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와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이 프로서비스 단계적 폐지를 골자로 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성남 판교 소재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국 대리운전 노동조합 간 단체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 강규혁 서비스연맹위원장, 이수원 수석부위원장과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지난 6일 △프로서비스 단계적 폐지 △고충처리위원회 설치 △대리운전 산업안전 지킴이 선임 △대리기사 심야 이동권 개선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고, 조합원 투표에서 84.99%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각 세부 항목의 구체화 방안은 분기별 정기 교섭 과정을 통해 논의해 나가기로 최종 합의했다. 아울러 지난 15일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불편함을 겪은 대리운전 기사들에 대한 지원 방향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는 설명이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업계 내에 다양한 전화콜 프로그램 및 호출 애플리케이션(앱)이 있어 기사들의 선택권이 넓고, 대리운전 산업 특성상 플랫폼 참여 형태가 일률적이지 않아 구체적인 피해 추산이 어렵다는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은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은 대리기사들에게 실효성 있는 방안으로 운행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총괄부사장은 "합의안 최종 타결이 잘 마무리된 만큼 후속으로 이어질 세부 항목의 구체화 방안도 업계 목소리를 경청해 성실히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2-10-27 18:06:01[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이 프로서비스 단계적 폐지를 골자로 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성남 판교 소재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국 대리운전 노동조합 간 단체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 강규혁 서비스연맹위원장, 이수원 수석부위원장과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지난 6일 △프로서비스 단계적 폐지 △고충처리위원회 설치 △대리운전 산업안전 지킴이 선임 △대리기사 심야 이동권 개선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고, 조합원 투표에서 84.99%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각 세부 항목의 구체화 방안은 분기별 정기 교섭 과정을 통해 논의해 나가기로 최종 합의했다. 아울러 지난 15일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불편함을 겪은 대리운전 기사들에 대한 지원 방향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는 설명이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업계 내에 다양한 전화콜 프로그램 및 호출 애플리케이션(앱)이 있어 기사들의 선택권이 넓고, 대리운전 산업 특성상 플랫폼 참여 형태가 일률적이지 않아 구체적인 피해 추산이 어렵다는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은 "유관 플랫폼 업계 최초의 단체교섭 합의안이 분규없이 최종 타결됐다"며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은 대리기사들에게 실효성 있는 방안으로 운행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총괄부사장은 "합의안 최종 타결이 잘 마무리된 만큼 후속으로 이어질 세부 항목의 구체화 방안도 업계 목소리를 경청해 성실히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2-10-27 10:42:11[파이낸셜뉴스] "진심으로 사과 말씀 전한다." "대리기사 보상금 4260원 돌려드립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24일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일괄적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 무료 서비스 이용자에 대해서도 이용자 및 대표 단체와 협의체를 만들어 피해보상안을 마련키로 했다. 국감장에 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김 센터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해 “전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유료 서비스는 약관에 따라 피해보상이 진행되고 있고, 무료 서비스의 경우에는 전 세계적으로도 선례가 없지만 피해 접수가 되는 대로 피해 이용자 및 대표 단체를 포함해 협의체 만들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상안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카카오가 데이터센터(IDC) 등 인프라 투자에 미흡했다는 지적과 관련, “카카오도 수익을 내는 시점부터 데이터센터 중요성을 알고 2018년 당시 우선적으로 데이터센터 투자를 결정했다”며 “다만 데이터센터 가동까지 약 4~5년가량 걸리는 것을 감안했을 때, 바로 이행하지 못한 것은 이유불문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과 동일한 수준으로 안정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장애가 났을 때도 빠른 시일 내 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4260원' 보상 포인트 거부한 대리기사 한편, 한국노총전국연대노동조합 플랫폼운전자지부와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등 4개 단체는 24일 오전 국회 앞에서 '카카오 먹통사태에 따른 대리운전노동자 피해보상 및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단체들에 따르면 '카카오 먹통' 사태로 인한 피해사례 접수 결과, 대리운전기사의 영업손실이 평균 17만8천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를 신고한 대리기사 382명의 91.1%에 해당하는 348명이 '일을 배정받지 못해서', 25명(6.5%)은 '업체나 고객과 연락이 불가능해서'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단체들은 "사용자로서 책임을 회피해오던 플랫폼 대기업의 무책임함이 드러났다"며 "약관상 규정이 없는 무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대리운전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은 까마득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카카오가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리기사들에게 포인트로 보상하기로 한 4260원을 거부하기로 했다. 보상금 4260원은 월 2만2000원인 유료 서비스의 6일치 이용료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ssahn@fnnews.com 안삼수 기자
2022-10-24 15:43:03[파이낸셜뉴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대리운전 '콜공유'에 소상공인 대리운전 시장은 반토막 날 것이라고 동반성장위원회에 날을 세웠다. 특히 제2의 카카오 사태를 야기시킬 것이라며 대리운전 시장을 대기업과 분리, 이원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동반위는 '제72차 동반성장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콜공유를 허용하고, 유선콜 시장 점유율은 대기업별 2019년 점유율로 기준으로 확장하지 않도록 했다. 이에 대리운전연합회는 "동반위의 콜 공유 허용은 영세 소상공인들이 만들고 일구워 온 대리운전 시장의 몰락을 초래할 것"이라며 "제2의 카카오 사태를 야기 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리운전 중소기업 적합업종의 진정한 승자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됐다"며 "소상공인들과 대기업 모두 각각 팔 하나씩을 자르고 동반위만 실적을 쌓는 결과만 낳았을 뿐"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연합회는 티맵과의 콜 공유 허용은 제2의 카카오를 만들게 될 것이고 결국 지금의 소상공인 대리운전 시장은 반토막이 날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회는 "카카오의 사태로 전화콜 대리운전 시장의 접수량이 40%가 가까이 늘었으며 이는 그동안 카카오가 소상공인 대리운전 시장을 40%나 빼앗아 갔다는 증거"라며 "카카오는 7년 걸렸지만 콜 공유를 하면 더 빠르게 티맵은 1년안에 또 이 시장을 40%나 가지고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연합회는 "최근 티맵은 동반위의 결정이 나기도 전에 테스트를 가장한 실시간 콜공유를 했다"며 "그사이 티맵의 콜이 한달 사이에 600%넘게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동반위는 이날 또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는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등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약을 통해 재활용 시장에서 역할을 나눠 맡기로 했다. 동반성장위는 대·중소기업 간 적합업종 논의 과정 중에 중소기업이 영위해온 생활계 배출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물리적 재활용 시장과, 대기업이 진출하고자 모색 중인 화학적 재활용 시장을 나눠 역할을 분담하는 방안에 양쪽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10-21 14:45:37카카오모빌리티와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이 1년 여를 끌어온 단체교섭에 잠정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주요 논의 사항이었던 '프로서비스' 제도는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프로서비스란 카카오T를 이용하는 기사가 일정 요금을 지불하면,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발생한 콜 외 전화 대리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공유 받은 제휴콜을 일반 기사보다 먼저 확인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다. 대리운전 기사들의 처우 향상에도 힘쓰기로 합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기사의 영업 중에 발생하는 분쟁이나 여러 가지 고충을 듣고 해결할 수 있는 '고충처리위원회' 설치 △대리운전 기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대리운전 산업안전 지킴이' 선임 등을 약속했다. 업무와 관련된 위험의 원인을 조사하고 개선 대책을 마련함에 있어 필요 시 외부 전문가도 선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 서비스 품질 향상 및 공급자 근무환경 개선 등 업계 전반의 발전을 기대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지속적으로 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애쓸 것이며 대리운전 시장 활성화와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들을 꾸준히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은 "어려운 과정을 통해 이뤄졌던 단체교섭이 첫 교섭이라는 어려움을 넘어 잠정 합의가 됐고, 아쉽고 부족한 면이 있지만 현장 대리운전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전했다. 임수빈 기자
2022-10-06 18:16:56[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오는 7월 1일부터 대리운전 기사 약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상담 사업을 무상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고용노동부 일터개선 지원사업과 안전보건공단 직종별 건강진단 사업에 참여, 대리기사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대리운전 기사 건강지원 서비스'를 진행한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의 단체교섭 및 플랫폼 종사자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경청해 야간 노동에 대한 지원을 위해 마련된 대책이다. 대리운전 기사들은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야간에 집중된 업무시간 △일정하지 않은 근무장소 △수익 대비 높은 관리비용으로 인해 접근성이 매우 낮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비용 부담 해소를 통해 대리운전 기사들의 건강 서비스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전보건공단의 직종별 건강진단 비용 중 20%에 해당하는 자기부담금을 지원, 대리기사들이 무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그동안 지정된 건강센터에서 주간 시간대에만 운영돼 참여율이 저조했던 것에 착안, 기사들의 접근성 및 편의성 확대를 위해 ‘쉼터 방문 야간 서비스’를 신설해 운영한다. 기존 운영해 온 주간 시간대(오전 9시~오후 3시) 건강검진은 대한산업보건협회, 한국의학연구소, 서울DMC건강의원 등 지정된 협약 병원에서 시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야간 시간대(오후 5시~오후 8시) 검진을 추가로 마련한다. 이동식 건강검진 버스가 전국 26개 쉼터를 방문해 대리운전 기사들에게 발병 위험이 높은 심혈관계·내분비계·호흡기계·신장계 등 주요 임상검사를 진행한다. 모든 검진은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 동안 진행된다. 1차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기사들에게는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특수검진기관에서 호흡기·심혈관·위장관·내분비 등 정밀 검사를 포함한 2차 검진까지 받을 수 있도록 추가 지원한다. 아울러 야간에 근무하는 대리운전업의 특성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질환 예방과 직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대리운전 기사 건강지원 서비스는 오는 7월 1일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카카오 T 기사앱 내 공지사항을 통해 예약 신청할 수 있다. 전국 대리운전 종사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건강검진 지원이 대리운전 기사들의 건강한 일터 조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기점으로 대리운전 기사들의 사전 보호 체계를 마련하고 플랫폼 종사자의 건강관리 인식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2-06-29 09:25:21[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연합회는 20일 대기업 플랫폼의 전방위적이고 약탈적인 소상공인 골목시장 진출을 멈춰야 한다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오는 24일 동반성장위원회는 대리운전을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소공연은 이날 논평에서 "카카오와 티맵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업계는 경쟁이 확산 중"이라며 "문제는 대기업이 막강한 자본력과 정보력을 앞세워 그동안 소상공인들이 지켜온 대리운전 시장의 배차 공유 관제 시스템을 장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공연은 "이동의 혁신으로 행복한 일상을 만드는 티맵모빌리티의 혁신은 소상공인의 삶을 위협해도 되는가"라며 "기술력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미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도 함께 살 수 있는 미래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대리운전업계뿐 아니라 숙박업, 배달업 등 여러 업종에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이 필요한 이유는 차고 넘친다"라며 "국회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을 한시바삐 제정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5-20 15:06:53[파이낸셜뉴스]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 독점을 막겠다고 꺼낸 카드가 오히려 중소기업을 고사시키고 카카오 등이 시장을 독점, 경쟁구조를 무너뜨려 소비자 피해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업 간 사회적 갈등문제를 발굴해 민간부분 합의를 도출하고 동반성장문화 조성의 구심체 역할을 해야 할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의견을 외면한 채 권고안을 마련,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는 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리운전 서비스 운영사업자(플랫폼)인 A사는 동반성장위원회에 위법한 권리 침해행위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항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18일 밝혔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해 5월부터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대리총연합회)의 신청으로 대리운전 유선콜에 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협의 중이다. 협의에는 동반위와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대리총연합회가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A사를 비롯한 대리운전서비스 운영사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사안이 협의 권고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권고안은 이달 안으로 확정될 수도 있는 것이다. 대리운전서비스 운영사들은 "동반성장위원회가 마련한 합의안 권고사항에 '대기업의 유선콜 중개프로그램 업체와의 제휴·투자·인수 금지'를 명시하는 것은 경영상 자율권을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중소업체와 스타트업의 경영권을 침해하는 과도한 시장개입이자 영업권 규제라는 것이다. 이는 대리운전기사들에게 부담이 되는 일명 '숙제콜(업체에서 주는 오더)' 등 기존의 관행마저 개선하지 못하게 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협의에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2019년과 2021년에 이미 대리운전 1, 2위 업체를 인수해 시장점유율이 약 40%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같은 권고안이 시행되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시장을 독점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대기업의 시장 독점을 막겠다면서 오히려 대기업인 카카오 측에 특혜를 주는 꼴이 될 수 있는 지적이다. 또 다른 대리운전 서비스 운영사인 B사는 당초 대리운전 유선콜에 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신청한 대리총연합회의 대표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리운전 서비스 운영사들은 "회사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침해하는 사안이 발생할 경우 경영상 자율권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법적 구제수단을 검토할 것"이라며 "동반성장위원회가 잘못된 판단으로 대리운전 업계를 더 큰 위기로 몰아넣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도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동반성장위원회는 대리운전기사의 권익과 시민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이 퇴행적 논의를 중단하고 실질적인 사회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5-18 15:14:21[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이 3일 상견례 자리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단체교섭 절차에 돌입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이날 단체교섭 관련 공동 발표문을 통해 "이번 단체교섭을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대리운전산업을 만들고 20만 대리운전노동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 및 시민의 안전과 편의가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지난 2020년 7월 전국단위노조 필증을 교부받고 같은해 8월 최초 교섭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양측은 지난해 10월 7일 민주당 장철민 의원실에 중재로 성실교섭 협약식을 가지고, 노동조합법상 권리와 의무를 인정,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후 대리운전기사들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 내 교섭 요구 사실 공고문을 게시하기도 했다. 양측은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의 단체교섭은 플랫폼 종사자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쇄신과 상생의 토대 마련이라는 남다른 사회적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3-03 17:08:42[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인수하기로 했던 전화대리운전업체 2곳에 대해 인수철회 의사를 전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5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카카오모빌리티가 8월에 인수하기로 한 전화대리업체 2곳에 대한 인수포기와 더불어 향후 추가적으로 대리운전업체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카카오T 대리플랫폼’과 더불어 자회사인 CMNP를 통해 ‘1577 대리운전’ 운영사 코리아드라이브와 새로운 법인 ‘케이드라이브’를 설립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 기존 대리운전업체들은 카카오모빌리티 시장독점을 우려하며 반발해왔다. 조 의원은 이날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증인으로 출석하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대상으로 대리운전업체 2곳 인수철회를 확인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시장상생방안이 정착되고 서비스 경쟁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법령과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2021-10-05 11: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