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개인자산 절반 이상인 '5조원 대 기부 프로젝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등 기술 엔지니어를 양성할 수 있는 'AI 캠퍼스' 설립계획을 밝힌 것이다. 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의장은 25일 '브라이언톡 애프터'를 열고 카카오 공동체 임직원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사회문제 해결 관련 롤 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라며 "빌 게이츠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을 통해 역설한 '창조적 자본주의'를 우리 사회에 적용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8일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카카오 임직원(크루)에게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 아이디어도 얻고 기회도 열어 주겠다"고 전했다. 개인 재산 기부선언 이후 첫 카카오 공동체 간담회인 이번 '브라이언톡 애프터'에는 카카오 계열사 직원 1만여명 중 절반 이상이 참여했다. 김 의장은 우선 기부 프로젝트와 관련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과 디지털 교육 격차 등으로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 AI 인재에 관심이 있다"며 "엔지니어, AI 인재 양성을 하이브리드로 할 필요가 있기에 인재 양성을 위한 온·오프라인 참여 형태 AI 캠퍼스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스타트업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는 구조는 계속 나와야 한다"며 "카카오 내부 혹은 카카오 자녀들이 스타트업에서 경영할 수 있는 구조 등도 나오면 좋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향후 기부금 집행 계획과 관련해서는 "기부금을 묵혀두는 개념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바로 써나가고 싶다"며 "1년이면 1년, 단위를 정해 몇천억원 수준으로 쓰는 구조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2021-02-25 21:28:12[파이낸셜뉴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 사진)이 개인자산 절반이상인 ‘5조원 대 기부 프로젝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등 기술 엔지니어를 양성할 수 있는 ‘AI 캠퍼스’ 설립계획을 밝힌 것이다. 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의장은 25일 ‘브라이언톡 애프터’를 열고 카카오 공동체 임직원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사회문제 해결 관련 롤 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라며 “빌 게이츠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을 통해 역설한 ‘창조적 자본주의’를 우리 사회에 적용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8일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카카오 임직원(크루)에게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 아이디어도 얻고 기회도 열어 주겠다”고 전했다. 개인 재산 기부선언 이후 첫 카카오 공동체 간담회인 이번 ‘브라이언톡 애프터’에는 카카오 계열사 직원 1만여명 중 절반 이상이 참여했다. 김 의장은 우선 기부 프로젝트와 관련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과 디지털 교육 격차 등으로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 AI 인재에 관심이 있다”며 “엔지니어, AI 인재 양성을 하이브리드로 할 필요가 있기에 인재 양성을 위한 온오프라인 참여 형태 AI 캠퍼스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스타트업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는 구조는 계속 나와야한다”며 “카카오 내부 혹은 카카오 자녀들이 스타트업에서 경영할 수 있는 구조 등도 나오면 좋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향후 기부금 집행 계획과 관련해서는 “기부금을 묵혀두는 개념이 아니라 필요한 곳에 바로 써나가고 싶다”며 “1년이면 1년, 단위를 정해 몇천억원 수준으로 쓰는 구조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해결해야 할 문제의 우선순위를 만들고, 전략적으로 뭘 만드는 게 아니라 문제로 지목되면 우선 풀어내는 식으로 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2-25 18:22:0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26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인공지능(AI) 캠퍼스'에서 사내 해커톤 '2025 10K'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커톤은 개발자와 서비스 기획자들이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해 특정 주제를 해결하거나 각자의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입(시제품)으로 구현하는 개발 경연대회다. 카카오는 AI를 활용해 짧은 시간 안에 더 높은 생산성을 경험하는 새로운 협업 방식과 개발 문화를 사내에 전파하고자 이번 해커톤을 기획했다. 이를 위해 해커톤 개최 이래 처음으로 AI 기반 자연어로 명령하면 AI가 코딩 작업을 대신해주는 새로운 개발 방식인 ‘바이브 코딩’을 도입했으며, 기존 24시간에서 10시간으로 진행 시간을 대폭 축소해 진행한다. 또 이번 10K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아이디어를 빠른 시간 안에 MVP(최소 기능 제품)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발 과정뿐 아니라 심사 과정에도 AI가 참여한다. AI 모델이 1차 개발 스프린트 후 진행되는 MVP의 완성도를 평가하며, 해당 점수가 최종 심사 점수에도 반영된다. 바이브 코딩 도입으로 올해는 개발자뿐 아니라 기획, 디자인, 비즈니스 등 다양한 직군의 임직원들이 10K에 참여했다. 총 75개 팀, 250여 명이 참가해 지난해 대비 50% 이상 참여율이 증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정규돈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사내 해커톤은 AI 도구를 동료삼아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최종 프로덕트로 구현해보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며 "AI 네이티브 기업을 지향하는 카카오의 비전처럼, 이번 해커톤이 일상 속에서 AI와 협업하는 새로운 개발 문화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26 09:53:57[파이낸셜뉴스]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인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올해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6개 협약 계열사의 2025년 상반기 준법시스템 평가와 준법지원인 교육이 함께 진행됐다. 준신위는 카카오의 지속적인 준법·신뢰경영 강화를 위해 준법시스템 평가를 실시했으며, 6개 협약 계열사의 준법시스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준법시스템 평가지표는 준신위가 인터넷 기업 최초로 플랫폼 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자체 개발한 16개 항목으로 구성돼있으며 ▴공동체 및 최고 경영진 리스크 예방, ▴컴플라이언스 관리 및 평가, ▴카카오 그룹의 책임 경영 정책 이행 등 준법·신뢰경영의 핵심 요소를 평가한다. 준신위는 이번 평가 결과의 시사점으로 ▴컴플라이언스 관련 업무 절차의 매뉴얼화, ▴대규모 지분 투자 등에 대한 협약사 별 구체화 된 기준 마련, ▴독립기구 권고 의견 반영 확인 프로세스 정립 등을 제시하고 각 협약 계열사별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공유했다. 준신위는 앞으로도 각 협약사의 준법 시스템 운영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카카오 계열사들이 준법·신뢰경영을 성실히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이승규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준법지원인을 대상으로 ‘내부고발과 제보 조사 절차 및 유의사항’에 대한 강연도 진행됐다. 김소영 위원장은 “올 상반기는 준법시스템 평가를 실시하고 감사 및 투자 관련 준칙을 실행하는 유의미한 시간이었다”며 “카카오와 협약 계열사들이 지속적으로 준법·신뢰경영을 해나갈 수 있도록 준신위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6-11 18:25:1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주주총회를 열고 AI 전략을 제시하며 'AI 에이전트 플랫폼' 출시를 예고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다음 매각 가능성에 대해 현재는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카카오는 26일 제주 본사 스페이스닷원에서 제3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김선욱 대표변호사(법무법인 세승)는 감사위원을 맡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주총 장소를 본점 소재지인 제주 외에도 경기 성남 및 그 인접지로 확대하는 안건도 통과시키면서 내년부터는 카카오 아지트가 위치한 '판교 주총'도 가능해졌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주총에서 향후 AI 기술 기반 서비스의 대중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AI 에이전트 플랫폼 출시를 언급했다. 그는 "대화·선물·이동·금융 전 영역의 일상을 바꾸는 기업·소비자거래(B2C) 서비스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는 개인화된 AI는 AI의 기술 이해와 상관없이 AI 대중화를 이뤄내는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개인화된 맥락과 이걸 기반으로 액션을 유도하는 '에이전틱 AI'를 생각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서 에이전트 플랫폼을 따로 준비하고 있고, 시점은 올해 연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표는 콘텐츠 CIC 분사로 인한 포털 서비스 '다음' 매각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시점에서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다음 분사를 추진한다고 알려진 이후, 카카오 노조는 이에 반대하며 지분 매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상황이다. 정 대표는 "다음 분사는 기존의 분사와 다르다"며 "기존 신규 사업에 따른 분사라거나 (카카오)톡과의 의존성이 높은데도 사업 성장 동력을 위한 분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분사에 따른 고용 안정 문제에 대해서는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현재 연계된 회사들을 모두 사업 협력으로 맺어둘 것"이라며 "케이앤웍스 등 자회사에서 다음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동일하게 업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것보다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최소한 구조조정을 위한 액션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날 카카오 노조는 다음 분사 및 카카오게임즈의 스크린골프 자회사 카카오VX 매각에 반대하며 제주 스페이스닷원과 경기 용인 카카오AI 캠퍼스 앞에서 각각 피켓 시위를 벌였다. 카카오 노조는 전날 오후 3시까지 사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임단협 일괄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후, 다음 달 파업을 위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3-26 17:14:23[파이낸셜뉴스] 카카오 노조가 임단협 결렬 시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4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에 따르면 다음날 오후 3시까지 임단협 교착 상황과 그룹사 분사·매각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임단협이 일괄 결렬될 경우 "즉시 조정 신청 및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해 다음 달 총파업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카카오를 제외한 9개 계열 법인이 임단협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임단협 일괄 결렬에 따라 찬반 투표를 거쳐 총파업이 시행될 경우, 2018년 크루유니언 설립 이후 카카오 법인에서 발생한 첫 파업이 된다. 카카오 노조는 사내 기업 콘텐츠 CIC의 분사 추진과 카카오게임즈의 스크린골프 자회사 카카오VX 매각 계획 등에 대해 반대하며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26일 본사 제주 스페이스닷원과 경기 용인 카카오AI 캠퍼스 앞에서 각각 피켓 시위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가 거액의 스톡옵션 행사에 나선 것에 대해서 "경영진의 대규모 스톡옵션 행사와 매도에 대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3-24 16:07:01[파이낸셜뉴스] 카카오그룹이 올해 처음으로 주요 그룹사 경영진이 모인 워크숍을 열고 인공지능(AI) 대중화에 카카오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카카오는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주요 그룹사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경영 워크숍 ‘원 카카오 서밋’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원 카카오 서밋’은 카카오의 주요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핵심 아젠다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올해는 처음으로 열렸다. 정신아 의장을 비롯해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픽코마 등 16개 주요 계열사 CEO와 CA협의체 위원장 등 160여 명의 임원이 참석했다. ‘End to And - 새로운 15년, 다시 시작점에 서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 자리에서 경영진들은 AI 사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의 구체적 방향성과 실행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슬로건은 모바일 시대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AI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정신아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15년 전 카카오는 모바일 혁명기 초입에 뛰어들어 사람들의 일상에 큰 변화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15년 동안에도 AI를 통해 다시 한번 삶의 풍경을 바꾸고 새로운 미래의 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AI로 인해 급변하는 현재의 경영 환경을 ‘이노베이션 윈도우'(Innovation Window)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이는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일시적으로 열리는 혁신의 기회를 뜻한다. 실제로 전세계 테크 기업들은 연일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들을 쏟아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시대의 카카오톡처럼, 일반 대중의 일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서비스는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 카카오가 AI 대중화에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 의장은 AI 대중화를 위한 그룹의 3가지 전략 방향도 제시했다. △자체 개발한 ‘카나나‘부터 OpenAI의 GPT까지 다양한 언어모델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정책 △메시징·금융·모빌리티 등 그룹 내 주요 서비스를 하나로 엮는 에이전트 플랫폼 간의 생태계 비전 △사용자의 일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심층 데이터 구축 등이다. 정 의장은 “한정된 자원으로 글로벌 빅 테크들과 국경 없는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일단 해 보자’는 접근은 위험하다”며 “높은 시장 이해에 기반한 명확한 방향 설정,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는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런 만큼 임원들에게 AI 시대에 걸맞는 신중하되 대담한 리더십을 거듭 주문했다. 행사에서는 그룹 주요 리더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카카오픽코마 김재용 대표는 “픽코마는 게임영역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매출을 내는 앱”이라며 “세계 최대 규모인 일본 만화시장의 특성을 명확히 파악해 고객 니즈에 맞는 디지털 플랫폼을 적기에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는 AI와 금융의 결합을,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상생과 동반성장의 기조에서 진행 중인 신사업 방향성을 공유했다. CA협의체 황태선 총괄대표의 카카오 15년 여정 회고, 카카오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의 카카오톡 성장 전략 발표도 진행됐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3-19 10:27:48[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는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열린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개강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는 학생들과 비영리 기관을 연결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솔루션을 개발하는 프로젝트 수업으로, 지난 2023년 카이스트 전산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해 올해 4개 대학으로 대상을 넓혔다. 이번 봄학기에는 연세대학교와 한양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가을학기에는 카이스트와 가천대학교에 강의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날 개강워크샵에는 이번 학기 프로젝트 수업을 수강하는 연세대 및 한양대 학생 90여 명이 참여했으며, 카카오 그룹사의 개발자, 사회혁신가인 브라이언 펠로우,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학기 ‘테크포임팩트 캠퍼스’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재난 상황을 대비하는 교육형 게임’ 사례를 참여 학생이 직접 발표하며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프로젝트는 실제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카카오임팩트의 지원 하에 후속 개발에 들어간다. 이어 사회혁신가인 브라이언 펠로우 5인이 △AI 기술로 만드는 모빌리티 안전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교육기회 확장 △플라스틱 폐기물을 위한 대안적 라이프 △청소년 성소수자를 위한 심리상담 및 지원 △데이터로 만드는 마음건강 돌봄망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총 5개의 주제 속에서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학교별로 8개 팀을 구성해 한 학기 동안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이어가게 된다. 류 이사장은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학생들이 사회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현업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동기 부여가 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를 통해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사회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임팩트는 지난달 19일 가천대학교와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술 개발 및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이스트,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3-04 09:42:56새해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1위에 오른 '중증외상센터'부터 올여름 극장가 최대 기대작 '전지적 독자시점'까지 K웹툰 원작 드라마·영화가 K스토리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9년 6400억원이던 웹툰 시장 규모는 2023년 2조1890억원으로 3.4배 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웹툰이 자체 성장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K콘텐츠 산업의 핵심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부터 만화·웹툰을 아예 K콘텐츠 전략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웹툰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사업 첫해부터 가시적 성과를 거둬 올 상반기 교육생 모집에 관심이 집중된다. ■"꼼꼼하고 체계적인 커리큘럼 덕분에 취업" "웹툰PD 직무에 대한 체계적인 커리큘럼 덕분에 필요한 소양을 갖출 수 있었고, 취업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 신입 웹툰PD 양성 교육 과정인 '웹툰 엑스퍼트 프로그램' 1기 수료생인 권경원씨(27)는 지난해 11월 교육 협력사 중 하나였던 울트라미디어에 입사했다. 한때 웹툰 스토리 작가를 꿈꿨던 그는 "웹툰을 좋아하는 마음과 간절함이 통해 소중한 교육 기회를 얻었다"며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는데 웹툰 기획과 제작, 유통·홍보마케팅 등 꼼꼼히 짜인 커리큘럼 덕분에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또 "업계 실무자·운영진이 강사로 참여해 그들이 원하는 능력과 태도를 갖출 수 있었고, 예비 웹툰PD 등과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약 5개월에 걸쳐 국비로 운영된 '웹툰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웹툰PD와 재능 있는 웹툰 작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PD 관련 교육의 경우 신입 뿐 아니라 현직 PD 재교육, AI 등 신기술을 활용하려는 PD·작가를 대상으로 해 호응도가 높았다. 신입 PD 교육은 교육생 22명중 10명(정규직 9명, 지난해 12월 기준)이 '나 혼자만 레벨업'의 제작사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등에 취업하며 현장 맞춤형 교육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현직 PD 재교육은 교육생의 수료율이 100%에 달했고 교육 만족도 역시 98.07점으로 높게 나왔다. 웹툰 IP의 2차 사업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 교육을 중심으로 교육생 수요 조사 결과를 커리큘럼에 적극 반영한 게 호평을 이끌어냈다. 쇼박스, 스튜디오앤뉴, SLL 등 영화·드라마 제작사, 일본의 카도카와, 프랑스의 알뱅미셸 등 웹툰 유관 출판사·플랫폼이 협력사로 함께해 대면 또는 온라인으로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제공하며 실질적 도움을 줬다. '지역 웹툰작가 양성 교육'은 제주 지역의 만족도 점수 100점 등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가 적은 지역 웹툰 작가에게 특히 반응이 좋았다. PD 교육과 마찬가지로 교육비 무료에 월 13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지원, 작가들이 작품에 매진할 수 있게 도왔다. 또 교육생 개별 작품에 대한 작품 중심 멘토링을 지원했다. 전북 웹툰 캠퍼스 입주 작가였던 양경철 작가(29)는 약 6개월간 진행된 '지역 웹툰작가 양성 교육'의 수혜자 중 한 명이다. 오는 4월 한 웹툰사와 계약 예정인 그는 "멘토·멘티 매칭을 통해 현직 작가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은 게 가장 특별했다"고 특장점을 꼽았다. "지망생 시절에는 어떤 식으로 작업해야 할지 헤매는 경우가 많은데 그 부분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대전 교육생인 이승민 작가는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원작을 각색한 웹툰을 제작, 올해 론칭을 앞뒀다. 결과적으로 대구, 대전 등 6개 지역 교육생이 참가한 이 사업을 통해 오리지널과 노블코믹스 포함해 총 70건의 웹툰 IP가 발굴됐다. ■신규로 '소수정예 웹툰작가 양성사업' 론칭 올해는 기존 3개 교육과정을 고도화해 신입 PD의 경우 취업 연계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현직 PD 대상 2차 사업화 및 글로벌 비즈니스 교육은 통합 운영된다. 교육생 만족도 점수가 99.18로 가장 높았던 AI 실무 활용 교육도 기존 특장점을 강화한다. 지역 웹툰작가 양성 교육은 창작지원금을 첫해보다 20만원 인상, 월 150만원으로 확대하고, 우수교육생에겐 원고료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 혜택을 늘린다. 또 교육을 담당하는 플랫폼 기관에 대해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기간을 확대, 안정성을 높였다. 올해는 오리지널 창작 웹툰 데뷔작 혹은 차기작을 준비 중인 재능 있는 웹툰 작가를 대상으로 한 '소수정예 웹툰작가 양성사업'(가칭)을 새로 시작한다. 김일중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기반본부장은 "웹툰 산업이 외형과 규모를 키우며 성장하고 있으나 판타지와 로맨스 위주의 비슷비슷한 연재물이 많다는 업계의 우려가 컸다"며 신규 사업을 론칭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성공한 장르나 방식만 고수하면 산업의 성장이 정체될 수 있는데 당장 기업이 나서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어 정부 주도 하에 업계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캐릭터나 세계관, 독특한 콘셉트를 갖춘 인재 발굴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작품 중심 맞춤형 일대일 밀착 코칭을 기본으로 레벨별 심화교육, 플랫폼사 작품 피드백, 비즈니스 상담 등 인재 발굴에 그치지 않고 작품 연재까지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3-03 19:12:14【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미래 성장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AI반도체과를 신설한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남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제300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시는 이후 공포를 거쳐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AI반도체과는 △AI혁신팀 △반도체팀 △미래모빌리티팀 △공간정보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자율주행, 로봇배송 등 성남시의 핵심 미래 성장 산업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과 신설 전까지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AI반도체과 준비추진단'을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최근 인공지능(AI) 글로벌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를 'AI 글로벌 도시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해 시정 전 분야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혁신 행정을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올해 KAIST 성남 AI교육연구시설 착공과 과학고(예비지정) 유치에 매진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 특허 건수 경기도 1위라는 강점을 살려 네이버, 카카오 등 지역 소재 글로벌 기업과 카네기멜론대학, 성균관대 분당캠퍼스 팹리스 AI성남연구센터, 서강대 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 등과 협력하여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지원 기반 구축, 전문 인력과 스타트업 육성, 관련 조례 제정 및 법적 지원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판교를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인공지능(AI) 클러스터를 조성해 국가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다는 방침이다. 신상진 시장은 "대한민국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성남시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행정 전반에 도입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을 적용하고, 일상에 혁신을 일으키는 행정을 펼치겠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17 13:5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