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국사 교육시간을 회상해 보면 많은 선생님들이 우리나라가 '단일민족 국가'인 것에 대한 자긍심을 이야기했던 기억이 많다. 찾아보니 당시 중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는 "우리 민족은 반만년 동안 단일민족으로서 빛나는 역사적 삶을 살아왔다"고 돼 있었다. 이후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실제 다민족 국가였던 고구려의 역사를 우리 역사에서 배제하지 않는 차원에서 국사교과서에서 단일민족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기에 이르렀다. 2007년의 일이다. 여기에 더해 국내에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게 되면서 단일민족 국가를 계속 주창하는 것은 시대변화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 거주자들은 우리나라가 이미 다문화 국가에 들어섰다는 사실이 와닿지 않을 것이다. 실제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외국인들 대부분은 관광객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한 외국인이 자전거를 타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종주하는 영상을 우연히 봤다. 누가 봐도 한적한 시골에 러시아·중앙아시아의 빵과 식료품을 판매하는 빵집이 있었다. 경남 창녕군이었다. 나조차 잘 알지 못했던 사실을 외국인의 시선으로 보니 더욱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당연히 수요가 있으니 그런 상점도 있을 것이다. 실제 창녕군의 인구는 약 5만6000명이며, 등록외국인 수는 5.8%에 해당하는 약 3300명이었다. 서울의 등록외국인 비중 약 2.7%보다 2배 이상 비중이 크다. 우리나라의 등록외국인 수는 5년 전인 2019년 약 126만명에서 현재 142만명으로 약 14% 늘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인구수는 2019년 5176만명에서 2024년 5175만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앞으로 외국인 비중은 계속 증가할 것이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필리핀 인력 100명이 최근 입국했다. 이들은 서울 가정에서 아동돌봄 및 가사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들 중 다수는 경제적인 목표를 달성한 후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일부는 이곳에서 삶을 영위할 것이다. 가사관리사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에서 외국인 고용을 늘리기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가동해야 할 때다. 단일민족이라는 단어보다 다문화라는 단어에 더 익숙해진 시대에 우리는 이미 살고 있다. 그리고 앞으론 서울에서도 관광객뿐만이 아닌,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살을 부대끼며 살게 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문화 시대를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때다. ronia@fnnews.com
2024-08-14 18:39:0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고등학교가 제23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창녕군 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경남 창녕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국내 여자축구대회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전국에서 총 61개 팀(초등 17개 팀, 중등 16개 팀, 고등 12개 팀, 대학·일반 각 8개 팀), 200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무더위 속에 열린 이번 대회 예선에서 현대고는 대구 동부고를 4대 0, 서울 동산고를 5대 0으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경남 로봇고를 3대 1로 누르고, 4강에서 충북 예성고를 6대 0으로 격파하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랐다. 현대고는 결승에서 강호 광양여고를 만나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2학년 권다은, 원주은 선수의 헤딩골로 2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고 여자축구팀은 지난 2021년 전국체전 우승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번 여자 축구 정상을 차지했다. 현대고는 이번 대회 기간 내내 규칙적인 오전 운동으로 선수들의 경기 감각과 몸 상태 유지에 집중했다. 그 결과 3학년을 비롯한 2학년과 1학년 선수 전원이 골고루 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이뤄냈다. 임아리(3학년) 선수는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원주은(2학년) 선수는 5골로 득점상을, 2학년 전누리(2학년) 선수는 골키퍼상을 받았다. 현대고 안영진 감독, 신재환 코치, 채민희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안영진 감독은 “학생들이 우리나라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성인 국가대표로서 우리나라를 빛낼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08 14:05:25NK경남은행은 한국과학기술고등학교에 '1사1교 금융교육'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김덕원 BNK경남은행 창녕지점 부지점장이 최근 한국과학기술고등학교를 찾아 3학년 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하고 있다. BNK경남은행 제공
2023-09-04 10:27:24[파이낸셜뉴스] BNK경남은행이 19일, 20일 양일 간 창녕고등학교에서 '1사1교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1사1교 금융교육은 금융회사가 인근 초·중·고교와 결연을 맺고 방문교육, 체험교육, 동아리 활동 지원 등 다양한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금융교육 전문 강사인 김덕원 창년지점 부지점장은 창녕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 20여명에게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등 전자금융사기 실제 피해사례 공유를 통한 예방법을 비롯해 신용의 중요성과 합리적인 소비 등에 대해 알려줬다. 창녕고등학교 2학년 김수현 학생은 "눈높이에 맞춘 금융교육으로 저를 포함한 친구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이런 금융교육이 사회 진출을 앞둔 학생들에게 더 많이 지원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덕원 부지점장은 "창녕지점과 1사1교 결연을 맺은 창녕고등학교에 매년 금융교육을 지원해 오고 있다"며 "아이들이 올바른 경제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1사1교 금융교육과 별도로 경상남도교육청 주관으로 진행 중인 '스마트 경제교육'을 경상남도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 경제교육 선도학교 13곳에 금융 안전교육과 소상공인간편결제(지역사랑상품권) 활용 교육 및 체험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6-20 13:02:19[파이낸셜뉴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임 상임이사로 윤명규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관리실장을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윤명규 새 상임이사는 창녕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HUG 주택도시기금본부장 직무대행, 기금관리실장, 채권관리실장, 중부관리센터장, 도시재생기획처장을 역임한 바 있다. 윤명규 HUG 상임이사는 "기준 금리인상, 급변하는 주택경기 변화 등 다양한 불확실성이 놓여있는 상황에서 취임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사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2-11-04 09:04:1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다음 달 3일 자메이카와의 친선 A매치를 앞두고 25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울산과학대학교 여자축구부에서 활약 중인 천가람(스포츠지도학과 2학년)이 여자 축구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27일 울산과학대학교에 따르면 최근 코스타리카 여자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미드필더로 뛴 천가람은 저돌적인 돌파와 드리블로 공격을 주도하며 천메시(천가람+메시)라는 별명을 얻었다. 천가람은 천안 성거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천가람 선수는 현대청운중학교, 충주예성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지난해 울산과학대학교에 입학했다. 2015년 중학교 1학년 때 13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된 이후 매년 꼬박꼬박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됐으며 이번에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천가람은 “아직도 A대표팀에 선발됐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대학교 졸업 전에 A대표팀에 선발되는 것이 목표였는데 실제로 이뤄져서 기쁘고, 대표팀에 가서 경기에 뛰든 안 뛰든 많이 배우고 오겠다. 앞으로 즐겁게 축구하는 게 목표고, 기회가 된다면 해외 진출도 해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A대표팀에 선발된 선수 가운데 울산과학대학교 출신은 천가람을 비롯해 모두 8명이다. 수비수 정유진(인천현대제철, 스포츠지도학과 2019학번), 미드필더 김윤지(수원FC, 스포츠지도학과 2008학번), 김성미(세종스포츠토토, 스포츠지도학과 2016학번), 이금민(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WFC, 스포츠지도학과 2013학번), 공격수 최유리(인천현대제철, 스포츠지도학과 2013학번), 추효주(수원FC, 스포츠지도학과 2019학번), 고민정(창녕WFC, 스포츠지도학과 2020학번)이 자메이카와의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오는 29일 파주NFC에 소집돼 훈련에 들어가며,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는 오는 9월 3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과 자메이카의 여자대표팀 간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으로, 자메이카는 최근 열린 북중미선수권에서 미국, 캐나다에 이어 3위를 차지해 내년 호주-뉴질랜드가 공동개최하는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8-27 18:10:01[파이낸셜뉴스] BNK경남은행은 로만시스에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지원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교육 전문 강사 2명이 로만시스 칠서공장을 찾아 신입사원 30여명에게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등에 관한 금융교육을 했다. 이어 직장 예절과 비즈니스 매너 등을 다룬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한 CS(고객만족)교육도 진행했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금융회사가 인근 초·중·고교와 결연을 맺고 방문교육, 체험교육, 동아리 활동 지원 등 다양한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1사1교 금융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경남지원과 협업해 창녕공업고등학교 및 창녕대성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회 1사1교 금융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경남은행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지역 중소기업과 초ㆍ중ㆍ고교에서 금융교육을 252회 실시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09-25 20:52:1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에서 337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보건당국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울산·세종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전날인 12일 같은 시간대 389명보다 52명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116명, 서울 115명, 대구 19명, 부산 17명, 충북 14명, 강원·경남 각 10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제주·인천·대전 각 8명, 경북 4명, 전남 3명, 광주·충남 각 2명, 전북 1명 등이다. 서울지역, 주요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동대문구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가 5명 추가돼 총 35명이 됐다. 종사자 가족이 지난 10일 최초 확진 후 가족의 직장동료, 지인, 가족 등이 잇따라 감염됐다. 안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두 번째로 지난 1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시의원도 이 사무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북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총 51명이 됐다.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어 23명이 감염됐다. 대구지역은 신규 확진자 가운데 주점발 n차 감염자 및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대다수며 일부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현재 대구지역에서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359명, 완치된 환자는 1만17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지역의 이날 신규 확진자 중 인도네시아 입국자 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서울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사례도 2건 발생했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 사례도 1건 있다. 시 보건당국은 현재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이외에도 확진자는 가족 또는 지인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청주 12명, 옥천과 음성 각 1명 등이다. 특히 청주에서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0대를 매개로 한 지인 간 감염이 확인됐다. 전날 20대 1명이 기침과 가래, 인후통 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했다. 이 20대와 직접 접촉하거나 n차 접촉한 7명이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40대와 외국인 20대가 각각 양성판정을 받았다. 기존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은 20대와 30대가 확진했고 30대 외국인이 무증상 선제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옥천과 음성군에서는 경기 성남시와 이천시 확진자와 접촉한 50대와 60대가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지역에서는 이날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지역별로는 김해 5명, 창녕·양산 각 2명, 창원 1명 등으로 파악됐다. 창녕 외국인 식당 관련 확진자가 2명 나와 누적 확진자 수가 94명에 이른다.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김해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51명이다. 또 경남지역의 확진자 접촉으로 6명이 감염됐다. 이들 중 4명은 일가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 중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는 2명, '제주 직장2' 집단감염 확진자는 1명,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는 1명이다. 또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확진자는 4명도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전날 제주시 소재 대기고교 3년생이 확진판정을 받자 같은 반 학생과 교사 31명을 접촉자로 분류했다. 이들을 포함해 모두 178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176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건은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미추홀구 2명, 연수구 2명, 중구, 남동구, 계양구, 서구 각 1명 등이다. 감염 유형별로는 기존 확진자 접촉자 6명, 감염경로 미상 1명, 해외입국자 1명이다. 경기지역에서는 밀접접촉 사례가 70명, 감염 불분명 32명 등으로 n차감염에 따른 확진전파의 양상이 잇따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6-13 20:25:3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뒤돌아보니 조금은 망설이며 시작한 대학 생활이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또 다른 멋진 세상이었다. 배움이 헛되지 않도록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삶,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하며 그 긍정의 에너지를 많은 이들에게 나눌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지난 1979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40년 만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 오는 19일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졸업하는 조월조씨. 경남 창녕에서 여성 택시기사 1호로 요리, 미용, 사물놀이 등 다양한 취미와 봉사활동을 펼치며 바쁘게 생활하던 조씨는 딸의 권유로 2019년, 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창녕산업체위탁반, 야간) 신입생이 됐다. 그는 "입학 후 처음 막연한 두려움이 앞섰고 걱정이 됐다"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알아 가는데 도전했지만,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다"고 전했다. 실제 야간 수업과 학업을 하기엔 힘이 많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늦은 나이에 공부하려니 무척 힘들었다"는 조씨는 "수업에 참여하는 일, 시험 치는 일, 과제와 실습도 그렇고, 컴퓨터 사용도 제겐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서인지 수업을 듣고 돌아서면 까먹고 또 돌아서면 까먹는 등 암기가 참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경야독하는 야간반인 만큼 낮에는 각양각색의 직업 등 활동을 한 동기들이, 저녁이면 학생으로 변신, 한 가지 주제로 토론하고, 공유하며 서로를 응원하고 보낸 시간이 참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 잡게 됐다. 조씨는 배움을 늘 즐기는 삶을 살아왔다. "배움을 좋아하고, 특히 택시 운행에 필요한 영어, 일어, 중국어를 배웠고, 컴퓨터 윈도우가 도입되던 1990년대 초 사법고시 공부하듯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공부도 했다"는 그는 "한식 요리를 배울 때는 친정엄마와 같이 조를 이뤄 창녕군 대표로 요리대회에 나가 상을 타기도 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늦지 않았을까?라고 망설이고 있는 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무조건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는 조씨는 "대학서 배운 다양한 지식을 헛되지 않고 의미 있는 쓰임을 찾아 이웃들과 많은 분들에게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여전히 택시 운전대를 잡고, 봉사와 나눔을 위한 제2의 인생을 드라이버 중인 조씨에게 공로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2-15 13:26:2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95명으로 늘었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들 6명은 50대 남성 1명과 50대 여성 2명, 20대 남성 2명, 10대 1명으로 각각 울산 490~495번 환자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중구 거주 50대와 2명과 20대 1명 등 3명은 부산 1247번과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창녕 장례식장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20대 1명은 양지요양병원 퇴원자인 320번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에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50대 여성 1명은 지난 5일 확진된 221번의 가족이다. 이 확진자도 자가격리 중에 증세가 나타났다. 10대 확진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남구 모 고등학교 학생인 489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해당 고등학교에 추가 접촉자를 파악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2-16 10: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