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이 이뤄진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크게 늘며 전국 주택 거래량이 전월 대비 32.7% 상승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같은 기간 5.9% 늘어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7259건으로 전월(5만698건)과 비교해 32.7% 증가했다. 수도권의 매매 거래량은 3만5556건으로 전월(2만4026건) 대비 4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3만1703건으로 18.9% 늘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는 3월 9349건으로 2월(4743건)과 비교해 97.1% 급등했다. 전년 동기(3482건)와 비교하면 168.5% 상승한 수치다. 이는 지난 2월 서울시의 토허제 해제 이후 매매거래가 활발해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전월세 시장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3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3만9044건으로 전월(27만8238건) 대비 14.1%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3.6% 줄었다. 수도권은 16만405건으로 전월 대비 9.1%, 전년동월 대비 3.4% 감소했고, 지방도 7만8639건으로 전월 대비 22.7%, 전년 동월 대비 4.1% 줄었다.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920가구로, 2월(7만61가구)과 비교해 1.6%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6528가구로 6.1%(1072가구), 지방은 5만2392가구로 0.1%(69가구) 감소했다. 지역별 미분양 주택은 경기도가 1만3527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구(9177가구) △경북(5920가구) △충남(5084가구) △경남(4811가구) △부산(4489가구) △강원(3953가구) △울산(3726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 2만5117가구로 전월 대비 5.9%(1395가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은 20개월째 증가하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수도권 악성 미분양은 4574가구로 2월과 비교해 0.7%(31가구) 증가한 반면, 지방은 7.1%(1364가구) 증가한 2만543가구로 집계됐다. 한편 3월에는 준공을 제외한 인허가, 착공, 분양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모두 증가했다.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는 3월 3만1033가구로 전년 동월(2만5836가구) 대비 20.1% 증가했고, 전월(1만2503가구)와 비교하면 148.2% 급증했다. 수도권 인허가는 1만5145가구로 전월 대비 116.3%, 전년 동월 대비 45.3% 늘었다. 착공은 1만3774가구로 전년 동월(1만1290가구) 대비 22.0%, 전월(1만69가구)과 비교해서는 36.8% 늘었다. 수도권은 927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5.5%, 전월 대비 108.4% 증가했다. 분양은 8646가구로 전년 동월(2764가구) 대비 212.8%, 전월(5385가구) 대비 60.6% 증가했다. 수도권 분양은 지난달 전무했다가 3월 2355가구로 순증했다. 전년 동월와 비교하면 195.5% 증가한 수치다. 준공은 2만6124가구로 전년 동월(4만9651가구)과 비교해 47.4% 감소했고, 2월(3만6184가구)과 비교해도 27.8% 줄었다. 수도권은 1만7606가구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4.6% 감소했으나 2월보다는 65.4% 증가했다. 지방은 851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72.7% 감소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29 06:49:21[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이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재지정 후 한달여가 지났지만 상승 기대감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세종의 집값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3주(4월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하게 0.01% 하락했다. 서울은 0.08%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인천은 하락(-0.01%)에서 보합 전환, 경기는 하락폭(-0.01%)을 유지했다. 서울은 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 4주 동안 재건축과 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거래도 체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규제 대상인 강남3구 중 서초·송파구는 거래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 오름폭은 더 커졌다. 서초구 (0.16%->0.18%)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송파구(0.08%->0.18%)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강남구는 0.16%에서 0.13%, 용산구가 0.14%에서 0.13%으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서초·송파구가 0.18% 오르며 가장 상승폭이 컸고 성동구(0.17%), 마포구(0.14%), 강남·용산구(0.13%)가 뒤를 이었다. 서울시가 토허제 재지정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지만 마포구(0.13%->0.14%), 광진구(0.08%->0.09%), 강동구(0.09%->011%)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보다 높아졌다. 한편 지방 아파트값은 대광역시(-0.06%)와 8개도(-0.03%)의 하락폭이 유지된 가운데 전주와 동일하게 0.04% 하락했다. 다만 세종특별자치시만 정주여건이 양호한 고운·다정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오르며 전주 0.04%에서 0.23%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보합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0.02%→0.03%)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또 수도권(0.02%→0.02%)은 상승폭 유지, 지방(-0.01%→-0.02%)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24 13:01:08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 마포·성동·강동·동작구 등 토허구역 인근 지역 아파트값이 잇따라 신고가를 쓰고 있다.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시의 발표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풍선효과로 인한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용강동 래미안마포리버웰 전용 84㎡는 지난 19일 25억1500만원에 거래되며 이 지역 국평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의 같은 평형 매물은 지난 3월 19일 23억35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1억8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마포구 국평 아파트가 25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근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의 전용 84㎡도 지난 5일 21억7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단지 전용 59㎡는 지난 13일 17억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성동구와 강동구, 동작구도 신고가 행렬에 동참했다. 성동구 서울숲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 3일 24억4000만원에 손바뀜했다. 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109㎡는 지난 6일 21억원에, 고덕아르테온은 지난 12일 전용 114㎡이 22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동작구 흑석동의 대장주로 꼽히는 아크로리버하임 역시 전용 113㎡가 지난 5일 36억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보다 1억3000만원이 오른 신고가를 찍었다. 이들 지역은 강남 3구 인접 지역으로, 토허제 재지정 이후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24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토허구역으로 묶었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인근 지역 외 서울 외곽 지역에서 두드러지는 신고가나 거래량 증가 등의 추세가 없다면 현재의 현상은 풍선효과의 영향이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며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 하반기에 들어서면 서울과 경기도 주요 지역은 상승 압력이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일 토허제 재지정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발표했다. 한국부동산원의 3월 셋째 주와 4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를 비교했을 때 △마포구 0.29%→0.13% △성동구 0.37%→0.23% △강동구 0.28%→0.09% 등 상승 폭이 줄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23 18:16:42[파이낸셜뉴스] 이달 집값 상승 기대감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재지정된 이후 상승폭은 다소 줄었으나, 서울 주요 상급지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된 결과다. 국내 소비자심리의 경우 정국 불안 해소에도 불구하고 내수 경기 회복이 지연된 영향으로 다섯달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면서 비상계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8로 전월 대비 3p 상승하며 2024년 11월(109p)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10월(116)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했으나 지난 3월에 반등한 뒤 이달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이같은 상승세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둔화됐으나 오름세가 지속된 결과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토허제 재정 후 거래량 등이 둔화되고 있으나 아직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 정책 효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8로 전월보다 0.4p 상승하며 한 달 만에 반등했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15개 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는 글로벌 통상여건 악화, 내수 경기 회복 지연 등에 대한 우려에도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이에 따른 향후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이 팀장은 “아직 계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나 향후 무역 협상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언제 어떤 규모로 집행되는지에 따른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3월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에서는 현재생활형편(87)과 생활형편전망(92), 가계수입전망(96)이 전월과 동일했다. 소비지출전망은 1p 상승한 105, 향후경기전망은 3p 상승한 73으로 집계됐다. 현재경기판단의 경우 3p 떨어진 52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집계돼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된 결과다. 3년후 및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는 농축수산물(52.5%)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공공요금(44.4%), 공업제품(38.2%)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공업제품(7.1%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5.2%p), 공공요금(-4.4%p) 비중은 감소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3%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금리수준전망은 전월보다 4p 상승한 96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관리 강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영향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4-22 17:13:05[파이낸셜뉴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 마포·성동·강동·동작구 등 토허구역 인근 지역 아파트값이 잇따라 신고가를 쓰고 있다.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시의 발표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풍선효과로 인한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용강동 래미안마포리버웰 전용 84㎡는 지난 19일 25억1500만원에 거래되며 이 지역 국평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단지의 같은 평형 매물은 지난 3월 19일 23억35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1억8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마포구 국평 아파트가 25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BJECT0# 인근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의 전용 84㎡도 지난 5일 21억7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단지 전용 59㎡는 지난 13일 17억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성동구와 강동구, 동작구도 신고가 행렬에 동참했다. 성동구 서울숲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 3일 24억4000만원에 손바뀜했다. 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109㎡는 지난 6일 21억원에, 고덕아르테온은 지난 12일 전용 114㎡이 22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동작구 흑석동의 대장주로 꼽히는 아크로리버하임 역시 전용 113㎡가 지난 5일 36억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보다 1억3000만원이 오른 신고가를 찍었다. 이들 지역은 강남 3구 인접 지역으로, 토허제 재지정 이후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24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토허구역으로 묶었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인근 지역 외 서울 외곽 지역에서 두드러지는 신고가나 거래량 증가 등의 추세가 없다면 현재의 현상은 풍선효과의 영향이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며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 하반기에 들어서면 서울과 경기도 주요 지역은 상승 압력이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일 토허제 재지정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발표했다. 한국부동산원의 3월 셋째 주와 4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를 비교했을 때 △마포구 0.29%→0.13% △성동구 0.37%→0.23% △강동구 0.28%→0.09% 등 상승 폭이 줄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22 15:08:56[파이낸셜뉴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을 확대로 우려되던 '풍선효과'가 지정 한 달여간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요 입지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폭과 거래량이 줄어들며 폭등 기미도 진정세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현장 집중점검을 통해 풍선효과를 막고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일부 지역에 대한 지정연장도 단행하는 등 부동산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서울시는 토허제 확대 지정 후 모니터링 결과 최근 한 달간 집값과 거래량 모두 진정세를 나타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2월 13일 토허구역에서 잠실·삼성·대치·청담이 빠지자 부동산시장은 과열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한 달여 후인 3월 24일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 전체가 토허구역으로 확대 지정됐다. 이달 2주차에 들어서며 강남 3구 및 용산 지역의 가격 상승률은 전고점(3월 3주) 대비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남구 0.83%→0.16% ▷서초구 0.69%→0.16% ▷송파구 0.79%→0.08% ▷용산구 0.34%→0.14%로 가격 상승 폭이 축소된 모습이다. 허가구역 지정 인근 지역들의 풍선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마포구 0.29%→0.13% ▷성동구 0.37%→0.23% ▷강동구 0.28%→0.09%로 상승 폭이 줄었다. 거래량 역시 감소세다. 지난 18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자료에 따르면 강남 3구와 용산구는 토허구역 효력 발생 이전(3월 1∼23일) 1797건에서 이후(3월 24일∼4월 18일) 31건으로 줄었다. 마포, 성동, 강동 등 인접 지역에서도 토허구역 효력 발생 전후를 기준으로 1389건에서 397건으로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정 지역만큼의 뚜렷한 감소세는 아니지만 큰 폭의 감소세”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풍선효과 차단과 시장 교란 행위 차단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부터 국토부·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자치구와 함께 합동점검반을 조성하고 신고거래 전체 건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국토교통부, 자치구와 함께 중개사무소 총 214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벌여 의심 거래 59건을 발견해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 의심 거래를 유형별로 나누면 차입금 과다 25건, 편법 증여 11건, 허위 신고 1건, 기타 22건이다. 대상 아파트에 방문해 우편물, 아파트 관리사무소 입주대장, 차량등록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해 의심거래를 적발한다는 계획이다. 위반자에 대해서는 실거래가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토허구역 확대 지정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시장 혼선과 투기 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했고, 실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후속 조치를 빈틈없이 이어가는 한편 주택공급 확대와 시장 모니터링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병행해 실수요자가 안정적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4-21 09:02:24[파이낸셜뉴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여파 속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토허구역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모두 전주보다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향후 집값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1주(4월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하며 전주(-0.01%)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 0.11%에서 0.08%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구(0.20%)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서초구(0.11%)는 잠원·반포동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오름폭은 줄어들었다. 3월 5주(3월31일 기준) 상승세로 전환됐던 송파구는 전주 0.28%에서 0.16%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토허구역에 묶인 용산구도 이촌·효창동 위주로 0.13%가 올랐지만 전주(0.20%)와 비교해 상승폭은 낮아졌다. 서울에서는 강남구(0.20%)과 성동구(0.20%), 마포구(0.17%) 순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성동구는 행당·옥수동 위주로, 마포구는 정주여건 양호한 아현·신공덕동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또 전주 하락세를 보였던 중랑구(-0.01%), 강북구(-0.02%), 도봉구(-0.03%), 노원구(-0.02%) 중 강북구는 0.02%로 상승 전환했고 다른 3곳은 보합세로 돌아섰다. 토허제 확대 재지정 이후 2주간 상승폭이 둔화된 데 대해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규제와 경기 침체로 인한 거래 감소를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상반기까지는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부동산R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상승폭 축소가 곧 하락을 예고하진 않는다"면서 "풍선효과까지 고려하면 수도권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11 13:26:27[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11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제외한 지역에 유주택자 대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주택담보대출 대출 기간을 30년에서 40년으로 확대하는 등 은행권이 대출 규제를 다시 풀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지역에 유주택자의 구입 자금 목적용 주담대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토허제 4구는 기존처럼 1주택자의 경우 기존 주택을 매도하는 조건부로만 대출을 내준다. 신한은행은 자체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규제 완화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KB국민·농협·기업은행은 다주택자(2주택 이상)에 대출을 여전히 내주지 않고 있다. SC제일은행도 지난달 26일부터 다주택자 대상 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지역에 한해 유주택자에 대한 대출을 중단했고, 우리은행도 지난달 28일부터 토허제 4구 지역에 한정해 유주택자 대출을 중단했다. NH농협은행은 오는 11일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대해 주담대 최장 대출 기간을 기존 30년에서 4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달 10일부터, 신한은행은 지난 2월 20일부터 같은 규제 완화를 실시한 바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4-10 18:06:18[파이낸셜뉴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여파속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또다시 축소됐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모두 전주 대비 상승률이 둔화됐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1주(4월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하며 전주(-0.01%)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 0.11%에서 0.08%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강남3구는 토허제 재지정 이후 거래 흐름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상승폭이 일제히 줄었다. 강남구(0.20%)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고, 서초(0.11%)는 잠원·반포동, 송파(0.16%)는 방이·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오름폭은 줄어들었다. 강남과 서초, 송파는 3월 5주차(3월31일 기준) 상승폭이 각각 0.21%, 0.16%, 028%에 달했다. 이중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송파는 낙폭도 가장 컸다. 토허구역에 묶인 용산도 이촌·효창동 위주로 0.13%가 올랐지만 전주(0.20%)와 비교해 상승폭은 낮아졌다. 토허구역 외에도 영등포구가 신길·대림동 역세권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0.08% 상승했고, 마포구는 공덕·아현동 주요단지 위주로 오르며 0.04% 올랐다. 또 종로구는 창신·교북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오르며 0.03%, 강동구는 암사·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0.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에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도 체결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과 단지는 매수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5%→0.02%)과 수도권(0.04%→0.02%)은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였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10 13:55:47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됐던 기간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최초로 3.3㎥당 1억원을 돌파한 아파트가 나왔다. 규제가 풀리자 공격적인 매수가 이뤄진 것으로 잠실에서 '3.3㎥당 1억원 시대'가 열릴지 주목된다. 8일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잠실엘스' 전용 59㎡(25평)는 지난달 5일 25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같은 평형이 올해 1월 22억3000만원(26층), 2월 24억7000만원(7층)에 거래됐는데 3월 들어 8000만원이 훌쩍 뛰었다. 특히 3.3㎡당 1억2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잠실권역에서 공식적으로 '첫 3.3㎡당 1억원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잠실엘스는 2호선 잠실새내역 앞에 위치한 최고 34층 높이 5678세대 대규모 단지다. 잠실 대표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이 단지는 지난 5년간 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가격 상승이 제한돼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토허제가 일시 해제됐던 지난 한달간 시세는 즉각 반응했다. 이번 거래도 규제가 해제됐던 기간 이뤄졌다. 현재 네이버 부동산 기준 같은 면적의 매물 호가는 26억5000만원에 올라와 있다. 잠실에서 3.3㎡당 1억원을 넘어선 단지는 또 있다. 지난달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34평)는 34억7700만원에 거래돼 3.3㎡당 1억226만원 거래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달 초에 이뤄진 직전 거래가격 31억7700만원보다 3억원 높은 수준으로, 당시 평당 가격은 9344만원이었다. 잠실주공5단지는 2호선 잠실역과 맞닿은 15층 높이 3930세대 규모 아파트다. 1978년 준공돼 현재는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로 지난 토허제 일시해제 기간 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은 신축 아파트 공급이 적은 잠실에서 '얼죽신' 열풍에 따라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잠실주공5단지의 같은 평형 매물의 호가는 최고 37억5000만원까지 형성됐다. 향후 잠실 아파트 가격을 두고는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잠실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부동산 관계자는 "토허제가 해제된 기간 호가가 많이 올랐는데 실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에 기준이 되어 매매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거래가가 당분간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토허제를 기점으로 갭투자가 가능해져 생긴 웃돈이 붙은 거래이기 때문에 단기 고점으로 봐야 한다"며 "다시 거래허가구역이 된 만큼 숨 고르기 장세로 접어들 것"으로 봤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4-08 18: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