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의 올해 경영 키워드는 ‘안정적 성장을 위한 사업 다각화’다. 올해 창립 30년을 맞는 현대상선은 시장 변화에 대비, 올해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영업 구조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체질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노정익 사장은 “급속한 시장 변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기”라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도약의 계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컨테이너선에 몰린 사업구조를 다각화, 비컨테이너선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초대형유조선(VLCC) ‘유니버설 퀸’ 및 ‘유니버설 크라운’호를 잇따라 투입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유조선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원유 수송사업 외에도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석유화학제품 수송선 등 특수선을 추가로 7척 더 투입, 사업을 강화해 선박 구조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또 부정기 벌크선 분야로도 영업을 강화,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모두 컨테이너선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불황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물론 주력인 컨테이너 부문도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한다. 올해 목표를 지난해보다 5.3% 늘어난 226만TEU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한 세계적인 해운 제휴 그룹인 TNWA 및 새롭게 재휴할 그랜드 얼라이언스(Grand Alliance)와의 협력을 강화해 선복 증가, 직기항 확보, 비용 절감 등 시너지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또 올해 중국 난징, 유럽의 오스트리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 시장 개척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1-23 14:18:16삼성중공업(대표 이해규)이 국내 조선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초호화유람선(크루즈선)의 전 단계인 중대형여객선을 건조, 5일 그리스 선주에게 인도한다. 삼성중공업이 그리스 미노안사로부터 수주한 4척(3억2000만달러어치)의 중대형 여객선중 첫번째인 이 선박(사진)은 그리스∼이탈리아 여객 수송에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은 이로써 상선위주의 사업구조에서 탈피, 유럽 조선소들이 독점해 오던 여객선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삼성중공업의 이번 중대형여객선 건조는 크루즈선 사업에 대한 의지를 재천명한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 특수선사업부의 이기호 전무는 4일 최근 여객선사업부를 특수선사업부로 통합한 것과 관련, “일부에선 크루즈선 사업의 유보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면서 “지난달 P사, N사 등 유럽 유수의 크루즈선사들이 거제조선소를 방문하는 등 크루즈선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또 “내부조직을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 일반상선사업부와 여객선 원유시추선 등 특수선사업부로 이원화했다”며 “ 고부가선 비중을 40%에서 오는 2003년까지 70% 이상으로 높이고 대형여객선, 유전개발특수선, LNG선 등을 월드베스트 상품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삼성이 건조한 여객선은 1000여명의 승객과 400여대의 차량을 싣고 운항 할 수 있는 3만t급 대형 페리(PASSENGER RORO FERRY)로 길이 212m, 폭 25m, 높이가 30m에 달하는 빌딩 10층 건물규모에 버금가는 규모다. 또 객실 100여개와 라운지, 식당, 수영장, 체육관, 게임룸, 놀이방, 영화관 등 휴식공간만도 총 1500여평에 달한다. 특히 이 선박은 여객선 건조의 난제로 알려진 속도와 소음, 진동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함으로써 대형여객선이면서도 32노트(시속59㎞)의 고속운항이 가능하고 소음도국제표준기구인 ISO가 요구하는 60데시밸(㏈)보다 낮은 50㏈ 이하로 낮췄다. 삼성은 이번 여객선건조를 통해 여객선 선형개발과 설계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으며 기존 유럽시장은 물론 앞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여객선 수요증가에 대한 기회선점 효과도 크게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여객선시장은 연간 100억달러 규모로 전체 조선시장 300억 달러중 약 30%를 차지하는 고부가시장으로 유럽의 조선소들이 사실상 독점중이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2001-03-04 05:52:17한화오션은 '新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커미트먼트 워크숍(Commitment Workshop)을 열고 '세계 최고의 안전한 조선소'라는 목표 달성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 2일 회사 내 글로벌센터 교육장에서 김희철 대표이사를 포함한 생산 관련 임원 전원이 모여 '新안전문화 커미트먼트 워크숍'을 진행했다. 커미트먼트 워크숍은 대표이사 등 주요 결정권을 가진 임원들이 사업장에서의 안전을 위한 대원칙과 행동 방향을 설정하고, 솔선수범의 자세로 작업장에서의 안전을 가장 먼저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행사다. 이번 워크숍에는 제조총괄을 비롯해 상선, 특수선, 해양 등 각 사업부문 생산담당 임원 20여명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머리를 맞대고 新안전문화 전파 및 확산을 위해 논의했다. '임직원 모두가 출근한 모습 그대로 퇴근하는 세계 최고의 안전한 조선소'라는 안전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각 사업부별 세부 안전방안을 분기별로 점검해 연속성을 더하기로 결정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06 18:30:13[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은 ‘新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커미트먼트 워크숍(Commitment Workshop)을 열고 ‘세계 최고의 안전한 조선소’라는 목표 달성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 2일 회사 내 글로벌센터 교육장에서 김희철 대표이사를 포함한 생산 관련 임원 전원이 모여 ‘新안전문화 커미트먼트 워크숍’을 진행했다. 커미트먼트 워크숍은 대표이사 등 주요 결정권을 가진 임원들이 사업장에서의 안전을 위한 대원칙과 행동 방향을 설정하고, 솔선수범의 자세로 작업장에서의 안전을 가장 먼저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행사다. 이번 워크숍에는 제조총괄을 비롯해 상선, 특수선, 해양 등 각 사업부문 생산담당 임원 20여명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머리를 맞대고 新안전문화 전파 및 확산을 위해 논의했다. ‘임직원 모두가 출근한 모습 그대로 퇴근하는 세계 최고의 안전한 조선소’라는 안전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각 사업부별 세부 안전 방안을 분기별로 점검해 연속성을 더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新안전문화 커미트먼트 워크숍을 시작으로 협력사를 포함한 전 임직원에 대한 ‘안전 마인드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하반기 입사하는 신입 사원 교육 프로그램에도 안전 인식 강화를 위한 ‘新안전문화’ 교육을 우선적으로 진행, 한화오션의 가족이 되는 순간부터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실천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희철 대표이사는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한화오션의 지속가능한 미래의 근간이자, 안전은 한화오션의 기업문화로 내재화되어야 할 최우선 가치”라며 “모든 임직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작업할 수 있도록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안전 전문 컨설팅 업체인 JMJ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작업 현장에서 안전 문화가 온전히 정착되도록 하기 위한 전문적인 컨설팅도 받고 있다. 한화오션과 유사한 환경의 사업장 안전문화 프로그램 실행 경험이 풍부한 JMJ의 안전 역량까지 동원해 더욱 공고한 안전문화 정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발표한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안전 쇄신대책 방안들에 대한 실천을 착실하게 이행 중이다. 지난해 집행된 안전 투자 금액은 약 6000억원 이상으로 당초 투자 계획을 상회하는 액수다. 올해도 약 7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하고 안전을 위한 투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06 09:13:14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존 필린 미국 해군성 장관을 만나 한·미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첨단 이지스함 '정조대왕함'을 함께 승선하며 글로벌 조선 선도 기업 역량을 확인시켰다. 1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 4월 30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에를 찾은 필린 미 해군성 장관의 안내역을 자처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존 필린 장관에게 조선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직접 소개하고, 한·미간 조선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존 필린 장관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대한민국 해군에 지난해 11월 인도한 '정조대왕함'에 직접 승선, 함장으로부터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함 정조대왕함의 뛰어난 성능과 첨단 작전 능력 등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정조대왕함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11월 해군에 인도한 8200t급 차세대 이지스함 1번함이다. 대한민국 해군이 보유한 최신·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필린 장관이 함정에 오르자 도열해 있던 정조대왕함 승조원들은 일제히 거수경례를 하고 환영했다. 이에 존 필린 장관도 해군 장병들에게 경례로 화답했다. 이후 필린 장관은 전반적인 건조 역량을 살펴보기 위해 디지털관제센터 방문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디지털관제센터는 HD현대가 구축 중인 미래 스마트조선소의 주요 시설 중 하나다. 존 필린 장관은 전통 제조업 중 하나인 조선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의 현장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한국과 미국은 혈맹으로 맺어진 친구이자 최고의 동맹국"이라며 "HD현대가 가진 최고의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필린 장관은 "이처럼 우수한 역량을 갖춘 조선소와 협력한다면 적시 유지·보수 활동이 가능해져 미 해군 함정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HD현대는 지난달 7일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같은달 22일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 사업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이 헌팅턴 잉걸스를 방문, 양사간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01 18:32:00[파이낸셜뉴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국을 찾은 존 필린 미국 해군성 장관을 만나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과 조선 협력을 시사하면서, 한·미 조선업 협력 강화 방안을 한층 구체화하는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존 필린 미 해군성 장관은 지난 4월 30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각각 방문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조선 산업 재건을 위한 행정정명을 서명하고, 동맹국과의 협력 의지를 밝힌데 따른 진일보한 행보다. 필린 장관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면담에서 "조선 협력이 한·미가 윈-윈할 수 있는 대표 분야로, 한국은 미국 조선업 재건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이지스함 깊은 관심한 권한대행 접견 이후에는 K-해양방산 주역인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필린 장관을 만나 조선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직접 소개하고, 한·미간 조선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에는 필린 장관의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 안내역을 자처했다. 존 필린 장관은 상선 건조 현장을 둘러본 후 세계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 등 함정을 건조하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를 방문했다.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한 '정조대왕함'에 직접 승선해 함장으로부터 성능과 첨단 작전 능력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정조대왕함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11월 해군에 인도한 8200t급 차세대 이지스함 1번함이다. 대한민국 해군이 보유한 최신·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필린 장관이 함정에 오르자 도열해 있던 정조대왕함 승조원들은 일제히 거수경례를 하고 환영했다. 이에 존 필린 장관도 해군 장병들에게 경례로 화답하는 장관이 펼쳐졌다. 이어 올해 말 진수를 앞두고 있는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을 비롯한 주요 함정들도 둘러봤다. 동행한 관계자들은 "존 필린 장관이 HD현대중공업이 독자 설계·건조한 이지스 구축함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전반적인 건조 역량을 살펴보기 위해 디지털관제센터 방문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디지털관제센터는 HD현대가 구축 중인 미래 스마트조선소의 주요 시설 중 한 곳이다. 존 필린 장관은 전통 제조업 중 하나인 조선업 분야에서 DT(Digital Transformation)를 적극 도입,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의 현장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존 필린 장관의 이번 HD현대중공업 방문은 예정된 시간을 초과해 진행됐다. 당초 1시간 30분 가량의 일정이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고 현재 건조 중인 함정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며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현장 시찰을 마친 후 필린 장관은 "이처럼 우수한 역량을 갖춘 조선소와 협력한다면 적시 유지·보수 활동이 가능해져 미 해군 함정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수석부회장은 "한국과 미국은 혈맹으로 맺어진 친구이자 최고의 동맹국"이라며 "HD현대가 가진 최고의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답했다. 한화오션 MRO 작업 중인 '유콘'함 직접 확인필린 장관은 이어 미 해군 유지·정비·보수(MRO)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화오션이 MRO 작업 중인 '유콘'함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한화오션의 사업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한화오션이 수주한 ‘유콘’함은 수리를 마치고 다음달 출항할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의 전략적 수요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건조 체계를 완비하고 있으며, 미국 내 여러 조선소를 확보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한화오션은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내 조선소를 인수했을 뿐만 아니라 미 해군 MRO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해 한·미 해양 방산 협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의 MRO 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인 정비 과정을 거쳐 지난 3월 인도했다. 한화오션은 ‘월리 쉬라’호 정비 과정에서 함정의 새로운 정비 소요를 발견해 추가 매출을 보장받는 수정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에 존 필린 장관은 “미국 해군과 대한민국 해양 산업과의 관계는 선박 정비를 넘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양국 의지를 굳건히 받쳐주는 초석"이라며 "양국간의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한 바 있다. 필리조선소 인수는 한화오션이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글로벌 해양 방산 산업에서의 입지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한화는 미국 앨라바마주 모빌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등에 조선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 오스탈社 지분 9.9%를 직접 매수하는 등 19.9%에 이르는 오스탈 지분 투자도 진행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01 11:03:31[파이낸셜뉴스] 존 필린(John Phelan) 미국 해군성 장관이 정조대왕함에 승선해 '“Bravo Zulu(잘했어, 수고했어)'라는 서명을 남겼다. 해군에서 사용되는 표현으로 매우 긍정적인 평가나 칭찬을 이르는 말이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도 “We will build US shipbuilding Industrial Base Together!(우리 함께 힘을 합쳐서 미국 조선업 기반을 세우자)”라며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1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4월 30일 정 수석부회장은 존 필린 장관의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 안내역을 자처했다. 존 필린 장관이 승선한 정조대왕함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11월 해군에 인도한 8200t급 차세대 이지스함 1번함이다. 대한민국 해군이 보유한 최신·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다. 존 필린 장관이 함정에 오르자 도열해 있던 정조대왕함 승조원들은 일제히 거수경례를 하고 환영. 이에 존 필린 장관도 해군 장병들에게 경례로 화답. 존 필린 장관은 정조대왕함을 최대한 꼼꼼히 둘러보면서 HD현대중공업과 우리 해군 관계자들에게 많은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행한 관계자들은 "존 필린 장관이 HD현대중공업이 독자 설계·건조한 이지스 구축함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존 필린 장관은 HD현대중공업의 야드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통합디지털관제센터도 방문했다. 그는 HD현대중공업의 전반적인 건조 역량을 살펴보기 위해 디지털관제센터 방문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디지털관제센터는 HD현대가 구축 중인 미래 스마트조선소의 주요 시설 중 한 곳이다. HD현대중공업 야드에서 건조 및 시운전 중인 선박과 관련한 각종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하며 선박 관제·제어 업무를 수행한다. 존 필린 장관은 전통 제조업 중 하나인 조선업 분야에서 DT(Digital Transformation)를 적극 도입,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의 현장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수석부회장이 본인의 조부인 정주영 HD현대 창업자를 소개하자 존 필린 장관은 HD현대중공업을 창립하고 대한민국 조선업의 기반을 다진 정주영 창업자에 큰 관심과 함께 존경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필린 장관의 이번 HD현대중공업 방문은 예정된 시간을 초과해 진행됐다. 당초 1시간 30분 가량의 일정이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고 현재 건조 중인 함정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며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4월 30일 오후 2시 10분부터 오후 4시까지다. 서울에서 울산공항까지 헬기를 이용하고, 울산공항에서 차량으로 이동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 조선·방위 산업 협력 간담회에서 존 필린 장관을 비롯한 미국 측 관계자와 정기선 수석부회장, 이상균 사장, 주원호 특수선 사업대표 등 HD현대 관계자, 대한민국 국방부 및 해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며 "이 자리에서는 양국간 함정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내용들이 논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지난달 7일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월 22일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 사업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이 헌팅턴 잉걸스를 방문, 양사간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지난달 초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동맹국과의 협력 의지를 밝힌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01 10:39:00[파이낸셜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미국 조선업 재건에 팔 걷었다. 절친이자 라이벌인 재계 오너가(家) 3세들이 한미 동맹 강화에 앞장서는 형국이다. 미국 정부는 자국의 조선 산업을 재건하고 해군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동맹국 조선소를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로 삼고 있다. 지난달 초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동맹국과의 협력 의지를 밝힌 바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4월 30일 직접 각각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존 필린(John Phelan) 미국 해군성 장관의 안내역을 자처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의 전략적 수요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건조 체계를 완비하고 있으며, 미국 내 여러 조선소를 확보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한화오션은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내 조선소를 인수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해 한·미 해양 방산 협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한·미 조선업 협력에서 ‘한화오션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의 MRO 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인 정비 과정을 거쳐 지난 3월 인도했다. 한화오션은 ‘월리 쉬라’호 정비 과정에서 함정의 새로운 정비 소요를 발견해 추가 매출을 보장받는 수정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했다. 이에 존 필린 장관은 “미국 해군과 대한민국 해양 산업과의 관계는 선박 정비를 넘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free and open Indo-Pacific)을 위한 양국 의지를 굳건히 받쳐주는 초석이며, 양국간의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존 필린 장관에게 조선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직접 소개하고, 한·미간 조선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존 필린 장관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대한민국 해군에 지난해 11월 인도한 ‘정조대왕함’에 직접 승선, 함장으로부터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함 정조대왕함의 뛰어난 성능과 첨단 작전 능력 등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존 필린 장관은 올해 말 진수를 앞두고 있는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을 비롯한 주요 함정들을 둘러봤다. 정 수석부회장은 “한국과 미국은 혈맹으로 맺어진 친구이자 최고의 동맹국”이라며 “HD현대가 가진 최고의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존 필린 장관은 “이처럼 우수한 역량을 갖춘 조선소와 협력한다면 적시 유지·보수 활동이 가능해져 미 해군 함정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지난달 7일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월 22일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 사업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이 헌팅턴 잉걸스를 방문, 양사간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01 10:00:40[파이낸셜뉴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한국과 미국은 혈맹으로 맺어진 친구이자 최고의 동맹국”이라며 “HD현대가 가진 최고의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선언했다. 존 필린(John Phelan) 미국 해군성 장관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말이다. 1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4월 30일 정 수석부회장은 존 필린 장관에게 조선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직접 소개하고, 한·미간 조선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존 필린 장관은 상선 건조 현장을 둘러본 후 세계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 등 함정을 건조하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를 방문했다. 존 필린 장관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대한민국 해군에 지난해 11월 인도한 ‘정조대왕함’에 직접 승선, 함장으로부터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함 정조대왕함의 뛰어난 성능과 첨단 작전 능력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존 필린 장관은 올해 말 진수를 앞두고 있는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을 비롯한 주요 함정들을 둘러봤다. 현장 시찰을 마친 후 존 필린 장관은 “이처럼 우수한 역량을 갖춘 조선소와 협력한다면 적시 유지·보수 활동이 가능해져 미 해군 함정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동맹국과의 협력 의지를 밝힌 바 있다. HD현대는 지난달 7일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월 22일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 사업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이 헌팅턴 잉걸스를 방문, 양사간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01 08:35:39#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고부가 선박 선별 수주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는 미국 필리조선소를 기점으로 미국 해군과의 협력 범위를 유지·정비·보수(MRO)를 넘어 전투함과 항공모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1341억원, 영업이익 2586억원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6%, 영업이익은 388.8% 증가했다. 시장에서 전망한 영업이익 컨센서스 2061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업계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조선 빅사이클(초호황기)에 따른 수주 증가가 본격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선박 수주 계약의 대부분은 헤비테일 계약(선수금을 적게 받고 인도 대금을 많이 받는 형태의 계약)이라 선박 인도 시기에 수익성이 가장 높아진다. 또, 최근 저가 컨테이너 수주 물량의 매출 인식 비중이 줄어들고, 수익성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한화오션은 올해를 미국과의 협력 확대 원점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노를 젓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산 선박 제재가 구체화되면서 K-조선으로 눈을 돌리는 해운사들이 늘어나고 있고, 특수선 시장도 지정학적 긴장과 현대화 수요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오션의 특수선 사업부는 잠수함 건조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 3034억원, 영업이익 413억원으로 각각 113%, 625% 증가했다. 이를 위해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필리조선소 생산능력을 확대해 미 해군과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이날 실적발표 뒤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필라델피아주 소재 필리조선소의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늘리도록 생산설비를 확장할 것"이라며 "2개의 도크 중 하나를 안벽으로 쓰고 있는데, 이를 도크로 활용하면 2배 정도로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필요하다면 다른 안벽으로 쓰는 공간을 인수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해군과의 협력 확대도 시사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미국 해군 군함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은 올해 5~6척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군함 함정 이후 향후에는 전투함과 항공모함으로 MRO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이날 생산력 향상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식 도크와 6500t급 초대형 해상 크레인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생산량과 건조 효율성을 증대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배가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부유식 도크는 2027년 3월 말까지 도입된다. 길이 480m, 폭 97m, 부양 능력 18만 톤의 초대형 규모다. 기존 도크들과 역할 분리를 통해 생산 최적화로 선박 생산량 증대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6500t급 초대형 해상크레인은 대형 블록을 직접 인양 및 탑재가 가능하다. 2027년 11월 말까지 도입돼 생산공정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부유식 도크와 초대형 해상 크레인 추가 도입을 위한 투자는 단순한 생산설비 확장을 넘어 미래 해양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28 15:5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