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여성들이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어 채찍질을 당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장-미셸 사마 루콘데 총리는 이날 각료 회의 자료를 통해 "동부에서 여성과 소녀들이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어 채찍질을 당했다"라며 "말라이카 민병대의 비인간적인 학대를 비난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정부 대표단을 동부 마니에마주의 살라마빌라 지역에 파견해 가해자들을 처벌할 것을 약속했다. 말라이카 민병대는 자신들이 장악한 지역에서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엄격히 적용하며, 광물자원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에서 활동 중인 수십 개의 무장단체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그들은 주민들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며 정부에 살라마빌라 금광에서 나오는 수익의 많은 부분을 넘기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30 08:10:46[파이낸셜뉴스] "국민통합을 강조하신 노 전 대통령을 모두가 좋아했다"(김건희 여사) "현충원에서 빗물을 닦아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뒤에서 조심스럽게 걷는 모습도 너무 잘하셨다"(권양숙 여사)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환담을 나눴다. 김 여사는 이날 KTX 열차 편으로 진영역으로 이동, 미니버스로 환승해 오후 2시 40분께 권 여사가 머무르고 있는 사저 입구에 도착했다. 김 여사의 방문에 권 여사는 사저 현관에 나와 웃으며 김 여사를 마중했다. 김 여사와 권 여사의 환담은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이어졌다. 김 여사는 환담에서 윤 대통령이 좌천 인사로 힘들었던 시절 자신과 영화 '변호인'을 보며 눈물 흘린 기억을 먼저 꺼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영화는 인권 변호사로 활동한 노 전 대통령의 일화를 다뤘다. 권 여사는 "과거 윤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한 뒤 나와 만난 적이 있다"며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너(윤 대통령)는 통합의 대통령이 돼라'고 말해 주셨을 것 같다"면서 "국민통합을 강조하신 노 전 대통령을 모두가 좋아했다"고 말했다. 권 여사는 "몸이 불편해 (윤 대통령) 취임식에 가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김 여사에게 "정상의 자리는 평가받고 채찍질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많이 참으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현충원에서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빗물을 닦아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윤 대통령) 뒤에서 조심스럽게 걷는 모습도 너무 잘하셨다"고 덕담을 건냈다. 그러자 김 여사는 "여사님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했다. 환담을 마친 두 사람은 다음달 개관하는 '깨어있는 시민 문화 체험 전시관'을 30분간 함께 둘러봤다. 이곳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대기가 전시된 곳으로, 김 여사는 전시관을 둘러본 뒤 노무현재단 기념품 가게에서 티셔츠와 우산, 에코백을 구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권 여사님께서 빵을 좋아하신다고 했다"면서 미리 준비한 빵을 권 여사에게 전달했다. 권 여사는 답례로 김 여사에게 '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 책 4권을 선물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권 여사 예방을 두고 "작년부터 찾아뵙겠다고 했다가 시간 안 맞고 해서 (이번에) 뵙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김 여사는 최근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13일 보도된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동물권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를 확장하는 작업과 함께 소외 계층에도 꾸준히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여사가 권 여사에 이어 조만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예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예방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이달 말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해 국제무대에서 데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각국 정상의) 배우자가 참석하는 세션 등이 있으면 당연히 동행하겠지만 지금 일정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13 22:47:17[파이낸셜뉴스] 르완다 법원이 자국민을 나무에 묶고 채찍질을 한 중국인 사업가에게 징역형을 내렸다. 21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르완다 카롱기 중급법원은 르완다인 2명을 고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선슈쥔에게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르완다 서부의 루시로에서 광산 회사를 운영하던 선슈쥔은 지난해 8월 르완다인 노동자 2명을 나무에 묶고 때렸다. 선슈쥔은 노동자들이 회사의 광물을 훔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폭력에 분노한 직원들이 이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공유했고, 논란이 커지자 당국은 선슈쥔을 체포했다. 직원들은 재판에서 "선슈쥔이 도둑질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직원들을 나무에 묶더니 채찍으로 때렸다"고 증언했다. 당시 르완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선슈쥔의 폭력 행위를 규탄하며 "중국 기업과 시민은 현지 법을 준수하고 사적 제재 대신 범죄를 신고하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아프리카에서 일하는 중국인들이 이전에도 현지 근로자들을 학대해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엔 짐바브웨에서 탄광을 소유한 중국인 사업주가 임금불만을 토로하는 현지 근로자 2명에게 총을 쏴 다치게 해 논란이 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4-22 13:36:50[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아프가니스탄 직원 및 가족 2진 13명이 우리 군 수송기를 타고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입국할 경우 앞서 입국한 아프간인 포함해 모두 390명이 된다. 당초 입국 예정인 아프간인은 391명이었으나 명단에 없던 아프간인 1명이 발견됐다. 이 아프간인은 카불로 환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한국으로 출발 전 이송 대상자 전원을 재점검한 결과 명단에 없던 1명을 발견, 카불로 환송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아프간인은 군 수송기를 이용해 카불로 환송됐고 신원 확인을 담당하는 현지 미군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전날 한국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조력자와 가족은 카불로 환송된 자를 제외한 377명이다. 이들은 입국 직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확진자가 없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아프간 조력자와 가족 전원은 이날 오전 8시31분 임시 격리시설인 경기 김포시 한 호텔에서 버스를 타고 인재개발원으로 출발했다. 앞서 이들은 전날 인천공항에서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일부는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라마바드에 남아 있던 아프간 조력자들도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다. 이들은 군 수송기 C-130J '슈퍼 허큘리스'를 통해 전날 오후 6시58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서 출발했으며 이날 오후 입국하게 된다. 한편 아프간 조력자 이송작전을 진행했던 김일응 주아프간 대사관 공사참사관은 이날 아프간 탈출 루트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김 공사참사관은 "카불 공항 게이트마다 탈출을 원하는 아프간인이 몇 천 명씩 붙어 있고 탈레반이 채찍질하며 쫓아내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우리 측이 미군 측에 협조를 구하더라도 실제 공항 안으로 진입하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21-08-27 12:42:26[파이낸셜뉴스] 3년에 걸쳐 아내와 자녀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가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광주지법 형사합의3부(김태호 부장판사)는 상습상해·강요·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8)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2년형을 내렸다.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3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와 자택 등에서 아내 B씨를 12차례나 주먹, 둔기로 마구 때려 상해를 입히고 흉기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A씨는 자녀가 뻔히 보는 앞에서 B씨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폭행을 가했다. 이에 아이들에게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도 받는다. 자녀의 몸을 뒤집어 엉덩이를 때리는 등 반복적 체벌을 하기도 했다. A씨는 자신의 회사에서 근무하던 B씨에게 “업무 처리가 맘에 들지 않는다. 준비성이 부족하다. 대답을 제대로 안 한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다른 직원이 보는 가운데 “쳐 안 맞으면 말을 듣지 않는다”며 B씨를 때리고 입에 담지 못할 수위의 욕을 내뱉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뿐 아니라 A씨는 휴대전화 충전기선으로 B씨를 채찍질하거나 몽둥이를 사서 집에 들어오라는 등 3년에 걸쳐 아내와 자녀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가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광주지법 형사합의3부(김태호 부장판사)는 상습상해·강요·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8)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2년형을 내렸다.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3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와 자택 등에서 아내 B씨를 12차례나 주먹, 둔기로 마구 때려 상해를 입히고 흉기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A씨는 자녀가 뻔히 보는 앞에서 B씨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폭행을 가했다. 이에 아이들에게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도 받는다. 자녀의 몸을 뒤집어 엉덩이를 때리는 등 반복적 체벌을 하기도 했다. A씨는 자신의 회사에서 근무하던 B씨에게 “업무 처리가 맘에 들지 않는다. 준비성이 부족하다. 대답을 제대로 안 한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다른 직원이 보는 가운데 “쳐 안 맞으면 말을 듣지 않는다”며 B씨를 때리고 입에 담지 못할 수위의 욕을 내뱉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뿐 아니라 A씨는 휴대전화 충전기선으로 B씨를 채찍질하거나 몽둥이를 사서 집에 들어오라는 등 강요를 일삼기도 했다. 자녀에게는 “엄마가 맞는 걸 계속 볼 거면 앉아서 가만히 있고, 아니면 방으로 들어가라”고 고함을 치는가 하면 “가구에 낙서하거나 과자를 흘렸다”며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원심 형량이 무겁고 일부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원심 판단에 틀린 점이 없다고 보고 형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이 흉포하고 가학적이며 상습적으로 행해졌다”며 “A씨 죄질이 불량한 점, 범행 원인을 아내에게 돌리며 전혀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두루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18 09:58:17[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 발생한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의 영향으로 오는 5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중국 동부에 상륙해 소멸하는 예상진로를 보이고 있지만 한반도에 다량의 수중기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3일 기상청은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오는 5일까지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 태풍은 지난 1일 저녁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59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3일 오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180㎞ 부근 해상에서 20㎞/h의 속도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은 985hPa, 강풍 반경은 230㎞다. 예상 진로는 한반도가 아닌 중국 동부로 예상되지만 태풍이 몰고올 다량의 수증기가 한반도로 지속 공급되면서 집중호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구핏은 4일 오후 9시 중국 상하이 서남서쪽 약 26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을 의미한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8-03 10:49:17중국의 한 50대 초등학교 선생님이 11세 제자가 수학 문제를 풀지 못했다는 이유로 전기 케이블을 이용해 '채찍질'을 해 공분을 샀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 후베이성 스예시의 시앙루 중앙 초등학교 교사 위에씨가 11세 제자 시아오 용에게 채찍을 휘두른 사건을 중국 인민망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7일 오후 수학 수업시간에 일어났다. 수학 교사인 위에씨는 시아오에게 칠판에 적힌 수학 문제를 풀도록 지시했다. 시아오는 최근 치러진 수학 시험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아 지목을 받았다. 하지만 시아오는 수학 문제를 풀지 못했다. 잘못된 답을 내놓지 위에씨는 화를 내며 근처에 있던 전자 제품 전기선을 뽑아 시아오의 몸에 휘두르기 시작했다. 같은 반 학생들이 모두 지켜보는 앞이었다. 시아오의 몸통과 다리 등에는 채찍질로 인한 상처가 고스란히 남았다. 공포에 질려 귀가한 시아오는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못했지만 사촌 중 한 명이 시아오의 몸을 우연히 보고 경찰에 신고해 위에 교사의 만행이 드러났다. 즉시 체포된 위에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폭력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그는 현재 시옌 시의 교육청 징계 처분에 따라 직위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아오의 가족들은 "현재 시아오는 정신적, 육체적 충격으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어린 학생에게 교권이라는 우위를 이용해 무자비한 학대를 가한 교사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6-23 10:31:21정부가 달리는 내수에 채찍질을 가하기로했다. 건강보험급여 가운데 내년 초 지급분을 올해 안에 1조원 가량을 늘려 지급하는 등 10~12월 사이에 총 9조원 이상의 재정을 추가로 집행해 경기 활성화의 군불을 지핀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장철이 바짝 다가온 가운데 가을배추, 가을무, 고추 등 주요 채소는 공급이 충분해 소비자들이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7000t 가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늘은 결국 '중국산'으로 대체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정부는 27일 서울청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최근 경제 동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해 확정했다. ■내수 촉진 위해 4분기에 9조 '쏜다' 정부는 우선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3·4분기에 확인된 경기회복 자신감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내수의 활력을 높이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키로했다. 이를 위해 중앙 정부의 재정집행률을 애초 계획인 95.5%보다 0.5%p 높여 재정 집행 규모를 1조6000억원 더 늘리기로 했다. 재해예방특별교부세(잔액 2500억원) 등 요건이 충족된 수시배정사업을 최대한 조기에 배정해 집행률을 높일 방침이다. 동절기 전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완료 등으로 연말 불용 예산을 최소화하고 가뭄 피해 복구 및 농업용수 개발사업 소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다. 지방재정 집행률도 87.2%에서 88%로 높이고 지방자치단체 추경을 확대해 지방재정 집행 규모를 애초 계획분보다 6조1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자체 추경 확대 규모가 3조7000억원이고 집행률 제고에 따른 지방재정 집행 증액분이 2조4000억원이다. 소비 확대를 위해선 건강공단 건강보험 급여 중 내년 초 지급분인 1조원을 올해 내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매월 마지막 1주일로 확대하는 '문화의 날 플러스'도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평일에 문화를 즐기는 기회를 갖자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투자 확대와 관련해선 산업은행의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 4·4분기 집행 규모를 계획보다 4000억원 많은 1조8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이 프로그램의 집행 규모는 5조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 3·4분기(7~9월)에 1.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6분기 만에 0%대 성장률에서 탈출하면서 저성장 고리를 끊은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4분기에는 가계소득 증가세,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재정보강, 개별소비세 인하 등 소비촉진 대책으로 내수 개선세가 이어지고 양호한 세수 여건으로 지난해와 같은 재정절벽(재정지출이 대폭 감소하는 현상)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유가하락 등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 중국 등 세계수요 증가세 둔화로 수출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30대 그룹은 올해 하반기에 74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장철 배추등 수급 양호, 마늘만 '부족'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2일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와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최종 결정했다. 정부는 우선 김장채소 가격 급등락을 막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고자 계약재배 출하조절, 수매비축 물량 확보, 저율관세할당(TRQ) 운용 등으로 공급을 조절할 계획이다. 가격 약세가 예상되는 배추와 무는 계약물량 출하 조절로 가격을 안정시키고, 수매비축 물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한파 등에 따른 김장철 공급부족에 대비한다. 최근 산지 가격이 하락한 고추는 수매비축(7000t)과 계약재배 물량 수매(5000t)을 추진한다. 또 건고추 산지 가격을 지지하고자 정부·농협 보유 재고물량 7544t의 시장방출을 자제할 방침이다. 수급이 부족할 우려가 있는 마늘은 계약재배 잔여물량 1만5000t의 시장 공급을 확대하고 11∼12월 운용 가능한 TRQ 물량 1만3000t을 탄력적으로 시장에 공급한다. 아울러 김치소비 감소, 수입 농식품 증가 등으로 구조적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김장채소에 대한 소비촉진 대책을 추진한다. 직거래 장터와 농협 계통 유통매장 등에서 김장재료를 할인 판매하는 등 김장 활성화를 위한 '더 담그고 나눠먹는 김장' 대국민 캠페인을 펼친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중순 기준 주요 김장채소 중 배추, 무, 고추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하락했으며 마늘가격은 다소 높은 수준이다. 김장철인 11∼12월 배추, 무, 고추는 평년보다 공급량이 다소 많고, 봄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마늘도 의무수입물량인 TRQ 물량 등을 고려하면 공급물량은 충분할 전망이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2015-10-27 15:47:47경주에서 관광용 꽃마차를 끄는 말을 학대하는 마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23일 한 매체는 경주 첨성대 꽃마차의 '숨은 지실'에 대해 보도했다. 이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원본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공개된 영상에는 꽃마차 영업이 끝나고 마부가 말을 인정사정 없이 매질하고 폭행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해가 지자 마부는 경주시 인완동의 한 공터로 말을 끌고 와 10분여 동안 사정없이 채찍질을 하기 시작한다.마부의 채찍질이 계속될때마다 말은 고통에 뒷걸음질 치며 도망가려고 해보지만 꽃마차 때문에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다.이어 매질을 당한 말이 쓰러지자 이번에는 발길질이 시작된다. 또 다른 마부로 보이는 사람이 발길질을 하기 좋게 말 고삐를 잡아주기까지 한다.마부는 말이 고개를 숙일 때마다 발길질을 계속 한다. 결국 말이 기절을 하자 꽃마차를 말에게서 분리시키지만 발길질과 채찍질은 계속된다.매질 때문에 다시 깨어난 말은 정신이 없는 듯 우왕좌왕 하지만 도망가지 못하고, 결국에는 나무에 묶이는 신세가 된다.매체에 따르면 해당 마부에게 해당 영상을 보여주자 "그런 적 없다"고 잡아뗀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4일 경주시청에 꽃마차 운행 중지를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접수하고, 관련 동영상 등을 첨부해 동물학대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한국동물보호연합 "지난 2012년 서울 청계광장에서도 관광마차의 말들을 때리고 폭행하는 등 많은 시민들의 동물학대 신고와 도로 점유 불법 영업행위 등으로 관광마차가 폐지된 적이 있다"며 "이번 경우도 동물학대가 분명하기 때문에 경주 꽃마차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5-02-24 13:23:14우리동네 예체능 (사진=KBS) ‘예체능’ 테니스팀이 두 번째 공식 경기를 치룬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는 ‘예체능’ 테니스팀과 군산 테니스팀의 두 번째 공식 경기가 전파를 탄다. 군산 테니스팀은 7000: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전라북도 도대표 동호인들로,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군산 테니스팀은 만만치 않은 테니스 기량을 자랑하며 경기 초반부터 막강한 카리스마로 ‘예체능’ 팀을 제압했다. 이에 앞서 전미라와 이형택 코치의 지도 아래 ‘예체능’ 팀에게도 예외 없는 혹독한 지옥훈련이 이뤄졌고, 선수들은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는 등 훈련 내내 곡소리가 멈추지 않았다고. 특히 이번 지옥훈련은 일명 ‘전미라 지옥코스’로 300계단을 전력질주로 뛰어서 오르내리는 훈련은 물론 2kg~10kg까지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랠리를 주고받는 고강도 훈련까지 이어져 선수들의 뒷골을 서늘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급기야 국가대표 출신의 이규혁마저 “이걸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라며 진땀 흘렸을 만큼 전미라와 이형택 코치는 테니스 1승을 향한 채찍질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제작진은 “이번 지옥훈련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선수들의 체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것으로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진 훈련에서 단 한 명도 낙오하지 않고 독하게 했다”며 “촬영이 없는 동안에도 테니스 훈련에 힘쓰며 1승을 꿈꿔왔던 ‘예체능’팀의 일취월장한 실력을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테니스 1승을 향해 온 몸을 던진 ‘예체능’팀의 지옥훈련 성과는 오는 30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tjddlsnl@starnnews.com김성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9-29 18:3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