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역술인 '천공 스승'이 '영부인 역할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광폭 행보'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서다. 역술인 '천공스승'은 지난 대선 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만난 바 있다고 인정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오늘 21일 천공스승 유튜브를 보면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눈에 띈다. 천공은 이 영상에서 "대통령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영부인의 역할이 엄청나게 중요한 때다"고 했다. 이어 "세계인의 영부인은 외롭다. 대통령 뒤에 붙어 다니는 사람이 되고 있다. 영부인들이 자기 일을 찾아야 할 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대한민국 영부인은 국제사회의 돌아가는 환경을 틀어야 한다"면서 "세계의 영부인들하고 교류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천공은 "영부인이 바빠져야 한다. 그것이 국익에 엄청난 길을 열어간다"고 강조했다. 천공은 "지금 아무리 세계가 남자들이 대통령을 한다고 하지만 그 나라 안에서 정치는 영부인이 하는 것이다"면서 "영부인들끼리 가까워지면 대한민국 그 나라와 가까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당시 후보가 김건희 여사 소개로 천공 스승을 만났다는 보도 등을 인용하며 무속인들이 김 여사와 친분을 통해 윤 후보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공세를 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당내 경선 TV 토론에서 천공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 "유튜브에 재밌는 것이 있다고 부인에게 이야기해준 분이 있다"고 했다. 천공과 만난 횟수에는 "몇 번이다"면서 "좀 오래됐다"고 덧붙였다. '부인과 같이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윤 대통령은 당시에 "그렇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20 23:05:4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역술인으로 알려진 '천공스승'과의 관계를 다시 거론하며 공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제주KBS에서 열린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이 '제2제주공항 건설'을 주장하자 "천공스승은 (제주공항) 확장안이 좋다고 했는데"라며 꼬집었다. 홍 의원은 먼저 "현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고, 윤 전 총장은 "저도 그게 좋을 거 같아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께 물어봤다. 원 지사께서 그건 어렵다고 하시더라"라고 답했다. 이에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천공스승의) 유튜브를 보라고 해서 봤는데 그 분은 제주공항 확장안이 좋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당황한듯 웃으며 "모르겠습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유승민 전 의원에게도 천공스승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1일 광주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이) (천공스승이 강의하는)정법은 미신이 아니니 유튜브를 보라고 해서 제가 몇 개를 봤는데 (내용이) 황당하다"고 직격했고, 윤 전 총장은 "제가 그(내용)걸 믿을 거라고 생각하나"라고 받아쳤다. 유 전 의원이 언급한 천공스승의 발언은 '내 손바닥이 빨간 이유가 에너지가 나가기 때문이고 이걸로 암 걸린 환자가 피를 토하고 암이 나았다', '김일성 3부자가 통일을 이뤄내고 노벨상 받게 될 거다' 등의 내용이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10-13 19:50:26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이 합동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천공 스승’에 대한 얘기를 꺼낸 것과 관련해 ‘내부총질’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허무맹랑한 천공스승이라는 분이 국사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광주 KBS 토론에서 유승민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한 검증을 내부총질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비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 후보를 검증하는데 무슨 가이드라인이 있나?”라며 “그 중차대한 자리에 갈 사람은 오히려 본인, 가족, 친지 등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전날 TV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저번 토론이 끝난 뒤 제게 ‘정법은 미신이 아니다. 명예훼손이 될 수 있으니 유튜브를 보라’고 해서 봤는데 무지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천공 스님이라는 인물이 유튜브에서 한 ‘(천공 스승의) 손바닥이 빨간 이유는 손에서 에너지가 나가기 때문’, ‘김일성 부자가 노벨상을 받게 될 것’이라는 발언들을 언급하면서 윤 전 총장에게 “황당하지 않냐. 이 사람이 검찰총장 그만두라는 것까지 조언했냐. 박근혜 전 대통령 세게 수사할 것인지 말 것인지도 이 사람이 조언했냐”고 공격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총장) 관두라는 사람은 수백명 있었으나 끝까지 임기를 지키려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제가 수사하지도 못했다”면서 “(천공 스님 관련은) 재미로 볼 수 있고 모르고 만났는데 그때 이후로는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다”고 맞섰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0-12 11:15:4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 ‘임금 왕(王)’자 논란이 특정 역술인과 윤 전 총장이 가깝다는 의혹으로 번지는 가운데, 논란의 인물인 ‘천공 스승’이 윤 전 총장 부부에게 종종 조언을 해줬다고 주장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천공 스승은 전날 경기도 용인에 있는 본인 사무실에서 YTN과 인터뷰에서 “(김건희씨가) 연락이 왔다 해서 그러면 내가 있겠다고 해서 만났는데, 만날 때 윤 전 총장도 같이 왔다”며 “그렇게 해서 알게 된 사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전 총장 부인한테 묻는 거를, 몇 마디 하는 거를 듣고는 자기도 뭘 좀 물으니까 다른 법칙을 가르쳐주는 그런 차원에서 내가 말씀을 해 드리고”라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 사퇴와 관련해서도 직접 조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천공 스승은 “정리할 시간이 될 것이다, 이런 코칭을 해줬다”며 “너무 오래 싸우면 모든 검찰이 어려워지니까 그런 것들을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미신’ 논란에 불을 붙인 TV 토론회에서의 손바닥 ‘왕’자에 대해서는 자신이 자문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천공 스승은 ‘윤 전 총장이 경선 때 손바닥에 ‘왕(王)’자를 그린 것이 천공 스승이 조언을 해서 들은 결과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말에 “전혀 아니고 나는 그런 짓 못 하게 한다”며 “누가 해줬는지 어떠한 환경에 재미로 이렇게 됐는지는 몰라도 저한테 자문을 했으면 그런 건 전혀 못 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뒤에는 윤 전 총장을 만나지 않았고 이른바 ‘멘토’ 관계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천공 스승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소개로 그를 알게 됐다며 윤 전 총장과 열흘에 한 번 직접 만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과 관련한 동영상도 상당수 올라와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5일 국민의힘 6차 TV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몇 명의 이름을 물어보겠다. 혹시 천공 스승 아시냐”고 물었다. 윤 전 총장은 이에 “천공요? 천공이라는 말은 제가 못 들었는데요”라고 말했다가, 유 전 의원이 천공 스승이 윤 전 총장의 멘토라고 말한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자 “최보식씨요? 제가 알기는 아는데 멘토라는 얘기는 과장된 얘기다”라고 언급했다. 토론이 끝난 뒤 두 후보가 천공 스승을 언급한 문제로 삿대질을 하며 마찰을 빚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윤 전 총장 측은 토론이 끝나고 윤 전 총장이 유 전 의원과 악수를 하며 ‘정법’이라는 역술 강의 동영상 얘기를 꺼내자 유 전 의원이 윤 전 총장의 손을 뿌리치고 떠났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 전 의원 캠프는 윤 후보가 대뜸 ‘정법을 미신이라고 하면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면서 유 후보 면전에 대고 손가락을 흔들며 항의했다고 반박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0-07 22:07:57[파이낸셜뉴스] 진보 성향 단체가 지난 22일 서울 시청 부근서 연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에 윤 대통령 부부를 형상화한 대형 인형이 등장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한덕수 국무총리, 한동훈 법무부 장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묘사한 듯한 인형이 용달차에 실려 있었다. 무속인 '천공스승'을 닮은 인형도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배치돼 논란이 일었다. 이 용달차는 숭례문에서 남영역까지 행진한 집회 참가자들의 뒤를 따랐다. 이 인형들로 인해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참가자들이 인형을 때리는 등 다소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자, 경찰은 서울시의회와 대한문 쪽에서 집회 중인 보수단체를 자극할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다만 집회를 연 촛불전환행동은 자신들이 인형을 제작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12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도 박 전 대통령을 풍자하는 인형이 등장한 바 있다. 지난달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인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일대에는 윤 대통령 부부를 풍자하는 포스터가 붙어,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촛불전환행동 등 진보단체는 숭례문 교차로부터 태평로 교차로까지 경찰 추산 2만 명, 주최 측 추산 30만 명이 모여 왕복 9차선 도로를 메우고 정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23 10:36:1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군 전투기 조종사 고(故)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한 모습이 공개됐다. 김 여사는 지난 18일 故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윤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고 단독 참석했다. 오늘 21일 추모 음악회를 주최한 허행일 시인의 페이스북을 보면 김 여사가 추모 음악회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사진이 눈에 띈다. 또 김 여사가 남긴 추모록도 볼 수 있다. 김 여사는 추모록에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여사는 이날 "우리 젊은 이 군인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하루하루 고통스럽지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선물받았다고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희생이고 대단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공개연설도 했다. 고(故) 심 소령 추모음악회는 지난 18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성군경, 허일행 시인의 주선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 여사 이외에도 신평 변호사, 탤런트 박상원, 산악인 엄홍길씨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김 여사는 지난 주 이 행사를 포함해서 참석했다고 알려진 행사만 6개였다. 광폭행보를 하고 있는 것인데 이와 관련해 역술인 '천공 스승'이 '영부인 역할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역술인 '천공스승'은 지난 대선 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만난 바 있다고 인정해 논란이 된 바 있는데 그는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우리나라 영부인의 역할이 엄청나게 중요한 때다"며 영부인의 활동을 독려하는 듯한 주장을 했다. 한편, 김 여사가 음악회를 찾아 추모한 고(故) 심 소령은 지난 1월 11일 F-5E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했다. 공군은 심 소령이 추락 전 약 19초의 시간이 있었지만 기체 전방에 민가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서 비상탈출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21 07:07:0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당해체 발언으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들간 신경전이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자신을 겨냥한 당내 경선 주자들의 공세에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맞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발끈한 것이다. 윤 전 총장과 암묵적 연대 움직임을 보이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당원을 모욕하는 실언"이라고 일침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14일 SNS에 윤 전 총장을 향해 "그간 온갖 설화도 그냥 넘어갔지만 이건 넘어가기 어렵다"며 "뻔뻔하고 건방지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해 홍 의원은 "문 대통령과 한편이 되어 보수궤멸에 선봉장이 된 공로로 벼락출세를 두번이나 하고 검찰을 이용해 장모비리,부인비리를 방어했다"며 "사퇴후 자기가 봉직하던 그 검찰에서 본격적인 가족비리, 본인비리를 본격적으로 수사하니 그것은 정치수사라고 호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넉달된 초임검사가 검찰총장 하겠다고 덤비면 우스운 꼴이 된다"며 "정치 입문 넉달만에 대통령 하겠다고 우기는 모습이 철없이 보이기도 하고 어처구니 없기도 하다"고 비꼬았다. 홍 의원은 "내 여태 검찰 후배라고 조심스레 다루었지만 다음 토론때는 혹독한 검증을 해야 하겠다"며 "그 못된 버르장머리 고치지 않고는 앞으로 정치 계속 하기 어렵겠다"고 경고했다. 유 전 의원도 "지지도 좀 나온다고 정치가 그리 우습게 보이고 당이 발 밑에 있는 것 같나"라며 "차리리 '나 좀 추대해달라'고 말하라"고 일갈했다. 유 전 의원은 "본인 약점이나 신경쓰고, 무서우면 '천공스승님 정법 영상'이나 보고 오라"며 "문재인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한 덕분에 벼락출세 하더니 눈에 뵈는 게 없나.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는 웃기는 소리도 그만 하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TV토론회 전 가진 캠프 제주선대위 임명식에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자신을 공격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하면서 당해체 발언을 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유 전 의원을 향해 "제 고발사주 의혹을 가지고 대장동 사건에 비유해가면서 이재명과 유동규의 관계가 저와 정보정책관의 관계라는데 이게 도대체 야당 대선 후보가 할 소리인가. 이런 사람이 정권교체 하겠나"고 말했다. 홍 의원의 제주도 내국인 카지노 도입 공약을 언급한 윤 전 총장은 "무책임한 이런 사이다, 건설업자나 좋아하는 이런 식의 공약을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들이 우리 당에서 지금 대통령 하겠다고 나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의 이같은 발언을 확인한 유 전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뭐가 두려워서 등 뒤에서 칼을 꽂나"라며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 시절 버릇인가. 떳떳하면 TV토론에서 사람 눈을 보고 당당하게 말하라"고 일갈했다. 원 전 지사도 가만 있지 않았다. 원 전 지사는 "검증을 하다 보면 후보 개인은 매우 불편하거나 힘들 수도 있지만 당해체 발언은 분명한 실언"이라며 "국민의힘 소속 경선 후보로서 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기를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후보들의 이같은 비판에 윤 전 총장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윤석열 캠프는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10-14 10:15:5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4강전에 돌입하면서 후보들 간 '깐부(같은 편) 동맹'이 시작됐다. 컷오프 탈락자 영입과 후보 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예비경선 후보였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윤석열 후보는 4위 주자인 원희룡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홍 후보는 12일 컷 오프 탈락자인 안 전 시장과 재선 출신의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동시 영입하며 세불리기에 나섰다. 홍 후보는 또 유승민 후보의 윤 후보에 대한 '무속 논란'에 협공하며 윤 후보를 향해 각을 세웠다. 홍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 "어제(11일) 토론에서 유 후보가 윤 후보에게 한 검증을 내부 총질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비판"이라며 "허무맹랑한 천공스승이라는 분이 국사(國師)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나"라고 유 후보 편에 섰다. 유 후보는 지난 11일 토론회에서도 윤 후보에게 "어떻게 '천공'이란 분을 알게 됐나", "(천공을 알려줬다는 분이) 부인인가. 만난 적이 있나", "검찰총장 그만둘 때도 이 사람(천공)이 조언했나"라고 집요하게 캐물었고, 윤 후보는 언짢은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정법은 천공스승이 진행하는 유튜브 강의다. 반대로 원 후보는 당시 토론회 직후 유 후보에게 "이제 (정법 얘기는) 그만하시라. 남들 보기 안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 후보가 사실상 윤 후보를 '지원사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유 후보는 원 후보의 언급에 "뭘 그만하나. 왜 당신이 그런 얘기를 하나"고 맞받았다고 한다. 윤 후보는 원 후보에게 이례적 칭찬을 쏟아내기도 했다. 윤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 원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 1타 강사' 영상을 소개하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원 후보의 능력이 부럽기까지 하다"며 "원 후보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치켜세웠다. 윤석열-원희룡 '원팀설'은 정치권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으나 원희룡 캠프는 경선 완주 의지를 강조하며 선을 긋고 있다. 윤 후보는 대선 본경선 진출에 실패한 후보를 상대로 구애에 나서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8일 2차 예비경선(컷오프) 직후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하자"는 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이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포럼 이사장과 손을 맞잡은 그는 하태경 의원 영입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깐부'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말로, 어떤 게임이나 놀이를 할때 같은 편을 칭하는 속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0-13 08:14:36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 왕(王)자 논란이 특정 역술인과 가깝다는 의혹으로 번지는 것과 관련해 “참 추접스럽다”고 비판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 경선이 참 희한하게 돌아가고 있다. 무속이 나오고 부적이 나오고 항문침이 나오고 급기야 도사까지 나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윤 전 총장의 멘토설이 나오는 천공 스승이 YTN과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 사퇴와 관련해서도 조언을 해줬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천공 스승은 손바닥 ‘왕’자는 자신과 무관하며 자신이 윤 전 총장의 멘토도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홍 의원은 “야당 대선후보 경선이 마치 무속 경연대회가 되는 개그콘서트 장으로 희화화되고 있다. 자성하라”고 성토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연장이다. 더 이상 경연장을 오염시키는 것은 정권 교체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열망에 배치되는 배신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을 향해 “정상으로 돌아오라. 국민들의 눈이 두렵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0-07 22:2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