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사망자를 기리기 위한 분향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지역 파출소장이 경솔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화성 공장 화재 이주민 공동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위원장을 맡은 박천응 목사 등은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 공원에서 사망자를 기리기 위한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관할 파출소장 A씨가 방문해 분향소 설치에 관해 지자체의 허가를 받았는지를 물었고, 대책위는 "신청은 했지만, 허가는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양측의 대화가 오가는 가운데 A씨는 "분향소는 나라를 지키다가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설치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했고, 이 말을 들은 대책위 관계자들은 "그렇다면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만 추모를 해야 하는 것인가"고 받아치며 실랑이가 벌어졌다. 박 목사는 "이번 사고 사망자분들이 잘못을 저질러서 돌아가신 것도 아닌데, 공직자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번 사안에 대해 "관할 파출소장이 분향소 설치 현장에서 지자체 허가 여부를 확인하던 중 신고만 하고 허가받지 않았다는 말에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자(A씨)는 큰 상처를 입었을 이주민 단체 측과 유족에게 사과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내국인 5명, 외국인 18명(중국 국적 17명, 라오스 국적 1명)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28 09:17:46[파이낸셜뉴스]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 여경을 불러내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시내 전 파출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갑질 의혹을 제기한 박모 경위는 근무 태만 등을 이유로 최근 3개월 감봉 징계를 받았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 서울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소장 A 경감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5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실에 진정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박 경위의 근무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열람한 혐의를 받는다. 박 경위는 지난 4월 A 경감이 지인 B씨와의 식사 자리에 부하 직원이었던 자신을 불러내고 비서 노릇을 강요하는 등 갑질을 했다며 서울경찰청에 진정을 냈다. 이후 A 경감은 박 경위가 병가에 들어간 뒤 근무 태만과 상관 지시 불이행 등을 이유로 맞진정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CCTV를 열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경위는 A 경감이 B씨를 '지역 유지'라고 소개했고, B씨는 박 경위를 '파출소장 비서'라 부르며 과일을 깎게 하고 자신의 손을 잡고 포옹했다는 입장이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8월 B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아울러 박 경위 측은 지난 7월 서울동부지검에 A 경감을 강제추행 방조·직권남용·무고·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박 경위는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에 서울경찰청의 감찰 결과를 재조사해달라는 진정을 냈다. 이에 경찰청은 서울경찰청과 성동경찰서를 대상으로 직접 감찰을 실시했으나 A 경감에 대해 비교적 낮은 수위의 징계인 견책 처분이 내려졌다. 아울러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박 경위에 대해 3개월 감봉 처분을 내렸다. 감봉은 경징계 중에 가장 수위가 높은 반면 A 경감이 받은 견책은 가장 수위가 낮다. 서울경찰청은 최근 박 경위를 징계위에 회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감은 박 경위에 대한 진정을 취하했으나 서울경찰청은 징계위 회부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2-06 18:09:23[파이낸셜뉴스] 파출소장과의 식사 자리에 불려나온 여성 부하 경찰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8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 29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4월 19일 서울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소 소장(경감)이던 B씨와의 식사 자리에 동석한 부하 직원 박모 경위의 손을 잡고 포옹한 혐의를 받는다. 박 경위는 앞서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A씨가 자신을 '파출소장 비서'라고 부르며 과일을 깎게 했고, B씨는 A씨를 '지역 유지'라고 소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박 경위는 B씨가 "A 회장이 승진시켜준대"라거나 "회장님 호출이다. 사무실에 잠깐 왔다 가라"는 등의 문자를 보내고 근무 중에 실내 암벽 등반장으로 불러냈다고도 언급했다. 이에 박 경위는 지난달 17일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B씨에 대해서는 강제추행 방조·직권남용·무고·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위는 지난 5월 서울경찰청에 진정을 제기했지만 B씨의 징계는 비교적 낮은 수준인 직권 경고에 그쳤다. 이후 B씨가 오히려 박 경위의 근무태만을 주장하며 '맞진정'을 내면서 박 경위가 감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박 경위가 서울경찰청의 감찰 결과에 이의신청을 제기해 경찰청은 B씨에 대한 직접 감찰을 실시한 바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8-30 17:19:57[파이낸셜뉴스]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부하 여성 직원을 불러 접대를 강요하는 등 '갑질 의혹'을 받은 전 금호파출소장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 금호파출소장 이모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씨는 지난해 5월 박모 경위가 자신을 신고한 후 병가에 들어가자, 상관 지시 불이행 및 근무 태만 등 이유로 감찰 민원을 제기했다. 그 과정에서 CCTV를 열람해 박 경위의 근무 장면을 확인하는 등 개인정보를 침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특히 지난 4월 19일 한 지역 유지와의 식사 자리에서 박 경위를 부른 뒤 "회장님이 승진시켜준대"라는 등 발언을 하며, 비서 노릇을 강요한 의혹도 받고 있다. 다만,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정식 징계위 회부보다 낮은 단계인 '직권 경고' 처분을 받았다. 이에 박 경위 측은 '봐주기 징계'라며 반발했고, 이 과정에서 이씨가 부하직원들에게 박 경위를 비방하는 진술서를 요구하는 등 부당한 회유 시도까지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찰청은 서울청 및 성동경찰서에 대한 감찰도 진행 중이다. 이날 박 경위 측은 서울동부지검에 이씨를 직권남용, 강제추행방조, 특가법상 보복목적 무고 혐의 등 추가 고소했다. 한편,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씨가 박 경위에게 소개한 지역유지에 대해서도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26 10:10:45[파이낸셜뉴스] 서울 시내 현직 파출소장(경감)이 여성 경찰관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청이 감찰에 착수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4월 서울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소 A 소장이 부하직원인 박모 경위를 80대 남성과의 식사자리에 불러내는 등 부적절한 지시를 했다는 폭로에 대해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경위는 앞서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A 소장이 B씨를 '지역 유지'라고 소개했고 B씨는 박 경위를 '파출소장 비서'라고 부르며 과일을 깎게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A 소장이 박 경위에게 "B 회장이 승진 시켜준대"라거나 "회장님 호출이다. 사무실에 잠깐 왔다 가라"는 등의 문자를 보내고 근무 중인 박 경위를 실내 암벽 등반장으로 불러냈다고 박 경위는 언급했다. 박 경위는 지난 5월 병가를 낸 뒤 서울경찰청에 진정을 제기했지만 A 소장에게 비교적 낮은 징계인 '직권 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오히려 A 소장 역시 박 경위의 근무태만을 문제 삼아 서울경찰청에 진정을 내면서 박 경위는 감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박 경위는 지난주 서울청 감찰 결과에 이의신청을 했고 경찰청은 지난 17일 경찰 노동조합격인 경찰직장협의회와 논의한 끝에 A 소장을 직접 감찰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A 소장의 갑질 의혹과 함께 서울청이 부당하게 감찰했다는 박 경위의 주장 등 관련 사안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한편 박 경위는 A 소장이 불러낸 자리에서 B씨가 손을 잡고 포옹했다며 그를 강제추행 혐의로 17일 성동경찰서에 고소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07-18 17:15:20[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파출소장이 식사 자리 등에 여경을 불러내 접대를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 여경은 실명과 근무지를 공개하며 엄중한 처벌을 호소했다. 박인아 경위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신의 실명과 함께 서울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서에서 근무한다며 소속을 공개했다. 그는 "아직 두렵고 무섭기도 하지만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하고 실명 인터뷰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승진 시켜준대" 80대 지역유지 접대시킨 파출소장 박 경위는 앞서 지난 4월 파출소장의 연락을 받고 나간 식사자리에서 지역 유지라는 80대 남성을 소개받고 이 남성과 사진 촬영 등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남성은 박 경위를 ‘파출소장 비서’라고 부르며 과일을 깎도록 시켰다고 한다. 박 경위는 약 일주일 뒤 또다시 나오라는 파출소장의 연락을 받아 아프다는 핑계로 거절했지만 파출소장이 “회장님께서 승진 시켜준대”라고 말하며 거듭 자리에 응할 것을 요구해 결국 그 자리에 다시 나가게 됐다. 그는 이후에도 근무시간 도중 파출소장의 부름으로 단둘이 실내 암벽 등반장에 방문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감찰 요청했지만 구두처분만.. 오히려 감찰조사 당한 여경 결국 박 경위는 지난 5월 15일 청문감사관실에 감찰조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감찰 결과는 구두 처분인 직권 경고에 그쳤다. 근무시간에 사적인 자리에 불러낸 건 부적절하지만, 파출소장의 지시가 갑질이나 강요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박 경위는 "(이번 일로) 한 가정이 정말 망가졌다. 초등학교 3학년 딸이 있는데 딸한테는 너무 미안하지만 정말 죽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라며 "제가 해당 부서에 '아파트에 올라가 떨어져 죽겠다, 그럼 그제야 인사발령 해 줄 것이냐'라고 하자 두 달 만에 인사발령을 해 주더라"라고 호소했다. 감찰 대상자와 피해자를 즉시 분리해야 하는 원칙도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박 경위는 또 상부에 해당 파출소장의 부당한 요구를 신고한 뒤 오히려 감찰 조사를 받으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파출소장이 다른 직원들에게 박 경위의 근태나 복장불량 등을 지적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써달라고 요구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파출소 폐쇄회로(CC)TV까지 돌려봤다는 것이다. "윗선 회유도 있었어.. 딸에게 떳떳한 엄마 되기 위해 공개 결심" 박 경위는 윗선에서 회유를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윗선에서는 "파출소장이 받은 징계와 똑같은 수준에서 멈춰줄 테니까 앞으로 경찰 생활을 해야 되지 않겠냐"라는 말로 회유했다. 박 경위는 마지막으로 "제가 이런 노력으로 사회가 변하고 조직이 변할 수 있다면 딸한테 떳떳한 엄마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대응해 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해당 파출소장은 “경고 처분에 이의는 없다”라면서도 “후배에게 잘 해주려고 한 건데 역효과가 난 것 같다”라고 KB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13 11:24:39[파이낸셜뉴스] 전북 정읍 소재의 한 마을에서 전직 파출소장 출신인 60대 남성이 80대 노인 2명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마을에는 농협 이사 선거가 치러지고 있었는데 이에 따른 갈등으로 폭행을 범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전북 정읍경찰서는 전직 경찰 간부 A씨(62)가 노인을 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전날 MBC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11일 오후 8시경 정읍 산외면의 모처에서 일어났다. A씨는 이 곳에서 마을 노인 B씨(83)를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척추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측에 따르면 당시 A씨는 B씨를 자신의 차에 태운 채 현장에서 20km가량 떨어진 저수지로 끌고 갔다고 한다. A씨의 차량에는 B씨 외에도 다른 피해자인 80대 노인이 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B씨 측은 A씨가 이 과정에서 3시간 넘게 어두운 밤길을 다니며 "죽여버리겠다"라는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마을에는 오는 9일 지역에서 열리는 농협 이사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A씨는 해당 피해자들도 선거에 나가는 것을 알게 되자 앙심을 품고 폭행을 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A씨는 "감정적으로 욱해서 그랬다"라며 "뒤늦게 후회하고 어르신들께 용서를 빌었다"라고 했다. 다만 공범 여부나 협박 등의 혐의는 부인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03 08:47:53[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가 경찰국을 신설하면서 일부 경찰 수뇌부가 불복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선 경찰관들이 30일 개최하려던 '14만 전체 경찰회의'가 취소되면서 갈등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 지구대장·파출소장 회의는 강행이 예고됐다. 또 경찰 내 노조 격인 직장인협의회(직협) 중심으로 반대 움직임은 지속되고 있어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강경발언을 이어가자 경찰 내부 반발의 불씨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가 됐다. ■일부 경찰, 권한쟁의심판 논의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은 "경찰국 신설안 국무회의 통과는 졸속이다"며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 모든 조처를 해달라"고 밝혔다. 류 총경은 "국회의 시간이 왔다"며 "법치주의, 적법 절차의 원칙, 포괄위임금지의 원칙, 법률 우위의 원칙 등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정부조직법과 경찰법 취지를 잠탈하는 대통령령에 대해서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류 총경은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경찰 일원들과 관련 불복절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다음 달 2일 출범하는 행정안전부 경찰국 인선작업이 시작되면서 경찰 내부에서는 파견 인력 결정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온 조직 내부 분위기에 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 장관의 '쿠데타' 발언 이후 경찰국 신설에 대한 반대론이 더욱 강경해졌다"며 "모든 경찰관의 감정을 건드린 발언으로 이런 분위기 속에 경찰국 파견은 개인적으로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일선 경찰관들이 30일 개최하려던 전체 경찰회의가 취소됐다. 이날 회의를 주도한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경찰 내부망에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 자진철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경감은 "어제 국무회의 통과로 경찰국 설치가 확정됨에 따라 어떠한 사회적 해결방법이 없어진 현실에서 전체 경찰 이름의 사회적 의견 표명은 화풀이는 될지언정, 사회적 우려와 부담을 줘 경찰 전체가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철회 배경을 밝혔다. ■전체회의 취소에도 회의 강행 그러나 여전히 지구대장·파출소장 회의는 남아 있어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전국 지구대장·파출소장 회의를 개최한 류근창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경감)은 경찰 내부망 글에서 "전국 지구대장, 파출소장들도 팀장님들 회의에 참여하겠다고 이곳에 제안한 동료로서 30일 오후 2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직협은 이날 서울역과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경찰국에 반대하는 대국민 홍보전과 1인 시위를 계속 진행한다. 직협이 주도하는 경찰국 반대 의원소개 청원 참여자는 전날 오후 8시 기준 21만 건을 돌파했고, 직협은 국회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 국가공무원노조 경찰청지부와 경찰청 주무관노조도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경찰국 반대 대국민 홍보전을 연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세종경찰청을 시작으로 사흘간 전국 시도경찰청을 통해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감 이하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본격적인 사태 수습에 나선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7-27 16:01:18[파이낸셜뉴스]오는 30일 예정이었던 '14만 전체 경찰회의'가 취소된 가운데 전국 지구대장·파출소장 회의는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팀장급 회의에 호응해 ‘지구대장, 파출소장’ 회의를 제안했던 경남 마산 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 유근창 경감은 27일 경찰 내부망에 '7.30(토) 행사는 진행하겠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유 경감은 "전국 지구대장, 파출소장들도 팀장님들 회의에 참가하겠다고 이곳에 제안한 동료로서 비록 첫 제안자가 철회했으나 7월 30일 14시 행사는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동료들이 참석하는 행사는 당장 현실적으로 준비하기 어렵다"며 "비록 적은 동료들이 모이더라도 전체 14만 경찰이 모이는 효과를 품격있게 보일 수 있는 행사로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 경감은 장소에 대해서는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국한하지 않고 추후 공지하겠다고 남겼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7-27 11:00:47서울 강남경찰서 관내의 한 파출소장이 회식자리에서 부하 경찰의 뺨을 때려 대기발령 조치됐다.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파출소장 A경감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지난 7일 파출소 소속 직원 10여명과 회식을 가진 뒤 20대 순경 2명의 뺨을 때렸다. A경감은 술자리를 이어가자고 요구했으나 이를 만류한 직원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A경감에 대한 수사는 서울지방경찰청이 맡을 예정이다. 현재 피해 순경 보호 차원에서 A경감은 대기발령 조치됐다. 한편 지난달 민갑룡 경찰청장은 서울 강남경찰서를 '개혁의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별인사 관리구역으로 지정된 강남경찰서는 최근 총 164명을 전출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지난 7월엔 유착부조리 근절을 위한 자정 분위기 차원에서 한 달간 금주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9-08-13 14:3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