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팔꿈치 관절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부위 중 하나로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과도한 사용으로 팔꿈치 근육과 인대가 스트레스를 받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홍경호 세란병원 정형외과 상지센터 센터장은 “테니스엘보는 무리한 가사노동이나 사무직, 생산직 등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직군과 손목을 이용한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서 잘 발생한다”라며 "손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발생하고 팔꿈치를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지며 세수나 식사 등 일상생활 중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라고 5일 조언했다. 팔꿈치 통증은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팔꿈치의 뼈와 근육이 만나는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생긴다. 통증은 팔꿈치부터 손목, 심하면 어깨와 목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머리를 감거나 세수를 할 때 팔꿈치 통증이 생긴다. 가벼운 물건을 들기조차 힘들어졌다면 이미 팔꿈치 질환이 많이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팔꿈치의 통증이 어디서 나타나는가에 따라 진단명이 달라진다. 팔꿈치 바깥쪽이 뻐근하게 아픈 통증이 나타난다면 테니스 엘보(외측 상과염)로 볼 수 있다. 이는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파열이 생기기보다는 작은 충격을 반복적으로 받아 스트레스가 축적돼 염증이나 미세파열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손목의 과도한 사용과 충격으로 근육 끝에 있는 힘줄에 염증이 생기며 통증이 나타나고 이를 방치하면 퇴행으로 약해진 힘줄이 손상되며 질환이 심해진다. 초기에는 팔꿈치가 쑤시는 통증이 있다가 심해지면 팔꿈치에서부터 손목까지 방사통이 퍼진다. 또한 손과 손목을 펴주는 근육과 관련이 있어 손목을 뒤로 젖히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통증의 정도는 미약한 정도부터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심하다. 손목을 늘리는 동작, 이를테면 물병을 들고 물을 컵에 따르는 동작처럼 손목 근육 사용이 많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테니스엘보 환자는 67만명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50~59세, 40~49세 순으로 많았다. 이렇듯 테니스엘보는 40대 이상의 주부, 남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주부들이 팔꿈치 통증을 많이 겪는 이유는 손과 팔을 사용한 다양한 집안일을 오래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주부뿐만 아니라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 팔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에게서도 흔히 나타난다. 증상을 방치하면 팔꿈치 관절손상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홍 센터장은 “테니스엘보는 대부분 비수술 치료로 좋아지지만 전완근의 손상이 심하다면 관절내시경이나 절개수술을 통해 만성 염증 조직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05 10:37:53[파이낸셜뉴스]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네덜란드 3X3 농구 국가대표팀이 슛 정확도 향상 등을 위해 삼성전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첨단 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폐막한 파리올림픽 3X3 농구 종목에서 연장전 끝에 프랑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네덜란드 대표팀은 경기력 향상 목적으로 올림픽을 앞두고 수개월간 삼성전자의 AI 훈련 도구인 '샷컨트롤'을 사용해 훈련해왔다. 최근 농구, 축구 등 프로 스포츠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이른바 '스포츠테크'가 광범위하게 도입되고 있는데, 삼성전자도 고도화된 AI 기술을 제공해 종목 후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네덜란드 법인 관계자는 "'불가능을 가능케하라(#DoWhatYouCant·삼성전자 올림픽 캠페인 문구)'가 의미하는 것은 획기적인 혁신과 발전"이라며 "샷컨트롤을 통해 올림픽 꿈에 기여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샷컨트롤은 훈련장 천장 곳곳에 부착돼 카메라로 선수들의 움직임을 측정한다. 자체 AI 기능을 통해 선수들의 히트맵, 슛을 쏘는 팔꿈치 각도, 선수의 심박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선수의 피로도 등도 확인한다. 측정된 데이터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범위한 데이터 구축을 기반으로 선수와 코치들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식별하고, 부상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목표한 방식으로 성과를 높일 수 있다. 연장전에서 버저비터 득점을 올리며 네덜란드 3X3 농구 대표팀 우승을 이끈 워시 더용은 "이번 올림픽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샷컨트롤은 국제 무대에서 우리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에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네덜란드 쇼트트랙 대표팀의 훈련을 돕는 '스마트 수트'를 개발한 바 있다. 삼성전자 네덜란드 법인이 자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예룬 오터, 행동 과학자와 협력해 맞춤 제작한 스마트 수트는 5개의 센서가 내장돼 선수들의 자세, 속도, 위치 등을 밀리미터 단위로 추적한다. 또 몸을 굽히거나 폈을 때 엉덩이에서 얼음까지의 거리를 계산해 스마트폰에 실시간 전송되고, 최적의 자세가 아니라고 판단이 들 때 코치들이 신호를 보내 자세를 즉각 교정할 수 있는 기능도 담겼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14 16:02:32날벼락이 따로 없다. 철완의 팔꿈치가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이의리(21)의 왼쪽 팔꿈치가 결국 탈이 났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왼손 투수 이의리가 수술대에 오르며 올 시즌을 마감한다. KIA 타이거즈는 이의리가 왼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과 뼛조각 제거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2일 긴급히 발표했다. 이의리는 지난달 31일과 6월 1일 이틀에 걸쳐 두 군데 이상의 병원에서 부상 부위를 정밀 검진했다. 그 결과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 진단이 나왔고, 병원은 주사 치료와 재활, 수술이 모두 가능하다는 소견을 이의리에게 전달했다. KIA 구단과 이의리는 재활이 아닌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고 곧 수술 날짜를 잡기로 했다. 이의리는 신인 1년차 때부터 거의 쉰 적이 없다. 신인 때 94.2이닝을 시작으로 2년차 때는 154이닝, 3년차 때는 131이닝을 던졌다. 신인 시절부터 쉼 없이 달려온 것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이의리는 국가대표로도 단골손님이었다.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한 다음부터 이의리는 한국의 왼손 에이스로서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에서 이의리보다 빠르고 강한 공을 던지는 선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2023년은 절정이었다. 3월 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곧바로 도쿄에 가서 WBC 대표팀을 위해 공을 던졌다. 그리고 곧바로 개막 2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수많은 선수들이 WBC 휴유증을 호소했지만, 이의리는 개막전부터 시즌 말미까지 로테이션을 지켰다. 시즌 중간 아시안게임 탈락이라는 심적 고통을 겪기도 했지만, 팀을 이탈하지 않았다. 이의리는 시즌이 모두 끝난 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도 참여했다. 그리고 가장 부담이 큰 일본전 선발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무리였을까. 2024년 이의리는 팔꿈치 통증으로 4월 11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세 번 연속 기간을 연장했다. 이후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재활 등판한 이의리는 5월 29일 1군 등록과 함께 그날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등판해 3이닝 3실점 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으나 고작 한 경기를 던지고 시즌을 포기했다. KIA 타이거즈로서는 날벼락이다. 선발진의 상수라고 생각했던 이의리가 올 시즌을 조기에 마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의리는 1승, 평균자책점 5.40으로 프로 4번째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 KIA는 일단 올 시즌 기량이 만개한 우완 투수 황동하를 선발 로테이션에 고정한다. 또 윌 크로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계약하고 지난달 31일 한국에 온 왼손 투수 캠 알드레드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대로 1군에 등록해 선발진의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캠 알드레드가 복귀하면 제임스 네일, 알드레드, 양현종, 윤영철, 황동하로 이어지는 5인 선발을 충분히 돌아갈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분명히 아쉬운 결과지만 이의리의 입장에서도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의리는 쉼 없이 달려왔다. 지금 시점에서 몸의 폭탄을 제거하고 쉬어가는 것도 절대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야구계의 시선이다. 다행스럽게도 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이의리가 아니더라도 선발진이 탄탄한 편이다. 이의리는 10년 이상 야구를 해야 할 선수이기에 군 문제도 있다. 팔꿈치 재활 기간 빠르게 군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돌아오는 것도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위한 하나의 방편이다. 한편,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의 갑작스러운 수술 소식에 많은 기아 팬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2 18:51:54날벼락이 따로 없다. 철완의 팔꿈치가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이의리(21)의 왼쪽 팔꿈치가 결국 탈이 났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왼손 투수 이의리가 수술대에 오르며 올 시즌을 마감한다. KIA 타이거즈는 이의리가 왼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과 뼛조각 제거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2일 긴급히 발표했다. 이의리는 지난달 31일과 6월 1일 이틀에 걸쳐 두 군데 이상의 병원에서 부상 부위를 정밀 검진했다. 그 결과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 진단이 나왔고, 병원은 주사 치료와 재활, 수술이 모두 가능하다는 소견을 이의리에게 전달했다. KIA 구단과 이의리는 재활이 아닌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고 곧 수술 날짜를 잡기로 했다. 이의리는 신인 1년차 때부터 거의 쉰 적이 없다. 신인 때 94.2이닝을 시작으로 2년차 때는 154이닝, 3년차 때는 131이닝을 던졌다. 신인 시절부터 쉼 없이 달려온 것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이의리는 국가대표로도 단골손님이었다.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한 다음부터 이의리는 한국의 왼손 에이스로서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에서 이의리보다 빠르고 강한 공을 던지는 선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2023년은 절정이었다. 3월 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곧바로 도쿄에 가서 WBC 대표팀을 위해 공을 던졌다. 그리고 곧바로 개막 2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수많은 선수들이 WBC 휴유증을 호소했지만, 이의리는 개막전부터 시즌 말미까지 로테이션을 지켰다. 시즌 중간 아시안게임 탈락이라는 심적 고통을 겪기도 했지만, 팀을 이탈하지 않았다. 이의리는 시즌이 모두 끝난 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도 참여했다. 그리고 가장 부담이 큰 일본전 선발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무리였을까. 2024년 이의리는 팔꿈치 통증으로 4월 11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세 번 연속 기간을 연장했다. 이후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재활 등판한 이의리는 5월 29일 1군 등록과 함께 그날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등판해 3이닝 3실점 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으나 고작 한 경기를 던지고 시즌을 포기했다. KIA 타이거즈로서는 날벼락이다. 선발진의 상수라고 생각했던 이의리가 올 시즌을 조기에 마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의리는 1승, 평균자책점 5.40으로 프로 4번째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 KIA는 일단 올 시즌 기량이 만개한 우완 투수 황동하를 선발 로테이션에 고정한다. 또 윌 크로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계약하고 지난달 31일 한국에 온 왼손 투수 캠 알드레드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대로 1군에 등록해 선발진의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캠 알드레드가 복귀하면 제임스 네일, 알드레드, 양현종, 윤영철, 황동하로 이어지는 5인 선발을 충분히 돌아갈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분명히 아쉬운 결과지만 이의리의 입장에서도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의리는 쉼 없이 달려왔다. 지금 시점에서 몸의 폭탄을 제거하고 쉬어가는 것도 절대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야구계의 시선이다. 다행스럽게도 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이의리가 아니더라도 선발진이 탄탄한 편이다. 이의리는 10년 이상 야구를 해야 할 선수이기에 군 문제도 있다. 팔꿈치 재활 기간 빠르게 군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돌아오는 것도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위한 하나의 방편이다. KIA구단은 "재활을 통해 통증을 참고 던지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선수와의 상담을 통해 선수의 미래를 위해서 수술을 최종 결정했다. 이의리가 빠른 복귀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2 16:41:00[파이낸셜뉴스] ‘테니스 엘보’로 알려진 ‘외측 상과염’은 손목을 들어 올리는 근육에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자극으로 힘줄에 변성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운동할 때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박용복 교수는 "테니스 엘보가 심해지면 컵을 들어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29일 조언했다. 테니스 엘보의 주요 증상은 팔꿈치 외측의 통증과 압통이다. 팔꿈치 및 손목 움직임에 따라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팔꿈치 바깥쪽 뼈돌기(외측 상과 부위)에서 시작된 통증이 팔 아래쪽으로 뻗어가고, 서서히 진행되는 양상을 보인다. 물건을 들거나, 문을 열 때, 열쇠를 돌리거나 악수를 할 때, 가방을 들고 다닐 때 등 일상에서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원인은 손목을 펴거나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할 때 사용하는 팔꿈치 바깥쪽 근육에 오랫동안 반복적인 부하가 가해져 힘줄에 발생하는 미세한 손상이다. 완전히 치유되기 전에 다시 손상 과정이 반복되면, 조직손상과 염증으로 육아조직 및 미세혈관 증식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생긴다. 무거운 물건을 나르거나, 반복적으로 물건을 옮기고, 팔이 불편한 자세로 일을 하거나, 팔을 장시간 들고 작업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잘 발생할 수 있다. 진단은 주로 임상적으로 진단하고, 골관절염이나 골연골증, 석회성건염 등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엑스레이 등 영상의학적 검사를 시행한다.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는 초음파나 MRI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박 교수는 “환자의 약 90%는 1년 안에 증상이 좋아지지만, 통증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로 진행되면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저절로 좋아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초기에 적절히 관리해 최대한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과 팔꿈치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 직업이나 생활환경 때문에 사용량을 즉시 줄이는 것은 어렵다면 손등이 앞이나 위로 가는 자세보다는 손바닥이 앞이나 위로 가는 동작으로 물건을 들거나, 팔의 사용 위치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초기 치료는 부드러운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팔꿈치 바깥쪽 뼈돌기로 가는 근육과 힘줄 긴장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국소 통증이나 염증성 변화 조절을 위해 경구약 복용과 물리치료도 시행한다. 일부 증상이 심한 경우, 주사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너무 많은 주사 치료를 시행하면 힘줄 부착부에 파열을 유발하거나, 근육 위축으로 오히려 질병이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너무 오랜 기간 질병이 지속된다면 손상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박 교수는 “테니스 엘보가 추후 진행이 많이 됐을때는 서서히 진행된 질병인 만큼, 좋아지는 데도 긴 시간이 소요된다"라며 "작은 불편함이라도 있다면 초기에 정형외과 검사를 통해 진단받고 심한 상태로 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29 09:29:44싱어송라이터 윤지영이 '소소연'에서 애틋한 짝사랑을 노래한다.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오늘(20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티빙 오리지널 '소년 소녀 연애하다(이하 '소소연')'와 협업한 OST 윤지영의 '팔꿈치가 닿을 만큼'을 공개한다. '팔꿈치가 닿을 만큼'은 짝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다. 상대방을 좋아하지만, 섣불리 고백하지 못하는 화자의 설렘과 답답함을 가사에 녹인다. 특히 윤지영이 가창자로 나서 화려한 기교 없이 말하듯 노래하는 특유의 보이스로 곡의 매력을 더욱 높였다는 후문이다. 또한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 브로콜리너마저가 '팔꿈치가 닿을 만큼'의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더했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소소연' OST를 통해 이색적인 신구 아티스트의 협업을 이뤄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CM(십센치)와 마이 앤트 메리의 호흡이 빛난 '시작된 걸까', CHEEZE(치즈)와 슈가볼의 달콤한 사랑 노래 '알고 싶어',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귀여운 고백을 담은 민수와 옥상달빛의 '좋아한다고'까지. 다채로운 OST들이 리스너들에게 색다른 감성을 선사한 가운데, 또 다른 컬래버레이션 윤지영과 브로콜리너마저의 음원 '팔꿈치가 닿을 만큼'에 대한 리스너들의 반응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윤지영은 지난 2017년 '나의 그늘'로 데뷔, 이후 '문득', '언젠가 너와 나', '죄책감이', '나의 정원에서' 등의 감성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지난 5월에는 단독 공연 '나의 정원에서'를 개최했으며, 데이즈드 코리아, i-D 매거진 등에서도 각종 러브콜을 받으며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소소연'은 처음이라 서툴고, 서툴러서 더 설레고 선명한 순간들을 마주한 소년과 소녀,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를 감정을 나누는 과정을 그린 첫사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스튜디오브로콜리
2023-10-20 10:37:21[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야구의 신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오늘 아침 수술을 받았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아침 일찍 수술을 받았고 잘 끝났다"라며 "그동안 격려해주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더욱 강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재활 의지를 보였다. 오타니는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수술했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나 정확히 어떤 수술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2018년 10월 오타니의 첫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도 했었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팔꿈치 인대가 손상된 것이 확인돼 투수로서 시즌을 접었다. 이후 타자로 시즌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옆구리 부상까지 겹치면서 지난 5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이날 "최종 결정과 수술은 큰 그림 속에 내려졌다"라며 "오타니는 앞으로도 투타 겸업을 할 수 있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을 통해 "오타니가 2024년 개막전에 타자로 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2025년에는 투수로도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오타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한 오타니는 타자로는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하며 확실한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만, 에인절스와의 결별은 확실시 되는 가운데, 그가 어떤 대우를 받을지가 이번 FA 시장 최고의 화두로 떠올랐다. 또한, 만약 그가 타자에만 집중한다면 몇개의 홈런을 때려낼지도 MLB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0 09:30:40[파이낸셜뉴스] 키움히어로즈(대표이사 위재민) 투수 안우진이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을 받는다. 올해는 물론 내년 시즌 전반기 출장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안우진은 지난 9월1일(금) 피로누적으로 생긴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청담리온정형외과를 방문했다. 치료 전 초음파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인대 손상이 의심된다는 소견이 나와 곧바로 MRI와 CT촬영 등 정밀검진을 진행했고, 그 결과 내측측부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 달 전 병원 검진을 받을 때까지만 해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해당 부위가 급성으로 악화된 거 같다고 전문의는 설명했다. 치료를 위해선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별도의 추가 검진 없이 빠른 시일 내 수술 일정과 병원을 결정할 계획이다. 구단도 안우진이 빠르고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안우진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 전 “시즌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쉽고, 팬분들께 죄송하다. 개인적인 성적을 떠나 팀이 어려운 시기에 빠지게 돼 감독님과 코치님, 동료 선수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수술 잘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196이닝 15승 224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성장한 안우진은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서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24경기에 등판해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안우진마저 이탈함에따라 키움은 완전한 리빌딩 체제로의 돌입하게 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02 14:05:51[파이낸셜뉴스] #올해 초부터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한 전 모씨(47·여)는 팔꿈치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 진단을 받았다. 골프를 즐기는 김 모씨(52·남)는 테니스엘보로 오랜기간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이러다 수술치료를 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러웠다. 최근 테니스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팔꿈치 통증의 대표 질환인 테니스엘보 환자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해당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약 66만명에 이른다. 테니스엘보라고 불리는 외측상과염은 팔꿈치 바깥쪽에 발생하며 손목을 펼 때 사용하는 근육이 손상돼 발생하는 염증질환이다. 직접 팔꿈치 바깥 부위를 부딪히거나 손과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테니스 외에도 스쿼시나 배드민턴, 골프, 탁구, 야구 등의 운동을 자주 하거나 팔을 많이 쓰는 주부, 요리사 등의 직업군에서 쉽게 발생한다. 반복적인 치료에도 쉽게 낫지 않아 치료를 하다 말다 하거나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증상만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테니스엘보 치료의 중요한 부분은 힘줄의 회복에 있다. 힘줄 조직은 단단하고 직접적인 혈액 순환이 없는 조직으로 정상적으로 회복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테니스엘보로부터 빠르게 회복되더라도 2~3개월 이상의 치유 기간이 필요하며, 환경에 따라서 회복 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평소 손의 사용이 많거나 몸의 회복력이 떨어질만한 불규칙한 수면,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회복을 더디게 하는 원인이 된다. 병이 발생한 초기라면 아픈 팔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만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1차적으로 휴식, 물리치료, 얼음찜질, 약물요법 등 보존적 치료 방법을 시행한다.0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레이저 또는 충격파 치료 등을 시행해 볼 수 있다. 통증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라면 우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복용해 보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팔꿈치 외상과염 치료에서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의 단기적 치료 효과는 이미 오래 전 입증됐지만 스테로이드 성분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치료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다른 주사 치료를 하거나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횟수에 제한을 두고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발표한 연구를 통해 스테로이드 치료의 횟수가 추후 수술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 밝혀져 스테로이드 주사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상황이라면 수술 치료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이 같은 치료를 충분히 했음에도 병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자가혈을 채취해 혈소판을 추출해 주입해 주는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주사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테니스엘보는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방치할 경우 자칫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의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테니스엘보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 테니스나 골프, 배드민턴 등 라켓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정확한 운동 자세를 유지하고 과도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운동 전후에는 팔꿈치, 손목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 홍인태 원장 (바른세상병원 수족부클리닉 / 정형외과 전문의)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21 08:37:58[파이낸셜뉴스] 요리할 때 소금을 팔꿈치에 뿌리는 퍼포먼스로 잘 알려진 요리사 '솔트배'(본명 누스렛 괴체)가 미국 뉴욕에 수제버거 식당을 열었으나 3년 만에 폐점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솔트배가 유니온스퀘어파크 인근에 열었던 수제버거 매장 '솔트배 버거'는 지난 6월 영업을 중단했다. 매체는 지난 6월 방문했을 당시 "가게 문에 '새 위치로 옮김'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라고 전했다. 안내문에 붙은 새 주소는 솔트배의 메인 레스토랑인 누스렛 스테이크하우스였다. 이곳에서 버거 메뉴를 계속 팔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솔드배 버거’는 폐점한 것이다. 솔트배 버거는 금가루를 뿌린 밀크셰이크를 99달러(약 13만원)에 파는 등 고급화 전략을 펼쳤지만 맛에서 혹평을 받는 등 매출이 급감하면서 폐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솔트배는 음식에 간을 할 때 팔꿈치를 들어 소금을 떨어트리는 특이한 동작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전세계 20개 도시에서 누스렛 스테이크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지난해 말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카타르 도하에 있는 누스렛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식사했다. 당시 솔트배가 직접 고기를 썰어 손흥민 선수 입에 넣어주는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18 19:57:36