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이 8일 국내 최초로 인도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를 상장했다. 타타그룹은 인도 최대의 기업집단으로 100여개 계열사를 보유, ‘인도의 삼성’으로 불린다. 특히 인도의 3대 성장동력인 소비재, 정보기술(IT), 인프라 산업을 선도하며 시가총액, 매출액, 브랜드 가치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상장하는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3대 성장동력산업을 리드하는 타타그룹 내 핵심 10개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 대표적인 기업은 세계적 IT서비스기업 타타 컨설턴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소유한 타타 모터스, 럭셔리 쥬얼리 브랜드 타이탄 컴퍼니 등이다. 인도 최대이자 세계 10대 철강기업 타타 스틸, 인도에서 '자라'와 '마시모두띠' 브랜드를 운영하는 트렌트, 인도 최대 규모 종합 에너지기업인 타타 파워에도 투자한다.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적극적인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으로, 인도 니프티(Nifty)50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 적합하다. Nifty50의 경우 금융 37%, 소비재 22%, IT 16% 등으로 구성돼 있으나 이 상품이 추종하는 타타그룹 지수는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소비재 섹터 비중을 55%로 높이고, 차별적 성장이 기대되는 IT와 인프라를 각각 26%와 19%로 가져가 더 높은 성과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실제 타타그룹지수는 2023년 말 기준으로 최근 3년간 Nifty50지수와 니프티소비재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 삼성운용 이가현 매니저는 “인구 대국이자 차기 세계 최대 소비시장을 가진 인도가 정부 주도의 인프라 개발, 제조업 육성을 기반으로 고속성장하고 있는 점과 초대형 그룹 주도의 경제성장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KODEX 인도타타그룹 ETF' 상장으로 삼성운용은 인도시장 전체에 투자할 수 있는 'KODEX 인도Nifty50'과 'KODEX인도Nifty50레버리지'에 이어 테마형까지 인도 투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08 09:58:57KB자산운용이 차별화 전략으로 내놓은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가 호실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ETF 시장에서 3강 체제로 올라서는데 '효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B운용의 ETF 수탁고는 2021년 5조8000억원에서 9조4000억원으로 2년 만에 62%가량 늘어났다. 지난 2018년부터 '글로벌원자력' '배터리리사이클링' '팔라듐선물' 'Fn컨택트대표' 등 다양한 테마형 ETF를 선제적으로 선보인 덕분이다. 국내 최초의 글로벌 원자력 ETF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는 원전 밸류체인 관련 국내외 기업에 투자한다. 밸류체인별로는 우라늄 기업의 비중이 51.49%, 원자력발전 관련 기업이 46.75%다. 국가별 비중은 캐나다(42.88%)에 이어 한국(28.94%), 미국(24.24%)이 높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2%(16일 기준)로 국내 원자력 투자상품 가운데 가장 좋다. '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의 올해 수익률은 35.3%다. 배터리셀 및 소재 기업에 집중된 2차전지 테마 ETF들과 달리, 배터리 순환경제 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한다. 가솔린 차량의 매연을 정화하는 촉매제의 필수원료 팔라듐에 관심이 있다면 KB운용의 팔라듐 ETF를 활용할 수 있다. 변동성이 큰 만큼 정방향, 역방향 투자로 리스크 관리 수단을 제공한다.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 ETF는 연초 이후 48.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출시한 'KBSTAR AI&로봇' ETF의 경우 산업 관련도가 높은 순수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업에 골고루 투자한다. 설정 후 수익률은 18.26%로 안정적이다. KB운용 금정섭 ETF마케팅본부장은 "반도체, 2차전지, 로봇, AI, 메타버스 등 미래 먹거리로 성장하는 산업과 관련된 ETF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이른 시일 안에 점유율 두 자릿수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20 18:31:36[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차별화 전략으로 내놓은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가 호실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ETF 시장에서 3강 체제로 올라서는데 '효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B운용의 ETF 수탁고는 2021년 5조8000억원에서 9조4000억원으로 2년 만에 62%가량 늘어났다. 지난 2018년부터 ’글로벌원자력‘ ‘배터리리사이클링’ ‘팔라듐선물’ ‘Fn컨택트대표‘ 등 다양한 테마형 ETF를 선제적으로 선보인 덕분이다. 국내 최초의 글로벌 원자력 ETF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는 원전 밸류체인 관련 국내외 기업에 투자한다. 밸류체인별로는 우라늄 기업의 비중이 51.49%, 원자력발전 관련 기업이 46.75%다. 국가별 비중은 캐나다(42.88%)에 이어 한국(28.94%), 미국(24.24%)이 높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2%(16일 기준)로 국내 원자력 투자상품 가운데 가장 좋다. ‘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의 올해 수익률은 35.3%다. 배터리셀 및 소재 기업에 집중된 2차전지 테마 ETF들과 달리, 배터리 순환경제 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한다. 가솔린 차량의 매연을 정화하는 촉매제의 필수원료 팔라듐에 관심이 있다면 KB운용의 팔라듐 ETF를 활용할 수 있다. 변동성이 큰 만큼 정방향, 역방향 투자로 리스크 관리 수단을 제공한다.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 ETF는 연초 이후 48.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출시한 ‘KBSTAR AI&로봇’ ETF의 경우 산업 관련도가 높은 순수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업에 골고루 투자한다. 설정 후 수익률은 18.26%로 안정적이다. KB운용 금정섭 ETF마케팅본부장은 “반도체, 2차전지, 로봇, AI, 메타버스 등 미래 먹거리로 성장하는 산업과 관련된 ETF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이른 시일 안에 점유율 두 자릿수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20 08:57:53자산운용사들이 테마주 흐름에 편승하기 위해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고 있지만 소규모 펀드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이 적은 상품일수록 테마형의 비중이 높았다. '반짝' 자금모집을 위한 추종성 상품 출시는 결국 운용사에도, 투자자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788개 ETF 가운데 순자산 총액이 50억원 미만인 상품은 모두 73개(10월 말 기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략 혹은 업종 테마로 분류되는 ETF는 총 22개다. 비율로는 30.1%에 해당한다. 주로 뉴딜, 플랫폼, 골프, 백신, 메타버스 등 최근 2~3년 사이에 나온 상품들이다. 출시 당시에는 선풍적인 인기를 이끌었으나 지금은 사실상 사장된 상태다. 소규모 펀드는 설정·설립 이후 1년이 되는 날 원본액이 50억원에 못 미치는 상품을 의미한다. 순자산 상위 구간에선 해당 비율이 축소됐다. 순자산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인 상품(235개) 중에서 테마형은 65개로 27.7%를 차지했다. 순자산 1조원 이상 ETF 24개 가운데는 테마형이 3개(12.5%)에 불과했다. 5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의 구간에서도 해당 수치는 25개 중 5개(20%)에 그쳤다. 테마형은 특정 이슈 관련 종목을 추려서 만드는 만큼 대표지수를 따르는 유형과 달리 10개 내외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게 보통이다. 이 때문에 테마의 인기가 시들해지면 이들의 주가도 떨어지게 된다. '펀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분산투자가 안 되는 셈이다. 투자자들도 장기 투자수단으로 삼기보다는 한창 오를 때 수익을 취하고 빠지려는 용도로만 취급한다. 고점으로 판단되는 지점 근처에서 대량 매도가 나오면 수익률은 추락할 수밖에 없다. 한창 시장을 이끌었던 2차전지 테마 ETF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만 인버스 상품을 제외하고 5개가 나왔다. 이달 'BNK 2차전지 양극재'를 뺀 나머지 4개의 최근 1개월(1일 기준) 평균 손실률은 29%를 넘어섰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테마형은 대개 같은 지수를 따르는 등 유사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대형사 상품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크다. 운용사들도 고민이다. 단기성이라고는 하나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품을 내놓을 수 밖에 없다. 한 자산운용사 ETF운용역은 "남(경쟁사)들은 다 상품을 내놓는데 잠자코 있으면 사실상 뒤처지는 것으로 인식된다"며 "장기투자 문화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은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마형은 대부분 패시브 상품이라 편입종목들이 힘을 쓰지 못하더라도 들어내거나 비중을 조절하기가 녹록지 않다. 추종하는 지수가 변경되지 않는 이상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테마형 207개 가운데 액티브는 40개(19.3%)에 불과하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사 입장에서 단기 테마 ETF에 치중하는 정책은 장기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며 "투자자들도 테마형에 치우치는 투자를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1-05 18:17:01[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TIGER 글로벌AI&로보틱스INDXX' 등 주식테마형, 존속기한형 상장지수펀드(ETF) 5종목을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 'TIGER 글로벌AI&로보틱스INDXX'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을 맡은 주식테마형 ETF다. 로보틱스 및 이와 관련된 AI 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생산성과 효율성 증대를 위해 산업현장에서 로봇 사용 확대가 불가피해지면서, AI는 로보틱스와 상호 시너지가 강한 산업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운용을 맡는 주식테마형 ETF다. KRX 헬스케어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며, 바이오 및 헬스케어 산업에 속한 국내 상장기업에 투자한다.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BSTAR 25-03회사채(AA-이상)액티브와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히어로즈 24-09회사(AA-이상)액티브, 히어로즈 26-09 회사채(AA-이상)액티브는 존속기한형 ETF다. 유사한 시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국내 우량 회사채, 은행채 등에 투자해 만기 수익률을 실현한다. 존속기한형 ETF는 금리 변동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투자 시점의 만기수익률(YTM)을 만기시점에 수령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금리 정점기에 접어들면서 현재의 높은 이자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돼 수요 증가 추세다. 한국거래소는 "운용비용,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 성과와 운용 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기초지수 등 고유의 상품 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8-14 15:53:0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규 상장하는 국내 최초 테마형 레버리지 ETF 2종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상장하는 테마형 레버리지 ETF는 ‘TIGER KRX BBIG K-뉴딜 레버리지 ETF’와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레버리지 ETF’로, 작년 10월 상장한 ‘TIGER KRX K-뉴딜 ETF’ 시리즈 5종(BBIG,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중 BBIG와 2차전지의 레버리지 상품이다. TIGER KRX K-뉴딜 ETF 시리즈는 현재까지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TIGER KRX BBIG K-뉴딜 레버리지 ETF는 한국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BBIG(Battery, Bio, Internet, Game)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이다. ‘배터리’는 글로벌 기후 변화 공조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바이오’는 코로나 이후 R&D투자 증대와 유전체 및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인터넷’은 플랫폼과 컨텐츠가 빠르게 성장하며 4차산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게임’은 블록체인 기술 결합과 메타버스 플랫폼화로 수익성 증대가 예상된다. 기초지수는 ‘KRX BBIG K-뉴딜 지수’로, ETF는 해당 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지수는 BBIG 각 산업별 시가총액 상위 3종목씩 선정해 △배터리 -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바이오 -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인터넷 - NAVER, 카카오, 더존비즈온 △게임 -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로 구성돼 있다.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레버리지 ETF는 BBIG 중 2차전지(Battery) 대상 레버리지 ETF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현재 4%에서 2030년 약 30%까지 확대되며 향후 10년간 연평균 29%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한 외형 확장과 탈중국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통한 국내 업체 활약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기초지수는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로, ETF는 해당 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지수는 코스피, 코스닥 종목 중 2차전지 완성 업체 및 소재생산 업체 기준 10종목으로 구성돼,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비엠, 엘엔에프, 포스코케미칼, SKC, 일진머터리얼즈, SK아이이테크놀리지, 솔브레인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거래이벤트는 12월 15일부터 2022년 1월 14일까지 키움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테마형 레버리지 ETF 2종 합산 일간 3억원 이상 거래고객 상위 10명을 대상으로 문화상품권 5만원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2-15 09:21:39[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오는 15일 상장지수펀드(ETF) 4종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상장하는 종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 BBIG K-뉴딜레버리지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컬처액티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KRX 금현물 등 4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K-뉴딜레버리지 ETF 2종은 기초지수 일간변동률을 2배 방향으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테마형 지수를 활용한 레버리지 ETF가 국내에 상장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탁원본액은 110억원이며 총 보수는 0.59%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출시하는 K컬처액티브 ETF는 한국 가요 및 영화, 게임 등 콘텐츠산업과 미용의료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운용자산의 50%는 에프앤가이드 K-컬처 지수 포트폴리오를 추종하고 나머지 50%는 회사의 운용역이 발굴해 재량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할 예정이다. 신탁원본액과 총 보수는 각각 130억원, 0.80%다. KINDEX KRX금현물 ETF는 KRX금시장의 금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최초의 금 관련 실물형 ETF다. KRX금시장서 거래되는 금현물(1kg) 가격의 수익률에서 실물 보관 비용을 차감하는 순수익률 방식으로 산출한 지수를 활용한다. 신탁원본액과 총 보수는 각각 100억원, 0.50%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12-13 18:58:19[파이낸셜뉴스] 로보어드바이저 파운트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인공지능 투자 전문기업 파운트는 28일(현지시간) 구독경제, 메타버스 등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거래가 시작됐다고 29일 밝혔다. 파운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지난 7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서류를 제출한 바 있으며, 75일의 서류 심사기간을 거쳐 28일 최종적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이 이루어졌다. 이미 해외에서 ETF 전문 운용사를 인수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와 달리 파운트는 직접 지수를 만들고, ETF 상품을 기획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파운트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ETF 2종은 최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현실과 같은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테마ETF(상장코드(Ticker): MTVR)와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주기적으로 제공되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인 구독경제 테마ETF(상장코드(Ticker): SUBS)다. 메타버스 테마ETF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파운트가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테마형 인덱스인 ‘파운트 메타버스 인덱스’를 추종하는 ETF며, 뉴욕증권거래소에서도 불과 3개월 차이로 2번째로 상장되는 ETF다. 미국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로블록스, 증강현실 아바타 앱 서비스 제페토를 제공하는 네이버 등에 투자한다. 구독경제 테마ETF는 세계 최초의 구독경제 테마 ETF로, 파운트가 자체 개발한 구독 경제 테마형 인덱스인 ‘파운트 구독경제 인덱스’를 추종하는 ETF이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 클라우드 서버를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아마존 등의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에 투자한다. 메타버스 테마가 새로운 미래 공간에 대한 기술적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을 포함한다면, 구독 경제 테마는 새로운 사업 모형에 대한 비스니스적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을 포함한다. 지수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해당 테마에 부합하는 기업들을 선별하고 비중을 결정하기 위해 향후 1년간 해당 테마로부터 얻는 매출 예측치를 추정하는 머신러닝 기법이 활용된다. 파운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운용해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1월부터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다양한 글로벌 ETF에 분산 투자하는 글로벌 ETF 포트폴리오에 대한 일임형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파운트의 글로벌 ETF 포트폴리오는 테마형 ETF들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직접 개발하고 출시한 ETF를 자사가 운영중인 로보어드바이저 포트폴리오에도 담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파운트 김영빈 대표이사는 “파운트가 직접 ETF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해 뉴욕거래소에 직상장 함으로써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라며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운트는 이번 ETF 상장을 시작으로 향후 AI 기술을 기반으로 뉴스 기사 및 검색어들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들을 발굴하여 지수를 개발하고 전세계 10개 이상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관련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ETF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0-29 09:33:52'메타버스 ETF' '탄소배출권 ETF' '콘텐츠 투자 테마형 ETF' '비트코인 ETF'. 최근 다양해지는 개인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춘 신규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대거 출시되고 있다. 미래 사회상을 반영한 메타버스 ETF는 물론 환경을 중요시하는 탄소배출권 ETF에 이어 콘텐츠 투자 테마형 ETF까지 다양한 상품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비트코인 관련 ETF가 나오면서 서학개미들이 대거 사들이고 있다. 이들 ETF의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 주춤하자 테마형 ETF '관심'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7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총 15.67%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GER FN메타버스 ETF도 상장 첫날인 13일부터 22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기간 동안 14.85% 올랐다. KBSTAR iSelect메타버스도 이 기간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58% 올랐고, HANARO Fn K-메타버스MZ도 10.03% 상승했다. 메타버스 4종 ETF들은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관성이 높거나 메타버스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들로 주로 구성됐다. 지난 13일 상장한 이후 22일까지 총 2500억원의 돈이 들어왔다. 메타버스 4종 ETF의 총합 시가총액이 1443억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의 매수세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메타버스테마 관련 콘텐츠(엔터테인먼트·게임), 플랫폼, 기술보유 국내 대표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테마인 만큼 면밀한 리서치를 통해 검증된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판단해 액티브ETF로 운용 중"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마이네임'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콘텐츠와 미디어에 투자하는 ETF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디어컨텐츠' ETF는 이달 들어 14.34%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9월 말까지만 해도 8000원대 중반에 거래됐지만 22일 종가 기준 1만원을 넘었다. 이 상품은 'WISE 미디어컨텐츠 지수'를 추종하며 보유 비중이 높은 종목은 연예기획사 JYP Ent.·하이브·에스엠과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제이콘텐트리·초록뱀미디어, 종합미디어 기업 CJ ENM 등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Fn웹툰&드라마' ETF도 이달 들어 13.1%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FnGuide 웹툰&드라마 지수'를 추종하는 이 상품은 CJ ENM, 네이버, 스튜디오드래곤 등 콘텐츠 관련 기업들과 메타버스 업체들에 골고루 간접투자할 수 있는 ETF다. ■환경·ESG ETF도 잇따라 출시 전 세계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면서 탄소배출권 ETF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1일 국내 최초로 클린에너지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시키기도 했다.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 ETF는 미국에 상장된 ESG 투자상품 중 가장 대표상품인 iShares Global Clean Energy와 동일한 기초지수인 S&P Global Clean Energy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덴마크, 스페인)의 글로벌 친환경 기업뿐 아니라 한화솔루션, 두산퓨얼셀, 씨에스윈드 등 국내 친환경 관련 기업도 담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9월 30일 국내 최초 탄소배출권 ETF 4종을 출시했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과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을,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ETF',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ETF'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탄소배출권 시장이 친환경 시대에서 대체 투자처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이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0) 사회를 만들겠다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각종 친환경 정책에 열을 올리면서 투자자들도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에서도 비트코인 ETF 인기 과거에는 코스피200, S&P500 등 시장지수 추종 ETF가 인기였지만 최근에는 저금리·저성장 시대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테마형 ETF가 인기다. 테마형 ETF는 장기적 성장이 예상되는 사회·구조적 변화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2차전지·전기차·친환경 등이 대표적인 테마로 꼽힌다. 미국에서도 테마형 ETF가 인기다. 최근 프로셰어(ProShares)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 '비토(BITO)'가 상장하면서 비트코인 역시 6만4000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증시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개별 종목이나 지수 추종 상품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면서 유망 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로 시선을 돌리는 추세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10-24 18:00:34최근 주식형펀드 내 자금유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주식형펀드 중 하나인 상장지수펀드(ETF)로는 오히려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순자산이 1조원을 넘는 '공룡 ETF'도 크게 늘어난 가운데 특히 해외시장을 추종하는 해외투자 ETF나 테마형 ETF가 급성장세다. ■주식형펀드 약세에도 ETF는 '강세'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ETF를 제외한 주식형펀드에선 7월 30일부터 5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최근 2주간 자금 순유출 규모는 1431억원이다. 하지만 ETF로는 오히려 자금이 순유입되며 '대세'를 입증했다. 지난 26일부터 약 2주간 ETF 신규 설정액은 총 5006억원으로 하루를 제외하곤 내내 순유입세였다. 분산투자로 위험을 줄이면서도 주식처럼 거래된단 장점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결과다. 순자산규모가 1조원을 넘는 '공룡 ETF'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순자산이 1조원 이상인 ETF는 전체 상장한 ETF 499개 중 15개로 2년여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규모가 가장 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 순자산은 4조3251억원에 달한다. ■'해외투자ETF'로 쏠린 자금에 해외+테마형 각광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주목하는 ETF 투자 키워드는 '해외'인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현재 ETF 순자산 총액은 61조8346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7800억원 넘게 늘었다.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ETF로는 전체 증가액의 84.3%에 달하는 1조5060억원이 몰렸다. 테마형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ETF에선 일부 빠져나간 자금이 중국, 미국 등 시장과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투자 ETF로 향한 모습이다. 최근 수익률도 긍정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개월 수익률 상위 ETF 5종 중 3종은 해외투자상품이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의 3개월 수익률은 62.28%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H)'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도 3개월간 각각 24.73%, 22.34%의 수익률을 시현해 3, 4위에 올랐다. 이들 ETF는 각각 베트남과 인도 대형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해외 투자처와 새로운 '테마'를 결합한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와 소비시장 관련 ETF를 선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반도체산업 및 클린에너지시장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반도체 FACTSET'과 'TIGER 차이나클린에너지 SOLACTIVE'를 오는 10일 상장해 '중국 테마 ETF' 시리즈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5일부터 거래를 시작해 이제 막 발을 뗀 신규 ETF들 역시 모두 해외시장과 테마형을 결합한 상품들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미국스팩&IPO INDXX' 및 '미국친환경그린테마 INDXX' 등이다. 국내에서 미국 스팩(SPAC·인수목적회사)주나 미국 친환경테마에 투자하는 ETF가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테마형' 상품이 최근 잇따라 출시되는 건 해외시장을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뿐 아니라 글로벌 ETF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말엔 신흥국 채권형 ETF를 제외한 선진국 주식과 채권, 신흥국 주식형 ETF 모두에서 자금 유입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며 "글로벌 ETF 전반에 걸친 시장 확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8-08 18: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