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4일부터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14일부터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와 임산부에 대한 인플루엔자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인플루엔자 감염 시 합병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영유아, 임신부 등은 접종을 권고한다"며 "또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은 아니지만, 학교라는 집단생활을 통해서 유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고등학생에 대해서도 개별적인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절기 때와 달리 이번에 중·고등학생이 무료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선 "지난해에는 한시적으로 추경을 통해 14∼18세까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지원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동시 진행 상황 및 발생 전망 등을 고려해 영유아 대상군만 지난 절기보다 1살 확대한 만 13세까지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반장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안전성에 대해 "지난해에는 유통·보관상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사망 등) 신고가 급증한 측면이 있지만,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것은 아니다"며 "인플루엔자 백신 자체는 전 세계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사용되면서 이상반응에 대한 근거가 축적돼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와 독감 백신 모두 접종받게 되는 고령층의 경우에 별도의 접종 간격은 정해져 있지 않다. 김 반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초기에는 다른 접종과의 인과성 등 과학적인 근거가 없어 14일이라는 접종 간격을 뒀다"며 "그러나 동시 접종으로 인해 이상반응이 늘거나 상호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가 없고, 또 일반적으로도 (바이러스를 불활성화해 만든) 사백신인 경우에는 접종 간격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본인의 건강 상태,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있거나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면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 사이에 며칠 간격을 두고 접종하는 것도 권고하고 있다"며 "동시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피해조사반을 통해 각각의 인과성을 심사해 판단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개별적으로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아 언제든지 접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9-13 18:29:17[파이낸셜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기 전까지는 효과가 완전치 못하다”고 말했다. 접종 간격이 길수록 더 많은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화상회의에서 “2차 접종 기간을 지나치게 길게 가져가면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접종 간격을 넓혀도 된다는 임상적 근거는 없다”며 “간격을 늘릴 경우 백신 효과는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임상 시험을 통해 도출한 결과에 따라 정해진 간격으로 백신을 2회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백신은 각각 21일,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도록 돼있다. 다만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에서 1차 접종과 2차 접종 사이 간격을 연장하는 의견이 나온다.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백신 접종 간격 확대는 영국이 가장 먼저 채택했다. 앞서 영국 정부가 지난달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간격을 4~12주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지난 23일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접종 간격을 최대 6주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같은 날 프랑스 고등보건청(HAS)도 “1·2차 접종의 간격을 6주로 연장하는 게 타당해 보인다”며 접종 간격의 변동을 시사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1-01-26 06:44:06[파이낸셜뉴스]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1, 2차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12주로 연장키로 한 데 대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서로 다른 종류의 백신을 혼용해 맞아도 된다고 한 점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영국의 1·2회차 접종 간격 연장 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며 현행 유지 방침을 분명히 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내린다. 1차 접종 후 2차 접종까지 정상 시간 이상 기다리는 데이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의 방식을 따르지 않겠다.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코로나19 백신은 통상 1회차 접종을 하고 3∼4주 뒤 2회차 접종을 해야 한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1회차와 2회차 접종 사이의 간격을 12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가능한 빨리 1차 접종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에 따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코로나19 고위험군 수만명이 2차 접종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영국의학협회(BMA)는 전날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접종받은) 노령 환자들은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 위험이 가장 큰 집단"이라면서 "이제 와서 이들 수만 명의 접종 일정을 바꾸는 건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1차와 2차 접종 백신의 제조사가 달라도 된다고 한 점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NYT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1차 때 접종한 백신을 확보할 수 없거나, 먼저 맞은 백신의 제조사를 알 수 없다면 2차 접종 시 다른 백신으로 대체해도 된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2차로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서로 다른 백신을 혼용해도 되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과학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서로 다른 코로나19 백신은 "상호 호환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백신 혼용의 안전성과 효능은 평가되지 않았다. 1차와 2차 모두 동일한 제품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1-02 16:43:31[파이낸셜뉴스] 겨울을 앞두고 65살 이상 고령층과 어린이·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20일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날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4~2025년 지원 대상은 생후 6개월~13살 이하 어린이(2011년 1월1일~2024년 8월31일 출생), 고령층(1959년 12월31일 이전 출생), 임신부 등이다. 정부는 독감에 걸렸을 때 중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해마다 무료 백신 접종 사업을 하고 있다. 백신을 맞으면 2주 후 방어 항체가 형성되는데, 건강한 성인 기준 접종으로 인해 70~90%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료 예방접종 시작 시기는 접종 대상에 따라 다르다. 백신을 처음 맞거나, 올해 6월 말까지 총 한 차례만 접종을 한 생후 6개월 이상 9살 미만 어린이는 20일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예방접종을 한 적이 없거나 과거 한 차례만 맞은 6개월 이상 9살 미만 어린이는 4주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한 뒤 해마다 1회씩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10월2일부터는 백신을 한 번 맞으면 되는 어린이와 임신부 접종이 시작된다. 10월11일부터 75살 이상, 15일부터 70~74살, 18일부터 65~69살이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65살 이상 고령층은 같은 시기에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시작한다. 질병청 관게자는 "감염 예방을 위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의 동시 접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9-20 10:11:45[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17일 올해 하반기부터 새롭게 현장에 적용할 2024년~2025년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추진계획은 신규 백신 균주 도입 등 최신 경향이 반영됐고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립됐다. 팬데믹 이후 코로나19 발생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65세 어르신들에게는 여전히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세계 주요 국가들 역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함께 가을~겨울철에 고위험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예방접종을 정례화하는 추세다. 실제로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주요국에서 연 1회 이상 접종 시행하고 있다. 질병청도 세계적 트렌드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할 것을 적극 권고하고 있고 고령층 독감백신 접종 시기에 맞춰 오는 10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시점은 백신 허가 및 도입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세부 계획은 9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고령층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며,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은 민간에 유통 예정인 백신으로 접종자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접종 사업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균주 변이를 고려해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새롭게 결정한 신규 백신(JN.1 변이 등 대응)을 활용할 예정이다. 신규 백신은 미국, 유럽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도 해당 백신에 대한 허가·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최소 접종 간격(3개월) 및 신규 백신 도입 등으로 인한 현장의 혼란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2023년~2024 절기 접종 및 2024년 상반기 고위험군 추가접종은 오는 30일자로 종료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은 여전히 예방접종”이라며 “올가을 신규 백신 접종을 통해 두터운 면역이 형성되도록 일선 의료기관과 보건소와 함께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17 09:12:09[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8명의 홍역 환자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일까지 올해 국내 홍역 환자 수는 8명으로 모두 해외 유입 사례다. 집단 발생은 없었지만, 절반인 4명이 10월 이후 발생했다. 기침이나 재채기로 공기 전파되는 홍역 2급 법정감염병인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열, 전신 발진, 구강 내 병변이 나타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감염재생산지수(감염자 1명이 2차로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가 12∼18이나 된다.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된다. 국내에서는 2000∼2001년 대유행이 발생했지만, 일제 예방접종 실시 후 급감했다.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국가홍역퇴치를 인정받은 뒤에는 해외유입 관련 사례만 발생하고 있다. 국내 홍역 환자는 2019년 194명 발생한 이후 코로나19 유행으로 해외 왕래가 줄어든 2020년 6명으로 감소했다. 2021년과 지난해에는 환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세계적인 유행과 해외여행 증가의 영향으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환자 지난해까지 0명, 올해는 8명 올해 발생한 국내 환자 8명 중 4명은 카자흐스탄 방문 관련 사례였으며, 2명은 인도, 1명은 태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었다. 나머지 1명은 항공기 안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22만명 이상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유럽의 경우 카자흐스탄과 튀르키예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2배 증가한 2만3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3.5배 늘어난 6만9681명이, 서태평양지역의 경우 3배 늘어난 4159명이 홍역에 걸렸다. 해외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 2회 접종해야 이에 질병관리청은 의료기관에 해외여행력이 있는 환자가 발열, 발진 등으로 내원하는 경우 홍역을 의심하고, 적극적으로 검사하는 등 홍역 감시 강화를 당부했다. 또 평소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때 1회, 4~6세 때 2회에 걸쳐 반드시 예방백신(MMR)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해외유입 홍역 환자의 경우 예방백신을 미접종한 영·유아 혹은 예방접종력이 없는 성인에서 주로 발생한 만큼, 홍역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2회를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자흐스탄 등 홍역 유행 국가를 여행할 경우 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해달라"라며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할 것을 권고한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3 08:10:00[파이낸셜뉴스] 에스티팜이 진행한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 1상 결과 중화항체의 역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티팜은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로부터 수령한 코로나19 mRNA백신 ‘STP2104’의 임상1상 중간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STP2104는 에스티팜의 자체 특허 플랫폼기술인 'SmartCap'을 사용해 캡핑효과와 전사효과를 향상시킨 코로나19 mRNA백신이다. 글로벌 임상을 통해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지질나노입자(LNP)를 mRNA 전달체로 사용하고 있다. 플라크억제시험법(PRNT)으로 총 120건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에서 STP2104는 4주 간격으로 2회 기초접종한 후 4주째 형성된 중화항체의 역가가 접종 전보다 22.8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STP2104의 중화항체 역가는 화이자-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mRNA 백신과 비교해 동등 이상의 결과를 확인했다. 2021년 6월 네이처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텍의 백신(30㎍)을 2차접종한 후 2주 및 4주 후의 중화항체 역가 PRNT50의 평균 값은 502였다. STP2104는 2차접종 4주 후 저용량(25㎍)과 고용량(50㎍)에서 각각 중화항체 역가가 PRNT50 1,591, 2,489로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보다 각각 3.17배, 4.96배 높게 나타났다. 또 STP2104를 기초접종한 후 4주째 형성된 중화항체가 접종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경우인 중화항체 양전율(은 저용량(25㎍) 투여군에서 100%(15명/15명), 고용량(50㎍) 투여군에서는 93%(14명/15명)로 나타났다. STP2104의 양전율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상업화한 코로나19 백신들의 양전율 90 ~ 100%와 유사한 수준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이번 STP2104의 중간 결과를 통해 에스티팜의 고유 특허 플랫폼 SmartCap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함으로써, 자체 보유 LNP 기술인 STLNP을 함께 활용한 mRNA 위탁생산개발(CDMO) 계약 등 다양한 사업제휴의 길이 열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Top 3 올리고 CDMO를 넘어 mRNA CDMO 시장을 개척하는 등 향후 유전자치료제 전문 CDMO로서의 글로벌 강자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STP2104의 임상1상 중간결과는 SCI급 국제 저널에 게재할 예정이며 STP2104의 최종 안전성 결과는 내년 상반기 내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에스티팜은 STP2104 외 각종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19 mRNA 백신 STP2250의 임상도 준비 중이었으나 STP2104를 통한 긍정적인 중간 결과 확인과 함께 STP2250의 상업화 가치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STP2250의 임상을 자진취하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1-14 16:22:0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다보니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독감접종을 해야 하지만 독감접종을 기피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김정한 교수는"독감 접종 후 찾아오는 고열과 몸살로 독감 예방 접종을 꺼리는 이들이 많지만, 이는 ‘정상적인 면역 작용’"이라며 "적극적인 백신 접종과 위생 관리 등을 통해 독감을 사전에 예방해 독감과 코로나19와 트윈데믹을 일으키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7일 강조했다. 실제로 예방접종률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 독감 예방 접종률의 경우 2020년~2021년 79%에서 2022년~2023년 71%까지 8%이상 감소했다. 독감 접종 후 나타나는 고열과 몸살은 백신에 있는 항원이 접종을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오면 면역세포는 이를 바이러스로 생각하고 싸우며 항체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이 항체가 예방 효과를 갖는 것인데 이 때 면역세포가 항원과 싸우는 과정에서 약간의 몸살이나 열이 발생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접종 후 몸살 등은 별다른 치료 없이도 2~3일 후 자연스럽게 회복된다”며 “해열진통제 등을 구비해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열진통제는 체격에 따라 한번에 1~2알씩,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할 수 있는데 의사나 약사의 권고를 따르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이어 ”적정량의 해열제를 복용하고도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몸살, 근육통 등이 너무 심할 경우 병원을 방문해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산부, 65세 이상은 독감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신규 백신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07 10:08:3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2023-2024절기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접종 권고대상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이다. 접종 일정을 보면, 접종 권고대상은 오는 19일부터, 그 외(12~64세)는 11월 1일부터 각각 내년 3월 31일까지 접종할 수 있다. 접종 기관은 울산시 관내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286개소이며 예약 없이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엑스비비(XBB).1.5 단가백신이며 이전 접종한 백신의 종류와 차수에 관계없이 1회 접종으로 완료된다. 한편 이번 절기 코로나19 백신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 시에도 안전성 및 효과성 연구 결과가 지속 확인되고,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등 국외 주요 국가에서도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65세 이상, 13세 미만, 임산부는 무료)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19일부터는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5~6개월 간격으로 출현하고 면역 수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올겨울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이 우려된다”라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0-17 09:38:24[파이낸셜뉴스] 30일부터 코로나19 기초접종 활용백신이 BA.4/5 기반 2가백신으로 바뀌고, 기존 2회 접종은 1회 접종으로 단축돼 시행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12세 이상의 코로나19 기초접종 활용백신을 2가백신으로, 접종은 2회에서 1회로 단축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환계획은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등 국외동향과 2가백신의 유행변이에 대한 연구결과, 국내 항체양성률(98.6%)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립됐다. WHO는 BA.4/5 기반 2가백신을 기초접종에 활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지난 3월 말 밝혔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지난달 이전 단가백신의 접종여부 및 접종횟수와 관계없이 BA.5 기반 2가백신으로 1회 접종하도록 승인한 바 있다. 질병청은 "앞으로 기초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1차 혹은 2차 미접종자)에는 BA.4/5 2가백신으로, 1회 접종하면 기초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2세 이상 1·2차 미접종자는 478만명이고, 60세 이상의 경우 78만명이다. 단, mRNA 백신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노바백스 백신 및 스카이코비원 백신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2회)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전환계획은 12세 이상으로 만 5~11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5~11세용 2가백신은 아직 도입되지 않은 상황으로, 6월 중 도입 즉시 실시기준에 반영돼 시행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상반기 코로나19 추가접종의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이 지난 29일 시작됐다고 안내했다. 이번 상반기 접종은 5월 15일부터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이 가능한 상황이고 현재까지 사전예약은 9204명, 당일접종은 6930명이 참여했다. 이번 상반기의 접종대상은 2가백신 접종자로서 △12세 이상 면역저하자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접종을 권고받은 65세 이상이며, 하반기 접종과의 간격을 고려해 가급적 상반기인 6월 30일까지 접종에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접종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이후 가능하며 접종백신은 BA.4/5 기반 2가백신(화이자, 모더나)이다. 접종기관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코로나19예방접종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대해 효과가 높은 백신으로 접종백신을 단순화하고, 국민의 접종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접종횟수를 축소한 만큼, 기초접종을 맞지 않은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이어 “이번 상반기 추가접종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시행하고 있으므로, 면역저하자는 접종에 적극 동참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1만3510명, 해외 19명으로 총 1만3529명이다. 전날 대비 6661명 증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5-30 09:3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