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 경북 등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감소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그동안 중앙정부는 인구감소현상에 주도적으로 대응해왔으나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내년부터 시행되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특별법은 지자체 중심으로 인구감소 대책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남·경북, 인구감소지역 16곳 지정… 서울은 없어 19일 지자체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연평균인구증감률, 청년순이동률 등 8개 지표를 활용해 89개 시·군·구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산정했다. 인구감소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곳은 전북과 경북이었다. 전남과 경북은 각각 16곳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어 강원 12곳, 경남 11곳, 전북 10곳, 충남 9곳, 충북 6곳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부산에 3곳, 대구·인천·경기에 각각 2곳이 있었다. 서울은 단 1곳도 지정되지 않았다. 대도시와 멀어질수록 인구감소현상이 뚜렷해지는 셈이다. 정부는 갈수록 심화되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대응책을 마련했다. 지난 6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즉시 시행에 나선 것이다. 이번 특별법은 그동안 중앙정부가 주도했던 인구감소 대책을 지자체 중심으로 바꿨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기초 단체인 시·군·구가 필요한 정책이나 사업을 제안하면 광연단체인 시도가 이를 검토해서 정부에 제시하고 국가 정책을 수립하도록 한다. 지자체는 인구감소지역과 관련해 수립·변경한 계획을 홈페이지를 통해 14일 이상 공고하도록 한다. 주민들은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고, 지자체는 해당 의견을 검토해 30일 이내 통보해야 한다. 지자체는 매년 상향식으로 시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시군구는 1월 말까지 시도에, 시도는 2월 말까지 행안부에 제출한다. 다만 2023년도는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시·군·구는 5월 말까지 시·도에, 시·도는 6월 말까지 행안부에 제출하도록 했다. ■인구감소지역에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 인구감소지역에 대해서는 보육, 교육, 의료, 주거,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특례지원도 이뤄진다. 인구감소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람에게 공공임대 주택을 우선 공급된다. 또 국공립어린이집이 우선 설치되고,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한 방문 진료사업 등이 지원된다. 정부는 인구감소지역과 관심지역 등을 대상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운용·지원할 방침이다. 기초 단체는 기금 활용을 위한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위촉한 평가단이 사업의 우수성 등을 평가한다. 광역지자체는 인구와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산식에 따라 기금을 배분한다. 올해 최대 배분금액을 받는 지자체는 총 5곳이다. 이 중 인구감소지역이 △충남 금산 △전남 신안 △경북 의성 △경남 함양 등 4곳, 관심지역이 광주 동구 1곳이다. 해당 지자체들은 사업의 우수성·계획의 적절성 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남 신안군은 유입인구 정착지원을 위한 섬살이 교육전문센터인 '로빈슨 크루소 대학'을 구축하고, 경북 의성군은 메타버스와 로컬푸드를 접목한 '청춘공작소'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9-19 18:02:51【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위치한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김영환)은 올여름휴가 기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각종 체험시설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6월 과학관은 3개 층으로 이루어진 신규 전시관 ‘어린이과학관’을 개관했다. 세상과 미래를 연결하는 과학‘세상의 연결’이란 주제로, 50개의 기초과학 및 첨단과학 전시품으로 구성됐으며 과학을 배우기 시작하고, 과학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유아 및 초등 저학년을 주 대상으로 한 놀이형 과학관이다. 어린이과학관에는 다양한 인기 전시물이 있다. 1층 ‘순회전시실’의 ‘내 손으로 움직이는 팔’은 손 관절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관찰할 수 있는 전시품이다. 두세 명의 어린이들이 로봇의 손가락 관절 조그 스위치를 움직여 가위바위보 대결을 즐기기도 한다. 2층 ‘생각과 상상 속’ 관에 있는 ‘반짝반짝 공작소’는 어린이의 상상과 생각을 구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도구와 재료를 갖춘 공작 공간이다. 2층 ‘미로를 탈출해요’ 코너에서는 다양한 패턴의 미로 속에서 협동, 추론 게임을 수행하며 사고력, 논리력을 기를 수 있다. 온몸을 사용하는 ‘거꾸로 포토존’과 ‘거미줄 놀이터’에서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이다. 3층 ‘세상 사이’ 관은 다양한 힘과 에너지 등 기초과학과 첨단과학을 체험하는 전시관이다. 위치에너지의 변환, 작용반작용, 가속도 등을 부산을 여행하는 공의 콘셉트로 배우는‘롤링볼 에너지 코스터’와 진자의 충돌 후 운동에너지가 전달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힘은 연결돼 있어요’, 소리를 내지 않고 자갈 위를 걸어보며 소리의 파동을 측정하는 ‘마찰음이 전달돼요’, 인공지능과 딥러닝 등 첨단기술을 알아보는 ‘AI와 함께 공부해요’전시물도 체험해 보아야 하는 인기 전시물이다. 김진재홀에서는 특별기획전 ‘놀이의 탐구’가 11월 27일까지 유료로 운영한다. ‘놀이의 탐구’는 인간의 발달단계(유아기-노년기)에서 ‘놀이’가 필수인 점에 착안해 다 함께 즐기는 모두의 놀이터로 꾸며졌다. 전 연령의 즐거움을 위해 미디어아트, DDR 영상게임, AR, VR 등 다양한 전시기법이 활용된다. 회차별 정원제로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을 추천한다. 소기획전 ‘향기의 재발견’은 8월 28일까지 소전시실에서 무료로 전시되고 있다. ‘향기의 재발견’은 후각과 뇌의 연계로 일어날 수 있는 감각, 기억, 기분 변화 등을 이해하고 관련 연구와 산업 분야를 알아보는 전시이다. 내가 좋아하는 향을 찾고 음악으로 즐기며 기분 좋게 감상할 수 있는 융합체험전이다. 주말 체험행사 ‘꿈나래 메이커 놀이터’는 메이커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된 창의적 메이커 체험활동으로 주제는 월별로 변경된다. 7월 주제는 ‘트레킹 미니카’로 초등학생 이상의 청소년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 메이커를 접할 수 있는 메이커 체험이다. 7월 체험은 온·오프라인(꿈나래동산)을 병행한다. 매월 말 익월의 새로운 주제를 공개한다. 아울러 과학관 야외전시장의 물놀이장이 3년 만에 운영을 재개한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바닥분수는 지난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러 가지 놀이기구가 갖춰진 물놀이시설 ‘워터플레이 그라운드’를 7월 19일부터 8월 21일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전시관 관람 및 문화행사에 참여 후 지적 호기심이 커진다면 ‘여름학기 개인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된다. 창의탐구교실의 ‘싱킹사이언스’, 실험탐구교실의 ‘해부교실’, 주제탐구교실의 ‘사이포트랩(놀이의 탐구 특별전 연계)’등이다. 각각의 교육프로그램은 참가 대상을 3개 그룹로 세분해 4일 연속과정으로 운영하며 각 그룹별로 내용과 수준을 달리하여 학년 특성별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국립부산과학관 김영환 관장은 “이번 여름휴가 기간에는 어린이과학관 및 다양한 체험과 여름학기 교육프로그램을 즐겨보길 바란다”라면서 “여름휴가를 맞아 과학관을 찾는 가족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이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거주 또는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를 대상으로‘2022 아트사이언스 예술가 지원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신청 기간은 7월 21일부터 26일까지이며 선정된 5명팀의 청년 예술가에게는 1팀당 300만원의 창작지원금과 어린이과학관 순회전시실에서 특별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7-15 09:26:48【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2022년 특례시 출범과 함께 화려하게 검은 호랑이해를 출발한 고양시는 올해 자족도시 기반시설 마련에 집중한다. 복지안전망 확충을 위해 시민복지 신규 사업도 다채롭게 추진해 시민 행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2050년 탄소중립사회 실천을 위해 글로벌 스탠드에 걸맞은 그린 인프라 구축에 매진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올해를 특례시민이 누릴 수 있는 경제문화도시 조성 원년으로 삼고 있다. ◇자족도시 강화-시민문화공간 창출-그린인프라 구축 고양시 드론산업 미래를 열어줄 국내 최대 규모의 고양드론앵커센터가 오는 4월 준공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작년 12월 개장한 대덕 야외비행장과 드론앵커센터를 연계해 드론산업 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항공대-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하늘을 나는 ‘드론택시(UAM)’ 도입도 추진한다. 센터 인근에는 화전소공원도 조성해 센터 이용객과 지역주민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연말 준공 예정인 수도권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도 순항 중이다. 센터는 시비 31억원 포함해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 덕양구 관산동 일대에 연면적 2771㎡로 조성된다. 센터 건립으로 화훼산업 생산유통 기반을 안정화해 화훼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고양시 랜드마크 일산호수공원은 올해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통해 다시 태어난다. 일산호수공원~일산문화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축 연결 사업은 작년 11월 착공, 오는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137억원을 투입해 일산신도시 주요 거점을 녹지공간으로 연결해 접근성을 높이고 생태기능을 강화한다. 오는 3월에는 관산동 마을공작소가 문을 연다. 벽제농협과 협약을 통해 오래된 양곡창고가 지역주민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연면적 438㎡의 2층건물로 북카페-영화관-공유주방-스터디룸 등 주민공동체 및 청소년 활동공간으로 다양하게 조성된다. 고양시는 올해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그린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 오는 2025년까지 친환경자동차 보급 목표는 신차 등록대수에 약 20%인 2만3493대로, 올해 목표는 작년보다 2212대 많은 3756대다. 전기차 보급을 위해 민간건축물에 충전시설을 구축할 경우 지원금을 보조하며 현재 고양체육관 제3주차장에 초고속 충전기 설치를 추진 중이다. 환경부-경기도 등에서 추진하는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으로 올해 급속충전기 100기 설치가 목표다. ◇시민복지 안전망 더 촘촘하게…지원사각지대 해소 고양시는 올해 청년 전세금을 지원하는 ‘고양 청년둥지론’을 신규 추진한다. 지원대상은 고양시 만19세~39세 무주택 청년가구 세대주로, 5000만원 이내 대출보증 및 연 이자 2%(연 100만원 한도)를 지원한다. 총 200가구를 대상으로 1월 말부터 대상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월세 주거지원으로 한시 특별지원도 운영,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빠진 청년을 대상으로 월 20만원씩 최대 12개월간 지원하며 오는 6월 대상자를 모집한다.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지원 사업’도 확대 운영한다.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일반가구(소득 1~3구간) 및 다자녀가정(셋째 이상) 대학생을 지원, 학업 등을 이유로 타 지역에 주소를 둔 경우도 지원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올해 약 50억원을 투입해 학기별 최대 100만원, 연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도 신규 추진된다. 작년 자녀를 출산한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무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전월세자금 대출 잔액의 1.8% 금액을 연 1회,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한시적 양육비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대상자를 기존 기준중위소득 75% 이하에서 150% 이하로 확대, 자녀 1인당 20만원씩 9개월간 지원한다. 맞춤형 보육지원 사업 일환으로 ‘철도어린이집’을 개원한다. 탄현역과 행신역에 각각 어린이집을 설치해 경의중앙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맞벌이 부부의 보육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보육 인원은 약 30명으로 두 어린이집 모두 상반기 내 준공을 마치고 7월 내 개원할 예정이다.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시스템으로 고양 복지안심망 ‘고양살핌이’를 준비하고 있다. 복지안심망 앱을 개발해 이상징후를 미리 파악해 고독사를 방지한다. 노동취약계층-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올해부터 유급병가 지원 대상을 직장건강보험(5인 미만 사업장), 진료, 건강검진으로 확대했으며, 배달종사자 안전장비 지원금도 기존 최대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1-30 13:51:54[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시는 조치원읍 상리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청자장 복합문화공간’을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조치원읍 상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원도심을 지역 주도로 활성화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옛 목욕탕인 청자장(상리 120-7 일원)은 상리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완성한 첫 번째 거점시설로 사업비 65억 원을 투입,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주민, 청년, 예술가를 위한 문화 활동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청자장 복합문화공간은 1443㎡터에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1527㎡ 규모로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한 지 11개월만에 준공돼 향후 독서·소통, 창작 지원, 주거·작업, 휴게 등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층별 현황은 △1층 북카페 △2층 창작공작소 △3층 창작스튜디오·게스트하우스 △4층 공동휴게공간과 옥상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청자장 복합문화공간은 내부 공사, 물품 배치 등이 완료되는대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운영은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문운영자가 3년간 맡게 된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상리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이 운영에 참여해 주민 스스로 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자생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청자장 복합문화공간은 지역 커뮤니티 문화거점의 중심으로 소통과 교류를 제공하는 문화장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지역민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이 운영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12-09 08:11:34[파이낸셜뉴스]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에서 청년 일자리를 만들며 지역사회를 되살리고 있는 전국의 우수마을기업 14곳이 선정됐다. 30일 행정안전부는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사업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공헌 활동, 지역문제 해결에 이바지한 우수마을기업 14개소를 발표했다. 이들 기업에는 정부가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우수마을기업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143개소가 선정됐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청년마을기업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다양한 마을기업들이 소중한 성과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더 많은 마을기업들이 우수마을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최우수 기업에는 경북 의성군 비안면에 있는 농뜨락 농업회사법인이 선정됐다. 인구감소 위험지역에서 30명(청년 26명)이 운영 중인 마을기업이다. 지난 2018년 회원 6명(청년 5명)으로 행정안전부 '청년마을기업'에 지정된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 26명의 직원이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지역 농가로부터 맛은 좋지만, 흠집 등으로 상품성이 떨어진 못난이 농산물을 지역공판장 보다 약 20~30% 높은 금액으로 수매해 2차 가공품으로 제조·유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청년회가 없던 비안면에 청년회를 구성해 마을축제 등에 참여, 고령화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일손돕기, 농기계 운행 지원, 집수리 등 여러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청년네트워크를 만들어 청년의 귀농·귀촌에도 기여하고 있다. 우수상은 △어업회사법인 섬진강다슬기마을(전북 임실군) △증안리약초마을 협동조합(경기 양평군) △플리마코 협동조합(광주 동구)이 선정됐다. 섬진강다슬기마을은 지역자원 중 하나인 다슬기를 이용해 가공품 제조 및 체험상품, 지역축제를 운영하고 있는 마을기업이다. 장애인 5명을 포함한 23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의 관광자원을 개발, 지역사회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증안리약초마을 협동조합은 인구감소로 인한 마을 소멸 위기를 겪고 있던 마을주민들이 힘을 합쳐 지역농산물을 계약 재배하고 이를 가공식품으로 만드는 마을기업이다. 취약계층의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다. 플리마코 협동조합은 지역 청년들이 문화·예술 플랫폼 '브릿지D 마켓'을 구축, 지역주민과 예술인을 연결하고 있다. 지역 내 문화·예술 콘텐츠의 판로를 개척, 활성화하고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지역사회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장려상에는 △문화공작소 협동조합(세종) △낙동2리새농촌 영농조합법인(강원) △농업회사법인 서당골(전남) △협동조합 곰네들(대구) △미친서각마을 영농조합법인(충남)이 선정됐다. 또 △수안 영농조합법인(경남) △공덕(부산) △둔율올갱이 영농조합법인(충북) △도시마을 협동조합(서울) △다림향(부산)이 입상했다. 이희준 행안부 지역공동체과장은 "인구감소지역에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에 청년들을 유입하고, 지역 주민과 예술인을 연결해 지역사회를 활성화시킨 마을기업 등이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14개 우수마을기업에 대한 시상식은 광주시에서 2일 개막하는 제3회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진행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6-30 11:22:39【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 올해 2회 추경예산이 2542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추경 편성으로 올해 고양시 예산규모는 2542억원이 늘어난 2조 9551억원, 기정예산 대비 약 9% 늘어났다. 고양시는 이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민생경제 회복 대책을 보다 두텁게 마련하게 됐다. ◇ 코로나19 위기극복-민생경제 회복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 취약계층 급식지원을 지역식당과 연계하는 ‘든든밥상 지원 사업’에 3억원을 투입한다. 일자리기금 40억원을 마련해 학교 및 공공청사 방역인력 지원, 희망청년 인턴사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례보증 지원, 고양페이 발행, 배달특급 판촉행사 등에 12억원을 편성해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시비 2억원을 투입해 배달종사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1인당 10만원 범위 내에서 안전장비도 지원한다. ◇ 창릉 신도시 지분참여…자족도시 기반마련 고양창릉 공공택지지구 지분 참여를 위해 250억원을 편성해 고양도시공사에서 출자토록 했다. 인천 2호선 연장과 신교통 수단 도입 등 정부 철도교통망 추진 대응을 위한 타당성검토 용역비로 3억3000만원도 확보했다. 또한 지가 상승 부담을 후대에 전가하지 않기 위해 가용재원 범위 안에서 사유지 매입에도 적극 나선다. 일산동 농협창고 부지 60억원, 삼송동 장기미집행 대지 6억원, 고양동 근린생활시설 5억원 등 보상비를 확보해 해당 부지를 즉시 매입하고, 향후 주민친화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탄소중립-기후변화 대응, 녹색도시 구현 녹색도시 실현 예산도 충실히 담겼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토지매입비로 100억원을 확보하고, 올해 4월 착공식을 가진 관산근린공원, 탄현-토당 제1근린공원에 총 41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도시공원 조성공사에 들어간다. 일산호수공원-문화공원 간 녹지축 연결사업에 36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일산신도시 도심 속 골목정원길 조성사업 10억원, 일산서구청 건축물 녹화사업 8억원을 각각 편성해 도시미관 개선과 동시에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한다. ◇ 도시재생사업 탄력-도로개설 확포장 가속화 도시재생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드론센터 건립(화전) 10억원, 임시주차장 조성(성사) 6억원, 마을공작소 조성(고양) 5억6000만원, 도시계획도로 개설(삼송) 1억8000만원 등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부족재원 약 90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이번 추경 편성으로 1기 신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도 속도를 낸다. 경기도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문촌마을 16단지에 3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 추진을 지원하고, 향후 다른 공동주택 단지 표본 및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취약지역 도로개설 및 확포장 공사도 가속화한다. 중고개취락 도로개설 공사 7억원, 동산취락 도로개설공사 6억원 등 4개 사업, 총 18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올해 내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리현IC 주변도로 개설공사, 구산동 도로개설공사 등 진행 중인 12건의 공사에도 약 160억원을 투입한다. ◇ 소확행, 시민체감형 아이디어 예산반영 시민 체감형 사업도 꼼꼼히 챙겼다. 중앙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쉘터 100곳에 5000만원을 들여 스마트폰 충전기를 설치한다. 운수종사자 근로환경 개선과 시민 편의 제공을 위해 자유로, 수색로, 통일로 시계 버스정류장 인근에 개소당 1억1000만원의 시비를 투입해 간이화장실을 조성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호수공원, 일산문화공원, 화정역광장 등에 폴리스 박스를 설치해 순찰인력 쉼터 또는 치안 거점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개소당 3800만원의 시설 조성비가 투입된다. 이재준 시장은 “한정된 재원으로 시민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시의회와 소통하면서 시정 목표와 부합성-효과성-적시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추경예산을 편성했다”며 시민이 예산투입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한 집행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5-23 23:57:28[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원하는 청년마을기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4일 행안부는 박성호 지방자치분권실장이 전날 세종시에 있는 청년마을기업 문화공작소,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대전시의 제로플라스틱카페 자양분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실장은 청년기업인들을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노력하는 청년마을기업 등이 작지만 소중한 성과를 내고 있다. 행안부는 이런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실장이 방문한 문화공작소 협동조합은 지역 소상공인·명소 등에 관한 영상 제작, 인쇄 디자인 등의 문화콘텐츠 사업을 하는 청년마을기업이다. 지난 2018년 행안부의 청년마을기업에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로 지난해 마을기업으로 재지정됐다. 이들은 지역 내 소상공인을 위해 맛집과 명소를 방문해 홍보영상과 이미지 등을 무료로 제작, SNS(세종플레이)를 활용해 지역주민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혁신청이 운영하는 대전의 제로플라스틱 카페 자양분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2019년에 조합을 설립했다. 이어 지난해 8월 제로플라스틱 카페를 열었다. 카페 안에는 다양한 플라스틱을 분류하는 '플라스틱 정류장',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한줌상점'을 함께 운영, 탈(脫)플라스틱을 실천하고 있다. 매장내 메뉴판, 입간판 등을 골판지나 나무 등을 재활용하고, 매장에선 유리잔이나 머그잔을 이용한다. 음료를 갖고 나갈 때에는 기증받은 텀블러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이희준 행안부 지역공동체과장은 "플라스틱 정류장은 행안부에서 추진한 지역문제해결플랫폼 사업의 결과물이다. 이런 모델을 올해는 다른 지역으로 더욱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5-04 16:02:09[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올해도 예술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앞장선다. 코로나 19로 위기에 처한 예술인들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해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사업방식을 개선할 예정이다. 국민들에계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문화예술계 내의 공정 환경 조성을 위해 성희롱·성폭력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불공정 실태조사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예술위는 이와 관련해 올해 주요 사업과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예술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지원체계 강화 먼저 예술위는 예술의 창의성과 다양성 존중을 위해 예술인의 실질적 창작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 운영 및 심의제도를 계속해서 개선하고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29일 예술위 관계자는 "단순 보조금 지원이 아닌 예술인의 실질적 창작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 운영절차와 심의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라며 코로나로 활동 중단의 위기를 맞은 예술현장을 고려해 정시공모를 정상 추진하고 관련 사업 지원 시 필수서류제출 간소화 및 중간심의결과 발표, 보조금 내 인건비·신청자 본인 사례비 편성 확대, 예술인의 영유아자녀돌봄 비용 보조금 편성 허용 등 지원제도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예술위는 향후 진행될 지원사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르코문학창작기금 및 시각예술창작산실 사업,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사업의 경우 연령제한 폐지 및 활동경력을 완화하고 창작산실 연극·뮤지컬 대본공모 지원금 및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쇼케이스 지원금, 시각 전시사전연구지원금의 예산을 늘렸다. 또 예술단체의 자생력 확보 및 사업 안정화를 위해 다년도 지원방식을 늘려갈 방침이다. 기존에 3개년에 걸쳐 진행되던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 외에 대한민국공연예술제, 민간공연장 활성화지원 등 공간 및 축제(플랫폼)과 같은 단체 지원사업에 다년도 지원 방식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예술위는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한 환경에 대응하여 예술창작의 미래환경 준비와 생태계의 다양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예술 콘텐츠 창작·향유 기반 조성을 위한 '온라인미디어예술활동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기존 공연·시각예술 창작산실의 사업 범위를 비대면·온라인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기술융합 창작 모델 발굴 및 예술창작 트렌드 선도를 위한 '예술×기술 융합 창·제작 프로젝트 및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도 확대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기초예술의 다양성 증진을 위한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예술창작·향유기반 지원으로 미래의 다양한 예술향유자를 발굴하고 장르와 형태의 경계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유형의 실험적 예술창작활동인 다원예술 창작지원사업도 복원해 다음달 중 공모할 계획이다. 예술가들의 일자리 관련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지난해 283명을 지원했던 문화예술연수단원사업의 지원인원을 545명으로 늘리고 정규직 고용전환 장려금 지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예술인력 일자리 지원체계를 다각화하기 위해 취·창업 정보가 탑재된 플랫폼 구축 및 온라인 잡마켓을 개최하고 비대면 교육 플랫폼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관 조직개편을 통해 예술인력개발원을 본부급으로 격상하면서 '일자리기획팀'을 신설해 사업추진체계를 강화했다. ■동시대의 예술을 조망하는 예술극장·미술관 운영 현재 예술위가 운영하는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은 '예술이 삶과 세계와 만나 다시 예술로 환류되는 극장'이라는 모토 아래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대학로 공연예술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프리-프로덕션 과정에 있는 예술가 및 단체를 위한 유튜브 스테이션 '대학로 공작소'를 설치하고 창작 리서치를 위한 '창작공간 레지던시' 개방, 젊고 실험적인 예술가들을 위한 커뮤니티 실험실 '창작공간 LAB'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는 아르코예술극장 개관 40년이 되는 해로 '극장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각종 기념공연, 전시·아카이브·컨퍼런스, 시민·관객 참여 프로젝트가 포함되는 4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시대 시각예술의 담론을 생산하고 창작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해 온 아르코미술관은 현장과 소통하는 미술관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사회적 전환기의 예술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시각예술의 가치 발굴과 공유를 위해 연구·창작·교류 활동이 선순환하는 플랫폼 기능을 기본 방향으로 수립했다. '유용·포용'의 가치와 '협업·공유'의 방법을 중심으로 사회적 의제를 다룬 기획전과 참여·소통을 중심으로 한 공공 프로그램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 한다. 다음달부터 시각예술 창작산실 선정전시를 시작으로 9월부터 12월 사이에 융복합페스티벌 전시를 진행하고, 인미공 창작소 확대 운영하는 등 전시·연구·창작 등 모든 영역에서의 미술관의 역할을 다 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문화예술계 공정 환경 조성 여기에 예술위는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근절 관련 제도 개선으로 성평등 창작환경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성폭력 예방 서약서 내용을 2단계 서약으로 강화하고 지원단체 내 성평등 행동강령 마련을 권고할 방침이다. 지원사업 참여자 전원에게 성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공공 지원사업에서 성평등 인식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고 아울러 현장 예술 공동체 내의 자발적 토론과 실천을 촉진하기 위한 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성희롱·성폭력 대응체계 구축 TF를 통해 '법률 검토 및 규정 정비', '피해자지원 시스템 강화', '가해자 징계기준 마련', '재발방지 대책 원칙 마련' 등 사건 대응체계를 구조화하여 피해자의 안정적·지속적인 예술활동을 지원한다. 여기에 성희롱·성폭력 전담인력을 확충하여 전문적인 사건 상담을 지원하고 반성폭력 문화 조성을 위한 기획사업을 추진하는 등 내부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성평등예술지원 소위원회와의 연계를 통해 실태조사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문화예술계 공정보상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불공정 관행 방지제도 개선 및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술위는 지난해 문학분야 불공정 관행 개선 실태조사를 통해 원고료 지급 단가 등을 확정했으며 올해는 '공연예술·시각예술분야 불공정 관행개선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더불어 예술인 고용보험 제도의 안착을 위해 '보조사업자 고용보험 가입 의무화', '고용보험 가이드라인 제시', '고용보험료 보조사업비 내 편성'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모두를 위한 예술 공유 국민들의 예술 향후 기회 확대를 위해서도 적극 나선다. 저소득층의 실질적 문화향유를 증진해 온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의 경우 1인당 지원금을 연 10만원으로 인상하고 수혜인원을 177만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비대면 서비스도 강화한다. 직접 신청하지 않아도 지원금이 자동충전되는 자동재충전 제도를 도입하고 온라인·전화 결제 가맹점 확대를 연중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전달 품질 향상에도 나선다. 문화소외 지역에 찾아가는 예술을 통해 소외계층 문화향수권을 증진해 온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은 시설별 수요 명확화를 통해 사업의 효과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이 사업에 청년쿼터제를 도입해 청년 예술단체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밖에 예술위는 지난 50여년 간 기초예술분야 지원을 위한 유일한 재원이었던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해 사업의 지출 구조조정과 재원 법제화라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예술위 관계자는 "문예기금과 국고 간 역할 조정을 바탕으로 기초예술 창작지원 중심의 지출구조를 마련해 기금집행의 효율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기금 확충을 위한 제반 연구들을 기준으로 현실가능한 안을 검토한 후 적극적으로 공론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3-30 00:05:56【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시장 허석)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용충격, 지역경제 침체 등 각종 일자리 위기 상황에 맞춤형 일자리정책으로 선제대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년에게 일자리를, 지역에는 젊은 활기...'맥가이버 양성 사업' 순천시는 올해 고령화가 심각한 읍·면지역에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장년의 정착을 지원하고,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생활불편사항 해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맥가이버 양성사업'을 시작했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장년을 '맥가이버'로 위촉해 읍·면지역 빈집을 리모델링해 만든 공작소를 5년간 무상제공하고, 8개월간 정착지원금을 지원한다. 지난 5월 월등면, 별량면, 상사면, 해룡면, 서면에 5명의 '맥가이버'를 위촉해 8월까지 약 4개월간 458건의 농촌마을 어르신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해줬다. 시는 이와 함께 읍·면지역 취약계층 가구와 마을 공동이용 장소 등에 디딤목(발판)을 설치해 주민 복지 향상에도 힘쓸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황전면에 '맥가이버' 1명을 더 배치하는 등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콘텐츠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콘텐츠 산업 리쇼어링 프로젝트' 사업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2D·3D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업 및 웹툰 기업을 순천으로 유치해 전문 애니메이터와 웹툰 작가들을 양성하는 것이다. 지난 4월 13개 기업 100명의 청년 근로자가 선발돼 순천지역 콘텐츠 산업 활성화의 초석을 마련한데 이어 7월 '2020년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우수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비가 약 7억원 증액됐고 8개 기업 77명의 청년근로자가 추가로 선발돼 총 21개 기업에서 청년 165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는 사업 참여 21개 기업 중 수도권 및 전남권 소재 17개 콘텐츠 기업을 순천으로 유치했고, 청년 근로자 141명이 순천시로 전입하는 등 일자리 확대와 경제활동 인구 증대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웹툰 전문 플랫폼 '미스터블루'의 자회사인 '블루코믹스'가 순천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이번 사업에 참여해 청년근로자와 상주 관리인원 등 14명이 순천으로 전입하는 등 문화콘텐츠 산업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만화 인재 양성으로 '웹툰 창의도시'로 도약 발판 마련 시는 '웹툰 창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도 다지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순천글로벌웹툰센터 열림식에 이어 8월 순천대 및 청암대와 함께 지역 만화문화산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만화문화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는 특히 웹툰 모바일앱 사용자의 60% 이상이 '1020세대'임을 반영해 관심 있는 청년 인재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콘텐츠 창의기업들이 정착하는 웹툰 특화거리를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순천글로벌웹툰센터는 '웹툰 창의도시' 브랜딩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지역만화산업 균형발전 세미나', '지역만화기업 육성 전략 심포지엄' 등 지역 만화문화산업 생태계 기반 고도화를 위한 관·학 연계 사업을 내년부터 유치해 호남권 웹툰 거점센터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올해 1월 문을 연 순천글로벌웹툰센터에는 현재 기업 3개사, 작가 12팀이 입주해 있다. 기성작가들은 연재 및 신작 준비, 예비작가는 등단을 위한 공모사업 응모에 전념하고, 입주기업들은 지역 특화스토리 발굴 및 웹툰 IP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웹툰 창·제작 지원 사업 5편이 완료됐고, 신규 작품 1편이 네이버에 연재됐으며, 또 다른 작품은 11월 연재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입주기업 'IIE STAR KOREA'도 코로나19 극복을 주제로 '오공배 한중일 국제만화공모전'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천글로벌웹툰센터는 내년 핵심목표로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S(순천)-만화 브랜드 구축'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순천지역의 자원과 장점을 살려 아마추어 크리에이터 파티, 순천웹툰 페스티벌, 플리마켓 등 웹툰 테마광장 문화제를 펼쳐 본격적인 웹툰 특화거리 밑그림을 다진다는 각오다. ■세계시장을 무대로! '글로벌 크리에이터' 양성교육 추진 시는 순천을 대표할 '글로벌 크리에이터' 양성에도 본격 나서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동영상 콘텐츠 제작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크리에이터'는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창작한 사진이나 영상 등을 통해 세계시장을 무대로 활동하는 창작자로, 시·공간의 제약없이 기본적인 디지털 장비만으로도 수익창출이 가능한 디지털노마드의 대표적인 일자리 형태다. 교육기간은 오는 9일부터 11월 27일까지 총 20회로 진행되며, 이론 20시간과 실습 12시간 총 32시간으로 구성됐다. 교육내용은 영상촬영 및 편집기술, 수익모델 변화과정 사례공유 및 비전 제시, 크리에이터의 생계와 수익구조 등이며 초보 크리에이터를 위한 맞춤식 교육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모든 교육과정은 비대면 온라인 라이브 강의로 진행된다. ■다양한 비대면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언택트 시대 모범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맞춰 다양한 비대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펼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시는 창업지원센터인 '창업연당'에서 창업 교육과 PMP(Project Manager Professional, 프로젝트관리 전문가) 국제공인자격증을 접목시킨 자격취득과정 프로그램을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1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했다. PMP 국제공인자격취득 지원과정은 전문가를 양성하고 업무영역별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목적으로, 일반 직장인의 경우 업무 프로세스를 체계화해 효율적인 업무처리에, 창업자들에게는 창업 프로세스를 프로젝트 관리 형태로 접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시는 청년센터에서 미취업 청년에게 면접복장을 대여해 주고, 컨설팅을 제공하는 '꿈청의상실'을 운영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에 대응해 취업취약계층과 생계지원이 필요한 시민을 대상으로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일자리사업 등 직접고용 사업과 고용인력 인건비 지원사업, 각종 교육사업 등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자리는 비대면·바이오·IC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이디어 하나로 성공할 수 있고, 일거리 좋고 일자리 많은 행복한 생태경제 도시 순천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10-02 11:25:33'신촌, 파랑고래'는 1970~1990년대 대학문화의 중심이었던 신촌 지역의 문화적 도시재생을 상징하는 도시재생 앵커시설로 조성되었습니다. 2015년부터 신촌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신촌의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문화플랫폼을 구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기능을 오롯이 담아낸 '신촌,파랑고래'를 신촌의 중심부에 위치한 창천문화공원에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도시재생 아카데미를 통해 공원 환경개선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역상인 및 청년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창천문화공원' 또한 재정비하여 공원 속 '신촌, 파랑고래'와의 조화로움에 더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거두었으며, 2019년 5월 29일에 개관하였습니다. '신촌, 파랑고래'는 대학생·청년들을 주요 대상으로 문화예술, 청년문화, 창업 및 일자리와 관련된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서도 지역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청년 문화기획단 <밀레니얼 공작소>'와 '대학생 기자단' 등을 운영해 민관이 상생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상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청년들과 함께 신촌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제 1년이 된 '신촌, 파랑고래'는 대학생과 청년들의 열정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여 신촌의 지역문화와 상권을 활성화하고 지역주민과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2020-07-15 16:2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