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지역 주력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 낸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부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울산·대구·충북 테크노파크를 순차적으로 방문하고 '지역 제조AI센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조AI센터는 중소 제조기업이 AI와 제조데이터를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거점이다. 지역 특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주력 산업 맞춤형 제조AI 솔루션을 보급하는 등 AI 전환(AX)을 촉진한다. 이번 협약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지역 제조AI센터 추진 기반을 확보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DX)·AX 및 정책 집행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추진단과 지역 테크노파크는 제조 AI센터의 행정·기술적 지원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곳을 지역 주력산업 DX·AX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각 지역별로도 제조 현장 수요에 맞춘 세부 실행계획이 추진된다. 울산은 자동차부품 산업 중심으로 AI기반 솔루션 개발·보급 및 지역 산업 DX를 지원한다. 대구는 기계요소 및 소재부품 산업 기반의 특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AI·제조데이터 활용 지원 및 혁신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충북은 융합바이오 산업 기반 AI 기술 본격 도입과 제조현장 내 AI 기술 확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광현 추진단 단장은 "울산, 대구, 충북을 시작으로 제조AI센터를 전국 확대할 계획"이라며 "선도적으로 추진중인 세 지역의 성공적인 운영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7-13 11:56:4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 설립추진단이 출범했다. 18일 전북대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반도체공동연구소 설립 작업에 들어갔다. 연구소 건립비는 지난해 선정된 '반도체공동연구소'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마련됐다. 대학은 반도체공동연구소 건립비와 장비 등 602억원을 지원받는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대학 내 반도체물성연구센터 옆 부지에 380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대학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설립해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소재·화학·센서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실무형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지역이 보유한 산업 역량과 대학의 교육·연구 자산을 결집할 전북대 반도체공동연구소가 전북형 반도체 생태계를 완성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18 15:26:50【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 정부 출범에 발맞춰 새 정부 국정운영 방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현안 반영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도는 '경북 새 정부 국정과제 기획추진단'(이하 기획추진단)을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기획추진단은 새 정부 국정 기조를 면밀히 분석하고 대통령 공약사항을 포함한 지역 현안과 발전 과제를 국정과제화하기 위한 임시 조직으로,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단장 역할을 맡아 새 정부 협력을 본격화하게 된다. 도와 22개 시·군, 경북연구원이 추진단 운영 주체가 돼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또 도 정책자문위원회(10개 분과)를 포함한 민간 전문가들의 자문도 병행해 변화하는 국정 운영 방향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김 부지사는 "도는 새롭게 출범한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 철학을 이해하고 협력 동반자로서 역할하게 될 것이다"면서 "도가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제안하는 정책들이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간 도는 새 정부 대응 기획 전략회의를 수차례 진행했다. 이어 전체 실·국이 참여한 새 정부 공약 국정과제화 보고회를 실시하는 한편 도와 시·군 기획담당 부서장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국정과제 대응을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기획추진단은 오는 16일 출범 예정인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를 비롯한 정부 부처, 국회 등 주요 정책 기관과도 긴밀한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 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국정과제로 연결하고, 2회 정부 추경예산과 내년도 본예산에 국비를 최대한 확보해 지역 경제 재건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전념할 계획이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이 새롭게 취임하자마자 축하의 메시지 전달과 함께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적극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으며, 새로운 리더십 아래 국가의 도약과 국민 통합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12 14:18:58[파이낸셜뉴스] ㈜신세계가 백화점부문 온라인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이날 임원 및 조직개편 인사를 통해 온라인추진단 조직을 신설했다. 온라인추진단은 신세계 영업본부장 겸 강남점 점장인 김선진 부사장이 겸직으로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추진단은 신세계몰, 신세계V(옛 SI빌리지) 등 백화점 부문 각 사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비즈니스간의 시너지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하고 미래 온라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백화점 부문의 온라인 비즈니스는 각사별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신규 조직 신설로 각 사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미래 전략을 세울 전망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5-30 15:21:37【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지역 중심의 통합 돌봄 체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익산시는 30일 '익산형 통합 돌봄 민·관 추진단(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보건복지부 '지역 통합 돌봄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시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추진단을 구성했다. 이날 회의는 추진단 공식 출범과 함께 시범사업 추진 방향·부서별 역할·실행 방안 등을 논의하며 실무 중심의 민·관 공조 체계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단은 강영석 익산 부시장이 단장을, 김영희 복지교육국장이 부단장을 맡는다. 또 △경로장애인과 △복지정책과 △보건지원과 △보건사업과 △주택과 등 시 관계부서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익산지사 △익산 라이즈(RISE) 사업 추진단 등 총 7개 부서·기관이 참여한다. 익산시는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7월 조직개편에서 '통합돌봄 전담조직'도 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고령자와 돌봄 취약 계층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가족의 돌봄 부담도 경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정부의 통합 돌봄 정책에 맞춰 지역 실정에 맞는 익산형 모델을 조기에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준비를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통합 돌봄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30 14:32:58[파이낸셜뉴스]MG손해보험이 23일 가교보험회사 설립 추진단을 출범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추진단과 협업해 조속한 시일 내에 MG손보의 자산·부채를 가교보험회사에 이전할 계획이다. 예보는 이날 MG손해보험 보험계약자 보호를 위한 가교보험회사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예보 예금보험위원회는 가교보험회사 설립을 위한 보험업법상 최소자본금인 300억원을 출자하는 등의 자금지원안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 14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MG손보에 대한 영업 일부정지 및 MG손보 향후 처리방안의 후속조치다. MG손보도 이에 발맞춰 이날 가교보험회사 설립 추진단을 출범했다. 가교보험회사는 DB손보·메리츠화재·삼성화재·KB손배·현대해상 등 5대 손보사에 최종 계약이전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예보는 5대 손보사와 '공동경영협의회'를 구성해 가교보험회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운영기간 최소화 △5대 손보사와의 공동경영 △이해관계자 도덕적 해이 방지 및 자원낭비 최소화 등 가교보험회사의 3대 경영원칙을 마련했다. MG손보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올해 3월 말 기준 약 151만건이다. 이 가운데 90%가량이 질병·상해보험 등 장기보험상품이다. 해당 계약을 이전하기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등에만 1년 이상이 걸린다고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준비 기간동안 5개 손보사는 계약 배분 과정도 거친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5개 손보사로의 최종 계약이전이 진행된다. 각 손보사가 계약이전과 관련해 이사회 동의를 거친 뒤 금융위가 의결한다. 최종 계약이전 완료 시점은 내년 4·4분기로 예상된다. 예보는 "가교보험회사를 통해 보험계약자가 불편없이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23 15:11:18【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문화산단추진단' 신설로 노후 산업단지에 문화와 예술을 입히는데 속도감을 내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3월 범부처 합동 공모사업인 '문화선도 산업단지 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인 문화산단추진단을 신설하는 원 포인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9일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19일 구미시의회를 통과했으며,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김장호 시장은 "문화선도산단 조성은 국가 1호 공업단지인 구미국가산단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면서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실행력을 대폭 높이고, 구미산단을 문화와 휴식, 산업이 어우러진 혁신공간으로 바꿔 청년들이 찾아오고 머무는 활력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노후 산업단지의 고도화와 청년근로자 정착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확보 등 문화산단 관련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첨단산업국 산하에 문화산단추진단(5급)을 새롭게 설치하고 6월 말 존속기한이 만료되는 아시아육상추진단(5급)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문화선도산단 사업을 구미산단의 미래를 바꿀 핵심사업으로 보고, 공모 단계부터 실무추진단 구성과 벤치마킹 등 철저한 대응을 이어왔다. 특히 다부처-다기관 간 신속한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전담조직 신설을 사전에 검토하고, 공모 선정과 동시에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한편 문화산단추진단은 2년간 운영되는 한시기구로, 총 사업비 약 2700억원 규모의 문화선도산단 패키지 사업과 산단재생 사업을 전담한다. 주요 역할은 △산단 통합 브랜드 구축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 △신규사업 발굴 △성과 확산 등을 통해 노후 산단을 미래형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19 13:35:21[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경북·경남·울산 등 영남지역 산불피해지의 합리적인 복구 추진을 위해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영남지역 산불피해 복구 추진단’을 구성·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추진단은 기존의 대형산불 피해지 복원 추진협의회를 산림청 이미라 차장을 단장으로 하고, 산림청 국장급을 반장으로 하는 5개반(사방·시설복구반, 긴급벌채반, 자원활용반, 조림·생태복원반, 지역활성화반)으로 확대·개편해 운영할 계획이다. 각 분야별 추진반은 중앙·피해 지자체 이외에도 산불피해지 복원 분야 연구 경험이 있는 산림과학회 소속 학계 전문가, 산림기술사협회·산림복원협회 등 산림기술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임업계, 지역주민 등 50여 명의 민·관·학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2022년 울진·삼척, 강릉·동해, 영월 대형산불 복구과정에서 확립된 복구 기본원칙을 기초로 과학적 의사결정을 통해 산불피해지 복구 방향을 확정하고, 지자체별 산불피해지 복구·복원 기본계획 수립에 필요한 지침을 제공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지역별 현장토론회(6~7월) 및 지방자치단체별 현장토론회, 기본계획 점검지원(9~11월) 등을 거쳐 12월 지역별 산불피해지 복구·복원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될 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추진단 운영과 함께 산사태 예방·복구 및 긴급벌채 등 산불피해지의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도 추진된다. 추진단장인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전례없던 영남지역 산불 피해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확대된 복구 추진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산불피해지의 사회·경제·환경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합리적인 복구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29 10:22:30[파이낸셜뉴스] 공영홈쇼핑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소상공인·중소기업 판로지원과 정책홍보를 위해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공영홈쇼핑 본사에서 진행했다. 양 기관은 스마트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제품 판로확대와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통합형 판로개척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는데 뜻을 모았다. 공영홈쇼핑은 TV홈쇼핑 상품기획자(MD)와의 일대일 상품화 코칭을 통해 TV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온라인까지 원스톱 판로지원에 나선다. 스마트공장 관련 정책홍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원 공영홈쇼핑 대표이사 공동 직무대행은 "스마트공장은 소상공인·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춘 우수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며 "제조혁신과 판로개척을 잇는 든든한 중간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중소기업 생산현장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기 위해 2018년 신설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부설기관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23 13:00:336·3 조기대선 시계 초침이 빨라지고 있다. 범보수 및 진보진영에서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일정에 본격 돌입하면서 각자 지지층(집토끼) 결속 강화와 중도층(산토끼)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8년 만에 재현된 탄핵 정국을 놓고 진영 간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원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승리를 계기로 내란 종식과 탄핵정국을 극복, 대한민국을 새롭게 리셋(reset)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이 탄생하면 현대판 독재의 전횡이 우려된다며 자아와 성찰을 통해 대한민국을 업그레이시키겠다며 한 표를 호소한다. 파이낸셜뉴스는 주요 대선 주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각자의 비전과 국가정책 운용 방향 등을 들어보고자 한다."좌우가 공존하고,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헌법체제도 바꾸고 정치체제도 바꾸려는 것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 '개헌'을 꼽았다. 역대 대통령 모두 선거기간에는 개헌을 언급했으나 막상 집권 이후에는 후순위로 미뤄왔다. 그러나 홍 후보는 "집권 시 개헌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주요 중점과제를 개헌에 맞출 것을 강조했다. 선진대국 시대에 맞춰 40년 가까이 된 '5년 대통령 단임제'를 골자로 한 87년 체제를 깨고 '4년 대통령 중임제' '정·부통령제' '양원제' 등을 담은 새로운 권력구조와 정치개혁안을 추진해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하겠다는 목표다.대담 = 노동일 주필홍 후보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 이래로 이 나라는 좌파 우파가 극명하게 진영논리로 대립한 지 20년이 된다"면서 더 이상의 진영논리에 매몰되어선 나라가 발전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대구시장을 지내면서 중앙정치 무대를 3년 비웠던 홍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진영 대권주자 지지율 1위에 오르는 등 대선 출마선언 이후 행보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홍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를 언급, "이재명이를 잡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 양아치 잡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 이거다"라고 자신했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 중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결과 홍준표 후보와 한덕수 권한대행이 각각 20%를, 김문수 후보는 18%, 한동훈 후보는 16%로 집계됐다.(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 진행,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홍 후보는 당 안팎에서 거듭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을 거론하는 인사들을 겨냥, 당의 전열을 흩뜨리는 것으로 규정하면서 "개인의 사리사욕 때문에 당을 힘들게 하고 어지럽게 하는 죄는 나중에 벌 받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다음은 홍 후보와의 일문일답. ―이번 국민의 선택은 왜 홍준표여야 하는가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나라가 굉장히 혼란스럽다. 혼란스러운 나라를 안정시켜야 하는데 국제관계가 미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걸 해결하려면 강력한 지도자가 있어야겠고, 경륜이 있어야 한다. 경륜이 없는 사람을 다시 대통령으로 뽑으면 더 고통스럽다. ―21대 이번 조기대선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은 무엇이고, 왜 홍준표가 적합하다고 보나. ▲우리나라는 1945년에 해방돼 80년간 숨가쁘게 달려왔다. 해방된 직후 나라 혼란을 정리한 이승만 시대는 건국시대다. 나라를 세우고 그다음에 잘 먹고 잘살아보자고 해서 그때는 박정희 시대인데 인권 문제가 있지만 중진국 시대로 왔다. 그리고 87년 체제로 들어와 민주화 시대로 간다. 잘 먹고 잘살아서일까. 이제 갈라먹자. 난 민주화 시대를 그리 표현한다. 그래서 민주화 시대로 온 지 40년 됐다. 이제 경제적 능력만으로 선진국 시대에 왔다. 그런데 정치체제가 선진국에 걸맞지 않다. 이번 대통령 선거로 6공화국 시대 마지막 대통령이 되면서 7공화국 시대를 여는 선진대국 시대를 여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본다. ―선진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길을 잃은 것 같다. 정치체제는 옛날 그대로인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꾸려 하나. ▲나라의 틀을 바꿔야 한다. 대통령 5년 단임제는 민주화에 기여했지만 레임덕은 피할 수 없고 결국 극렬한 대립과 투쟁으로 간다. 그러니 4년 대통령 중임제, 정·부통령제로 해야 한다. 정·부통령제로 대통령 보궐선거를 없애야 한다. 부통령이 대통령이 돼서 나머지 임무를 수행하는 미국 체제로 바꿔야 한다. 의회도 상·하원 설치를 안 할 수 없게 됐다. 하원에서 충돌하면 상원이 조정해야 하는데 우리는 단원제라서 하원에서 충돌하면 해결방법이 없다. 하원에서 충돌하면 상원에서 조정하는 체제로 가야 한다. 지금의 지방제도도 100년 전 8도 체제다. 지방제도를 대개혁해야 한다. 그걸 다 개혁하려면 하루이틀 날치기가 아닌 1년 이상 국론을 모아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바로 정부개헌추진단을 설치하고 국회에도 설치해 정부안과 국회안을 단일화해서 1년간 논의해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로 하는 게 옳지 않겠나. ―홍준표 후보만의 구체화된 정책은. ▲2017년 박근혜 탄핵 때는 전혀 준비가 없었다. 그냥 정권을 헌납했다. 지난 석달간 탄핵소추 기간에 탄핵대선을 대비해 10년간 일해온 팀이 있는데 그 팀들을 전부 다 소환해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선진대국 기초를 닦을 7공화국을 만드는 국가대개혁 과제 100가지를 준비했다. 개헌이 가장 중요하다. 나머지 정치·경제·사회·문화·복지·통일·국방 등은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100+1 정책을 발표한다. 플러스 1은 '국민통합'이다. 그게 중요한 과제일 수밖에 없는게 노무현 대통령 이래로 이 나라는 좌파 우파가 극명하게 진영논리로 대립한 지 20년이 된다. 그래서 좌우 공존, 보수 진보 공존의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기에 헌법체제도 바꾸고 정치체제도 바꾸려는 것이다. ―탄핵 대선이라 보수진영이 불리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탄핵 직후 대선이라 불리하지 않느냐 하는데, 나는 그리 안 본다. 박근혜 대선 때는 한국 보수진영에 대한 탄핵이었다. 그때 당 지지율이 4%였다. 이번 탄핵은 그때 탄핵과 다르게 윤석열 개인에 대한 탄핵이다.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봐라. 우리 당과 민주당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했다. 이번 탄핵은 정당이 아닌 개인에 대한 탄핵이었다. 그래서 이번엔 탄핵을 이유로 선거를 우리가 정권을 헌납한다는 것은 없을 것이다. ―일각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까지 나와 3자구도 가능성도 보던데. ▲(상황을) 봐야죠. 지금 이준석 후보 얘기는 결례다. 지금은 얘기하는 게 아니다. 우리 당 후보가 한 사람이 탄생하면 바로 협상에 들어가 정리해야 하는 문제다. 열심히 뛰는 후보에게 내 밑에 오라는 것은 결례다. 그러지 않고는 진영논리를 깨기 어렵다. ―한덕수 차출론과 과거 민주당 일각도 포함하는 빅텐트에 대한 입장은. ▲한덕수 총리 (대선출마) 문제는 대답하지 않겠다. 상식 밖의 얘기라서. 전혀 몰상식한 사람들이 하는 얘기라 대답하지 않겠다. 빅텐트론은 제가 제기한 것인데, 이재명이 되면 중범죄자가 다스리는 나라가 된다. 그런 나라는 막아야 하니 반이재명 전선이 하나로 모여야 한다. ―한덕수 차출론이 현실적으로 국민의힘 일각에서 거론되는데. ▲벌 받을 거다. 당의 전열이나 흐트리고 당을 어지럽게 하는 것은 나중에 벌 받을 것이다. 그 정도로 얘기하겠다. 개인의 사리사욕 때문에 당을 힘들게 하고 어지럽게 하는 죄는 나중에 벌 받을 것이다. ―당 경선에서 왜 홍준표가 1등이 돼야 하나. ▲그건 간단하다. 이재명이 잡을 사람이 나밖에 없다. 양아치 잡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 이거다. 그 정도로 하자. ―한동훈 후보도 같은 검사 출신인데. ▲한동훈이 검사였던 것과 나와는 결이 다르다. 나는 검사라기보다 정치인이다. 30년 넘게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한동훈은 법무부 장관 시절 법률적으로도 이재명 잡는 것에 실패하고 총선 때 정치적으로도 이재명을 잡는 데 실패했다. 그런데 뭘 나와서 잡는다고 그러나. 두번 나와서 참패했으면 됐지. 대부분 국민들이 그리 생각할 것이다. ―이재명 후보와 맞붙는다면 일대일 구도에서 강조할 것은. ▲강조하고 안 하고 간단하다. 거짓말 정권을 선택할지 정직한 정권을 선택할지 그 차이다. 이재명 후보는 여러 각론이 많다. 이재명 후보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숨쉬는 것 빼고 다 거짓말하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되겠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는 나올 만큼 나왔다. 반(反)이재명 전선만으로 승리가 가능한지. ▲노(No). 그건 진영논리 때문에 구도가 그리 형성된 것이고, 그 진영논리가 20년간 계속됐다. 우리 진영 사람은 도둑놈이고 강도고 상관없다는 것이다. 그것 때문에 이재명 지지율이 견고하게 35~38%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막상 일대일로 들어가면 진영논리만으로는 승리하기 어렵다. 그리고 우리가 내세우는 것은 새로운 나라다. 새로운 나라의 구상은 여태 매일 발표하고 있는데 나중에 대선공약집에 집대성될 것이다. ―반이재명만은 아니라는 것인가.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대안 제시를 하고 있는 거다. 좌우갈등과 보수진보가 충돌하는 나라로는 선진대국으로 가기 어렵다. 그래서 대안을 매일매일 제시하고 있다. 정리=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4-20 18:4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