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 채굴 난이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채굴 난이도가 올라가면 가상자산의 희소성이 증가해 시세도 오르지만, 최근엔 이런 공식이 통하지 않고 있다. 미국 등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에 따라 가상자산, 주식 등 주요 투자자산들에 대한 매도 압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채굴난이도 사상 최고치 경신 코인텔레그래프는 4월 3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채굴 난이도가 29조7940억으로 뛰어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전 최고 채굴 난이도는 28조5871억이었다. 채굴 난이도가 오르면 비트코인 블록을 채굴하기 위해 더 많은 연산 능력을 필요로 한다. 채굴자들이 과도하게 채굴해 급속하게 시세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2016개의 블록이 새로 생성될 때마다 채굴 난이도를 높이도록 설계됐다. 채굴 난이도가 올라가면 네트워크 안정성도 높아진다. 블록체인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지난 해 8월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이다. 그 직전인 지난해 5~7월까지는 채굴 난이도가 25조4600억에서 13조6730억으로 45.5% 가까이 하락해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일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는 데에 장애물 중 하나로 작용하는 거래 수수료의 경우에도 최근 1달러(약 1200원) 대로 감소했다. 거래 수수료는 비트코인을 전송하는데 쓰인다.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는 지난 해 4월 사상 최고치인 62.788달러(약 7만9000원)를 찍은 뒤 점차 하락해 현재는 1달러 대로 떨어졌다. 더 낮은 비용으로 안전하게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연준, 곧 기준금리 0.5%p 올릴 듯 일반적으로 채굴난이도 상승과 거래 수수료 인하는 비트코인 시세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활용성이 높아지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공식이 통하지 않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가의 통화정책 변화로 가상자산이나 주식에서 자금이 급속도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국가들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상자산의 시세 회복도 당분간 요원할 전망이다. 실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3만7000~3만8000달러(약 4700만~4800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 28일 4만8086.84달러(약 6082만원)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4일(현지시간) 개최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연준은 올해 안에 수차례 금리를 인상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 금융그룹인 ING그룹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준은 8% 이상의 소비자물가 상승과 노동시장의 재고난에 따라 기준금리를 0.5p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연준은 월 950억달러(약 120조원) 한도 내에서 양적긴축을 실시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긴축 모두 가상자산이나 주식 같은 위험자산에 있던 자금들이 투자처를 잃고 고민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비트코인이 2만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5-02 16:13:34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내 경제 활동이 차질을 빚게 되자 지난 달까지만 해도 견실한 증가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한 여러 척도가 최근 2주간 눈에 띄게 둔화됐다. ‘채굴 난이도’가 덜 어려워지거나 오히려 쉬워지는 상황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중국 당국이 엄격한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주요 채굴기 제조업체들은 기기 생산과 배송 일정을 일제히 뒤로 미루면서 기존 운영중인 채굴기를 최신형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바 있다. 비트코인 거래를 검증하고 블록을 쌓을 때 보상으로 받는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수학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드는 노력을 측정하는 채굴 난이도는 지난 11일 기준 2주 전보다 0.52%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달 28일과 14일 각각 4.67%와 7.08% 어려워졌던 것에 견주면, 상승률은 상당히 둔화됐다. 비트코인의 채굴 난이도는 네트워크의 연산력에 따라서 약 2주에 한 번씩 조정된다. 새로 생긴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채굴자가 경쟁에 뛰어들면 채굴 난이도는 올라가고, 반대로 채굴자 수가 줄어들면 난이도는 내려간다. 채굴 난이도의 성장세가 꺾이기 전 채굴자들은 앞으로 닥칠 새로운 변화에 대비하고 있었다. 오는 5월로 예정된 반감기가 오면 암호화폐 업계의 채산성이 근본적으로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약 10분에 하나씩 쌓이는 비트코인 블록 하나에 채굴 보상으로 지급되는 비트코인은 현재 12.5개에서 반감기를 거치고 나면 6.25개로 줄어든다. 6.25개는 현재 시세로 약 7660억 원이다. 오는 5월의 반감기는 비트코인 역사상 세 번째 맞게 되는 반감기로, 채굴자 입장에서 운영비가 매출을 넘어서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암호화폐 대출업체 디파이너(DeFiner)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제이슨 우는 “많은 채굴자가 반감기를 앞두고 오래된 채굴 장비를 더 강력한 신규 모델로 교체해왔다. 예를 들어 채굴장 임차인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비트메인(Bitmain)의 앤트마이너(AntMiner) S7이나 S9 같은 구형 모델들을 새 모델들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채굴자들이 장비 교체를 잠시 중단하게 됐고, 이는 채굴 난이도의 둔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구형 모델이라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1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격이 오르면 채굴 업체들의 채산성도 좋아진다. 이에 채굴자들은 새로운 장비가 배송되기 전까지 현재 보유한 구형 장비들을 계속 가동하고 있다고 우는 설명했다. 새 장비의 조달과는 무관하게 코로나19로 직접 영향을 받은 채굴자들도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박스(Bibox)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아리에스 왕은 “대부분 채굴장이 춘절 연휴 동안 문을 연 반면, 지역 정부가 나서 코로나 사태를 이유로 채굴장 영업을 금지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채굴풀 BTC.top의 CEO 장줘얼(Jiang Zhuoer, 江卓尔)은 지난 4일 웨이보를 통해 자신이 소유한 중국 모 지역의 채굴장에 지역 정부가 영업 중단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중국 외 지역에 있는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비박스(현재 에스토니아에 본사가 있음)가 채굴 업계에 쏟아부은 투자금만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고 아리에스 왕은 밝혔다. “암호화폐 펀드와 거래소 등 많은 투자자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을 점치며 채굴 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이들이 새 채굴기를 구매하고 장비를 가동하기 위해 채굴장을 임대하고 유지·보수 서비스를 이용할 고객들이다.” -아리에스 왕, 비박스 공동설립자 겸 CEO ■잠시 멈춘 군비경쟁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채굴자들은 잠시나마 한숨을 고르게 됐다. 선전에 있는 채굴기 제조업체이자 채굴장 운영업체 판다마이너(PandaMiner)의 COO 양샤오(杨笑, Abe Yang)는 “채굴 난이도의 성장 둔화는 기존 채굴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채굴은 마치 군비경쟁과도 같아서 채굴 난이도 성장이 둔화된다는 말은, 채굴자들이 이미 투자한 채굴 장비를 이용해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의 모든 채굴기 제조 업체가 코로나19로 생산을 일시 중단하면서 재고가 바닥나 새 기기를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춘절 이전(1월 25일)에 비트코인 가격이 주춤하지만 않았어도 기기 생산량을 늘렸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우리는 연휴 내내 모든 생산을 중단했었다.” -양샤오, 판다마이너 COO 춘절 연휴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지만, 가격 상승이 새 장비 주문으로 이어지는 데는 보통 시간이 좀 걸린다고 양샤오는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물류 속도가 더뎌진 것도 사실이지만, 많은 채굴장이 주로 외진 시골에 있어 배송에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 ■복잡한 공식 채굴 사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이밖에도 한둘이 아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트레이드 터미널(Trade Terminal)의 COO 양링샤오는 “모든 채굴자가 채굴 난이도를 포함한 저마다의 공식을 가지고 있다. 채굴 난도가 높아지는 속도가 느려졌다고 해서 반드시 채굴자들이 채굴기를 더 많이 구입해 급격히 채굴 역량을 높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연산력을 지원하는 신규 장비의 배송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채굴력 향상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구형 채굴 장비를 재가동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모든 채굴자에게 이익이 되는 방법은 아닐 수 있다. “해시파워를 빠르게 늘릴지 말지를 결정하는 데는 채산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영비 등 다른 요인을 감안하면 구형 기기들을 재가동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양링샤오, 트레이드 터미널 COO 양링샤오는 많은 채굴장이 신형과 구형 모두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구형 모델을 단계적으로 도태시키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고 채굴 능력이 나은 신형 채굴기를 도입하기 때문이다. 채굴기 가동에 드는 비용에는 가동 시간대의 전기료와 채굴 가능 코인 수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고려된다. 쓰촨성에 있는 채굴장의 경우 대부분 수력 발전에 의존하다 보니, 계절별 수력 발전량에 따라 전기세가 달라져 계절성 영향을 받는다. 신장이나 네이멍구 자치구에 있는 화력 발전소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채굴장들도 있다. 같은 지역에 있는 채굴장이라도 지역 정부와 개별 협상을 하므로 적용되는 전기료는 서로 다를 수 있다. 채굴자들은 미래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기대도 고려해야 한다. “채굴자들은 자신이 채굴한 비트코인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1만 달러 이상이면 수익이 나지만, 그 이하로 떨어지면 손해를 보게 된다.” - 양링샤오 /코인데스크코리아
2020-02-17 11:28:02[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반감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6만 달러선 붕괴 직후 반등했다. 비트코인 채굴량(공급)이 줄어드는 반감기에는 희소성 등으로 인해 가격 상승 모멘텀이 살아나지만, 올해는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기존 공식이 깨졌다는 분석이다. 19일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5.81% 오른 6만47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 8% 넘게 하락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5만9600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원화마켓인 업비트에서도 한때 8850만원까지 떨어졌다 9400만원대로 회복한 모습이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둔화된 가운데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가상자산) 가격은 미 경제지표와 지정학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하락했다”며 “오는 20일 오전(한국시간 기준)으로 예정된 반감기만으로는 현재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어려워보인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자체 통화정책의 핵심인 반감기는 4년 주기로 돌아온다. 기존에 세 차례 반감기에는 반감기 기점으로 12~18개월 이후 단기 고점에 도달한 바 있다. 홍 연구원은 “반감기 효과는 당일부터 누적으로 나타난다”며 “다만 반감기 이후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폭은 반감기가 거듭될수록 축소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프레스토 리서치도 관련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는 과거 강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전체적 시장 맥락에서 비트코인 성과를 면밀히 살펴보면 반감기 이벤트만으로 높은 확신을 갖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비트코인 반감기는 시세보다는 채굴산업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수익모델은 채굴을 통해 얻는 보상과 비트코인 트랜잭션 수수료로 이뤄지며, 이 가운데 채굴 보상이 전체 수익의 약 80~90% 비중을 차지한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측은 “비트코인 채굴자 수익은 비트코인 가격과 비례한다”며 “이번 반감기 이후에는 채굴 보상이 기존 6.25 비트코인(BTC)에서 3.125 BTC로 감소하는 반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즉 채굴자 입장에서는 채굴 인프라에 투자하는 금액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센터 측은 “현재 많은 채굴업자들이 최대한 많은 비트코인을 채굴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반감기 이후 수익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대형 채굴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4-19 16:32:05[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의 채굴 수익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채굴력 지수인 해시레이트 지수(Hashrate Index) 통계에서 지난 27일 기준 ‘해시 가격(Hashprice)'이 하루 컴퓨팅 능력 단위당 0.06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주요 채굴 회사들이 유동성 경색을 경고하고 파산을 선언한 지난해 말 기록한 역대 최저치에 가까운 수준이다. 가상자산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해시 함수를 해결해 가상자산 거래 내용을 기록할 블록체인 장부를 생성하고, 그 보상으로 가상자산을 받는 과정을 말한다. 여기서 채굴을 위한 연산 처리 능력을 측정하는 단위가 해시레이트며 채굴 수익은 해시 가격으로 추산된다. 가격 떨어지고 경쟁 심해지는 채굴 시장 업계에서는 채굴 수익이 줄어든 게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정체되고 업자 간 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비트코인 1개당 1만6000달러(약 2110만원) 수준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3만달러(약 3970만원)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지금은 2만6000달러(약 3430만원) 안팎으로 떨어진 상태이다. 거래량도 거의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블록체인 정보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26일 비트코인 거래량은 12만9307개였으며, 지난 12일에는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11만2317개로 추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던 지난 3월 비트코인 일일 거래량은 350만개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크립토퀀트의 연구책임자인 훌리오 모레노는 “개인투자자들이 떠나면서 약세장에서는 거래량이 위축된다”며 “지난해에도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강세장으로 진전되면 거래량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채굴업자들은 사업 규모를 계속 확장하는 추세다. 가상자산 채굴회사 비트 마이닝의 자회사 비티씨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컴퓨터 성능 척도인 채굴 난이도의 경우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채굴업자들이 고정된 비트코인 보상을 놓고 경쟁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컴퓨팅 능력을 가동한다고 풀이된다. 채굴업자들은 내년으로 예상되는 반감기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일정량이 유통되면 채굴 보상을 절반만 주도록 설계된 데 따라 약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반감기 때는 공급이 수요보다 적어지면서 가격 상승세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최근 가장 마지막 반감기는 지난 2020년 5월에 나타났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에 6만8000달러(약 9000만원)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에도 반감기가 있었으며 이전 12개월 대비 최고 142% 오르는 강세장이 나타난 바 있다. 시장 횡보 속...블러(BLUR) 상승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3500만원선에서 횡보하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일 대비 0.1% 하락한 3436만4685원을 기록 중이다. 국내 코인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71% 하락한 3509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가격도 횡보 중이다. 같은 시각 코인게코에서는 217만6103원, 빗썸에서는 222만2000원에 자리잡고 있다. 시장은 이번 주 나올 고용과 물가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지표에서 추가 금리 인상의 근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마찬가지로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오르내리는 경향이 있다. 이날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오전 9시 기준 5833.89포인트로 전날보다 0.29%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블러(BLUR) 종목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299원으로 전날보다 3.82% 상승했다. 그리고 거래대금이 776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리플(XRP) 종목의 경우 29일 오전 9시 기준 706원으로 전날보다 0.7% 하락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4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8-29 17:13:11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26% 급등했다. 달러 약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 등이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14일 기준)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2만1000달러선을 넘어섰다. 17일(한국시간) 오후 2시55분 코인마켓캡에서는 2만1152.7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CNBC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 이유로 미국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이 사실상 끝났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먼저 꼽았다. 실제로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면서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뜻으로 읽혔고, 연준이 금리인상 전략을 접거나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커졌다. 달러 약세도 한몫했다. 지난 3개월 동안 달러 가치는 약 9%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달러와 연동돼 거래된다는 점에서 달러가 약세면 비트코인에 유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로 더 많은 비트코인을 살 수 있어서다. '고래'로 불리는 가상자산 시장의 큰손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해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이에 힘입어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의 평균 건당 거래규모는 지난 8일 700달러에서 16일에는 1100달러로 증가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상승 역시 가격 오름세를 부추긴다는 설명이다. 채굴이 어려워지면 기존 비트코인 가치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2024년 3~5월로 예상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3-01-17 18:23:07[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26% 급등했다. 달러 약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 등이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14일 기준)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2만1000달러선을 넘어섰다. 17일(한국시간) 오후 2시55분 코인마켓캡에서는 2만1152.7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CNBC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 이유로 미국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이 사실상 끝났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먼저 꼽았다. 실제로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면서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뜻으로 읽혔고, 연준이 금리인상 전략을 접거나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커졌다. 달러 약세도 한몫했다. 지난 3개월 동안 달러 가치는 약 9%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달러와 연동돼 거래된다는 점에서 달러가 약세면 비트코인에 유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로 더 많은 비트코인을 살 수 있어서다. '고래'로 불리는 가상자산 시장의 큰손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입해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이에 힘입어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의 평균 건당 거래규모는 지난 8일 700달러에서 16일에는 1100달러로 증가했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상승 역시 가격 오름세를 부추긴다는 설명이다. 채굴이 어려워지면 기존 비트코인 가치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2024년 3~5월로 예상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시기 공급이 쪼그라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최근의 비트코인 대량 매수세에 따른 하락도 점쳐진다. 가상자산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이야르 부사장은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을 과도하게 사들인 부분이 있어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며칠 안에 1만8000달러 아래로 마감하면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3-01-17 15:44:10"한강 밑 최초의 도로 터널로 조성되는 한강터널의 상부는 흙 두께가 얕고 수압이 높은 복합지반으로 고난이도 공정이지만, 도로 터널 최초로 TBM 공법을 적용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시공하겠습니다." 안병철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 건설공사(제2공구) 현대건설 현장소장(사진)은 "한강터널은 한강 아래 건설되는 최초의 도로 터널이면서 도로 터널 최초로 TBM 공법으로 건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27일 경기 파주시 한강터널 공사 현장에서 만난 안 소장은 '이수식 쉴드 TBM 공법'의 안전·신속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쉴드 TBM공법'은 전면부의 커터 헤드가 천천히 회전하며 암반을 깎아내면 굴착된 구간을 두꺼운 콘크리트 구조체로 둘러쌓아 터널 형태를 완성하는 공법이다. 기존 발파 공법에 비해 소음, 진동, 분진 등의 발생이 적고 시공성 및 안전성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안 소장은 이 공법이 고난이도 공정인 한강터널 공사에 가장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강 아래는 높은 수압과 토사, 암반이 혼재된 복합지반구간이 존재한다"며 "터널 상부 지반의 깊이가 얕은 저토피 구간으로 단층 파쇄대(작은 단층이 많이 생기면서 암석이 잘게 부서진 곳)가 존재하는 지질취약구간을 통과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공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TBM 공법'이 적용된 만큼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TBM 장비를 감싸고 있는 강철 원통형 쉴드가 막장(갱도 끝에 있는 채굴이나 굴진 작업장)의 붕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등 지반불량구간의 사전 위험을 감지한다"며 "건설정보리모델링(BIM),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안전성을 최대화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대단면 TBM터널 시공 경험이 풍부한 독일 터널전문가도 영입했다. 그는 "고난이도 공정인 만큼 경험이 풍부한 독일의 터널 전문가를 영입하고 지반조사를 추가로 실시하는 등 면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며 "TBM을 개발한 독일의 헤렌크네히트사와 협업해 장비에 전방탐사 시스템, 막장 관측 카메라 등 최첨단 기술도 적용했다"고 전했다.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 건설공사 제2공구에 속한 한강터널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구간 중 경기 김포시 하성면 마곡리~파주시 연다산동을 잇는 총 연장 6.734㎞ 중 2.98㎞ 구간이다. 이중 2.86㎞가 TBM공법으로 건설된다. 터널 굴착단면의 크기는 직경 14.01m로 국내 최대 규모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고 있다. 그는 논란이 일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서울 은마아파트의 TBM 적용과 관련해서는 "현존하는 터널 굴착공법 중 가장 안전한 공법으로 도심 지 터널에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소음, 진동이 적어 발파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건물 균열 등도 기계가 앞으로 굴진하면서 조금씩 암반을 깨뜨리는 만큼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터널 내 근로자 안전관리를 위한 IoT센서 부착, 스마트 태그를 통한 근로자 위치 관리 등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으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며 "근로자 안전까지 고려해 무사히 공사를 마무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12-27 18:12:50【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국가 경제가 사실상 파산한 레바논에서 국민들이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가상자산 테더로 식료품을 구매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시작된 레바논의 경제 위기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지난 2020년 베이루트 항구 대폭발을 거치면서 최악의 상황이다. 레바논은 현재 신임 대통령 선출 절차가 지연되면서 대통령 자리가 비어있어 국정 공백 상태가 길어지고 있다. 무능한 정부...국민들은 가상자산에 목메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레바논은 지난 9월 말 25년 만에 환율을 변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환율 평가절하가 이뤄지면 레바논 파운드화 가치는 1달러당 1507.5파운드에서 1만 5000파운드가 된다. 더 이상 돈을 벌지 못하는 금융 시스템에서 살아남기 위해 레바논 국민들은 비트코인을 채굴하거나 가상자산을 사용해 부를 축적하고 있다. 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 스테이블 코인 테더도 레바논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레바논에서 1달러의 실제 가치는 15센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현재 레바논에서 대학생은 물론, 직장인들까지 생업을 포기하고 단 몇 달러를 벌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이나 가상 자산 거래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 CNBC의 설명이다. CNBC는 "수력 발전으로 작동하는 세 대의 기계로 이더리움을 채굴하는 레바논의 한 국민이 이제는 레바논 전역에 퍼져 있는 수천 대의 기계로 사업을 확장했다"며 레바논에서의 가상자산의 입지를 설명했다. 라이트코인(LTC) 채굴난도 사상 최고치 라이트코인(LTC) 채굴 난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라이트코인 채굴에 대한 보상 경쟁이 심화면서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대장주가 아닌 잡코인으로 분류된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라이트코인 채굴이 어려워지고 있다. 라이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1800만 해시를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코인 채굴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면서 채굴 난이도도 올라갔다는 것이다. 기업 간 채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블록 생성을 위해 더 많은 컴퓨터 연산 능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지난 2011년 라이트코인이 처음 출시됐을 때 채굴자들은 블록 하나를 성공적으로 생성하면 그 보상으로 50 라이트코인을 받았다. 그 보상(보조금)은 대략 4년 마다 84만 블록마다 절반으로 줄어든다. 3차 반감기는 내년에 예정돼 있는데 이에 따라 현재 12.5라이트코인이 6.25라이트 코인으로 줄어든다. 코인베이스를 보면 라이트코인 가격은 현재 68달러에 거래되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라이트코인 가격은 수요일 한 때 13%나 급등했다. 이는 글로벌 디지털 개인간거래(P2P) 결제 기업 머니그램이 미국 고객들이 머니그램 모바일 앱에서 라이트코인을 비롯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조만간 사고 팔고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머니그램은 내년부터 지원되는 가상자산 종류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1-07 07:59:48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가상자산 채굴업체에 대출을 지원한다. 17일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원을 신청한 채굴업체와 인프라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5억달러(약 7200억원) 규모의 대출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자율은 5~10%, 대출기간은 18~24개월이다. 바이낸스는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비트코인 시세, 높아진 채굴 난이도와 에너지 단가 등으로 채굴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해 대출 지원을 결정했다. 지난달에는 탈중앙화금융(DeFi) 플랫폼 메이플 파이낸스가 비트코인 채굴업자 대출을 지원한 바 있다. 메이플 파이낸스는 북미와 호주 지역 채굴자를 지원하기 위한 3억달러 규모의 대출 풀을 조성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10-17 18:11:23[파이낸셜뉴스] 반짝 상승세를 타던 가상자산 시장이 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20일 오전 10시20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05% 오른 379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0.39% 상승한 232만1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4015만원과 247만6000원에 고점을 형성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전날 하루 낙폭은 6.6%와 8.9%에 달한다. 이날 시장에서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 하락에 따라 채굴자들이 보유 비트코인을 팔아치우고 있다는 기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채굴회사인 컴파스 마이닝의 리서치 노트를 인용해 채굴자들이 거래소로 보내는 비트코인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컴파스 마이너는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크게 하락것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하향 조정된 것과 결합하며 마이너업체들의 수익성이 벽에 부딪힐 수 있을 것"이라며 "채굴자가 비트코인을 공개 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6325.88포인트로 전날보다 5.34%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5.68% 하락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8조원으로 전일보다 46.8% 증가하였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7조원으로 전일보다 49.27% 증가하였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3.02%이다. 테마별로 보면 대다수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디파이 인덱스 관련 가상자산들의 하락 폭이 8.08%로 가장 컸다. 소셜네트워킹 관련 가상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누사이퍼(NU)는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15449.85%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79.63% 상승해 388을 나타냈다. 장 중 고가가 저가 217원 대비 143.32% 높은 528원으로 나타나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대금이 1조원으로 가장 많았던 웨이브(WAVES)는 같은 시간 1만원으로 전날보다 4.16% 상승했다. 이날 기준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한 3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공포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3.62% 하락했다. * 코인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6-02 10:4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