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리(KARI)는 지난 13일 경기도 화성 본사에서 이차전지 염폐수를 처리·자원화하는 데모플랜트를 착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플랜트 공사는 설계·조달·시공 일괄 계약(EPC) 방식으로 필즈엔지니어링이 담당했다. 필즈엔지니어링은 19년 업력의 탄탄한 EPC 전문 기업으로,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설계와 시공 경험을 살려 이번 플랜트 건설을 책임지고 있다. 김판채 카리 대표는 "염폐수의 자원화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서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이번 플랜트를 통해 친환경 미래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리의 특허기술은 염폐수 내 중금속을 제거하고 염류를 고순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특히 염폐수 내 오염원을 결정화해 재활용하고, 중금속을 완벽히 제거해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양희경 카리 사장은 "환경부의 생태독성 기준 TU 1 이하를 충족하며 거의 TU 0에 가까운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카리는 2년 전부터 이 기술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이차전지 선두 기업 두 곳의 공장에서 나오는 염폐수 처리 연구를 성공적으로 실증을 마쳤다. 이번 데모플랜트는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착공식에는 30여 명의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카리 연구실에서 공개된 고부가가치 부산물 제품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염폐수에서 추출한 물망초(황산나트륨이 물과 결합한 형태), 무수망초(99.9% 황산나트륨), 유가금속 추출제, 암모니아 제거제 등 다양한 부산물 제품들이 공개됐다. 카리와 필즈엔지니어링은 앞으로 국내외 이차전지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영업과 수주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4 16:41:11[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는 DL케미칼 자회사인 카리플렉스의 싱가포르 신공장 건설에 대한 준공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약 3억달러(4100억원) 규모로 DL이앤씨의 첫 싱가포르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다. 현지의 엄격한 규정 및 인허가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약속한 공사 기간 내에 준공 승인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22년 3월 공장부지 인수 이후 진입로 공사, 파일 공사 착수, 기자재 설치 등 주요 공정 단계를 지연 없이 수행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DL이앤씨가 모듈러 공법을 해외 플랜트에 적용한 첫 사례다. 모듈러 공법은 복잡한 플랜트 기자재를 운송 가능한 크기로 나눠 별도 제작공간에서 작업한 뒤 현장에서 설치하는 방법으로 공기 단축과 품질 향상,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DL이앤씨는 플랜트 모듈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이를 배로 운송해 싱가포르 주롱섬 내 공장 부지에 설치했다. 모듈러 공법을 통한 공정 효율화로 당초 계획보다 1개월 단축해 준공을 달성했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으로 DL케미칼의 자회사인 카리플렉스가 발주처다. 카리플렉스는 음이온 중합 기술로 이소프렌 라텍스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글로벌 이소프렌 라텍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플랜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6-13 10:17:58[파이낸셜뉴스] 미국 아이비리그 가운데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대가 카탈린 카리코의 mRNA 연구 성과에 힘입어 돈방석에 앉은데 이어 이번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덕에 명예가지 거머쥐었다. 카리코에게 mRNA 연구 중단을 압박하면서 직위를 강등하고 감봉까지 했지만 정작 그의 mRNA 연구가 노벨상을 받자 그 혜택은 고스란히 대학이 누리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이하 현지시간) 카리코의 연구를 못마땅해했던 펜실베이니아대가 그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한 백신 개발로 수천만달러를 벌어들인데 이어 이번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학교라는 명성까지 거머쥐게 됐다고 꼬집었다.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대 학교 측과 그의 동료교수들은 최근까지도 카리코의 mRNA 연구를 펌하했다. 일부 교직원들은 카리코와 함께 연구하는 것조차 꺼렸다. 그러나 카리코는 또 다른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원인 드루 와이즈먼을 설득해 연구에 동참토록 했고, 백신과 약품 개발을 위한 mRNA 개량 작업에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그 때에도 학교의 다른 교수, 연구원들 대부분은 mRNA 연구에 회의적이었고, 단백질 등을 이용한 기존 연구 방식을 따를 것을 종용했다. mRNA를 인체를 비롯한 동물 세포에 주입하면 생존하지 못하고 폐사해 이를 통해 백신을 개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였다. 인체에서 잘 사는 단백질에 위험도를 낮춘 바이러스를 입혀 주입하는 전통적인 백신 개발 방식을 따르라고 동료들은 압박했다. 카리코는 그러나 자신을 핍박했던 펜실베이니아대에 부와 명성을 안겨줬다. 그가 개발한 인체에서도 살아남는 mRNA 기법은 최소 2년은 걸릴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1년 도 안 돼 2020년에 빛을 볼 수 있게 해줬다. 전세계 수백만명의 목숨을 구한 셈이었다. 펜실베이니아대는 그 금전적 보상을 누리고 있다. 별로 한 일은 없지만 카리코와 와이즈먼 등이 연구한 mRNA 기술 특허권으로 제약사들로부터 수천만달러를 받고 있다. 2일 카리코와 와이즈먼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자 그동안 돈은 벌었지만 색안경을 쓰고 카리코의 연구를 대했던 대학 측의 입장까지 바뀌었다. WSJ은 펜실베이니아대만 비판적인 것은 아니었다면서 카리코는 당시 그의 혁명적인 생각을 논문으로 출판할 기회도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카리코는 과학저널에 논문을 게재하지 못해 교수직 등 학교내 승진에 필요한 논문 게재에서 불이익을 받았다. 한편 펜실베이니아대는 카리코와 와이즈먼의 mRNA 기법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엔텍과 모더나 등을 비롯해 다양한 업체들이 mRNA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면서 지난 수년간 수천만달러를 로열티로 받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05 07:02:44【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최대 중고 플랫폼인 '메루카리'가 연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자체 애플리케이션에 도입한다. 생성형 AI가 일본 유통 업계에 도입되는 최초의 사례로, 회사는 앱 내에서 △제품설명 자동 생성 △상호채팅 통한 제품 검색 및 추천 △일본어 외 외국어 등을 지원해 거래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분야를 막론하고 생성형 AI 도입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유통가에서도 판매자와 구매자 간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글도 써주고 물건도 찾아주는 '쇼핑 비서'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메루카리는 연말까지 자체 앱에 생성형 AI을 적용하기로 했다. 일본 유통 회사가 소비자와의 접점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은 메루카리가 처음이다. 메루카리는 미국 오픈 AI의 '챗 GPT' 등을 비롯해 여러 생성형 AI에 대한 사용 편의성을 검증한 후 어떤 AI 도구를 채택할지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회사는 AI가 상품 설명문을 자동 작성하고 구매자의 상품 찾기를 돕게 한다는 구상이다. 판매자와 구매자의 복잡한 검색 및 절차를 생략하고, 거래 성립 횟수를 늘릴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판매자가 판매 글을 직접 작성하는 경우에도 AI가 개입해 거래 성립이 쉬워지는 제안을 한다. 예를 들어 구매 시 가격을 알면 잘 팔리는 상품의 경우 판매자가 구입한 가격을 판매 글에 포함하라고 추천하는 것이다. AI와 채팅으로 주고받으며 상품을 찾을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된다. 구매자가 어머니 선물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하면 생성형 AI가 어머니의 취미 등 몇가지 정보를 묻고, 추천 상품을 제시한다. 아울러 일본어 이외의 언어로도 외국인들이 플랫폼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자동 언어 전환 기능도 포함된다. 최근 일본에서는 30년 만에 고물가 시대를 맞아 중고거래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 메루카리의 1~3월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평균 이용자 수는 약 2200만명을 기록했다. 2013년 서비스 개시 초기에는 명품 브랜드나 기호품 등의 거래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생활비를 절약하려는 수요층이 늘어나면서 일상 의류 등의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생활용품을 거래하는 새로운 이용자층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플랫폼 진입장벽을 낮춰야 하는데, 이를 생성형 AI가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AI는 필수" 그럼 빨리 해야지 글로벌 유통 기업에서 생성형 AI 도입은 정해진 길로 인식되는 추세다. 최근 미국 최대 쇼핑 플랫폼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생성형 AI에 1억달러(약 1282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AWS는 앞으로 센터가 의료, 금융 서비스,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구글은 온라인 옷 쇼핑에 생성형 AI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음에 드는 옷을 선택하면 다양한 모델이 그 옷을 입은 모습을 보여준다. 모델의 인종, 체형, 피부 톤, 헤어스타일, 옷 사이즈에 따라 선택한 옷을 입었을 때 어떻게 달라지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가 9월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의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다. 검색을 중심으로 네이버 서비스들과의 연계를 확대해 사용자가 쇼핑이나 장소 예약 등을 큐:를 통해 할 수 있다. 롯데는 지난 18일 신동빈 롯데 회장 주재로 그룹사장단 회의를 열고 '생성형 AI 의미와 비즈니스 활용'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일본에는 '혼네'(本音)와 '다테마에'(建前) 문화가 있습니다. 혼네는 진짜 속마음이고, 다테마에는 밖으로 보여주는 겉마음입니다. 개인보다는 조직·사회적 관계를 중시하는 일본인들은 좀처럼 혼네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보는 일본은 다테마에의 파편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7-24 12:26:45[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2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트위터 새 CEO로 NBC유니버설 광고 책임자인 린다 야카리노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전날 장 마감 직전 트위터를 통해 이름은 공개하지 않은 채 여성 CEO가 6개월 안에 트위터를 책임지고, 자신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가 아닌 다른 인물이 CEO로 회사 경영 전반을 관리하되 머스크는 CTO로 상품·기술 개발 등에만 관여하겠다는 것이다. 트위터를 머스크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와 같은 방식의 경영관리 체계로 전환할 것임을 예고했다. 트위터 새 CEO에 야카리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12일 트윗을 통해 “린다 야카리노를 트위터 새 CEO로 환영하게 된 것에 흥분하고 있다”면서 야카리노는 기업영업에 집중하고, 자신은 제품 설계와 새 기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린다와 함께 일하게 되면 이 플랫폼(트위터)이 모든 것의 애플리케이션인 X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단순히 소셜미디어가 아닌 애플리케이션 전체를 아우르는 이른바 컴퍼니X로 전환하다겠고 밝힌 바 있다. 야카리노는 NBC유니버설에서 10여 년을 일하면서 광고 책임자로서 NBC유니버설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피콕 출범에 기여한 인물이다. 야카리노는 지난달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머스크와 무대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고, 그 자리에서 머스크에게 그의 트위터 비전에 관한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야카리노는 당시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주장하는 언론의 자유는 이 나라의 초석이라면서 이 자리의 그 누구도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이는 없을 것이라고 머스크를 두둔하기도 했다. 트위터도 스페이스X처럼 야카리노를 새 CEO로 뽑은 머스크는 트위터도 자신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와 같은 방식으로 경영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에서도 고용 사장인 그윈 숏웰이 회사 일상 업무를 책임지도록 하고, 자신은 엔지니어링에만 집중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전부터 자신은 CEO 역할을 즐기지 않으며 대신 기술적 도전에 집중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해왔다. 역시 여성인 숏웰이 스페이스X의 일상과 고객 영업을 책임지고 머스크는 스타쉽 로켓 발사 등에만 집중하고 있다. 한편 머스크가 트위터도 스페이스X 같은 방식으로 운영해 자신의 업무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전날 막판 오름세로 돌아섰던 테슬라는 12일에는 하락했다. 머스크가 회사 경영에 더 집중하면서 주가 상승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기대가 높았지만 이날 중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초반 상승세를 접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오후장에서 4.01달러(2.33%) 하락한 168.07달러에 거래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5-13 03:18:50[파이낸셜뉴스] 테슬라, 스페이스X,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CEO 사퇴를 예고한 가운데, 유력한 새 트위터 CEO 후보로 NBC유니버설의 린다 야카리노 광고·파트너십 대표가 거론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피콕’을 운영하는 NBC유니버셜은 과거에도 트위터와 광고 및 콘텐츠 공급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했다. NBC유니버셜의 광고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야카리노는 2020년 피콕 출범 당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NBC유니버셜에서 10년 이상 근무했다. NBC유니버셜 대변인은 이번 보도에 대해 야카리노가 현재 연이은 프리젠테이션 준비로 바쁘다고 밝혔다. 이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새로운 트위터 CEO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새 CEO가 여성이라고 알리면서 "6주 이내에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동시에 "내 역할은 제품, 소프트웨어, 시스템 운영을 감독하는 이사회 의장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하고 기존 임원들을 모두 해고한 뒤 단독 이사 및 CEO로 활동했다. 이에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가 트위터에 신경쓰느라 테슬라 경영에 소홀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불만이 커지자 지난해 12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일하는 시간을 줄이겠다며 후임을 찾는 대로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2월 한 국제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올해 말 정도가 트위터를 운영할 다른 인물을 찾을 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CEO 사퇴 발표가 나오자 테슬라 주가는 약 2.4% 급등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5-12 09:04:57[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첫 번째 승리를 일궈냈다.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 가나가 맞붙었다. 호날두는 이번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포르투갈의 3대 2 승리를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전방에 배치했다. 전반 중반까지 호날두의 움직임은 다소 무거워 보였다. 0대 0으로 전반전을 마친 호날두는 베테랑답게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호날두는 후반전 65분, 페널티박스 왼쪽 안에서 빈 공간을 향한 패스를 잡기 위해 쇄도하다가 상대 주축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와 충돌하며 넘어졌다. 주심은 호날두의 발이 먼저 공에 닿았다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호날두는 직접 키커로 나서 강한 슈팅으로 왼쪽으로 깊숙이 공을 밀어 넣었다. 골키퍼인 로런스 아티지기 (장크트갈렌)가 방향은 읽었지만, 호날두의 강력한 슈팅을 막지 못했다. 호날두는 골을 넣은 뒤 벤치 동료들이 있는 왼쪽 코너로 향해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로써 호날두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월드컵 최초 기록이다. 이번 골로 호날두는 월드컵 개인 통산 8호 골을 쏳아 올리며 포르투갈 역사상 월드컵 최다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현재 기록은 에우제비오가 남긴 9골이다. 호날두는 계속해서 거침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수비수를 끌고 다니며 다른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호날두는 후반 정규시즌 종료 직전 그라운드를 떠났다.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벤치로 물러난 지 불과 1분 만에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오스만 부카리(FK 츠르베나 즈베즈다)에게 헤더 골을 허용했다. 부카리는 호날두의 트레이드 마크인 ‘호~우’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득점의 짜릿함을 즐겼다. 그 순간 중계 카메라가 호날두의 모습을 비췄다. 호날두는 격양된 표정과 손짓을 보이며 자신을 마치 조롱하는 듯 따라한 상대 선수에게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포르투갈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따내면서 0대 0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친 한국과 우루과이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을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 생각하고 있다. 호날두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의 중심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는 어떻게 막을 내릴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1-25 08:05:53미국경제의 경기침체 진입 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으로 경제에 전반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장이 경고했다. 카슈카리는 7월31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로운 인플레이션 관련 수치들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 등 공개때마다 놀라게 만들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경제 여러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끌어내리기 위해 다급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슈카리는 임금이 상승하는데도 재화와 용역 비용이 매우 빠르게 오르면서 미국 근로자들은 실질 임금 삭감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은 임금 상승이 아닌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시킨 공급망 차질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미국 경제의 침체 발생 여부에 대해 카슈카리는 악화된 인플레이션을 볼 때 침체라는 용어의 사용 유무가 중요하지 않다며 자신은 물가 통제를 위한 연준의 중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통 침체에서 볼 수 있는 대량 실직과 높은 실업률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특히 임금이 오르고 있는 등 미국 노동시장이 견고한 것을 볼 때 “침체 진입 여부와 상관없이 연준이 제할일을 해야하는 것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9.1% 오르면서 1981년 이후 가장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미 노동시장은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37만2000개 증가하면서 견고함을 보였으며 실업률도 3.6%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08-01 10:58:04[파이낸셜뉴스] DL케미칼은 자회사 카리플렉스(Cariflex)의 브라질 파울리나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합성고무 및 라텍스 제품 증산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DL케미칼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40억원을 투자해 공장증설에 돌입했다. 지난 5월 작업을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8월부터 고객사에 본격적으로 증산된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카리플렉스는DL케미칼이 지난 2020년 3월 미국 크레이튼(Kraton)사로부터 6200억원에 인수한 합성고무 및 라텍스 제조 업체로, 브라질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카리플렉스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의 위험이 없을 뿐만 아니라 경쟁사 대비 불순물이 적고 투명도가 높아 수술용 장갑, 주사액 마개 등 고부가가치 의료용품 소재로 인기가 높다.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은 매년 8%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향후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사용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리플렉스는 현재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원료시장에서 60%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DL케미칼 김상우 대표는 “브라질 공장이 확대된 생산량으로 양산을 본격화함에 따라 늘어나는 고품질 합성고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DL케미칼은 앞으로도 고성장, 고수익 소재 사업 투자를 통해 글로벌 20위 석유화학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리플렉스는 인수 첫해인 지난해 1988 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4분기에는 501억원, 2·4분기는 654억원으로 빠르게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이번 증설을 통해 늘어나는 시장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여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8-11 09:52:29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스니커즈 편집숍 ‘스니커바’가 6월 초까지 브라질의 친환경 스니커즈 브랜드 ‘카리우마’와 협업해 강남점, 평촌점 등 5개 점포 매장에 ‘스니커바X카리우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카리우마’는 친환경적 소재와 방식으로 신발을 만드는 스니커즈 브랜드다. 가장 큰 경영 미션은 ‘지속 가능성’으로, 100% 비건 소재 사용,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배송, 스니커즈 한 켤레를 사면 아마존과 같은 열대 우림에 나무 두 그루를 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친환경 기업 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스니커바’ 매장에 ‘카리우마’ 팝업 스토어를 만들고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친환경을 실천하도록 독려하는 환경 보호 캠페인 ‘I HOPE, I CAN’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을 위해 국내 유명 아티스트 ‘275C’가 발벗고 나섰다. ‘275C’는 특유의 비비드한 컬러감과 팝아트적 화풍으로 다양한 기업 및 브랜드와 협업해 MZ세대들의 호응을 받는 비주얼 아티스트다. ‘스니커바X카리우마’ 팝업스토어 각 매장에서는 ‘카리우마’ 브랜드 스토리에 영감을 받아 만든 ‘275C’의 아트워크를 선보인다. 이번 작업을 진행하면서 ‘275C’는 “환경 보존에 대한 슬로건을 지키며 제품 생산은 물론, 다양한 사회적 활동까지 실천하는 ‘카리우마’라는 브랜드의 건강한 아이덴티티에 감동했다”며 “의미 있는 캠페인에 작게나마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롯데백화점 남유진 TOPS팀 칩바이어는 “최근 착한 소비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고객들에게 환경을 생각하는 트렌디한 스니커즈 브랜드 ‘카리우마’를 소개하기 위해 이번 팝업 스토어를 마련하게 됐다”며 “다음 세대를 위한 현재 세대의 희망과 노력을 담은 ‘275C’와의 콜라보 아트워크를 통해 일상에서 환경 보호 실천을 유도하는 ‘I HOPE, I CAN’ 캠페인을 더욱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04-02 16:2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