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퀸테사(Quintessa) 와인은 늘 한결같다. 뽑혀진 코르크 사이로 와인이 처음 숨을 들이쉬고 내뱉는 순간 터져나오는 농염함, 그 감출 수 없는 진한 숨결이 정말 일품이다. 몽글몽글 덩어리진 채 떠돌아다니는 고갱이 같은 향은 잔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전에 이미 주변을 하나둘씩 휘감아 버린다. 진한 아로마와 고운 진흙같은 타닌은 입속에서도 제 몸을 한번에 털석 다 내려놓지 않는다. 오래된 발사믹에서 볼 수 있는 고급스런 산도는 와인에 팽팽한 긴장감을 부여한다. 검은 색이 생각나는 찐득한 풀바디 와인이지만 결코 무겁지 않고, 정말 부드럽지만 실크 스카프가 아닌 살집이 있는 공단 같은 느낌이다. 초가을 아침 쏟아지는 햇살 아래를 흐르는 첼로 음색 같은 와인 '퀸테사 2019(Quintessa 2019)'의 느낌을 적는다. ■아로마도 색깔도 찐득한 풀바디지만 입속에선 놀라운 반전이 지난 8월 초 미국 나파밸리 러더포드(Rutherford)의 프리미엄 와인 '퀸테사' 와인메이커 레베카 와인버그(Rebekah Wineburg)를 만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지와 서울을 랜선으로 연결하는 화상 인터뷰를 통해 퀸테사 2019 와인의 특징을 상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퀸테사 2019 와인을 보다 폭넓게 느끼며 질문을 하기 위해 인터뷰 시작 1시간 전에 미리 열었다. 퀸테사 와인은 첫 숨을 접할 때 큰 감동을 준다. 잘 익은 카시스 열매가 먼저 떠오르는 진한 아로마가 주변을 물들이는 게 아니라 덩어리로 주변을 떠다닌다. 그만큼 농축된 아로마다. 잔에 따라보면 검은색을 덧칠한 짙은 루비빛이다. 스월링 후 생긴 레그도 아주 촘촘하고 천천히 내려온다. 잔에서는 과실 아로마 못지않게 짙은 삼나무 향이 인상적이다. 햇살조차 들지 않는 촘촘한 침엽수림으로 걸어들어가는 느낌이다. 아로마도, 색깔도 그냥 찐득한 풀바디 와인이다. 그런데 입에 넣어보면 반전이 일어난다. 전형적인 나파와인이 아니다. 질감이 미디엄 혹은 미디엄 플러스로 생각보다 두껍지 않다. 산도는 순간 치솟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오래된 발사믹을 접할 때처럼 묵직한게 꽤 매력적이다. 덕분에 와인은 발랄하지만 결코 우아함을 잃지 않는다. 진한 블랙이 생각나는 아로마도 입에 넣어보면 약간의 레드 계열도 있다. 심지어 짠 맛도 있다. 입안에서 와인이 사라질때쯤 포근히 내려앉는 타닌은 정말 곱다. 2018년 빈티지는 타닌이 파워플하게 들어왔는데 이번 빈티지는 고운 진흙처럼 살포시 입안 구석구석에 자리잡는다. 마치 실크 스카프처럼 부드럽지만 두께감 있는 공단처럼 다가오는 것도 인상적이다. 타닌은 3시간이 넘어서자 치아와 잇몸을 두껍게 파고드는데 혀끝을 잡아두는 마찰력이 굉장하다. 피니시도 아주 길게 가져간다. 적어도 서너숨까지 이어지는데 삼나무 향과 카시스 아로마로 가장 마지막은 삼나무 향이다. 그리고 치아 끝에서 살짝 미끈대며 씹히는 질감의 미네랄리티도 감칠맛을 더해주는 요소다. ■2년 연속 축복받은 빈티지..지금 마셔도 장기숙성해도 최고 "이번에 선보이는 2019 빈티지는 지금껏 생산해 온 와인 중 최고의 빈티지다. 퀸테사 떼루아 특징을 정말 그대로 담아 표현하고 있다. 지난 2018 빈티지도 보기드문 빈티지였는데 2년 연속 독보적인 빈티지를 만나게 돼 운이 좋았다." 퀸테사 와인을 빚는 책임자인 레베카 와인버그는 2019 빈티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와인버그는 "2019년은 생장조건이 완벽에 가까워 포도알 하나하나가 골고루 잘 익어 와인을 만들기에 최고의 상태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겨울과 봄에 땅이 충분히 습도를 머금은 상태에서 움이 트고 잎새 성장도 아주 이상적으로 이뤄졌으며, 여름 기온은 약간 서늘하고 수확기에 다가갈수록 기후가 좋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와인의 미네랄 풍미가 특히 강하고 산도도 아주 좋다고 설명했다. 두 빈티지의 차이에 대해 그는 "2018 빈티지는 타닌이 강하고 집중도가 아주 좋은 와인이라 셀러에 좀 더 머물게 하고, 2019 빈티지는 여러 요소들이 아주 정밀하게 조화를 이룬 와인이라 바로 마셔도 장기숙성을 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퀸테사 와인의 맛과 풍미는 서로 다른 독특한 떼루아에서 기인한다. 동쪽 구릉지는 화산재로 만들어진 토양으로 초크 풍미를 부여하며, 드래곤 레이크라 불리는 호수가 있는 중간지대는 퇴적토와 화산토가 섞여 있는 곳으로 와인에 중추적인 맛을 책임지고 있다. 미네랄 느낌, 밀도와 농축미, 과일 아로마가 이 토양에서 왔다. 점토와 양토로 구성된 맨 아랫쪽 벤치 지역에서는 진한 점도와 더스티한 풍미를 책임지고 있다. 퀸테사는 와이너리 시작부터 합성비료를 쓰지 않는 유기농법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있으며 지난 1996년부터는 천체와 자연의 유기적 움직임까지 반영하는 오가닉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까지 도입하고 있다. 퀸테사는 발효도 야생효모로만 진행한다. 포도밭에서 추출한 효모를 배양해 사용하는데 일관성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해마다 약간 다른 향으로 빈티지마다 특징을 부여하기도 한다. 와인버그는 "퀸테사 와인은 보르도 와인 같은 클래식한 스트럭처를 추구하는 와인"이라며 "지난 3년간 노력의 결과물인 2019 빈티지가 오는 9월1일 나오는데 꼭 경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2-08-30 15:04:23[파이낸셜뉴스] 식탁 위를 떠돌아다니는 농축된 아로마 덩어리에 그만 못 참고 잔을 입에 대고야 말았다. 섬세한 아로마로 유명한 퀸테사 와인을 보다 잘 느끼기 위해 부르고뉴 잔에 향을 가뒀지만 몽글몽글 유령처럼 주변을 맴도는 매혹적인 '향수'에 덜컥 걸려든 것이다. 미국 나파밸리 러더포드(Rutherford)의 프리미엄 와인 '퀸테사(Quintessa) 2018'은 그렇게 찾아왔다. 국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기세가 등등하던 지난 7월9일 퀸테사 와인을 빚는 총 책임자 레베카 와인버그(Rebekah Wineburg)와 에스테이트 디렉터 로드리고 소토(Rodrigo Soto)를 랜선으로 만났다. 2018 빈티지 출시에 앞서 한국을 찾지 못하고 현지에서 줌(Zoom)을 통해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다. 약속된 시간보다 30분 전, 퀸테사 2018 빈티지 코르크를 먼저 열었다. 잔을 기울이며 진행하는 화상 인터뷰에서 와인이 가장 좋은 상태에서 맛과 향을 느끼고 싶었다. 그래야 보다 신선한 궁금증을 던질 수 있을 것 같아서다. 향이 좋은 와인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잘토(Zalto)사의 부르고뉴 잔에 옮겨봤다. 잔에 쏟아지는 와인에서 검은색 베리류의 향이 확 퍼진다. 굉장히 집중된 아로마로 주변으로 넓게 퍼진다는 느낌보다는 아주 농축된 아로마 덩어리가 공기와 섞이지 않고 주변을 떠다니는 느낌이다. 그만큼 진한 아로마다. 와인색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품종을 주로 사용한 탓에 아주 검다. 그렇다고 여느 나파 밸리 와인처럼 찐득한 검은색은 아니다. "와, 잘 익었네. 포도 향이 왜 이렇게 고급스러운거야." 스월링(Swirling)을 하며 잔에 코를 밀어넣자마자 감탄사가 먼저 나온다. 아로마가 워낙 고급스럽고 강해서 다른 향이 가려진 것인지 2차 향은 잘 올라오지 않는다. 그런데 순백의 도화지에 뿌려진 단 한가지 색상, 그 보랏빛이 그렇게 매혹적일 수가 없다. 스월링 하기를 몇 차례…. 결국 인터뷰 시작 10여분을 앞두고 내 인내심은 무너졌다. 그렇게 입속으로 기울여진 와인은 또 한번 나를 놀래켰다. 이미 고급스런 아로마에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이제 막 수확한 정말 잘 익은 포도송이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프리런' 주스를 접한 느낌이다. 그런데 또 산도가 기가 막히다. 아주 강력하지만 그렇다고 쨍한 산미가 아니다. 모난 끝을 잘 다듬은 신맛이다. 오크 숙성을 마치고 이제 막 병입된 어린 와인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다스려진 고급스런 산미다. 뒤 이어 약간의 바닐라 터치와 달지않은 초콜릿 향, 시가박스 향, 연필심 향도 과하지 않게 살짝 스쳐간다. 피니시도 아주 좋다. 와인이 입속에서 사라질때쯤부터 적어도 들숨날숨 서너번까지 고급스런 향이 비강으로 계속 올라온다. 좋은 와인이다. 그런데 좀 허전하다. "어라, 그런데 왜 타닌이 하나도 없지?" 코르크를 연지 1시간이 다되어가는데 타닌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도 신기하다. 인터뷰가 다 끝나갈때쯤 와인의 맛이 확 달라졌다. 30분 정도가 더 지나서였다. 아로마의 집중도가 더 강해졌다. 그런데 스펙트럼처럼 구분되던 여러 향들이 한데 뭉쳐져 약간 뭉그러져 들어오는 느낌이다. 타닌도 이제서야 들어오기 시작한다. 잘게 쪼개져 바닥에 곱게 내려앉는 그런 타닌이다. 이제 막 세상 구경하는 와인인데 타닌이 거칠기는 커녕 이슬비같이 섬세한게 참 인상적이다. 퀸테사는 여느 나파밸리 와인과는 결이 분명히 다르다. 두터운 질감에 오크 향이 가득한 속칭 '힘 자랑하는' 그런 와인이 아니다. 오히려 보르도 와인을 닮았다. 복잡한 흙냄새 느낌만 없을 뿐 1차향, 2차향의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는 점에서, 무겁지 않은 산뜻한 질감에서 더욱 그렇다. "지난 15년 동안 이처럼 훌륭한 빈티지는 없었다. 퀸테사 2018은 최고의 빈티지로 지금까지 우리가 본 가장 세련되고 순수한 와인이다. 기록에 남을 만한 훌륭한 기후조건에 정확하고 완벽한 와인 메이킹까지 더해졌다." 오는 9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동시에 출시되는 '퀸테사 2018'에 대해 퀸테사 와이너리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출시한 빈티지 중 최고라는 것이다. 포도나무 순이 나오기 시작해 수확을 마칠때까지 기후가 더할나위 없이 좋았고, 발효도 자연 효모로만 진행하는 등 와인을 빚는 과정도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퀸테사 와이너리에게 2018 빈티지는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퀸테사의 포도밭은 크게 4개 구역(동쪽, 중앙, 서쪽, 벤치 구역)으로 나뉘는데 2018 빈티지부터 이 구역을 100여개의 파셀로 쪼개 각 파셀의 개성을 섬세하게 살려 만든 첫 와인이라는 것이다. 와인메이커 와인버그는 "퀸테사가 30년간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어오면서 같은 구역내에서도 서로 다른 떼루아 구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2018년 빈티지부터 각 파셀별 떼루아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별도의 맞춤형 콘크리트를 설치해 발효와 숙성을 거치고 나중에 블렌딩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보르도 블렌딩 같은 다채로운 맛이 나는 이유다. 퀸테사 포도밭은 각 구역마다 완전히 구분되는 떼루아를 가지고 있다. 동쪽 구역은 백색의 석회질 토양은 포도에 신선하고 섬세한 맛을 부여하며, 중앙의 언덕 구역은 굵은 자갈 형태의 토양으로 검은색 과실류의 진한 맛과 풍부한 아로마를 가진게 특징이다. 또 서쪽 언덕 구간은 붉은 색 토양으로 철분이 풍부해 타르와 미네랄, 담배향의 느낌이 강한 포도를 만든다. 호수 주변의 벤치 구간은 매끈하고 밀도가 높은 점토질로 구성돼 살집 좋은 과육이 생산되고 있다. 퀸테사의 고급스런 산도에 대해 비결을 물었다. 와인버그는 "퀸테사가 위치한 러더포드는 일교차가 큰 곳이어서 특히 산도가 높은 포도가 나온다"며 "또 산 파블로베이의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산도에 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퀸테사 와인이 어린 와인임에도 상당히 잘 다스려진 산도와 고급스런 타닌이 인상적이라는 질문에 대해 와인버그는 "대부분의 나파밸리 스타일은 무겁고 블랙 게열의 베리한 느낌과 오크 느낌을 강조하는데 그렇게 만들면 숙성 잠재력이 덜하다"며 "그러나 퀸테사 와인은 보르도같은 클래식한 스트럭처를 추구하고 있어 영할때도 밋있게 먹을 수 있고 장기숙성에도 장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퀸테사 2018 빈티지는 기후도 수확 컨디션도 발효 과정도 완벽했던 정말 드문 최고의 와인"이라며 "바로 오픈해 마셔도 풍부한 아로마와 보드라운 타닌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1-08-28 00:19:11[파이낸셜뉴스] 국내 와인 유통업계 1호 상장사인 나라셀라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다채로운 프리미엄 와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선물세트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몬테스' 시리즈부터 와인 애호가를 위한 프리미엄 와인 세트와 아트 레이블 와인 그리고 가성비 높은 선물 세트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국내 최초로 누적 판매 1600만 병을 돌파한 국민 천사 와인 '몬테스' 시리즈는 매년 추석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와인이다. 이번 추석에는 칠레 최초의 프리미엄 와인인 '몬테스 알파' 카버네 소비뇽과 멀롯 세트, 싱글 빈야드의 특색을 고스란히 담아낸 '몬테스 알파 블랙 라벨' 카버네 소비뇽, 샤도네이 세트, 보르도 블렌드 방식으로 깊고 귀족적인 맛을 자랑하는 몬테스 알파 엠, 몬테스의 아이콘 시리즈 중 하나로 카르메네르 품종의 진수를 보여주는 몬테스 퍼플 엔젤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또 칠레 와인의 마에스트로 '아우렐리오 몬테스'가 안데스 산맥의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만든 '카이켄' 시리즈도 선보인다. 아르헨티나 최고급 말벡 와인으로 원주민의 방언에서 따온 첫 번째를 의미하는 아이콘 와인 '카이켄 마이'와 '카이켄 테루아 시리즈'의 말벡과 토론테스도 만나볼 수 있다. 와인 애호가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세트도 마련되어 있다. 나파 밸리의 보르도 스타일 와인으로 유명한 '덕혼'의 멀롯과 샤도네이 세트, '카버네 소비뇽의 제왕'이라 불리는 '케이머스'의 카버네 소비뇽과 메르-솔레이 샤도네이 세트, 나파 밸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와이너리로 알려진 '파 니엔테'의 나파 밸리 카버네 소비뇽과 샤도네이 세트, 최상급 산지오베제로 만든 최고 등급 끼안티 와인 '카스텔로 디 퀘르체토' 끼안티 클라시코 그란 셀렉지오네 라 코르테와 일 피키오 세트는 선물의 품격을 높여주고, 받는 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나라셀라는 부담없이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가성비 높은 레드와 화이트 와인 구성도 준비했다. 나파 밸리의 명가 퀸테사의 창립자가 칠레에서 설립한 '베라몬테'의 레세르바 카버네 소비뇽과 소비뇽 블랑 세트, 이탈리아 시칠리아 최고의 와이너리로 전설과 예술이 담긴 아름다운 레이블을 자랑하는 '돈나푸가타'의 앙겔리, 안띨리아 세트, 캘리포니아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라 크레마'의 피노 누아와 샤도네이 세트 등 다양한 와인 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마지막으로 나라셀라는 이번 추석 선물로 특별한 샴페인 '빌까르 살몽'의 블랑 드 블랑 그랑 크뤼도 준비했다. 샴페인 '빌까르 살몽'은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로제 샴페인의 명가로 가족 경영을 통해 7세대에 걸쳐 전수된 샴페인 양조의 노하우를 경험할 수 있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소중한 분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와인 선물 세트를 정성껏 준비했다"며 "나라셀라 와인과 함께 단순한 선물을 넘어 서로 함께하는 시간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풍성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28 15:54:48"투게더앱스(투게더펀딩)와 미국 리퍼블릭의 핀테크 기술을 더해 아시아를 넘어 향후 글로벌 핀테크 에코 시스템을 형성할 계획이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인 투게더펀딩이 미국 유니콘 기업인 리퍼블릭과 손을 잡고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에 시동을 건다. 투게더펀딩을 운영하는 투게더앱스의 박세진 대표는 3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리퍼블릭은 비상장 주식 투자 플랫폼과 블록체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라면서 "최근 리퍼블릭아시아 법인을 국내에 설립했으며 투게더앱스와 함께 아시아 종합 플랫폼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부동산 담보 분야 P2P금융기업 투게더펀딩은 부동산 담보대출시장에서는 5년째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누적 대출금액은 1조4000억원을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올초 투게더펀딩은 새 주인을 만났다. 사모펀드 운용사 퀸테사인베스트먼트가 기존 최대주주인 김항주 대표의 지분을 포함해 50% 이상 지분율을 확보했다. 리퍼블릭은 그 과정에서 앵커(주요)투자자로 참여했다. 리퍼블릭은 크라우드 펀딩, 프라이빗 딜 신디케이션, 블록체인 자문 서비스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이들이 투자를 지원한다. 지난해 시리즈 A와 B투자를 받아 유니콘으로 성장했고, 미국을 넘어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리퍼블릭'의 COO이자 '리퍼블릭 아시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영로 대표는 "한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향후에는 일반 개인들도 핀테크 기술을 통해 스타트업 등 비상장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상하고 있다. 단순히 국내에서만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람이 해외 기업에도 투자하고 해외에 있는 개인투자자들도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구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은 벤처케피탈 밖에 없지만 이마저도 대부분 기업공개(IPO)를 통한 엑시트에만 관심이 있다"면서 "하지만 개인이 10만원, 100만원씩 스타트업에 창업을 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고 정부도 세금 공제 등 혜택을 준다면 아이디어는 있는데 자본이 없는 기업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기 기자
2022-05-03 18:06:06[파이낸셜뉴스]“투게더앱스(투게더펀딩)와 미국 리퍼블릭의 핀테크 기술을 더해 아시아를 넘어 향후 글로벌 핀테크 에코 시스템을 형성할 계획입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온투사·P2P)인 투게더펀딩이 미국 유니콘 기업인 리퍼블릭과 손을 잡고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에 시동을 건다. ‘리퍼블릭’의 COO이자 ‘리퍼블릭 아시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영로 대표와 투게더펀딩을 운영하는 투게더앱스의 박세진 대표를 만나 향후 기업의 비전과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박 대표는 3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리퍼블릭은 비상장 주식 투자 플랫폼과 블록체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라면서 “최근 리퍼블릭아시아 법인을 국내에 설립했으며 투게더앱스와 함께 아시아 종합 플랫폼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부동산 담보 분야 P2P금융기업 투게더펀딩은 부동산 담보대출시장에서는 5년째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누적 대출금액은 1조4000억원을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올초 투게더펀딩은 새 주인을 만났다. 사모펀드 운용사 퀸테사인베스트먼트가 기존 최대주주인 김항주 대표의 지분을 포함해 50% 이상 지분율을 확보했다. 리퍼블릭은 그 과정에서 앵커(주요)투자자로 참여했다. 박 대표는 “그동안 주택 담보 상품만 다루다보니 포트폴리오의 한계를 느꼈고 다각화를 고민하다가 리퍼블릭과 인연이 돼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면서 “리퍼블릭의 어드바이징과 투게더펀딩의 노하우를 합쳐 종합 금융회사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리퍼블릭은 크라우드 펀딩, 프라이빗 딜 신디케이션, 블록체인 자문 서비스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이들이 투자를 지원한다. 지난해 시리즈 A와 B투자를 받아 유니콘으로 성장했고, 미국을 넘어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대표는 “리퍼블릭이 세계적인 투자자들과 네트워크가 있고 블록체인 등 핀테크 기술력이 최고 수준인 만큼 투게더앱스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리퍼블릭과 투게더앱스는 아시아 각국의 핀테크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할 생각이다. 투자 확대를 통해 핀테크 및 암호화 기술의 산업 생태계를 결합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리퍼블릭은 에코시스템을 통해 600개 이상의 기업과 협력해 9억달러 이상의 투자 거래를 촉진하고 있다.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5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암호화폐거래소 중 하나인 Korbit(코빗)에도 투자를 완료했고 큐브 엔터테인먼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4분기를 기점으로 오픈마켓을 연계한 선정산 상품, 국내의 면세점을 연계한 상품 등 다각화된 상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에는 일반 개인들도 핀테크 기술을 통해 스타트업 등 비상장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상하고 있다. 단순히 국내에서만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람이 해외 기업에도 투자하고 해외에 있는 개인투자자들도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구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은 벤처케피탈 밖에 없지만 이마저도 대부분 기업공개(IPO)를 통한 엑시트에만 관심이 있다”면서 “하지만 개인이 10만원, 100만원씩 스타트업에 창업을 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고 정부도 세금 공제 등 혜택을 준다면 아이디어는 있는데 자본이 없는 기업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5-03 13:54:492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 파낙스이텍 매각절차가 14일 마무리됐다. 회사를 인수한 동화기업으로선 화학사업을 강화하고, 매각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투자 후 사후관리로 위기를 돌파했다는 평가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화기업은 이날 파낙스이텍 최종 인수대금을 납입했다. 전체 인수대금은 1179억원이다. JKL-퀸테사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1024만8913주), 세븐브릿지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의 보유분(61만4517주) 등 89.63%가 매각 대상이다. JKL-퀸테사 컨소시엄 입장에서는 6년 만의 엑시트(회수)다. JKL-퀸테사 컨소시엄은 지난 2013년 보통주 456억원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0억원을 투자해 파낙스이텍의 2대주주가 됐다. 파낙스이텍은 기술력은 갖췄지만 중국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당하며 2017년까지 4년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JKL-퀸테사 컨소시엄은 기존 오너와 공동 경영에 나서 경영개선 작업을 추진했다. 비주력사업과 비영업용 자산을 모두 매각해 2013년 609억원이던 차입금을 2017년 말에는 76억원으로 줄였다. 또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단순 전해액 생산업체에서 전해질 분야 국내 최다 특허를 보유한 기술회사로 변신시켰다. JKL-퀸테사 컨소시엄은 BW를 보통주로 바꿔 최대주주에 올라서 경영권을중국공장 건설을 위해 벤처캐피탈(VC) 등으로부터 123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PEF가 경영권을 보유한 기업이 VC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파낙스이텍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40억원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JKL-퀸테사 컨소시엄은 가격 이외에 시너지를 고려한 성장전략, 임직원 고용보장 등 주요 계약조건을 검토해 동화기업에 매각했다”며 “산업은행이 적극적인 거래 발굴 등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08-14 08:45:06▲ 사진=우성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파라마운트 제공 영화 '헬보이'를 비롯해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터미네이터 6'(가제)까지 할리우드 대작들이 2019년 리부트 컴백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4월 전세계 최초 개봉하는 '헬보이'를 시작으로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터미네이터 6'까지 리부트 영화들이 연달아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극장가를 찾아오는 '헬보이'는 다크 히어로의 끝판왕 헬보이가 전 세계를 집어 삼킬 어둠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블러디 액션 영화로, 기존 '헬보이' 시리즈와는 별개로 리부트 된 작품이다. 새로운 '헬보이'는 더 화끈하고 강렬한 액션과 거대한 스케일로, 이전 시리즈와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며, 동명 코믹북 원작자 마이크 미뇰라가 직접 제작 및 각본에 참여해 원작의 분위기를 더욱 완벽하게 살렸다. 여기에 제32회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호러상을 수상하며 전세계 평단의 극찬을 받은 공포 스릴러 영화 '디센트'와 미드 '왕좌의 게임 시즌 2-블랙워터의 전투(Battle of Blackwater)' 에피소드를 통해 빼어난 연출력을 입증한 닐 마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헬보이'의 독특한 매력에 힘을 싣는다.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에서 짐 호퍼 경찰서장 역을 맡았던 데이빗 하버가 주인공 헬보이 역을 맡았다. 여기에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이끈 밀라 요보비치가 인류를 파멸시키려는 블러드 퀸으로 등장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드 '로스트', '하와이 파이브 오' 시리즈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킴, '존 윅' 시리즈에서 완성도 높은 연기력을 보여준 이안 맥쉐인이 합류해 기존 시리즈와 차별화된 액션을 선보인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맨 인 블랙3'(2012)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시리즈의 리부트 작품으로, 전작의 설정만 이어 받아 MIB 영국 런던 본부에서 일하는 새로운 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토르: 라그나로크'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크리스 햄스워스와 테사 톰슨이 각각 에이전트 H와 에이전트 M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리암 니슨과 '맨 인 블랙 3'에 등장했던 엠마 톰슨까지 합세해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예고한다. 28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터미네이터 6'는 제임스 카메론이 연출한 '터미네이터 2'(1991)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한동안 시리즈에서 손을 떼고 있던 제임스 카메론의 제작 참여는 물론, '데드풀'의 팀 밀러 감독이 연출을 맡아 관심을 증폭시킨다. 특히 이번 작품은 '터미네이터 2'에서 린다 해밀턴이 열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라 코너와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맡았던 T-800 조합의 컴백을 예고해 '터미네이터' 시리즈 팬들의 향수를 더욱 자극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올해 할리우드 대작들의 리부트 영화들이 완전히 새로운 매력으로 잇따라 관객들을 찾아올 것을 예고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9-02-28 14:35:55왓슨홀딩스에 전환사채를 발행한 한국콜마홀딩스가 이번에는 대주주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윤동한 대표이사가 보유한 지분 4.48%(73만5000주)를 왓슨홀딩스에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도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주당 매매대금은 2만5650원이며 거래이후 양자간 합의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경우 주당 매매가격을 3만9900원으로 변경한다. 주식 매각 후 윤 대표의 지분은 41.30%로 소폭 줄어든다. 주식매각 목적은 개인용도다. 한편, 주식을 인수하는 왓슨홀딩스는 퀸테사 제1호 사모펀드와 IBK-SKS 중소중견글로벌투자 파트너십 사모펀드가 각각 73%, 27%를 보유할 예정인 투자목적회사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2014-10-15 18:23:45스콧 모이어가 극찬한 김연아 (SBS 캡처) 스콧 모이어(26·캐나다)가 김연아(23)를 치켜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겨울올림픽 갈라쇼에서 김연아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갖자 모이어는 싱긋 웃으며 반갑게 김연아에게 인사했다. 스콧 모이어는 김연아의 어깨를 두드리며 "퀸 연아, 넘버원!" 라고 외쳤다. 이에 김연아는 웃으며 "고맙다"고 화답했다. 스콧 모이어는 테사 버츄와 커플을 이룬 캐나다 아이스댄스팀으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이번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2위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스콧 모이어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스콧 모이어도 인정하는 김연아", "스콧 모이어, 역시 보는 눈이 있네", "스콧 모이어 고맙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2-23 13:15:16동화그룹이 2차전지 전해액을 만드는 파낙스이텍의 새주인이 된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움은 파낙스이텍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동화그룹을 선정했다. 매각대상은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움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전량(63.9%)이며, 매각가는 2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매도자 측이 외국계 인수 후보자들보다 국내 전략적투자자(SI)급 원매자를 선호한 것으로 안다”며 “가격 조건이나 사업 시너지 측면에서 동화그룹이 파낙스이텍을 성장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도 “파낙스이텍의 주요 고객이 삼성SDI 등 국내 대기업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화그룹은 파낙스이텍을 품에 안으면서 2차전지 등 신사업 분야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도모할 전망이다. ‘동화자연마루’로 잘 알려진 동화그룹은 건자재·목재보드 시장의 강자로 2016년부터 태양합성과 2017년 코트카밀 임프렉스(현 동화핀란드)를 잇따라 인수하며 화학 분야를 키워왔다.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지난 2013년 애스턴2013유한회사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보통주 456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0억원 등 총 656억원을 투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7-10 11: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