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73년 만에 뒤늦게 공로를 인정 받아 한국전쟁 당시 활약한 '켈로부대' 출신 영웅이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훈장 수훈자인 박충암 씨는 전쟁 당시 주한 유엔군 유격 및 첩보부대인 미군 8240부대(켈로부대) 산하 울팩3부대 정보계장으로 황해도 일대에서 후방교란, 보급로 차단, 첩보 수집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전쟁(6·25전쟁) 때 활약했던 참전용사를 새로 발굴해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수여식은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박 씨의 자택에서 이뤄졌으며 오영대 국방부 인사기획관이 직접 훈장을 전달했다. 오 기획관은 "너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훈장을 드릴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선배 전우 한분 한분의 고귀한 희생과 전투 공적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유공자를 발굴하여 무공훈장을 수여함으로써 참전 유공자들의 명예를 고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2011년부터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공적을 세우고도 서훈이 누락된 분들에게 역사 자료 검증 등 공적 심사를 통해 매년 추가 서훈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까지 추가 서훈을 통해 훈장을 수여한 인원은 총 314명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03 16:21:21배우 정준호가 베일에 쌓인 인물인 켈로부대 인천지역대장 역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제작보고회에는 이재한 감독, 정태원 PD를 비롯해 배우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 정준호, 김병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준호는 오랜 만에 스크린관에 복귀한 것에 대해 "2년 만에 좋은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좋은 프로듀서, 감독님, 동료 배우들과 의미 있는 작품을 하게 돼서 주저 없이 참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내가 맡은 켈로부대 대장 역할은 대본에 없던 인물이었는데, 프로듀서와 감독님이 정준호를 출연시켜야 하겠다면서 어렵게 만든 인물이다. 베일에 쌓여 있고, 대본에도 없는 인물이다”라고 자신의 배역을 소개했다. 이에 MC인 정지영 아나운서는 “캐릭터가 아직 잡히지 않은 인물”이냐 물었고, 정준호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촬영 장면이 추가될 거라고 약속을 했는데, 보통 약속을 하고 지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믿고 촬영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이정재는 작전명 ‘X-RAY'를 이끈 수장인 대한민국 해군 대위 장학수 역을 맡았으며, 이범수는 전략 전술 장교이자 인천을 장악한 인천방어지구 사령관 림계진 역을 맡았다. 정준호는 켈로부대 인천지역대장 서진철 역을 맡았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전세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군번 없는 특수부대원들의 치열한 전투와 희생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016년 개봉할 예정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2015-10-30 13:50:53정부가 중국에 생존해 있는 켈로부대원에 대해 한국국적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4일 한국전쟁 당시 중국 영해에서 첩보활동을 벌이다 생포된 후 중국 랴오닝(遼寧)성 푸순(撫順)에 거주하는 켈로부대원 장근주씨(77)와17일에 면담했는데 그가 한국 국적 취득을 원해 현재 법무부에서 가능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장씨가 켈로부대에 입대할 당시의 국적은 북한이며 이후 중국에서 무국적자로 살아와 한국 국적을 가진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엄밀하게 말해 국적 회복이 아니라 취득”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자는 이어 “켈로부대가 미군 소속이어서 국방부에 관련 자료가 남아있지 않지만 장씨의 주장과 중국 재판과정에서의 진술 등을 감안해 보면 켈로부대원이 맞는 것 같다”며 “켈로부대원 여부는 국방부에서 최종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장씨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면 참전용사로 인정받아 국가유공자 자격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1951년 7월 미 극동군사령부 예하 13개 켈로(KLO)부대 중 하나였던 호염(湖鹽)부대에 입대해 활동하다 그해 9월 중국에서 체포돼 14년간 복역한 뒤 65년부터 중국에서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당국자는 “5년 전 신장암 판정을 받고 현재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장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한국 방문은 여의치 않다”고 전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2008-06-24 15:56:416·25전쟁 때 ‘무명용사’로 적진에 침투, 첩보작전을 수행했던 80대 ‘켈로(KLO)부대원’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작전 중 큰 부상을 입었지만 관련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국가유공자로 인정을 받지 못하다 무려 55년만에 공식 인정받은 것.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켈로부대원’이었던 임덕준옹에 대해 병상일지 등 관련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내린 국가유공자 ‘비대상 결정’을 재심의하도록 국가보훈처에 의견표명을 했으며 국가보훈처가 이를 수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띠라 임옹은 지난 11일 정부로부터 국가유공자증서를 받게 됐다. 임 옹은 6·25전쟁 당시 KLO(켈로)부대 첩보원이었다. ‘KLO’는 미 극동군사령부가 첩보활동을 위해 설치한 ‘주한연락처’라는 의미의 KLO(Korea Liaison Office·켈로)의 영문 이니셜. 켈로부대는 북한의 첩보 수집, 적군의 병력·장비규모·보급현황 등 파악 및 해상첩보 등의 활동을 했기 때문에 대부분 북한실정에 밝고 연고가 있는 북한출신들로 조직됐다. 부대원들이 대부분 정식 군번을 부여받은 정규군이 아니었기 때문에 ‘무명용사’로 전해오다 1995년 ‘참전유공자 예우에 관 한 법률’이 제정돼 뒤늦게 참전유공자로 인정됐다. 그러나 병상일지 등 관련 기록이 없어 참전 중 부상을 입었어도 국가 유공자로 인정되기는 어려웠다. 임옹은 작전 수행중 지뢰 파편이 우측 얼굴을 관통하는 부상을 입었으며 동료의 등에 업혀 극적으로 귀환했다. 임 옹이 제대 후 7년이 지난 뒤인 1961년 겨우 군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공상을 입증할 기록은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아 유공자 인정은 받지 못했다. 최전방에서 싸우다 부 상을 입어 군병원 등에서 정상적인 치료를 받은 기록이 없기 때문이다. 임 옹은 이에 1999년 11월과 2003년 4월 등 2차례에 걸쳐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로 등록신청을 했지만, 증빙서류가 없다는 이유로 그때마다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어 2004월에는 행정심판도 제기했지만 역시 기각당했다. 임 옹은 지난해 1월 다시 고충위에 “대한민국을 위해 고생한 노병(老兵)을 정말 도와달라”는 내용으로 청원서를 냈다. 임 옹은 청원서에서 “근무중 3차례나 침투해 큰 전과를 세웠고 부상을 입었으나 병상기록이 없어 국가유공자로 인정을 받지 못하였다”면서 “전쟁 중에 적 후방 어디에 병원이 있어 병상기록이 있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았겠느냐”고 답답해했다.그는 이어 “부대내 간이치료소에서 간호원에게 응급치료를 받은 뒤 캐나다 병원선에서 특별치료를 받다 완치도 되기 전에 퇴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충위는 임옹을 응급치료한 당시 간호사의 증언, 임옹을 후송한 당시 소대장의 증언, 임옹의 부상이 지뢰파편에 의한 것이라는 다수 전문의의 소견서를 확보해 국가보훈처에 재심의를 권고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기존의 입장을 바꾸고 지난해 12월 27일 열린 보훈심사위원회에서 유공자로 의결했으며 지난 11일에는 임 옹에게 국가유공자증서를 발부했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2008-02-20 13:45:59[파이낸셜뉴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 국방컨벤션에서 6・25 전쟁에 참전한 '비정규군 공로자' 24명에 대해 무공훈장을 서훈하고, 참석한 유가족에게 애국 헌신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6·25 전쟁에 참전해 공적을 세우고도 서훈이 누락된 분들을 심층조사, 역사자료 검증 등 공적심사를 통해 추가로 서훈하는 제도를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340분의 6・25 참전 전쟁 영웅에게 무공훈장이 수여됐다. 이날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은 무공훈장 수여식에서 “위기에 처한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군번도, 계급도 없이 적 지역에 침투하여 유격작전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신 비정규군 무공수훈자에 대하여 국방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자라나는 미래세대를 포함한 우리 국민 모두에게 나라의 위기에 애국, 헌신하신 분들이 ’국가의 영웅‘임을 알게 하고,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6·25 비정규군 보상법'에 따라 공로자로 인정받은 분들 가운데 6・25 전쟁 기간 미8240부대 또는 영도유격대 등에서 유격작전 중 뚜렷한 전투무공이 있었음에도 무공수훈을 받지 못한 비정규군 24명에게 서훈하며, 고인이 되신 유공자들을 대신해 유가족에게 수여했다. 6・25 전쟁 기간 켈로부대 및 8240부대, 영도유격대 등에서 활동한 비정규군 2만여 명 중에서 현재까지 4000여 명만이 보상 신청을 했으나 아직까지 신청하지 않은 공로자 및 유족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상금 신청을 안내하고 공로자 찾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방부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심의위원회 임천영 위원장은 “국가가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헌신한 비정규군 공로자를 한 분이라도 더 찾고 공로를 인정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로자 대부분이 90세 이상의 고령자임을 감안해 신속한 보상으로 이분들이 명예를 회복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비정규군 5형제, 전쟁 영웅으로 탄생 이번에 무공훈장을 받은 비정규군 공로자 가운데 비정규군 5형제는 황해도 연백군에서 태어나 6·25 전쟁 기간 중 미8240부대 예하 울팩(Wolfpack)부대*에 입대해 비군인 신분으로 적 지역인 황해도 일대에 침투하여 첩보 수집 및 유격 활동 등 비정규전을 수행했다. 울팩부대는 6·25 당시 활약한 8240 유격부대 중 하나로, 강화도 교동도에 사령부를 두고 옹진반도 동쪽과 남쪽에서 한강 어귀와 인천 앞바다를 관할했다. 특히 차남인 고(故) 이영이 님은 울팩1부대의 대대장을 맡아 1951년 3월부터 12월까지 개성 탈환 작전에서 황강포에 기습 상륙, 적 1개 중대 병력을 기습해 적 20여 명을 사살하고, 9명을 생포하는 등 뛰어난 지휘 및 전투 역량을 발휘했다. 정부는 그 공적을 인정해 화랑무공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그의 아들 이광철 님은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이 훈장을 받으셨다면 정말 기뻐하셨을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아버지와 큰아버지 작은아버지가 참으로 자랑스럽고 이분들의 희생을 기억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 75년 만에 무공훈장을 받은 유격부대장 고(故) 이종학 님은 황해도 벽성군에서 태어나 6・25 전쟁 당시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다. 전쟁 발발 후 학생들과 함께 학도의용대를 결성해 반공 활동을 하던 중 미8240부대 예하 동키(Donkey)11부대로 편입·부대를 재창설했다. 그는 부대장으로서 유격작전을 지휘해 1951년 4월 옹진군 교정면에서 북한군 순찰대를 기습한 송림리 전투에서 적 17명을 사살하고 피란민 1200명을 구출하는 등 전투 및 지휘 역량을 발휘했다. 정부는 그 공적을 인정해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했다. 그는 6・25 전쟁 휴전 직전의 유격작전 중 우측 팔다리와 귀에 총상을 입는 등 위기에 처한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으나, 유격작전 중 전사한 부대원들을 생각해 자신의 무공에 대한 공로를 드러내지 않고 숨겨왔다. 그의 아들 이용호 님은 “늘 자신보다는 함께 전투에 나갔던 유격대 전우를 추모하며 전우회 활동을 하셨던 아버지가 생각나고 자랑스럽다”며 “이제라도 6・25 전쟁에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무공수훈을 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며, 노력해 주신 국방부 관계자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 함경북도에서 전사, 유격대 사령관에게 무공훈장 고(故) 최제부 님은 6·25 전쟁 기간 부산 영도에 주둔하며 함경도와, 강원도 북부에 공중 및 해안으로 침투해 유격작전을 수행한 영도유격대의 함경남도 일대의 유격대 사령관이었다. 1951년 9월 50여 명의 대원과 함께 미수송기로 함경도 혜산군 일대를 공중침투 한 후 신정수리 전투에서 적 14명을 사살하고, 통신시설을 비롯한 적의 중요시설을 파괴하는 등 여러 유격작전을 수행했다. 정부는 그 공적을 인정해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했다. 그러나 그는 치열한 전투 속에서 적의 총탄에 흉부에 총상을 입고 장렬히 전사, 전투 상황에서 시신을 수습할 수 없었던 대원들은 가매장한 후에 봉환하려 하였으나, 아직도 돌아오지 못했다. 그의 유족인 아들 최재명 님은 “아버님은 제가 얼굴도 기억할 수 없는 어린 나이에 전사하셨지만, 국가를 위해 헌신하셨기에 늘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으며, 늦었지만 아버님의 전투무공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국방부 6.25비정규군보상지원단은 '6·25 비정규군 공로금 지급 신청'을 지난 4월 1일부터 오는 2026년 3월 31일까지 1년간 접수하며, 비정규군의 활약상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단 한 분이라도 더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 홍보하고 있다. 주요 방송매체 및 전광판, 유관 기관・지방자치단체 누리집(홈페이지)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안내는 물론 생존자분들의 연세, 생활·활동 반경 등을 고려해 대한요양협회・대한노인회・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국가보훈부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1 12:00:16[파이낸셜뉴스] 軍 첩보부대 등 특수임무수행자 보상금, 국방부는 6·25 비정규군 공로자의 공로금 지급 신청기간을 연장하는 '6·25 비정규군 보상법' 일부개정법률이 이번달 1일부터 시행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법률 일부 개정은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총 5차례 보상 신청기간 연장에도 아직도 기한 내 보상 신청을 하지 못한 특수임무수행자와 그 유가족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같은 법률 시행에 따라 국방부 산하 조직인 6.25비정규군보상지원단은 이날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1년간 추가로 공로금 지급 신청을 연장 접수한다고 전했다. 이에 2023년 10월 16일부로 보상신청기한이 만료됐으나, 이번 신청기간 연장에 따라 기존 보상신청기간 내에 미처 신청을 하지 못한 고령의 공로자 및 유족들의 고충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특수임무수행자와 그 유가족을 위해 정보사령부 등 유관 기관과 협조해 그동안 보상을 신청하지 않은 특수임무수행자와 그 유가족에 대해 보상업무를 재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방부는 이번에 연장된 공로금 신청기간 동안 국가를 위해 헌신한 비정규군의 활약상을 전방위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단 한분이라도 더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 홍보할 방침이다. '6·25 비정규군 보상법'은 6·25전쟁 당시 민간인 신분으로 켈로부대(KLO), 미 8240부대 등에 소속돼 적 지역에 침투, 첩보수집 및 유격활동 등 국가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하신 분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공로금을 지급하기 위해 2021년 4월 13일 제정됐다. 6·25 비정규군 공로금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국방부누리집(홈페이지)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천영 국방부 6·25비정규군 보상심의위원회 위원장은 “국가가 어려운 시기에 헌신한 비정규군 공로자를 한 분이라도 더 찾고 공로를 인정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속한 보상으로 이분들의 명예회복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특수임무수행자 보상금 신청 등에 관한 사항은 국방부 누리집(홈페이지) 특수임무수행자 보상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01 10:12:1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미군 제8240부대 유격대'를 '2025년 2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제8240부대는 6·25전쟁 당시 미군과 국군 장교, 의용군, 민간인 등 한국인 지원자들로 구성된 비정규부대로 북한 후방지역에서 정보수집, 포로획득, 보급로 파괴 등 작전을 수행했다. 해당 부대는 총 4000여회가 넘는 작전을 통해 수많은 적 병력을 사살, 교량 및 북한군 병영시설 파괴, 기관차와 트럭 등 다수의 적 장비를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또한, 일부 유격대원은 북한에 침투해 첩보 수집 임무를 수행하는 활약을 펼쳤다. 부대는 당시 작전에 따라 북한은 서부 내륙방어를 위해 약 2만여명 이상의 병력을 해안 경계에 배치하는 등 적 병력이 전선에 집중되지 못하도록 분산하는 효과를 거뒀지만, 5000여명에 달하는 유격대원들이 전사하는 희생을 겪기도 했다. 미 제8군 작전참모부는 1950년 10월 중공군의 개입 이후 전세가 아군에게 불리해지자 38도선에서 소규모 상륙작전을 통해 북한군과 중공군을 분산시켜 유엔군의 부담을 줄이고자 유격부대 운용계획을 세웠다. 이후 1951년 1월 중순 서해안 도서 지역으로 철수한 인원들을 중심으로 첩보 수집, 후방 교란작전 등에 투입하기 위해 미 제8군 예하에 서해안 유격군사령부 윌리암 에이블 기지를 창설했다. 같은 해 7월 26일에는 유격대 운용에 대한 관할권이 극동군사령부로 이관되면서 미 극동군사령부 산하 제8240부대가 창설됐다. 동·서 해안 일대의 작전을 담당하는 제8240부대를 통해 총 32개의 유격대가 구성돼 2만여명이 활약했고, 휴전 후인 1953년 8월 한·미 협약에 따라 대한민국 국방부 산하 제8250부대로 재편돼 육군으로 편입, 1958년 4월 창설된 육군 제1전투단(현 제1공수특전여단)의 모체가 됐다. 한편, 우리 정부는 6·25전쟁에서 공적을 세운 65명의 유격대원에게 무공훈장(충무무공훈장 25명, 화랑무공훈장 40명)을 수여했으며, 국방부는 비정규군(켈로부대, 미군 제8240부대, 6004부대, 영도유격대 등)으로 활동했지만 공로자로 인정받지 못한 분들을 찾는 사업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했다. 정부는 6·25전쟁 당시 비정규군으로 활약한 공로자를 추가로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공로금 지급신청 기간을 연장하는 '6·25 비정규군 보상법'을 개정해 올해 4월 1일부터 내년 2026년 3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1-31 10:31:12[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6·25 비정규군 보상법'의 공로금 지급 신청 기간을 연장하는 '6·25 비정규군 보상법' 일부개정법률이 3일 공포됐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6·25 비정규군 보상법은 6·25전쟁 당시 민간인 신분으로 국가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한 이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공로금을 지급하기 위해 2021년 4월 13일 제정됐으며, 지난해 10월 16일부로 보상신청이 만료됐다. 이에 기존 보상신청기간 내에 신청을 하지 못한 고령의 공로자·유족의 고충이 있었으나 이번 개정법률 공포에 따라 오는 2025년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1년간 추가로 보상신청이 가능하게 됐다. 임천영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심의위원회 위원장은 "국가가 어려운 시기에 헌신한 비정규군 공로자를 한 분이라도 더 찾고 공로를 인정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로자 대부분이 이미 90세 이상의 고령자임을 감안해 신속한 보상으로 이분들의 명예회복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6·25전쟁 중 미 극동군사령부의 켈로부대와 주한 유엔군 유격부대인 8240부대, 미 중앙정보국 첩보부대인 영도유격대, 미 극동공군사령부 첩보부대인 6004부대 등이 적 지역에 침투해 첩보수집 및 유격활동을 펼쳤으나 군번 없이 각종 비정규전을 수행해 상세한 명단기록 없이 대략적인 발자취가 남아 있다. 이들은 모두 2만여명으로 추산된다. 국방부는 6·25 비정규군 보상법 제정 이후 2021년 10월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약 3년간 33차례 심의를 통해 3778명을 6・25 비정규군 공로자로 인정했다. 이후 본인 및 유족에게 총 360억원의 공로금을 지급한 바 있다. 앞으로도 국방부는 6·25 비정규군의 활약상을 방송매체 및 전광판, 유관기관·지자체 홈페이지 등 온·오프라인를 통해 홍보하고, 국가보훈부 및 병무청 등 유관기관, 대한요양협회·대한노인회·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과 협력해 숨은 공로자 및 유족 찾기 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03 15:19:4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무료급식소 '밥퍼'를 운영하는 다일복지재단과 손잡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에게 무료 식사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보훈부측에 따르면, 국가유공자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밥퍼 나눔운동본부를 방문하면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과 점심식사를 제공받는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과 다일복지재단 최일도 목사는 오는 6일 오전 11시 밥퍼 나눔운동본부에서 '가득찬(饌) 보훈밥상' 2호점 개시 행사를 열고 무료 급식을 시작한다. 보훈부는 지난 6월 부산에서 생활고를 겪던 6·25 참전용사가 마트에서 8만3000원어치 반찬을 훔친 사건을 계기로 생계가 어려운 유공자들에게 식사를 챙겨드리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9월 부산연탄은행과 함께 부산보훈회관에서 주1회 생계 곤란 국가유공자에게 점심 도시락을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밥퍼 나눔운동본부에 무료급식을 위탁한 것이다. 보훈부는 박 장관이 월남전 참전유공자 고(故) 박순유 중령의 아들이고, 최 목사 역시 6·25전쟁 켈로부대 산하 8240부대 대대장 출신의 화랑무공훈장 수훈자인 고(故) 최희화 님의 아들이어서 국가유공자를 각별히 예우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작지만 따뜻한 밥 한 끼에 담긴 정성이 많은 국가유공자와 국민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각계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05 14:50:48[파이낸셜뉴스]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됐을 때 이제 진짜 올라가는구나 싶었다. 이걸 제대로 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뛰어갔다." 이서근 예비역 해병 대령(101세)가 15일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에서 영상 회고사를 통해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달했다. 이 예비역 대령은 해병대 창설요원인 해병대 간부 1기로, 6.25 전쟁 당시 중위로 인천상륙작전을 비롯한 각종 전투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당시 상황을 전한 이 예비역 대령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더 발전한 국가가 되고 좋은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영상 시청 후 조국을 지킨 영웅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큰 박수로 화답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주관한 가운데. 인천항 수로 및 팔미도 근해 노적봉함에서 열린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에선 한국의 마라도함, 캐나다의 벤쿠버함, 미국의 아메리카함이 함께 연합상륙기동부대 탑재 사열에 나서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상륙시연과 해상사열에는 서애류성룡함, 천지함, 윤영하함 등이 참가했고, 윤 대통령은 탑재사열과 우리 해군 함정의 해상사열에 대해 거수경례로 답례하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주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6.25 전쟁에 참전한 국군과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로 기획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6.25 전쟁의 영웅인 해병대·육군 17연대·켈로부대(KLO)·8240 부대 소속 국내 참전용사들과 미 해병대 대전차 포병으로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던 '빈센트 소델로'(91세), 미 해군 상륙함을 타고 전쟁에 참전했던 '알프레드 김'(94세), 캐나다 구축함을 타고 서해 해상 경비 및 피난민 보호 임무를 수행했던 '로널드 포일'(89세) 등 해외 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작전성공 확률이 5000분의 1에 불과한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한반도 공산화를 막은 역사적 작전이자, 세계 전사에 빛나는 위대한 승리였다"고 평가했다. 과거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한 윤 대통령은 "우리가 소중하게 지켜낸 자유와 평화는 지금 다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북한의 핵 고도화를 경고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대한민국 타격을 공공연히 운운하는 등 군사적 위협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공산세력과 그 추종세력, 반국가세력들은 허위조작과 선전 선동으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이라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들과 단단하게 연대해 흔들림 없는 안보태세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9-15 17:4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