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쿠웨이트 항공기술대학교 교육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강용규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장(왼쪽)이 알둘라작 알마흐무드 쿠웨이트 항공기술대학교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022-12-19 13:06:25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남·61)가 발생함에 따라 환자의 이동경로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긴급상황센터장 주재로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따른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질병관리본부 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해 메르스 추가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 17개 시도에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 격상 사실을 알리고 모든 시도별로 지역 방역대책반을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메르스 확진자가 탑승한 쿠웨이트-두바이(EK860편)은 지난 6일 오후 10시35분~7일 오전 1시10분 비행했으며 아랍에미레이트 항공(EK322편)으로 환승해 7일 오전 3시47분∼오후 4시51분에 입국했다. 환자는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쿠에이트를 방문 중 설사 증상으로 8월 28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한 바 있다. 귀국 직후 설사증상으로 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내원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확진환자 입국 이후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는 22명이다. 이는 9월 8일 발표한 밀접접촉자 수 20명에서 2명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현재 밀접접촉자는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 자택격리와 증상 모니터링 중이며 최대 잠복기인 접촉 후 14일까지 집중 관리 예정이다. 또 이동경로 조사 결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할 때는 서울시 강남구보건소의 음압격리구급차(운전기사 개인보호구 착용)를 이용했고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환자진료시 개인보호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 등을 비롯한 일상접촉자(440명)의 경우 해당 지자체에 명단을 통보해 수동감시 진행 중이다. 수동감시는 잠복기(14일) 동안 관할보건소가 정기적(5회)으로 유선·문자로 연락하고 대상자가 의심증상 발현시 해당보건소로 연락하도록 안내 및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추가적으로 확진환자의 공항 내 이동경로와 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접촉자 확인을 위해 CCTV 분석 및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으로 접촉자 숫자는 변동될 수 있다. 확진환자는 검역단계에서 설사증상만을 신고하고 메르스 의심증상인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은 동반되지 않고 고막체온계 측정 결과 정상체온(36.3℃)으로 측정돼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인천공항 검역관은 검역조치 후 발열 등 증상 발생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메르스 예방관리 홍보자료 등을 배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 등 지자체와 함께 접촉자 조사 및 관리를 철저히 해 추가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8-09-09 10:44:20평양과 쿠웨이트시티를 오가는 북한 고려항공의 항공기가 여전히 운항 중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보도했다. RFA는 현지 관계자의 말을 빌려 고려항공이 지난달에도 쿠웨이트시티에 취항했고, 이달에도 취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쿠웨이트 국제공항 측도 다음 달 12일 고려항공의 운항 일정이 있다고 밝혔다. 현지 소식통은 평양∼쿠웨이트 노선은 비정기 노선으로, 양국 간 항공운항 협정에 따라 6개월마다 취항계약을 갱신해왔다며 고려항공은 2008년부터 한 달에 1∼2회 항공기를 운항해왔다고 말했다. RFA는 그러나 최근 계약 갱신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 고려항공의 취항 중단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제항공사 운항정보 관련 웹사이트인 '에어라인루트'는 지난 7일 홈페이지에서 국제발권예약시스템인 GDS를 인용해 항공사별 2011∼2012 겨울시즌(2011년 10월30일∼2012년 3월 24일) 운항노선을 소개하면서 "고려항공의 쿠웨이트 노선이 취소됐다"(Service Cancelled)고 밝힌 바 있다. 또 10일 고려항공은 외부 홍보용으로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이 노선 폐지 여부를 묻는 질문이 올라오자 "폐지된 것이 아니라 예약이 제한된 것"이라고 답했다. 평양∼쿠웨이트 노선은 쿠웨이트에 값싼 노동력을 지원하고 북한 당국에 외화를 벌어주는 북한 노동자를 위해 개설됐다. /ktitk@fnnews.com김태경기자
2011-11-17 18:00:21[파이낸셜뉴스] 국내 1세대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했다. UAE 및 GCC 지역에서 AI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다. 딥노이드는 중동 지역을 거점으로 의료와 보안산업 영역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DEEP:CHEST(딥체스트, 결핵 등 폐질환 스크리닝), SkyMARU:SECURITY(스카이마루 시큐리티, 항공 보안 검색을 위한 보안 AI 솔루션), DEEP: SECURITY(딥 시큐리티, 기업 보안을 위한 정보 저장장치 탐지 보안 AI 솔루션) 등이다. UAE 등의 GCC 지역은 원격 판독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2021년 약 8천9백만 달러 규모였던 GCC 원격 판독 시장은 2028년까지 2억 2천8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중동 지역의 X-ray 보안 검색 시장 역시 연평균 3.6%의 성장률을 바탕으로 2021년 1억 7,729만 달러에서 2028년 2억 2,719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딥노이드는 두바이를 거점으로 UAE 시장을 확보하고, 이후에는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GCC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딥노이드는 쿠웨이트 의료 AI 솔루션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병원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글로벌 전시회 및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자사 제품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중이다. 향후, GCC 지역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 유력 의료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현지화 전략 추진을 앞두고 있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AI 기반의 의료 솔루션을 통해 GCC 지역의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하고, 국내 의료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하며, "자사의 AI 기반 보안 X-ray 검색 장비로 글로벌 보안 검색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보안 AI 기술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딥노이드의 두바이 지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UAE IT 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본 프로젝트는 국내 중소 ICT 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을 돕고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사무실 입주 외에도 현지 수요처 실증 지원,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8 10:43:14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6·25 전쟁 직후 국내 건설사들의 국가 재건사업과 토목·건축사업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947년 창립한 현대건설은 6·25 전쟁 직후 경북 상현교와 동해 철도 월천교, 흥만교, 논산대교, 광상리수원지 공사 등 국가 재건을 위한 전후 복구 공사와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을 수행했다. 또 현대건설은 당시 업계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부산 미군 숙소와 후방기지 사령부, 외자보관창고 공사 등을 수주했다. 이후 자재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령교 복구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전후 재건의 상징인 한강 인도교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미군 비행장 활주로 등 기술력을 필요로 한 공사를 통해 다진 경쟁력으로 1965년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경험과 기술력은 경부고속도로 공사를 성공으로 이끈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1970년대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문(옛 삼성종합건설)과 DL이앤씨(옛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등장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중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해외공사 수주에 두각을 보였고, 울진 원전 5호기를 통해 원전 분야로 진출했다. DL이앤씨는 국내 최초로 쿠웨이트와 이란, 아프리카로 진출한데 이어 88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준공했다. 최근에는 국내외 군사시설을 구축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항공분야 방위산업과 건설산업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방위·건설 수출 패키지 상품화 상호 지원과 해외 사업소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 교류를 추진한다. 방위·건설업 시너지를 창출해 해외 군사시설 건설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은 인프라 시설과 철도, 고층 공동주택 등을 시공하면서 도시화에 기여했고,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경제 부흥을 이끌었다"며 "이 시기 쌓은 포트폴리오는 해외 진출을 위한 원천이 됐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2024-06-11 18:19:48[파이낸셜뉴스]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6·25 전쟁 직후 국내 건설사들의 국가 재건사업과 토목·건축사업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947년 창립한 현대건설은 6·25 전쟁 직후 경북 상현교와 동해 철도 월천교, 흥만교, 논산대교, 광상리수원지 공사 등 국가 재건을 위한 전후 복구 공사와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을 수행했다. 또 현대건설은 당시 업계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부산 미군 숙소와 후방기지 사령부, 외자보관창고 공사 등을 수주했다. 이후 자재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령교 복구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전후 재건의 상징인 한강 인도교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미군 비행장 활주로 등 기술력을 필요로 한 공사를 통해 다진 경쟁력으로 1965년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경험과 기술력은 경부고속도로 공사를 성공으로 이끈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1970년대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문(옛 삼성종합건설)과 DL이앤씨(옛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등장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중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해외공사 수주에 두각을 보였고, 울진 원전 5호기를 통해 원전 분야로 진출했다. DL이앤씨는 국내 최초로 쿠웨이트와 이란, 아프리카로 진출한데 이어 88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준공했다. 최근에는 국내외 군사시설을 구축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항공분야 방위산업과 건설산업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방위·건설 수출 패키지 상품화 상호 지원과 해외 사업소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 교류를 추진한다. 방위·건설업 시너지를 창출해 해외 군사시설 건설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은 인프라 시설과 철도, 고층 공동주택 등을 시공하면서 도시화에 기여했고,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경제 부흥을 이끌었다"며 "이 시기 쌓은 포트폴리오는 해외 진출을 위한 원천이 됐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6-11 13:06:14[파이낸셜뉴스] 30억원대의 사기 범죄를 저지른 후 쿠웨이트로 도주한 50대 남성이 12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수배됐던 A씨(58)를 17일 오후 5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2011년 5월께 국내 모 건설사의 쿠웨이트 법인으로부터 건축 자재 납품을 요청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허위 발주서를 작성한 뒤 마치 재발주해줄 수 있는 것처럼 피해자를 속여 277만달러(약 30억원)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이듬해 9월께 쿠웨이트로 도주하자 경찰은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는 한편 쿠웨이트 경찰과 함께 추적에 나섰다. 경찰청에서 제공한 단서를 토대로 소재를 추적해온 쿠웨이트 경찰은 올해 3월 27일 쿠웨이트 무바라크알카비르(Mubarak Al-Kabeer) 주에서 피의자의 은신처를 발견했고, 잠복 끝에 외출을 위해 나서던 A씨를 검거했다. 쿠웨이트 경찰로부터 인터폴 전문을 통해 소식을 접한 경찰청은 주쿠웨이트 대한민국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송환을 추진했으나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피의자 죄질과 도주 가능성을 고려할 때 호송관 파견을 통한 강제송환이 불가피했으나 한국과 쿠웨이트 간 직항편이 없다는 점이었다. 이에 양국 경찰은 제3국을 경유하는 '통과 호송' 방식을 협의했고 항공 일정 등을 고려해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우리 측 호송관이 쿠웨이트 경찰로부터 A씨의 신병을 인수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피의자가 태국을 경유하는 동안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태국 이민국으로부터 신병관리 협조도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에 파견 중인 경찰주재관과 한국 경찰청에 파견된 태국경찰 협력관이 힘을 보탰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외로 도주해 장기간 숨어 지내던 피의자를 한국·쿠웨이트·태국의 삼각 공조를 통해 성공적으로 검거·송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사기·마약 등 민생침해 범죄를 저지른 주요 도피사범에 대한 집중검거와 송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4-18 08:50:45우리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6개국 협력기구인 걸프협력이사회(GCC)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특히 중국과 일본 등 주요국보다 먼저 GCC와 협상이 타결되면서 향후 자동차·방산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 기반도 구축될 전망이다.■15년 만에 GCC와 FTA 타결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서울에서 자심 모하메드 알 부다이위 GCC 사무총장과 이 같은 내용의 FTA 협상을 최종 타결하고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2008년 첫 협상을 시작한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GCC는 지난 1981년 5월 페르시아만 안의 6개 아랍산유국(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이 역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결성한 지역협력기구다. 한·GCC FT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25번째 FTA(협상 타결 기준)다. 아랍권 국가로는 지난 10월 타결한 한·아랍에미리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이어 두 번째로 체결한 국가 간 협정이 됐다. 이번 협정은 별도의 경제협력 챕터를 통해 12개 분야를 중심으로 포괄적인 경제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에너지·자원, 바이오경제, 첨단산업, 스마트팜, 보건산업, 시청각서비스 등 6개 협력분야의 경우 개별 부속서를 채택하는 등 세부 협력방안도 구체적으로 담았다. 나머지 6개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 과학기술, 농·임·수산업, 건설 인프라, 항공서비스, 기업방문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와 GCC 측은 교역 시 전체 상품에 적용해온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해 나간다. 우리나라는 GCC 회원국들로부터 들여오는 전체 1만2242개 품목 중 10년 내 1만581개(전체 수입액 비중의 4.7%), 20년 내 1만1012개(전체 수입액 비중의 20.7%)까지 단계적으로 관세 철폐를 확대한다. 마찬가지로 GCC 측도 우리나라로 전체 수입품목 7879개 중 10년 내 3621개(전체 수입액 비중의 7.7%), 20년 내 6024개(전체 수입액 비중의 20.3%)까지 관세 철폐 대상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방위산업·K콘텐츠 확대 기대 적용품목별로 GCC는 우리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부품, 기계류, 화학제품 및 무기류 상당수와 농·축·수산물 등에 대한 관세를 없앤다. 무기류의 경우에도 대부분 품목의 관세가 철폐됨으로써 그간 방위산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온 중동시장에 대한 무기 수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GCC로부터 들어오는 천연가스·석유제품·알루미늄 등의 주력 생산품(원유 제외)에 대한 관세를 철폐한다. 원유 분별 증류 시 나오는 탄화수소 혼합물 '나프타'의 경우에는 관세를 50% 감면해주기로 했다.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생산원가가 낮아짐으로써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당국은 또 GCC측 농산품의 경우 국내 생산이 없는 대추야자, 홍차 등 품목 위주로만 개방함으로써 국내 관련업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서비스 시장의 경우 GCC 측은 영화·비디오 배급서비스, 의료 및 치·의료서비스 등에서 기존 세계무역기구(WTO) 서비스협정 대비 높은 수준으로 개방했다. 산업부는 'K콘텐츠' 및 '한류 확산'과 한국 의료기관의 중동진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2-28 18:47:11[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6개국 협력 기구인 걸프협력이사회(GCC)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 GCC와 공식 협상을 시작한 지 15년만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 등 주요국보다 먼저 GCC와 협상이 타결되면서 향후 자동차·방산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 기반도 구축될 전망이다. ■15년만에 GCC와 FTA 타결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서울에서 자심 모하메드 알 부다이위 GCC 사무총장과 이 같은 내용의 FTA 협상을 최종 타결하고,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2008년 첫 협상을 시작한 이후 무려 15년만이다. GCC(걸프협력회의)는 지난 1981년 5월 페르시아 만안의 6개 아랍산유국(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이 역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결성한 지역협력기구다. 한-GCC FT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25번째 FTA(협상 타결 기준)다. 아랍권 국가로는 지난 10월 타결한 한-아랍에미리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이어 두 번째로 체결한 국가 간 협정이 됐다. 이번 협정은 별도의 경제협력 챕터를 통해 12개 분야를 중심으로 포괄적인 경제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게 특징이다. 특히 에너지·자원, 바이오경제, 첨단산업, 스마트팜, 보건산업, 시청각서비스 등 6개 협력 분야의 경우 개별 부속서를 채택하는 등 세부 협력방안도 구체적으로 담았다. 나머지 6개 분야는 ICT, 과학기술, 농·임·수산업, 건설 인프라, 항공서비스, 기업방문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와 GCC 측은 교역 시 전체 상품에 적용해 온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해 나간다. 우리나라는 GCC 회원국들로부터 들여오는 전체 1만2242개 품목 중 10년 내 1만581개(전체 수입액 비중의 4.7%), 20년 내 1만1012개(전체 수입액 비중의 20.7%)까지 단계적으로 관세 철폐를 확대한다. 마찬가지로 GCC 측도 우리나라로 전체 수입품목 7879개 중 10년 내 3621개(전체 수입액 비중의 7.7%), 20년 내 6024개(전체 수입액 비중의 20.3%)까지 관세 철폐 대상 품목을 확내해 나갈 계획이다. ■방위산업·K콘텐츠 확대 기대 적용 품목별로 GCC는 우리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부품, 기계류, 화학제품 및 무기류 상당수와 농·축·수산물 등에 대한 관세를 없앤다. 무기류의 경우에도 대부분 품목의 관세가 철폐됨으로써 그간 방위산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온 중동 시장에 대한 무기 수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GCC로부터 들어오는 천연가스·석유제품·알루미늄 등의 주력 생산품(원유 제외)에 대한 관세를 철폐한다. 원유 분별 증류 시 나오는 탄화수소 혼합물 '나프타'의 경우에는 관세를 50% 감면해주기로 했다.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생산원가가 낮아짐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당국은 또 GCC측 농산품의 경우 국내 생산이 없는 대추야자, 홍차 등 품목 위주로만 개방함으로써 국내 관련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서비스 시장의 경우 GCC 측은 영화·비디오 배급 서비스, 의료 및 치·의료 서비스 등에서 기존 WTO 서비스 협정 대비 높은 수준으로 개방했다. 산업부는 'K-콘텐츠' 및 '한류 확산'과 한국 의료기관의 중동 진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이번 한-GCC FTA 협상 타결 선언 이후 법률 검토 및 협정문 국문 번역 등을 거쳐 내년 중 정식 서명을 추진한다. 이후 경제적 영향평가와 국회 비준 동의 등 각국의 국내 절차를 거쳐 가급적 이른 시기에 협정이 발효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한-GCC FTA를 기반으로 GCC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GCC 인접 중동국가 및 아프리카 국가들과 FTA 체결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내년부터 GCC 6개국과의 교역·투자 확대와 함께 GCC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중동 전역과 인접해 있는 아프리카 권역까지 산업 및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협력을 집중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통상과 산업·에너지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2-28 09:43:55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제2기 위탁운영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제2기 사업은 지난 2018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수주한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제1기 위탁운영사업'의 후속사업이다. 계약기간은 12개월이며 계약금액은 426억원(3276만 달러)이다. 이번 계약체결로 공사가 수행 중인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제1기, 제2기)의 총 계약기간은 6년 3개월, 총 계약금액은 2045억원(1억6026만 달러)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지난 2018년 5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쿠웨이트 민간항공청과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제1기 위탁운영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제4터미널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전담해오고 있다. 김영권 기자
2023-12-13 17:5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