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래퍼 트래비스 스콧이 2년 전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한 콘서트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법원은 스콧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해리스 카운티 지방검사 킴 오그는 이날 법원 대배심이 스콧을 어떤 범죄 혐의로도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 담당자 브렌트 실버스타인 등 5명도 면죄부를 받았다. 그동안 휴스턴 경찰과 연방 당국은 스콧과 라이브네이션이 당시 충분한 안전 조치를 취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왔다. 스콧의 변호사 켄트 샤퍼는 사고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면서도 "트래비스는 책임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를 범죄 혐의로 기소한다고 해서 그들의 고통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21년 11월 5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스콧의 콘서트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에는 약 5만명이 운집했고, 흥분한 관객들이 무대 쪽으로 일시에 몰려들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9세부터 27세까지 젊은 관객 10명이 숨졌고, 300여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 56쪽 분량의 공연 운영 계획에는 총격이나 폭탄 또는 테러 위협, 악천후 등 다양한 위험 시나리오에 대한 세부 프로토콜이 있었지만, 인파가 몰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담겨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30 10:19:40[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셰일 에너지 개발업체들이 투자를 줄이고 시추공 가동을 중단시키고 있어 지난 10여년간 이어진 셰일붐이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석유 업체들이 도널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와 떨어지는 유가로 인한 순익 감소를 겪고있으며 주요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가 증산을 결정한 것도 미 셰일 석유 생산이 줄어들 것을 예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현재 미국 육상에서 가동 중인 석유 생산 시추공은 지난주 553개으로 1주일 사이에 10개 줄었으며 1년전에 비해 26개 감소했다. 엑손모빌과 셰브론을 제외한 미국의 상위 20개 셰일 에너지 개발업체들은 올해 예산 지출을 3% 수준인 18억달러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몬드백 에너지의 회장 트래비스 스타이스는 “현재 같은 환경에서는 우리는 시추공을 줄이고 주식을 다시 매입한다”라며 투자자들에게 미국의 석유 생산이 고점을 찍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셰일석유 생산비는 일반적인 시추로 생산되는 것에 비해 비싸다. OPEC+는 오는 7월 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유가를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끌어내 미국 셰일 업체들에 타격을 입힌다는 의도다. 미국이 셰일 혁명으로 저렴한 석유와 가스가 경제에 힘을 실어주고 고용시장에 활기를 줬다. 또 수출 증가로 무역 수지도 개선시키는데 기여했다. 셰일 석유 증산에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소속 산유국에 대한 의존을 줄였으며 미국 백악관은 이란과 베네수엘라, 러시아를 제재할 수 있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의 에너지 지배를 위해 생산을 늘린다는 방침이나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산유량이 고점을 찍었으며 앞으로 유가가 계속 떨어질 경우 생산 규모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S&P 글로벌 커너디티 인사이츠는 무역 전쟁과 공급 과잉으로 인해 셰일 석유 시추공 가동이 감소하면서 내년 세계 하루 산유량이 1330만배럴로 1.1%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럴 경우 코로나19가 대유행했던 2020년을 제외하고 10년만의 산유량이 줄어들게 된다. 미국의 유가는 지난 23일 배럴당 61.53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올해 최고치로부터 23% 떨어졌다. 미국 댈러스 연방은행에 따르면 셰일 석유의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65달러다. 셰일개발업체 파이노니어 내추럴 리소스 CEO를 지낸 스콧 셰필드는 원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겨우 미국의 하루 산유량이 OPEC의 소규모 산유국들의 생산량을 합친 것 보다도 더 작은 30만배럴이 더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셰필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을 지키려고 하고 있으며 “앞으로 5년동안 최대 산유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5-26 14:37:49한국 골프의 자존심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2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듄스코스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 1958년 시작된 코오롱 한국오픈은 한국 골프의 르네상스를 이끌어온 역사적인 대회다. 올해는 주무대였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의 그린 재단장으로 인해 춘천으로 무대를 옮겼다. 라비에벨 듄스코스는 '인생은 아름답다'라는 프랑스어 뜻처럼 스코틀랜드 스타일을 재해석한 독특한 코스다. 울창한 숲 속에 조성된 코스는 나무가 거의 없고 거친 러프와 벙커가 특징이다. 춘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선수들의 역동적인 플레이가 기대된다. 총상금은 14억원으로 우승자에게는 상금 5억원과 함께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4명의 화려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규는 타이틀 방어를 위해 DP월드투어에서 복귀한다. 김민규는 지난 2022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한국오픈의 사나이' 김대섭과 함께 단일 대회 다승 부문 2위에 오르게 된다. 이 부문 1위는 한국 프로골프의 대부 한장상으로, 한국오픈 7승을 기록하고 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도 출사표를 던졌다. LIV골프 아이언헤드GC 소속인 그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2009년에는 로리 매킬로이와 함께 차세대 골프 황제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그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 기록한 공동 7위다. 역대 챔피언 한승수, 이준석, 재즈 짼와타나논, 최민철, 장이근, 김승혁도 내셔널 타이틀 재탈환에 나선다. 강성훈과 이승민 역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은 2013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그해 KPGA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바 있다. '골프계 우영우' 이승민도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최근 KPGA투어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는 김백준, 옥태훈, 배용준, 문도엽, 엄재웅, 조우영 등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안성현, 유민혁 등 아마추어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국가대표 아마추어 6명도 출전한다. 안성현은 올해로 세 번째 출전이며, 유민혁은 첫 출전이다. 코오롱 한국오픈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예선 일정을 확대했다. 올해 1차 예선은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정재현, 유형일, 김현욱, 정태양, 박영규 등 34명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정재현은 "한국오픈에서 우승해 디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2024 한국 시니어오픈 우승자 미나미자키 지로와 아시안투어 상위 50명, 김시환, 니티똔 티퐁, 라타논 완나스리찬, 사릿 수완나룻 등이 춘천을 찾는다. 트래비스 스미스, 스콧 빈센트 등 외국 선수들도 한국의 내셔널 타이틀을 노린다. 대회 주최 측인 코오롱은 컷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경기 비용 지원을 위해 50만 원의 코오롱 머니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상일 기자
2025-05-21 18:34:32[파이낸셜뉴스] 한국 골프의 자존심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2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듄스코스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 1958년 시작된 코오롱 한국오픈은 한국 골프의 르네상스를 이끌어온 역사적인 대회다. 올해는 주무대였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의 그린 재단장으로 인해 춘천으로 무대를 옮겼다. 라비에벨 듄스코스는 '인생은 아름답다'라는 프랑스어 뜻처럼 스코틀랜드 스타일을 재해석한 독특한 코스다. 울창한 숲 속에 조성된 코스는 나무가 거의 없고 거친 러프와 벙커가 특징이다. 춘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선수들의 역동적인 플레이가 기대된다. 총상금은 14억원으로 우승자에게는 상금 5억원과 함께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4명의 화려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규는 타이틀 방어를 위해 DP월드투어에서 복귀한다. 김민규는 지난 2022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한국오픈의 사나이' 김대섭과 함께 단일 대회 다승 부문 2위에 오르게 된다. 이 부문 1위는 한국 프로골프의 대부 한장상으로, 한국오픈 7승을 기록하고 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도 출사표를 던졌다. LIV골프 아이언헤드GC 소속인 그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2009년에는 로리 매킬로이와 함께 차세대 골프 황제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그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 기록한 공동 7위다. 역대 챔피언 한승수, 이준석, 재즈 짼와타나논, 최민철, 장이근, 김승혁도 내셔널 타이틀 재탈환에 나선다. 강성훈과 이승민 역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은 2013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그해 KPGA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바 있다. '골프계 우영우' 이승민도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최근 KPGA투어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는 김백준, 옥태훈, 배용준, 문도엽, 엄재웅, 조우영 등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안성현, 유민혁 등 아마추어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국가대표 아마추어 6명도 출전한다. 안성현은 올해로 세 번째 출전이며, 유민혁은 첫 출전이다. 코오롱 한국오픈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예선 일정을 확대했다. 올해 1차 예선은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정재현, 유형일, 김현욱, 정태양, 박영규 등 34명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정재현은 "한국오픈에서 우승해 디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현욱 역시 "아마추어 때부터 계속 나가고 싶었던 대회였다"며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만큼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외에도 2024 한국 시니어오픈 우승자 미나미자키 지로와 아시안투어 상위 50명, 김시환, 니티똔 티퐁, 라타논 완나스리찬, 사릿 수완나룻 등이 춘천을 찾는다. 트래비스 스미스, 스콧 빈센트 등 외국 선수들도 한국의 내셔널 타이틀을 노린다. 대회 주최 측인 코오롱은 컷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경기 비용 지원을 위해 50만 원의 코오롱 머니를 제공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21 12:59:20올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K팝 앨범은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사진)의 미니음반 '에이트(ATE)'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스트레이 키즈의 '에이트'가 지난 9월 말 기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K팝 음반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테일러 스위프트, 트래비스 스콧, 빌리 아일리시에 이은 전체 4위 기록이다. '에이트'는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뒤 5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도 '빌보드 200' 차트에 머물며 10주 연속 진입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트'는 또한 프랑스음반협회(SNEP) 앨범 차트, 벨기에 울트라톱 앨범 톱 200 차트 등 글로벌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그리스 앨범 차트에 1위로 진입한 이래 7주 연속 정상을 유지하며 K팝 아티스트로서는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50주년 스페셜' 무대에도 나선다. K팝 가수가 이 시상식에서 공연하는 것은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05 11:20:04[파이낸셜뉴스] 그룹 블랙핑크 리사의 솔로곡 ‘록스타(ROCKSTAR)’ 뮤직비디오가 래퍼 트래비스 스콧의 뮤직비디오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트래비스 스콧의 ‘페인(FE!N)’ 뮤직비디오 감독인 가브리엘 모세스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록스타’와 ‘페인’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모세스는 "올해 3월 공개된 트래비스 스캇의 '핀(FE!N)' 뮤직비디오와 리사가 지난달 공개한 '록스타' 뮤직비디오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모세스는 “그들(리사)은 내 편집자에게 연락해 ‘페인’ 뮤직비디오가 레퍼런스(참고자료)로 사용됐다고 말했다”며 “편집자는 '안된다'고 했지만, 그들은 그대로 영상을 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표절의 근거로 ‘페인’에서 흰옷을 입은 어린이들을 카메라가 빠르게 훑고 지나가는 장면과 비슷한 장면이 리사의 ‘록스타’에 등장한다"고 했다. 실제 두 뮤직비디오는 흰 옷을 입은 사람 여러명이 줄지어 서서 입맞춰 노래하는 가운데, 영상이 빠르게 흘러가는 장면이 유사하다. 모세스 역시 이 장면을 비교한 사진을 올렸다. 모세스는 리사 측에 이달 말까지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뮤직비디오 표절 의혹과 관련해 리사 측은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매된 ‘록스타’는 리사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 설립한 1인 기획사 라우드 컴퍼니(LLOUD Co.)에서 발매한 첫 솔로곡이다. 리사의 고향인 태국에서 촬영된 ‘록스타’ 뮤직비디오는 1억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고, 태국 관광청과 방콕시는 뮤직비디오 촬영지에 도보 관광 코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6 08:03:4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대형 음악 축제에서 관객들이 무대로 몰려들어 최소 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세계적인 힙합 가수 트레비스 스콧이 개최한 ‘아스트로월드(Astroworld) 뮤직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는 약 5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소방당국은 오후 9시 15분 무렵 흥분한 관객들이 무대로 몰려들면서 8명이 압사하고 17명이 병원에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1명은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약 300명이 현장에 마련된 진료소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심장마비 환자 가운데 사망자가 섞여 있는 지 여부도 불분명하다. 새뮤얼 페냐 휴스턴 소방서장은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압사 사고와 사람들이 부상을 입기 시작하면서 공황은 더 커졌다"고 말했다. 휴스턴 출신인 트래비스 스콧은 무대 앞에서 곤경에 처한 팬들을 발견하고는 공연 중에도 여러 번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페냐는 현장에 의료팀이 있었지만 사고 직후 혼란에 빠진 관중에 즉시 압도되었다고 전했다. 트로이 피너 휴스턴 경찰서장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 "무분별한 의심을 피해야 하며 오늘밤 우리 모두가 답을 모른다"고 강조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갑자기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휴스턴 현지 방송인 KPRC는 5일 낮부터 수백 명이 보안 검색 장비를 무너뜨리고 행사장으로 달려들어가는 등 뮤직 페스티벌이 과열 조짐을 보인다고 경고했다. 이번 행사는 6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었으며 공연 전에 입장권이 매진됐다. 공연 주최 측은 사고 직후 다음날 행사를 전부 취소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03년 로드아일랜드에서 벌어진 나이트클럽 화재 사건 이후 미국에서 가장 큰 공연장 인명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2003년 사고 당시에는 100명이 사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11-06 20:33:02[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널드가 컴퓨터 시대를 연 IBM과 손을 잡았다. 드라이브스루 판매 자동화에 양사가 협력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진데다, 심각한 인력난이 배경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노동집약형 산업 가운데 하나인 패스트푸드 산업도 자동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편 맥도널드는 한국 방탄소년단(BTS) 등 유명인들과 협업해 출시한 세트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에도 상당한 보탬이 됐다고 밝혔다. ■ IBM과 전략적 제휴...드라이브스루 자동화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27일(이하 현지시간) IBM과 전략적 제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맥도널드의 드라이브스루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인공지능(AI) 개발이 목표다. 합의에 따라 IBM은 맥도널드의 정보기술(IT) 자회사인 맥D(Mc)테크랩스를 인수한다. 맥디테크랩스는 맥도널드가 자동화 추진을 위해 2019년 인수한 기술업체다. IBM이 얼마에 인수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크리스 켐친스키 맥도널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자리에서 IBM은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켐친스키는 IBM이 AI를 통해 고객응대 해법과 음성인식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전문지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도널드는 올 여름 일리노이주 시카고 일부 매장에서 AI를 접목한 드라이브스루 자동화 시범 서비스에 나서기도 했다. 켐친스키는 시범 서비스에서 자동화가 고객들과 직원들 모두에게 '상당한 혜택'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맥도널드는 그러나 드라이브스루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돼도 대규모 감원은 없다고 강조했다. 케빈 오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맥도널드와 IBM간 협력으로 감원될 인원은 100명도 채 안된다고 말했다. ■ BTS 등과 협업, 맥도널드 매출 증가효과 톡톡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맥도널드가 이날 공개한 3·4분기 실적에서는 한국 보이그룹 BTS 등 인기 뮤지션들과 협업 효과 역시 상당했다는 점이 확인됐다. BTS, 스위티, J 밸빈, 트래비스 스콧 등 뮤지션들과 협력해 내놓은 한정판 세트메뉴가 유명세를 타면서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는 것이다. 이들 세트메뉴는 인기가 너무 좋아 재료 부족으로 판매가 중단되기까지 했다. 유명 뮤지션들을 내세운 세트메뉴가 인기를 끌자 짝퉁도 잇달아 나왔다. 버거킹 등 경쟁사들이 다른 유명인들과 손잡고 자체 세트메뉴를 내놓았다. 맥도널드는 영업을 시작한지 최소 13개월된 전세계 매장 매출(동일매장매출)이 전년동기비 12.7% 늘었다고 밝혔다. 또 총매출은 약 14% 증가한 62억달러를 기록했다. 재료비부터 인건비에 이르기까지 비용이 상승해 가격을 올려야 했지만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돼 팬데믹 이후의 비용상승 충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맥도널드 가격인상폭은 전년비 6% 수준이 될 것이라고 켐친스키 CEO는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0-28 03:48:50배우 남궁민이 총 1억원 상당의 에어 조던 시리즈를 인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남궁민은 전날 인스타그램에 이광호 디자이너가 제작해준 알루미늄 격자 신발장이라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신발장에는 남궁민이 그동안 수집해둔 나이키 운동화 에어 조던 시리즈가 나란히 진열돼 있다. 에어 조던 시리즈만 무려 32켤레에 달한다. 배우 이시언이 “장난아닙니다. 와우”라며 부러움을 나타내는 한편 네티즌들은 해당 신발의 가격을 추정해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남궁민 신발 가격은 과연 얼마일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 A씨는 “갑자기 남궁민이 신발장 글을 올리며 ‘저게 다 얼마냐’ 웅성웅성하는 가운데, ‘궁민이형 1회 드라마 출연료도 안되겠네’라는 댓글을 다니 ‘그 정도까지 남궁민이 받나?’ ‘아니 신발이 그렇게 비싸다고?’ ‘그 정도는 아닐 것 같은데?’라는 댓글들이 있어 한 번 찾아봤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 2018년 기사를 토대로 “당시 드라마에서 이미 1억 가까이를 수령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후 스토브리그 대박 빵빵 쳤으므로 모르긴 몰라도 더 오르지 않았을까 싶다”며 “최대한 보수적으로 1억1000만원 정도로 한 번 예상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신발 가격에 대해서는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 기준 즉구(즉시구매)가로 추정했다. 신발 한 켤레가 수백만원을 넘는 것은 기본, 조던과 디올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조던1 디올하이는 무려 1050만원에 이른다. A씨는 “전부 다 해서 8215만4000원 정도로 예상된다. 크림 기준으로 가격 변수는 약 최저값과 최고값의 25% 정도로 차이를 보인다”며 “따라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저 금액에 25%를 추가하면 약 1억2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우리 궁민이형 부자라서 딱 1회 출연료 값”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러운 인생이다”, “운동화가 몇 백, 몇 천을 하네”, “남궁민 정도면 실착용, 전시용 2개씩 사도 인정이지”, “볼 때마다 가격 미친 것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인스타그램에 ‘나이키 X 매그너스 워커 SB 덩크 하이 프로 이셔드 웨어 어반 아웃로’ 사진을 올리며 “살까 말까 고민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프라그먼트 디자인 X 트래비스 스콧 X 에어조던1 레트로 로우’ 사진도 올리면서 “레어템 득템하였습니다”라고 올리기도 했다. 이 모델은 지난달 추첨을 통해 판매된 한정판 운동화로 리셀 시장에서 200만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9-17 07:03:32[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음원 플레이리스트 중 가장 영향력 높고 유명한 ‘Today’s Top Hits’의 새로운 변화를 공식화했다고 28일 밝혔다. ‘Today’s Top Hits(이하 TTH)’는 현재 28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세계 최대 플레이리스트로, 글로벌 음악 산업 및 음원 스트리밍 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며 전 세계 대중음악씬을 선도하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TTH는 국경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음악과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스포티파이 대표 플래그십 플레이리스트로, 전 세계 음악팬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및 업계 전문가까지 TTH를 감상한다. TTH는 영향력과 함께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은 만큼, 스포티파이는 올 여름을 맞아 TTH의 대대적 리브랜딩을 공식화하며 독자적인 글로벌 뮤직 브랜드로서 새로운 탄생을 예고했다. 스포티파이는 이번 리브랜딩 캠페인을 통해 보다 독자적인 글로벌 뮤직 브랜드로 TTH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의함과 동시에, 전 세계 음악 산업에 TTH가 미치는 영향력을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TTH 브랜드 디자인과 태그라인을 공개했다. 스포티파이는 TTH 리브랜딩 캠페인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60초 분량의 TTH 캠페인 동영상 ‘The Hit Station’을 제작,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 영상에는 빌리 아일리시, 두아 리파, 배드 버니, 트래비스 스콧 그리고 블랙핑크가 참여했다. 본 영상은 국내에서 TVC로도 7월 1일부로 공개되며, 현재 스포티파이 및 스포티파이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6-28 14:3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