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샘이 겨울철 인테리어 수요 잡기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겨울철 에너지 절약을 위해 창호 교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오는 11월 15일까지 한샘 창호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샘 창호를 1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터닝도어를 무료로 제공한다. 거실∙주방 등 집안 내부에서 베란다로 통하는 문에 목재도어 대신 PVC 소재의 ‘터닝도어’를 설치하면 단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외부창 패키지, 비확장 패키지, 확장 패키지 등 고객의 예산과 주거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창호 패키지 상품을 통해 맞춤형 창호 공사를 제안한다. 먼저, '외부창 패키지'는 거주하고 있는 집에 창호만 부분 공사할 경우 추천하는 실속형 상품이다. 노후 된 외부 창호만 교체하기 때문에 단열 효과를 높이면서 편리하게 창호 부분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내부 창호는 교체하는 대신 원하는 컬러의 필름을 창호 프레임에 부착하면 내부 인테리어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발코니 확장공사의 비용과 공사 과정이 부담스럽다면 창호만 교체하는 '비확장 패키지'를 제안한다. 특히, 한샘 창호 '밀란' 6종은 높은 단열성과 기밀성 1등급, 유해 물질 불검출 등 우수한 기능을 인정받아 환경부 공인 '환경표지인증'을 취득했다. 또, 창호의 프로파일(Profile)과 유리, 하드웨어 등을 하나의 공장에서 결합 상태로 출고하는 ‘완성창’ 제조 방식으로 생산해 최대 10년까지 무상으로 품질을 보증한다. 한샘 부엌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한샘 관계자는 “겨울을 미리 준비하며 인테리어 공사를 고민하는 고객을 위해 인기 부분 공사 아이템인 창호와 부엌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이사를 가지 않아도 부분 공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한샘의 시공 경쟁력과 상담·설계 서비스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0-26 13:33:38'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을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워 48.56%의 득표율로 당선된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집권 2년차를 맞는다. 통상 1년차는 새 정부의 국정기조와 핵심 국정과제의 얼개를 다듬고 방향성을 다듬는 기간이라면 집권 2년차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마중물을 마련하는 시간이다. 즉, 새 정부의 국정 기조를 구체화하는 한편 이를 위한 관련 법안의 국회 처리 등 각종 개혁정책에 강공 드라이브를 거는 시기다. 래야 집권 3~4년차에 정책이나 민생현안 실행에 따른 성과를 조금씩 내기 시작해 집권 마지막 해에는 '윤석열 정부'가 표방해온 국정과제의 최종 점검을 통해 성과를 내거나 미진한 부분을 가려내 막판 보완에 나서야 한다. 다시 말해 집권 2년차를 맞는 새해에는 정권교체를 이룬 민심을 기반으로 국정운영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최적기'가 온 것이다. 1일 파이낸셜뉴스가 '집권 2년차 윤석열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정치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국회의원을 해보지 않은 '0선'의 정치신인,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으로 취임 후 6개월은 아마추어와 같은 모습으로 국정난맥상을 빚었다"는 비판이 주를 이룬 가운데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무관용 원칙 대응을 기점으로 터닝포인트(분기점)를 맞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 특히 윤석열 정부가 오는 2027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달러 달성을 국정목표로 제시, '경제를 살리겠다'라는 메시지를 내놨지만 불안전성이 극대화된 대내외 경제위기를 넘을 수 있는 '특단의' 방법론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와 함께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경제 특성상 장기간 경기침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서민가계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한편 기업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등 '투트랙'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무엇보다 올해 '정치의 복원',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가 필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윤 대통령이 강조한 교육, 연금, 노동 등 3대 개혁은 관련 법안의 처리가 필요충분조건인 데다 반드시 민주당의 입법적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대담에는 박상병 정치평론가, 신율 명지대 교수,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가나다순)이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3가지 키워드'로 총평한다면. ▲홍형식=고집, 정치권 불신(탈여의도 정치), 성과주의. 정치적인 레토릭(수사) 없이 자기 방식대로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 고집으로 끌고 가고 성과로 평가받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고집은 중립적인 개념이다. 대표적인 것이 이번 화물연대와 관련해서 법과 원칙으로 접근했던 것이다. 화물연대 파업 대응은 대선 때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국민과, 당시에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았던 부동층에게 왜 국민이 윤 대통령을 지지했는지 그 이유를 상기시켜준 분기점이었다. ▲박상병=검찰권력의 전성시대, 진영정치의 극대화, 이명박 정부의 귀환이다. 대통령 취임 후 좌충우돌하고 우왕좌왕하면서 국정운영의 혼선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검찰권력이 정치권력까지 좌지우지한단 측면에서 검찰권력이 전성시대를 맞았다. 대선부터 6·1 지방선거까지 윤석열 정부에서 진영정치가 극대화된 모습을 보인다. 또 인물이나 정책, 다른 행태 등을 봐도 이명박 정부와 비견되며 이명박 정부 시즌2라고 설명하겠다. ▲엄경영=아마추어, 원칙과 공정,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심판이라는 국민적 기대를 안고 출범했는데 초반에는 '0선' 대통령의 아마추어리즘으로 여러 난맥상이 터져나왔다. 취임 6개월이 지나면서는 윤 대통령을 뽑아줬던 국민의 기대에 어느 정도 부응해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최근 화물연대 파업 대응과 국정과제 점검회의 공개 등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윤석열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줬다. ▲신율=정부가 원하는 일들을 하지 못하고, 입법권력을 쥔 민주당의 지엽적 문제 제기를 방어하는 데 급급했던 7개월이었다. 도어스테핑은 정부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의미에서 잘한 것으로 평가한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만큼 도어스테핑을 재개해야 한다. 화물연대 파업 대응과 같이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를 확립하려는 시도도 평가할 만하다. 다만 법치와 정치력을 동시에 보여줘야 함에도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건 큰 단점으로 남을 것이다.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에 머물며 '지지율 정체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정부가 꺼내들 카드는. ▲엄=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축출하는 과정에서 지난 대선의 승리 원동력이 됐던 60대와 2030세대 연합이 붕괴됐다. 이 세대연합을 복구하는 과정은 2030대가 원하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하는 5대 개혁 강화와 연관돼 있다. 이런 국정기조가 탄력받아야 하고, 국회의 입법적 뒷받침을 받아 성과를 내야 한다. 그러려면 협치와 통합으로 돌아가야 한다. ▲신=윤 대통령은 정통 보수 출신도 아니고, 팬덤도 없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안정적 지지율을 유지하기 힘들다. 이런 상황적 요인을 고려할 때 윤 대통령은 일단 지지기반인 보수층 확보에 주력한 다음에 중도층으로의 지지 외연 확대를 추구할 것이다. 2024년 총선이 있기 때문에 내년 중반부터는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정책을 구체화할 것이다. 그 첫 단추는 건강보험 개혁이 될 수 있다. ▲박=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맞물려 사실상 대통령실과 내각 등 인적쇄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시기에 맞물려 인적쇄신을 통해 지지율 반전을 이뤄내야 한다. 두번째는 개혁을 강화하는 카드다. 윤 대통령이 지난 대국민 담화에서 밝혔던 노동과 교육, 연금 개혁이 필수적이다. 이번 정부에서 3대 개혁을 통해 중도층까지 지지층을 확장시켜야 한다. ▲홍=대통령식(式)이 아니라 '국민 친화적(friendly)'으로 접근해야 한다. 법치를 하더라도 국민들이 원하는 '법 앞의 평등'을 실현해야 하고 통치를 하더라도 필요할 때만 대화를 하는 식으로 해야 한다.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이나 의정활동이 좀 줄어들면 지지율이 60~70%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여소야대 정국 윤석열 정부의 대야(對野) 정치 평가는. 새해 협치 복원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박=윤석열 정부의 대야 정치는 '정치는 실종되고 대결과 대치만 있었다'고 요약된다. 예산안 문제에서도 협치는 안 보이고 끊임없는 대결, 대립, 대치만 있었다. 2023년 새해에는 정치의 복원이 필요하다. 야당을 국정 운영 파트너로 견인해내는 것이 정치의 복원이다. 각 주요 쟁점과 사안에 대해 양보와 존중을 통해 국정과제 협조를 이끌어내야만 하고, 그것이 유능한 대통령의 리더십이다. ▲홍=이번 대선은 우리나라 진보와 보수가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자기가 살 수 없다'고 보고 최후의 혈투를 벌이는 선거였다. 문제는 대선 이후까지 승부가 명확히 안 나서, 여야 관계를 현실적으로 복원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여야 관계를 풀기 위해서 여당에서는 차기 당 대표가 뽑혀야 하고, 민주당은 선거법 기소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이 대표 리스크를 극복해야 한다. 협치는 당대당으로 하는 것이다. 영수회담은 여야 관계를 해결하기보다는 잘못하면 더 꼬이게 할 수 있다. ▲신=민주당이 독주할수록 윤 대통령의 '피해자 이미지'는 더 강화되고 이렇게 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야당이 독주한다는 의미는 '협치'의 주도권이 야당에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협치를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는 수단도 사실상 없다. 그렇다고 마냥 가만히 있으면 무능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사면복권을 통한 통합 구현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엄=이번 예산안 지연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방탄 의도가 개입돼 있다고 본다. 최대 쟁점이었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와 경찰국 및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은 민주당이 수용했어야 한다고 본다. ―윤석열 정부 임기 내 3대(교육·노동·연금) 개혁 완수를 위한 추진 과제는. ▲박=개혁 완수를 위해서는 정치 복원과 이를 통한 국정운영 동력 마련이 필수적이다. 야당 협조와 국정운영 지지율이 뒷받침돼야 3대 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 ▲신=올해부터는 노동과 교육개혁, 연금 개혁에 첫 삽을 떠야 한다. 다만 연금개혁의 경우 상당한 저항이 수반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과의 연관성하에 추진 가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 ▲엄=3대 개혁 요지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이다. 대통령의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고 정치권의 입법 협조도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민주당이 반발하고 있는 노동개혁의 경우 우리나라 노동정책이 너무 경직돼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봐도 유연하게 가는 게 큰 흐름이다. ▲홍=일단 개혁을 추진할 동력을 확보했다. 더 떨어지면 탄핵위기에까지 몰릴 지지율로 갔다가 40% 초반대까지 지지율이 올라왔다. 이른바 '지옥까지 갔다가' 올라온 40%대 지지율이 개혁 추진의 동력이 되고, 개혁을 할수록 지지율이 더 올라갈 수 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의 경제 복합위기 상황에서 새해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은 어디로 가야 하나. ▲엄=큰 틀에서 경제정책 방향은 잘 잡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국민, 서민에게 가해지는 고통을 얼마나 경감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세제 개편을 고민할 필요가 있고, 정부가 약속한 대로 규제완화를 속도감 있게 처리해야 한다. ▲신= 경제위기가 차기 총선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의견이 여당 내에서도 있다. 전 정권의 경제정책 실정과 세계적 차원의 경제위기가 맞물린 상황이라 쉽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일수록 경제적 기초를 탄탄히 하고, 법인세 인하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외국자본 유치가 용이한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 ▲박=복합 경제위기가 우리나라를 덮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재정, 조세, 경제정책이 매우 잘못됐다고 평가한다. 정부가 현재 취하고 있는 노선은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하고 경기침체 상황을 더 나쁘게 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벼랑 끝에 있는 민생과 서민층 재기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올해 경제정책은 대기업 중심의 시장정책이 아닌,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과 중장기 민생회복 프로젝트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홍=문재인 정권이 쓸 돈을 다 써버려서 쓸 돈이 없다. 금리 정책도 미국 정책을 따라갈 수밖에 없어서 현 정권이 재정과 금융 정책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다. 그래서 정치적 수단밖에 없다. 국민들에게 '어려운 상황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얘기해야 하는데 현 정부가 자유주의 노선, 기업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국민에게 이런 메시지를 어필하기도 쉽지 않다. ―북한 무력도발이 계속되는 등 남북관계 경색이 심화하고 있다. 윤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엄=남북관계는 더 이상 과거의 틀로는 안된다. 이제는 핵 억지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할 수밖에 없다. 한미동맹과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등을 통해 북핵을 최대한 억제할 수단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다. 동시에 인도적 차원, 혹은 최소한의 군사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수준의 대화는 시도해봐야 한다. 전술핵 재배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더라도 논의는 필요하다. ▲신=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당근'(포용정책)을 통해 핵무기를 포기하라고 하기는 어렵다. 미국과 적대적인 상황에서 자기가 가진 무기를 스스로 버린 나라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보다는 '핵 확장 억제'에 집중해야 한다. ▲박=대북정책 변화 의지와 수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책기조를 변화하면 한미일 3각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미국을 설득해 북·미 관계를 조율해야 한다. 북·미 관계를 재조율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변화된 대북정책을 보여줘야 한다. ▲홍=북한은 무력도발을 통해 갑갑함, 위기상황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보수식 대북전략과 민주당식 대북전략 중에 어느 것이 타당할지는 결국 결과로 증명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대화를 중시하는 민주당식으로 해서 남북관계가 파탄났다는 게 국민 평가다. 그렇다고 힘으로 이기겠다는 보수진영의 전략에 대해서도 현 정부가 어떤 정책 정리를 했는지 안 보인다. ―정부가 최근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칩4)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한미동맹 폭을 넓히고 있다.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고 한중관계도 수교 30주년 등을 맞아 강화하려는 움직임인데 3국과의 외교정책은 어떻게 가져가야 하나. ▲신=미국과 일본은 북핵 방어뿐 아니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다. 지금 중국과 러시아 대 서방국가들의 대결 구도인 신(新)블록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일본과의 관계가 대(對)중국 관계보다 더 중요하다. 대일 관계에 있어선 과거사 문제와 외교는 일정 수준에서 분리해 접근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 ▲박=기본적으로 외교는 적과 동지가 명확하지 않은 것이 상식이다. 이런 상식을 통해 실용적인 부분을 모색해야 협상력이 생긴다. 한미동맹과 관련된 역학관계에 대해서는 논외라고 해도 일본과는 대등한 관계로 가야 한다. 중국과의 외교전략은 한국 외교의 실요성과 독립성을 강조할 때 유용하다. ▲엄=북한, 중국, 러시아와 자유진영 간 냉전 구도가 복귀하고 있다. 우리의 선택지는 서방이고 자유진영일 수밖에 없다. 다만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 상호 신뢰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할 필요는 있다. 일본이 경제나 여러 측면에서 코너에 몰리고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이 내주지 않는 선에서 우리가 손을 내밀어 잡아줄 필요가 있다. ▲홍=전략적인 차원에서 미국과 중국 간 디커플링이 이어질 것이고 보수정권인 만큼 미국과 보조를 맞춰갈 것이다. 2030대는 일본보다 중국을 억제한다. 국민 여론상 중국·러시아보다 한미 관계를 중시하는 정책이 나쁘지 않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3-01-01 18:41:31입주 청소 업체를 불렀다가 집이 엉망이 됐다는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집 주인은 업체가 무단침입도 모자라 집안 곳곳을 훼손한 채 떠났다며 피해 사진을 공개했다. 자신을 사회초년생이라고 소개한 A씨는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입주 청소 불렀다가 집 도륙당한 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인생 첫 집 마련에 리모델링하고 기쁜 마음으로 입주 청소를 불렀으나 집이 ‘도륙’당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A씨는 인테리어 전문 앱을 통해 마음에 드는 업체를 발견했고 예약을 진행했다. 그는 “회사에서 일하던 저는 점심시간에 잠깐 나와 (청소를) 잘하고 계시는지 확인했다”며 “회사 눈치도 보이고 어플 내 평가도 괜찮아서 믿을만하겠지 싶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보내주는 사진을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저녁 회식 중 갑자기 인테리어 사장님께 전화가 왔다. 사장님이 ‘오늘 입주 청소 부르셨나. 현장 와보셔야 할 것 같다. 좀 심각하다’고 하더라”며 “집으로 향해 신발을 벗고 들어가자마자 양말을 신고 있었음에도 까끌까끌함이 느껴졌다”고 했다. 아울러 "군대식 손가락 훑기로 체크를 해봤는데 (문제가) 눈에 보여서 할 필요도 없었다. 도배풀이 넘쳐났고 도배지도 훼손하고 갔더라”며 “문틀도 닦이지 않았고 화장실 문 비닐 제거도 엉망, 문틀 구석도 깨고 갔다. 터닝도어 필름도 손으로 뜯어 비닐이 죄다 울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쓰던 걸레까지 두고 갔다는 전언이다. 결국 A씨는 어플을 통해 환불 신청을 접수했다고 한다. 그는 “업체 측 현장 팀장에게 전화가 왔다. 청소했는데 뭐가 그리 불만이냐고 하더라”며 “못 믿겠으니 본사 통해 이야기하고 저희 집 들어오지 마시라고 답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날 밤 10시쯤 A씨는 또 다시 황당한 연락을 받아야 했다. A씨는 “실리콘 작업 보수를 하러 가신 인테리어 사장님께 전화가 왔다. 청소 업체를 다시 불렀냐고 물으시더라”며 “아니라고 했더니 사장님이 ‘(업체 측이) 들어와 청소하고 있더라. 여기저기 청소를 부탁했는데 여전히 잘 안 된 상태로 가버렸다’고 전해줬다”고 했다. 화가 나 집으로 향한 A씨는 현장에서 훼손된 터닝도어를 발견했다. 그는 “업체 측이 제 허락도 없이 무단주거침입 후 터닝도어 손잡이까지 작살내고 갔다”며 “정상인이라면 비밀번호를 알아도 안 들어올 거라고 생각했다. 너무 후회 중”이라고 하소연했다. 환불 진행 절차에 대해서는 “저희 집까지 와서 두 눈으로 확인해야 환불해주겠다고 하더라. 보상도 마찬가지”라며 “처음에는 무단주거침입으로 바로 경찰서에 신고하려다 환불 입장을 지켜보려 참고 있었다. 지금은 업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고 본사도 피해액수가 너무 크다고 빼액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그의 말대로 훼손된 집안 곳곳이 담겨있다. 특히 터닝도어 손잡이에는 날카로운 무언가로 긁은 듯한 자국이 심하게 나 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건 공론화시켜야지” “뭔 짓을 해야 저렇게 되는거지” “ 요즘 같이 인터넷 발달한 세상에서 저렇게 장사를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05 14:20:01[파이낸셜뉴스] 뮤지컬의 대중화와 저변확대에 기여한 공연기획사 오디컴퍼가 6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향후 행보와 포부를 밝혔다. 오디(OD)컴퍼니는 '오픈 더 도어(Open the Door)'의 약자로 관객과 무대가 만날 수 있도록 새로운 공연예술의 문을 열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지난ㄴ 2001년 4월 6일,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로 첫 발을 내디뎠다. 설립한 이후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뮤지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뮤지컬 제작사의 새 역사를 써내려 간 오디컴퍼니는 도전과 개척으로 점철된 프로듀서 신춘수 대표가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대중화하는데 앞장서며 해외 원작을 그대로 가져오는 레플리카 방식이 아닌 재창작에 가까운 논레플리카 라이선스 뮤지컬로 흥행 포문을 열었다. 지난 20년간 창작부터 라이선스, 내한 등 40편 이상의 작품을 선보인 오디컴퍼니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필두로 '맨오브라만차', '드라큘라', '스위니토드', '닥터지바고', '드림걸즈', '그리스',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대표작들을 갖추고 국내 뮤지컬 시장의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04년 초연돼 누적 공연 횟수 1410회, 누적 관객수 150만 명이라는 흥행 신기록을 세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매 공연마다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국 뮤지컬 시장에 던진 수많은 화두를 던졌다. 2006년 일본 공연은 한국 프로덕션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여는 기폭제 역할을 했으며 한 발 더 나아가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해외진출로서 '지킬앤하이드'를 레플리카 프로덕션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오디컴퍼니의 성장기로 볼 수 있는 2010년까지는 작품성을 기반으로 한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소재의 작품들을 비롯해 국내 초연되는 작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대표적인 작품은 스티븐 손드하임의 뮤지컬 '어쌔신'과 '나인'이다. 손드하임 작품 중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어쌔신'은 2005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초연되어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미국 대통령 암살을 다룬 작품인 만큼 극 전체가 정치적인 색을 띠고 있어 당시 국내 정치인들이 관람하며 세간에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토니어워즈 작품상에 빛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나인'은 예술가로서 스스로 한계를 느낀 영화감독 귀도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작품으로 2008년 LG아트센터에서 초연됐다. 한 남자를 둘러싼 15명의 여인들이 펼치는 몽환적인 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2011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오디컴퍼니㈜는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2009년 한미합작 프로젝트인 뮤지컬 '드림걸즈'를 발판삼아 2012년 '플레이밍 립스(Flaming Lips)'의 음악과 브로드웨이 유명 연출가 데스 맥아너프가 참여한 뮤지컬 '요시미 배틀 더 핑크 로봇(Yoshimi Battles the Pink Robots)'의 트라이아웃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2014년 브로드웨이 중심부에 있는 팔레스 씨어터에서 미국의 힙합 전설 투팍의 음악을 뮤지컬화 한 '홀러 이프 야 히어 미(Holler If Ya Hear Me)'를, 이듬해인 2015년 브로드웨이 씨어터에서 뮤지컬 '닥터 지바고(Doctor Zhivago)'를 제작해 선보였다. 특히 한국, 미국, 호주의 유명 프로듀서들과 제네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제작된 '닥터지바고'는 호주에서 유료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월드 프리미어의 시작을 알렸고 2012년 한국 공연에 이어 2015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2017년 11월 국내 초연된 뮤지컬 '타이타닉'은 국내 라이선스뿐만 아니라 브로드웨이 공연권까지 확보하며 리바이벌 프로덕션으로서 한국과 브로드웨이 공연을 동시 추진하며 진일보된 프로덕션을 구현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오디컴퍼니는 그 동안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세계가 주목하는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주년을 기점으로 '맨오브라만차', '드라큘라', '지킬앤하이드', '스위니토드',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등 오랫동안 관객들에게 사랑받아온 대표 작품들을 우선적으로 선보이고 글로벌 창작 뮤지컬과 신작 라이선스 뮤지컬, 음악 영화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오디컴퍼니는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문학성을 기반으로 한 4편의 창작 뮤지컬을 비롯해 총 6편을 기획,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쥘 베른의 소설 '해저 2만리'에서 영감을 받은 '캡틴 니모'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로도 개봉된 '위대한 개츠비'와 '워더링 하이츠', 세계 최초 모노드라마 뮤지컬로 선보일 '리처드 3세', 그리고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에 르네상스 시대의 두 거장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의 대결 구도를 그린 '피렌체의 빛'과 2012년 미국 트라이아웃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요시미 배틀 더 핑크로봇'을 준비하고 있다. 또 브로드웨이와 한국 동시 개막을 목표로 음악 영화의 장인 존 카니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싱스트리트'와 모던 발레가 돋보이는 안무로 토니어워즈 안무상 수상에 빛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메리칸 인 파리' 등 국내 초연되는 라이선스 뮤지컬 2편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뮤지컬 영화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음악 영화 '디어 헬렌'을 개발하고 있다. 오디컴퍼니는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관객들을 위한 감사제를 진행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연말에는 오디컴퍼니를 대표하는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과 주요 넘버들을 선보일 콘서트를 계획 중에 있다. 또한 '오픈 도어 프로젝트'로 창작 작품 공모를 추진하고 있으며,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신진 예술가를 돕고 새로운 창작진과의 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해외 시장 진출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앞장설 예정이다. 신춘수 대표는 "오디컴퍼니가 뜻깊은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건 그간 작품을 사랑해 주신 관객, 배우, 스태프 모두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며 "진심을 다해 감사를 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20주년을 원동력 삼아 앞으로도 관객들에게 좋은 시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지난해 개설한 유튜브 오디세이를 비롯해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어 대중들에게 뮤지컬 문턱을 낮추고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 대표는 "오디컴퍼니를 설립한 이래 지난 20년간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도전적인 행보를 이어왔다"며 "특히 프로듀서로서 오랜 꿈이었던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치른 호된 신고식은 소중한 자산이 되었고 올해가 진정한 터닝포인트가 되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오디컴퍼니의 대표 작품이 브로드웨이 무대에서의 성공적인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번 창립 20주년을 맞아 선보인 엠블럼에 바로 이 모든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지나온 시간을 되새기고 20주년에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문을 열고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4-06 14:55:03개관 이후 3일간 1만 5천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 장사진을 이루었던 ‘봉화산 벨라시티’가 청약 결과에서도 최고 9.07대1 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다시 한번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강원도 향토 기업인 SG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에 분양하는 ‘봉화산 벨라시티’가 23일~25일 진행한 청약 접수에서 최고 경쟁률 9.07대1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전평형 마감됐다고 26일 밝혔다.봉화산 벨라시티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25일 3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 결과, 566세대 모집에 전평형 순위 내 청약 마감을 하였으며, 59B 타입의 경우 144세대 모집에 9.07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봉화산 벨라시티는 566세대로 구성되며 59A, 59B, 74, 84등 총 4개 타입으로 현관 입구부터 주방, 안방까지 이어지는 넉넉한 수납 공간과 에너지 절감 및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LED 식탁 등을 원주 최초로 적용하였고, 특히 주부의 생활 동선을 생각한 터닝 도어 펜트리, 맘스 테스크 등 곳곳에 숨어있는 고객 배려와 이미 검증된 생활 1번지, 교육 1번지, 교통 1번지로서의 입지 프리미엄에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소형 단지 설계로 투자가치를 더해 관람 고객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봉화산 벨라시티 분양 관계자는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한 것은 이미 검증 받은 원주 최고의 입지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며 “향토 기업으로서 많은 고객의 성원에 감사하며 원주 최고의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봉화산 벨라시티’ 아파트 당첨자는 10월 1일 발표하고, 10월 6일 ~ 10월 8일까지 3일 동안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033) 733-4040
2014-09-26 11: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