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환자 급증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GH신소재 등 관련주는 장중 기대감에 주가가 오름세다. 19일 오후 1시 41분 현재 GH신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14.29% 오른 4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연석 청문회에서 "여름철에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추세가 반복됐기 때문에 9월까지는 계속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경험 삼아 공공병원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병상을 확보할 전망이다. 8월 둘째 주 기준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1359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무려 9배 급증한 수치다. 전주 대비로도 55% 급증하는 등 올해 들어 최고 상승세를 보이면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GH신소재는 자동차 내장 소재 및 제품 개발, 생산업체다. 이 회사는 음압병실 관련주인 원방테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주로 투자자 이목을 끌어 왔다. GH신소재의 최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원방테크의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19 13:42:31[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 내 4개 공공의료원 병상 가동률이 비상경영 체계 가동 등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도내 의료원 병상 가동률은 △천안 73.1% △공주 71.9% △서산 85.3% △홍성 73.2% 등으로 집계됐다. 4개 의료원 평균 가동률은 75.8%로, 지난해 52.7%에 비하면 23.1%p,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1.9%에 비하면 3.9%p 늘어난 규모다. 천안의료원 진료 환자 수는 지난달 말 554명에서 26일 738명으로 3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병상 가동률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이후 의료원 경영 정상화를 위한 서비스 개선 등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충남도는 4개 의료원, 충남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과 경영전략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의료원장 대책회의를 통해 경영 개선 방안을 모색해왔다. 천안의료원의 경우 119안전센터 연계를 강화하고, 응급환자 진료전달체계를 재구축했다. 팀장급 이상 간부들은 면·동을 전담해 홍보 활동을 펴고,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에 대한 밀착 홍보도 추진했다. 인근 대학 교직원과 기숙 학생 건강검진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전 직원 ‘내 가족·지인 모셔오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의료원 적자는 천안 56억 원, 공주 27억 원, 홍성 18억 원, 서산 6억 원 등 총 1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응으로 의료원 병상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뒤, 더딘 회복세로 지난해 가동률이 52.7%에 불과한 상황에서 정부 지원금마저 급감하며 381억 1900만 원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도는 의료원 경영혁신자금 74억 원 중 국비 37억 원을 지난달 투입했으며, 도비 37억 원은 추경예산 편성 후 지원키로 했다. 또 공익적 손실 비용 및 운영비 등 경영안정자금 추가 투입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의료원 경영 정상화 방안 모색을 위해 2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공석인 천안의료원장을 제외한 3개 의료원 원장, 4개 의료원 노조 지부장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의료원은 코로나19 초기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감염환자 치료에 전력을 다했지만, 코로나 이후 정부 차원의 지원 부족과 환자 수 회복 지연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지사로서 의료원 직원 임금 체불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뒤 “그러나 의료원에서도 노사가 합심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29 14:30:0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정부가 코로나19 지정 병상을 2000여개 가량 줄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현재 5800여개인 지정병상을 3900여개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가 3주째 하락해 1미만인 0.77까지 떨어졌고 중증병상 가동률도 20.8%로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확진자는 3만1711명으로 전날 대비 3385명 줄었지만 전주 대비 4304명 늘었다. 설 연휴 이후 검사수가 늘면서 소폭 반등했다. 다만 12월 3주 6만7000명선이던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주(1월 3주) 3만명 수준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1월 첫 주 37.2%이던 병상 가동률도 지난주인 27.0%로 줄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입원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계절성 독감 등 일반환자 치료에 병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지정 병상을 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5800여 개인 지정 병상을 2월 둘째 주부터 3900여 개로 조정해나가기로 했다. 3900여 개의 병상은 하루 확진자 14만명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규모다. 정부는 중환자 치료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 대형병원의 중증·준중증 병상 위주로 지정 병상을 운영해 중환자 관리에 의료역량을 집중한다. 중등증 입원 수요는 일반 병·의원 등 일반의료체계를 중심으로 대응하고,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병상과 고령·와상 환자를 위한 지정 병상을 운영한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지정병상은 총 5843개로 이 중 1216개가 사용되고 있다. 가동률은 20.8%다. 중증도별로는 나눠보면 중증 1565개, 준중증 2713개, 중등증 1565개로 지정돼있으며 각각의 가동률은 27.0%, 22.8%, 11.2%로 중증도가 낮을수록 활용도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27 15:02:14【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시흥시는 응급의료체계 구축 및 관내 물놀이시설 점검 등 차단방역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신속하고 안전한 병상 확보와 확진자 이송을 위한 핫라인(Hotline) 체계를 구축한다. 현재 시흥시는 확진자 응급실 및 대면진료와 자율입원을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응급환자 이송 시 119 구급대 등과 응급실 병상 현황을 공유해 신속한 이송을 돕고, 야간에도 비상체계를 유지해 24시간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응급 진료체계를 내실화하고 있다. 특히 관내에는 신천연합병원과 시화병원에 특수(소아-분만-투석) 병상이 마련돼 있는데, 재유행으로 특수치료 수요가 급증할 경우 권역 내 특수병상을 공동 활용하는 운영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흥시는 위기 단계별 대응인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력 재배치를 통해 보건소 인력 지원에 나서고, 이달 내 종합병원 및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재유행에 대비한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간담회를 연다. 아울러 관내에 자율입원이 가능한 병상을 추가 확보해 병상수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에 대비해 야외 물놀이터 집중방역 점검도 강화한다. 이달부터 시흥시는 옥구공원 등 14곳 놀이터 물놀이장과 배곧한울공원의 해수체험장 등 시설점검에 주력한다. 이후에는 시설 및 저류소 청소와 수질관리에 주력한다.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웨이브파크 및 실내수영장 11곳과 공공수영장 4곳 시설 및 종사자 방역수칙 준수 등 방역점검을 완료했으며 오는 8월 말까지 여름철 이용자 증가에 따른 집중점검을 지속한다. 물놀이터 이용 시민에게는 마스크 착용, 자발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다수 인원이 집중되는 한울공원 실내 휴게공간은 물놀이시설 운영기간 동안 폐쇄하는 등 시민이 마음 놓고 휴가를 보낼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시흥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방역수칙 완화에 따라 5월2일부터 청사 출입구를 전면 개방했다. 현재 확진자 수 200명 이하로 청사 모든 출입구가 열려있으나 2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출입구를 통제하는 등 일일 확진자 발생 수에 따라 단계별로 청사출입 통제와 발열 체크를 강화한다. 한희재 홍보담당관 팀장은 10일 “코로나19가 다시 유행 조짐을 보이는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책을 마련해 시민 일상이 멈추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일상 속 방역수칙 준수에 시민 모두가 더욱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7-10 08:11:22[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지속되고 병상 가동률 등 방역 상황 전반이 안정되면서 정부가 코로나19 병상 지정 해제를 확대하고 있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병상 2만656개를 일반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코로나19 병상 2만656개를 지정 해제했다. 세부적으로는 중증·준중증 병상 1653개, 중등증 병상 1만9003개다. 이날 0시 기준 보유하고 있는 코로나19 병상은 8625개이며 중증 1911개, 준중증 2902개, 중등증 3812개다. 병상 가동률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병상 가동률은 17.1%을 기록하고 있고 중증 병상 가동률은 16.4%,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19.4%,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15.7%다. 정부는 확진자 추이와 병상조정 원칙, 지자체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로나19 병상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하반기 재유행에 대비해 중증·준중증 병상의 경우 긴급치료병상,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거점보유병상을 중심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한다.중등증 병상의 경우 고위험 확진자의 빠른 입원 및 치료(패스트트랙)를 위해 거점보유병상을 중심으로 유지한다. 정부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 강원권, 제주권 등 7개 권역별 병상 공동활용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체계 확립을 목표로 병상 등 인프라를 정비하고 있다"면서 "유행의 감소추세,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 등을 고려하면서 단계적으로 병상을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반장은 코로나19 병상 지정 해제에 대해 "지정 해제 병상은 일반병상 진료에 사용할 수 있고, 일반병상과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환자가 빠르고 원활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일반의료체계로 전환을 차근차근 추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행 규모와 병상 가동률 등 감염 확산 상황 그리고 지자체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병상을 조정하는 한편, 권역별로 병상을 공동 사용하는 등 효율적인 병상 운영방안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5-25 11:28:48[파이낸셜뉴스]방역당국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감염상황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만큼, 치료병상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 올해 가을~겨울께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예견되는 만큼, 필수적인 치료병상 등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치료병상 단계적 감축 6일 오전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2일까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수요조사를 실시해 코로나19 중증·준중증병상 411개를 우선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거점전담병원의 코로나19 치료병상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거점전담병원과 총 3차례 논의를 거쳐 100병상을 우선 조정한 바 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치료병상을 감축하는 배경은 국내 코로나19 유행의 확산세가 한 풀 꺾인 데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총 2만6714명이 발생했다. 이날의 신규확진자는 1달 전의 발생규모인 20만5312명 대비 10% 수준, 1주 전의 발생규모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규모다. 특히 치료병상과 연관이 깊은 위중증·사망자의 발생규모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18명이 줄어든 총 423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1달 전의 발생규모인 1093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하루 만에 환자 총 48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는데, 이는 1달 전 발생규모인 373명의 약 15%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유행 등 비상상황 대비해 필수 병상 남겨 단 올해 가을과 겨울 사이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필수적인 코로나19 치료병상은 확보하는 방향으로 치료병상을 축소할 방침이다.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올해 가을과 겨울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도 분명히 중소 규모의 유행이 반복되거나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는 위기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수본 관계자는 "비상시 1주일 이내로 다시 코로나19 치료병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중증·준중증병상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병상구조 자체를 변경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이번 전환조치에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과 긴급치료병상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필수적인 코로나19 치료병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5-06 11:57:10일상회복으로 현행 코로나19 방역 중심의 의료체계가 빠르게 정상화될 전망이다. 오는 25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현행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되고, 다음달부터 확진자의 격리조치도 '의무'에서 '권고'로 바뀌어 야외활동이 허용된다. 지난해 12월 델타 변이 유행 이후 급증한 음압병상의 일부는 일반병상으로 전환된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같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가 다음달 말부터 시행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지난 15일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의 등급이 완전히 조정되면 격리 의무도 권고로 바뀌고, 재택치료도 없어지는 등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향후 6주간 음압병상과 치료시설 등 의료자원의 용도를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대표적으로 수요가 줄어든 중등증병상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해 투석 등 비코로나19 환자들에게 활용할 계획이다. 일반의료체계의 전환이 시기상조라는 지적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와 함께 안전하게 일상을 재개하고 일상적인 진료체계를 갖추기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코로나19의 진단·치료는 동네 병·의원 등 민간의료 영역이 주도할 전망이다.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관계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 환자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지금껏 코로나19 검사를 도맡아 진행해 왔던 보건소는 감염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검사를 집중하게 된다. 일반의료체계 전환으로 재정부담은 건강보험으로 바뀔 예정이다. 즉 오는 5월 말 이후 개인이 동네 병·의원에서 항원검사 등을 이용할 경우 개인부담금이 발생한다. 단,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치료제의 비용은 현행처럼 전액 국가가 부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임숙영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2년간 특수하게 코로나19에 치중됐던 의료재정이 다시 다른 진료과목에 효율적으로 분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의료현장에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오는 25일부터 4주간을 '이행기'로 정하고, 확진자 7일 격리 의무와 현행 관리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확진자와 고위험군 환자가 급증하거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재도입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4일 백브리핑에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은) 어디까지나 현재의 유행상황에 기초한 결정"이라며 "여러 변수들로 방역상황이 악화된다면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4-17 18:37:4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에 확진된 생후 18개월 아이가 재택치료 중 상태가 악화했지만 집 주변 병원의 응급실 격리 병상이 가득 차 있어 병원을 찾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시27분께 경기 이천시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18개월 A군이 고열과 급성경련 증상을 보인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1시42분께 119 구급대가 A군 자택에 도착했을 때 A군은 고열과 경련으로 인해 급박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당시 인근 병원들은 모두 응급실 내 격리 병상이 가득 차 있었다. 결국 구급대 도착 40여분 만인 오후 2시25분께 평택 박애병원으로 병원이 배정됐다. 구급대는 즉각 이송을 시작했지만 병원까지 거리가 60㎞ 정도 떨어져 있어 도착까지 한 시간 남짓 소요됐다. A군은 병원 도착 직후 의료진으로부터 심폐소생술 등 긴급 처치를 받았지만 같은날 오후 4시50분 사망했다. 일각선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응급 환자에 대해 '격리 병상 치료' 원칙을 고집해 골든타임을 놓쳐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면 진료할 수 있게 했지만 응급 환자를 격리 병상에서 치료하도록 한 지침은 유지했기 때문이다. 4일 동아일보는 질병관리청이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병원이 아닌 자택이나 이송 중 구급차 등에서 숨진 코로나19 환자는 3월20∼26일 142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 달 전인 2월 20∼26일(13명)에 비해 10.9배로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코로나19 사망자가 4.7배로 증가한 것에 비하면 병원 밖에서 사망하는 확진자의 증가세가 2배 이상 가팔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4-04 22:41:15[파이낸셜뉴스]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임신부를 위한 분만 병상을 150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 오전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백브리핑에서 "지난주부터 유관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해당 코로나19 확진 임신부를 위한 분만병상 150개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백브리핑에서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 임신부가 출산할 수 있는 전담의료기관이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 반장은 이에 구체적인 병원명을 공개하는 것은 자칫 불필요한 불안감을 조장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병원 명단은 현재 비공개이지만, 정책의 기본 방향성은 정해진 상태다. 박 반장은 기본 방향성에 대해 "산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전부터 산전진료를 받은 병원에서 분만을 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반장은 이러한 결정이 의료현장에서 나온 요구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까지 관련 세부지침이 일선 산부인과 병원에 전달되지 않고 있다. 박 반장은 "관련 관리지침은 현재 질병관리청에서 준비 중"이라면서 "이번주 중으로 지침이 일선현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다음주까지 확진 임신부를 위한 분만병상을 250여개로 확대하는 한편, 일반병원에서도 그들이 출산할 수 있도록 관련 수가를 개선한다고 밝힌 바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3-07 12:09:0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분만, 소아, 투석 등 특수환자 치료를 위한 특수병상 151개를 확보했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특수병상은 분만 관련 병원 1곳 94병상, 소아 병원 시설 1곳 37병상, 투석환자 관련 병원 2곳 20병상 등 병원 4곳 151병상이다. 분만 병상의 경우 확보 병상수가 94병상 대규모로 울산뿐만 아니라 경남권역 등 타 지역 산모들도 수용할 수 있어 경남권역 임산부 분만특화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병상을 구하지 못해 발생한 임산부 구급차 출산, 보건소 출산 사례처럼 임산부의 병원 밖 출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소아병상은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지난달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개편됨에 따라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소아 확진자의 대면 진료와 입원 치료를 위해 마련됐다. 오는 7일부터 코로나19 소아 특화 거점전담병원 및 소아 전용 외래진료센터 1곳을 지정해 운영하게 된다. 신장질환자들을 위한 혈액투석 병상도 확충됐다. 울산대학교병원의 투석확진자 치료역량을 4명에서 8명으로 확대하고, 관내 병원급 의료기관 1곳과 최대 12명까지 투석이 가능한 외래투석 센터를 운영하기로 협의를 마쳤다. 울산시 관계자는 “특수환자용 병상의 대규모 확충에 따라 더 많은 울산시민들을 지역 내에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되어 큰 다행”이라면서 “오미크론 확진자 폭증에 따른 일반 격리병상 확보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3-04 16:0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