 차이쉬저와 쑹링둥 등 3명이 탑승한다. 여성 비행사 왕하오쩌는 중국에서 세 번째로 유인 우주 임무에 나서는 여성 비행사가 된다. 선저우 19호 승무원들은 올해 4월 지구를 떠난 선저우 18호 승무원들과 교대한 뒤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6개월 가량 머문다. 선저우 19호는 다음 달 4일 중국 둥펑 착륙장에 도착 예정이다. 이날 회견에서 판공실은 올해 11월 중순 화물 우주선 톈저우 8호를 발사하고, 내년에는 선저우 20·21호와 톈저우 9호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2030년 이전에 중국인의 달 착륙 목표 아래 프로젝트가 전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라며 창정 10호 화물 로켓과 유인 우주선 멍저우, 달 착륙선 란웨, 달 표면 차량 등이 준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0-29 13:07:21[파이낸셜뉴스] 넥센타이어는 기아의 대중 전기차 EV3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아 EV3에 장착되는 '엔페라 슈프림 S'는 흡음재와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전기차뿐만 아니라 고성능, 프리미엄 차량을 위한 플래그십 사계절 타이어다. 넥센타이어는 특화 기술이 적용된 흡음재를 부착해 주행 시 발생하는 공명음(소음)을 감소시켰다. 아울러 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저소음 트레드 패턴 형상 설계 및 실내 유입소음 저감 효과를 향상시켜 승차감을 개선했다. 사이프(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와 그루브(타이어 표면의 굵은 세로 홈) 최적 설계를 통해 타이어가 50% 마모돼도 초기 패턴 형상을 유지하고, 하중 분산 기술이 적용돼 고성능·고하중 차량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또 공기 저항을 낮춰 연비 효율도 높였다.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는 것은 완성차 제조사로부터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 받았음을 뜻한다. 넥센타이어는 2012년 최초로 해외 완성차 제조사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공급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2016년부터는 포르쉐를 시작으로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공급사로 자리매김 했다. 또 국산 전기차 중 11개 차종에 공급하며 국내 타이어사 중 가장 많은 국산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의 전동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전기차 차종에 대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19 09:44:47[파이낸셜뉴스] 벤틀리가 11일 3~4억원대 하이브리드 슈퍼카 '더 뉴 플라잉스퍼'를 세계 최초로 한국시장에서 공개했다. 벤틀리 세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차량이다. 하이브리드 배터리로는 삼성SDI 제품이 탑재됐다.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상무는 11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 타워 전시장에서 열린 더 뉴 플라잉스퍼 세계 최초 공개 현장에서 "한국은 워낙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신차를) 빨리 소개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벤틀리 플라잉스퍼 판매 3위 시장이다. 1위와 2위 판매국은 각각 중국과 미국이지만 시장 규모를 생각할 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벤틀리의 설명이다. 한국시장에서 연간 플라잉스퍼 판매대수는 200~300대다. 전체 판매대수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이날 벤틀리가 세계 최초 공개한 더 뉴 플라잉스퍼는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슈퍼카급 세단이다. 지난 2005년 처음 출시된 플라잉스퍼는 19년 동안 4세대로 거듭났다. 이번 모델은 벤틀리의 역대 4도어 모델 중 가장 강력한 782마력을 갖췄다. 3세대와 비교하면 최대 토크는 11%, 최고출력은 19% 늘었으며 벤틀리 세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이다. 운전자는 전기차(EV) 모드로도 도심 주행을 할 수 있다. 벤틀리코리아에 따르면 더 뉴 플라잉스퍼는 전기만으로 최고속도 시속 140㎞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25.9kWh의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했다. 슐릭 상무는 "안전을 항상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모든 차량 배터리 팩을 포함, 철저하게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세계표준자동차시험방식(WLTP) 기준 최대 76㎞를 순수 전기로 갈 수 있다. 아직 국내 인증은 받지 않은 상태다. 더 뉴 플라잉스퍼에는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과 자세 조정 시스템이 포함된 '웰니스 시팅 스펙' 선택 사양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모든 좌석에서 시트 표면의 온도와 습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특히 자세 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장거리 여정 시 피로도를 최소화한다는 게 벤틀리코리아 설명이다. 외관 색은 101가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22가지 메인 가죽 컬러와 11가지 보조 가죽 컬러 등을 포함, 기본 700가지 조합에서 고를 수 있다. 슐릭 상무는 "2026년, 또는 2027년에는 완전히 전동화된 모델을 소개할 예정으로 한국에도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벤틀리는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모델을 우선 출시한다. 공식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3억7570만원부터다. 벤틀리는 이밖에도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퍼스트 에디션도 출시한다. 한국 소비자들의 선호 사양을 포함한 모델이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4억4190만원부터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11 14:25:3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차도 옆 보행로에 이른바 ‘튼튼 가로수’를 심는다. 교통사고 등으로부터 안전한 보행로를 만들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교통사고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튼튼 가로수(가칭)’를 2026년까지 2000주 식재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50주를 심고 2025년에 1000주, 2026년에 950주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가로수는 차선에서 이탈한 차의 충격을 완화시켜 주는 완충 기능을 한다. 서울시는 횡단보도나 교통섬같이 사람들이 멈춰서서 기다리는 장소에 가로수를 확대 식재함으로써 시민들의 불안감을 낮춰주고 보행 안전성도 높일 예정이다. 실제 해외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나무의 직경이 클수록 차량 충돌에 견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인공구조물 등에 비해 나무의 탄력성으로 충격을 흡수함으로써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도 보호할 수 있다. 튼튼 가로수로 검토 중인 느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은 수도권 지역에서 잘 자라고 뿌리 형태가 심근성이며 목재의 밀도, 경도, 내구성이 좋다. 가로수는 그늘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2022년 서울기술연구원, 열저감·열화상센터 분석결과 발표에 따르면 폭염 시 가로수가 그늘막보다 열을 25% 더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로수는 탄소 흡수기능이 탁월해 탄소저감 효과도 크다. 가로수 1주의 연간 탄소 흡수량은 203.3kg이다. 가로수 2000주를 심으면 연간 탄소 흡수량이 406.6t으로 자동차 170대의 연간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도 좋다. 미세하고 가칠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기공을 통해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잎 표면이 미세먼지를 흡수하며, 가지와 나무줄기가 미세먼지를 아래로 침강시키는 것이다. 가로수 1그루의 연간 미세먼지 흡수량은 35.7g으로 가로수 47그루는 경유차 1대가 연간 내뿜는 미세먼지 1680g을 흡수할 수 있다. 한편, 가로수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고 주변 건물의 간판을 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서울시는 가로수 첫 가지의 높이를 높이고, 필요시 가로수 지지대를 기존 지상형에서 매몰형으로 바꾸며, 나뭇가지의 폭을 관리하는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가로수 식재는 보행자의 안전은 물론 기후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이며 효과적인 방안이다”라며 “서울 도심을 걸으면 아래를 보면 매력정원, 앞을 보면 가로수를 볼 수 있도록 녹색 자연친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10 14:05:48현대자동차·기아가 계절에 관계없이 자동차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새로운 열관리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이 기술을 전동화·자율주행과 접목시켜, 자동차를 하나의 독립적인 생활공간으로 변모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2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 72'에서 '히트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3가지 열관리 신기술을 공개했다. 실내 온도를 크게 낮추는 '나노 쿨링 필름'과 탑승객 주위의 발열체를 통해 체감 온도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복사열 난방 시스템', 세계 최초로 48V시스템을 적용해 유리 내부의 금속 코팅에서 빠르게 열을 내뿜어 서리와 습기를 제거하는 '금속 코팅 발열 유리' 등이다. 정영호 현대차·기아 열에너지통합개발실 상무는 "공개한 기술 3가지는 다른 어떤 기술보다 고객에게 가장 가까이 와닿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시에서 나노 쿨링 필름 시공 차량의 경우 센터 콘솔 부근 실내 온도는 36.0도를, 그렇지 않은 차량은 48.5도를 기록하는 등 두 차량의 차이는 최대 12.5도를 보였다. 나노 쿨링 필름은 차량 외부의 열을 차단하기만 하는 기존 틴팅 필름과는 달리 외부 열 차단과 더불어 차량 내부의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기능까지 추가로 갖춘 소재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현대차가 틴팅이 법적으로 금지된 파키스탄에서 투명한 나노 쿨링 필름을 70여대의 차량에 무상으로 장착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는 겨울철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데워주는 기술인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선보였다. 다리 부위를 둘러싼 위치에 복사열을 발산하는 발열체를 적용해 겨울철 차가워진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덥히는 기술이다. 이를 기존 공조 시스템과 함께 활용한다면 적정 온도에 도달하는 데 에너지를 17%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조장치의 건조한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음으로써 느끼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실내 난방을 위해 소요되는 에너지 사용량 저감을 통해 겨울철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는 세계 최초로 48V 시스템을 적용한 금속 코팅 발열 유리 기술을 소개했다. 차량 전면의 접합 유리 사이에 약 20개 층으로 구성된 금속 코팅을 삽입해 유리 스스로 열을 발생시켜 겨울철 서리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영하 18도에서도 유리 표면의 성에를 5분 내로 제거할 수 있다. 한편,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등급 상향으로 현대차·기아는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게 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8-22 18:14:0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계절에 관계없이 자동차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새로운 열관리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이 기술을 전동화·자율주행과 접목시켜, 자동차를 하나의 독립적인 생활공간으로 변모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2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 72'에서 '히트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3가지 열관리 신기술을 공개했다. 실내 온도를 크게 낮추는 '나노 쿨링 필름'과 탑승객 주위의 발열체를 통해 체감 온도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복사열 난방 시스템', 세계 최초로 48V시스템을 적용해 유리 내부의 금속 코팅에서 빠르게 열을 내뿜어 서리와 습기를 제거하는 '금속 코팅 발열 유리' 등이다. 정영호 현대차·기아 열에너지통합개발실 상무는 "공개한 기술 3가지는 다른 어떤 기술보다 고객에게 가장 가까이 와닿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시에서 나노 쿨링 필름 시공 차량의 경우 센터 콘솔 부근 실내 온도는 36.0도를, 그렇지 않은 차량은 48.5도를 기록하는 등 두 차량의 차이는 최대 12.5도를 보였다. 나노 쿨링 필름은 차량 외부의 열을 차단하기만 하는 기존 틴팅 필름과는 달리 외부 열 차단과 더불어 차량 내부의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기능까지 추가로 갖춘 소재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현대차가 틴팅이 법적으로 금지된 파키스탄에서 투명한 나노 쿨링 필름을 70여대의 차량에 무상으로 장착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는 겨울철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데워주는 기술인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선보였다. 다리 부위를 둘러싼 위치에 복사열을 발산하는 발열체를 적용해 겨울철 차가워진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덥히는 기술이다. 이를 기존 공조 시스템과 함께 활용한다면 적정 온도에 도달하는 데 에너지를 17%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조장치의 건조한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음으로써 느끼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실내 난방을 위해 소요되는 에너지 사용량 저감을 통해 겨울철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는 세계 최초로 48V 시스템을 적용한 금속 코팅 발열 유리 기술을 소개했다. 차량 전면의 접합 유리 사이에 약 20개 층으로 구성된 금속 코팅을 삽입해 유리 스스로 열을 발생시켜 겨울철 서리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영하 18도에서도 유리 표면의 성에를 5분 내로 제거할 수 있다. 금속 코팅 발열 유리가 적용되면 앞 유리의 서리와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설치하던 공조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어 더 자유로운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현대차·기아는 해당 관련 기술을 주요 시장에 특허 출원했으며,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등급 상향으로 현대차·기아는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게 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8-22 14:27:08[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소재 A의원 의사 B씨는 원무과장 등과 공모해 환자 알선 브로커들에게 "도수치료를 받으면 성형수술과 미용시술을 싸게 받을 수 있게 해주고 환자를 데려오면 소개 수수료를 지급한다"고 말하며 성형수술 환자를 유치했다. 소개를 통해 내원한 환자에게 원하는 성형수술 내지 미용시술의 종류를 정해 비용을 설명하고, 그 비용에 맞춰서 도수치료 비용 및 횟수를 정한 다음 성형수술을 시행하고 도수치료를 시행한 것처럼 허위 영수증을 발행하는 방법으로 보험금 4억6000만원을 편취했다. 환자가 “지방에서 와서 도수치료를 받기가 힘들다”고 하자 “법의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에 서류 처리하는 대로 하면 된다”며 속여 범죄자로 전락시키기도 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022년 8월, B씨에 대해 "병원영업을 위해 브로커를 통해 대규모의 보험사기 범행을 저지르고, 다수의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에게 그 피해를 전가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2년 및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최근 의사, 정비업체, 보험설계사 등 업계 종사자들이 계획적으로 사기를 도모하거나 소비자를 공모자로 유인하는 등 복합적 성격의 보험사기가 늘고 있다. 보험산업 관계자에 대한 가중처벌이 가능해지면서 날이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는 업계 종사자들의 보험사기가 근절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금융감독원 보험사기 적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보험회사 직원과 병원 종사자, 보험업 모집종사자(설계사), 정비업소 종사자 등 업계 종사자 적발인원은 각각 4480명, 4593명, 4627명으로 집계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설계사의 경우 2021년 1178명, 2022년 1598명, 지난해 1782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다만 지난해 병원 종사자와 정비업소 종사자는 2021년과 비교했을 때 감소했는데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이들이 전문가인 데다가 설계사-의료인, 브로커-정비업체 등이 함께 짜고 조직형으로 사기를 구상하면서 점차 적발이 어려워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업계 종사자들이 사기 행각은 갈수록 고도화되며 대담해지고 있다. 보험업계로부터 취합한 정비업체 보험사기 사례 중 하나를 살펴보면 경기 부천 소재 C정비업체 대표 D씨는 사설견인업체 소속 견인기사들에게 사고 차량을 자신의 정비업체로 견인해 오면 회당 300만원 가량의 대가를 지급하기로 약정하고, 견인돼 온 사고차량에 실제 수리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수리를 한 것처럼 견적을 부풀려 보험금을 청구하는 식으로 보험금 8000만원을 편취했다. D씨는 정비업 전문가로서 △교통사고로 인한 차량의 손상 정도는 차량을 분해하기 전까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 △보험회사들이 모든 차량에 대해 손상정도 및 적정수리비에 대한 감정을 실시할 수 없다는 점 △용접 등의 흔적만 있으면 허위 수리사실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C회사의 직원들이 엔진을 떼어낸 후 몇 초간 가열을 하는 사진을 찍고 별다른 작업 없이 다시 엔진을 부착하는 장면이 CCTV에 찍히면서 범행이 탄로나자 D씨는 직원을 통해 보험회사 담당자에게 전화해 증거 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에 인천지법 부천지법은 D씨에 대해 "보험회사는 수리업체를 어느 정도 신뢰할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사정들을 이용해 조직적⋅계획적으로 장기간 수십차례 범행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보험설계사의 사기 행각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 브로커 E씨는 F한의원을 운영하는 원장 G와 표면적으로는 홍보광고 대행계약을 체결한 후 실질적으로는 환자들을 알선하고 보험사기 범행을 통해 알선 수수료를 챙기기로 공모했다. 이후 보험설계사 등을 고용해 B한의원에 환자들을 알선하도록 한 후, F한의원으로부터 받는 알선 수수료를 분배하기로 약정하는 다단계 브로커 조직을 결성하고 합법적인 사업체로 가장할 목적으로 광고대행사를 설립했다. 이후 E씨는 브로커 조직이 환자를 알선하면 한의원에서는 보신용 약제 등을 제공하고, 질병 또는 상해로 치료 받은 것처럼 진료기록을 허위로 작성하는 방법으로 보험금 19억원을 편취했다. 결국 서울북부지법은 E씨에 대해 '전체적으로 범행을 주도하고 동종 범행으로 기소유예 받은 후 재범'인 점을 들어 징역 2년8개월을 선고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09 18:15:50동우화인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4 K-Display(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K-Display’는 디스플레이 산업을 대표해온 국내 디스플레이 전문 국제인증 전시회다. 올해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개최되며, OLED, Micro-LED, Rollable Display, Automotive, AR/VR/XR, Signage, 디스플레이 소재, 부품, 장비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동우화인켐㈜은 일본 스미토모 화학의 국내 자회사로, 투명 LED Display, 고기능성 필름,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고순도 약품과 알루미나, 터치센서 등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품, 소재 생산 전문 기업이다. 동우화인켐㈜은 2024 K-Display에서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ITEM을 단독부스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부스 내에는 여러 기술을 직접 시연할 수 있는 목업 차량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되는 제품 목록으로는 △ Glass Transparent LED Display (이하 G-TLD) △Transparent Antenna △Smart Window △Transparent Heating Film △Heat Dissipation Material △Anti-fouling △Color PR & Black Matrix △Transparent Photovoltaic Film 등이 있다. 동우화인켐㈜의 G-TLD는 유리 기반의 투명 LED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이다. 실내뿐 아니라 대형 옥외 광고판, 버스 정류장 안내판, 공원 경관 조성 등 실외에서도 다양한 사이니지를 구현할 수 있다. G-TLD 패널은 강화 유리로 보호되어 있어 수분, 먼지, 열, 충격, 흠집에 강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마트 버스, 스마트 정류장, 아나몰픽을 구현한 대형 G-TLD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동우화인켐㈜의 Antenna on Display (이하 AoD)는 디스플레이에 미세 패턴 가공을 통해 머리카락의 약 100분의 1만큼 가는 금속 패턴이 장착된 투명 필름 안테나이다. AoD는 mmWave 5G 주파수에서 이중 편파를 실현하여 LTE, WiFi, 5G 통신을 모두 커버할 수 있으며, 차량용 윈드쉴드, 가정용 라우터, 건물의 유리 등에 사용 가능하여 심미적인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창문에 부착하거나 유리 내부에 삽입해 사용자가 원하는 투과율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Smart Window와 두 결합표면 사이의 열전도율을 향상시켜 열 방출을 돕는 방열재료가 있다. 방열재료는 전기차 배터리, 구동 모터, 전기 회로 모듈 등에 적용해 화재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동우화인켐㈜ 관계자는 “국내외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의 다양한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판로 확대를 도모하는 동시에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직접 확인해 신제품 개발에 반영하고자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만큼 많은 방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8-09 14:02:31[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거머쥔 양궁 대표팀이 화제인 가운데, 코오롱스포츠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같은 디자인 제품이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코오롱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 대표팀이 쓴 모자와 같은 디자인의 제품이 이날 기준 품절로 인해 판매가 종료됐다. 재판매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선수들이 착용한 제품은 현대차그룹의 소재 연구팀이 코오롱인더스트리 등과 협업해 탄생시킨 '복사냉각 모자'다. 연구팀 실험에 따르면 적외선으로 해당 모자와 일반 모자의 표면 온도를 측정한 결과 일반 모자보다 최대 5도까지 낮은 온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야외에서 열리는 양궁 경기에선 선수가 더위와 직사광선에 노출된다는 점을 고려해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해당 원단을 개발했다. 이 원단은 현대차·기아의 차량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선루프를 가렸다 열었다 하는 롤 블라인드(Roll Blind)에도 이 복사냉각 원단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품절이 된 같은 디자인 모자 제품의 온라인 판매가는 6만5000원이다. 다만 현대차그룹에서 개발한 원단은 일반인이 일상생활에서 착용하기에 다소 두꺼워 판매상품에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코오롱 관계자는 설명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7 06:4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