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래퍼 트래비스 스콧이 2년 전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한 콘서트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법원은 스콧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해리스 카운티 지방검사 킴 오그는 이날 법원 대배심이 스콧을 어떤 범죄 혐의로도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 담당자 브렌트 실버스타인 등 5명도 면죄부를 받았다. 그동안 휴스턴 경찰과 연방 당국은 스콧과 라이브네이션이 당시 충분한 안전 조치를 취했는지 여부를 조사해 왔다. 스콧의 변호사 켄트 샤퍼는 사고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면서도 "트래비스는 책임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를 범죄 혐의로 기소한다고 해서 그들의 고통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21년 11월 5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스콧의 콘서트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에는 약 5만명이 운집했고, 흥분한 관객들이 무대 쪽으로 일시에 몰려들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9세부터 27세까지 젊은 관객 10명이 숨졌고, 300여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 56쪽 분량의 공연 운영 계획에는 총격이나 폭탄 또는 테러 위협, 악천후 등 다양한 위험 시나리오에 대한 세부 프로토콜이 있었지만, 인파가 몰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담겨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30 10:19:40올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K팝 앨범은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사진)의 미니음반 '에이트(ATE)'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스트레이 키즈의 '에이트'가 지난 9월 말 기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K팝 음반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테일러 스위프트, 트래비스 스콧, 빌리 아일리시에 이은 전체 4위 기록이다. '에이트'는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뒤 5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도 '빌보드 200' 차트에 머물며 10주 연속 진입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트'는 또한 프랑스음반협회(SNEP) 앨범 차트, 벨기에 울트라톱 앨범 톱 200 차트 등 글로벌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그리스 앨범 차트에 1위로 진입한 이래 7주 연속 정상을 유지하며 K팝 아티스트로서는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50주년 스페셜' 무대에도 나선다. K팝 가수가 이 시상식에서 공연하는 것은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05 11:20:04[파이낸셜뉴스] 그룹 블랙핑크 리사의 솔로곡 ‘록스타(ROCKSTAR)’ 뮤직비디오가 래퍼 트래비스 스콧의 뮤직비디오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트래비스 스콧의 ‘페인(FE!N)’ 뮤직비디오 감독인 가브리엘 모세스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록스타’와 ‘페인’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모세스는 "올해 3월 공개된 트래비스 스캇의 '핀(FE!N)' 뮤직비디오와 리사가 지난달 공개한 '록스타' 뮤직비디오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모세스는 “그들(리사)은 내 편집자에게 연락해 ‘페인’ 뮤직비디오가 레퍼런스(참고자료)로 사용됐다고 말했다”며 “편집자는 '안된다'고 했지만, 그들은 그대로 영상을 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표절의 근거로 ‘페인’에서 흰옷을 입은 어린이들을 카메라가 빠르게 훑고 지나가는 장면과 비슷한 장면이 리사의 ‘록스타’에 등장한다"고 했다. 실제 두 뮤직비디오는 흰 옷을 입은 사람 여러명이 줄지어 서서 입맞춰 노래하는 가운데, 영상이 빠르게 흘러가는 장면이 유사하다. 모세스 역시 이 장면을 비교한 사진을 올렸다. 모세스는 리사 측에 이달 말까지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뮤직비디오 표절 의혹과 관련해 리사 측은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매된 ‘록스타’는 리사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 설립한 1인 기획사 라우드 컴퍼니(LLOUD Co.)에서 발매한 첫 솔로곡이다. 리사의 고향인 태국에서 촬영된 ‘록스타’ 뮤직비디오는 1억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고, 태국 관광청과 방콕시는 뮤직비디오 촬영지에 도보 관광 코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6 08:03:4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대형 음악 축제에서 관객들이 무대로 몰려들어 최소 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세계적인 힙합 가수 트레비스 스콧이 개최한 ‘아스트로월드(Astroworld) 뮤직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는 약 5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소방당국은 오후 9시 15분 무렵 흥분한 관객들이 무대로 몰려들면서 8명이 압사하고 17명이 병원에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1명은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약 300명이 현장에 마련된 진료소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심장마비 환자 가운데 사망자가 섞여 있는 지 여부도 불분명하다. 새뮤얼 페냐 휴스턴 소방서장은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압사 사고와 사람들이 부상을 입기 시작하면서 공황은 더 커졌다"고 말했다. 휴스턴 출신인 트래비스 스콧은 무대 앞에서 곤경에 처한 팬들을 발견하고는 공연 중에도 여러 번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페냐는 현장에 의료팀이 있었지만 사고 직후 혼란에 빠진 관중에 즉시 압도되었다고 전했다. 트로이 피너 휴스턴 경찰서장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 "무분별한 의심을 피해야 하며 오늘밤 우리 모두가 답을 모른다"고 강조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갑자기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휴스턴 현지 방송인 KPRC는 5일 낮부터 수백 명이 보안 검색 장비를 무너뜨리고 행사장으로 달려들어가는 등 뮤직 페스티벌이 과열 조짐을 보인다고 경고했다. 이번 행사는 6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었으며 공연 전에 입장권이 매진됐다. 공연 주최 측은 사고 직후 다음날 행사를 전부 취소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03년 로드아일랜드에서 벌어진 나이트클럽 화재 사건 이후 미국에서 가장 큰 공연장 인명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2003년 사고 당시에는 100명이 사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11-06 20:33:02[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널드가 컴퓨터 시대를 연 IBM과 손을 잡았다. 드라이브스루 판매 자동화에 양사가 협력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진데다, 심각한 인력난이 배경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노동집약형 산업 가운데 하나인 패스트푸드 산업도 자동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편 맥도널드는 한국 방탄소년단(BTS) 등 유명인들과 협업해 출시한 세트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에도 상당한 보탬이 됐다고 밝혔다. ■ IBM과 전략적 제휴...드라이브스루 자동화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27일(이하 현지시간) IBM과 전략적 제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맥도널드의 드라이브스루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인공지능(AI) 개발이 목표다. 합의에 따라 IBM은 맥도널드의 정보기술(IT) 자회사인 맥D(Mc)테크랩스를 인수한다. 맥디테크랩스는 맥도널드가 자동화 추진을 위해 2019년 인수한 기술업체다. IBM이 얼마에 인수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크리스 켐친스키 맥도널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자리에서 IBM은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켐친스키는 IBM이 AI를 통해 고객응대 해법과 음성인식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전문지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도널드는 올 여름 일리노이주 시카고 일부 매장에서 AI를 접목한 드라이브스루 자동화 시범 서비스에 나서기도 했다. 켐친스키는 시범 서비스에서 자동화가 고객들과 직원들 모두에게 '상당한 혜택'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맥도널드는 그러나 드라이브스루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돼도 대규모 감원은 없다고 강조했다. 케빈 오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맥도널드와 IBM간 협력으로 감원될 인원은 100명도 채 안된다고 말했다. ■ BTS 등과 협업, 맥도널드 매출 증가효과 톡톡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맥도널드가 이날 공개한 3·4분기 실적에서는 한국 보이그룹 BTS 등 인기 뮤지션들과 협업 효과 역시 상당했다는 점이 확인됐다. BTS, 스위티, J 밸빈, 트래비스 스콧 등 뮤지션들과 협력해 내놓은 한정판 세트메뉴가 유명세를 타면서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는 것이다. 이들 세트메뉴는 인기가 너무 좋아 재료 부족으로 판매가 중단되기까지 했다. 유명 뮤지션들을 내세운 세트메뉴가 인기를 끌자 짝퉁도 잇달아 나왔다. 버거킹 등 경쟁사들이 다른 유명인들과 손잡고 자체 세트메뉴를 내놓았다. 맥도널드는 영업을 시작한지 최소 13개월된 전세계 매장 매출(동일매장매출)이 전년동기비 12.7% 늘었다고 밝혔다. 또 총매출은 약 14% 증가한 62억달러를 기록했다. 재료비부터 인건비에 이르기까지 비용이 상승해 가격을 올려야 했지만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돼 팬데믹 이후의 비용상승 충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맥도널드 가격인상폭은 전년비 6% 수준이 될 것이라고 켐친스키 CEO는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0-28 03:48:50배우 남궁민이 총 1억원 상당의 에어 조던 시리즈를 인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남궁민은 전날 인스타그램에 이광호 디자이너가 제작해준 알루미늄 격자 신발장이라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신발장에는 남궁민이 그동안 수집해둔 나이키 운동화 에어 조던 시리즈가 나란히 진열돼 있다. 에어 조던 시리즈만 무려 32켤레에 달한다. 배우 이시언이 “장난아닙니다. 와우”라며 부러움을 나타내는 한편 네티즌들은 해당 신발의 가격을 추정해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남궁민 신발 가격은 과연 얼마일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 A씨는 “갑자기 남궁민이 신발장 글을 올리며 ‘저게 다 얼마냐’ 웅성웅성하는 가운데, ‘궁민이형 1회 드라마 출연료도 안되겠네’라는 댓글을 다니 ‘그 정도까지 남궁민이 받나?’ ‘아니 신발이 그렇게 비싸다고?’ ‘그 정도는 아닐 것 같은데?’라는 댓글들이 있어 한 번 찾아봤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 2018년 기사를 토대로 “당시 드라마에서 이미 1억 가까이를 수령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후 스토브리그 대박 빵빵 쳤으므로 모르긴 몰라도 더 오르지 않았을까 싶다”며 “최대한 보수적으로 1억1000만원 정도로 한 번 예상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신발 가격에 대해서는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 기준 즉구(즉시구매)가로 추정했다. 신발 한 켤레가 수백만원을 넘는 것은 기본, 조던과 디올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조던1 디올하이는 무려 1050만원에 이른다. A씨는 “전부 다 해서 8215만4000원 정도로 예상된다. 크림 기준으로 가격 변수는 약 최저값과 최고값의 25% 정도로 차이를 보인다”며 “따라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저 금액에 25%를 추가하면 약 1억2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우리 궁민이형 부자라서 딱 1회 출연료 값”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러운 인생이다”, “운동화가 몇 백, 몇 천을 하네”, “남궁민 정도면 실착용, 전시용 2개씩 사도 인정이지”, “볼 때마다 가격 미친 것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인스타그램에 ‘나이키 X 매그너스 워커 SB 덩크 하이 프로 이셔드 웨어 어반 아웃로’ 사진을 올리며 “살까 말까 고민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프라그먼트 디자인 X 트래비스 스콧 X 에어조던1 레트로 로우’ 사진도 올리면서 “레어템 득템하였습니다”라고 올리기도 했다. 이 모델은 지난달 추첨을 통해 판매된 한정판 운동화로 리셀 시장에서 200만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9-17 07:03:32[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음원 플레이리스트 중 가장 영향력 높고 유명한 ‘Today’s Top Hits’의 새로운 변화를 공식화했다고 28일 밝혔다. ‘Today’s Top Hits(이하 TTH)’는 현재 28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세계 최대 플레이리스트로, 글로벌 음악 산업 및 음원 스트리밍 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며 전 세계 대중음악씬을 선도하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TTH는 국경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음악과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스포티파이 대표 플래그십 플레이리스트로, 전 세계 음악팬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및 업계 전문가까지 TTH를 감상한다. TTH는 영향력과 함께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은 만큼, 스포티파이는 올 여름을 맞아 TTH의 대대적 리브랜딩을 공식화하며 독자적인 글로벌 뮤직 브랜드로서 새로운 탄생을 예고했다. 스포티파이는 이번 리브랜딩 캠페인을 통해 보다 독자적인 글로벌 뮤직 브랜드로 TTH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의함과 동시에, 전 세계 음악 산업에 TTH가 미치는 영향력을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TTH 브랜드 디자인과 태그라인을 공개했다. 스포티파이는 TTH 리브랜딩 캠페인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60초 분량의 TTH 캠페인 동영상 ‘The Hit Station’을 제작,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 영상에는 빌리 아일리시, 두아 리파, 배드 버니, 트래비스 스콧 그리고 블랙핑크가 참여했다. 본 영상은 국내에서 TVC로도 7월 1일부로 공개되며, 현재 스포티파이 및 스포티파이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6-28 14:39:11[파이낸셜뉴스] 맥도널드가 다음달 한국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밀 세트를 출시한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BTS를 주제로한 세트메뉴인 BTS밀은 북미, 호주, 브라질 등 약 50개국에서 다음달 26일 출시된다. 한국에서는 다음달 27일 출시된다. 살코기로 된 닭고기 튀김 '치킨 맥너겟' 10조각과 중간 사이즈 감자튀김, 음료수로 구성된 메뉴다. 여기에 소스는 한국 맥도널드의 제조법을 따른 고추장과 케이준 소스가 섞인 매운 양념이 제공된다. 매운양념은 미국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소스다. BTS 팬들을 겨냥한 메뉴다. 맥도널드는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을 통해서도 BTS밀 출시를 광고했다. 맥도널드 미국 담당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모건 플래틀리는 성명에서 "BTS는 진정으로 전세계 무대를 비추고 있고, 그들의 음악으로 전세계인들을 하나로 묶고 있다"면서 "오직 맥도널드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우리의 맛있는 음식을 통해- 고객들이 자신들이 사랑하는 밴드에 더 가깝게 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점에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맥도널드는 유명인사들을 내세운 특별 메뉴세트를 종종 출시해 큰 성공을 거둬왔고, 맥도널드와 계약을 맺은 유명인사들 역시 짭잘한 수입을 거뒀다. 지난해 9월 미국 힙합 가수인 트래비스 스콧을 주제로 한 세트메뉴가 출시돼 인기를 끌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품절 사태를 겪기도 했다. 또 포브스에 따르면 스콧은 맥도널드 세트메뉴 덕에 최소 2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러나 BTS밀은 이전과는 달리 세계 각국에서 동시에 출시되는 메뉴라는 점이 차이다. 셀럽을 내세워 전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출시되는 최초의 메뉴다. 우피 골드버그, 조 몬태나, 밀리 바비 브라운 등의 셀럽을 내세운 슈포볼 메뉴, 스콧밀 모두 미국에서만 판매됐다. 애널리스트들은 맥도널드가 기존 메뉴로 구성된 제품에 BTS라는 상품가치를 더해 고객들을 끌어들이려는 전략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유명인사 이름이 더해지면 실제로 새로운 메뉴가 추가되지 않더라도 인기를 끌면서 브랜드 가치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4-20 03:02:04#1. 2020년 12월 유니티와 네이버제트가 협업해 만든 가상전시관 '유나이트 서울 2020 제페토 맵'은 당시 행사기간 3일 동안 총 1만5000여명이 각자의 아바타를 통해 관람했다. 유니티가 개발 운영하는 실시간 3차원(3D) 개발 및 운영 플랫폼 '유니티(Unity)'와 네이버제트가 보유한 인공지능(AI) 기반 얼굴인식·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가 활용된 공간에서 시공간 제약이 사라진 온라인 전시가 이뤄진 결과다. 이때 관람객들은 양사가 지급한 사이버머니로 티셔츠, 모자 등 유나이트 서울 2020 기념품을 구매해 각자 아바타를 꾸미기도 했다. #2. 방탄소년단(BTS)은 에픽게임즈가 만든 세계 최대 온라인 게임 플랫폼 '포트나이트'를 통해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가장 먼저 공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3억5000만 가입자 계정을 보유한 포트나이트 '파티로얄 모드'는 이용자 아바타가 가상공간에서 BTS 뮤직비디오를 함께 감상하고 안무도 따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미국 래퍼 트래비스 스콧이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포트나이트에서 가상 콘서트를 펼쳤던 순간에는 동시 접속자가 1200만을 넘어섰다. 이때 아바타를 따라가는 현실세계 이용자 시선에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 광고가 노출(PPL)된다. 새해 인터넷·게임 산업을 아우르는 핵심 테마는 '메타버스'가 꼽힌다. 메타(초월)와 유니버스(현실세계)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즉 이용자가 가상현실(VR)·AR 서비스(앱)나 기기로 접속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각자 만든 아바타로 경제·문화·여가활동을 하며 글로벌 소통까지 할 수 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핵심인 온택트(비대면 온라인 소통)가 확산되면서 Z세대(1995년 이후 출생)를 중심으로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메타버스가 급부상할 전망이다. ■K팝스타, 메타버스 킬러 콘텐츠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1년을 전망하는 키워드로 메타버스를 지목했다. 가상과 현실세계를 잇는 플랫폼 비즈니스가 대중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관련, 유니티와 엔비디아 등 글로벌 IT기업 수장들도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를 낙점, 이를 구현하는 엔진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PC와 모바일을 이어갈 차세대 플랫폼은 VR·AR 기반 메타버스가 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이다. 유니티는 최근 네이버제트와 3D 아바타 소셜 플랫폼 '제페토' 기반 가상전시관을 운영했으며, 엔비디아는 실시간 개방형 3D 디자인협업 플랫폼 '옴니버스' 오픈베타를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페이스북 '오큘러스',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등도 지향하는 바가 같다. 페이스북은 최근 자사 AR·VR팀을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으로 통합하고, 소셜VR플랫폼 '호라이즌'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또 차세대 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2'를 착용 후 사무실 환경에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놨다. 또 포트나이트 가상공간은 수천만 동시접속자를 대상으로 DJ 마시멜로와 BTS 등 유명 팝스타들이 신곡 발표 등을 하는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와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 간 상호투자 및 협업이 활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메타버스를 관통하는 '킬러 콘텐츠(시장우위)'가 K팝스타와 전 세계 팬덤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10대가 모이는 메타버스 SK텔레콤과 네이버 등 국내 ICT기업들 메타버스 신사업 부문도 관전 포인트다. 우선 SK텔레콤은 이용자가 각자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공간에 최대 100명까지 동시 접속해 컨퍼런스와 공연 등 다양한 모임을 할 수 있는 서비스 '버추얼 밋업(Virtual Meetup)'을 공개했다. 기존 '점프 VR앱'에서 누구나 버추얼 밋업 모임을 주관하고 지인을 초대할 수 있다. 버추얼 밋업은 실제 모임 같은 현장감을 제공하기 위해 가상 컨퍼런스 공간에서 대형 스크린, 무대, 객석 등을 3D로 상세 구현했다. 이용자는 개인 취향에 따라 얼굴, 머리모양, 복장 등을 선택해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가상 모임에 참여해 다른 아바타들과 대화할 수 있다. 네이버 글로벌 야심작 제페토도 각광을 받고 있다. 전 세계 누적 가입자가 약 1억9000만명에 이른다. 이들 중 90%가량은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으며, 80% 이상이 10대다. 네이버 손자회사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AR 아바타 플랫폼 제페토는 이용자가 자신의 이미지로 만든 아바타를 꾸미고 가상공간을 누비면서 다양한 활동을 한다. 또 블랙핑크와 트와이스 등 유명 아이돌 그룹도 제페토에서 AR 아바타를 만들어 전 세계 팬과 소통하고 있으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제트에 수십억원씩을 잇달아 투자했다. 미래에셋대우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인터넷산업은 PC, 모바일에 이어 5세대(5G) 통신환경에서 가상세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사용자 급증과 동시에 아이템, 캐릭터, 광고 등 수익모델도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특히 네이버제트 제페토 가상공간에서 활동하는 약 6만명의 창작들이 2만개가량 아이템을 등록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메타버스는 2021년 인터넷 산업 테마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1-11 17:39:09미국 빌보드 싱글 핫100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의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은 데뷔와 동시에 바로 정상에 오른 최초의 영어가 아닌 외국어 노래가 됐다. '라이프 고스 온'은 제목은 영어지만 가사는 대부분 한글로 썼다. BTS 멤버들이 직접 작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보드지의 집계에서 ‘라이프 고스 온’은 마흔다섯번째로 핫100차트에 진입하자마자 바로 1위에 오른 곡이다. 비영어권 노래로는 세계 최초다. BTS가 영어로 부른 ‘다이너마이트’는 지난 10월 진입과 동시에 핫100 차트 1위에 오른 마흔세번째 곡이었다. 1958년부터 집계가 시작된 핫100차트에서 진입하자마자 1위를 하는 경우는 과거에 드물어 1995년 9월에 와서야 마이클 잭슨의 '유 아 낫 얼론(You Are Not Alone)’이 처음으로 기록했다. 마이클 잭슨과 휘트니 휴스턴, 엘튼 존, 셀린 디온도 한 곡씩만 발매 직후 1위곡 기록을 갖고 있다. 마이클 잭슨은 'You Are Not Alone'(1995년), 엘튼 존은 'Candle In The Wind'(1997), 셀린디온은 'My Heart Will Go On'(1998)으로 발매 직후 곧바로 1위를 했다. BTS는 테일러 스위프트,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이어 두 곡을 1위 데뷔시키는 아티스트가 됐다. 지금까지 핫100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를 가장 많이 오른 가수로는 아리아나 그란데로 듀엣을 포함해 네차례 기록했다. 드레이크와 저스틴 비버, 머라이어 케리, 레이다 가가, 트래비스 스콧은 3곡을 곧바로 1위에 데뷔시켰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12-01 09:2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