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에 베팅하는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는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DJT)가 15% 폭등했고 테슬라도 8% 이상 급등했다. 비트코인도 7만7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8.19% 급등한 321.22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직전 거래일도 14.75% 폭등했다. 지난 2023년 1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그는 트럼프 유세에 직접 참석, 지지 연설을 했을 뿐만 아니라 트럼프 캠프에 1억3000만달러(약 1821억원) 이상을 기부해 재정적으로도 기여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DJT도 전 거래일보다 15.22% 폭등한 31.93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시장에 퍼져있는 매각 소문은 공매도 세력이 조작한 것"이라며 "주식을 팔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 이후 트위터, 페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퇴출되자 자신이 직접 트루스 소셜을 설립했다. 이후 DJT라는 이름으로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했다. 그는 현재 이 회사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도 이날 한때 사상 처음 7만7300 달러대까지 치솟으며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만에 갈아치웠다. 지난 7일에는 7만6000달러선에 오른 데 이어 이날에는 최고점을 7만7000 달러선 위로 올리며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전 공약한 친(親)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현물 비트코인 ETF인 IBIT의 총 자산 규모는 지난 7일 기준 343억 달러를 기록하며, 블랙록의 금 ETF인 IAU의 3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월 거래 이후 270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왔으며, 하루에만 총 11억 달러가 유입됐다. 세계 최대 금 펀드는 미 자산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가 운용하는 SPDR로 총 770억 달러에 이른다. 비트코인이 랠리를 이어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 전까지 10만 달러를 돌파할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이다. 세계적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글로벌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연내 12만5000달러, 2025년 말까지 20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9 10:58:45테슬라가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173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3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해 테슬라의 비트코인 손상차손에서 매도 수익을 제외한 순손실 규모가 1억4000만달러(1730억40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이날 미국 증권 당국에 제출한 2022년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보유로 2억4000만달러 손상차손을 기록했다. 매도를 통해 6400만달러 수익을 얻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미국 회계 규정상 무형자산으로 분류된다. 매입 당시보다 가격이 하락하면 손상차손 처리, 매도할 경우에는 그 금액을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비트코인 보유분의 75%를 처분했다. 앞서 테슬라는 2021년 1·4분기 15억달러(1조854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장부가액은 1억8400만달러(2274억원)로 쪼그라들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비트코인 보유물량을 대거 처분한데 이어 이번 재무보고서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도 하지 않았다.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1년 보고서에선 "투자와 현금 유동성의 대안으로 디지털 자산의 장기적인 잠재력을 믿는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고금리 지속, 테라·루나 사태, 세계 3위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붕괴 등으로 급락했다. 2021년 11월 역대 최고가인 6만8606달러에서 지난해 말 1만6000달러대까지 약 76% 하락했다. 올해 들어 반등에 나서면서 지난달 22일 5개월 만에 2만3000달러대를 회복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2-01 18:26:04[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173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3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해 테슬라의 비트코인 손상차손에서 매도 수익을 제외한 순손실 규모가 1억4000만달러(1730억40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이날 미국 증권 당국에 제출한 2022년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보유로 2억4000만달러 손상차손을 기록했다. 매도를 통해 6400만달러 수익을 얻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미국 회계 규정상 무형자산으로 분류된다. 매입 당시보다 가격이 하락하면 손상차손 처리, 매도할 경우에는 그 금액을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비트코인 보유분의 75%를 처분했다. 앞서 테슬라는 2021년 1·4분기 15억달러(1조854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장부가액은 1억8400만달러(2274억원)로 쪼그라들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비트코인 보유물량을 대거 처분한데 이어 이번 재무보고서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도 하지 않았다.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1년 보고서에선 "투자와 현금 유동성의 대안으로 디지털 자산의 장기적인 잠재력을 믿는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고금리 지속, 테라·루나 사태, 세계 3위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붕괴 등으로 급락했다. 2021년 11월 역대 최고가인 6만8606달러에서 지난해 말 1만6000달러대까지 약 76% 하락했다. 올해 들어 반등에 나서면서 지난달 22일 5개월 만에 2만3000달러대를 회복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2-01 09:40:06【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기자】 비트코인 보유에 따른 테슬라의 평가 손실(손상차손)이 1억 7000만 달러(약 245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차손은 보유 자산이 가격 하락으로 장부가를 훨씬 밑돌 때 그 차액을 회계에 반영해 손실로 처리하는 것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미국 회계 규정상 무형 자산으로 분류된다. 매입 당시보다 가격이 하락하면 손상차손 처리를 해야 한다. 테슬라 9월 말까지 비트코인 평가 손실 약 2451억 원 2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테슬라의 올해 3·4분기 실적 보고서를 보면 테슬라는 지난해 초부터 총 15억 달러(2조 1630억 원)를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9월말 현재 약 2억 1800만 달러(약 3144억 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보유중이다. 9월 말 현재 테슬라의 손상차손은 1억 7000만 달러(약 2451억 원)다. 테슬라가 보유했던 비트코인을 최근 처분해 얻은 6400만 달러(약 923억 원)의 수익을 더하면 올해 9월 말 현재 테슬라의 비트코인 손상차손 금액은 1억 600만 달러(약 1529억 원)로 줄어든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투자 손상차손이 테슬라의 핵심 사업 영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한편, 2·4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의 75%를 팔아치운 후 3·4분기에는 비트코인 거래를 전혀 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해 2월 15억 달러(약 2조 1630억 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발표해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불을 붙였고 같은 해 3월에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10%를 매도해 2억 2720만달러(약 3276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애플 NFT 통한 인앱 결제 수수료 회피 차단애플이 앱스토어(애플의 앱 마켓)에서 NFT(대체불가토큰) 등을 활용해 인앱 결제 수수료를 회피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자사의 앱스토어에서 인앱결제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NFT를 활용하는 것을 차단시킨 것이다. 애플은 24일(현지시간) 이 같은 iOS 정책을 업데이트하고 자사의 인앱결제를 회피하기 위해 외부로 연결해 구매 시키는 링크와 버튼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애플은 애플 앱스토내에서 NFT와 관련된 서비스 판매는 허용한다. 그동안 애플은 특정 조건을 부과해 통제하는 특정한 결제방식(인앱결제)만 허용하고 그 외 결제방식(외부결제)을 사용하는 앱 개발사의 앱 등록·갱신을 거부했다. 앱 스토어에서 리더 앱(읽기 도구 앱) 유형에는 웹결제 아웃링크 표시를 허용하고 있지만 게임 앱 등에 대해서는 구글 등과 함께 인앱결제만 허용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이달 5일부터 앱스토어 앱 가격과 인앱 결제 요금을 25% 인상시켰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0-25 07:42:13【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테슬라가 올해 7~9월 3개월간 비트코인 거래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4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의 75%를 팔아치운 후 3·4분기에는 비트코인 거래를 전혀 하지 않은 것이다. 테슬라는 보유한 비트코인의 75%를 2·4분기에 처분했다고 공개하며 당시 비트코인 값을 끌어내렸다. 테슬라는 지난해 2월 15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2·4분기 비트코인 보유 물량 75% 팔아치운 테슬라 3분기에는 거래 '0' 19일(현지시간) 테슬라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3·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4분기 9억3600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후 3·4분기 비트코인 거래가 전혀 없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3·4분기 말 현재 테슬라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보유액은 2억1800만달러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올해 2·4분기말과 3·4분기 말에 비트코인 값이 2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을 보이면서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었기 때문에 비트코인 보유에 따른 손해가 없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에 비트코인을 대거 매도해 비트코인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팔아치운 후 비트코인 값은 일시적으로 1.7% 하락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4분기 실적발표에서 테슬라가 올해 2·4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75%를 팔아치운 이유에 대해서 비트코인에 대한 하락세 예상이 아닌 중국내의 코로나19 봉쇄와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2월 15억 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발표해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불을 붙였다. 테슬라는 지난해 3월에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10%를 매도해 2억272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이스라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채권 거래 테스트 실시 이스라엘이 토큰화된 디지털 채권 발행을 위한 시범 사업에 돌입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스라엘 재무부는 텔아비브증권거래소(TASE), 디지털 자산 보관 제공업체인 파이어블록, 미국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업체 브이엠웨어와 함께 디지털 채권 거래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디지털 채권들은 이스라엘 재무부에 의해 발행된다. 프로젝트명 '에덴'인 이 새로운 프로젝트는 비용을 절감하고 국채 발행 절차를 최적화하기 위한 것이다. 회계 총책임자인 얄리 로텐버그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이 여기 남아 있고 시간이 지나면 금융 시장의 핵심에 스며들어 철저하고 깊게 변화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새로운 기술과 방법을 끊임없이 검토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고 말했다. 시범 테스트 기간 동안 이 테스트에 참여하는 이스라엘 은행들은 프로젝트 플랫폼을 통해 전자지갑에 토큰화된 정부 채권을 받아 디지털 화폐로 전환하고 이를 이스라엘 정부의 전자지갑으로 이체하게 된다. 시범 테스트에 사용될 특정 디지털 화폐는 정해지지 않았다. 시범 테스트는 내년 1·4분기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0-20 06:54:46【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자신이 투자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고수했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초보다 21% 하락했고, 로쿠도 70% 이상 폭락한 상황이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대표 상장지수펀드(ETF) 아크이노베이션(ARKK)의 포트폴리오에는 테슬라가 10% 이상, 로쿠는 7% 이상 각각 담겨 있다. 캐시 우드는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출연해 "테슬라와 로쿠, 비트코인의 향후 전망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우드는 "우리는 로쿠를 구입했다"면서 "테슬라에 대한 우리의 마지막 움직임도 테슬라를 매수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우드는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기업은 이제 S&P 500에 포함될 정도로 자리잡았다"면서 "테슬라가 (약세장에서 다른 주식보다) 훨씬 더 잘 버텼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테슬라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우드는 "테슬라를 거래해왔지만 전기차로의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확신은 더 이상 높아질 수 없다"면서 "향후 5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드는 오는 2026년까지 테슬라 주가가 1주당 46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주가는 올해 21% 하락해 2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우드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거의 800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될 것"이라면서 "5년 안에 6000만 대에 이를 것이다. 테슬라가 그 중심에 있다"고 주장했다. 우드는 ARKK 포트폴리오에서 세 번째로 비중이 큰 로쿠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펼쳤다. 로쿠의 올해 2·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고, 주가는 75% 가까이 하락했다. 앞서 우드는 기업들이 투자 다각화 차원에서 포트폴리오의 5%를 계속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을 전제로 앞으로 5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50만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2만 달러를 돌파했다가 다시 2만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9-28 05:37:53[파이낸셜뉴스] 미국 CPI 물가지수 상승률이 드디어 정점을 통과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려는 여전하다. 미국 상원이 7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막대한 투자와 부자 증세 등의 내용을 담은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을 가결 처리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에도 다시 악재가 드리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 보고서를 통해 보유 비트코인의 75%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작년 2월 현금 자산으로 15억달러(약 1조97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면서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는 "보유한 비트코인은 팔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작년 11월부터 이어진 가격 폭락을 이기지 못하고 대거 처분에 나선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4월 1일 5만6000달러대에서 6월 30일 2만5000달러대로 반토막 났는데 테슬라는 손해보기 직전에 재빨리 팔아 6400만달러(약 840억원) 차익을 거두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아케인 리서치는 테슬라가 평균 3만2209달러에 비트코인 2만9060개를 매도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테슬라 매입 당시 3만2000~3만3000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8일 현재 2만300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테슬라는 대량의 비트코인을 처분한 것에 대해 "중국 시장 셧다운에 대비하기 위한 유동성 확보 조치이며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고 밝혔지만 앞으로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코인업계에서도 가상화폐의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위기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비트코인 채굴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분석기업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루 동안 채굴기업 지갑에서 빠져나간 비트코인이 무려 1만4000개, 약 3억달러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를 두고 "비트코인 채굴자가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에 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시장에서는 오는 10일 발표예정인 미국의 7월 CPI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년대비 8.7~8.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1%를 기록한 6월 CPI보다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이대로 가면 연준이 내달 21일 '자이언트스텝(75bp·0.75%)'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연준이 3연속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경우 긴축 공포에 비트코인 가격이 더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08 07:40:10[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의 큰 손' 일론 머스크( 사진)의 행보가 또 다시 코인시장을 흔들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일주일 동안의 가파르게 반등했지만 다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테슬라의 2·4분기 실적 발표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보유 비트코인을 대량 매각했다고 발표한 점이 상승세에 브레이크를 건 요인으로 보인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2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6% 상승한 3061만2116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072만3000원을 나타냈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의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0.20% 오른 201만1469원을 나타냈다. 업비트에서는 20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인 시장은 자정에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다가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조금씩 회복을 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2·4분기 실적 발표에서 "2·4분기 말 현재 비트코인 약 75%를 법정 통화로 전환했다"며 "대차 대조표에 9억3600만달러(약 1조2290억원)의 현금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테슬라의 현금 및 현금 자산은 분기 동안 8억4700만달러(약 1조1121억원) 증가했다. 일론 머스크는 "우리가 보유 비트코인을 대량 매각한 이유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언제 완화될지 불확실해 현금 포지션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초 비트코인 15억달러 상당을 사들여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 파장을 일으켰다. 테슬라는 당시 비트코인을 1개당 약 2만8000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2만3000달러선을 오가고 있다. 업비트 거래소의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21일 오전 9시 기준 5336.48포인트로 전날보다 1.52%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2.86% 하락했다.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4조원으로 전일보다 16.87% 감소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4조원으로 전일보다 17.36% 감소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8.23%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메탈(MTL) 종목으로, 21일 오전 9시 기준 2035원으로 전날보다 10.0% 상승했고, 이에 따라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415.56% 상승하여 1,001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거래대금이 3852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비트코인(BTC) 종목의 경우 21일 오전 9시 기준 3050만원으로 전날보다 0.51% 하락했다. 해당 종목은 지난 일주일 간 UBAI 지수와의 상관계수가 0.92로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과 매우 강한 양의 관계를 이뤘다. UBAI 지수 포함 종목에 비트코인이 포함되어 있지 았았지만 비트코인이 알트코인에 매우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테마별로 보면 75% 이상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광고산업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하락 폭이 8.32%로 가장 컸다. 그러나 소셜미디어(SNS) 컨텐츠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이날 기준, 전날에 비해 8포인트 하락한 6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탐욕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6.63% 상승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7-21 09:36:30테슬라가 20일(이하 현지시간) 기대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그러나 사상 최대 순익 행진에는 마침표를 찍었다. 또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약 75%를 매각했다고 밝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암호화폐 꿈도 꺾였음을 시사했다. ■ 테슬라, 보유 비트코인 75% 매각.. 현금유동성 늘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뒤 분기실적 발표에서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가운데 75%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에 투자한지 1년이 조금 지나 사들인 물량의 4분의 3을 매각한 것이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매각으로 2분기에 9억3600만달러가 회사 보유현금으로 편입됐다고 밝혔다. 순익으로는 잡히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해 공시를 통해 비트코인 15억달러어치를 보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은 2만8000달러를 오르내렸다. 그러나 올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지난달 중순에는 1만7700달러까지 추락한 바 있다.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베팅하고 있지만 시장 폭락세 속에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대거 매각하며 위험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다만 최근 다시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을 타는 가운데 테슬라가 매수로 전환했을 가능성도 있다. ■ 사상최대 순익 행진 마침표..인플레이션·강달러 충격 테슬라는 2분기 실적 발표로 사상 최고치 순익 기록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분기 매출은 1분기 188억달러에서 2분기 169억달러로 줄었다. 시장에서는 165억~171억달러 매출을 전망한 바 있다. 예상 범위 안에는 들었음을 뜻한다. 순익은 확실하게 예상을 뛰어넘었다. 전망치(19억달러)를 4억달러 웃도는 23억달러 순익을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 기록한 11억달러 순익보다는 높았지만 1분기에 기록한 사상 최대 기록(33억달러)에는 크게 못미쳤다. 테슬라는 순익 감소 이유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 공급망 차질 지속에 따른 배터리·반도체 등 전기차 부품 확보 경쟁 등을 꼽았다. 생산비가 올라 순익이 줄었다는 얘기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충격으로 상하이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고, 중국 내 판매 역시 2분기에 큰 타격을 받았던 점도 순익 사상 최고치 행진이 끝나는데 일조했다. 1분기 31만48대를 출하했던 테슬라는 2분기 출하 규모가 25만4695대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이는 1년 전보다는 27% 증가한 규모였다. 테슬라는 달러 강세 여파도 순익 감소 배경으로 들었다. 달러 강세로 해외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고, 해외시장 매출을 미국으로 들여올 때 환차손을 입어 이중으로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실적 기대감으로 정규거래에서 소폭 상승했고, 실적이 발표된 시간외 거래에서도 1% 안팎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편 최근 다소 살아나던 비트코인 가격이 테슬라의 비트코인 대량 처분 소식에 약세로 돌아서면서 -1.6%까지 하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7-21 06:58:21[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가격이 고점 대비 반 토막 아래로 추락한 가운데 과거 가상자산을 투자 목적으로 매입했던 기업 등이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특히 테슬라의 손실액은 7000억원에 육박한다.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더스트리트 등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보도에서 가상자산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투자 기업들의 투자 손실을 지적했다. 세계 각국의 비트코인 투자 기업들을 추적하는 사이트 ‘비트코인 트레저리’에 의하면 테슬라는 현재 재무제표상 4만3200개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다. 매체는 해당 비트코인의 가치가 9억6810만달러(약 1조2491억)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2월 8일 금융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현금 자산의 투자 다각화를 위해 약 15억달러를 들여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단순 비교하면 테슬라는 이미 약 5억3000만달러(약 6843억원)를 잃은 셈이다. 당시 테슬라의 비트코인 평균 매입 단가는 개당 3만4700달러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해 11월에 개당 6만9044.77달러에 이르렀지만 이달 2만2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67% 가까이 폭락했다. 이를 두고 현지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가뜩이나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과 공급망 차질 때문에 생산 지연을 겪고 있다며 비트코인 손실로 2·4분기 적자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다른 기업들도 손해가 막심하다. 전 세계 기업 가운데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진 미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0억달러에 이르는 손실이 예상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14일 기준으로 12만9218개로 알려졌으며 현재 가치는 29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비트코인 폭락은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도 위태롭게 만들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14일 보도에서 엘살바도르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라고 지적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고 국고를 들여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엘살바도르는 230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했고 이는 5300만달러 규모다. 매입에 투입된 돈은 약 1억3000만달러로 알려졌다. 동시에 엘살바도르는 내년 1월까지 약 8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상환해야 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6-15 09:3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