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청해부대 코로나19 확진자 중 현재 중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말부터 순차적으로 퇴소한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청해부대 34진 부대원 301명 중 음성 29명과 확진자 272명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 25일 격리 중이던 인원 1명이 추가 확진된 이후 확진자는 늘지 않았다. 확진자 272명 중 261명은 감염 전파 우려가 없다는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에 따라 오는 31일 퇴원 또는 퇴소 예정이다. 이들은 바로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자가 또는 부대시설에서 약 1주간 휴식한다. 확진자 272명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들 중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인 인원은 19명으로 이들은 모두 경증이다. 이들 19명은 국군수도병원 4명, 국군대전병원 10명, 민간병원에 5명이 있다. 나머지는 국방어학원 63명, 민간생활치료센터에 190명이 머물고 있다. 해군은 28일 청해부대 34진 장병 가족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국방어학원과 민간 생활치료센터, 병원에 입소·입원한 인원들은 건강상태를 고려해 31일부터 순차적으로 퇴소·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퇴소·퇴원시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추가 진단검사(PCR)는 실시하지 않고 희망에 따라 부대 또는 자가에서 1주간 예방적 격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군에 따르면 퇴소·퇴원 장병 가운데 부대 격리 희망자는 해군 측이 준비한 버스를 타고 경남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진남관으로 이동해 격리된다. 또 자가 격리 희망자는 개별적으로 이동해 1주 격리 후 내달 8일까지 부대로 복귀하면 된다. 다만 11명은 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이 남아 있다. 이들 11명은 구군수도병원 1명, 국군대전병원 3명, 민간병원 2명, 국방어학원에 5명이 머물고 있다. 11명 퇴원 여부는 31일 의료진이 최종 결정한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아 진해 진남관 시설에서 1인 격리 중인 29명은 다음달 2일 격리해제 전 검사를 실시한 후 검사결과에 따라 3일 격리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지난 26일 중간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 장병이 완치 후 정상적으로 임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성껏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7-29 17:05:0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장병을 태운 군 수송기가 20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청해부대 장병을 이송하기 위해 급파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2대는 전날 오후 1시40분쯤 청해부대 작전지역 인접국가에 도착해 부대원 전원을 태우고 같은날 오후 7시25분께 한국으로 출발했다. 지난 18일 출국했던 수송기가 20여시간만에 현지 도착한 것에 비추어, 이날 오후 6시쯤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 당국은 입국하는 청해부대 장병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PCR)를 새로 실시한다. 현재 청해부대 장병 301명 중 247명이 확진됐고 50명이 음성 반응을 보였지만,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여전히 '판정 불가' 상태다. 장병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전담 의료기관나 생활치료센터, 군내 격리시설 등으로 나눠 이송할 계획이다. 문무대왕함도 국내 복귀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함정 교체병력 148명은 모두 장교와 부사관이다. 대부분 문무대왕함에 탑승 경험이 있는 인원이다. 이들은 방역지침에 따라 1·2차 방역 완료→ 비대면 인수절차 돌입→ 파견부대원들 세부 체크리스트와 청해부대 34진 장병작성 테크노트(Tech-Note) 활용 비대면 인수 진행→ 함정 시동부터 운용 전반, 모든 장비 점검, 정비현황 확인 등 조치가 마무리되면 문무대왕함도 국내 복귀를 위해 출항한다. 관련 전문가들은 복귀하기까지 한 달여 시간이 걸릴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7-20 09:49:30[파이낸셜뉴스]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34진 승조원을 태운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가 19일 오후 7시 25분께(한국시간) 현지공항을 출발했다. 현지에 도착한 지 약 6시간 만에 청해부대 승조원을 태우고 귀국길에 오른 것이다. 작전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내일 오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청해부대 승조원 301명과 이들의 후송을 맡은 특수임무단 50여 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수송기 2대는 20일 늦은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청해부대에서는 179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체 인원 82%인 2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전날까지 확진된 인원은 68명이었으나 전원 검사 결과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총 24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최초 확진자 발생 후 군 당국은 전원 귀국을 추진해왔다. 국방부는 승조원 전원 후송을 위한 작전을 '오아시스 작전'으로 명명하고 18일 오후 수송기 2대를 급파했다. 오아시스 작전 특수임무단은 전원 후송과 함정 귀항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오후 1시 40분께 현지에 도착했다. 특수임무단은 총 200명 규모로 함정 교체인력 148명과 공군 39명, 의료인력 13명 등으로 구성됐다. 함정 교체인력은 현지에서 함정 방역 작업을 실시, 문무대왕함 귀항 임무를 수행 중이다. 공군 파견단 및 의료진 50여 명은 승조원 301명과 함께 곧바로 귀국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도 있다. 당초 계획과 달리 확진자와 비확진자가 같은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확진자가 247명이라 두 비행기에 나눠 타고 올 수 없다"며 "경증, 중증 등 환자를 구분해 관리하고 비닐막 설치, 공간 분리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특임단 전원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황이지만 추가 감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국방부는 방역 당국과 협조하에 전담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 등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귀국한 이들은 PCR 검사를 받고 격리·치료 시설로 이동할 계획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7-19 20:38:12[파이낸셜뉴]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천400t급) 17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장병 301명 중 약 82%인 247명이 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179명이 추가 확진되며 누적 확진자는 247명이 됐다. 현지 보건당국의 PCR 검사결과 나머지 50명이 음성, 4명은 '판정 불가'로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추가 입원환자 1명은 어지러움을 보이는 경증으로 18일 현지병원에 외진 후 입원조치하여 치료 중이다. 집중관리 환자 3명 가운데 2명이 호전됐다. 나머지 1명의 환자는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로 후송이 가능한 것으로 의료진이 판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해부대 34진 전원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작전명 오아시스) 전날 현지로 출발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현지에 도착 예정이다. 수송기 이·착륙과 함정 인접국 접안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청해부대 34진 부대원들은 한국시간으로 이르면 20일 오후 늦게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7-19 09:31:29[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4일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298명이 신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490명으로 집계됐다. 치료·관리 중인 사례는 1394명이다. 최근 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의 국내 확산에 따라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지난달 29부터 '돌파감염'자 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대다수가 돌파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군내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역대 가장 많은 298명을 기록했다 전국 각지 육군에선 195명, 공군은 43명, 해군은 15명, 국방부 직할부대에서 19명, 해병대 12명, 한미연합사령부 10명, 국방부 4명 등의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규확진자 298명 가운데 부대 생활 중 확진 인원은 120여명, 나머지는 휴가 복귀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며 "1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부대는 육군 2개 부대, 공군 1개 부대, 연합사 1개 부대"라고 전했다. 이날 오만 현지 청해부대 36진에선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현재 청해부대 장병 304명 가운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간부 31명, 병사 23명 등 총 54명(약 17.8%)이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확진자를 포함한 격리인원은 안정적으로 관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청해부대원들이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결과, 상태가 호전됐다"며 "34진 때와 달리 출항 전에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현지에서 3차 백신까지 접종을 완료한 만큼, 현재로서는 교체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2-04 13:45:5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3일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136명이 신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192명으로 집계됐다. 치료·관리 중인 사례는 1175명이다. 최근 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의 국내 확산에 따라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지난달 29부터 '돌파감염'자 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대다수가 돌파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전국 각지 육군에선 모두 7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모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군에선 24명, 해군에선 20명, 해병대에선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 국방부 직할부대에서도 11명이 양성반응을 보였고, 국방부에서도 3명이 확진됐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이날 오만 현지 청해부대 36진에서도 간부 1명과 병사 1명 등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청해부대원 300여명 중 누적 확진자는 간부 31명·병사 23명을 포함한 모두 54명(약 17.8%)으로 집계된다. 한편,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확진자를 포함한 격리 인원은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라며 "충분히 확보된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현지 의료진 판단과 개인 의사를 고려해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일부 청해부대원들이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결과, 상태가 호전됐다"며 "34진 때와 달리 출항 전에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현지에서 3차 백신까지 접종을 완료한 만큼, 현재로서는 교체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2-03 12:44:07[파이낸셜뉴스] 군이 지난 7월부터 한 달 반에 걸친 청해부대34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내부 감사를 진행했지만 일부 부서에 대한 '경고'에 그쳤다. 국방부가 8일 청해부대 34진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 국방부본부·합동참모본부·해군본부 및 해군작전사령부·국군의무사령부·청해부대 34진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 결과를 내놨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난 2월 8일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으로의 출항 부터→ 7월 14일 최초 2명이 ‘양성’확진→ 7월 20일 전원 국내 복귀 완료→ 귀국 인원 301명 중 90.4%, 272명이 코로나 양성 확진→ 8월 10일 전원 격리 해제 퇴원까지 사건의 경과를 보고했다. 또 "청해부대장은 승조원들에게 기항지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시했지만 일부 인원은 마스크 사용 등에 있어 방역지침 준수가 다소 미흡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항지에서의 승조원의 일탈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자 진술과 CCTV 영상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일탈 행위자는 없었음을 확인했다. 이어 현지 도선사(선박에 탑승해 해당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사람)에 의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도 다시 확인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도선사들 중 상당수가 방호복 착용을 거부했다. 오만 무스카트 기항 시 일부 도선사만 방호복을 입었고 수에즈 운하와 크레타섬에서는 도선사는 아예 방호복 착용을 거부했다. 유력한 전파 지역으로 거론됐던 아프리카 서부해안 입항 시에는 오히려 도선사가 승함 전에 방호복을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사실상 우월적 지위에 있는 현지 도선사 없이는 항구에 적시에 입항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도선사의 예방접종 실태도 파악할 수 없는 실정이므로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청해부대가 연료 확보를 위해 자주 드나드는 중동국가 오만이 비협조적 정황도 재확인됐다. 오만에 파견된 우리 군 무관이 오만의 과장급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백신 접종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지 오만도 백신 부족과 검역규정상 한국 백신의 반입도 제한된다며 거절했다. 그러나 "이번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감염은 특정 개개인의 잘못에서 야기됐다기보다는 관련된 기관 모두에게 각각 일부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6개 기관에 경고 처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6개 기관은 국방부 국방정책실 국제평화협력과, 인사복지실 보건정책과, 합참 군사지원본부 해외파병과, 해군본부 의무실, 해군작전사령부 의무실, 청해부대34진 등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9-08 16:35:27[파이낸셜뉴스] 청해부대 34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조사했지만 민관군 합동조사단이 결국 세부적인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밝히지는 못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청해부대 마지막 정박 시점인 6월 28일~7월 1일 사이에 유입됐다고 질병관리청과 국방부 군 역학조사단(국군의무사령부, 해군본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민관군 합동조사단은 결론 내렸다. 그러나 합동조사단은 구체적인 유입 경로를 밝히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역학조사 결과 최초 감염이 발생한 시점은 6월 28일~7월 1일 사이로 추정한다"며 "바이러스가 외부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시점은 항구 정박 시점 밖에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청해부대 34진은 평소 임무지역이던 A지역에서 기니만 해역 인근 D지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6월 8일 B지역을 경유해 C지역에 6월 11~12일 정박했다. 이후 다시 이동해 D지역에서 6월 28일부터 7월 1일 머물렀다. 이 중 바이러스 유입이 의심되는 지역은 D지역으로 나타났다. D지역 정박 이후 유증상자가 급증했고, 정박 당시 외부인 또는 물품과 접촉한 일부 부대원 중 평균 잠복기(5~7일) 내 증상이 발생했다. 특히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 D지역에서 보고된 바이러스와 동일 계통의 바이러스가 부대원 확진자에게서 확인됐다. 단,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실하게 밝히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조사단은 애초 물품·유류 보급,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의 외부인 접촉, 오염된 물품 표면 접촉 등을 유입 경로로 추정했지만 근거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8-10 16:42:45[파이낸셜뉴스] 10일 청해부대 34진 장병 중 남아있던 입원 환자 2명이 코로나19로부터 완치돼 퇴원한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국군대전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청해부대 34진 장병 2명이 오늘 퇴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서아프리카 기니만 현지에서 우리 국민 피랍 관련 작전을 하던 중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돼 지난달 20일 귀국했던 청해부대원들이 약 1개월 만에 전원 완치됐다. 귀국 후 청해부대 확진자 272명 중 265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지난달 31일 격리 해제됐다. 민간병원에 입원 중이던 2명도 지난 3일 완치돼 퇴원했다. 처음부터 음성이었던 29명도 같은 날 격리 해제됐다. 4일엔 국방어학원 입원자 1명, 5일에는 국군대전병원 입원자 1명, 6일 국군수도병원 입원자 1명이 차례로 완치돼 퇴원했다. 청해부대 감염 과정을 조사하기 위한 감사와 역학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8-10 16:09:22[파이낸셜뉴스]청해부대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기니만 해역 항구 정박 중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최초 감염이 발생한 시점은 6월28일부터 7월1일 사이다. 10일 질병관리청과 국방부 군 역학조사단(국군의무사령부, 해군본부)은 민간전문가와 민·관·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실시한 청해부대 34진 코로나19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역학조사 결과 최초 감염이 발생한 시점은 6월 28일부터 7월 1일 사이로 추정한다"며 "바이러스가 외부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시점은 항구 정박 시점 밖에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청해부대 34진은 평소 임무지역이던 A지역에서 기니만 해역 인근 D지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6월 8일 B지역을 경유해 C지역에 6월 11~12일 정박했다. 이후 다시 이동해 D지역에서 6월 28일부터 7월 1일 머물렀다. 바이러스 유입이 의심되는 지역은 D지역으로 나타났다. D지역 정박 이후 유증상자가 급증했고 정박 당시 외부인 또는 물품과 접촉한 일부 부대원 중 평균 잠복기(5~7일) 내 증상이 발생했다. 특히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 D지역에서 보고된 바이러스와 동일 계통 바이러스가 부대원 확진자에게서 확인됐다. 단,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실하게 밝히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물품·유류 등의 보급, 폐기물 처리 등의 과정에서의 외부인 접촉 또는 오염된 물품 표면 접촉 등의 유입 가능성이 추정됐지만, 업무 외 개별적인 외부인 접촉은 없었다. 개인 보호구 착용 및 소독 조치도 시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던 청해부대는 전체 부대원 301명 가운데 90.4%인 272명이 확진됐다. 부대원들은 지난달 20일 군 수송기를 타고 조기 귀국한 뒤 군 병원과 민간 병원,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나눠 치료받았으며 현재는 전원 퇴원 또는 퇴소한 상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08-10 1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