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 EVSIS는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을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EVSIS가 약 200억원을 투자해 만든 청주 신공장은 연면적 약 5000평의 5층 건물이다.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생산 능력이 약 2배 이상 증가, 연간 약 2만기의 전기차 충전기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EVSIS는 덧붙였다. 청주 신공장은 고중량의 자재를 자동 이동시키는 물류이송로봇(AMR), 인라인 컨베이어 벨트 자동화시스템 등 자동화시스템 도입으로 인당 생산성을 2배 이상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고객사 납품 기간 단축, 품질 향상 효과를 얻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롯데정보통신은 EVSIS가 최근 2배 가까운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어 시기 적절하게 준공된 이번 신공장이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고 평가했다. 오영식 EVSIS 대표는 "청주 신공장 건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신공장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시장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EVSIS는 롯데그룹의 유통, 호텔, 서비스 등 사업분야에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며 도심 인접 지역에 충전거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충전소 운영을 비롯해 제조에도 집중하며 국내시장 전기차충전기 공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4000기 이상의 충전기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7500기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29 10:55:46[파이낸셜뉴스]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충청북도, 청주시와 함께 신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19일 충북도·청주시와 중저압차단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북도청에서 진행된 협약 체결식에는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대표와 김영환 충북도지사,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10월까지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8만5420㎡(약 2만5000평) 규모의 부지에 1173억원을 투자해 중저압차단기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공장 건설 기간 동안 계획된 투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수행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대규모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고용창출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공장은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 공장으로, 생산 능력은 2030년 기준 약 1300만대 수준이다. 이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의 생산 능력은 현재의 약 두 배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탈탄소,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배전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미래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2-19 15:40:35셀트리온제약은 최근 청주공장 내 '프리필드 시린지(PFS)' 생산라인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우수의약품품질관리기준(cGMP)'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FDA가 진행한 PFS 생산라인 실사를 '지적사항 없음'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실사를 통해 글로벌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제조시설로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으며, 미국으로 공급하는 PFS제형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PFS 생산라인은 지상 3층, 연면적 2315㎡ 규모로, 원료의약품(DS)을 공급받아 조제부터 충전, 이물검사, 조립, 포장을 아우르는 전체 공정을 수행할 수 있다. 핵심 공정으로 꼽히는 충전을 기준으로 할 때, 연간 최대 1600만개의 시린지를 생산할 수 있다. 제품 타입으로는 펜, 프리필드시린지, 프리필드시린지-S 등 3가지 유형의 PFS 제형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안전성과 편의성이 강조되면서 수요가 높은 펜과 프리필드시린지-S 타입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청주공장은 이미 케미컬의약품 생산시설에 대한 FDA cGMP 와 EU GMP인증을 획득하고 국내외 시장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향후 PFS제형 의약품의 안정적인 국내외 물량 공급에 일조하며 적극적으로 수익 다각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7-27 18:21:16[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제약은 최근 청주공장 내 '프리필드 시린지(PFS)' 생산라인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우수의약품품질관리기준(cGMP)'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FDA가 진행한 PFS 생산라인 실사를 ‘지적사항 없음’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실사를 통해 글로벌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제조시설로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으며, 미국으로 공급하는 PFS제형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PFS 생산라인은 지상 3층, 연면적 2315㎡ 규모로, 원료의약품(DS)을 공급받아 조제부터 충전, 이물검사, 조립, 포장을 아우르는 전체 공정을 수행할 수 있다. 핵심 공정으로 꼽히는 충전을 기준으로 할 때, 연간 최대 1600만개의 시린지를 생산할 수 있다. 제품 타입으로는 펜, 프리필드시린지, 프리필드시린지-S 등 3가지 유형의 PFS 제형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안전성과 편의성이 강조되면서 수요가 높은 펜과 프리필드시린지-S 타입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청주공장은 이미 케미컬의약품 생산시설에 대한 FDA cGMP 와 EU GMP인증을 획득하고 국내외 시장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향후 PFS제형 의약품의 안정적인 국내외 물량 공급에 일조하며 적극적으로 수익 다각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7-27 10:50:17[파이낸셜뉴스] 나인테크가 증가하는 2차전지 수주 대응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는 2차전지 사업부문의 원활한 수주대응을 위한 생산능력 확대 차원에서 청주시에 5공장을 개설한다. 나인테크는 이번 5공장을 위한 임대차 계약 체결을 지난 9일 완료했으며 해당 건물면적은 5144.51㎡이다. 공장 자체를 임대해 건축기간이 별도로 없어 관련 설비만 설치 후 빠른 시일내에 가동이 가능하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2차전지 투자와 맞물려 수주계약 체결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생산능력을 증대해왔으며, 이번 5공장 역시 원활한 수주 대응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향후 수주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캐파 증설이 필요할 경우 세종 4공장 증축도 염두에 두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월에도 세종시에 위치한 4공장을 매입하는 등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2차전지 사업부문 수주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6-12 10:17:08[파이낸셜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충북 청주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찾아 배터리 소재 공급망과 생산전략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양극재를 배터리 사업의 미래성장동력으로 규정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조했다. 구 회장의 현장점검은 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 동행을 앞두고 미국과 양극재 사업 협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LG그룹은 구 회장이 지난 17일 배터리 소재 공급망과 생산전략 점검을 위해 청주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찾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권봉석 LG COO(부회장),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사장), 이향목 LG화학 양극재 사업부장(부사장) 등이 함께했다. 구 회장은 청주공장 양극재 생산라인을 꼼꼼하게 살피고, 생산현황과 글로벌 공급망 전략 등을 점검했다. 청주공장은 LG화학 양극재 생산 핵심 기지로, 글로벌 생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구 대표는 현장을 점검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청주공장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구 회장은 "양극재는 배터리 사업의 핵심 경쟁력 기반이자 또 다른 미래성장동력"이라며 "선도적 경쟁 우위를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은 구 회장의 이번 현장점검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 대응 방안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구 회장의 방문은 이달 말 방미를 앞두고 공급망 확대와 협력 강화를 위한 점검 차원으로도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이 미국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공장을 짓고 있는 만큼 사업 확대와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청주 공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그룹 총수들의 화두가 공급망인 만큼 '제2의 북미산 리튬 확보'등을 위한 계획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이 청주공장에서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양극재는 올해 기준 약 7만t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 주행 가능) 약 7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청주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생산라인에서 연간 12만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완공 예정인 경북 구미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2024년에는 연 18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80만대의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 양극재 생산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테네시주 역사상 미국 외 국가 기업의 시설 투자 중 가장 큰 32억달러(약 3조9000억원) 규모로 착공을 앞두고 있다. 테네시 공장은 2024년 공장 가동을 시작해 2027년까지 연간 12만t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이는 전기차 120만대에 탑재될 수 있는 분량이다. 한편, LG화학은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을 2022년 매출 약 5조원에서 2027년 약 20조원으로 4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4-18 09:48:10[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제약은 24일 국제 세계비경구의약품협회(PDA)’가 주최하는 ’2022 PDA 바이오의약품 무균공정 콘퍼런스’의 사전 행사로 국내외 제약바이오 전문가를 대상으로 청주공장 사전충전주사제형(PFS) 생산시설 투어를 진행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번 투어에서 참가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PFS생산시설 생산 전 공정을 비롯해 글로벌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시설로서 갖는 경쟁력을 소개했다. 해당 PFS 생산라인은 지상 3층, 연면적 2315㎡(약 700평) 규모로 조제부터 충전, 이물검사, 조립, 포장까지 전 공정 생산이 가능하다. 핵심 공정으로 꼽히는 충전을 기준으로 할 때 연간 최대 1900만 시린지(주사기 단위)까지 생산할 수 있다. 제품 타입으로는 펜(Auto Injector)형 1종, 프리필드시린지형 2종 등 총 3가지 유형의 SC제형 완제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안전성과 편의성이 강조되면서 수요가 높은 펜형과 프리필드시린지-S형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해당 생산시설은 지난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GMP인증을 획득해 수출용 제품 생산과 공급이 가능하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시설 투어를 통해 국내외 바이오의약품 관련 전문가들에게 자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PFS시설과 생산능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주력 사업인 케미컬의약품에 이어 PFS생산시설 경쟁력을 바탕으로 바이오 완제의약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의약품 생산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PDA가 주최하는 ’2022 PDA 콘퍼런스’는 10월 25일부터 이틀간 인천 송도 쉐라톤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무균의약품 제조, 규제, 품질보증 등의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0-25 10:01:32[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에 '15조원+α' 규모의 새 반도체 생산 공장인 'M15X'를 건설한다. 메모리반도체 불황 속에도 2~3년 뒤 업황 반전을 내다보고 올해 10월 착공에 들어가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미 확보된 부지에 M15(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의 확장 팹인 M15X를 예정보다 앞당겨 착공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0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6만㎡ 부지에 M15X 건설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M15X는 복층 구조로, 기존 청주 M11, M12 공장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향후 5년에 걸쳐 M15X 공장 건설과 생산 설비 구축에 총 15조원을 1차 투자할 계획이다. 요즘 반도체 공장은 완공하고, 생산라인을 풀가동시키는 데 30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회사 관계자는 "M15X와 관련해 5년간 확정된 것만 15조원"이라며 "이후 시황 등을 고려해 추가 투자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생산품목과 관련해서는 "향후 시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보통"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인근 M17 신규 공장에 대해선 반도체 시황 등 경영환경을 고려해 착공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본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다가올 10년을 대비해야 하며, M15X 착공은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 결정은 메모리 업황이 다운사이클로 접어든 시점에 발표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계 투자 축소 분위기가 지속되던 2012년 회사는 적자 상태에도 전년보다 10% 이상 투자를 대폭 늘려 그해 연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2015년에도 이천 M14를 과감하게 건설했고, 결국 2017년부터 2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SK하이닉스는 2015년에 선포한 '미래 비전'을 중심으로 10년간 투자를 지속해왔다. 2014년부터 총 46조원을 투자해 이천 M14 포함 총 3개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것이 미래 비전의 골자다. 실제로 2018년 청주 M15, 2021년 이천 M16을 차례로 준공하며 미래 비전을 조기에 달성했다. 최근 세계 경기 침체와 공급망 불안정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메모리 업황의 변동 주기는 짧아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업황이 2024년부터 서서히 회복되고 2025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2025년 업황 반등에 맞춰 메모리 공급을 늘리기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M15X 건설을 계획했고, M15X가 다가올 호황기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2-09-06 15:57:44[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보류한 것은 높아진 경기침체 가능성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인플레이션이 기승을 부리는 데다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재고가 쌓인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원자재값은 급등해 건설 비용이 크게 늘어났다. 산업계 관계자는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3고 악재에 따라 당초 투자 계획보다 많은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규모 투자가 부담스럽게 됐다"고 밝혔다. 1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연 SK하이닉스는 청주공장 증설 안건을 의결하지 못하고 결국 최종 보류했다. SK하이닉스는 당초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43만3000여㎡ 부지에 약 4조3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인 M17을 증설할 계획이었다. 앞으로 메모리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생산시설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계획대로라면 M17은 내년 5월 착공해 2년 뒤인 2025년 준공, 가동될 예정이었다. 이같은 투자 보류는 최근 불확실성이 감내하지 못 할 수준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최근 높아지고 있는 불확실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하락세에 진입한 글로벌 D램 업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중국 경기둔화 등에 따른 정보기술(IT) 수요 둔화로 한동안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3·4분기 D램 가격 하락폭 전망을 기존 3~8%에서 5~10%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원화 약세로 원자재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만큼 투자 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증설 계획 보류 결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투자 계획에 대해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 같다"면서 "투자가 밀려서 지연될 수는 있으나 안 할 계획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최초 반도체 산업단지인 경기 용인 클러스터에 대한 투자 연기 가능성에 대해선 "계획 변경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용인 클러스터는 내년부터 터 닦기에 들어가 2025년께 착공을 하고 2027년께 첫번째 공장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지난 14일 예정됐던 착공식이 연기돼 시장의 의심은 깊어졌다. 현재 70% 가량 진행된 토지보상 문제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또 다른 상황이 생긴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회사는 연기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투자 속도 조절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2-07-19 09:56:11[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충북 청주의 이차전지 제조업체에서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는 21일 오후 3시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이차전지 제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40분을 기해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리고,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력까지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공장 안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근로자 4명이 있었지만 2명을 구조했으며, 1명은 자력 대피했다. 나머지 1명은 공장 안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내 폭발 사고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1-21 16:3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